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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 아태지역 게이밍 계정 사이버 위협 증가 경고
카스퍼스키 Digital Footprint Intelligence(DFI) 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1,100만 개 이상의 게임 계정 자격 증명이 유출됐으며, 이 중 약 570만 개의 Steam 계정이 인포스틸러 악성코드에 의해 해킹됐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배틀넷, 유비소프트 커넥트, GOG, EA 앱 등 다른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620만 개 이상의 계정이 유출됐다. 아태지역 국가별 Steam 계정 유출 상위 3개국은 태국(약 16만 3천 건), 필리핀(9만 3천 건), 베트남(8만 8천 건)이며, 중국·스리랑카·싱가포르는 각각 1만 9천 건, 1만 1천 건, 4천 건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카스퍼스키는 아태지역이 전 세계 게이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빠른 디지털 도입과 높은 모바일 보급률, 젊은층 중심 수요로 인해 데이터 탈취형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리나 트레티아크 DFI 분석가는 “수년 전 탈취된 인증 정보도 다크웹에서 재유출돼 피해가 누적될 수 있다”며, “비밀번호 재사용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은 한국지사장은 “게임 플러그인이나 도구로 위장한 멀웨어가 BYOD 환경에서 기업 네트워크로 침투할 수 있다”며, 현지화된 모니터링과 방어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카스퍼스키는 기업 내부 이메일이 게임·엔터테인먼트 계정에 사용될 경우 인포스틸러를 통한 2차 침투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크랙 게임·치트 프로그램·비공식 모드 등으로 위장한 인포스틸러는 계정 비밀번호, 암호화폐 지갑, 신용카드 정보, 브라우저 쿠키를 탈취해 다크웹에서 거래된다. 개인은 감염 시 즉시 전체 보안 검사를 실행하고 멀웨어를 삭제한 뒤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하며, 기업은 다크웹 마켓 모니터링과 카스퍼스키 DFI 같은 솔루션을 통해 침해 계정을 조기 탐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안 대장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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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노트북 2종 공개
델 테크놀로지스가 게이밍, 업무, 학습,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게이밍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2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모델은 에일리언웨어 16 오로라와 에일리언웨어 16X 오로라다. 에일리언웨어 브랜드는 프리미엄급 에어리어-51과 메인스트림급 오로라 두 제품군으로 재편됐다. 신제품은 우주를 연상시키는 인터스텔라 인디고 색상의 새틴 마감과 엠블렘 디자인을 적용한 AW30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했다. 에일리언웨어 16 오로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GPU를 탑재하고 115W급 TPP를 구현하며, 최대 5600MT/s 속도의 32GB 메모리와 2TB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에일리언웨어 16X 오로라는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 RTX 5070 GPU, 155W급 TPP, 64GB 메모리, 4TB 스토리지, 240Hz QHD+ 디스플레이, 500nit 밝기, FHD IR 카메라, 지싱크와 어드밴스드 옵티머스 기능을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차세대 크라이오-챔버 냉각 기술을 적용해 공기 유입을 극대화하고 발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며, 저소음 게이밍 환경을 조성한다. 4개의 배기구, 3개의 구리 히트파이프, 듀얼 초박형 블레이드 팬, 키보드 상단 흡기구 설계로 방열 효율을 높였다. 휴대성과 편의성도 강화됐다. 곡선 디자인과 부드러운 팜레스트로 장시간 사용 시 손목 부담을 줄였으며, 챔퍼 마감의 원핸드 오픈 방식을 적용해 한 손으로 쉽게 개폐할 수 있다. 입출력 포트를 후면에 배치해 케이블 정리가 용이하고 마우스 사용 공간을 넓혔다.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를 통해 게임별 프로필, 조명, 매크로, 오디오 설정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노트북은 약 20년 만에 오로라 브랜드로 선보이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메인스트림급 제품군을 확장해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세련된 디자인, 혁신적인 냉각 기술, 고성능 사양, 스텔스 모드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통해 게이밍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에일리언웨어 16 오로라는 8월 말 쿠팡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컴퓨터 대장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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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왜 미국에 GPU 아닌 HBM 제재 완화 요청을 하는가?
