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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Digital, Imaging Tomorrow 당신의 PC를 완성하는 하이엔드 컴포넌트 솔루션
PC 를 구성하는 기본은 CPU와 메모리 그리고 스토리지다. CPU가 연산을 수행하고 메모리가 처리할 데이터를 로딩한다면, 스토리지는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이라는 환경을 구현 한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시스템 전체가 굼떠지는 공생 관계다. 그리고 이들 부품은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성능을 높여왔지만 26년에는 기술보다 수급과 가격이 더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이유하야 ‘반도체의 난’이다. AI 데이터센터가 HBM과 서버용 DRAM, 엔터프라이즈 SSD를 대량으로 빨아들이면서 반도체 생산의 우선순위도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기울었다. NAND 플래시 역시 기업용 SSD에 생산 역량이 집중됐고, 덕분에 소비자용 SSD는 공급이 적은만큼 가격은 덩달아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2026년 주요 NAND 제조사가 신규 생산능력을 거의 늘리지 않는 가운데 AI 관련 수요가 연중 공급 부족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갈수록 PC 사용자에게는 난감한 상황이다. 가격이 정상화 되기만을 기다리며 구매를 미뤘지만 몇 달 뒤 마주한 숫자는 오히려 더 높아진 실정이다. 한 차례로 끝날 줄 알았던 상승세가 반복되면서 ‘조금 더 기다리면 싸진다’는 익숙한 공식도 엇나갔다. 그렇다고 저장장치까지 마냥 다음으로 미룰 수는 없다. PC를 새로 조립하거나 기존 SSD의 용량과 속도에 한계를 느꼈다면 구매가 유일한 답이다. 그렇다면 스토리지에서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을까? 용량은 줄일 수 있어도 기반이 되는 성능과 결정적인 신뢰성까지 포기하기는 어렵다. 윈도우 부팅부터 프로그램 실행, 업데이트와 임시 파일 저장까지 PC를 사용하는 모든 과정이 SSD를 거친다. 저장장치가 느리면 고성능 CPU와 넉넉한 메모리를 장착하고도 프로그램을 로딩하는 매 순간마다 기다려야 한다. PC의 체감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이라는 점에서 SSD는 남는 예산으로 고르는 주변 부품과 성격이 다르다. 그 점에서 성능을 우선한다면 M.2 규격의 PCIe NVMe SSD가 현실이다. 정확히 말하면 M.2는 제품의 형태이고,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PCIe 인터페이스와 NVMe 프로토콜이다. SATA SSD가 SATA 6Gbps 인터페이스 제약에 묶여있자면 PCIe Gen4 NVMe SSD는 여러 개의 PCIe 레인을 사용해 초당 수천 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 직결되어 설치도 간단하다. 굳이 브랜드를 따지는 이유도 스토리지의 역할과 맞닿아 있다. 에센코어의 소비자 브랜드 KLEVV는 메모리와 SSD를 꾸준히 선보이며 PC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고, 프로게임단 T1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면서 게이머에게도 친숙한 브랜드가 됐다. 여기에 에센코어가 SK그룹의 100% 출자로 설립된 계열사라는 배경도 신뢰를 더한다.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본산과 같은 그룹에 속한다는 사실은 이 바닥에서 알 만한 사람은 이미 아는 이야기다.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제조 기반과 브랜드 이력까지 살펴보는 사용자라면 KLEVV를 낯선 이름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언제나 마지막 고민은 용량이다. 마음은 이미 2TB를 향하지만 고약해진 가격이 선뜻 결제를 허락하지 않는다. 운영체제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자주 사용하는 게임과 데이터를 선별해 담는다면 500GB가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출발점이다. 사진과 영상 원본, 여러 개의 대형 게임까지 한꺼번에 보관하기에는 빠듯하지만 사무용 PC와 학습용 PC, 가벼운 게이밍 시스템에 사용할 저장장치로는 이만한 것도 없다. 그러한 접점에서 ESSENCORE KLEVV CRAS C910G M.2 NVMe 500GB가 물망에 오른다. PCIe Gen4×4 인터페이스와 3D TLC 낸드를 사용해 순차 읽기 최대 5,000MB/s, 순차 쓰기 최대 3,700MB/s를 지원하며, 최대 350TBW의 내구성과 5년 제한 보증까지 갖췄다. 그래핀과 구리를 조합해 완성된 히트싱크까지 기본 부착해 별도 방열판도 필요없다. 마냥 최고 속도를 좇기 어려워진 시장에서 CRAS C910G 500GB가 내세우는 소구점이다. ◆ ESSENCORE KLEVV CRAS C910G M.2 NVMe 500GB 파인인포 규격 : M.2 2280 인터페이스 : PCIe 4.0 x4 · NVMe 타입 : TLC · 3D NAND 성능 : 읽기 5,000MB/s · 쓰기 3,700MB/s IOPS : 읽기 545K · 쓰기 510K 내구성 : TBW 350TB 기능 : TRIM · S.M.A.R.T · SLC 캐싱 · HMB · ECC 보안/유틸 : AES 암호화 · 전용 S/W · 마이그레이션 지원 크기 : 80 × 22 × 2.8mm (W × D × H) 보증 : 5년 제한 보증 유통 : 파인인포 # 구리 + 그래핀 조합의 0.26mm 초슬림 히트싱크를 장착했네! ESSENCORE KLEVV CRAS C910G M.2 NVMe 500GB는 가로 22mm, 세로 80mm의 M.2 2280 규격 제품이다. 참고로 M.2는 메인보드에 직결되는 형태이며, 2280은 너비 22mm와 길이 80mm을 의미한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미니 PC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규격이자 기존 SATA 스토리지에는 반드시 필요한 전원선과 데이터 케이블도 필요치 않다. CRAS C910G는 여기에 PCIe Gen4×4 인터페이스와 NVMe 프로토콜의 조합으로 고성능을 내세웠다. 외형만 보면 블랙 PCB에 낸드와 컨트롤러가 배치되어 있고 그 위를 매우 얇은 스티커 형태의 히트싱크가 덮고 있다. 매트한 블랙 표면으로 KLEVV 로고와 CRAS C910G 제품명이 흰색으로 선명하다. 길게 뻗은 여러 개의 직선이 속도감을 상징할 뿐이다. 시선을 끄는 화려한 색상이나 RGB 기능도 없는 만큼 그야말로 깔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제품 정보가 인쇄한 스티커다. 평범한 비닐 라벨이 아니라는 말씀. 측면에서 살펴보면 검은색 표면 아래로 주황색 층이 얇게 드러나는데, 이는 그래핀과 구리를 겹친 복합 히트싱크의 단면이다. 기판과 맞닿는 안쪽에는 구리층을 사용하고, 바깥쪽은 블랙 색상의 그래핀 소재로 마감해 제품 표면 전체가 방열판 역할을 하도록 했다. 열을 빠르게 옮기는 능력만 놓고 보면 흔히 금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은과 구리가 금보다 우수하다. 상온에서 구리의 열전도율은 약 400W/m·K로 약 235W/m·K 수준인 알루미늄보다 높다.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열을 옮길 수 있어 CPU 쿨러의 베이스와 히트파이프,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냉각에도 구리를 폭넓게 사용한다. 가격과 무게 측면만 따지면 알루미늄이 유리하지만, 두께가 0.26mm에 불과한 CRAS C910G의 히트싱크라면 구리를 활용해도 무게 부담도 애초에 걱정할 게 없고, 높은 열전도율만 오롯이 활용할 수 있다. 그렇게 구리층으로 전달된 열은 바깥쪽의 그래핀을 따라 넓게 퍼진다. 구리가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에서 발생한 열을 히트싱크로 전도한다면, 그래핀은 한곳에 모인 열을 표면 전체로 빠르게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두 소재의 특성을 겹쳐 두꺼운 금속 방열판 없이도 열이 머무는 지점을 휘발시켰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제조사 피셜을 인용하자면 히트싱크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온도를 최대 15% 낮출 수 있다. 이처럼 방열판을 기본 적용한 이유가 있다. PCIe Gen4 SSD의 작동 방식 때문인데, 컨트롤러가 낸드플래시 여러 개에 데이터를 동시에 읽고 쓰는 과정에서 열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입출력이 지속할 수록 온도도 함께 오른다. 이때 적절한 냉각이 이뤄지지 않고 누적되는 발열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SSD는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동작 속도를 낮추는 열 스로틀링에 들어갈 수 있다. 안정적인 냉각이 데이터 전송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의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이유다. 얇은 방열판의 이점은 확실하다. CRAS C910G는 방열판을 부착한 상태에서도 전체 크기가 80×22×2.8mm, 무게는 10g에 그친다. 높게 솟은 금속 핀이나 두꺼운 커버를 사용하지 않아 그래픽카드 슬롯과 그 주변에 위치하는 M.2 슬롯 그리고 주변 부품에 미치는 간섭은 애초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데스크톱은 물론 내부 높이가 제한된 슬림 PC와 미니 PC, 노트북까지 폭넓게 장착할 수 있으며, 만약 메인보드 M.2 슬롯에 기본 방열판이 없는 환경일지라도 냉각 효과가 발휘된다. 설치는 간단하다. M.2 슬롯에 접점 부분을 비스듬히 끼운 뒤 반대쪽 끝을 볼트나 전용 고정장치로 고정하면 된다. 비록 용량은 500GB로 입문형 성격에 가까운 제품이지만 초슬림 히트싱크를 기본 부착해 내구성과 장착 편의성 둘 모두를 챙겼다는 점이 CRAS C910G의 특징하다. # TLC 낸드에 PCIe Gen4로 내구성과 성능을 챙기다 현 시점에 만약 사용자가 500GB 용량의 SSD를 선택하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 한 가지를 설명해야 한다면 필시 구매에 소요되는 금액일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500GB 용량은 윈도우에서 약 465GB로 인식하며,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더 줄어든다. 대형 게임과 영상 원본을 여러 개 보관하기에는 빠듯하지만, 윈도우와 업무 프로그램, 자주 사용하는 게임을 담을 용도라면 이보다 넉넉한 용량인 1TB나 2TB보다 적은 비용으로 구매 가능하다. 그런데 가격을 좌우하는 요소는 용량이 다가 아니다. 하나 더 낸드플래시도 영향을 미친다. 알리에서 검색되는 보급형 SSD에 QLC 제품이 유독 많은 배경도 따지고 보면 가격 때문이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를 기록하므로 TLC보다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저장 밀도가 높아지면 제조 원가를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SSD 가격을 내리기에는 유리하지만, 셀 하나에서 구분해야 할 전압 상태가 많아져 쓰기 속도와 수명은 TLC보다 불리하다. SLC 캐시를 모두 사용한 뒤 쓰기 속도가 크게 낮아지는 현상도 QLC SSD에서 자주 확인된다. 물론 문서와 인터넷 사용처럼 읽기 작업이 대부분인 PC라면 QLC SSD도 쓸만하다. 하지만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시스템 드라이브에는 윈도우 업데이트와 프로그램 설치, 임시 파일 생성처럼 크고 작은 쓰기 작업이 빈번하게 이뤄진다. 저장장치의 성능과 수명을 중요하게 보는 사용자가 가격을 따지면서도 TLC를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이유다. KLEVV CRAS C910G 500GB는 셀당 3비트를 기록하는 3D TLC 낸드를 사용했다. 낸드 셀을 수직으로 쌓아 저장 밀도를 높이면서 QLC보다 쓰기 작업과 반복 사용에 유리한 TLC의 특성을 십분 살렸다. 낸드플래시가 데이터를 보관하는 창고라면 인터페이스는 CPU와 SSD 사이에서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다. 결정적으로 낸드의 쓰기 성능과 수명이 좋아도 통로가 좁으면 파일을 읽고 쓰는 속도에는 한계가 생긴다. CRAS C910G는 3D TLC 낸드에 PCIe Gen4×4 인터페이스와 NVMe 프로토콜을 조합해 저장된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다. 이론상 PCIe Gen4는 한 레인에서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가 Gen3의 두 배이며, 네 개의 레인을 사용하는 Gen4×4의 대역폭도 Gen3×4보다 두 배 넓다. CRAS C910G 500GB가 내세우는 성능은 순차 읽기 최대 5,000MB/s와 순차 쓰기 최대 3,700MB/s다. 비록 Gen4 인터페이스의 한계에 가까운 7,000MB/s급 제품보다는 낮지만, 기존 Gen3 규격의 전송 범위를 넘어서는 읽기 속도에 해당한다. 무리하게 최고 기록를 추종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 기반에 PCIe Gen4 성능이라는 타협안을 제시한 셈이다. 참고로 순차 속도는 게임 데이터와 영상, 압축 파일처럼 용량이 큰 파일을 읽고 쓸 때 중요하다. 윈도우 부팅과 프로그램 실행에서는 작은 파일을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는지가 중요하다. 운영체제는 하나의 파일을 길게 읽기보다 여러 위치에 흩어진 파일을 반복해서 불러오기 때문이다. CRAS C910G 500GB는 4K 랜덤 읽기 545K IOPS와 쓰기 510K IOPS 성능을 갖췄다. 순차 읽기 5,000MB/s가 대용량 파일을 위한 속도라면 4K 랜덤 성능은 윈도우와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의 반응 속도라 이해하면 된다. 물론 같은 PCIe Gen4 SSD라도 용량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발생한다. 