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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젠씨앤티 관계자는 TRYX HOLO ARGB 360을 두고 홀로그래픽 AIO 수랭쿨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홀로그래픽? 문구 그대로만 받아들이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라면 매년 겨울 신세계백화점 전면을 가득 채우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다. 평평한 건물 외벽이 안쪽으로 깊게 열리는 듯하다가 사물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움직인다. 실제 공간은 평면인데 영상에 깊이가 생기면서 한참을 올려다보게 만드는 그것!그런 효과를 수랭쿨러에서 비슷하게 구현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화면이 현저하게 작기에 차이가 있을 거라는 예상은 된다. 그럼에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만 해도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짙게 드리워졌다. 사실 펌프 헤드 위에 LCD를 부착한 제품이야 이미 흔하다. CPU 온도를 표시하고 사진이나 GIF를 띄우며, 조금 더 비싼 제품은 화면을 키우거나 해상도를 높이는 방식을 답습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작은 디스플레이로 보여지는 화면이다. 작은 레이아웃에서 영상이 출력되는데, 그게 입체라는 게 차별화 포인트다. TRYX가 HOLO에서 보여주려는 모습이 그렇다는 거다. 영상을 출력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와 영상이 입체감 있게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의도. 좀 더 설명을 더하자면 정면에서 바라보면 보여지는 영상은 분명 일정한 깊이를 가진 물체처럼 겹쳐진다. 홀로그래픽이라는 표현이 붙은 이유다. 관건은 실제 사람 눈으로 봤을 때에도 같은 느낌이 전달되냐는 거다. 상세 페이지야 가장 보기 좋은 각도와 조명에서 얼마든지 화려하게 만들 수 있다. 책상 위 PC에서 접했을 때에도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떠 보이는지, 보는 위치가 달라져도 입체감이 유지되는지, 밝은 방에서도 효과가 살아 있는지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본업은 CPU를 식히는 수랭쿨러다. 보는 재미에 신경을 쏟느라 냉각과 소음, 장착 편의성을 놓쳤다면 아무리 신기해도 오래 쓸 제품이 되기는 어렵다. 물론 TRYX가 수랭쿨러를 처음 만드는 회사도 아니고 그 점에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 이미 전작에서 충분히 잘 만들어온 회사이기에 의심은 불필요하다. 지금은 TRYX HOLO ARGB 360에서 강조하는 홀로그래픽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지가 중요하다. ◆ TRYX HOLO ARGB 360 수냉쿨러 ① 기본 사양 구분 : 360mm 일체형 수랭 CPU 쿨러 색상 : 블랙 or 화이트 보증 : 6년 / LCD 3년 ② CPU 호환 Intel : LGA1851 · LGA1700 · LGA1200 · LGA115x AMD : AM5 · AM4 ③ 펌프 & 라디에이터 펌프 소음 : 25.3dBA 라디에이터 : 3열 / 길이 394mm / 두께 27mm ④ 쿨링팬 구성 : 120mm ×3 / SLF 베어링 회전속도 : 최대 2100RPM 풍량 : 최대 70.8CFM 소음 : 최대 29.2dBA 제어 : PWM ⑤ LCD & 튜닝 LCD : 사각형 / 640 × 480 표시 기능 : 이미지 · GIF 애니메이션 · 동영상 · 시스템 정보 조명 : RGB LED / 5V ⑥ 기타 제조 : TRYX 유통 : 뉴젠씨엔티 가격 : 약 26만 원(최저가 기준) 대세는 3열, 냉각은 보장되는 레이아웃 3열 수랭쿨러라는 기본 형태는 익숙하지만, HOLO ARGB 360은 워터블록에서 결정적인 차별화를 꾀했다. 워터 펌프 상단에 흔한 LCD 패널을 추가하는 대신 홀로그래픽 영상을 표현하기 위한 별도의 챔버를 만들었고, 이를 감싸는 하우징에는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했다. 플라스틱으로 형태만 잡아도 가능한 부분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구조적인 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부 광학계의 위치가 틀어지는 것을 억제하려는 결단이다. 반사와 투과를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기에 광학계가 조금만 어긋나도 영상의 위치와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외형을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화면은 3.5인치 IPS 패널이다. 해상도는 640×480, 픽셀 밀도는 205PPI, 주사율은 60Hz로 화면 자체의 수치만 보면 요즘 LCD 수랭쿨러 가운데 특별히 다르다는 느낌은 없다. 대신 패널에서 출력한 영상을 빔 스플리팅 방식의 반투명 광학계에 반사시켜 뒤쪽 배경과 겹쳐 보이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형태에서 HOLO가 기대한 것은 고해상도 화면을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이 워터블록 위 공간에 떠 있게 해 깊이를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단, 바라보는 눈높이와 보여지는 비주얼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단점이 공존한다.PC를 책상 위에 놓으면 위쪽에서 내려다보게 되고, 바닥에 놓으면 측면에서 올려다보는 상황도 생긴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 이러한 상황까지 감안했던지 HOLO는 디스플레이 챔버를 최대 60도 범위에서 기울일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시선에 맞춰 관찰 각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만 움직이기에 애초에 눈높이는 고려해서 PC를 배치하는 최소한의 성의는 필요하다. 또한, 일반 LCD라면 화면이 잘 보이는 위치를 맞추는 정도지만, 반사면을 통해 입체감을 만들기에 조절을 통해 영상이 가장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위치로 세팅하는 절차는 거쳐야 한다. 심지어 장착도 쉽다. 120mm 팬 세 개를 각각 장착하던 라디에이터를 연상했다면 NO~ 3개 팬을 360×120×25mm 크기의 하나의 프레임 안에 일렬로 장착된다. 그런데 없는 게 있다. 바로 경계다. 팬 사이를 별도의 프레임과 케이블이 반복해서 이어지는 방식이 아닌 만큼 완성도가 한층 우수하다. 흡사, 세 개의 팬이 하나의 부품처럼 보이는 효과랄까! 심지어 ARGB 역시 블레이드가 아닌 외곽 프레임을 따라 발광한다. PC에 장착하면 긴 프레임의 형태가 도드라진다. 참고로 팬의 최대 회전속도는 2100RPM, 풍량 70.8CFM, 풍압 2.98mmAq이며 전원은 4핀 PWM, 조명은 3핀 ARGB로 연결한다. 수냉쿨러를 사용해본 이에겐 익숙한 방식이다. 그런데, TRYX가 팬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묶은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바로 진동과 소음이다. 세 개의 팬이 고속으로 회전하면 각각의 프레임과 체결부에서 진동이 발생하고 특정 회전 영역에서는 공진까지 겹칠 수 있다. 제조사는 프레임 자체의 강성을 높여 문제를 아예 제거했고, 회전축에는 SLF(Silent Fluid) 베어링을 사용해 정숙을 극대화한다. 윤활유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마찰과 고주파 소음을 줄이는 방식으로, 제조사가 밝힌 최대 소음은 29.2dBA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랭쿨러에서 소음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펌프가 계속 동작하고, 라디에이터에 바람을 밀어 넣기 위해 팬은 상시 돌아가야 한다. 온도가 낮을 때에는 안 돌아가고? 그런 건 없다. 수냉쿨러는 전원이 인가되는 순간부터 전원이 끊어질 때까지 계속 돌아가야 하는 게 기본 원칙이다.따라서 펌프의 진동과 작동음이 일정 수준 존재하는 가정에서 제조사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정해져 있다. 사용자가 체감하는 소음을 더 낮추기 위해 손댈 수 있는 제품이 결국 팬이라는 결론 말이다. HOLO ARGB 360은 일체형 프레임으로 공진을 억제하고 SLF 베어링으로 회전 소음도 줄였다. 홀로그래픽이라는 시각적인 특징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3열 수랭쿨러에 수반하는 소음 대책까지 완벽하게 세웠다고 봐도 좋다. 즉, 일정한 소음을 의식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물론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펌프도 핵심이다. 사용한 것은 Asetek 7세대 V2 플랫폼이다. Asetek은 일체형 수랭쿨러 시장에서 펌프와 콜드플레이트를 포함한 AIO 플랫폼을 오랫동안 공급해 온 전문 업체다.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완제품 수랭쿨러가 Asetek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AIO 시장에서는 검증된 아이콘이나 다름없다. HOLO ARGB 360에 들어간 펌프는 800~2800RPM 범위로 작동하며, TRYX는 이를 기반으로 최대 280W TDP에 대응하는 냉각 용량을 확보했다. 눈요기에 이로운 화려한 홀로그래픽만큼이나 이미 검증된 플랫폼을 도입해 안정성도 보장한 셈이다. 설치 방법은 워터블록과 홀로그래픽 모듈을 결합하면 된다. 먼저 CPU 위에 펌프와 콜드플레이트를 고정한 뒤 홀로그래픽 모듈을 상단에 결합하면 된다. 단, 이 과정이 마그네틱 방식 대비 다소 어렵다고 느껴졌다. 클립 형태로 체결이 되기에 구멍에 맞춰서 적절히 힘을 줘서 눌러야 한다. 아무래도 초보 사용자보다는 PC를 조립해본 이에게 좀 더 유리한 장착 방식이라 생각된다. 