출처: 마이크론 요약: 중국이 자체 GPU는 쓸만하게 만들어도, 자체 HBM은 쓸만하게 못만들기 때문. 중국이 미국에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재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과거 엔비디아 GPU(그래픽 처리 장치)의 대중국 수출을 막았을 때 중국 당국이 제재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보도는 없었다. 대신 엔비디아가 앞장서서 대중국 수출 통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여론전을 펼쳤었다. 하지만 HBM 문제에 대해서 중국은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는 10일(현지 시간) 중국의 관리들이 미국의 전문가들에게 HBM 수출 통제를 완화해줄 것을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팀이 미국 측 카운터파트에 HBM 수출 통제 완화를 언급했다고도 전했다. 12일 중국 매체들은 해당 보도를 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인터넷상에서는 IT 전문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중국에 더욱 절실한 것은 GPU가 아닌 HBM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중략 AI 반도체 칩셋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GPU도 필요하지만 HBM도 필요하다. AI 반도체 칩셋 원가의 절반은 HBM이다. 중국 내에서는 엔비디아의 성능에는 못 미치지만 GPU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이 여럿 존재한다. 특히 화웨이가 출시한 AI 칩인 어센드(성텅, 昇騰) 910B는 상당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비런커지(壁仞科技), 무얼셴청(摩尔線程), 중커수광(中科曙光), 한우지(寒武紀), 징자웨이(景嘉微) 등 업체들이 GPU를 출시한 상태이며, 더 나은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AI 반도체에 장착할 수 있는 HBM을 만드는 곳은 현재 중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 내 사실상 유일한 D램 업체인 CXMT(창신춘추, 長鑫存儲)는 지난해 예상보다 2년 앞당겨 HBM2를 양산했다. CXMT가 만들고 있는 HBM2로는 경쟁력 있는 AI 칩을 만들어낼 수 없다. HBM2는 글로벌 기준으로 7~8년 전 기술이기도 하다. CXMT는 내년 HBM3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HBM3E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계획에 맞춰 양산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0812000066
자유게시판 니자드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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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립부 탄, 경력 논란 해명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미국 기술 리더십 강화 협력”
인텔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이 최근 불거진 경력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탄 CEO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40년 이상 생활하며 받은 기회에 감사하며, 인텔을 이끄는 역할은 기술·제조 역량 강화와 국가 안보, 경제력 증진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든인터내셔널과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재직 경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40여 년간 법과 윤리를 준수해왔다”며, 신뢰와 원칙을 기반으로 한 평판이 현재 경영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행정부와 협의 중이며, 이사회가 회사의 변혁·혁신과 규율 있는 실행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말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정을 활용한 대량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를 “미국 기술 생태계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후 하루가 지난 12일, 인텔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결과를 발표했다. 인텔 측은 공식 성명에서 “탄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기술 및 제조 리더십 강화를 위한 candid(허심탄회)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나눴다”며,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에 감사하며, 위대한 미국 기업의 복원을 위해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인텔이 미국 내 생산과 기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탄 CEO의 연이은 메시지가 회사 안팎의 신뢰 회복과 미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경제 대장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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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B HDD 시대 주역 '씨게이트' 아이언울프와 엑소스 [써보니]