쉽게 말해 여러 낸드 영역에 데이터를 동시에 기록할수록 속도 측면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그점에서 기본이 되는 500GB 모델은 상위 용량보다 병렬로 활용할 수 있는 낸드 영역이 빠듯하다. CRAS C910G이 내세우는 순차 읽기는 1TB 용량과 같은 5,000MB/s에 머물지만 순차 쓰기는 1TB 이상 모델의 4,800MB/s보다 낮은 3,700MB/s다. ▲ 리얼텍 RTS5772DL은 PCIe 4.0 기반의 대중형 NVMe SSD를 겨냥한 컨트롤러다. NVMe 1.4와 8채널 낸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별도의 DRAM을 탑재하는 대신 HMB 기술로 시스템 메모리 일부를 주소 정보 처리에 활용한다. DRAM 탑재형 컨트롤러보다 제품 가격과 소비전력, 발열을 낮추기 유리하면서도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실행, 게임 로딩과 일반적인 제작 작업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컨트롤러는 PC에서 전달된 명령을 해석해 데이터를 기록할 낸드 영역을 결정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CPU로 전달한다. SLC 캐싱과 오류 보정, 웨어 레벨링도 조율해 SSD의 속도와 수명을 관리한다. 네트워크와 오디오 분야에서 오랫동안 PC용 컨트롤러를 공급해 온 리얼텍의 경험도 강점이다. PCIe 4.0과 NVMe 1.4 표준에 기반해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과 미니 PC에서도 활용하기 쉽다. 성능을 높이기 위한 나름의 복안도 충분히 세워놨다. CRAS C910G는 물리적인 D램 캐시가 없는 대신 일상적인 쓰기 작업에서 발생하는 성능 차이를 SLC 캐싱으로 보완한다. TLC 낸드 일부에 셀당 1비트만 기록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먼저 빠르게 수용한 뒤, 작업량이 줄어들면 원래 TLC 영역으로 옮긴다. 프로그램 설치와 윈도우 업데이트, 일반적인 파일 복사처럼 짧은 시간에 데이터가 몰릴 때 높은 속도를 가능케 하는 방식이다. 이때 수십 GB 이상의 데이터를 쉬지 않고 기록해 캐시를 모두 사용하면 TLC 본래의 쓰기 속도로 전환되므로, 영상 원본을 리얼타임으로 기록하는 가혹한 작업보다는 일반적인 시스템 드라이브에 더 잘 맞는다. 즉, 메인 OS 기반의 스토리로 어울림을 재차 강조한 이유다. 이와 함께 HMB도 지원한다. 데이터를 저정한 스토리지는 다시 불러와야 할 때를 염두해 저장된 위치를 신속하게 찾는 것도 중요하다. HMB는 파일의 위치 정보를 시스템 메모리 일부에 올려두고 컨트롤러가 필요할 때 참조하도록 돕는다. 별도의 설정은 필요하지 않으며 운영체제와 NVMe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처리한다. SLC 캐싱이 데이터가 들어오는 속도를 보조한다면 HMB는 저장된 데이터를 찾는 과정에 관여한다. 하지만 낸드 기반의 스토리지에서는 내구성은 곧 수명으로 직결되기에 잦은 입출력은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특히 시스템 드라이브에서는 데이터 기록과 삭제가 빈번하게 반복하므로 특정 낸드 셀만 계속 사용하면 마모가 빨라질 수 있다. 때문에 파일이 삭제됐을 때 TRIM이 비워진 영역을 SSD에 알려주면 컨트롤러가 해당 공간을 다음 쓰기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리고 글로벌 웨어 레벨링은 기록 위치를 낸드 전체에 고르게 나눠 특정 셀에 쓰기가 집중되는 현상을 줄인다.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기능으로는 LDPC ECC가 있다. CRC 패리티 기반의 종단 간 데이터 경로 보호는 컨트롤러 내부를 오가는 데이터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고, SRAM 오류 처리 기능은 주요 메모리 버퍼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한다. 파일이 SSD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저장되고 다시 읽히는 과정까지 단계별로 오류를 확인해가며 데이터의 결함을 제거한다. 다양한 보호와 신뢰를 높이는 기능을 탑재한 덕분에 KLEVV CRAS C910G 500GB의 쓰기 내구성은 350TBW에 달한다. TBW는 SSD에 기록할 수 있는 누적 데이터의 양을 나타내는데, 350TBW는 보증 기간 5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하루 기준 약 192GB 용량의 데이터를 쉬지 않고 기록해도 문제 없음을 의미한다. 말이 나왔으니 첨언하자면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게임을 설치한 일반적인 PC에서 매일 이 정도의 데이터를 쓰는 경우는 없다. 영상 데이터나 대규모 작업 파일을 반복해서 기록하는 용도가 아니라면 시스템 드라이브로 장기간 사용하기에 사실상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그래도 의심이 된다면 S.M.A.R.T.를 지원하는만큼 누적 기록량과 사용 시간, 온도와 현재 상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데이터 전송이 길게 이어지면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의 온도도 오른다. 일정 수준을 넘으면 SSD가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속도를 낮추므로 냉각은 순간적인 최고 속도보다 장시간의 속도 유지와 관련이 깊다. 앞서 살펴본 그래핀·구리 복합 히트싱크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순간적인 열을 적절히 분산해 낮추고, 그래도 온도가 상승할 경우에는 열 스로틀링 알고리즘이 속도를 조절해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번외지만 기본 제공하는 번들 소프트웨어도 있다. 기존 저장장치를 교체할 때는 성능보다 데이터 이전이 더 큰 부담이다.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다시 설치하고 사용자 설정을 복원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RAS C910G가 제공하는 정품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소프트웨어는 이때 사용하면 된다. 기존 SSD의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사용자 데이터를 새 드라이브로 복제할 수 있다. ◆ 테스트 환경(시스템 조합) ① CPU - AMD 라이젠9-6세대 9850X3D (그래니트 릿지) ② M/B - ASRock X870 스틸레전드 WiFi ③ RAM - Crucial DDR5-5600 CL46 32GB (16GB x 2ea) ④ SSD -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⑤ VGA - ASRock 라데온 RX 9070 스틸레전드 OC D6 16GB ⑥ 쿨러 - option ⑦ PSU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200W ▲ 500GB SSD가 윈도우OS 환경에서 약 465GB로 표시되는 이유는 제조사와 운영체제가 용량을 계산하는 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SSD 제조사는 1GB를 10억 바이트로 계산하므로 500GB는 500,000,000,000바이트에 해당한다. 반면 윈도우는 1GB를 2의 30제곱인 1,073,741,824바이트로 계산하면서도 화면에는 GiB 대신 GB로 표시한다. 같은 용량을 윈도우 방식으로 환산하면 약 465.7GiB가 된다. 따라서 총용량으로 표기된 숫자 500,104,687,616바이트는 윈도우 OS 기준 표기된 용량이 맞다. ▲ CrystalDiskMark(1GiB)에서 순차 읽기 5,060.55MB/s, 순차 쓰기 4,671.09MB/s를 기록했다. 제조사가 제시한 500GB 모델의 최대 읽기 5,000MB/s와 쓰기 3,700MB/s보다 각각 약 1.2%, 26.2% 높은 수치다. PCIe 4.0×4 인터페이스와 3D TLC 낸드, 컨트롤러가 정상적으로 성능을 발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초당 5GB를 넘는 읽기 속도는 대용량 파일과 게임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는 데 유리하며, 4.6GB/s를 넘긴 쓰기 속도는 파일 복사와 게임 설치, 영상·사진 원본 저장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쓰기 성능이 공식 사양을 크게 웃돈 것은 1GiB 테스트 데이터가 SLC 캐시 안에서 처리되면서 초기 전송 성능이 충분히 발휘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캐시 범위를 넘어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장시간 기록하면 속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프로그램 설치와 파일 저장에서는 빠른 반응을 기대할 만하다. ▲ 나래온 더티 테스트는 SSD의 전체 공간을 연속으로 채우며 SLC 캐시가 소진되는 시점과 이후의 쓰기 속도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RAS C910G 500GB는 남은 용량이 약 65%에 이를 때까지 4,000MiB/s를 넘나드는 속도를 유지했지만, 해당 지점을 지나면서 200~300MiB/s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빈 SSD에 약 160GiB의 데이터를 쉬지 않고 기록한 시점부터 속도 변화가 시작된 셈이다. 속도가 낮아지는 이유는 동적 SLC 캐시가 소진되기 때문이다. CRAS C910G는 TLC 낸드의 일부를 빠른 SLC 방식으로 사용해 초기 쓰기 속도를 높인다. 캐시가 가득 차면 컨트롤러가 기존 데이터를 TLC 영역으로 옮기는 작업과 새로운 데이터 기록을 함께 처리해야 하므로 쓰기 속도가 낮아진다. 이후 그래프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높은 수치는 데이터 정리 과정에서 확보된 SLC 캐시를 짧게 다시 활용한 결과다. 게임 한두 개를 설치하거나 수십 GB 규모의 파일을 복사하는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대부분 캐시 범위 안에서 작업이 끝나기 때문에 4GB/s 안팎의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반면 여러 게임을 한꺼번에 옮기거나 고해상도 영상 원본과 백업 파일처럼 150GB가 넘는 데이터를 연속으로 기록하면 처음에는 빠르다가 중간부터 200~300MiB/s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동적 SLC 캐시는 SSD의 여유 공간을 활용하므로 이미 데이터가 많이 저장된 상태에서는 속도가 떨어지는 시점도 더 빨라진다. 500GB 모델을 시스템 드라이브로 사용할 때 일정한 여유 공간을 남겨두는 편이 유리한 이유다. ▲ S.M.A.R.T. 센서 기준, KLEVV CRAS C910G 500GB의 디스크 온도는 최저 41℃, 최고 58℃, 평균 52℃로 측정됐다. 테스트에 사용한 메인보드에는 M.2 SSD용 방열판이 기본 제공되지만, 제품 자체의 냉각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메인보드 방열판은 체결하지 않았다. C910G에 부착된 두께 0.26mm의 그래핀·구리 복합 히트싱크만 사용한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다. 주변 온도가 높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SSD의 초기 온도와 부하 온도도 함께 올라가기 쉬워 발열 관리에 불리하다. 이러한 조건에서도 평균 52℃, 최고 58℃로 60℃를 넘지 않았다는 점은 초박형 히트싱크가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에서 발생한 열을 분산하는 데 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 편집자 주 = 비싸진 SSD, 가성비 용량은? 500GB SSD 가격에 부담이 적던 시기에는 1TB나 2TB 제품 하나를 장착하고 운영체제부터 게임, 사진과 영상까지 모두 몰빵하는 방식이 통했다. 용량이 넉넉한 만큼 굳이 파일을 나눠 관리할 필요가 없고 남은 공간을 걱정할 일도 적었다. 하지만 저장장치 가격이 부쩍 상승한 지금은 그럴수가 없다. PC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고성능 NVMe SSD에 담으려면 전체 견적에서 스토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에 등골이 휜다. 게다가 PC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가 같은 속도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자주 실행하는 게임은 수시로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에 SSD의 성능과 밀접하다. 반면 사진과 영상 원본, 문서 백업과 설치 파일은 한 번 저장한 뒤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는 빠른 NVMe SSD에 설치하고 보관이 중심인 데이터는 기존 SATA SSD나 HDD, NAS에 나눠 보관하면 스토리지 비용을 줄이면서 PC의 체감 속도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사용 환경에서는 500GB 용량 스토리지의 쓰임새가 명확하다. 윈도 OS와 업무용 소프트웨어, 자주 사용하는 게임을 설치하는 시스템 드라이브로 사용하고 용량이 큰 데이터는 다른 저장장치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PC에서 사용하던 HDD나 SATA SSD가 있다면 보조 저장장치로 계속 활용할 수 있어 새 PC를 구성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때 들어가는 비용도 낮출 수 있다. 물론 저장장치를 추가하기 어려운 노트북이나 M.2 슬롯이 하나뿐인 미니 PC라면 처음부터 1TB 이상 용량을 고르는 편이 낫다. 당장의 가격만 보고 500GB를 구입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SSD를 추가하면 처음부터 큰 용량을 선택하는 것보다 지출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게임의 용량, 보조 저장장치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요령이다. 때문에 용량은 적절히 조절하되 SSD의 품질은 사수하는 구매가 지극히 합리적인 소비다. 가격에 맞춰 QLC 기반의 저가형 제품을 고르기보다,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이 수시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시스템에서의 SSD는 TLC 낸드와 PCIe Gen4 성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전략! CRAS C910G 500GB는 시스템 드라이브에 기대하는 속도와 신뢰성을 현실적인 가격대에 충족한다. 여기에 정식 유통사인 파인인포가 공급하는 정품이라는 요소도 간과할 수 없다. SSD에 문제가 발생하면 PC 사용이 중단될 수 있고 급기에 데이터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구매 이후 점검과 보증을 담당할 창구가 분명해야 한다. 한국 시장 유통을 맡은 파인인포는 CRAS C910G 정식 유통 제품에 최대 5년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장기간 사용 중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공식 절차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자고로 KLEVV CRAS C910G 500GB의 가성비는 1GB당 가격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저장장치의 가격이 고약해진 요즘같은 시기에는 가장 큰 용량이나 가장 낮은 가격보다 한정된 예산을 적절히 분배하냐가 이후 만족과 연관 깊다. 그 점에서 성능과 낸드 품질, 공식 보증을 우선하면서 PCIe Gen4 SSD에 입문하려는 사용자에게 합리적인 입문형 스토리지로 KLEVV CRAS C910G 500GB는 눈여겨 봐야할 대표 주자로 합격점이다. @pineinfo
