기가바이트 RTX 3070, 보호필름 미제거 방열판 조립? 약 5년간 구동 … 사용하는 내내 오동작
대장
쪽지
승인 :2026-08-20 20:33:35
3
0
기가바이트(GIGABYTE) 그래픽카드에서 출고 당시 제거돼야 할 보호필름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사용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VRM 방열 성능이 장기간 저하됐고, 그래픽카드의 발열과 안정성 문제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기가바이트는 보증기간이 종료된 제품이라는 이유로 교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레딧 'buczi94'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70 Gaming OC Rev.2.0(LHR)을 약 5년 동안 사용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경험한 주요 증상은 블랙스크린과 불규칙한 팬 동작이다. 그래픽카드는 별도로 설정한 MSI 애프터버너의 팬 곡선을 무시한 채 순간적으로 약 3500RPM까지 회전하는 현상을 반복했으며, 시스템 안정성도 저하됐다.
각종 소프트웨어 점검과 드라이버 재설치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사용자는 자포자기 심경으로 그래픽카드를 분해한다. 그리고 VRM 전원부 써멀패드에 부착된 보호필름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보호필름은 생산 과정에서 써멀패드를 보호하기 위한 부품으로, 조립 단계에서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
그대로 사용할 경우 써멀패드가 전원부와 히트싱크에 밀착되지 못해 열 전달 효율은 낮아진다. 뒤늦게 사용자는 보호필름을 제거한 뒤 써멀 그리스를 새로 도포하고 다시 조립했다. 이후 그래픽카드 온도와 동작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문제가 재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사용자는 처음부터 보호필름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출고됐다고 판단하고 기가바이트 고객지원센터에 문의했다. 사용자는 해당 문제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품질관리(QC) 문제인 만큼 제품 교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가바이트는 제품 보증기간이 이미 종료됐다는 이유로 교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지역 서비스센터를 통한 점검과 수리를 안내하는 답변을 전달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았지만 동일한 답변만 반복됐다고 사용자는 주장했다.
VRM은 GPU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전원 회로다. 발열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전원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팬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시스템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장기간 높은 온도에 노출될 경우 부품 열화(Thermal Degradation)가 가속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번 사례에서 실제 부품 열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그래픽카드 수명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제조 공정에서 제거돼야 할 보호필름이 남아 있는 것은 품질관리 문제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직까지 기가바이트는 보호필름이 출고 당시부터 남아 있었다는 주장이나 제조 공정상의 문제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