'폭주하는 데이터, 담아낼 공간이 필요하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제타바이트(ZB)가량의 새로운 데이터가 생산될 것이라고 한다. 어차피 이해하기도, 피부에 와닿지도 않는 수치이긴 하다. 마치 1조 원이 대단히 큰 돈인 건 알지만, 정작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우리가 가늠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해하기 쉽도록 조금 직관적으로 설명하자면, 인류가 지난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생성한 데이터의 총합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2025년 한 해 동안 생성될 거란 의미이다. 그렇다고 놀랄 것은 없다. 아마도 2026년이 되면 2025년까지 인류가 생산한 데이터의 총합보다 더 거대한 데이터가 또 그렇게 만들어질 테니까. 우리네 PC의 저장 공간은 여전히 8TB나 16TB 정도면 족하고, 스마트폰 역시 256GB나 512GB 용량이면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의 프라이빗 스토리지는 그다지 확대되지 않았는데, 왜 세상은 데이터 폭증 시대라 호들갑을 떠는 걸까? 아니면 이미 옛날 사람이 된 글쓴이만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1. 개인이 감당할 한계를 넘어선 데이터 생산 속도 PC를 중심으로 SSD 채용이 급격히 확대되며, 대개의 소비자는 조만간 HDD가 사라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 2000년대를 지나며 그 많던 HDD 제조사가 어려워진 시장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통폐합되기도 했으니 그런 시각은 분명 합리적이었던 셈이다. 지금은 어떨까? 한마디로 살아남은 2~3개 업체들만의 블루오션이 돼 버렸다. 한 해 동안 전 세계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는 무려 30ZB에 달하는데, 정작 HDD 업체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지 용량은 고작 2ZB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의 HDD는 생산이 수요를 맞추지 못해, 브랜드를 막론하고 찍어내는 대로 팔려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같은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걸까? 가장 큰 원인은 지난 10여 년 사이 우리가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초기 디지털 시대에는 노트북이든 PMP든 콘텐츠 파일을 찾아 내 기기가 지원하는 포맷에 맞추어 인코딩하고, 이를 자신의 기기에 저장해 들고 다니며 즐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하루 종일 유튜브를 시청하고 음악을 듣지만, 그 어느 데이터도 PC나 태블릿 등의 기기에 저장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는 저장하고 지우고를 반복하는 방식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거대한 콘텐츠의 바다에서 원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개인 차원의 기기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어마어마한 용량의 콘텐츠가 어딘가 저장돼 있고, 우리는 더욱 빨라진 브로드밴드를 이용해 어디서든 손쉽게 접속해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스트리밍 방식에 익숙해진 것이다. 새로운 산업도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조만간 인간이 누려온 모든 일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는 AI의 대두가 그것이다. 엄청난 연산과 학습 속도, 인간과 같은 실수나 누락이 없다는 점에서 특정 영역에선 이미 인간보다 낫다는 평을 받는 AI의 대두는, 그 경험과 학습이 모두 데이터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역시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2. 백만 원이 넘는 30TB HDD가 '왜' 필요하지? 자, 이제 우리는 저장 공간 확보라는 굴레에서 벗어났다. 인터넷과 연결된 기기만을 준비하면 족하다. 나머지는 모두 서비스 제공업체가 공급하니 우리는 사용 요금만 지불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 기업은 어떨까? 콘텐츠는 하루가 다르게 고품질화되고 있고,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크리에이터가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서버로 전송한다. 미친 연산 속도의 AI는 끝없이 학습하고 탐구하며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긁어모으고 또 생산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저장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암암리에 몸집을 불리고 있는 데이터의 안정적인 저장, 빠른 호출, 그리고 합리적 운영이라는 세 가지 명제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씨게이트가 선보인 세계 최고 용량의 30TB HDD이다. 엑소스(엔터프라이즈)와 아이언울프(NAS)로 나뉘는데, 이들 제품은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용 서버나 스토리지 서버, NAS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제조사 또한 사용 환경을 기업에 뒀다. 속도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PC와 달리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빨라야 하는 기업용 스토리지인 만큼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조건을 갖췄다. 개인 사용자의 시선에서 접근하면 HDD 하나에 백만 원이 넘는 가격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대규모 스토리지를 구성해야 하는 기업에겐 HDD 하나의 가격은 중요한 변수가 아닐 수도 있다. 30TB 용량의 EXOS M이나 IronWolf Pro는 가동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적어도 5~7년간은 단 한순간의 쉼도 없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는 운명의 ‘노예’이다. 