대장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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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 메모리 가격은 반도체 수요와 맞물려 가파르게 상승세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는 저절로 메모리 제조사의 생산 여력을 HBM, 서버용 DDR5, 고부가 제품군으로 이동시키는 데 주요했다. 문제는 소비자용 PC 메모리같이 상대적으로 저마진 상품이 생산 후순위로 밀려난 부작용이다. 덕분에 한때 32GB 듀얼킷은 큰 고민 없이 선택되던 주력 용량이었지만, 지금은 만만치 않은 비용 지출 부담을 수반하는 용량이 됐다. 그럼에도 32GB 용량을 포기하기란 마뜩잖다. 윈도우 11 기준 환경에서는 브라우저와 메신저, 오피스 프로그램, 보안 소프트웨어가 항시 동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여기에 사진 편집, 영상 편집, 압축 해제, 캡처, 게임 실행이 겹치면 16GB 용량은 금세 애매해진다. 물론 메모리가 부족해도 MS는 대책을 다 세워 두긴 했다. 증상이라고 해 봤자 운영체제가 저장장치를 가상 메모리 영역으로 사용하기에, 프로그램 전환과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느껴지는 살짝 심각하다고 여겨지는 정도의 지연 정도랄까!? 당장 PC가 다운되는 건 아니다. 단지 다운된 것 마냥 답답할 뿐. 당연히 리부팅을 하지 않는 한 증상은 지속되기에 느려진 PC 앞에서 별의별 갈등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켜켜이 쌓아 둔 작업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다시 리부팅하자니 그 또한 할 짓이 못 된다는 판단에 참을 인을 무수히 되뇌는데, 이도 저도 답을 내지 못하는 당황스러움을 경험하고 나서야 생각이 달라진다. 즉, 경험은 사람을 한층 성숙하게 한다. 그렇기에 32GB라는 용량은 데스크톱 PC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용하려는 사용자에게는 필요한 최소한의 용량이 된다. 고성능 CPU와 빠른 SSD를 갖춘 시스템에서조차 메모리 부족이 체감 성능을 꺾는 병목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그런 점에서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는 작금의 분위기 ‘메모리 고가 행진’ 시기에 조금은 무리해서라도 구매해야 할 동시에 믿고 구매해도 되는 DDR5 듀얼킷이다. 핵심을 간추리자면 16GB 용량의 모듈 2개 구성에 DDR5-6000 클럭, CL30 타이밍, LP 규격의 냉각 효율과 심미적인 부분까지 충족하는 RGB 방열판을 부착하고 있다. 지원 프로파일도 인텔 XMP 3.0과 AMD EXPO를 모두 대응한다. 높이는 49.5mm, 두께는 8.5mm, 무게는 46.85g이다. RGB 메모리답게 시각적인 존재감도 보장하지만 동시에 LP 규격이라는 부분에서 대형 공랭 쿨러와의 간섭도 적기에 RGB 효과를 온전히 살리는 데 제약이 없다. ◆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16Gx2) 구분 : DDR5 데스크탑 메모리(UDIMM) 용량 : 32GB(16GB ×2) 클럭 : 6000MHz(PC5-48000) / CL30-40-40 전압 : 1.40V 크기 : 높이 49.5mm · 두께 8.5mm · 무게 46.85g 기능 : XMP 3.0 · EXPO · 온다이 ECC · RGB LED 특징 : 블랙 방열판, RGB 동기화 보증 : 라이프타임 워런티 유통 : 파인인포 가격 : 70만 5,96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 몸값 높은 메모리, 외형도 격식이 필요하다. 작금의 시기에 튜닝 메모리를 보는 기준에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 예전에는 32GB 듀얼킷에 RGB 방열판을 얹은 제품이라면 그 자체로 눈길을 끌었다. 허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소비자는 32GB 듀얼킷에 예전보다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제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가격에 상응하는 격식을 기대한다. 즉, 성능은 메모리의 기본이라면, 외형은 완성된 시스템에서 드러나는 품새다. 비싸진 메모리일수록 방열판의 마감, 조명의 번짐, 장착 후의 균형감까지 허술하게 넘어가기 어렵다. 기대에 못 미치는 외형은 만족도를 깎는 첫 번째 흠이 된다. 외형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만족 또한 쉽게 무너짐에 주목해야 한다. 그 점에서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는 달라진 시장의 눈높이를 의식한 메모리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화려함을 추구한 것도 아니다. RGB 튜닝 메모리를 원하지만 지나치게 산만한 외형을 피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이번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도 좋다. 큰 특징을 언급하자면 냉각에 우수한 방열판을 갖췄고, 튜닝에 효과적인 RGB도 지원한다. 여기까지는 요즘 튜닝 메모리에서 낯설지 않은 구성이다. 주목할 부분은 마감이다. 전면에는 ADATA와 XPG DDR5 표기를 배치했고, 방열판 표면에는 입체 패턴을 넣어 평면적인 금속 덮개처럼 보이는 느낌을 줄였다. 상단에는 RGB 발광부를 얹어 RGB가 꺼진 상태에서도 모듈의 형상이 밋밋하지 않고, 조명이 켜졌을 때는 상단 발광부가 시스템 내부에서 멋진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색상은 블랙이다. PC 환경에서 블랙 메인보드와 블랙 그래픽카드 조합은 사실상 레퍼런스다. 그에 대적하는 색상이 바로 화이트 색상이고. 그 점에서 블랙은 가장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조립 PC의 기본 색상이다. 흔하다는 이유로 무난함에 묻힐 수 있지만, ARMAX RGB는 그런 우려를 덜어도 좋다. 앞서 언급했지만 ARMAX RGB는 방열판 표면의 입체 패턴과 상단 RGB 라인으로 그 우려를 덜었다. 화이트 시스템처럼 색을 맞추는 재미는 덜하지만, 조립 후 이질감이 적다는 장점도 블랙의 힘이다. 조명이 유독 부각되는 시스템에서는 검은 방열판이 배경이 되고, RGB 발광부가 필요한 만큼만 존재감을 만든다. ADATA 메모리에서 RGB는 XPG PRIME 조명 제어 소프트웨어와 사용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PRIME은 DRAM 조명 효과와 설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며, PRIME을 지원하는 XPG RGB 제품을 동기화할 수 있다. 메모리 브랜드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RGB 앱이다. 만약 수랭 쿨러, 케이스 팬, 주변기기까지 XPG 생태계로 맞춘 사용자라면 PRIME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물론 조명 제어 프로그램은 중복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메인보드 제조사의 조명 제어 소프트웨어와 PRIME을 함께 사용할 경우 충돌이 생길 수 있다. PRIME으로 제어권을 넘기려면 다른 RGB 제어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하며, 간혹 MSI 조명 제어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환경에서는 제거와 재부팅 이후 PRIME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높이 49.5mm는 조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조사가 Low-Profile 히트싱크라고 설명하더라도, 일반 JEDEC 규격 메모리처럼 낮은 모듈을 기대하고 접근하면 곤란하다. Low-Profile이라는 표현은 RGB 방열판을 갖춘 튜닝 메모리 범주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대형 듀얼타워 공랭 쿨러를 쓰는 시스템에서는 1번 뱅크 메모리 슬롯과 팬 하단부 간섭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팬 높이를 올려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만큼 쿨러 전체 높이가 올라가 측면 패널과 가까워질 수 있다. 메모리 높이만 볼 것이 아니라 CPU 쿨러의 메모리 클리어런스, 팬 위치, 케이스 폭까지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수랭 쿨러 기반 시스템이라면 뽐내기에 유리한 메모리를 구매한 만큼 설치 이후 멋짐을 체감하는 것이 당면한 순서가 되겠다. # DDR5-6000 CL30 규격의 기본형 메모리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는 DDR5-6000으로 동작하는 데스크톱용 UDIMM 메모리다. 속도는 PC5-48000에 해당하며, 램 타이밍은 CL30-40-40, 동작 전압은 1.40V다. 최근 DDR5 시장에는 6400MHz 이상 고클럭 제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숫자만 보면 6000MHz는 가장 높은 구간은 아니다. 그러나 현세대 인텔과 AMD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안정성과 성능을 함께 노리기 좋은 구간으로는 여전히 DDR5-6000이 자주 거론된다. 결정적으로 DDR5-6000은 현세대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무리한 오버클럭 영역으로 넘어가기 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클럭대다. 7000MHz 이상 제품은 메인보드 회로 설계, CPU 메모리 컨트롤러, BIOS 완성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린다. 반면 DDR5-6000은 AMD AM5 플랫폼과 인텔 시스템에서도 메인스트림급 보드와 상위 CPU 조합에서 범용 규격으로 통할 정도로 가장 기본이 되는 규격이다.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DDR5는 DDR4 대비 구조가 달라졌다. 대역폭은 넓어졌고, 전원 관리 기능 일부는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모듈 위의 PMIC로 이동했다. 온다이 ECC도 DDR5 세대의 주요 특징이다. 다만 클럭이 높아질수록 CPU 메모리 컨트롤러, 메인보드 회로 설계, BIOS 완성도에 따라 안정성 차이가 생긴다. 메모리를 고를 때 표기 클럭만큼 플랫폼 호환성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램 타이밍을 DDR5-6000에 CL30-40-40을 적용했다는 점은 같은 6000MHz 제품군 안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DDR 메모리에서 표기 클럭은 대역폭과 관련되고, CL 값은 명령을 받은 뒤 데이터를 내놓기까지의 지연 시간과 맞물린다. DDR5-6000 CL30은 계산상 약 10ns 수준의 CAS 지연 시간을 갖는다. 같은 DDR5-6000이라도 CL36이나 CL40 제품과 비교하면 반응 지연에서 차이가 생긴다. 게임, 압축과 해제, 이미지 처리, 일부 렌더링 보조 작업처럼 메모리 접근이 잦은 환경에서는 클럭과 타이밍을 함께 봐야 한다. 패키지로 구성된 기본 용량은 16GB 모듈 2개로 구성한 32GB 듀얼킷이다. 참고로 16GB 단일 구성은 사무용 환경 외의 게임과 브라우저, 메신저, 캡처 프로그램, 편집 툴을 함께 쓰는 환경에서는 부족하다. 32GB는 윈도우 11 기반 게이밍 PC와 일반 작업용 데스크톱에서 체감 여유를 확보하기 좋은 추천 용량이다. 또한 모듈 2개 구성은 메모리 슬롯 4개를 모두 채우는 구성보다 메모리 컨트롤러 부담이 낮고, XMP나 EXPO 프로파일 적용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는 인텔 XMP 3.0과 AMD EXPO를 모두 지원한다. 인텔 플랫폼에서는 XMP 프로파일을, AMD 플랫폼에서는 EXPO 프로파일을 불러와 클럭과 타이밍을 적용할 수 있다. DDR5 메모리는 권장 클럭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BIOS에서 프로파일을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XMP와 EXPO를 모두 지원하면 사용자가 인텔과 AMD 어느 쪽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더라도 설정 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프로파일 지원이 모든 환경에서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DDR5-6000 CL30은 메모리 자체 사양뿐 아니라 CPU 메모리 컨트롤러와 메인보드 BIOS 완성도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초기 BIOS를 사용하는 메인보드에서는 부팅 안정성이나 메모리 트레이닝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조립 전 메인보드 QVL 확인, 최신 BIOS 적용, 메모리 슬롯 권장 위치 사용은 기본 절차에 가깝다. 2개 모듈 구성이라면 보통 메인보드 제조사가 권장하는 A2·B2 슬롯부터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동작 전압은 1.40V다. JEDEC 기본 DDR5보다 높은 전압을 쓰는 튜닝 메모리인 만큼, 고클럭과 낮은 타이밍을 유지하기 위한 설정으로 봐야 한다. 전압이 올라가면 발열 조건도 함께 따라온다. ARMAX RGB는 방열판을 적용해 장시간 부하 상황에서 온도 변화를 최대한 완만하게 억제한다. 