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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malright STREAM VISION 360 수냉쿨러 [써보니]
"하드웨어의 성능만큼 디자인과 연출이 중요해진 시대, 써멀라이트 STREAM VISION 360은 그 두 가지를 모두 잡은 수냉 쿨러다. 3.5인치 IPS 디스플레이로 온도·이미지·영상을 표현하며, 전원부 냉각용 60mm 팬과 3열 라디에이터로 안정적인 쿨링 성능을 보여준다. 요란하지 않지만 존재감이 확실하고,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다. 실험정신으로 완성된 써멀라이트다운 수냉 쿨러다." 고성능 쿨러를 중심으로, 온도나 이미지 또는 영상을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제는 공랭, 수랭을 가리지 않고 상당히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선택의 폭도 꽤 넓어진 느낌이다. 간단한 소프트웨어만으로 주요 발열 지점의 온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쿨러에까지 굳이 디스플레이가 필요할까 싶은 것이 솔직한 감상이지만, 막상 시스템을 완성하고 나면 그 화려한 드레스업 효과에 눈을 떼지 못하게 되니, 사는 건 본능의 영역이라 봐도 좋다. 특히 RGB를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파노라믹 뷰 스타일의 케이스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며, 하드웨어의 디자인·컬러·스타일도 제품을 구매하는 여러 기준 중 하나가 됐다. 성능과 안정성, 가격이 주요한 선택 기준이었던 과거와 달리, 잘 조합된 하드웨어와 깔끔하게 정리된 내부, 여기에 더해진 화려한 조명 효과가 시스템을 얼마나 멋들어지게 만들어 주는지를 경험해 본 소비자라면, 이제 이를 여러 기준 중 하나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여타 하드웨어가 공모한 비상한 트렌드에 발맞춰 쿨러 역시 진화해 왔다. 쿨러를 구성하는 쿨링팬에 RGB 효과를 부여하는 것에서 시작해, 온도를 표시하는 간단한 디스플레이의 장착, 이제는 드라마틱한 이미지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쿨러까지 등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는 쿨러 대부분은 일반적인 형태의 제품보다 고가지만, 시스템을 더 예쁘고 화려하게 만들어 주는 확실한 드레스업 효과의 비용이라 생각하면 수긍할 만하다. ◆ Thermalright STREAM VISION 360 수냉 쿨러 방식: 3열 수랭 / 알루미늄 라디에이터 (403mm × 27mm) 지원: Intel LGA1851 / 1700 / 1200 / 115x / 2066 / 2011, AMD AM5 / AM4 쿨링팬: 120mm × 3 / 두께 28T / S-FDB V2 베어링 최대 2400RPM / 4핀 PWM 성능: 최대 풍량 95.4 CFM / 풍압 2.78 mmH₂O / 소음 31.4 dBA 기능: LCD 디스플레이(8.9cm, 4:3) / 펌프 속도 조절 / VRM 팬 / PWM 제어 기타: 써멀컴파운드 (주사기형, 열전도율 12.8 W/(m·K)) 보증: 6년 + 누수 보상 가격: 약 20만 8,000 (다나와 최저가 기준) 유통: 서린씨앤아이 # 전원부 쿨링, 화려한 디스플레이 다 필요해? 일단 제품을 살펴보기 전에 고민이 하나 생겼다. 써멀라이트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잘 고르면 최고의 제품을, 자칫 실수하면 조금 이상한 제품이 걸릴 수도 있는 브랜드? 또는 똘끼가 넘쳐 쉴 새 없이 실험을 멈추지 않는 브랜드?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이 경쟁력의 원천이기도 했다. 시장에 뿌리를 내린 브랜드일수록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충격으로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이는 결국 매출과 직결된다. 때문에 일정 수준의 인지도를 얻은 브랜드는 서서히 신제품 출시 주기가 길어진다. 한 번의 실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알기에, 그만큼 안전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브랜드의 운영 원칙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전만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오래 살아남을 수도 없다. 결국 상반된 두 가지 가치를 어떻게 조율하느냐의 문제인데, 가끔은 시장이나 소비자의 인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를 타개하는 브랜드를 보게 된다. 여러 브랜드의 하드웨어를 다루는 입장에서, 이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브랜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데, 써멀라이트는 바로 그런 브랜드다. 여타 브랜드가 ‘혁신’과 ‘안전’이라는 두 가치 사이의 균형을 중시한다면, 써멀라이트는 혁신이라는 키워드에 모든 역량을 몰빵해 왔다.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지만, 이제는 소비자도 그들의 그런 성향을 명확하게 인지하게 됐다. 그리고 소비자가 그들의 성향을 인식하고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그들이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심지어 그 시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것이 브랜드의 인지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수준에 이른 듯하다. 마치 메인보드 분야에서 초기 애즈락이 견지했던 완전히 새로운 시각과 포지셔닝을 쿨링 분야에서 써멀라이트가 이어 가는 느낌이랄까. 예상보다 서두가 길었지만, 이 정도면 어떤 제품을 소개하려는지 대부분의 독자들이 눈치챘을 것이다. 디스플레이가 달린 수냉 쿨러, 여기에 써멀라이트의 실험정신이 더해진 제품, 바로 STREAM VISION 360이다. AMD든 인텔이든, 성능이 괜찮게 나온다고 평가받는 프로세서에는 수냉 쿨러가 기본이다. 많은 코어, 높은 동작 클럭. 반도체 공정이 3nm까지 발전했음에도 엄청난 수의 트랜지스터와 고클럭은 여전히 많은 발열을 일으킨다. 메인스트림급이라면 공랭과 수랭 중 선택이 가능하지만, 하이엔드 프로세서라면 이제 수랭이 사실상 기본이다. 써멀라이트 STREAM VISION 360은 이런 고성능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을 구상하는 사용자에게 성능과 비주얼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제시한다. 200W를 훌쩍 넘는 최신 프로세서의 전력 소비로 인한 메인보드 전원부 발열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쿨러다. 한마디로,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사용자나 파노라믹 뷰 스타일 케이스를 이용해 화려한 내부를 드러내고자 하는 하이엔드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제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워터블록에 장착된 3.5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다. 최근에는 OLED를 탑재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의 열화와 수명을 고려하면 IPS 방식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다. 작은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이 과하면 자칫 싸구려처럼 보이기 쉽다. 