이후 펌프는 메인보드의 AIO_PUMP 계열 헤더에 4핀 PWM으로 연결하고, 라디에이터에서 나오는 CPU_FAN용 4핀 PWM과 3핀 ARGB 헤더를 각각 연결해야 한다. 홀로그래픽 화면은 별도의 내부 USB 2.0 9핀 헤더를 통해 PC와 통신한다.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배선은 총 4개다. 화면에 표시할 이미지나 영상, 시스템 정보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는 KANALI 소프트웨어를 통한다. 핵심은 신박한 홀로그래픽, 작은 화면에서 된다. 홀로그래픽이라는 표현 때문에 구조부터 복잡할 것 같지만 원리는 의외로 익숙하다. HOLO ARGB 360은 3.5인치 IPS 패널에서 출력한 영상을 반투명 광학면에 반사시켜, 뒤쪽의 PC 내부와 영상이 한 화면에 겹쳐 보이도록 만들었다. 실제 공간에 빛을 직접 형성하는 체적형 홀로그램과는 방식이 다르지만, 화면의 테두리를 의식하지 않은 채 콘텐츠만 바라보면 이미지가 워터블록 위쪽 공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앞서 알루미늄 합금 하우징과 60도 각도 조절 구조를 언급했는데, 이러한 설계가 결국 광학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복안이다. 사용한 패널은 640×480 해상도와 205PPI, 60Hz 주사율 제품이다. 최근 고해상도 LCD 수랭쿨러만큼 고성능 제품은 아니다. 다만 HOLO가 추구하는 방향이 화면 자체를 직접 바라보는 방식이 아니라 반사된 영상을 이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정도 스펙이면 차고 넘친다. 해상도를 높여 작은 글씨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하는 방향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그보다는 캐릭터나 애니메이션의 윤곽을 또렷하게 만들고, 배경과 자연스럽게 겹쳐 보이도록 하는 쪽이 더 중요하기 때문. 60Hz 주사율도 정적인 이미지보다는 움직이는 콘텐츠를 활용했을 때 의미가 있다. 그렇다고 아무 영상이나 넣는다고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블랙에 가까운 배경 위에 피사체만 분리된 콘텐츠를 사용해야 주변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중심 이미지가 강조된다. 밝은 배경이나 화면 전체를 채우는 일반 영상은 평면 디스플레이의 느낌만 강조될 수 있다. 어플에서 제공되는 기본 콘텐츠가 하나같이 캐릭터나 불꽃, 입자 효과처럼 배경이 비어 있는 콘텐츠 위주라는 점이 이를 의식하게 한다. 무엇을 보여주느냐가 화면 품질만큼이나 홀로그래픽 효과를 좌우한다. 홀로그래픽 모듈은 메인보드 내부 USB 2.0 헤더를 통해 시스템과 통신한다. 온도 숫자 하나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와 달리 이미지와 동영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 소프트웨어 KANALI를 통해 HOLO 화면에 표시할 콘텐츠를 고르고 제품의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준비한 이미지와 GIF, 동영상 파일을 불러오는 것은 기본이고 GIPHY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별도로 파일을 내려받고 해상도를 맞춘 뒤 다시 불러오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움직이는 콘텐츠를 찾아 곧바로 적용할 수 있게 했다. CPU와 GPU의 동작 상태를 비롯한 시스템 정보를 표시하는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 물론 모든 세팅은 한글로 진행된다. 영어 또는 중국어 울렁증이 극심한 사용자를 배려한 셈이다. ◆ 시스템 세팅(테스트 환경) ① CPU - AMD 라이젠9-6세대 9850X3D (그래니트 릿지) ② M/B - ASRock B850 LiveMixer WiFi ③ RAM - 클레브 DDR5-6000 CL30 BOLT V WHITE 서린 (16GB x 2ea) ④ SSD -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⑤ VGA - ASRock 라데온 RX 9070 스틸레전드 OC D6 16GB ⑥ 쿨러 - TRYX HOLO ARGB 360 수냉쿨러 ⑦ PSU - 마이크로닉스 WIZMAX S-EVO 700W ETA실버 풀모듈러 ATX 3.1 수냉쿨러의 기본에 화려한 비주얼을 더하다. 화면에 무엇을 띄울지는 사용자의 몫이지만, 선택지가 많다는 사실은 HOLO ARGB 360의 활용 범위를 넓혀준다. 캐릭터 하나를 띄워 튜닝 효과에 집중할 수도 있고, CPU와 GPU 상태를 표시해 실용적인 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을 택하든 평평한 LCD 한 장을 바라보는 느낌에서 벗어난다는 점은 같다. 처음 홀로그래픽이라는 표현을 접했을 때 가졌던 의구심도 여기에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 물론 엄밀한 의미의 홀로그램과는 거리가 있다. 빛으로 허공에 완전한 3차원 물체를 만드는 기술은 아니며, 3.5인치 IPS 패널과 광학 구조를 이용해 영상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단순한 말장난으로 치부하기도 어렵다. 기존 LCD 수랭쿨러와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나고, 화면 테두리 안에서 영상이 움직이던 익숙한 모습과도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패널 사양 자체가 압도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640×480이라는 숫자만 놓고 보면 더 높은 해상도를 내세우는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TRYX는 그들 제품과의 경쟁 구도에 합류하기보다는 어떻게 다르게 차별화할 것인가로 고심한 흔적이 느껴졌다. 알루미늄 합금 하우징과 광학 구조, 60도 각도 조절, KANALI까지 이어지는 구성이 모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물론 수랭쿨러의 기본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무리 신기해도 CPU를 제대로 식히지 못하거나 팬 소음이 거슬리면 며칠 지나지 않아 재미가 사라진다. 그래서 Asetek 펌프를 사용하고 360mm 라디에이터에 FOBR 팬을 조합했으며, 팬에는 SLF 사일런트 베어링까지 넣었다. 최대 280W TDP라는 성능까지 적어도 홀로그래픽 기능을 위해 성능을 일정 부분 양보한 제품은 아니라는 설명에는 힘이 실린다. 그럼에도 가격만 놓고 따지면 반론은 여전히 남는다. CPU 온도를 낮추는 일이 전부라면 더 단순하고 저렴한 선택지가 많다. LCD조차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홀로그래픽은 비용만 늘리는 기능일 수도 있다. 반대로 강화유리 안쪽을 좀 더 중시하는 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RGB 팬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것과는 눈에 들어오는 체감이 분명 다르다. 처음에는 수랭쿨러에 홀로그래픽까지 필요할까 싶었다? 그런데 LCD가 흔해진 지금이라면 오히려 이런 방식의 변화도 나름 신박하다. 화면을 더 크게 만드는 것도, 해상도를 한 단계 높이는 것도 아닌 보여주는 방법 자체를 바꿨다는 점도 기존 수냉쿨러의 변화와는 다른 성격이다. 단지 냉각 성능만 필요했다면 대안은 많다. 하지만 잘 식히는 수랭쿨러를 전제로, PC를 켰을 때 차별화가 필요하다면 HOLO ARGB 360을 선택할 이유는 분명하다. @newzencnt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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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800MHz 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면서 스타링크 모바일의 지상 이동통신 사업에 필요한 핵심 주파수 자산을 추가했다. 2GHz 중대역을 고속 데이터 전송에 활용하고 800MHz 저대역으로 건물 내부와 음영지역의 커버리지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AT&T와 T-Mobile, 버라이즌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와 MVNO 계약을 맺지 않고도 자체 이동통신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800MHz 대역에서 최대 14MHz의 Paired Spectrum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향과 하향 주파수를 짝으로 사용하는 FDD 방식에 적합한 저대역 주파수로, 기존 스타링크 모바일이 확보한 2GHz Mid-Band Spectrum과 역할을 나눠 사용할 계획이다. 2GHz 대역은 비교적 넓은 대역폭을 확보하기 유리해 고속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지만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벽과 건물 같은 장애물을 통과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800MHz는 상대적으로 파장이 길어 건물 내부와 도심 밀집지역에서 더 넓은 Coverage를 확보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2GHz를 미국 내 고용량 통신에 사용하고, 800MHz는 벽을 비롯한 장애물을 통과해 실내 사용자까지 연결하는 Coverage Layer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환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스페이스X가 기존에 확보한 지상 주파수는 미국 전역 기준 약 15MHz의 Unpaired AWS-3, 약 40MHz의 AWS-4, 약 10MHz의 H-Block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현재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광범위하게 지원되는 대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새로 확보한 800MHz 대역은 상당수 기존 모바일 기기가 이미 지원하고 있어 별도의 전용 단말기 없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유리하다. 