메모리에 부하가 이어지는 작업에서 메모리가 필수인 이유다. DDR5 세대에서 빠지지 않는 온다이 ECC도 주목할 부분.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온다이 ECC는 서버용 ECC 메모리와 다르다. 시스템 전체 오류를 플랫폼 차원에서 검출하고 보정하는 기능이 아니라, DRAM 칩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오류를 보정한다. 고밀도·고클럭으로 동작하는 DDR5 칩 내부의 안정성을 보조하는 기능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 PMIC 역시 DDR5의 주요 변화다. DDR4 세대에서는 메인보드가 메모리 전원 관리를 주로 맡았다. DDR5는 전원 관리 기능 일부가 메모리 모듈로 옮겨가면서 모듈 단위의 전력 제어가 가능해졌다. PMIC가 있다고 해서 성능이 자동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DDR5 메모리가 이전 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전원을 제어한다는 특징을 알아둬야 할 부분이다. 라이프타임 워런티도 각별히 따져봐야 한다. 메모리는 플랫폼을 바꾸기 전까지 사용하는 사실상 영구적인 부품이다. 초기 불량 대응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보증도 그래서 중요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겠지만 파인인포 유통과 라이프타임 워런티는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에 대해 신뢰해도 됨을 의미한다. 가격이 오른 DDR5 시장에서는 성능 수치와 함께 안정성, 호환성, 보증 조건까지 함께 따지는 소비가 현명하다. ◆ 실증 테스트 환경(시스템 구성) ① CPU - AMD 라이젠9-6세대 9850X3D (그래니트 릿지) ② M/B - ASRock X870 스틸레전드 WiFi 대원씨티에스 ③ RAM -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32GB 파인인포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씨티에스 ⑤ VGA - ASRock 라데온 RX 9070 스틸레전드 OC D6 16GB 대원씨티에스 ⑥ 쿨러 - option ⑦ PSU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200W ▲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의 SPD Hub 온도는 평균 35℃ 안팎, 최대 39.2℃로 측정됐다. 메모리 부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40℃를 넘지 않았으며, DDR5-6000 CL30으로 동작하는 튜닝 메모리임을 감안하면 발열 억제 상태는 우수하다. DDR5는 DRAM IC뿐 아니라 모듈에 장착된 PMIC에서도 열이 발생한다. 대용량 파일 압축과 해제, 고해상도 이미지 보정, 영상 인코딩과 렌더링, 가상 시스템 운용처럼 메모리 읽기와 쓰기가 장시간 반복되는 작업에서는 온도가 지속해서 올라간다. 시스템 메모리를 그래픽 메모리로 공유하는 내장 그래픽 환경이나 메모리 안정성 테스트도 발열이 크게 발생하는 조건이다. 케이스 안에서는 CPU와 그래픽카드가 배출한 열까지 더해진다. 전면 흡기가 부족하거나 상단 라디에이터와 배기팬의 풍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메모리 주변 온도가 높아지고, 장시간 작업이 이어질수록 열이 빠져나가지 못한다. DRAM 온도가 높아지면 누설전류가 증가하고 신호 마진이 줄어들어 고클럭과 낮은 타이밍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프로그램 종료와 압축 오류, 게임 튕김처럼 원인을 찾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태가 심해지면 메모리 오류와 블루스크린, 부팅 과정의 메모리 트레이닝 실패로 이어진다. 방열판은 DRAM IC와 PMIC의 좁은 면적에 집중된 열을 금속판 전체로 퍼뜨리고, 넓어진 표면을 통해 케이스 내부 공기 흐름으로 전달한다. ARMAX RGB는 모듈 전체를 감싸는 방열판과 표면의 입체 패턴을 적용해 열이 머무는 면적을 줄였다. 상단 RGB 발광부를 결합한 구성에서도 평균 35℃ 안팎, 최대 39.2℃를 유지한 만큼 냉각 설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외형만 튜닝 메모리의 형태를 갖춘 것이 아니라 DDR5-6000 CL30을 장시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방열 성능도 확보했다. 고부하 작업과 게임이 반복되는 시스템에서 온도로 인한 안정성 저하를 막고, 메모리가 설정된 클럭과 타이밍을 꾸준히 유지하도록 돕는 방열판의 역할이 측정 결과로 확인됐다. ▲AIDA64 측정에서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는 읽기 79,384MB/s, 쓰기 78,626MB/s, 복사 74,189MB/s를 기록했다. DDR5-5200 대비 읽기는 19.37%, 쓰기는 14.71%, 복사는 17.20% 빨라졌다. 기본 규격인 DDR5-5200과 비교하면 세 항목 모두 확실한 차이가 벌어졌으며, 특히 읽기 성능은 8만MB/s에 근접했다. 읽기 대역폭이 넓어지면 CPU가 메모리에서 작업 데이터를 가져오는 시간이 짧아진다. 고해상도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를 불러와 반복 처리하거나 대용량 파일을 압축·해제하는 작업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이다. 쓰기와 복사 성능도 각각 7만8000MB/s와 7만4000MB/s를 넘겼다. 영상 프레임 변환이나 이미지 편집처럼 데이터를 읽은 뒤 가공해 다시 기록하는 작업에서는 읽기만 빠른 것보다 쓰기와 복사 성능이 함께 높아야 처리 시간이 단축된다.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한 상태에서 편집과 변환 작업을 병행할 때도 같은 이유로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DDR5-5600과 비교하면 DDR5-6000은 읽기 3.69%, 쓰기 4.02%, 복사 4.07%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DDR5-5200에서 5600으로 높였을 때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6000MHz 설정에서도 세 항목이 빠짐없이 상승했다. 게임에서는 CPU 연산과 메모리 호출이 집중되는 고주사율 환경의 1% Low에, 콘텐츠 제작에서는 대용량 소스와 버퍼를 반복 처리하는 과정에 영향을 준다. 고주사율 게임과 이미지·영상 편집처럼 메모리 접근이 반복되는 환경에서 DDR5-6000을 선택할 이유가 분명해지는 결과다. ** 편집자 주 = 오래 쓰는 메모리는 보수적으로 골라야 한다 메모리값이 오른 시기일수록 선택은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 여기서 보수적이라는 말은 가장 싼 제품을 고르라는 뜻이 아니다. 당장의 견적을 낮추기 위해 용량을 줄이거나, 몇 달 뒤 증설을 다시 고민해야 할 구성을 피해야 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메모리는 한 번 장착하면 플랫폼을 바꾸기 전까지 무심하게 사용하는 부품이다. 처음부터 일정 수준의 여유를 확보하는 편이 장기 운용에서는 후회없다. 32GB 듀얼킷이 여전히 의미를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PC 사용 환경은 해마다 무거워지고 있다. 운영체제는 더 많은 백그라운드 작업을 품고, 브라우저와 메신저, 편집 프로그램, 게임 런처는 상시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 사용자는 예전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열어두고 작업한다. 메모리 용량을 빠듯하게 잡은 PC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이 증가한다. 특히 게임과 작업을 함께 처리하거나, 브라우저와 편집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워두는 환경이라면 32GB는 더는 양보하기 힘든 용량이다. 당장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메모리에서 절충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프로그램 전환과 작업 처리 과정에서 지연이 반드시 발생한다. 고성능 CPU와 빠른 SSD를 갖춘 시스템이라도 메모리 여유가 부족하면 전체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가 반드시 모든 사용자에게 만족을 안기는 제품은 아니다. 최저가 DDR5를 찾는 사용자, 본체를 책상 아래 두고 내부를 볼 일이 거의 없는 사용자, 문서 작업과 웹 사용 중심으로 PC를 운용하는 사용자라면 더 낮은 사양의 메모리도 충분하다. 반대로 강화유리 케이스를 사용하고 메모리가 예뻐야 한다면ARMAX RGB 패키지는 필수 선택지에 가깝다. 유통 또한 빼놓기 어렵다.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의 한국 유통을 담당하는 파인인포는 용산에 직영 A/S 센터를 운영하며 사후 지원 기반을 갖추고 있다. 메모리는 구매 직후보다 장기간 사용 과정에서 신뢰가 더 중요해지는 부품이다. 제품 자체의 사양과 라이프타임 워런티에 안정적인 한국 유통·지원 체계가 더해진다는 점은 장기 운용을 전제로 한 사용자에게 유의미한 판단 기준이 된다. @pineinfo
대장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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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PC 부품 시장은 게이밍 PC와 일반 소비자용 시스템을 출발점으로 워크스테이션, 데이터센터, 산업용 장비까지 수요가 넓어졌다. 고성능 메모리와 SSD는 AI 워크스테이션의 작업 속도를 좌우하고, 데이터센터에서는 대규모 연산을 받치는 기반 부품으로 쓰이며, 산업용 장비에서는 장시간 안정성과 내구성을 요구받는다. 워크스테이션은 더 큰 메모리 대역폭과 안정적인 스토리지 성능을 필요로 하고, 데이터센터는 지속 부하와 데이터 무결성을 중시한다. 산업용 장비는 발열, 전자기 간섭, 내구성, 장기 공급까지 따진다. 패트리어트가 COMPUTEX 2026에서 제시한 제품군은 이런 시장 요구에 맞춰 구성됐다. 패트리어트는 DDR5 메모리, PCIe Gen5 SSD, 외장 스토리지, 서버·산업용 메모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부스 주제는 Building the Infrastructure of Intelligence다.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역할을 강조한 문구다. 제품 구성도 같은 방향을 따른다. 소비자용 게이밍 부품 브랜드인 Viper로 고성능 PC 시장을 담당하고, ACPI 산업용 솔루션으로 서버·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 제품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패트리어트의 출발점은 소비자용 메모리다. DDR5가 인텔과 AMD 플랫폼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고성능 메모리 시장은 속도, 안정성, 디자인을 함께 요구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클럭만 높다고 충분하지 않다. 고클럭 환경에서 신호 품질을 유지해야 하고, 전력 공급과 발열을 관리해야 하며, 튜닝 PC 안에서 시각적 완성도도 갖춰야 한다. Viper 브랜드가 주요 전시 제품군으로 자리 잡은 배경도 여기에 있다. Viper Steel 5 Infinite DDR5는 패트리어트가 소비자용 메모리 시장에서 강조하려는 기준을 잘 드러낸다. 게이밍 PC, AI 워크스테이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겨냥한 고성능 DDR5 메모리로, 고속 동작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했다. 최대 10레이어 PCB 설계를 적용해 고클럭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호 간섭을 줄이고, 전력 전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DDR5 클럭이 높아질수록 메모리 모듈의 PCB 설계와 신호 품질은 제품 신뢰도를 가르는 요소가 된다. 방열 설계도 같은 맥락이다. Viper Steel 5 Infinite DDR5에는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 히트스프레더와 PMIC 전용 열전도 패드가 적용됐다. DDR5는 모듈 내부 전력 관리 구조가 이전 세대와 다르기 때문에 PMIC 발열 관리가 중요하다. 고성능 메모리를 장시간 사용하는 게이밍·작업 환경에서는 온도 상승이 안정성과 직결된다. 패트리어트가 방열판 재질과 PMIC 열전달 구조를 강조한 배경은 성능 수치보다 실제 운용 안정성이 중요해졌다는 시장 판단에 있다. 디자인도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 Viper Steel 5 Infinite DDR5에는 특허 출원 중인 인피니트 미러 RGB 조명 설계가 적용됐다. 고성능 게이밍 PC 시장에서 메모리는 메인보드 위에 꽂히는 부품으로만 소비되지 않는다. 강화유리 케이스와 수랭 쿨러, ARGB 팬, 화이트·블랙 테마 시스템 안에서 메모리는 시각적 중심 요소가 된다. 패트리어트는 고클럭 DDR5에 튜닝 감성을 결합해 성능과 외형을 함께 중시하는 사용자층을 겨냥한다. Viper Xtreme 시리즈는 오버클럭 메모리 시장을 향한다. Viper Xtreme 5 RGB, Viper Xtreme 5 Aurum, Viper Xtreme 5 MPOWER, Viper Xtreme 5 CKD RGB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고클럭 DDR5 환경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핵심은 CKD, 즉 Clock Driver 기술이다. 메모리 모듈 내부에 별도 클럭 드라이버를 탑재해 신호 품질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DDR5가 고속화될수록 클럭 신호 안정성은 오버클럭 성능과 직결된다. CKD 적용 라인업은 차세대 DDR5 플랫폼에서도 고클럭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한다. AI PC 확산은 메모리 시장의 요구 조건을 다시 바꾼다. 게임은 고클럭과 낮은 지연시간을 우선하지만, AI 작업과 콘텐츠 제작은 용량, 대역폭, 안정성까지 함께 요구한다. 이미지 생성, 영상 편집, 3D 렌더링, 대규모 데이터 처리 작업에서는 메모리 부족이나 불안정성이 곧 작업 중단으로 이어진다. Viper 브랜드 안에서 게이밍과 AI 워크스테이션 수요를 함께 언급하는 이유도 소비자용 고성능 PC의 쓰임새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스토리지 영역에서는 PCIe Gen5 SSD가 중심을 이룬다. AI 워크로드와 4K·8K 영상 편집, 고해상도 프로젝트 파일 처리 환경에서는 SSD 성능이 체감 속도와 작업 흐름을 좌우한다. 