써멀라이트는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매끈한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모서리를 살려 디스플레이를 시원하게 보이게 했다. 덕분에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제공한다. 640×480 해상도의 IPS LCD는 넓은 시야각과 긴 수명, 그리고 높은 표현력을 자랑한다. JPG, PNG, GIF 이미지는 물론 AVI, MKV, MP4, MOV 영상 재생도 지원해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나 영상을 자유롭게 표시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커스터마이징도 어렵지 않다. 다양한 테마와 비주얼 효과가 프리셋 형태로 제공되며, 클라우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전용 소프트웨어 TRCC를 이용하면 손쉽게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메인보드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USB 커넥터만 분리하면, ‘콜드 헤드(Cold Head)’라 불리는 디스플레이 모듈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마그네틱 결합 구조라 유지 관리가 간단하다. STREAM VISION 360의 또 다른 특징은 60mm 쿨링팬과 워터블록 측면의 에어홀 설계다. 전원부가 위치한 상단·좌측 방향으로 뚫린 에어홀을 통해, 60mm 팬이 만들어내는 공기 흐름이 전원부로 직접 향한다. 최대 2500RPM으로 회전하면서도 소음이 거의 없고, 효과적으로 전원부 온도를 낮춘다. POR(Pressure-Optimized Radiator) 기술이 적용된 워터펌프는 라디에이터와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이는 안정성과 수명을 높이고, 진동과 소음을 줄여준다. 수냉 쿨러의 주요 고장 원인 중 하나인 펌프 누수나 동작 불량에 대한 신뢰성을 크게 개선한 부분이다. 대형 3열 라디에이터(403mm)는 고성능 프로세서의 발열을 완벽히 제어하며, 화이트·블랙 두 가지 컬러 옵션으로 제공된다. 120mm 팬 3개는 고강도 LCP 블레이드와 S-FDB V2.0 베어링을 탑재해 최대 2400RPM에서도 31.4dBA 수준의 정숙한 동작을 유지한다. 또한 폴리머 재질의 편조 튜브는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400mm 길이의 넉넉한 튜브와 함께 제공되는 버클로 라우팅 정리가 용이해, 깔끔한 빌드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이상적이다. ◆ AMD 메인보드 세팅 ◆ INTEL 메인보드 세팅 ◆ 시스템 세팅(하드웨어 구성) ① CPU - AMD 라이젠9-6세대 9950X3D (그래니트 릿지) ② M/B - ASRock B850 Challenger WiFi ③ RAM - 게일 DDR5-6000 CL38 GEMINI RGB GRAY 32GB(16Gx2) 서린 ④ SSD - 마이크론 크루셜 P510 2TB Gen5 NVMe SSD 대원씨티에스 ⑤ VGA - PALIT 지포스 RTX 5080 GAMEROCK OC D7 16GB 이엠텍 ⑥ 쿨러 - Stream Vision 360 BLACK 수냉쿨러 서린씨앤아이 ⑦ 파워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⑧ OS - Windows 11 Pro 23H2 ▲ 수냉쿨러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된 현 시장에서의 온도 측정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궁금해할 수 있기에 확인해본 바 최대 67도, 평균 53도 정도 수준에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됐다. 좋은 쿨러는 온도 편차가 적어야 한다. 그 점에서 소개한 수냉쿨러 품질은 매우 안정적이다. STREAM VISION 360은 고성능 프로세서를 장시간 구동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며, 3열 라디에이터와 고정밀 워터펌프, 고풍량 팬의 조합으로 효율적인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실제 사용 시 고부하 작업에서도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으며, 정숙한 작동음 덕분에 쾌적한 시스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다. AMD와 인텔의 최신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은 이제 특별한 장점이라 하긴 어렵다. 대부분의 쿨러가 폭넓은 플랫폼 호환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용하는 케이스와 라디에이터 간의 간섭 여부, 특히 메인보드 전원부 히트싱크와의 간섭이 없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써멀라이트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온 사용자라면 분명한 이점이 있다. 써멀라이트 SS2 버클 시스템은 브랜드의 여러 쿨러 제품군에 적용되는 공통 장착 구조로, 기존 SS2 기반 쿨러를 사용 중이라면 STREAM VISION 360과 각종 액세서리를 공유해 활용할 수 있다. # 요란하지 않지만 화려하고, 시끄럽지 않지만 강력하다 사실 360mm 라디에이터를 채용한 수냉 쿨러들 사이의 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다만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그 온도 차이를 크게 느끼기도, 또 별것 아니게 느끼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 워터블록의 깔끔한 장착 상태와 써멀 컴파운드의 도포 품질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온도 차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단 1도의 온도 차이에도 만족감이 달라지는 사용자라면 STREAM VISION 360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 할 만하다. STREAM VISION 360은 한마디로 ‘모범생 같은 쿨러’다. 어느 하나 튀는 부분은 없지만, 어느 곳 하나 소홀한 부분도 없다. 불필요한 요란함을 배제하고 단정한 직선과 매끄러운 모서리의 마감만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지만, 절제된 디자인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높은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우수한 냉각 성능과 함께 진동과 소음을 극도로 억제한 기술, 장기간 사용에도 믿을 수 있는 내구성, 그리고 화려한 비주얼보다 기본기와 완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눈길을 줄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여기에 IPS 디스플레이를 통한 깔끔한 연출, 튜빙 라우팅을 돕는 버클 구성까지 더해지면 시스템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진다. 이만하면 필요한 건 모두 갖춘 셈이다. 메인보드 전원부의 발열 해소까지 돕는 쿨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STREAM VISION 360은 지금의 고성능 프로세서 환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수냉 쿨러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케이스/파워/쿨러 대장 20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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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Player NEO87 레트로 [써보니] 아재감성 뿜뿜 레트로 스타일, 키감은 더 좋아!