주파수 확보는 스타링크 모바일의 사업 방식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스페이스X는 Direct-to-Device(D2D)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지상 이동통신용 주파수가 필요했지만 AT&T와 T-Mobile, 버라이즌 등 미국 주요 통신사와 MVNO 협력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면서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과 주파수를 빌려야 하는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일론 머스크는 800MHz 확보를 두고 “미국 전역에서 완전한 휴대전화 Coverage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핵심 주파수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스타링크 모바일의 Gen2 위성망 확대를 승인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FCC는 전 세계 2GHz 대역 활용을 전제로 설계된 위성 1만5000기 발사를 허가했다. Gen2 스타링크는 기존 세대보다 높은 처리량과 낮은 Latency를 목표로 하며, 별도의 위성통신 전용 단말기가 아닌 일반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하는 Direct-to-Cell 기능도 포함한다. 스페이스X는 차세대 위성망의 처리량을 기존 대비 크게 높이는 동시에 지상망과 위성망을 하나의 이동통신 환경으로 묶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800MHz는 실내와 도심 Coverage를 맡고, 2GHz는 높은 데이터 처리량을 담당하며, 위성망은 기존 셀룰러망이 닿지 않는 지역을 보완하는 형태다. 2027~2028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스페이스X가 확보한 고속 통신용 주파수를 기본 지원하는 Chipset이 늘어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FCC는 스타링크 V3 광대역 위성이 사용하는 Ka·V·E·W Band Backhaul 운용도 승인했다. 차세대 위성이 기존 스타링크 Gateway Network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상 백홀 주파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800MHz 확보로 스타링크 모바일은 위성 D2D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지상 이동통신망까지 결합하는 방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2GHz Mid-Band와 800MHz Low-Band, Starlink Satellite Network를 함께 운용하면 실외와 실내, 기존 이동통신 음영지역을 하나의 서비스 권역으로 연결하는 구성이 가능해진다. 실제 상용화 속도는 FCC 인허가와 기지국 구축, 단말기 지원 범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미국 이동통신사와의 MVNO 협력 없이 자체 Spectrum Portfolio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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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모바일용 800MHz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하자 T-Mobile이 직접 견제에 나섰다. 존 소(John Saw) T-Mobile CTO는 스페이스X가 확보한 최대 14MHz 폭의 800MHz 주파수만으로 기존 이동통신망과 경쟁하기는 어렵다며, 이동통신 서비스의 성능은 주파수 보유량보다 기지국 밀도와 네트워크 용량에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Grain으로부터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800MHz 대역의 Paired Spectrum 최대 14MHz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저대역 특유의 전파 특성을 활용해 건물 내부와 도심 음영지역의 Coverage를 보완하고, 기존에 확보한 2GHz Mid-Band Spectrum은 상대적으로 높은 데이터 처리량을 담당하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존 소 CTO는 LinkedIn에 ‘Spectrum Alone Doesn't Make a Network’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스페이스X가 확보한 주파수 규모부터 문제를 제기했다. 약 14MHz의 800MHz 주파수는 T-Mobile이 과거 네트워크 전략에서 중요도가 낮아졌다고 판단해 매각한 자산이며, 인수를 마친 뒤에도 스타링크 모바일이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주파수는 약 80MHz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부는 Uplink 전용으로 제한되는 반면 T-Mobile은 Mid-Band와 Low-Band를 합쳐 약 400MHz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위성통신과 지상 이동통신 사이에 존재하는 물리적인 거리 차이도 언급했다. 존 소 CTO에 따르면 지상 수백km 상공을 비행하는 위성과 약 1km 떨어진 지상 기지국을 비교하면 위성 링크에는 약 50dB의 추가 Path Loss가 발생한다. 2GHz에서 800MHz로 주파수를 낮춰 얻을 수 있는 전파 손실 개선폭은 수dB 정도에 그쳐 거리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Coverage와 Capacity를 구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나의 위성 Beam은 지상망 기준으로 수백 개 Cell Sector가 담당하는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지만, 수백 개의 Cell Sector는 동일한 공간에서 훨씬 많은 사용자를 동시에 수용한다. 영상 스트리밍과 통화, 업무, 게임, 데이터 전송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도시 환경에서는 넓은 지역에 신호를 전달하는 것만으로 현대적인 5G-Advanced 수준의 속도와 Latency, Capacity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스페이스X의 계획이 위성망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AWS-3와 AWS-4를 비롯한 지상 주파수를 활용하기 위해 지상 기지국을 함께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스타링크 안테나에 저출력 Femtocell 형태의 이동통신 기지국 기능을 추가해 대규모 Macro Cell 구축에 필요한 초기 CapEx를 줄이는 구상도 거론된다. 스타링크 위성이 넓은 지역의 Coverage를 담당하고 지상 기지국이 트래픽이 집중되는 지역의 Capacity를 보완하는 형태다. 800MHz 자체도 저대역이라고 해서 모든 조건에서 유리한 것은 아니다. 600MHz보다 주파수가 높은 만큼 전파 도달거리와 건물 투과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T-Mobile 역시 2019년 약 31MHz 폭의 600MHz 주파수를 기반으로 초기 5G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넓은 Coverage와 달리 데이터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저대역 주파수 확보가 곧바로 높은 네트워크 성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T-Mobile의 설명과 맞닿아 있다. 그렇다고 800MHz 확보의 의미가 작은 것은 아니다. 스페이스X가 기존에 보유한 지상 주파수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스마트폰에서 광범위하게 지원되지 않았지만, 800MHz는 기존 단말기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2027~2028년 이후 스페이스X가 보유한 다른 주파수까지 Native Support하는 모바일 Chipset이 늘어나면 사용할 수 있는 Spectrum Portfolio도 넓어진다. T-Mobile과 스페이스X의 시각 차이는 스타링크 모바일을 어디까지 이동통신망으로 볼 것인지에 가깝다. T-Mobile은 촘촘한 기지국과 대규모 주파수 자산을 기반으로 한 지상망의 Capacity를 강조하는 반면, 스페이스X는 위성망과 저대역 Coverage, 지상 기지국을 결합해 기존 셀룰러망과 다른 형태의 통신망을 만들려 하고 있다. 최대 14MHz의 800MHz 주파수만으로 미국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가 바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스타링크 모바일이 위성 Direct-to-Cell 서비스에서 지상 이동통신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필요한 주파수 자산을 하나씩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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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차세대 4F² 메모리 셀 구조를 적용한 DDR5 RDIMM을 2026년 말까지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4F² 기반 DRAM을 2028년께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표된 일정만 놓고 보면 약 2년 빠르다. 다만 CXMT의 첫 제품이 완전한 4F² 구현인지, 일부 구조를 먼저 적용한 과도기적 설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오칸위(Cao Kanyu) CXMT 사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Integrated Chip and Chiplet Conference에서 4F² DRAM 아키텍처와 Hybrid Bonding을 비롯한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발표의 핵심은 서버용 DDR5 RDIMM에 4F² 메모리 셀 구조를 적용해 연내 제품화하겠다는 내용이다.