그 기간은 계속 일하기 위해 끝없이 전력을 끌어당긴다. 상면 랙에서 16TB HDD를 사용할 경우 10개의 스토리지 서버가 필요하다면, 30TB HDD를 사용하면 5개로 줄일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스토리지 숫자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이점이다. 10개 → 5개로 줄어든 만큼 가용 전력량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재차 말하지만 기업 사용 공간이며 IDC에 들어간다면 단일 서버 1대에서는 미비할 수 있지만, 숫자가 늘어날수록 차이는 커진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의 냉방비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면적의 데이터센터라면 전체 저장 공간을 두 배까지 확장할 수도 있다. 상면 랙 하나를 통으로 빌리는 금액이 월에 기십만 원이라면, 4U 하나의 랙에 들어가는 HDD가 30TB 일 경우 기존 대비 1/2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그렇다면 4U 랙 2개 분량의 용량을 단, 1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쯤 되면 30TB는 경쟁력의 기준이 된다. 그런데 분위기는 더욱 긴박하다. 콘텐츠를 저장하는 스트리밍 서버나 AI를 위한 AI 데이터센터 등은 연평균 33% 이상 데이터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10만 대 이상의 서버가 동시에 구동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향후 6년 동안 약 3배가량의 용량을 더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의 데이터센터는 이렇다. 적어도 수천 대, 많게는 수십만 대의 서버가 동시에 돌아간다. 이렇게 구성해야 전 세계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요청하는 엄청난 데이터, 엄청난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운영 기간과 해당 기간 동안 소요되는 TCO 비용을 고려하면 30TB HDD를 사용하는 것은 무조건 유리하다. 운영 기간 동안 서버를 구동하는 데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고려하면, HDD 하나의 단가는 아주 사소한 부분이다. ◆ 테스트 환경 ① CPU: AMD Ryzen 9 9950X3D ② M/B: ASRock X870 스틸레전드 WIFI ③ RAM: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CL38 PRO Overclocking 블랙 ④ SSD: Seagate 파이어쿠다 540 M.2 NVMe (2TB) ⑤ GPU: option ⑥ 쿨러: TRYX PANORAMA 3D SE 360 ARGB 수냉 쿨러 ⑦ 파워: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200W ⑧ OS: Windows 11 Pro 23H2 ▶ 아이언울프 30TB 테스트 결과 1) 스토리지 정보 Seagate IronWolf 30TB(ST30000NT011-3V2103) HDD는 SATA 6Gb/s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동작하며, 7200RPM의 회전 속도를 가진 3.5인치 하드디스크다. 기계식 드라이브 특성상 대규모 캐시 메모리(512MB)와 CMR(Conventional Magnetic Recording) 구조를 사용해 대용량 순차 입출력 작업에 최적화돼 있다. 플래터 밀도는 약 3TB 수준으로, 고밀도 플래터를 다중 장착해 30TB라는 대용량을 구현했으며, 엔터프라이즈급 환경에서의 지속 가동을 전제로 설계됐다. 펌웨어·기능 항목을 보면 SMART, NCQ(Native Command Queuing), 48-bit LBA, 전력 관리 기능, IORDY 지원 등 스토리지 신뢰성과 성능 최적화를 위한 핵심 명령 세트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는 다중 사용자 환경이나 병렬 요청이 빈번한 NAS/서버 환경에서 큐 심도 관리와 지연 시간 최소화에 유리하다. 반면 ZAC(Zoned ATA Command)나 일부 고급 전력 절감 기능은 미지원 상태인데, 이는 고성능·고가용성을 위해 절전보다는 상시 풀 스핀 상태를 유지하는 설계 철학 때문으로 보인다. SMART 상태에서는 주요 지표(전송 오류율, 재할당 섹터 수, 회전 재시도 횟수, 온도 등)가 모두 정상 범위에 있으며, 테스트 샘플은 제품 생산 후 부터 약 2,565만 초(약 297일) 구동 시간 동안 5회 전원 재가동, 69,084회 읽기 작업, 60,874회 쓰기 작업이 확인됐다. 드라이브 온도는 평균 30℃ 수준으로 안정적인 범위를 유지해, 열에 의한 매체 손상 가능성이 낮았다. 이는 구동 환경의 주변 온도가 낮았음을 시사한다. 데이터 저장 관점에서 장점은 랙 유닛당 용량 밀도와 전력 효율이다. 동일 용량을 기존 16TB 드라이브로 구성할 때보다 장치 수를 약 47% 줄일 수 있어 전력 소비와 발열, 냉각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또한 MTBF(평균 무고장 시간)와 AFR(연간 고장률) 기준이 엔터프라이즈 수준으로 설계돼, 대규모 스토리지 풀에서의 재빌드(복구) 빈도를 낮추고, 대용량 데이터 세트 저장 시 발생할 수 있는 URE(복구 불가능 읽기 오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본문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기조다. 씨게이트 IronWolf 30TB는 고가용성 NAS, 미디어 아카이브, 대규모 객체 스토리지 환경에서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면서 I/O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고밀도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2) 스토리지 성능 테스트 성능 측정은 NAS 환경을 겨냥해 설계된 Seagate IronWolf 30TB 모델을 대상으로 한 단일 드라이브 기반의 간이 테스트로, 실제 다중 드라이브 기반 NAS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환경과는 조건이 다르다. 