키보드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요즘같이 즐거운 시절이 전에도 있었을까 싶다. 선택할 수 있는 키보드의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과거엔 기백만원을 들여 커스터마이징해야만 얻을 수 있던 키감을 불과 10만원 수준의 제품에서도 누릴 수도 있게 됐다.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불과 5~6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에도 윤활 스위치가 장착되는 등 품질은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다. 특정 스위치의 특허기간이 만료되며 누구나 해당 구조의 스위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키보드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며 알루미늄 하우징과 보강판 및 흡음재 등 과거엔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구조를 합리적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잘만 고르면 5~6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중에도 깜짝 놀랄 키감을 제공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 ◆ 1stPlayer NEO87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레트로) ①기본 사양 사이즈 : 텐키리스(88키) 접점 : 기계식 라벤더 축(키압 45g) 연결 : USB‑C 유선·블루투스 무선 배터리 : 4,000mAh 내장 ②입력·성능 무한 동시 입력(N‑Key Rollover) / S/W 매크로 / 멀티페어링 / 멀티미디어 키 ③빌드·구조 PBT 이중사출 키캡(한·영 정각) / 스위치 교체형(핫스왑) 스텝스컬처2 / 흡음재 내장 / RGB 백라이트 ④포트·케이블 USB‑C 착탈식 케이블 1개 (유선·무선 전환 스위치 포함) ⑤크기·무게 375.36×145.59×42.82mm / 965g ⑥기타 보증 : 1년 무상 유통 : 맥스엘리트 (1833-8287) # 이번엔 키보드다! 1stPlayer NEO87 레트로 맥스엘리트가 유통하는 퍼스트플레이어(1stPlayer)는 합리적 가격과 새로운 스타일의 케이스로 소비자에게 알려진 브랜드. 게이밍 의자부터 헤드셋, 파워서플라이까지 생산하는 토탈 게이밍기어 브랜드이기도한데, 국내 시장의 소비자에게도 인정받을 만한 제품을 시작으로 하나씩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케이스에 이어 1stPlayer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은 침체기의 PC시장에서도 유일하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키보드다. 워낙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출시돼 있는 탓에 이제는 얼마나 많은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인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과 그만큼 경쟁치 치열하다는 부정적인 요소를 동시에 갖고 있다. NEO87 시리즈는 총 4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숫자키를 뺀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적용해 어느 공간에서나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컬러에 따라 ‘레트로’와 ‘나이트 퍼플’, ‘크림 버건디’, ‘스텔라’로 구분된다. 레트로와 나이트 퍼플에는 라벤더축이, 크림 버건디에는 크랜베리축이 스텔라에는 젤라토축이 적용된다. 세 축 모두 45gf 키압과 3.6mm 스트록을 갖고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키압과 스트록으로 어느 스위치를 선택해도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다. 여타 제품의 경우 스타일과 스위치를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선택 과정이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NEO87은 스타일에 따라 각기 한 종류의 스위치가 고정되므로 선택의 과정이 한결 쉬워진다. 다만, 특정 스타일과 스위치의 조합을 원하는 경우 이를 선택할 수 없는 단점이 발생한다. 스위치의 핫스왑을 지원하므로 이 경우 불가피하게 두 개의 제품을 구매해 스위치를 바꿔 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가지 라인업 중 NEO87 레트로는 고전적인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잘 해석한 제품. 오래된 감성을 풍기지만, 낡은 느낌보다는 세련된 느낌이 짙다. PC를 다룬지 오래된 사용자라면 386이나 486 당시 흔히 쓰이던 키보드를 다시 만난 듯한 기분 좋은 감성이다. 레트로 스타일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키보드 시장에서는 최근에서야 이 스타일을 차용한 제품이 하나둘씩 출시되는 느낌이다. 368이나 486 시절부터 PC를 다루어 온 소비자라면 이 스타일의 키보드에 눈이 번쩍 뜨일지도 모를 일. 과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그 아련한 기억 때문에 눈에 띄는 순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할 묘한 향수를 불러온다. 레트로 하면 역시 ‘그레이’ 컬러를 잘 사용해야 한다. 과거의 키보드들이 화이트와 그레이 키캡을 섞어 사용한 만큼 이 두가지만 잘 조합해도 그때의 느낌을 되살릴 수 있다. NEO87 레트로 역시 이 두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레트로와 세련된 현대적 감각을 함께 구현하기 위해 ESC와 ENTER 두 키에만 살짝 다른 컬러로 포인트를 준 것도 이채롭다. 알루미늄 하우징을 적용했다면 NEO87 시리즈의 가격이 이정도 수준에 책정되긴 어려웠을 일. 다만, 묵직한 느낌의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하우징을 제작해 불필요한 울림을 최소화했다. 하단의 네임플레이트 디자인도 최근엔 적용하는 제품이 꽤나 많은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하단에는 바 타입의 RGB LED 바가 적용된다. 저조도 환경에서 사용하는 경우 몰입감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 이밖에 키보드의 백라이트 역시 당연히(?) 지원한다. 무려 20가지 RGB 모드를 지원하므로 차분한 효과부터 화려한 효과까지 마음대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 유선, 2.4GHz 리시버를 통한 연결 등을 모두 지원한다. 