패트리어트는 Viper PV593 및 PV593H PCIe Gen5 SSD를 전시했다. PV593 시리즈는 PCIe Gen5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최대 14GB/s 수준의 순차 읽기 속도를 앞세운 하이엔드 SSD다. 게이밍 PC와 워크스테이션에서 대용량 파일을 빠르게 불러오고, 복잡한 작업 데이터를 지연 없이 처리하려는 사용자층을 겨냥한다. PCIe Gen5 SSD에서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는 발열이다. 고속 컨트롤러와 NAND 플래시가 장시간 부하를 받으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일정 온도를 넘어서면 성능 저하가 발생한다. PV593H는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적용해 장시간 부하 환경에서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PCIe Gen5 SSD 시장에서 방열판은 부가 액세서리가 아니라 제품 완성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PV593H는 고성능 SSD에서 냉각 설계가 성능 유지와 직결된다는 점을 말한다. PV563 및 PV563H는 성능과 가격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 제품군이다. PV593이 하이엔드 사용자를 겨냥한다면, PV563은 게이밍 PC와 일반 고성능 시스템으로 수요 폭을 넓힌다. 그래핀 기반 방열 설계와 HMB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성능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모든 사용자가 대형 히트싱크와 최고 속도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 발열, 장착 호환성, 실제 체감 성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사용자도 많다. PV593과 PV563의 병행 전시는 PCIe Gen5 SSD 시장이 프리미엄과 메인스트림 고성능 영역으로 나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장 스토리지 전시는 크리에이터 환경 변화와 연결된다. AI 콘텐츠 제작, 고해상도 영상 편집, 대용량 데이터 백업 수요가 늘면서 외장 SSD는 백업 장치에서 작업용 저장장치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노트북과 태블릿, 미니 PC 기반 작업 환경이 늘면서 빠른 포터블 스토리지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패트리어트는 EV330 포터블 SSD, ED830 SSD 인클로저, Transporter Lite 포터블 SSD, Rage Prime USB 메모리 등을 함께 전시했다. EV330은 USB Type-C 기반 외장 SSD로, 이동이 잦은 크리에이터와 전문 작업자를 겨냥한다. 알루미늄 하우징을 적용해 내구성과 방열 성능을 함께 고려했다. 외장 SSD는 휴대성이 중요하지만, 대용량 데이터를 오래 전송할 때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ED830은 USB4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SSD 인클로저로, M.2 NVMe SSD를 외장 스토리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USB4 기반 고속 전송 환경은 고성능 노트북과 크리에이터 플랫폼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외장 스토리지 제품군을 함께 배치한 배경은 작업 환경의 이동성에 있다. 작업 공간은 데스크톱 앞에 고정되지 않는다. 촬영 현장, 편집실, 사무실, 클라우드 백업 환경을 오가는 사용자에게 저장장치는 속도와 휴대성, 내구성을 함께 갖춰야 한다. 고성능 SSD 경쟁은 내부 M.2 슬롯 안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빠른 데이터를 어디서든 다룰 수 있는지가 외장 스토리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산업용 브랜드 ACPI도 주목할 부분. 소비자용 DDR5와 SSD가 Viper 브랜드로 정리된다면, 서버와 산업용 시장은 ACPI가 맡는다. AI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스마트팩토리, 의료장비, 네트워크 장비는 일반 소비자용 부품과 다른 기준을 요구한다. 장시간 운용, 데이터 무결성, ECC 지원, 전자기 간섭 대응, 공급 안정성이 제품 선택의 핵심이 된다. ACPI DDR5 RDIMM은 서버 환경을 겨냥한 제품이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ECC 기능과 신뢰성을 앞세운다. AI 서버와 HPC 시스템에서는 메모리 오류가 작업 실패나 데이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서버용 RDIMM과 Patriot Signature ECC DDR5 메모리 전시는 고성능 연산 환경에서 빠른 메모리보다 오류를 줄이고 장시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메모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MI Protect DDR5 CSODIMM도 산업용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전자기 간섭을 줄이기 위한 차폐 설계를 적용한 메모리로, AI 노트북과 산업용 장비의 고성능화가 진행될수록 활용성이 커질 수 있다. 산업 현장은 사무실 PC보다 전자기 환경이 거칠다. 네트워크 장비, 의료기기, 자동화 설비, 엣지 AI 시스템에서는 주변 전자기 환경이 제품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MI 차폐 설계는 시스템 오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접근이다. 산업용 SSD와 임베디드 스토리지도 함께 소개됐다. M.2 기반 PCIe Gen5·Gen4 SSD, 산업용 eMMC 스토리지 등은 스마트팩토리, 의료장비, 네트워크 장비, 엣지 AI 시스템을 겨냥한다. 소비자용 SSD가 속도와 가격을 우선한다면, 산업용 스토리지는 동작 안정성, 내구성, 장기 공급, 시스템 호환성이 중요하다. 엣지 AI 장비가 현장에 배치될수록 데이터는 데이터센터 밖에서도 계속 생성되고 처리된다. ACPI가 전면에 나온 배경은 AI 인프라가 서버룸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시장 판단과 맞물린다. 하지만 이들 산업용 제품은 바디캠만 해도 착용 위치, 촬영 각도, 배터리 지속 시간, 저장 방식, 영상 회수 절차,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함께 맞아야 한다. 제철소와 건설 현장에서는 분진, 진동, 충격, 우천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고, 관공서와 소방 현장에서는 증거 기록의 신뢰성과 데이터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 제품이 좋은 것과 현장에 들어가 오래 쓰이는 것은 다른 문제다. 파인인포가 맡는 역할 또한 바로 문제 인식에서 불거지는 간극을 줄이는 일이다. 트랜센드가 바디캠, 산업용 SSD, 기업용 DRAM, 카메라 모듈을 갖추고 있다면, 파인인포는 한국 현장에서 어떤 제품이 어느 용도에 맞는지 가려낸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현대건설, 관공서 도입 사례만 봐도 산업 현장은 검증되지 않은 장비를 쉽게 들이지 않는다. 안전 규정, 보안 요구, 관리 편의성, 유지보수 가능성을 통과해야 한다. 트랜센드가 컨슈머 SSD와 메모리에서 산업용·엔터프라이즈 제품군으로 보폭을 넓힐수록 파인인포의 역할에 힘이 실린다. 산업 현장의 요구 조건에 맞춰 제품을 해석하고 제안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파인인포는 트랜센드의 제품군을 한국 시장의 실제 수요와 연결한다. 소비자용 SSD는 속도와 가격, 폼팩터가 구매 판단의 중심이지만, 산업용 SSD는 TBW, 동작 온도, 공급 지속성, 장비 호환성이 먼저 검토된다. 기업용 DRAM은 칩 출처와 장시간 운용 안정성이 중요하고, 바디캠은 화질보다 기록의 연속성, 데이터 회수 방식,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시장에서는 현장을 이해하는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 @pineinfo
대장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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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도와 신뢰성, SSD 선택의 두 기준 PC 환경에서 저장장치가 요구받는 역할은 과거보다 넓어졌다.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스토리지라는 측면에서의 의미는 변함없지만, 누적되는 데이터의 규모와 사용 방식에는 큰 변화가 일었다. 가볍게 기백 메가를 넘기는 고해상도 사진과 몇 분 촬영에 불과함에도 수백 기가에 달하는 4K 영상, 내려받는 데 족히 1시간은 필요한 대용량 게임을 읽고 쓰기를 반복하고 수시로 출몰하는 빈번한 업데이트까지 가세하면서 저장장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가혹한 노동 환경임은 분명하다. 그만큼 성능을 향한 관심이 유독 대두되는 추세인데! 이 같은 분위기에서 사용자가 체감하는 변화는 데이터 접근 속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영상 편집에서는 불러오는 속도가 눈에 보이며, 게임 로딩에서 하단 막대바가 실시간으로 채워지는 경험은 CPU나 메모리만큼이나 스토리지의 역량이 중요함을 암시한다. 필요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불러오고 기록하는지의 변화 측면에서 과거 하드디스크에서 SATA SSD로 넘어가던 시기의 체감 성능이 크게 달라졌던 이유를 떠올린다면, 저장장치와 연관성이 깊다. 즉, M.2 NVMe SSD는 또 한 번 성능이 진일보함을 의미한다. SATA SSD가 하드디스크 대비 큰 체감 향상을 앞당겼다면 M.2 NVMe SSD는 PCI Express 대역폭을 활용해 향상된 전송 속도와 낮은 지연 시간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예컨대 PCIe 4.0 x4 규격은 PCIe 3.0 세대보다 넓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대용량 파일 접근, 게임 로딩, 콘텐츠 작업에서 성능 여유를 확보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장장치를 속도만으로 평가하기란 마뜩잖다. SSD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목적을 권장하지만, 가공한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고자 사용하는 이도 있다. 빠른 읽기·쓰기 성능 못지않게 오류 보정, 상태 모니터링, 캐시 운용, 보증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 점에서 직구로 구매한 제품은 분명 가격 측면에서의 이점은 명확하지만 그 외의 조건은 사실상 보장되지 않는다. 심지어 보증을 담당할 정식 유통사의 부재 또한 걸림돌이다. 따라서 열거한 조건을 따져보면 시장에 정식 유통되는 제품은 스토리지 선택에 있어 기본이다.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현실적인 스토리지를 검토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참고로 ADATA는 DRAM, SSD, 외장 스토리지, 메모리카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해온 브랜드다. LEGEND 시리즈는 일반 사용자와 게이밍·크리에이터 환경을 함께 고려한 소비자용 SSD 라인업이다. 리뷰로 다뤄볼 제품은 M.2 2280 규격에 PCIe 4.0 x4 인터페이스와 NVMe 1.4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했다. 3D TLC NAND 조합으로 용량은 512GB이며 최대 2TB까지 선택할 수 있다. 순차 읽기 속도는 6,200MB/s, 순차 쓰기 속도는 2,300MB/s 성능을 갖추고 있다. S.M.A.R.T, SLC 캐싱, HMB, ECC 기능과 AES 암호화, 전용 소프트웨어 관리 기능도 망라한다. 수명은 TBW 300TB, MTBF 150만 시간이며, 보증 기간은 최대 5년이다. ◆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 규격 : M.2 2280 인터페이스 : PCIe 4.0 x4 · NVMe 1.4 용량 : 512GB·1TB·2TB / 3D NAND 성능 : 512GB (읽기 6,200MB/s · 쓰기 2,300MB/s) 1TB (읽기 7,000MB/s · 쓰기 4,700MB/s) 2TB (읽기 7,000MB/s · 쓰기 5,400MB/s) 내구성 : TBW 300TB·600TB·1200TB / MTBF 150만 시간 기능 : S.M.A.R.T · SLC 캐싱 · HMB · ECC 보안/유틸 : AES 암호화 · 전용 S/W · 관리 기능 지원 특징 : PS5 지원, 필름형태 NVMe 방열판 제공 크기 : 80 × 22 × 3.35mm (W × D × H) 보증 : 5년 제한 보증 유통 : 파인인포 가격 : 18만 3,900원 (512GB 용량 기준 다나와 최저가) 2. 범용 2280 규격 + 필름형태 방열판까지 챙겨주네! 소개하는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M.2 2280 규격의 SSD다. 2280 규격이라는 의미 그대로 크기는 80 × 22 × 3.35mm인데, 가로 폭은 22mm, 길이가 80mm라는 의미. 그렇다면 남은 숫자가 바로 두께. 두께는 3.35mm다. M.2 SSD는 길이에 따라 2230, 2242, 2260, 2280 등으로 나뉜다. 2230은 폭 22mm, 길이 30mm 규격으로 휴대용 게임기나 초소형 기기에서 주로 쓰인다. 2280은 폭 22mm, 길이 80mm 규격으로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SSD에서 선호한다. LEGEND 900 512GB의 레이아웃인 2280 규격은 장착 호환성 측면에서 범용 사용성을 보장한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메인보드의 M.2 슬롯 대부분이 2280 규격이며, PS5 확장 슬롯도 같은 규격을 사용한다. 제품 구성에서 눈에 띄는 항목은 방열판이다. LEGEND 900 512GB는 스티커 형태의 얇은 방열판을 포함하고 있다. 