따라서 결과는 제품의 절대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 개별 드라이브의 특성을 확인하는 참고 수준의 자료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HD Tune Pro 결과에 따르면, 드라이브는 외곽 트랙에서 최대 284.3MB/s 수준의 순차 읽기 속도를 기록했고, 내부 트랙으로 이동함에 따라 속도가 점진적으로 감소해 최소 121.7MB/s까지 내려갔다. 이는 플래터 구조 특성상 외곽 트랙의 데이터 밀도가 높아 전송 속도가 빠르고, 내부로 갈수록 회전 당 데이터 전송량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HDD 곡선을 보여준다. 평균 전송 속도는 약 216.8MB/s로 측정됐으며, 평균 액세스 시간은 11.9ms로 7200RPM급 엔터프라이즈 HDD의 정상 범위에 속한다. CrystalDiskMark 결과에서는 순차 읽기·쓰기가 각각 284MB/s 전후로 균형 잡힌 성능을 보였으며, 이는 SATA 6Gb/s 대역폭을 충분히 활용하는 수치다. 반면 4K 랜덤 읽기·쓰기 성능은 각각 0.95MB/s~3.22MB/s 수준으로, SSD 대비 낮지만, 이는 대규모 순차 접근에 최적화된 NAS용 HDD의 특성과 일치한다. 데이터 저장 관점에서 보면, 대용량 미디어 스트리밍, 백업, 아카이빙, 대규모 순차 데이터 처리 환경에 적합하다. 특히, 다수의 드라이브를 RAID/ZFS 풀로 구성할 경우, 단일 드라이브의 전송 속도가 선형적으로 누적돼 수 GB/s급의 처리량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고IOPS가 필요한 DB OLTP나 캐시 계층에는 어울리지 않기에, 만약 사용시에는 SSD나 NVMe 기반의 성능 티어와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결과는 IronWolf 30TB 단일 드라이브가 NAS 및 아카이빙 환경에서 안정적인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는 수준의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 엑소스 30TB 테스트 결과 1) 스토리지 정보 Seagate Exos 30TB(ST30000NM004K-3RM133) HDD는 SATA 6Gb/s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동작하며 7200RPM의 회전 속도를 가진 3.5인치 엔터프라이즈급 하드디스크다. 30TB의 대용량을 구현하기 위해 장당 3TB 플래터를 다중 구성했으며, 512바이트 섹터 포맷을 적용해 다양한 서버·스토리지 운영체제 환경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겨냥해, 24/7 연속 가동과 높은 워크로드를 견디도록 제작됐다. SMART, NCQ(Native Command Queuing), 48-bit LBA, 고급 전력 관리 기능, IORDY 등 서버 환경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데이터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UltraDMA CRC 오류 검출, 쓰기 오류 보정, 고속 캐시 액세스 최적화 기능을 지원하며, 필요 시 암호화 지우기(Sanitize)와 덮어쓰기 기능으로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일부 절전 모드나 소비자용 친환경 전력 절감 기능은 미지원인데, 이는 성능·응답 속도를 최우선시하는 설계 철학 때문이다. SMART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테스트에 사용한 샘플은 생산 이후 약 1,071,411회의 로드·언로드 사이클, 895,486회의 시크 동작, 4,287회의 쓰기 명령과 3,717회의 읽기 명령이 기록됐으며, 재할당 섹터 수나 오류 카운트는 모두 0으로 나타났다. 구동 온도는 평균 28℃로 안정적이며, 지정된 허용 범위(10~60℃) 내에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동작하고 있다. 스핀들 모터 가동 시간과 헤드 리트랙트 카운트 역시 극히 적어, 실질적으로 초기 상태에 가까운 사용 이력을 보인다. 데이터 저장 관점에서 보면, Exos 30TB는 고집적·고신뢰성·고가용성을 요구하는 환경에서 장점을 발휘한다. 동일 랙 유닛 내 장착 시 기존 16TB 모델 대비 약 47% 더 높은 용량 밀도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전력 소비, 냉각 부하, 랙 공간 점유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등급의 MTBF와 AFR 수치를 기반으로, 대규모 RAID나 ZFS 풀에서 재빌드 과정 중 발생하는 URE(복구 불가능 읽기 오류) 확률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복구 가능성을 높인다. 굳이 사용 환경을 언급하자면 금융,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대규모 객체 스토리지, 백업/아카이빙 등 TCO 절감과 안정적인 SLA 달성이 필수적인 워크로드에 적합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2) 스토리지 성능 테스트 엔터프라이즈용 Seagate Exos 30TB(ST30000NM004K-3RM133) 단일 드라이브를 대상으로 한 간이 테스트다. 소비자용 벤치마크(HD Tune, CrystalDiskMark)와 윈도우 단일 포트 환경은 다중 드라이브, HBA/RAID 컨트롤러, 파일시스템 튜닝, TLER/ERC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변수들을 반영하지 못한다. 따라서 결과는 실서비스 성능의 절대 지표가 아니라, 개별 드라이브 특성 확인용 참고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HD Tune Pro에서 드라이브는 외곽 트랙 구간에서 최대 285.4MB/s 수준의 순차 읽기 대역폭을 보였고, 용량 끝으로 갈수록 전형적인 내주 저하 곡선을 그리며 평균 214.9MB/s로 수렴했다. 곡선 중간에 53.8MB/s까지 떨어지는 일회성 딥이 포착됐는데, SMART 오류가 없고 온도가 안정적이었으므로 미디어 스캔·열 보정 혹은 OS 백그라운드 접근에 따른 일시적 지연으로 해석된다. 평균 액세스 타임 12.6ms는 7200RPM 대형 플래터 구조의 정상 범위에 속한다. 평균 전송률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30TB를 풀 스윕하는 순차 읽기 작업은 약 39시간 규모의 백업/검증 윈도우를 요구한다. 