우측 상단의 스위치를 이용해 연결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키도 이곳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NEO87 레트로에는 4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다. 함께 출시된 NEO87 시리즈 중에는 8000mAh 배터리가 채용된 모델도 있는데, 내부구조나 RGB LED 사용량 등에 따라 약간 차등을 둔 느낌이다. RGB 밝기를 최대치로 설정할 경우에도 약 14시간가량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편집자 주 = 도각도각 서걱서걱, 짜릿하고 기분 좋은 키감과 사운드 이제서야 기지개를 펴는 브랜드지만, 이미 오랜 기간 다양한 게이밍기어를 제조해온 브랜드답게 NEO87의 완성도는 꽤나 높은 편이다. 이 가격대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몇몇 제품과 비교해도 선호의 차이에서 선택이 갈릴 순 있어도 퀄리티의 차이로 선택받지 못할 일은 없을 법한 인상이다. PORON 흡음재와 IXPE 스위치 패드, 실리콘 흡음재 등 매끄럽고 기분 좋은 타건감과 사운드를 위해 내부구조를 충실히 갖추었다. 살짝 서걱이는 느낌이 좀 더 명확한 구분감과 손끝으로 기분 좋은 느낌을 전달하는데, 아마도 라벤더축의 고유한 특징이 아닐까 예상된다. 리니어 타입 스위치에서 이런 구분감은 의외로 타이핑 시 큰 도움이 되곤 한다. 탑 커버의 체리 스타일 스태빌라이저도 적절한 텐션으로 키를 받쳐준다. 덕분에 Space나 Shift 등의 키를 사용할 때 살짝 옆을 눌러도 매끄럽게 동작한다. 전반적인 균형이 꽤나 잘 잡혀있는 느낌이다. 라벤더축은 조금은 경쾌하고 명확하게 구분되는 느낌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스위치라 생각된다. 적당한 반발력으로 깔끔하게 밀어 올리는 느낌 덕분에 빠른 타이핑을 즐기는 사용자도 키캡이 손가락에 붙어 오르락내리락 하는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특유의 레트로 감성은 그 시절을 건너온 소비자에게는 도무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기도 하다. 굳이 과거의 감성을 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레트로가 주는 그 묵직하고 독특한 스타일은 현대의 젊은 감성에도 잘 부합하고 말이다. 이밖에 키 맵핑이 가능한 전용 소프트웨어, 무한동시입력 지원으로 게임이나 MAC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중사출 키캡을 적용해 긴 내구성과 레터링의 조명효과도 또렷하다. 87키 레아이웃이 주는 책상 위의 자유로움, 매끄러운 키감과 기분 좋은 도각도각 사운드, 독특한 스타일까지 책상 위에 올려 두면 시선을 받을 만한 제품이 NEO87 레트로이다. 게임에도, 대량의 문서작업이 필요한 사무용으로도 적합한 제품이고, 가격 역시 합리적 수준임을 고려하면 키보드 좋아하는 소비자가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제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불과 7만원 이하의 가격에 아마도 꽤나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해줄 제품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타건해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키보드/마우스 대장 20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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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집에 필요한 건 방향제가 아니라 탈취제”
"냄새는 덮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파란색 겔타입 고체형 탈취제는 공기 속 냄새 입자를 분해해 공간을 정리한다. 신발장, 욕실, 방 한켠처럼 냄새가 쌓이기 쉬운 곳에 두면 공기가 가볍게 바뀐다. 향으로 덮지 않아도, 답답하던 공간이 깨끗하게 느껴진다. 청소가 버겁다면 냄새부터 관리하자. 공기가 정돈되면 집이 달라진다 깔끔함은 결국 냄새에서 시작되니까!" 1. 냄새, 거슬리는 존재감 당신의 공간엔 어떤 냄새가 나는가. 집에 들어와 신발을 벗고 숨을 들이마셨을 때, 코끝에 걸리는 미묘한 ‘생활 냄새’ 그것이야말로 혼자의 시간과 게으름이 남긴 흔적이다. 혼자 거주하는 40대 남성. 나름 효율과 실리를 중시하며, 은근히 자기만의 ‘깔끔함의 기준’이 있다. 매일 청소까지는 귀찮다. 하지만 냄새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 와이즐리의 에어워싱 솔리드 디오드라이저는 그런 남자들의 타협점을 정확히 노렸다. 2. “방향제 ? 이건 탈취제.” 방향제는 냄새 위에 향을 덮는다. 말하자면, 냄새 위에 향수 뿌리는 격이다. 잠시 상쾌하지만, 곧 어딘가 뒤섞인 냄새가 공간을 장악한다. 반면 탈취제는 냄새를 ‘없애는’ 쪽이다. 냄새의 원인을 중화해버리니, 향으로 위장할 필요가 없다. 와이즐리 탈취제는 패키지부터가 깔끔하다. 하얀 원통형 케이스에 청량한 민트 블루. 묘하게 ‘너드’한 이공계 감성, 군더더기 없는 구조. 딱, 와이즐리스럽다. “괜히 예쁜 척 안 하는 실용미학”이랄까. 뚜껑을 열면 맑은 청록빛 젤이 드러난다. 형태는 고체지만 표면은 말랑거린다. 냄새는 ‘더 센트 오브 리넨’, 말 그대로 세탁소에서 막 꺼낸 셔츠의 냄새다. 너무 인위적이지 않고, ‘남자의 빨래 냄새’가 난다. 습기 찬 신발장, 곰팡이 핀 욕실, 잘 안 환기되는 방에 두면 효과가 바로 느껴진다. 하루 이틀 지나면, 거슬리던 ‘꼬릿한 냄새’가 사라진다. 숨이 막히던 방이, 이제는 그냥 공기가 ‘투명해진 느낌’이다. 무향의 상쾌함, 그게 진짜 매력이다. 3. 브랜드 '와이즐리'의 소구점 이쯤에서 브랜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와이즐리는 원래 면도기로 시작했다. ‘가격파괴’, ‘합리적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다. 그들이 늘 주장하던 건 단순하다. “가벼운 주머니는 지켜주면서도 품질은 챙기다.” 에어워싱 탈취제 역시 철학의 연장선이다.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향의 완성도나 용량, 디자인 모두 프리미엄급이다. 불필요한 마케팅 포장 대신, 제품으로 ‘이야기한다’ 특유의 접근이 바로 40대의 감성을 자극한다. 겉멋보다 실속, 과장보다 진정성. “괜찮네. 딱 이 정도면 됐지.” 그 한마디면 충분하다. 4. 남자, 냄새라도 정리하라 우린 안다. 퇴근 후 청소기 돌리기, 욕실 문짝 닦기. 내일로 미루고 싶은 사사로운 일상. 하지만 귀차니즘의 틈새를 파고드는 냄새는, 어느새 집의 인상을 바꾼다. 그래서 제안한다. “청소하기 싫으면 냄새라도 정리하자.” 힘들게 깨끗할 필요는 없다. 적당히 깔끔해 보이면 된다. 와이즐리 에어워싱 탈취제는 그 ‘적당함’을 완벽하게 구현한 제품이다. 나의 삶에 미니멀리즘 한 방울을 떨어뜨렸다랄까! 이건 필요하다. 남자의 집이 더 이상 ‘남자의 냄새’로 기억되지 않게 만드는 소품. 마치 세탁된 공기를 들이마시는 기분. 공허한 공간에 와이즐리다운 철학이 녹아들때. 한 마디가 번뜩인다. “만사가 귀찮을 땐, 냄새부터 해결하라.”