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은 CPU와 DRAM 사이에 Register를 배치해 Command와 Address 신호의 전기적 부하를 줄이는 서버용 메모리다. 한 시스템에 더 많은 고용량 DIMM을 장착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와 서버 시장에서 널리 사용된다. 4F²는 DRAM 미세화 과정에서 셀 면적을 줄이기 위한 차세대 Cell Architecture다. F는 공정의 최소 Feature Size를 의미하며 4F²는 하나의 메모리 셀이 차지하는 면적을 최소 선폭 제곱의 4배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뜻한다. 기존 6F² 구조보다 동일한 Feature Size에서 Cell Area를 약 33% 줄일 수 있으며, 설계와 구현 방식에 따라 IC당 메모리 밀도를 30~50% 높일 수 있다. 공정 선폭만 계속 줄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셀의 배치와 Transistor, Capacitor 구성을 재설계해 집적도를 높인다는 점이 핵심이다. CXMT가 4F² 연구를 갑자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회사는 2021년 관련 논문을 처음 공개한 뒤 셀 구조 변경과 Hybrid Bonding을 계속 연구해 왔다. 6F²에서 4F²로 넘어가려면 기존 DRAM Cell Transistor와 Capacitor 배치를 그대로 축소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Transistor 구조와 공정 기술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CXMT가 처음부터 완전한 4F² 구조를 적용하기보다 15nm급으로 알려진 G5 DRAM 공정에 4F²의 일부 설계 요소를 먼저 도입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미세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HKMG(High-k Metal Gate) 적용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KMG는 기존 절연막 대신 HfO₂와 같은 High-k 소재를 사용해 Gate Leakage를 줄이고 전력 효율과 Transistor Switching 특성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CXMT는 1z급으로 알려진 G4 DRAM 공정과 LPDDR5X 제품에 HKMG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더 미세한 DRAM 공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생산능력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CXMT는 연말까지 300mm DRAM Fab 3곳을 통해 월 30만장 수준의 Wafer Capacity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Fab의 생산능력은 약 월 10만장으로 추산된다. 2026년 말 기준 HBM 관련 생산능력도 월 5만장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와 허페이에 추가 Fab을 건설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전체 생산능력은 월 60만장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4F² 전환 방식은 CXMT와 다소 다르다. 삼성은 최초의 Sub-10nm DRAM 공정으로 알려진 B1b, 공식 명칭 D0a에서 4F² 구조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Memory Cell과 주변 Driver Circuit인 Peri를 각각 별도 Wafer에 만든 뒤 Wafer-to-Wafer Hybrid Bonding으로 결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Cell Array를 Peri 위에 적층하면 평면 면적을 줄이면서 집적도를 높일 수 있지만 Hybrid Bonding 공정 비용과 수율 관리가 추가 과제로 따라온다. 따라서 CXMT가 삼성보다 2년 앞선다고 보는 것은 4F² 제품에 한정할 필요가 있다. CXMT가 2026년 말 DDR5 RDIMM을 실제 양산하고 어느 수준까지 4F²를 구현하는지, 삼성 D0a가 2028년 어떤 방식으로 Cell과 Peri를 통합하는지가 확인돼야 기술 수준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중국 DRAM 업체가 4F²와 HKMG, Hybrid Bonding을 동시에 개발하면서 기존 6F² 기반 미세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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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완제품 게이밍 PC에 탑재된 지포스 RTX 5090이 갑자기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자 MSI가 대만에서 새 그래픽카드를 공수해 교체한 사례가 공개됐다. MSI는 사용자에게 AI 소프트웨어 실행 과정에서 그래픽카드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지만, 어떤 프로그램이나 동작이 고장을 일으켰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Reddit 사용자 ‘u/crystalshower’에 따르면 RTX 5090은 평소 정상적으로 사용되다 PC를 켠 뒤 AI 소프트웨어에서 GPU가 표시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확인됐다. Linux 환경에서 처음 증상을 발견한 뒤 Windows로 운영체제를 바꿔 확인했지만 상황은 같았다. Safe Mode에서 그래픽 드라이버를 제거하고 다시 설치하는 과정도 거쳤으나 RTX 5090은 정상적으로 인식되지 않았다. 사용자는 하드웨어 고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MSI에 RMA를 신청했다. 현지에 교체할 RTX 5090 재고가 없었던 MSI는 대만에서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들여와 교체품을 제공했다. RTX 5090 공급이 여전히 빠듯한 상황에서 동일 모델을 해외에서 공수해 RMA를 처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논란이 된 부분은 고장 원인에 대한 MSI의 설명이다. 사용자가 전달받은 내용에 따르면 MSI는 AI 소프트웨어 사용이 RTX 5090 고장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사용자가 어떤 소프트웨어의 어떤 동작이 문제였는지 다시 문의했을 때 고객지원 부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AI Workload와 GPU 고장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할 만한 기술적인 설명도 공개되지 않았다. 고장이 발생하기 전 사용자는 Ollama에서 Qwen3.8-27B 모델의 4-bit Quantized 버전을 실행하고 있었다. 당시 GPU 온도는 약 30~50℃ 범위였다고 설명했다. GPU Core 온도만 놓고 보면 과열로 판단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다만 사용자가 그래픽카드 사진이나 12VHPWR 전원 커넥터 상태, 전원부 온도와 전력 기록을 공개하지 않아 실제 고장 부위를 확인할 자료는 없다. RTX 5090에서는 출시 이후 12VHPWR 또는 12V-2x6 전원 커넥터와 관련한 과열·손상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일부 제조사는 자사가 승인하지 않은 전원 케이블이나 Adapter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보증 처리를 거부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사례에서는 MSI가 AI 소프트웨어를 원인으로 언급하면서도 보증을 거부하지 않고 RTX 5090을 교체했다는 점에서 대응 방식이 달랐다. AI 추론 작업 자체는 GPU에 지속적인 부하를 가하지만 정상적인 작동 범위에서 실행되는 Workload만으로 그래픽카드가 고장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Ollama와 Qwen 모델을 실행했다는 사실만으로 전원 커넥터나 VRM, GPU, 메모리 가운데 어느 부품이 손상됐는지도 판단할 수 없다. MSI가 분석한 고장 부위나 원인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AI 소프트웨어가 원인’이라는 설명은 현재까지 회사가 사용자에게 전달한 내용으로만 확인된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RTX 5090 교체품을 받았다. 고장의 직접적인 원인은 남아 있지만, 현지 재고가 없는 상황에서도 MSI가 대만에서 제품을 공수해 RMA를 완료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반면 AI 소프트웨어를 원인으로 지목한 판단에는 기술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 @msi @nvidia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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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서 익숙했던 애즈락이 PC 냉각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CES에서 공랭과 일체형 수랭쿨러를 대거 선보인 데 이어 Phantom Gaming과 Steel Legend, Challenger, ROCK으로 제품군을 나눴다. 브랜드 이름만 빌려 몇 가지 제품을 추가한 수준보다는 가격과 기능에 따라 선택지를 세분화하려는 움직임에 가깝다. ROCK는 그 가운데 가격 부담을 낮춘 보급형 라인업을 맡았다. 