이는 대용량 풀에서 리빌드/스크럽 시간 계획을 세울 때 유의미한 참조치다. CrystalDiskMark에서는 순차 1MiB(Q1T1/Q8T1) 읽기 287–288MB/s, 쓰기 286–290MB/s로 인터페이스 포화에 근접한 대역폭을 확인했다. 반면 4K 랜덤은 읽기 0.94~3.07MB/s, 쓰기 1.43~2.38MB/s 수준으로 측정됐는데, 이는 대형 자기 디스크의 구조적 한계와 쓰기 캐시 정책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다시 말해, 대용량 순차 I/O에 최적화된 프로파일을 보였고, 고IOPS가 필요한 OLTP·메타데이터 중심 워크로드는 NVMe/SSD 티어가 맡고, 본 드라이브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백업, 로그 아카이브, 미디어 리포지터리 등 대역폭 지향 워크로드에서 가치가 커진다. 아이언울프 30TB와 비교하면, 엑소스는 평균/피크 순차 대역폭이 사실상 동급이고, 액세스 지연은 약간 높은 편이지만(12.6ms vs 11.9ms) 오차 범위로 볼 수 있다. 다만 엑소스는 엔터프라이즈 펌웨어와 오류 복구 정책이 공격적으로 설계돼 리빌드 중 장시간 에러 복구에 빠지지 않도록 제어하며, 이는 대규모 배열에서 URE 노출 창을 줄이고 SLA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HD Tune 그래프의 단발성 딥은 이러한 백그라운드 미디어 관리나 캐시 플러시가 관측된 사례일 가능성이 크며, 다중 드라이브 스트라이핑 환경에서는 평균화되어 체감 영향이 거의 없거나 희석된다. 데이터 저장 관점의 실익은 명확하다. 30TB 단일 드라이브가 제공하는 랙 유닛당 용량 밀도 덕분에 동일 총용량을 구성할 때 드라이브 수를 크게 줄일 수 있고, 그에 따라 전력·냉각·베이 점유·케이블·컨트롤러 포트 비용이 함께 감소한다. 순차 대역폭이 드라이브당 280MB/s 수준이기 때문에 12베이 기준으로도 3GB/s 내외의 선형 스루풋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백업·복제·티어링 작업의 배치 윈도우 단축으로 직결된다. 요약하면, 엑소스 30TB가 고집적·고신뢰 대역폭형 워크로드에서 기대한 수준의 안정적 처리량과 일관된 지연 특성을 제공함을 확인시켜 줬다. 3. 설명해도 어려운 고밀도 기술 자, 30TB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용량의 HDD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성능까지 파악했으니 실제 씨게이트 30TB HDD를 살펴보자. EXOS M은 입출력이 빈번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위한 최고의 성능과 신뢰를 제공하는 HDD 라인업이다. 쉽게 말해, 그냥 모든 면이 최고여야 하는 서버에 들어가는 HDD라 생각하면 편하다. EXOS M이 적용되는 분야는 끝없이 많다. 다수의 사용자가 접속하고, 동시에 다수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해야 하는 헬스케어, 금융, 제조, 기술, 에너지, 통신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모든 환경이다. 물론 AI를 위한 최고의 스토리지이기도 하다. IronWolf Pro는 EXOS M보다는 좀 더 데이터 저장에 특화된 HDD이다. 두 제품 간의 차이가 크진 않지만, IronWolf Pro는 스토리지 서버, 기업용 NAS 솔루션 등에 특화돼 있다. 데이터의 안정적인 저장과 넉넉한 저장 공간이 우선이 되는 환경을 위한 스토리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IronWolf Pro에는 유고 시 데이터 복원을 시도할 수 있는 데이터 복구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EXOS M이나 IronWolf Pro는 모두 플래터당 3TB의 기록 밀도를 구현했다. PC용 스토리지의 경우 속도를 조금 희생하더라도 기록 밀도를 높이기 위해 SMR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SMR은 일명 기와장 방식이라 불리는 것으로, 기와를 지붕에 비슷하게 쌓아 올리듯 데이터 레이어가 반 정도 중첩되는 방식으로 저장한다. 그렇다 보니 먼저 저장된 기존 데이터를 지우고 새로운 데이터를 기록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데이터를 저장된 순서대로 정렬해 작업하기에 쓰기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빠른 입출력이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 EXOS M과 IronWolf Pro 모두 최고의 읽기/쓰기 속도를 보장하는 CMR 방식으로 기록한다. 데이터의 저장 밀도를 높이기 어려운 방식으로 장당 3TB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데이터 기록 밀도를 높이기 꽤나 까다로운 조건을 수용하며 플래터당 3TB 밀도를 확보한 것. 결국 3TB 플래터 10장으로 완성한 HDD라고 생각할 수 있다. 참고로 씨게이트는 높은 기록 밀도의 구현을 위해 레이저 기술을 HDD에 접목했다. 씨게이트가 레이저를 이용한 기록 방식을 개발해 HDD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다만, 이 기술이 한계로 여겨지던 HDD의 용량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아울러 새로 출시한 28TB/30TB HDD를 기점으로 공들여 온 기술이 마침내 활짝 꽃을 피운 느낌이다. 기록 밀도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적 진보가 접목됐는데, 씨게이트는 해당 기술들을 통칭해 Mozaic 3로 명명했다. 따라서 Mozaic 3는 어떤 특정한 하나의 기술이 아닌, 고밀도를 달성하기 위해 적용된 다양한 기술의 총화라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핵심이 되는 기술이 씨게이트가 몇 년 전부터 최신 HDD에 적용해 온 독점 기술 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HAMR)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나노초 단위의 짧은 순간 특정 위치를 가열하면, 금속 소재인 플래터는 자연스레 열로 인해 팽창하게 된다. 