수컷학개론 대장 202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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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AX2004T 유무선공유기 [써보니] "애비야~ 고향집 인터넷 안된다!"
"고향집만 내려가면 느려지는 와이파이, 더는 참을 필요 없다. 아이피타임 AX2004T는 최신 와이파이 6(AX1500) 기술과 듀얼코어 CPU, 4개의 고감도 안테나로 시골집 구석구석까지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한다. 간단한 설치, 탄탄한 기본기,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진짜 ‘국민 공유기’. 부모님 댁 인터넷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줄 믿음직한 효도 아이템이다." 추석이다. 한동안 떨어져 지내다 오랜만에 찾아간 고향집은 여전히 정겹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고향으로 회귀 본능이 발동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마음속의 고향 1순위는 언제나 살을 맞대고 사는 가족이지만, 2순위는 나의 뿌리가 있는 고향이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변치 않으리라. 단 한 가지, 유독 시골만 내려가면 인터넷 신호가 예전 같지 않다는 현실만 빼고 말이다. 설치해 두고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았을 테지만, 시골 환경은 도시와 다르다. 흙먼지부터 이름 모를 각종 벌레, 그리고 여름과 겨울의 극심한 온도·습도 변화까지. 이런 가혹한 환경은 전자기기에게는 그야말로 시련의 연속이다. 기계에 오류가 잦아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얼마 전 고향에서 걸려온 전화의 주요 내용은 바로 이것이었다. “애비야~ 집에 인터넷 안되더라!” 항상 그렇지만, 어르신들은 ‘고장’과 ‘오동작’을 잘 구분하지 않으신다. 그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전부 “안 된다”로 귀결될 뿐이다.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에서 나는 ‘공유기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 속도가 느리고 자주 끊기는구나’라고 현명하게(?) 유추해냈다. 결국 나는 이번 추석에 두 손에는 명절 선물 세트와 함께 새로운 공유기 한 대를 들고 고향길에 오를 결단을 내린다. 부모님께는 디지털 세상의 평화를, 나에게는 명절 스트레스 해방을 안겨줄 그 녀석. 바로 아이피타임(ipTIME) AX2004T 유무선 공유기다. 굳이 설명이 필요하겠냐만, 일단 ‘아이피타임’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 아이피타임 AX2004T 유무선공유기 AX1500(Wi-Fi 6) 유무선 공유기 / 유선 1 Gbps SoC : 리얼텍 RTL8197F 1.0 GHz 듀얼코어 메모리 : DDR3 128 MB / 플래시 16 MB 포트 : WAN 1 Gbps × 1 / LAN 1 Gbps × 4 무선 : 듀얼밴드 (2.4 GHz + 5 GHz) 안테나 : 5 dBi 고감도 × 4 기능 : EasyMesh / MU-MIMO / OFDMA / 빔포밍 / QoS / IPTV / VPN / 모바일 관리 앱 크기 : 168 × 110 × 34.3 mm / 무게 224 g 유통/제조 : EFM네트웍스 가격 : 약 2만 8,0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1.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익숙한 디자인 상자를 열면 언제나처럼 익숙한 구성품과 디자인이 우리를 반긴다. 화이트 혹은 블랙 색상의 단정한 사각형 본체, 과하지 않은 LED 상태 표시등, 그리고 복잡한 설명서 없이도 설치를 안내해 주는 QR코드까지. 아이피타임 공유기의 디자인은 ‘화려함’보다는 ‘익숙함’과 ‘안정감’에 초점을 맞춘다. AX2004T 역시 특유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계승했다. 네 개의 큼지막한 안테나는 고성능을 암시하고, 본체 측면과 하단 전체에 촘촘하게 뚫린 통풍구는 제품의 신뢰성을 대변한다. 공유기는 365일 24시간 켜져 있는 기기다. 특히 앞서 언급한 시골집처럼 통풍이 원활하지 않고 온도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는 내부의 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방출하느냐가 제품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한다. AX2004T의 후면에는 주요 포트와 버튼이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다. 왼쪽부터 리셋(RST) 버튼과 WPS 버튼이 자리하고, 그 옆으로 1Gbps 속도를 지원하는 4개의 LAN 포트(주황색)와 1개의 WAN 포트(노란색)가 배치되어 있다. 우측 끝에는 전원 공급을 위한 DC IN 단자가 위치한다. 각 포트는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직관적이고 실용적이다. 상단에는 제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LED 인디케이터 라인이 자리한다. 중앙에는 AX2004T 로고가 정갈하게 인쇄되어 있으며, 아래로 CPU, 2.4GHz, 5GHz, 인터넷 연결, LAN 포트, 전원 등 주요 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일렬로 배열돼 있다. 상태 LED는 밝기가 약하기에 어두운 환경에서 식별이 용이하다. 특유의 디자인 또한 ‘발열 해소’라는 기본에 충실한 형태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자연스럽게 대류 현상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도록 설계된 통풍구는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장시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아이피타임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 쓴 집착이야말로 오늘날 ‘아이피타임’이라는 단어가 ‘국민 공유기’라는 칭호를 대변하게 된 이유일 것이다. 2. 시골집을 와이파이 6 존(Zone)으로 만들다 아이피타임 AX2004T는 최신 와이파이 6(802.11ax) 기술로 ‘속’을 꽉 채웠다. - 강력한 두뇌, 미디어텍 듀얼 코어 CPU 공유기 성능은 내부의 SoC(System on Chip), 즉 중앙처리장치(CPU)가 좌우한다. AX2004T는 880MHz로 동작하는 미디어텍의 듀얼 코어 CPU와 128MB의 DDR3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는 여러 기기가 동시에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상황에서도 병목 현상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내려받아도 버벅거림 없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 차세대 와이파이 6 (Wi-Fi 6) AX2004T는 AX1500급(5GHz 대역 1201Mbps, 2.4GHz 대역 300M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다. 와이파이 6의 핵심 기술인 OFDMA(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는 여러 기기가 동시에 접속했을 때 데이터 전송 효율을 극대화해 지연 시간을 줄여준다. 이는 마치 택배 트럭 한 대가 여러 집의 물건을 한 번에 싣고 배송하는 것과 같아, 온 가족이 와이파이에 매달리는 명절에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한다. - 집 안 구석구석, 빈틈없는 커버리지 기본 4개의 5dBi 고감도 안테나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신호를 특정 방향으로 집중시켜 더 멀리, 더 강력하게 보내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을 지원해 집 안의 와이파이 음영 지역을 최소화한다. 