그렇다고 구성까지 단순하게 줄이지는 않았다. 360mm 라디에이터와 120mm 팬 3개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워터블록에는 CPU 상태를 확인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ARGB 조명과 애즈락 Polychrome RGB Sync도 지원한다. 제조사가 제시한 대응 TDP는 최대 350W이며 보증기간도 6년이다. 미국 기준 판매가격은 69.99달러다. 360mm 일체형 수랭쿨러가 흔해진 시장이라지만 디지털 표시장치와 통합형 팬까지 갖춘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도 가성비라는 문구에 걸맞다. 화려한 LCD 대신 필요한 정보만 보여준다 ROCK White 360 Digital의 성격은 워터블록에서 가장 쉽게 드러난다. 최근 고급형 수랭쿨러가 대형 LCD를 달고 이미지나 GIF, 시스템 정보를 띄우는 방향으로 발전했다면 ROCK는 필요한 부분만 남겼다. 워터블록에 적용한 화면은 1.05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CPU 온도와 CPU 동작 속도, 펌프 회전속도를 표시하며 메인보드 USB 9핀 헤더와 연결해 사용한다. 화면 바로 아래에는 ARGB 조명부를 배치했다. 조명 효과는 애즈락 Polychrome RGB Sync에서 다른 부품과 함께 제어할 수 있다. 작은 화면 만큼이나 디스플레이 역할은 한정되어 있다. PC를 사용하다 CPU 상태가 궁금할 때 워터블록만 확인하면 기본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LCD가 커질수록 제품 가격도 함께 높아지는 만큼 보급형 제품에서는 오히려 이런 접근이 현실적이다. 전체 색상은 라디에이터부터 팬과 튜브, 워터블록까지 흰색으로 통일했다. 화이트 시스템을 구성할 때 검은색 부품이 중간에 섞여 시선을 끄는 문제도 적다. 블랙 색상도 별도로 마련돼 시스템 색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360mm 라디에이터 크기는 397×120×27mm다. 알루미늄 핀을 촘촘하게 배치한 일반적인 3열 구조지만 팬을 장착하는 방식에는 차이를 뒀다. 특이한 부분은 120mm 팬 3개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연결돼 있다. 수랭쿨러를 처음 설치하면 의외로 시간을 잡아먹는 부분이 팬이다. 팬 3개를 각각 라디에이터에 고정하고 PWM과 ARGB 케이블을 정리하다 보면 케이스 내부에 선이 빠르게 늘어난다. ROCK White 360 Digital은 팬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묶어 출고 단계부터 라디에이터에 장착했다. 연결도 심플하다. 통합 프레임에서 하나의 4핀 PWM 케이블만 나온다. 조립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라디에이터 주변에 노출되는 배선을 줄일 수 있다. 팬 동작 범위는 0~1850RPM이며 최대 풍량은 52.4CFM, 최대 풍압은 1.7mmH₂O다. 제조사가 밝힌 최대 소음은 30.7dBA다. 낮은 부하에서는 팬을 멈추는 0RPM 기능도 지원한다. 1850RPM이라는 회전수만 보면 고회전 360mm 수랭쿨러보다 얌전하다. 2500RPM을 넘어 3000RPM까지 회전하는 팬처럼 무조건 풍량과 풍압에 힘주는 제품과는 결이 다르다. 보급형임에도 애즈락은 3상, 6슬롯, 4극 모터를 사용한 펌프를 적용했다. 냉각수가 워터블록 내부의 고밀도 마이크로핀을 지나면서 한쪽에 흐름이 집중되지 않도록 양방향 유입 설계도 반영했다. 냉각수 이동 거리를 줄이고 고밀도 마이크로핀 전체에 흐름을 고르게 전달하기 위한 설계다. CPU와 맞닿는 바닥에는 넓은 구리 베이스를 사용했다. 인텔 LGA1700·LGA1851과 AMD AM4·AM5를 지원해 현재 조립 PC에서 사용하는 주요 플랫폼을 대부분 아우른다. 튜브 길이는 400mm다. IIR과 EPDM 소재를 사용하고 바깥쪽에는 직조 슬리브를 씌웠다. 라디에이터를 케이스 상단이나 전면에 설치할 때 길이가 부족할 가능성을 줄였으며 튜브를 나란히 정리할 수 있는 클립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설치 부품 역시 인텔과 AMD용으로 나눠 제공한다. 애즈락 Therm-X1 서멀컴파운드도 기본 구성에 포함된다. 처음부터 팬이 장착돼 있고 연결해야 할 팬 케이블 수도 적은 만큼 설치 난도는 360mm 수랭쿨러 가운데 비교적 낮은 편이다. 라이젠 9 7950X3D에서도 최대 73℃ 냉각 성능은 AMD 라이젠 9 7950X3D를 기준으로 확인했다. 아이들 상태에서 기록한 CPU 온도는 30℃다. 같은 환경에서 NZXT Kraken Elite V2 360이 29℃를 기록했고 애즈락 Phantom Gaming 360 LCD와 Steel Legend 360 LCD, Challenger 360 Digital을 비롯한 다수의 360mm 제품이 30℃를 나타냈다. 부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는 여타 제품과 견주어도 의미 있는 차이를 찾기 어려운 결과다. 차이는 CPU에 부하를 걸었을 때 나타났다. 팬을 최대 속도로 동작시킨 멀티스레드 작업에서 ROCK White 360 Digital은 73℃를 기록했다. Phantom Gaming 360 LCD는 69℃, Steel Legend 360 LCD는 71℃였고 Challenger 360 Digital은 ROCK와 같은 73℃였다. 가격대가 높은 상위 제품보다 2~4℃ 높았지만 7950X3D를 사용한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냉각 성능으로 보기는 어렵다. 커세어 H150i ELITE와 MSI MEG S360 역시 73℃였으며 DeepCool LS720은 75℃였다. 공랭 제품인 Noctua NH-D15는 78℃, DeepCool AK620은 79℃를 기록했다. 게이밍 환경에서는 54℃를 기록했다. Phantom Gaming 360 LCD는 49℃, Steel Legend 360 LCD는 52℃, Challenger 360 Digital은 53℃였다. 커세어 H150i ELITE는 55℃, DeepCool LS720과 Castle 360EX는 각각 56℃였다. 성능 순위만 놓고 보면 ROCK보다 낮은 온도를 기록한 제품이 여럿 있다. 하지만 제품 가격까지 함께 놓으면 해석이 달라진다. 70달러 안팎의 제품이 고급형 360mm 수랭쿨러와 몇 도 정도 차이를 두고 같은 비교군 안에 들어왔다는 점이 오히려 ROCK의 위치를 설명한다. 물론 온도만큼 중요한 부분이 소음이다. 수랭쿨러는 펌프가 계속 동작하고 라디에이터에 여러 개의 팬을 사용하는 만큼 냉각 성능을 높이기 위해 팬 속도를 지나치게 올리면 소음에서 손해를 보기 쉽다. 75% 정규화 조건에서 ROCK White 360 Digital은 아이들 34dBA, 부하 51dBA를 기록했다. 비슷한 조건에서 Phantom Gaming 360 LCD는 32dBA와 49dBA, NZXT Kraken Elite V2 360은 33dBA와 50dBA였다. MSI MPG CoreLiquid P13 360은 부하에서 48dBA까지 낮아졌다. 반대로 Challenger 360 Digital은 54dBA, ASUS Ryujin II 360은 55dBA까지 올라갔다. 결국은 가격! 70달러라는 가격이 깡패다. 비싼 360mm 수랭쿨러와 비교하면 LCD 크기도 작고 CPU 부하 테스트에서도 몇 도 정도 차이가 났다. 최고 성능만 놓고 순위를 매긴다면 상위 제품을 선택할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CPU를 식히는 데 200달러 안팎의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은 사용자에게 같은 논리를 적용하기는 어렵다. 라이젠 9 7950X3D 멀티스레드 부하를 73℃로 억제했고 게임에서는 54℃를 기록했다. 120mm 팬 3개를 하나로 묶어 설치 과정과 배선을 줄였고 400mm 튜브도 라디에이터 위치를 정할 때 여유를 준다. 1.05인치 디지털 화면 역시 크지 않지만 CPU 온도와 클럭, 펌프 상태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역할은 한다. 여기에 6년 보증까지 더했다. 360mm 수랭쿨러를 선택하는 이유가 화면을 감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CPU를 안정적으로 식히기 위해서라면 가격을 포함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한다. 말이나왔으니 말인데 CPU를 식히기 위해 수랭쿨러를 사는 사용자가 굳이 화면 크기로 경쟁할 필요는 없다. ROCK White 360 Digital은 불필요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은 사용자에게 꽤나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ASROCK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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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세계로 진입한 메인보드를 살려야 한다면" PC를 오래 사용한 사람이라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보통 새로 출시된 CPU를 사용하려는 목적이거나 혹은 메모리 세팅을 위해 제조사 홈페이지를 뒤져보면 열에 아홉은 바이오스 업데이트라는 심오하고 숭고한 의식에 임하게 된다. 물론 멀쩡하게 쓰던 PC에 굳이 손을 대는 일이라 조심스럽지만, 막상 필요해지면 해야 한다. 메인보드가 출고된 뒤에도 PC 부품은 계속 바뀐다. 새로운 CPU가 추가되고, 같은 DDR5 메모리라도 속도와 구성이 다양해진다. 먼저 출시된 메인보드가 나중에 추가된 부품의 정보를 처음부터 보관할 리는 없다. 큰돈 들여 구매한 고성능 메모리를 꽂았는데 기본 속도로만 작동하거나, EXPO 설정이 활성화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보통 보드에 해당 부품의 정보가 없어서다. 때문에 제조사가 권장하는 루틴이 보통 BIOS 업데이트라는 의식이다. 업데이트 내용부터가 아주 다양하다. CPU 정보가 추가되거나 메모리 호환성 조정, 보안 기능 추가, 기존 오류 수정까지 광범위하다. AMD 시스템이라면 BIOS 변경 내역에서 AGESA라는 이름을 자주 보게 된다. CPU와 메모리를 초기화하는 데 쓰이는 AMD의 기본 코드다. 애즈락 X870E Taichi White의 BIOS 목록에도 AGESA 변경과 AMD EXPO 관련 내용이 버전별로 나열됐다. 같은 보드라도 어떤 BIOS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지원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무조건 설치하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PC에 특별한 문제가 없고 추가된 항목에도 내게 필요한 내용이 없다면 서두를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제조사가 필요해서 하는 것이기에 굳이 업데이트를 하면 안되는 이유가 없다면 설치하는 게 좋다.