이렇게 팽창한 플래터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열을 식히면, 팽창한 플래터가 원래대로 수축하며 실제는 훨씬 작은 면적에 데이터를 기록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씨게이트가 기술 구현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20억 달러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약 27조 원이다. 원리는 여기까지다. 그렇다면 이해하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 분당 7200RPM으로 회전하는 플래터에 정밀하게 레이저를 조사하고, 빠르게 쓰기를 마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기술적 진보의 현재를 대변하는 느낌이다. 여기에는 백금 합금 플래터와 12nm 통합 컨트롤러 등 다양한 기술이 도입됐다. 어디까지나 지금의 현실이고, 앞으로 기술은 더욱 고도화되며, 그에 따라 30TB를 넘는 고용량 드라이브도 현실이 될 전망이다. 참고로 씨게이트는 플래터당 6TB 기록에까지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상용화되면 60TB 용량의 HDD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의미다. 2025년 초 씨게이트가 36TB HDD의 샘플링을 시작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것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30TB HDD는 끝이 아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스토리지의 시작일 수도 있다. 사용 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부분도 눈에 띈다. 두 제품 모두 512MB 버퍼와 평균 250만 무고장 시간(MTBF) 확보로 높은 신뢰성을 기본 제공하며, 사용 환경에 따라 조금은 다른 기능이나 서비스도 지원한다. EXOS M은 기업의 기밀이 다수 저장되는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ISE(Instant Secure Erase)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Secure Erase는 어떤 방식을 사용해서도 복원할 수 없도록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기능인데, 이런 기능이 부재했던 과거에는 데이터의 파기를 위해 결국 HDD를 망가뜨리는 극단적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EXOS M에 탑재된 ISE 기능을 활용하면 단 몇 초 만에 암호화 키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영원히 복구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다. 물리적 파괴가 없기 때문에 이후에 HDD는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과 HDD의 재활용이라는 경제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다. 이밖에 Seagate Secure를 통해 도난이나 분실, 잘못된 보관 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데이터 유출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며, 펌웨어 차원의 보안 공격으로부터 스토리지와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비정품 펌웨어 감지, 교체 세그먼트 다운로드 차단, 진단 포트 잠금 등의 기능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콘텐츠 등 데이터의 보관이 주된 용도인 IronWolf Pro는 보안만큼이나 데이터의 안정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기업용 NAS나 스토리지 서버를 위한 드라이브인 만큼 고객에게 서비스되는 다양한 데이터나 콘텐츠가 저장된다고 상정하면, 데이터의 안정적인 관리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씨게이트는 IronWolf Pro에 자사의 데이터 복구 솔루션인 ‘씨게이트 레스큐 서비스’를 기본으로 구성했다.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더라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마지막 대책을 마련해 둔 셈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한 기술도 추가돼 있다. IHM(IronWolf Health Management)로 명명된 기술은 장착된 스토리지 서버나 NAS의 온도, 진동, 신호의 안정성 등을 모두 모니터링하고, 스토리지에 이상이 발생하기 전에 사용자가 즉시 개입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QNAP을 비롯한 ASUSTOR, Thecus, QSAN, TerraMaster 등의 NAS 브랜드가 이를 지원하므로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결국 데이터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모니터링과 매니지먼트, 이로 부족할 경우 데이터의 직접적인 복구 서비스까지 포함한, 스토리지 안정성 강화를 위한 2단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셈이다. 4. 엄청난 용량이지만, 아직도 부족할수도? 이제 30TB HDD 시대가 열렸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10TB HDD와 비교하면 동일 공간에 약 3배의 저장 용량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나 스토리지 서버를 구축하는 경우 TB당 비용은 오히려 25%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씨게이트의 설명이다. 그만큼 대규모 서버가 구동되는 환경에서의 운영비는 막대하다. 물론 TB당 전력 소비 역시 60%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70%가량 줄어든다. 