또한 여러 대의 ipTIME 공유기를 그물처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와이파이 망을 만드는 이지메시(EasyMesh) 기술도 지원한다. 만약 부모님 댁이 넓어 공유기 한 대로 커버가 어렵다면, 추후에 ipTIME 메시 지원 공유기나 익스텐더를 추가해 간단하게 와이파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 세상에서 제일 쉬운 설치 아이피타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쉬운 설치’다. PC나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부모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전매특허 설치 도우미’ 앱을 제공한다. 앱의 안내에 따라 케이블을 연결하고 몇 번만 터치하면 복잡한 네트워크 설정이 마법처럼 끝난다. 물론 추석에는 내려간 김에 내가 직접 설치해 드리겠지만, 혹여나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 볼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3. 믿음직한 국민 공유기, 부모님께는 최고의 효도 상품 새로운 기술은 늘 복잡하고 비싸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아이피타임 AX2004T는 와이파이 6라는 최신 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에 담아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그 점에서 몇 가지 항목을 정리해 보았다. 먼저, 비싼 돈 들이긴 싫은데 제대로 된 공유기가 필요하다면 아이피타임 AX2004T는 완벽한 해답이다.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공유기가 부담스럽지만, 구형 기술의 답답함은 피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최적의 가성비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아이피타임 제품이라면 기본 이상은 한다는 점이다. 즉,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쉬운 설치, 안정적인 성능,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까지. 공유기가 갖춰야 할 기본기를 가장 충실하게 지켜온 브랜드다. AX2004T 역시 그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세 번째는 누가 뭐래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국민 공유기’라는 타이틀이 가장 어울린다. 문제가 생겼을 때 인터넷에 검색하면 가장 많은 해결책이 나오는 공유기이자, 주변 사람에게 물어봐도 “그거면 충분하다”는 답이 돌아오는 제품이다. 바로 아이피타임이 구축한 ‘신뢰’의 힘이다. 오는 추석, 고향집에 내려가는 김에 아이피타임 AX2004T로 교체해 보자. 어쩌면 명절 이후 걸려오는 전화 내용도 바뀔 것이다. “인터넷 안 된다”는 불평 대신 “이제 아무 문제 없다”는 반가운 목소리를 말이다.
공유기/주변기기 대장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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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SSD101M2 외장케이스 [써보니] 서랍속 M.2 SSD의 재사용!
"아이피타임 SSD101M2는 서랍 속에 잠든 M.2 SSD를 되살려주는 외장 케이스다. NVMe와 SATA를 모두 지원하며 USB 3.2 Gen 2x1(10Gbps) 속도로 최신 외장 SSD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알루미늄 바디와 서멀 패드로 발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직관적인 조립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쉽게 ‘나만의 초고속 외장 스토리지’를 완성할 수 있다." 바야흐로 대(大)스토리지 시대다. 최신 PC와 노트북은 더 빠르고 더 큰 용량의 저장 장치를 탑재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PC 또한 변화를 맞이한다. 용량 업그레이드, 혹은 더 빠른 속도를 위한 교체. 다양한 이유로 기존에 사용하던 저장 장치는 '퇴역'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서랍 속으로 향한다. 특히 PC 조립이나 업그레이드에 취미가 있는 사용자, 혹은 관련 직종의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서랍 한구석에 M.2 규격의 SSD 한두 개쯤은 먼지 쌓인 채 잠들어 있을 것이다. 왕년에는 제법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해 PC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했지만, 세월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 앞에 어느덧 '구형'이자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존재. 사람이나 기계나 가는 세월을 버틸 재간은 없다. 하지만 이대로 썩히기엔 너무나 아깝다는 미련이 공존한다. 아직 충분히 빠르고 쓸 만한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 세월의 애환에 속앓이하는 M.2 SSD를 구제하고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줄 기가 막힌 제품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 네트워크 기업 EFM네트웍스가 선보인 외장 케이스, 아이피타임(ipTIME) SSD101M2가 그 주인공이다. 서랍 속 오랫동안 쳐박혀 있던 구형 M.2 SSD를 휴대용 외장하드로 만들어 다시금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 아이피타임 SSD101M2 외장케이스 분류 : 외장 케이스 (M.2 2230~2280 규격 대응) 연결 : USB-A / USB-C 속도 : USB 3.2 10Gbps 특징 : NVMe SSD 장착 + USB 전원 소재 : 알루미늄 크기: 115 × 38 × 13.8mm / 무게: 54g 보증 : 1년 가격 : 약 1만 7,0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1. 견고함과 휴대성, 신뢰를 담아낸 [디자인] 제품을 처음 마주하면 ‘아이피타임’ 로고와 함께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화려한 기교 대신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은 오랜 기간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사용해온 사용자에게 익숙함과 신뢰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아이피타임 SSD101M2 하우징은 풀 메탈 알루미늄 소재다.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묵직함과 서늘한 감촉은 플라스틱 케이스와는 차원이 다른 견고함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심미적 만족감을 넘어, 내부의 소중한 SSD와 데이터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표면에는 미세한 헤어라인 마감이 더해져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며, 지문이나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차분하고 세련된 다크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 마감되어 어떤 노트북이나 데스크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 크기는 가로 101mm, 세로 34mm, 두께 12.5mm로, 일반적인 립밤이나 USB 메모리보다 얇지만 조금 더 긴 수준이다. 