견고하게 부착되어 나오는 방열판과 달리 사용자가 장착 환경에 맞춰 부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참고로 생각보다 많은 데스크톱 메인보드에는 M.2 전용 방열판이 기본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메인보드 방열판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SSD에 미리 붙은 방열판이 간섭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메인보드 방열판이 없는 시스템이나 PS5 확장 슬롯에서는 기본 제공 방열판이 실용적이다. 게다가 PCIe 4.0 환경에서 방열은 성능 유지와도 밀접하다. 전송 속도가 높아질수록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발열은 함께 증가한다. SSD 온도가 상승하면 동작 알고리즘은 발열로 인한 낸드 손상을 막기 위해 속도를 강제로 낮추는 쓰로틀링을 발동시킨다. 물론 얇은 스티커형 방열판이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와 같은 냉각 성능을 내기는 어렵다. 대신 공간 제약이 큰 M.2 SSD에서 열을 분산하고, 장착 호환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은 명확하다. 두께는 3.35mm다. 덕분에 방열판을 부착한 상태에서도 매우 얇은 편이다. 심지어 방열판을 부착한 상태에서 메인보드 기본 히트싱크를 부착해도 무리가 없다. M.2 SSD는 작은 사이즈에 컨트롤러, 낸드 플래시, 전원 관리 회로가 밀집된다. 따라서 두꺼운 방열판이 더해지면 일부 노트북, 미니PC, 콘솔 확장 슬롯에서 간섭이 생길 수 있다. LEGEND 900 512GB는 얇은 방열판을 별도로 제공해 발열 관리와 장착 호환성을 함께 고려했다. 외형 자체만 평가하면 매우 깔끔하다. 금색 계열의 그래픽 패턴과 ADATA LEGEND 로고가 눈길을 끈다. 물론 M.2 SSD가 그래픽카드나 수랭 쿨러처럼 외형을 크게 드러내는 부품이 아니다. 다만 강화유리 케이스나 오픈형 시스템에서는 메인보드 중앙 또는 하단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 경우 블랙 톤 메인보드 위에서는 금색 방열판이 작은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메인보드 기본 방열판을 쓰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용량은 최대 2TB까지 선택할 수 있다. 지면에서 다루는 모델은 512GB다. 512GB는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 일부 게임을 담는 용도에 적합하다. 대용량 게임을 여러 개 설치하거나 영상 원본, 프로젝트 파일까지 함께 보관하려면 1TB 이상이 더 여유롭다. SSD는 용량이 커질수록 여유 공간 확보와 쓰기 작업 분산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최근 AI 이슈 이후 가격 상승과 맞물리면서 용량에 욕심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 따라서 요즘 분위기에는 사용 목적과 예산에 따라 용량을 보수적으로 고르는 편이 합리적이다. PS5에 장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2280 규격이라도 모든 제품이 PS5를 지원하는 건 아니다. 콘솔 게임 용량은 계속 커지고 있다. 기본 저장공간만으로 여러 게임을 동시에 보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PCIe 4.0 기반 M.2 SSD를 확장 슬롯에 장착하면 게임 설치 공간을 늘릴 수 있다. 참고로 대작 게임 여러 개를 동시에 보관하려면 1TB 이상을 추천한다. 자주 즐기는 게임 몇 개를 추가로 설치하려는 목적이라면 512GB 용량도 충분하다. ADATA LEGEND 900 512GB는 범용 PC 환경에 맞춰진 SSD다. 운영체제용 SSD를 교체하거나, 기존 SATA SSD에서 PCIe 4.0 NVMe SSD로 넘어가려는 사용자를 겨냥하고 있다. 게임 로딩과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높이고 싶은 사용자, 기본 방열판이 포함된 M.2 SSD를 찾는 사용자, PS5 확장 스토리지까지 함께 고려하는 사용자에게도 추천하는 제품군. M.2 2280 규격, 얇은 방열판, 관리 기능, 5년 제한 보증까지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3. 메인스트림 Gen4 SSD의 성능과 실증 테스트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PCIe 4.0 x4 인터페이스와 NVMe 1.4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순차 읽기 속도는 6,200MB/s, 순차 쓰기 속도는 2,300MB/s다. 512GB 모델 기준으로는 메인스트림 Gen4 SSD에 해당한다. 읽기 7,000MB/s대, 쓰기 5,000MB/s 이상을 앞세우는 상위 Gen4 SSD와는 체급 차이가 있다. 대신 SATA SSD나 PCIe 3.0 NVMe SSD에서 넘어오는 사용자라면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읽기 6,200MB/s는 운영체제 부팅, 프로그램 실행, 게임 로딩처럼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는 작업에 유리하다. SATA SSD가 대체로 500MB/s 안팎의 순차 전송 속도에 머무는 점을 감안하면 차이는 크다. PCIe 3.0 NVMe SSD와 비교해도 대역폭 여유가 있다. 최신 데스크톱 메인보드나 PS5처럼 PCIe 4.0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라면 제품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쓰기 2,300MB/s는 프로그램 설치, 게임 업데이트, 문서 저장, 사진 파일 이동 같은 작업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반면 4K 영상 원본을 반복적으로 옮기거나 대용량 프로젝트 파일을 계속 기록하는 작업에서는 1TB 이상 모델이나 DRAM 탑재 고급형 SSD가 더 유리하다. LEGEND 900 512GB는 대용량 작업용 스크래치 디스크보다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게임 설치용 드라이브에 더 잘 맞는다. 컨트롤러는 Silicon Motion SM2268XT 계열이다. PCIe 4.0 기반 DRAM-less 컨트롤러로, 별도 DRAM 없이 HMB와 SLC 캐싱을 활용한다. SM2268XT 계열은 DRAM-less 구조 안에서도 비교적 높은 순차 성능을 겨냥한 컨트롤러다. 따라서 LEGEND 900 512GB는 단순 보급형 Gen4 SSD라기보다, DRAM-less 구조로 가격과 구성을 현실화하면서도 읽기 성능을 높게 가져간 메인스트림 Gen4 SSD에 가깝다. 그럼에도 LEGEND 900 512GB가 디램리스라는 부분은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다. DRAM-less SSD는 별도 DRAM을 탑재한 SSD와 동작 방식이 다르다. DRAM 탑재 SSD는 주소 매핑 정보를 자체 메모리에 두기 때문에 대용량 연속 쓰기에서 유리하다. DRAM-less SSD는 시스템 메모리 일부를 활용하는 HMB와 SLC 캐싱으로 일상적인 읽기·쓰기 반응성을 보완한다. SLC 캐싱은 낸드 일부를 빠른 캐시 영역처럼 활용하는 방식이다. HMB는 시스템 메모리 일부를 SSD 운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별도 DRAM을 탑재하지 않은 SSD에서 성능 저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기술이다. 운영체제 구동, 프로그램 실행, 게임 로딩처럼 짧고 반복적인 작업에서는 충분한 반응성을 기대할 수 있다. 캐시 용량 안에서 끝나는 작업은 빠르게 처리된다. 반대로 캐시 범위를 넘는 대용량 연속 쓰기에서는 속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512GB 모델을 영상 원본 저장소보다 운영체제와 게임 설치용 SSD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발열 관리도 함께 봐야 한다. PCIe 4.0 SSD는 전송 속도가 높은 만큼 컨트롤러 발열을 고려해야 한다. 온도가 높아지면 SSD는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속도를 낮출 수 있다. LEGEND 900 512GB는 스티커 형태의 얇은 방열판을 제공한다. 대형 히트싱크 수준의 냉각 성능을 기대할 구성은 아니지만, M.2 슬롯 주변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면서 열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메인보드 기본 방열판이 없는 시스템이나 PS5 확장 슬롯에서는 쓸모가 분명하다. 게임용 SSD로도 무리가 없다. 게임 설치 용량은 커졌고, 로딩 과정에서 저장장치가 불러와야 할 데이터도 늘었다. 읽기 6,200MB/s는 게이밍 PC와 PS5 확장 스토리지에서 활용하기 좋은 속도다. 다만 512GB 용량은 넉넉하지 않다. 대작 게임 여러 개를 동시에 보관하려면 1TB 이상 모델이 낫다. 512GB 모델은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 자주 실행하는 게임 몇 개를 담는 용도에 맞다. 신뢰성 관련 기능도 갖췄다. S.M.A.R.T는 SSD 상태 확인을 위한 기본 기능이다. 사용 시간, 쓰기량, 오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펌웨어 업데이트와 드라이브 상태 확인에 필요하다. AES 암호화 지원은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개인 자료나 업무 파일을 함께 저장하는 PC라면 참고할 만하다. 수명은 TBW 300TB, MTBF 150만 시간이다. 보증 기간은 5년 제한 보증이다. 512GB 소비자용 SSD로는 무난하다. 운영체제용 SSD나 게임 설치용 SSD로 쓰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영상 원본을 반복적으로 기록하거나 대용량 작업 파일을 자주 옮기는 환경이라면 더 큰 용량이 낫다. 참고로 용량이 커질수록 여유 공간 확보가 쉽고, 쓰기 작업도 여러 낸드에 분산된다. 따라서 수명도 좀 더 길다. ◆ 테스트 환경(시스템 구성) ① CPU - AMD 라이젠7-6세대 9850X3D (그래니트 릿지) ② M/B - ASRock X870 Steel Legend WiFi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CL38 PRO 대원씨티에스 32GB (16GB x 2ea)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씨티에스 ⑤ VGA - option ⑥ 쿨러 - option ⑦ 파워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200W ⑧ OS - Windows 11 Pro 23H2 ** TECH 커뮤니티 '빌런 = https://villain.city/ ' 테스트LAB 팀과 공동 작업하였습니다. ▲ CrystalDiskMark 1GiB 테스트에서 순차 읽기 속도는 7,298MB/s, 순차 쓰기 속도는 3,024MB/s로 측정됐다. 제조사 표기인 읽기 6,200MB/s, 쓰기 2,300MB/s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특히 읽기 성능은 7GB/s를 넘어서며 메인스트림 Gen4 SSD라는 제품 포지션보다 한 단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운영체제 부팅, 게임 로딩, 대용량 파일 호출처럼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는 작업에서는 충분히 여유 있는 성능이다. 쓰기 성능도 표기값보다 높게 나왔다. 3,000MB/s 안팎의 쓰기 속도라면 프로그램 설치, 게임 업데이트, 사진·영상 파일 이동, 압축 파일 해제 같은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병목을 느끼기 어렵다. 다만 512GB 모델 특성상 장시간 대용량 연속 쓰기에서는 캐시 소진 이후 속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영상 원본을 반복적으로 기록하는 작업용 저장소보다는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 게임 설치용 SSD에 더 어울린다. 랜덤 접근 성능도 안정적이다. 작은 파일을 반복해서 읽고 쓰는 작업에서 읽기 76MB/s, 쓰기 242MB/s 수준을 기록했다. 순차 속도처럼 숫자가 크게 보이는 항목은 아니지만, 실제 체감 성능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윈도우 구동, 프로그램 실행, 게임 실행 과정에서는 작은 파일 접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순차 성능만 높은 SSD가 아니라 실사용 반응성도 기대할 수 있는 결과다. 전체적으로 보면 ADATA LEGEND 900 512GB는 제조사 표기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읽기 성능은 상위 Gen4 SSD에 가까운 수준이고, 쓰기 성능도 512GB DRAM-less SSD로는 준수하다. 수치만 놓고 보면 SATA SSD나 구형 NVMe SSD에서 업그레이드할 때 체감 차이를 만들기 충분한 결과다. ▲ 나래온 더티 테스트 6.0.4 기준 전체 476.8GiB 쓰기 완료까지 17분 59초가 걸렸다. 최대 속도는 3,425MiB/s, 평균 속도는 1,238MiB/s다. 초반 약 30% 구간에서는 3,000MiB/s 안팎의 쓰기 속도가 유지됐지만, SLC 캐시가 소진된 이후에는 300~600MiB/s대로 속도가 떨어졌다. 따라서 수백 GB 단위 파일을 한 번에 쓰는 작업에서는 중반 이후 체감 속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는데 예상된 결과다. 디램리스 제품은 SLC 캐시를 벗어나는 순간 쓰기 속도가 크게 내려가는 만큼, 장시간 연속 쓰기보다 짧은 쓰기 작업과 빠른 읽기 성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S.M.A.R.T 센서 기준, ADATA LEGEND 900 512GB의 디스크 온도는 최저 34℃, 최고 51℃, 평균 42℃로 기록됐다. 별도 온도 센서에서는 최고 71℃, 평균 58℃가 확인됐다. 해당 결과는 동봉된 스티커형 방열판을 부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값이다. 심지어 방열판을 사용하지 않은 조건임을 감안하면 전체 온도는 무척 안정적인 편이다. 50℃ 초반에서 최대 71℃ 수준으로 확인됐다. PCIe 4.0 규격 SSD는 연속 쓰기 상황에서 컨트롤러 온도가 빠르게 오를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나 경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게다가 동봉된 얇은 방열판을 부착하면 온도는 더 낮아질 여지가 있다.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만큼 온도를 크게 낮추는 방식은 아니지만, 컨트롤러와 낸드 표면의 열을 주변으로 퍼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메인보드 기본 방열판이 없는 시스템이나 PS5 확장 슬롯처럼 별도 방열 대책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기본 방열판만으로도 충분하다. ** 편집자 주 = "속도와 보증까지 따진 Gen4 SSD" ADATA LEGEND 900 M.2 NVMe 파인인포 512GB는 저장장치 업그레이드에 과도한 비용을 투자하기보다, 체감 성능과 안정적인 사용 조건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추천된다. 구형 SATA SSD를 사용 중이거나, 구형 NVMe SSD의 용량과 속도가 아쉬운 환경이라면 교체 효과를 분명 체감할 수 있다. 다만 512GB 용량은 메인 저장소처럼 여유롭게 쓰기보다는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 자주 실행하는 게임 몇 개를 설치하는 용도를 권장한다. 영상 원본, 대용량 프로젝트 파일, 다수의 AAA 게임을 한꺼번에 보관하려는 사용자는 1TB 이상을 추천한다. 구매 과정에서 파인인포 정식 유통 제품이라는 부분도 주목할 부분. SSD는 구매 이후 최소 수년간 사용하는 부품이고, 저장장치 특성상 문제 발생 시 데이터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그 점에서 한국 시장 유통을 맡고 있는 파인인포는 용산에 직영 A/S 센터를 운영하면서 확실한 사후 지원 기반을 보장한다. 제품 자체의 안정된 성능과 5년 보증 조건에 안정적인 유통·지원 체계가 더해진다는 점은 장기간 사용하는 메모리·스토리지 제품에서 유의미한 시그널이다. 결과적으로 속도, 용량, 보증, 유통 지원까지 균형 있게 따지는 사용자에게 강력 추천한다. @pineinfo