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5분 이내다. | 평소에는 Instant Flash로 업데이트한다 PC가 정상적으로 켜지는 상태임을 가정하고 진행할 경우다. 애즈락 X870E Taichi와 애즈락 X870 Steel Legend WiFi를 예로 설명하자면, 애즈락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찾아 BIOS 항목으로 들어간다. 행여 타이치라고 다 같은 바이오스를 사용할 거라는 착각은 마시라. 참고로 타이치를 기준으로 비슷한 네이밍을 한 여러 제품군이 있다. 예를 들면 X870E Taichi, X870E Taichi Lite, X870E Taichi White는 이름이 비슷해도 서로 다른 보드다. 색상만 다른 제품일 거라고 넘겨짚고 다른 모델의 BIOS를 내려받아 봐야 사용할 수 없다. BIOS 목록에는 버전과 날짜, 변경 내용이 적혀 있다. 가장 최신 버전을 내려받아 압축을 푼다. 이어 USB 메모리에 압축을 푼 BIOS 파일을 복사한다. 단, 메모리 인식에 필요한 포맷 방식은 FAT32여야만 한다. USB 메모리를 꽂고 재부팅한 뒤, 시작 화면에서 F2를 눌러 BIOS 설정으로 들어간다. Tool 메뉴의 Instant Flash를 실행하면 보드가 사용할 수 있는 BIOS 파일을 찾아 보여준다. 목록에서 버전을 확인하고 업데이트를 시작하면 된다. 작업이 이뤄지는 몇 분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때 화면이 한동안 검게 보이거나 재부팅을 거칠 수 있다. 평소 부팅보다 오래 걸린다고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이 가장 곤란하다. 특히 DDR5 시스템은 BIOS 설정이 바뀐 뒤 메모리 초기화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화면이 곧바로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업데이트 실패를 단정하고 임의로 행동하는 우를 경계하시라! 업데이트 이후에는 몇 가지 세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보통 기존 세팅을 그대로 이어받지만 드물게 기본값으로 세팅될 수도 있다. EXPO가 제대로 설정되었는지 정도만 확인하면 된다. 주의할 부분은 윈도에서 BitLocker나 TPM에 의존하는 드라이브 암호화를 사용한다면 확인할 것이 하나 더 있다는 점이다. 복구 키를 미리 저장하고, 암호화 보호를 일시 중지한 뒤 진행해야 한다. BIOS 업데이트 과정에서 TPM 상태가 달라지면 다음 부팅 때 복구 키를 요구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PC가 정상적으로 켜질 때의 이야기다. 문제는 업데이트 도중 전원이 끊기거나, 작업을 마친 뒤 화면이 끝내 돌아오지 않을 때다. 버튼을 눌러도 팬만 돌고 모니터는 감감무소식이라면 난감하다. 보통 사용자는 작업하던 USB 메모리와 모니터를 번갈아 보며 서 있다. 어느 단계에서 잘못됐는지 확인할 화면조차 없으니 그저 답답한 것이 당연하다. 분명한 건 예전에는 이러한 상황이 BIOS 손상으로 여겨졌고, 꽤나 큰 사건으로 취급됐다는 점이다. BIOS 업데이트 과정에서 특정하기 힘든 이슈로 문제가 생기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문제가 생긴 메인보드를 분리해 서비스 센터로 가져가 BIOS 작업을 다시 하는 것이 유일했다. 농담 삼아 ‘아프다센터’ 한 번 다녀오자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사용자의 심경은 꽤나 복잡하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BIOS Flashback이다. | 먹통이 된 PC를 되살리는 방법은 있다. BIOS Flashback 애즈락 X870 Steel Legend WiFi는 BIOS Flashback을 지원한다. Instant Flash는 PC를 켜고 BIOS 설정 화면에 들어갈 수 있을 때 쓰는 방법이다. Flashback은 바이오스 업데이트에 실패해 BIOS 화면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직관적인 버튼 조작으로 BIOS 업데이트 작업을 다시 할 수 있다. 그래서 새로 나온 CPU를 샀는데 보드에 들어 있는 BIOS가 인식하지 못할 때에도 유용하다. 보드에 전원만 연결되면 가능하기에 굳이 구형 CPU를 잠깐 빌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면 화면도 없는 상태에서 파일은 어떻게 지정할까? 약속된 규칙이 있다. 내려받은 BIOS 파일의 이름을 ‘creative.rom’으로 변경하고, FAT32 방식으로 포맷된 USB 메모리의 최상위 디렉터리에 복사한다. I/O 포트에는 다양한 USB 포트가 있는데, 반드시 BIOS Flashback용으로 지정된 포트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버튼을 누르면 진행된다. 사전에 약속된 파일명과 지정된 포트가 길잡이 역할을 한다. 만약 윈도에서 파일 확장자를 숨기고 사용하고 있다면 ‘creative.rom.rom’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기에는 비슷해도 Flashback이 인식하려면 지정된 파일명과 확장자가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실패한 업데이트를 복구하려는 상황이기에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그 심경은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서두르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준비가 끝났다면 파워서플라이의 24핀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연결하고 파워서플라이 뒤쪽 스위치만 켠다. 여기서 PC 본체의 전원 버튼은 ‘절대로’ 누르면 안 된다. 보드에 대기 전원만 공급되면 된다. 파일이 담긴 USB를 후면 BIOS Flashback 전용 포트에 꽂고 Flashback 버튼을 약 3초 누른다. LED가 깜박이기 시작하면 파일을 로딩하고 BIOS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주의할 부분은 점멸이 멈출 때까지 USB도 뽑지 말고 전원도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또한 버튼을 눌렀는데 녹색 LED가 깜박이지 않고 계속 켜져 있다면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때는 USB를 꽂은 자리가 Flashback 전용 포트인지 확인하고, 그다음에는 FAT32로 포맷했는지 확인하면 된다. 행여나 다른 제품의 BIOS를 내려받았을 리는 없지만 서두르다 보면 그럴 가능성도 있으니 내려받은 바이오스와 작업할 메인보드가 일치하는지 재차 확인하시라! 심지어 애즈락 X870E 타이치는 CMOS 초기화 버튼도 제공한다. 그래서 콩닥거리는 심경에 CMOS 초기화와 Flashback을 헷갈려서 누르는 경우도 많다. CMOS 초기화는 BIOS에 저장된 설정을 기본값으로 되돌리는 작업이다. 메모리 오버클럭 설정을 잘못해 부팅되지 않을 때 사용하는 SOS 버튼이다. Flashback은 USB에 담긴 BIOS 파일로 펌웨어를 다시 기록한다. EXPO 세팅 직후 먹통이 된 PC라면 설정 초기화부터 생각해 볼 일이고, BIOS 업데이트 중 문제가 생겼다면 Flashback을 사용할 차례다. 둘 다 후면에 버튼이 있다고 해서 하는 일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Flashback LED가 멈췄다면 곧바로 전원 버튼을 연달아 누르지 마시라. 기록을 마친 뒤에는 PC 전원을 약 2분간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을 권장한다. 이후에는 첫 부팅이 평소보다 다소 길어질 수 있다. 메모리 설정과 부팅 순서가 초기화되는 만큼 인식에 필요한 심오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물론 Flashback 버튼 하나가 만능 해결사는 아니다. 보드에 전원 자체가 공급되지 않거나 BIOS를 저장하는 부품이 물리적으로 손상됐다면 USB로 파일을 다시 기록할 수도 없다. 화면이 안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BIOS 손상이라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 메모리 장착 불량, 그래픽카드 전원, 모니터 연결 문제는 BIOS가 멀쩡해도 같은 증상을 만든다. 그래도 체감의 차이는 분명하다. 과거에는 BIOS 업데이트가 잘못됐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 서비스 센터 방문 일정부터 잡아야 했다. Flashback을 지원하는 보드라면 가볍게 다시 시도할 수 있다. 평소에는 쓸 일이 거의 없는 버튼이지만, 막상 메인보드가 화면이 나오지 않는 심연의 세계로 진입했다면 보드 뒤편에 숨겨진 버튼으로 한숨을 덜 수 있다. 예로 든 X870E Taichi와 X870 Steel Legend를 비롯한 애즈락의 다양한 보드가 BIOS Flashback 기능을 지원한다. 드물지만 BIOS 업데이트는 새로운 부품을 쓰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결연한 마음으로 진행하던 업데이트가 어긋났을 때 한 번 더 생존할 기회가 되는 것이 바로 Flashback의 역할이다. PC를 폐기할 때까지 족히 수년간 한 번도 사용할 일이 없을 수도 있지만 알아두면 결정적인 순간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asrock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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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간 고향집 PC가 말썽이다. 젠장~" 어쩌다 보니 추석이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수확을 나누는 명절이라는데, PC 부품 가격표를 보면 올해 거둔 것을 다시 고스란히 내놓아야 할 판이다. AI가 시장의 돈과 생산 능력을 빨아들이는 동안 우리가 PC에 필요한 메모리 가격은 엄청나게 상승했다. 괜시리 가격 보면 화가난다. 작년에 봐둔 제품을 다시 검색했다가 가격 앞에서 다른 제품인 줄 알고 판매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는 일이 생긴다. SSD도 예전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장바구니에 넣기 어렵다. PC 한 대 맞추는 데 드는 돈이 늘어난 만큼 ‘이왕 사는 거’라는 말이 안기는 무게가 남달라졌다. 