무게는 SSD를 제외하고 52g에 불과해 셔츠 주머니나 파우치에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내부에 SSD를 장착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휴대성은 변함없다. 제품 구성은 심플하다. SSD101M2 케이스 본체와 함께 ▲USB Type-C to C 케이블 ▲USB Type-C to A 케이블 ▲SSD 고정을 위한 나사 및 스탠드오프 ▲조립용 미니 드라이버 ▲발열 해소용 서멀 패드 2장까지 제공된다. M.2 SSD를 외장 케이스로 조립하고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구성이 갖춰져 있어, 사용자는 별도의 공구나 액세서리를 구매할 필요 없이 즉시 조립을 시작할 수 있다. 2. SSD 성능을 100% 끌어내는 기술력 [성능] 아이피타임 SSD101M2의 가장 큰 미덕은 강력한 호환성과 안정된 성능에 있다. 일단 서랍 속에 봉인된 거의 모든 M.2 SSD를 현역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 고성능 규격인 NVMe(PCIe) 방식과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SATA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다. 사용할 M.2 SSD가 어떤 방식이든 고민 없이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장착 규격은 2230, 2242, 2260, 2280 등 다양한 길이를 지원한다. ‘혹시 내 SSD와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기우다. 인터페이스는 최대 10Gbps의 대역폭을 자랑하는 USB 3.2 Gen 2x1 방식이다. 이론적으로 초당 약 1,250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장착된 SSD의 성능과 연결된 PC의 USB 포트 사양에 따라 속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NVMe SSD를 장착하고 USB 3.2 Gen 2x1 포트에 연결했을 경우 순차 읽기·쓰기 속도가 최대 1,000MB/s에 근접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참고로 10GB 용량의 4K 영화 한 편을 불과 10초 남짓한 시간에 복사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외장 HDD(약 100~150MB/s)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으며, 보급형 USB 메모리와는 아예 체급이 다르다. 고용량 영상 편집, 대규모 프로그래밍 프로젝트, 방대한 사진 RAW 파일 관리 등 전문적인 작업에서도 답답함 없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고성능 NVMe SSD와의 조합이다. 작동 시 상당한 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발열은 성능 저하(스로틀링)의 주범이며, 장기적으로는 SSD 수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SSD101M2는 냉각에 유리한 풀 메탈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해 그 자체로 거대한 방열판(히트싱크) 역할을 한다. 여기에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외부로 발산할 수 있도록 성능 좋은 서멀 패드를 SSD와 케이스 사이에 부착한 점도 눈에 띈다. 조립 과정은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동봉된 드라이버로 케이스 하판의 나사를 풀고, M.2 SSD를 슬롯에 장착한 뒤 스탠드오프와 전용 나사로 고정한다. 그 위에 서멀 패드를 부착하고 다시 하판을 닫으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이후 PC나 노트북, 심지어는 USB-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케이블로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방식으로 즉시 인식되어 사용할 수 있다. 3. 노장은 죽지 않는다. 라는 문구를 연상시키다 아이피타임 SSD101M2는 ‘M.2 SSD 외장 케이스’라는 제품군이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높은 수준으로 만족시킨다. ▲NVMe와 SATA를 아우르는 폭넓은 호환성 ▲USB 3.2 Gen 2x1의 빠른 속도 ▲알루미늄 바디와 서멀 패드를 통한 안정적인 발열 관리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편의성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담아낸 합리적인 가격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점이 없다.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맞춤형 초고속 외장 스토리지’를 조립할 수 있다. 서랍 속에서 가치를 잃고 잊혀져 가던 M.2 SSD를 꺼내 SSD101M2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최신 외장 SSD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외장 하드로 재탄생한다. 그것도 아주 멋지게. - 이런 사용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PC·노트북 업그레이드 후 남은 M.2 SSD가 있는 사용자라면, 구형 SSD를 버리거나 헐값에 처분하는 대신 훨씬 큰 가치를 지닌 고성능 외장하드로 만들 수 있다. 영상·사진 등 대용량 파일을 다루는 크리에이터 및 전문가라면 HDD나 USB 메모리의 느린 속도에 지쳐 있을 텐데, SSD101M2와 NVMe SSD의 조합은 작업 효율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최고의 선택지가 된다. 빠르고 가벼운 휴대용 저장 장치가 필요한 대학생 및 직장인에게는 중요한 과제물, 발표 자료, 업무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보관하고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또한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성능 외장 스토리지를 구축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기성품 외장 SSD 대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아이피타임 SSD101M2는 ‘가치 있는 소비’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제품이다. 잠들어 있던 자원을 깨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사용자의 디지털 라이프를 한 단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현역에서 물러나 서랍 속에 봉인되어 있던 M.2 SSD가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SSD101M2가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공유기/주변기기 대장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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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UC306HDMI-1G (6포트/USB 3.0 Type C) 멀티허브 [써보니] 맥북과의 화해편!