대장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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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IT 시장의 중심 의제가 됐지만, 일반 사용자가 체감하는 변화는 아직 제한적이다. PC 메모리와 SSD 가격이 오르고, AI 관련 기업의 주가가 움직이고, 고성능 GPU 품귀가 반복되는 정도가 대중적인 체감에 가깝다. 그러나 메모리와 스토리지 업계가 마주한 변화는 훨씬 직접적이다. 데이터가 커지고, 연산이 늘고, 기업이 자체 AI 인프라를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메모리와 SSD는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ADATA 부스에서 확인한 방향도 이같은 변화에 맞춰져 있었다. 과거 ADATA는 소비자용 메모리와 SSD, XPG 게이밍 라인업으로 익숙한 브랜드였다. 하지만 COMPUTEX 2026에서 드러난 무게중심은 개인용 제품에 머물지 않았다. 게이밍 메모리와 외장 SSD, 보안형 저장장치, 친환경 소재 USB 제품이 여전히 전면에 있었지만, 산업용과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를 겨냥한 제품군이 더 큰 방향성을 만들고 있었다. ADATA가 모듈 하우스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메모리·스토리지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의도가 선명했다. 개인 사용자가 먼저 주목할 제품은 XPG NOVAKEY RGB DDR5다. 고성능 DDR5 메모리 시장에서 ADATA가 게이밍과 튜닝 수요를 계속 가져가겠다는 메시지다. 현장에서는 일반 모델과 AORUS 협업 한정판이 함께 소개됐다. 성능은 동일하지만 디자인에서 차이를 뒀다. 고클럭 DDR5는 이제 속도만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플랫폼 호환성, 방열 설계, RGB 완성도, 시스템 전체와의 시각적 조화가 함께 구매 기준에 들어온다. NOVAKEY RGB DDR5는 그러한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다. ADATA의 게이밍 DNA는 XPG에서 이어진다. XPG는 메모리와 SSD를 넘어 수랭 쿨러, 파워, 주변기기, 소프트웨어까지 확장하고 있다. 고성능 DDR5와 PCIe Gen5 SSD, 고발열 CPU와 GPU가 함께 들어가는 시스템에서는 냉각과 전원 안정성이 중요하다. 메모리 브랜드가 쿨러와 파워까지 다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성능 PC는 부품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메모리, 저장장치, 전원, 냉각, 소프트웨어가 함께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ADATA가 XPG를 통해 게이밍 메모리 브랜드에서 고성능 시스템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이유다. 외장 스토리지에서도 ADATA의 방향은 분명하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카메라를 오가는 작업이 늘어나면서 외장 SSD는 백업용 주변기기에서 작업 흐름의 일부로 바뀌었다. URBAN TAPSAFE는 그 변화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USB 메모리처럼 작고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형태에 NFC 기반 잠금 기능을 넣었다. 중요한 회사 자료나 개인 데이터를 휴대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인증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구조는 개인용과 업무용 경계에 놓인 사용자를 겨냥한다. URBAN POCKET ELITE 외장 SSD도 같은 흐름에 있다. 스마트폰에 직접 꽂아 쓰는 소형 외장 SSD 수요가 늘고 있다. 고해상도 영상 촬영, 모바일 편집, 현장 백업이 늘어나면서 저장장치는 더 작아지고, 더 빠르게 연결돼야 한다. 예전에는 USB 메모리가 간단한 파일 이동을 담당했다면, 이제는 외장 SSD가 모바일 작업의 보조 저장장치 역할을 맡는다. ADATA가 소형 외장 SSD를 전면에 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DATA는 기능뿐 아니라 소재와 디자인에도 계속 공을 들이고 있다. UC320 Bamboo는 대나무 소재를 적용한 USB 제품이다. 대나무는 가공성과 촉감, 친환경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소재다. 저장장치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가 성능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제품을 매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손에 닿는 감각과 소재의 메시지가 구매 이유가 될 수 있다. ADATA가 ECO 마크와 디자인 수상 이력을 함께 보여준 것도 제품 경험을 기능 밖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다만 COMPUTEX 2026에서 더 중요한 변화는 개인용 제품 뒤에 놓인 기업용 시장이다. ADATA 관계자는 소비자용 시장이 예전보다 줄고 있으며, 산업용과 엔터프라이즈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B2C가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2분기 이후에는 B2B 흐름이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서버, 산업용 스토리지는 고성능과 고내구성을 요구하고, 대량 공급과 장기 운용이 전제된다. 메모리와 SSD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ADATA가 TRUSTA, ADATA Industrial, XPG, ATrack을 함께 전개하는 이유다. XPG는 게이밍과 소비자용 고성능 시장을 담당하고, ADATA Industrial은 산업용과 임베디드 시장을, TRUSTA는 엔터프라이즈 AI 스토리지 시장을 겨냥한다. ATrack은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과 연결된다. 소비자용 PC 부품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클라우드와 엣지, 산업용, 차량·관제 시장까지 확장하는 구도다. AI 시대의 메모리·스토리지 브랜드가 되려면 개인용 제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공급 능력도 중요한 변수다. 메모리와 SSD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과 가격 변동이 반복되고 있다. AI 수요가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몰리면서 소비자용 시장에도 가격 압박이 이어진다. ADATA 측은 회장과 사장의 강점으로 구매 역량을 꼽았다. 충분한 물량 확보와 구매 능력이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메모리와 스토리지 시장에서 제품력만큼 중요한 것이 공급 안정성이다. 제품을 만들 수 있어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면 유통과 고객 신뢰는 흔들린다. 그렇기에 한국 시장의 파트너 파인인포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ADATA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파인인포는 안정적인 공급뿐 아니라 사후 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용산에 AS 센터를 개설하며 국내 사용자 대응 체계를 보강했다. 메모리와 SSD는 한 번 구매하면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이다. 가격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서 어떻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가 구매 판단에 직접 영향을 준다. 정식 유통과 AS 체계는 장기 사용 제품에서 신뢰의 핵심 조건이다. 파인인포의 역할은 단순 유통에 머물지 않는다. ADATA가 소비자용 메모리와 SSD, 외장 스토리지, 보안형 저장장치, 산업용·엔터프라이즈 제품까지 범위를 넓히는 만큼 시장에 전달해야 할 정보도 많아진다. 예를들면 XPG NOVAKEY RGB DDR5는 메인보드 호환성과 튜닝 안정성을 설명해야 하고, URBAN TAPSAFE는 보안 기능과 사용 방식을 알리는 역할이다. 산업용과 엔터프라이즈 제품은 장기 공급과 기술 지원, 고객사별 요구 조건까지 맞춰야 한다. 파인인포는 ADATA가 한국 시장에서 신뢰 가능한 메모리·스토리지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ADATA가 파인인포의 손을 잡고 한국 시장에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다음과 같다. 기존 B2C 기반을 유지하면서 AI 시대에 맞춰 B2B와 엔터프라이즈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한국은 고성능 메모리와 SSD 수요가 탄탄하고, 동시에 기업용 AI 인프라와 산업용 저장장치 수요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용 제품에서는 가격과 성능, 디자인, AS가 중요하고, 기업용 시장에서는 공급 안정성, 내구성, 장기 지원, 기술 대응이 중요하다. ADATA가 두 시장을 함께 보려면 제품만큼 유통과 지원 체계가 중요하다. COMPUTEX 2026에서 확인한 ADATA는 개인용 메모리와 SSD 브랜드에 그리고 이제는 기업 시장을 겨냥한 회사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대중화된 XPG는 게이밍과 고성능 PC 시장을 담당하고, URBAN 라인업은 모바일·보안·휴대성 수요를 겨냥한다. 산업용과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은 AI 시대의 성장 시장을 향한다. 여기에 파인인포의 정식 유통과 용산 AS 센터 운영이 더해지면 한국 시장에서 ADATA 제품은 가격과 성능을 넘어 장기 사용 신뢰까지 설명할 수 있다. ADATA가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탄탄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면, 제품력과 공급력, 사후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ADATA, 개인용 메모리에서 AI·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 1문 1답] Q. COMPUTEX 2026에서 ADATA가 가장 강조한 변화는 무엇인가. A. ADATA가 강조한 변화는 개인용 메모리·SSD 브랜드에서 AI 시대의 메모리·스토리지 브랜드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XPG 게이밍 메모리와 외장 SSD 같은 소비자용 제품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산업용과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ADATA는 B2C 기반을 유지하면서 B2B와 서버 시장까지 브랜드 범위를 넓히려 하고 있다. Q. ADATA가 AI 시대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A. AI 확산은 메모리와 스토리지 수요를 직접 키운다. AI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은 대용량 메모리와 고성능 SSD를 요구하고, 산업용·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내구성, 장기 공급, 데이터 안정성이 중요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직 AI 변화가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 있지만, 메모리·스토리지 업계에서는 수요 구조가 이미 바뀌고 있다. Q. XPG NOVAKEY RGB DDR5는 어떤 제품인가. A. XPG NOVAKEY RGB DDR5는 ADATA가 게이밍 메모리 시장에서 계속 힘을 싣는 제품이다. 고성능 DDR5 메모리로, 일반 모델과 AORUS 협업 한정판이 함께 공개됐다. 성능은 동일하지만 디자인에서 차이를 뒀다. 고클럭 DDR5 시장에서는 속도뿐 아니라 메인보드 호환성, 방열 설계, RGB 완성도, 시스템 전체와의 시각적 조화가 함께 평가된다. Q. ADATA가 게이밍 메모리 외에 수랭 쿨러와 파워까지 전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고성능 PC는 메모리와 SSD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고클럭 DDR5와 PCIe Gen5 SSD, 고발열 CPU와 GPU가 함께 들어가는 시스템에서는 냉각과 전원 안정성이 중요하다. XPG가 메모리, SSD, 수랭 쿨러, 파워, 주변기기까지 넓히는 이유는 게이밍 PC를 부품 단위가 아니라 시스템 단위 경험으로 보려는 판단 때문이다. Q. URBAN TAPSAFE는 어떤 수요를 겨냥하나. A. URBAN TAPSAFE는 휴대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사용자를 겨냥한다. USB 메모리처럼 작고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형태에 NFC 기반 잠금 기능을 넣었다. 