이왕 사는 거 좋은 메모리, 이왕 사는 거 새 그래픽카드. 그러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예산은 가볍게 뛰어넘는다. 감당하기 벅찰 수준까지. 문제는 추석이라는 거다. 설과 추석, 1년에 딱 두 번 돌아오는 우리의 대명절만 되면 멀쩡하던 PC가 기가 막히게 빌빌거린다. 평소에는 아무 소리 없던 팬이 친척들 모인 날 유난히 요란하고, 오랜만에 게임 한 판 하려니 기억과 달리 화면이 버벅이며 끊긴다. 분명 집에서는 안 켜지던 가전제품이 서비스 센터 엔지니어 손에만 들어가면 멀쩡해지는 경험을 떠올리면, PC도 사람을 봐 가며 말썽을 부리는 재주가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더 좋은 부품을 꽂아 달라고 일부러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겠다. 물론 PC가 그런 생각을 할 리는 없다. 오래 쓴 SSD가 오류를 내거나, 메모리가 모자라거나, 먼지 낀 쿨러 때문에 CPU 온도가 치솟는 편이 훨씬 그럴듯한 설명이다. 그런데도 이 시기에 PC가 한 번 말썽을 부리면 괜스레 마음이 쓰인다. ‘이참에 확 바꿀까’ 하는 생각이 따라붙기 마련이다. 싹 바꾸기는 쉽다.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 이번에는 반대로 가보자. 아직 사용해도 되는 생명 연장이 가능한 부품만 선별해 추려내고, 더는 생명을 연장할 명분이 없어 당근에서 현금화 가능한 제품을 가리는 식이다. 고물가 시대에 실속 PC를 조립한다는 말은 최저가 제품으로 한 대를 채우자는 뜻이 아니다. 지금 가진 것을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따져보자는 얘기다. "살릴 것은 살려야 한다! 부담이 확 준다." PC 케이스를 열었다면 메모리부터 보자. DDR4인지 DDR5인지, 몇 GB짜리가 몇 개 꽂혀 있는지만 알아도 앞으로 살 CPU와 메인보드의 범위가 꽤 좁아진다. DDR4 16GB 두 개를 쓰고 있다면 합계 32GB다. 게임과 일반 작업용 PC에서는 아직 충분히 활용할 만하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메모리만 살려도 지출을 제법 줄일 수 있다. 그렇다고 DDR4 메모리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재사용하라는 뜻은 아니다. 8GB 한 개가 꽂힌 PC를 생각해 보자. 음, 생각을 안 해도 느려서 화병이 날 것 같긴 하다. 용량부터 빠듯한데 메모리도 단일 채널로 작동한다. 브라우저 창을 여러 개 띄우고 게임을 켜면 메모리가 모자라 SSD를 임시 작업 공간으로 쓰기 시작한다. 여기서 돈을 아끼겠다고 DDR4 플랫폼을 다시금 고르면, 막상 조립을 끝낸 뒤 메모리를 또 사야 할 수 있다. 반대로 이미 용량이 32GB에 달하면 같은 DDR4 메모리일지라도 체감 성능이 다르다. ‘DDR5로 넘어가야 하냐?’라는 고민의 출발점이다. DDR4-3200 메모리 두 개의 이론상 전송 대역폭은 51.2GB/s다. DDR5-5600 두 개는 89.6GB/s다. 숫자만 놓고 보면 약 75% 차이다. 그렇다고 DDR5를 꽂은 PC에서 게임 프레임이 75% 이상 상승하는 일은 없다. CPU가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로딩하는 빈도, 게임이 메모리를 점유하는 비중,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메모리 용량에 따라서도 성능이 좌우된다. 가령 QHD 해상도에서 그래픽 옵션을 높여 게임한다면 그래픽카드 의존이 증가한다. 그때는 메모리 용량을 아무리 추가로 늘려도 프레임 개선은 미비하다. 반대로 FHD에서 옵션을 낮추고 높은 주사율을 노리는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CPU에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메모리와 주고받는 데이터 빈도까지 늘어난다. 캐릭터가 많이 몰리는 장면이나 맵을 빠르게 이동할 때 순간적인 프레임 하락이 달라질 여지도 있다. 실제 게임을 예로 들어보면, 인텔 12~14세대 CPU를 DDR4와 DDR5의 조합으로 각각 구동시키면 FHD 해상도 환경에서 DDR4 조합의 평균 성능이 약 9~14% 낮게 확인됐다. 30~40%라면 모르지만 이 정도를 가지고 DDR4를 계속 살릴지 말지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애매하긴 하다. 그럼 판단은 어렵지 않다. 기존 DDR4 메모리 32GB를 보유하고 있고 이때 사용하던 그래픽카드가 보급형 등급이라면, 메모리는 살리되 CPU와 메인보드를 교체하면 된다. 반대로 게이밍 PC가 필요하다면 DDR4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모르지만 새로 구매할 경우에는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택할 필요는 없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DDR5 환경으로 가는 것이 옳다. | 스토리지 다음은 SSD다. 구닥다리 SATA SSD를 향해 ‘요즘은 NVMe지’ 하며 교체를 고민한다고? 자네, 아버지가 제법 알려진 중견기업 오너신가! 그게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시게! 부팅과 프로그램 실행에 사용하는 SSD라면 구닥다리도 아직 제 몫을 한다. PCIe 4.0 SSD가 SATA SSD보다 연속 읽기 속도에서 몇 배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치상의 최고 속도는 큰 파일을 연속해서 읽을 때를 상정했을 때 효과가 있다. 웹 브라우저를 열거나 게임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CPU의 처리 시간과 작은 파일을 읽는 시간까지 몇 배씩 줄어들지는 않는다. 다만 오래 사용했던 스토리지라면 속도보다 먼저 볼 것은 남은 수명이다. 크리스털디스크인포를 실행해 건강 상태, 사용 시간, 총 기록량, 온도와 오류 항목을 확인하자. NVMe SSD라면 사용률과 경고 항목도 살펴볼 만하다. 여기서 ‘좋음’이 뜬다고 앞으로도 고장 나지 않는다는 보증서는 아니지만, 오류가 쌓이고 경고가 뜨는 제품을 새 PC의 운영 체제용으로 옮기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이상이 있다면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기 전에 자료부터 백업해야 한다. 그래픽카드는 웬만하면 남겨두자. PC 조립비에서 차지하는 몫이 큰 만큼, 기존 제품을 한 번 더 쓰는 효과도 크다. 지금 즐기는 게임이 적당한 설정에서 잘 돌아간다면 굳이 그래픽카드까지 바꿀 이유는 없다. 교체하는 시스템에 기존 그래픽카드를 꽂아 보고, 원하는 해상도에서 어떤 부분이 아쉬운지 확인한 뒤 다음 업그레이드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예컨대 게임을 실행했는데 그래픽카드 사용률이 거의 꽉 차고 평균 프레임이 부족하다면 그때 교체하면 된다. 반대로 화면은 끊기는데 그래픽카드 사용률이 여유롭다면 CPU나 메모리 혹은 저장장치를 살펴봐야 한다. 무작정 그래픽카드부터 교체한다고 모든 끊김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CPU를 고를 때에도 알아야 할 부분이 있다. 인텔 CPU라면 모델명 뒤의 ‘F’는 내장 그래픽이 없는 모델이다. 이 제품을 사고 메인보드의 화면 출력 단자에 모니터를 연결해 봐야 화면은 나오지 않는다. AMD도 라이젠 5 5600과 5600G가 이름은 비슷해도 그래픽 성능 측면은 다르다. 문서 작업과 영상 시청이 중심인 PC라면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어떤 CPU의 내장 그래픽을 쓸 것인지는 충분한 고민이 더해져야 한다.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는 조금 더 냉정하게 보자. 멀쩡한 고급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고 있다면 예를 들면 시소닉 같은 브랜드는 거의 보증이 10년이다. 이러한 경우는 옮겨도 된다. 다만 오래 썼고 회사도 생소하며, 모델명이나 정격 출력도 가물가물하다면 바꾸는 편이 낫다. 만약 그래픽카드도 교체한다면 필요한 보조 전원 커넥터가 있는지도 봐야 한다. 변환 케이블만 어떻게든 연결하면 된다는 식으로 넘어가기에는, 파워서플라이의 중요도를 간과하지는 말자. 케이스는 취향의 영역인 동시에 냉각을 좌우한다. 앞쪽이 꽉 막힌 구형 케이스에 발열이 높은 부품을 욱여넣으면 팬만 열심히 돌고 뜨거운 공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먼 훗날의 나로부터 빌려온 카드 무이자 24개월 혜택을 이용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매했건만 하필 걸려서 들어가지 않는 낭패만큼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없다. 반대로 통풍이 잘 되고 부품 장착에 간섭도 없는 큼직한 케이스라면 겉모습은 투박해도 사용에 지장은 없다. 이렇게 남겨야 할 부품과 내보내야 할 부품을 추려내면 된다. | 메모리 만약 기존 DDR4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인텔은 12~1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고르면 된다. 해당 규격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DDR4와 DDR5 중 하나를 지원한다. AMD에서는 AM4가 DDR4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미 AM4 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CPU만 업그레이드할 여지도 있다. 갖고 있는 보드로 해결될 일을 굳이 메인보드를 구매해 지출을 늘릴 필요는 없다. 다만, 오래된 DDR4 메모리 두 개를 살리려고 AM4 CPU와 보드를 새로 사야 하는데, DDR5를 포함한 다른 플랫폼 견적과 총액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메모리를 재사용했다는 기분은 좋겠지만 앞으로 CPU를 바꿀 때의 선택 폭까지 생각하면 좀 더 최신 규격으로 가는 것이 옳다. 재사용은 비용을 줄이는 수단이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아니다. DDR5를 향한다면 AMD AM5와 인텔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가 후보에 오른다. | 메인보드 CPU와 메모리의 조합이 정해졌다면 다음은 메인보드 차례다. 