아름다움의 대가, 맥북 유저의 끝나지 않는 '동글'과의 사투 "이것만 있으면 돼." 애플의 심플한 디자인 철학에 매료되어 맥북을 선택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외쳤을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매끈한 알루미늄 유니바디 위에는 얄미울 정도로 단출한 USB-C (썬더볼트) 포트 몇 개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처음에는 그 미니멀리즘에 감탄했지만, 이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외장 하드에 담긴 자료를 옮기려 해도, 급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외부 모니터에 연결하려 해도, 안정적인 유선 인터넷이 필요할 때도 어김없이 '동글'이라 불리는 각종 어댑터를 주섬주섬 챙겨야 한다. USB-A 메모리 스틱을 건네는 동료 앞에서 멋쩍게 웃으며 가방을 뒤적이던 순간, HDMI 케이블을 들고도 어쩔 줄 몰라 하던 회의실에서의 막막함, Wi-Fi 신호가 약한 곳에서 유선 랜 포트 하나가 간절했던 기억. 이것은 비단 나만의 경험이 아닐 것이다. 아름다움을 위해 확장성을 포기해야 했던 맥북 유저들의 애환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처럼 '포트 가뭄'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아이피타임 UC306HDMI-1G 멀티허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 2주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그 가능성을 짚어본다. ◆ 아이피타임 UC306HDMI-1G (6포트/USB 3.0 Type C 멀티허브 분류 : 멀티허브 / 총 6포트 재질 : 메탈 바디 연결 : USB 3.0 Type-C (5Gbps), 케이블 일체형(길이 11.5cm) 전원 : USB-C 외부 전원 겸용, 최대 100W PD 충전 지원 기본 : USB-A·USB-C 총 3포트, 플러그앤플레이·핫스왑 지원, LED 표시등 탑재 확장 : HDMI(최대 4K@60Hz), 기가비트 이더넷 보증 : 1년 가격 : 약 2만 8,0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 투박하지 않은 메탈 하우징 외형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점은 ‘투박하지 않다’는 것이다. 멀티허브라는 제품 특성상 기능이 우선시되기 마련이지만, 성능을 강조하면서도 외형적인 완성도를 놓치지 않았다. 손끝에 닿는 질감도 견고하면서도 부드럽고, 오랜 사용에도 쉽게 흠집이 나거나 지문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덕분에 가방에서 꺼낼 때마다 항상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알루미늄 유니바디의 맥북과 나란히 두었을 때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보조 액세서리’라는 느낌보다는 마치 원래부터 세트로 존재했던 것 같은 일체감을 준다. 즉, 기능적 장점에만 집중하는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디자인 곳곳에 묻어 있다. 크기는 신용카드보다 조금 길고 얇은 정도라 휴대성이 뛰어나고, 책상 위에 두었을 때도 다른 주변기기를 방해하지 않는다. 카페나 도서관처럼 협소한 공간에서 여러 케이블을 연결해도 복잡하지 않고 정돈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포트 배열은 실용성과 미관을 동시에 고려한 듯하다. HDMI, 이더넷, USB-A, USB-C 포트가 한쪽 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나열되어 있어 케이블이 얽히지 않는다. 연결했을 때 선들이 자연스럽게 한 방향으로 흘러내려, 시각적으로도 깔끔하다. 작은 액세서리 하나에도 배치를 고민했다는 점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만족감을 준다. 무광 블랙 메탈 하우징은 외형적인 고급스러움뿐 아니라 기능적인 장점도 갖고 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장시간 사용 시 안정성을 높여준다. 세세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모서리는 날카롭지 않게 라운딩 처리되어 있어 손에 쥐었을 때 이질감이 없고, 본체와 케이블의 연결부도 단단하게 마감되어 있다. 케이블 자체는 적당히 유연하면서도 힘이 있어, 책상 위 배치에 따라 방향을 조정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 여섯 개 포트, 다 용도가 있다. 아이피타임 UC306HDMI-1G(이하 UC306HDMI-1G)는 맥북의 단출한 USB-C 포트 하나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무려 6개의 새로운 '항구'를 열어주는 멀티허브다. 얼핏 보면 흔한 액세서리 같지만, 맥북 사용자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준다. 1. USB-A 3.0 포트 2개: 가장 반가운 것은 단연 두 개의 USB-A 포트다. 아무리 세상이 USB-C로 변해간다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USB-A 방식의 기기들이 넘쳐난다. 무선 마우스 동글, 기계식 키보드, 외장 하드, 그리고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USB 메모리까지. 이 허브 하나면 더 이상 "어, 저는 포트가 없어서..."라며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5Gbp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USB 3.0 규격이라 대용량 파일 전송에도 답답함이 없었다. 2. 4K 60Hz HDMI 포트: 맥북의 선명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훌륭하지만, 더 넓은 화면에서의 작업은 능률을 끌어올린다. UC306HDMI-1G의 HDMI 포트는 단순한 화면 복제를 넘어 4K 해상도에서 60Hz의 부드러운 주사율을 지원한다. 저가형 허브들이 4K 30Hz에 머물러 마우스 움직임이 뚝뚝 끊기는 듯한 이질감을 주는 것과 비교하면, 60Hz의 부드러움은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은 물론 웹 서핑과 같은 일상적인 사용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했다. M1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에서도 별도의 설정 없이 완벽하게 4K@60Hz 출력을 지원했다. 3.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온라인 강의, 화상 회의,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가 잦은 환경에서 Wi-Fi의 불안정함은 치명적이다. UC306HDMI-1G는 1Gbps를 지원하는 유선 랜 포트를 제공해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나 스트리밍 중에 Wi-Fi 신호가 약해져 애태울 필요 없이, 랜선을 꽂는 것만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4. USB-C PD 충전 포트 및 데이터 포트: 허브를 사용하느라 맥북의 소중한 충전 포트를 희생해야 할까? 그럴 필요 없다. 최대 10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PD(Power Delivery) 포트가 탑재되어 있어 허브를 사용하는 동시에 맥북을 최고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5Gbps 속도의 USB-C 데이터 포트까지 갖추고 있어 최신 외장 SSD나 스마트폰 연결에도 완벽하게 대응한다. 확장성을 확보하면서도 기존의 편의성을 잃지 않으려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 실사용에서 발견한 장점과 아쉬운 점 장점: 견고한 만듦새와 뛰어난 호환성 우선 메탈 소재의 하우징은 맥북의 디자인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반적인 만듦새가 견고해 저렴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필자가 가진 다양한 구형, 신형 주변기기를 연결했을 때 인식 오류나 속도 저하 같은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플러그 앤 플레이'의 편리함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단점: 이더넷 포트 드라이버 설치와 발열 macOS 환경에서는 내장된 칩셋(Realtek RTL8153E)을 인식하기 위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했다. 완벽한' 플러그 앤 플레이를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전원을 연결하고 동시에 HDMI 출력과 데이터 전송을 할 때 발열이 느껴졌다. 이는 제품 결함이라기보다는, 작은 크기의 허브 안에서 데이터 전송, 영상 출력, 충전 등 복잡한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러 커뮤니티의 후기를 종합해 보아도 PD 충전과 영상 출력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멀티허브가 비슷한 수준의 발열을 보인다. 다만, 발열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이 점을 미리 인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공유기/주변기기 대장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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