스마트폰으로 인증하고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어, 중요한 회사 자료나 개인 데이터를 휴대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개인용과 업무용의 경계에 있는 제품이다. Q. URBAN POCKET ELITE 같은 소형 외장 SSD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스마트폰과 노트북, 카메라를 오가는 작업이 늘면서 외장 SSD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해상도 영상 촬영, 모바일 편집, 현장 백업이 늘어나면서 저장장치는 더 작고 빠르며 바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URBAN POCKET ELITE는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흐름을 겨냥한 소형 외장 SSD다. Q. UC320 Bamboo는 ADATA 제품 전략에서 어떤 의미가 있나. A. UC320 Bamboo는 소재와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넓히는 제품이다. 대나무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고, 손에 닿는 촉감과 외형 차별화도 고려했다. 저장장치 시장에서 성능은 기본이지만, 매일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소재와 디자인도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 ADATA가 기능과 디자인을 함께 보려는 방향을 보여준다. Q. ADATA가 B2B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강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소비자용 시장의 성장세가 예전 같지 않고, AI 인프라와 서버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DATA 관계자는 소비자용 시장 비중이 줄고 산업용·엔터프라이즈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서버와 AI 인프라 시장은 고성능, 고내구성, 장기 공급이 중요하며 대량 주문도 발생한다. ADATA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이다. Q. TRUSTA, ADATA Industrial, XPG, ATrack은 각각 어떤 역할을 맡나. A. XPG는 게이밍과 소비자용 고성능 시장을 담당한다. ADATA Industrial은 산업용과 임베디드 시장을 겨냥하고, TRUSTA는 엔터프라이즈 AI 스토리지 시장을 담당한다. ATrack은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과 연결된다. ADATA는 소비자용 PC 부품에서 클라우드, 엣지, 산업용, 차량·관제 시장까지 확장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Q. 메모리와 SSD 공급 부족 상황에서 ADATA의 강점은 무엇인가. A. ADATA는 구매 역량과 물량 확보 능력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와 SSD 시장에서는 제품력만큼 공급 안정성이 중요하다. AI 수요가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몰리면서 소비자용 시장에도 가격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은 유통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신뢰 요소다. Q. 한국 시장에서 ADATA가 강조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A. 한국 시장에서는 제품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정식 유통과 사후 지원이 중요하다. 메모리와 SSD는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응받을 수 있어야 한다. 고성능 DDR5와 SSD 사용자는 메인보드 호환성, 발열, 안정성, 보증 기준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ADATA가 한국에서 탄탄한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면 제품력과 지원 체계를 함께 보여줘야 한다. Q. 파인인포의 역할은 왜 중요한가. A. 파인인포는 ADATA 제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며, 올해 용산에 AS 센터를 개설해 사후 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과 사후 지원은 메모리·SSD 같은 장기 사용 제품에서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제품을 구매한 뒤 문제가 생겼을 때 국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 신뢰에 직접 영향을 준다. 파인인포의 유통과 AS 체계는 ADATA가 한국 시장에서 신뢰를 넓히는 데 중요한 기반이다. Q. 파인인포가 단순 유통사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ADATA 제품군이 소비자용 메모리와 SSD를 넘어 외장 스토리지, 보안형 저장장치, 산업용·엔터프라이즈 제품까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XPG NOVAKEY RGB DDR5는 메인보드 호환성과 튜닝 안정성을 설명해야 하고, URBAN TAPSAFE는 보안 기능과 사용 방식을 알려야 한다. 산업용과 엔터프라이즈 제품은 장기 공급과 기술 지원, 고객사별 요구 조건까지 맞춰야 한다. 파인인포는 제품 정보와 지원 체계를 국내 시장에 맞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Q. COMPUTEX 2026에서 확인한 ADATA의 방향은 무엇인가. A. ADATA는 개인용 메모리와 SSD 브랜드를 넘어 AI·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 확장하고 있다. XPG는 게이밍과 고성능 PC 시장을 유지하고, URBAN 라인업은 모바일·보안·휴대성 수요를 겨냥한다. 산업용과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은 AI 시대의 성장 시장을 향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파인인포의 정식 유통과 용산 AS 센터 운영이 더해지면서 제품력, 공급력, 사후 지원을 함께 갖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다. @pine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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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에 개막한 플레이엑스포 2026 현장은 올해도 수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콘솔과 모바일, 인디게임, 코스프레와 e스포츠 이벤트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그 가운데 올해 유독 시선을 끈 공간이 존재했다. 게임 전시회 한복판에 자리 잡은 ‘다나와 테크아레나(Danawa TechArena)’다. 플레이엑스포는 본질적으로 게임 행사다. 하지만 오늘날 게임 산업과 PC 하드웨어 시장은 사실상 하나의 생태계처럼 움직인다. 고사양 게임 환경은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SSD 성능 발전을 견인했고, 반대로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게임을 통해 자사 기술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증명해왔다. 이번 다나와 테크아레나는 그 상호 관계를 현장 한복판에서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공간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PC 시장은 긴 침체 국면을 지나고 있다. AI 산업 확대 이후 반도체 공급망 중심축이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용 메모리와 SSD 시장 역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중심 공급 쏠림 현상은 일반 PC 시장 가격 부담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메모리와 SSD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소비 심리 역시 자연스럽게 위축됐다. 문제는 시장 분위기다. PC 시장은 오랫동안 온라인 중심 구조 속에서 성장해왔다. 소비자는 가격 비교에 익숙해졌고 브랜드는 최저가 경쟁에 몰렸다. 효율은 높아졌지만 제품 경험과 브랜드 감성은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시장은 숫자와 스펙 중심으로 수렴했고,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 거리 역시 멀어졌다. 다나와가 플레이엑스포 현장에 별도 공간을 마련한 배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다나와는 ‘테크아레나’라는 이름 아래 ASUS와 PALIT, KLEVV, SanDisk, KIOXIA, 얼티메이크, 브라보텍 등 PC 시장 주요 브랜드를 한자리에 집결시켰다. 각각의 브랜드는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SSD, 케이스와 쿨링 솔루션 등 자신들이 가장 강점을 가진 영역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여기에 AMD와 포유컴퓨터 역시 게임 체험 중심 방식으로 존재감을 더했다. 포유컴퓨터는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 체험존을 운영하며 AMD 기반 게이밍 시스템을 전면에 배치했다. 관람객은 고사양 게임 환경 안에서 실시간 그래픽 품질과 시스템 반응 속도를 직접 체험했고, AMD 플랫폼이 구현하는 게이밍 퍼포먼스를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포유컴퓨터 입장에서도 플레이엑스포는 자사 시스템 설계 역량과 게이밍 PC 완성도를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무대 역할을 수행했다. 마이크로닉스와 애즈락(ASRock)은 전면에 나서기보다 각 브랜드 부스와 게임 행사 환경 안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대 중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다 전체 시스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감초 같은 조연 역할을 자처한 셈이다. 전시 공간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 구성은 하드웨어 생태계가 단일 브랜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행사장 분위기 역시 기존 하드웨어 전시와 결이 달랐다. 과거 PC 전시가 스펙 경쟁과 제품 진열 중심이었다면, 올해 다나와 테크아레나는 체험과 동선, 그리고 현장 참여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처럼 설계했다. 관람객은 브랜드 부스를 순회하며 스탬프를 모았고, 다나와는 이를 경품 이벤트와 연결해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관람객은 행사장을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며 공간 전체를 순환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게임과 PC 하드웨어 관계를 풀어내는 방식이다. 고사양 게임 시연 환경을 전면에 배치하고 RGB 조명과 튜닝 시스템으로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한편, SSD와 메모리, 그래픽카드 성능 차이를 실제 게임 플레이 환경 안에서 체감하도록 구성했다. 기술 사양을 나열하기보다 “현대 PC가 제공하는 기술이 게임 경험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려는 접근이다. 이는 최근 PC 시장이 직면한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이제 소비자는 상품성만으론 움직이지 않는다. 메모리 클럭과 SSD 전송 속도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실제 환경에서 어떤 경험으로 이어지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다나와 테크아레나는 바로 소비자와의 달라진 접점을 정교하게 파고들었다. 기술 우위를 게임이라는 가장 직관적인 언어로 번역해낸 셈이다. 현장에서는 오랜만에 PC 시장 특유의 열기 역시 감지됐다. RGB 조명으로 채워진 튜닝 시스템 앞에는 사진을 찍는 관람객이 몰렸고, 고성능 시스템 시연존 주변에서는 자연스럽게 제품 이야기가 오갔다. 온라인 쇼핑몰 안에서 가격표와 스펙표로 소비되던 하드웨어가 오프라인 공간 안에서는 체험 콘텐츠 형태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나와 역시 플레이엑스포 2026을 통해 자신들의 역할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냈다. 가격비교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침체된 시장 안에서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내는 허브 역할에 가깝다. 플레이엑스포 2026 속 다나와 테크아레나는 하드웨어 전시 공간 이상의 의미가 되고자 했다. AI 시대 이후 변화한 PC 시장 환경 속에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다시 현장에서 만나고, 기술과 경험, 게임과 하드웨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집약된 공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다나와는 침체된 PC 시장을 다시금 도약시키기 위해 새로운 실험에 나서고 있다. @asrock @seorincni @micronics @pineinfo @emtek
대장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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