문제는 30TB HDD로도 턱없이 부족한 환경이다. AI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이보다 훨씬 거대한 용량의 스토리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구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웬만한 제조공장보다 더 거대해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 적당한 규모와 합리적 비용으로 폭증하는 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거대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HDD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향후 1년 내에 40TB를 넘어서는 HDD가 출시돼도 그렇게 놀랄 것 없다. 우리 주변의 데이터 환경은 이미 그렇게 변화했으니까. 이 엄청난 용량의 HDD를 도대체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지 말자. 30TB 용량은 오늘날 데이터 수요에 비춰 보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는 지난 20여 년간 HDD의 기록 밀도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껴왔다. 그러나 HDD는 그 인식과 기술의 벽을 넘어 마침내 30TB에 도달했다. 그래서 30TB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인간은 폭증하는 데이터를 어딘가에 담고자 머지않은 시일에 50TB, 100TB HDD를 연이어 개발할 테고, 매번 한계를 경신하며 기술력을 고도화할 것이 자명하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놈의 데이터 때문에 AI가, 각종 콘텐츠 플랫폼이, 모든 것을 인터넷에 접속해 처리하는 우리네 편리한 일상에 병목이 걸릴지 모른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메모리/스토리지 대장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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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컴퓨터 조립하기 1편
(1시방향 작성하기 누르면 글쓴게 다날라가네요. 꼭 5시방향 저장하기를 눌러야하니 주의들 하셔요.) 5090이 당첨되면 나눔컴퓨터를 조립을 시작하였습니다. 날씨가 선선하기도해서 조립하기 좋은날씨 같더군요. ㅎㅎ 먼저 보드를 꺼내줍니다. 2. 이어서 CPU를 결착해줍니다. (소켓가이드 써멀라이트 정품인건 안비밀~ㅎ) 잘 안보일수있는 cpu 정면샷 ㅎ 이어서 램을 장착할준비를합니다. 램의스펙은 6000클럭 16gb *2 장 화이트 ㅎ 지스킬 3. 램을 장착해준다 (램을 장착할때는 호호불어주기 보드 램장착부도 호호불어주기~) 써멀의 경우 싸고저렴한 대용량 20g 짜리를 씁니다. 사둔지 2년이 넘었는데 점도도 묽고 좋습니다. 가격도 매우저렴합니다.ㅎㅎ 써멀페이스트를 펴발러줍니다. 주걱으로요 ㅎㅎ 4. 써멀을 발라준다. 이제 쿨러를 주섬주섬 꺼내줍니다. 깨끗하게 닦인 히트싱크 ㅎㅎ 제얼굴도 보일듯합니다. ㅎ 소켓가이드 역시 편리합니다. 뒤에 장착후 나사를 돌려서 슉~ 뒷면도 완벽히 결착된모습~ 이중장치로 한개더 결착을 해주고 나사를 조여줍니다. 12시 6시방향에 홀은 쿨러 나사가들어갈 자리입니다. 쿨러를 잘결착했는지 나사를 조여주고, 확인을 꼼꼼히해줍니다. 휘어질수있으니 장력이나 이런것도 봐주고..ㅎㅎ 쿨러팬도 장착을 해줍니다. 팬의 방향은 배기 즉 ← 방향쪽으로하게끔 해줍니다. 앞면팬의경우 램과 간섭이 있을수 있으니 살짝 위로 올려서 결착해줍니다. 잘결착이 되었는지 체크를 하면끝입니다. 5. 쿨러를 장착한다~ RGB팬의경우 동일하게 설정하기위해 3핀을 서로 꽂아주고 4핀에 cpu팬 보드쪽에 장착해줍니다. 이번편이 반응에 따라 ssd를 어떤걸 넣을지 고민중입니다. 종류를 설명하자면, MLC 512GB 삼성전자제품 980 PRO 2TB 삼성전자제품 990 PRO 2TB 삼성전자제품 3개중하나입니다. 저번편에는 2종류였는데, 한개가 더늘어나긴했습니다. ㅎㅎ 뭐 이것도 어떤걸 넣든 당첨이되야 나눔이 되겟지만요. 다음 2편은 내일이 될지 다음주가될지 적어도 이번달에는 쓸예정이긴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피유/메인보드 디아블로하자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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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PC 하드웨어 카테고리 생성 안녕하세요. 날마다 진화하는 커뮤니티 빌린 18+ 입니다. 커뮤니티 카테고리에 PC 하드웨어 전용 공간이 추가되었습니다.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커뮤니티 > 하드웨어 포럼 > ㄴ 시피유/메모리/메인보드 ㄴ 그래픽카드 ㄴ 전원공급장치 ㄴ 케이스/튜닝/쿨러 입니다. 이 외의 부품 카테고리는 사용하면서 요청이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자유게시판은 주제 불문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출석부터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에 관심있는 내용 파악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접수되었습니다. PC 하드웨어 이야기를 하실 때에는 가급적 하드웨어포럼에 남겨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아울러 커뮤니티 빌런 18+는 콘텐츠 검색시 태그에 남겨진 정보를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따라서 글 작성시 TAG는 해당 제품에 관한 것으로 표기해주세요. #그래픽카드 #조텍 #엔비디아 #5090 이렇게 입니다. “그래픽카드를 검색했을 때 TAG에 그래픽카드가 없으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ps. 고용량 이미지 업데이트가 안 될경우 장당 1MB 미만으로 조절해주세요. 자동으로 리사이즈 되도록 설정이 되어 있으나 사용 환경에 따라 오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시스템 안정화가 필요한 부분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커뮤니티 빌런 18+
리뷰/사용기 대장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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