그런데 경기가 어려울수록 유독 애즈락 브랜드가 자주 거론되는 이유가 있다. 한때 ‘애즈락 연구소’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참신한 시도와 더불어 가성비 선택지를 자주 내놓았다.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을 살피며 기능을 골라 담을 수 있다는 점은 애즈락의 주특기다. ▲ (LGA1700) ASRock B760M Pro RS/D4, ASRock B760M Pro-A/D4 DDR4를 살려 인텔 시스템을 조립한다면 ASRock B760M Pro RS/D4(대안 ASRock B760M Pro-A/D4)를 볼 만하다. 12~1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DDR4 슬롯 네 개를 갖췄다. 눈여겨볼 것은 ‘D4’다. ASRock B760M Pro RS에는 없는데, DDR5 메인보드라는 의미다. 제품 구매 시 제품명 뒤에 ‘D4’가 붙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요령이다. ▲ (AM4) ASRock B550M Pro RS, ASRock B550M Pro-A 기존 DDR4로 AMD 시스템을 맞춘다면 B550M Pro4를 살펴볼 수 있다. 라이젠 3000부터 5000 시리즈까지 폭넓게 대응하는 AM4 보드다. DDR5와 AM5로 옮겨간다면 B850M Pro RS나 B850M Pro RS WiFi가 후보가 된다. 라이젠 7000·8000·9000 시리즈를 지원하고 DDR5 슬롯 네 개를 갖췄다. 유선 랜만 쓰는 책상이라면 무선 랜 모델에 돈을 더 쓸 이유가 없고, 공유기와 멀리 떨어진 자리라면 와이파이 모델이 편하다. M.2도 지원하고 최근 그래픽카드 규격에도 대응한다. 단, 메인보드가 PCIe 5.0을 지원한다고 모든 CPU를 꽂았을 때 똑같이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내장 그래픽에 무게를 둔 라이젠 8000G 시리즈는 장착 CPU에 따라 그래픽카드 슬롯의 동작 레인이 달라진다. 인텔 쪽 DDR5라면 CPU 세대에 따라 보드가 갈린다. 12~1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는 B760M Pro RS, 코어 울트라 200 시리즈에는 B860M Pro RS WiFi가 맞는다. 둘 다 DDR5 슬롯이 있다는 이유로 서로의 CPU를 꽂을 수는 없다. 소켓 규격이 다르다. 조립 TIPS - 알아두면 유용한 BIOS Flashback 조립을 다 끝냈는데 전원을 켜자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조립을 여러 번 해본 사람도 그때만큼은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뒤흔든다. 메모리를 다시 꽂아 보고, 괜스레 소켓 접점을 지우개로 문대고,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을 다시 끼우고, 모니터도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그러고도 반응이 없으면 BIOS가 새로운 CPU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심하게 된다. 이럴 때 BIOS Flashback이 있으면 일이 한결 수월하다. CPU와 메모리, 그래픽카드를 꽂지 않아도 USB 메모리와 파워서플라이만으로 BIOS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전에는 보드가 인식할 수 있는 구형 CPU를 잠깐 빌려 와 업데이트한 뒤 다시 원래 사용하려던 CPU로 바꿔야 했다. 집에 구형 CPU가 있을 리 없는 사람에게는 조립을 멈추고 서비스 센터부터 찾아야 하는 문제였다. 앞에서 고른 애즈락 보드 중 B850M Pro RS 계열과 B860M Pro RS WiFi에는 BIOS Flashback이 있다. 먼저 애즈락 홈페이지에서 사용 가능한 BIOS 파일을 내려받는다. 압축을 풀어 나온 파일의 이름을 ‘creative.rom’으로 바꾸고, FAT32로 포맷한 USB 메모리에 복사한다. 폴더를 만들어 복사하거나 내려받은 압축 파일을 그대로 복사하면 안 된다. 그다음 메인보드에 파워서플라이의 24핀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파워서플라이 스위치를 켠다. 주의할 점은 PC 본체의 전원 버튼을 ‘절대’ 누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USB 메모리를 후면의 Flashback 전용 포트에 꽂고 해당 버튼을 약 3초 누르면 LED가 깜박이기 시작한다. 점멸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재차 강조하지만 작업 중에 전원을 끄거나 USB를 뽑지 말자. 혹여나 LED가 켜진 채로 멈춘다면 대개 파일이나 USB 포트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글로 적으니 여러 단계 같지만 직접 해보면 파일을 준비하고 지정된 포트에 꽂은 다음 플래시백 버튼을 누르는 일이다. 여기까지 할 수 있다면 견적은 처음 생각보다 단순해졌을 것이다. 쓸 수 있는 DDR4 32GB가 있다면 살리고, SSD는 상태를 보고 옮기고,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무턱대고 구매할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을 일단 사용한다. 파워서플라이는 고급 제품이 아니라면 바꾸고, 케이스는 간섭이 없다면 사용한다. 그다음 CPU와 메모리 규격을 결정하고, 해당 조합에 맞는 메인보드로 교체한다. 순서를 바꾸면 필요하지 않은 부품까지 사기 쉽다. 명절에 PC가 말썽을 부린 것은 새 컴퓨터를 사고 싶다는 마음에 꽤 괜찮은 핑계가 된다. 필자도 핑계를 모르는 척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올해의 PC 부품 가격은 호기를 부릴 정도로 착하지 않다. 오래된 PC에서 건져낼 것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모자란 메모리를 채우든, 전원을 새로 마련하든, 다음 그래픽카드를 위해 남겨두든 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다. 실속 있는 조립은 명절 할인 문구에 혹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꼭 필요한 부품만 골라 교체하는 데서 시작된다. @asrock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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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크게 만들고 스타일도 살리면 되지! WIZMAX ML-420 AERO 보이는 것에 집착하면 본질을 등한시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지만, 정작 선택의 순간이 오면 우리는 같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한다. PC를 구성하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실수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자신이 선택한 하드웨어를 설치하기에 충분한 공간, 발열에 대한 대비책을 먼저 고려해야 함에도 케이스의 디자인과 스타일에 먼저 눈길을 준다. 아쉽게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은 비교적 작은 사이즈와 RGB 등의 화려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인 경우가 다반사. 그만큼 시각은 다른 모든 감각을 압도할 만큼 강력하다. 여기에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예뻐 보이는 마법까지. 신기하게도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해도 작으면 예뻐 보이는 반면, 덩치가 커지면 그 느낌이 반감된다. 케이스에서도 작은 제품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그런 제품들이 독보적인 디자인을 가졌다기 보다 그저 ‘작은’ 사이즈가 주는 이점이 먼저 눈을 사로잡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 마이크로닉스 WIZMAX ML-420 AERO ① 기본 사양 구분 : ATX 케이스 보드 : ATX · ATX · BTF · M-ATX · ITX 호환 : VGA 460mm / CPU 쿨러 180mm / 파워 200mm(표준-ATX, 하단 후면) ② 디자인 & 패널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튜닝 : 내부 ARGB LED 바 ③ 냉각 공랭 : ARGB 140mm ×5 기본(내부 측면 3 · 후면 1 · 하단 1) 수랭 : 상단 420/360mm · 측면 280/240mm (최대 3열 지원) ④ 확장성 저장장치 : 8.9cm 3개 PCI 슬롯 : 8개 ⑤ I/O & 크기 포트 : USB 3.x(5Gbps) · USB-C(20Gbps) 크기 : 245 × 495 × 520mm (W × D × H) PC를 구성하는 하드웨어 전반의 가격은 여전히 상승 중이다. 초기엔 DRAM이나 NAND를 사용한 제품의 가격이 뛰는가 싶더니, 이젠 메인보드 등의 가격까지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PC 구매를 추천하는 것도, 새 하드웨어를 소개하는 것도 조금은 부담스럽다. 다행이 케이스만은 아직도 예전 가격 그대로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며 작고 화려한 케이스에 시선을 빼앗긴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이를 만회할 수도 있다. 선택의 실패를 최소의 비용으로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하드웨어가 바로 케이스인 느낌이다. 작은 건 여러 모로 편리하다. 동일한 디자인도 작게 만들면 더 아기자기하고 짜임새 있게 보인다. 여기에 적당한 조명효과를 곁들이면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한 매력이 발산된다. 다만, 자신의 하드웨어 조합을 고려하지 않고 작은 케이스를 추구하다가는 예기치 않은 난관을 만나기도 한다. 고성능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파워유저라면, 쿨링에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는 넉넉한 공간의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다. 스타일이 문제라고? 그렇다면 마이크로닉스 WIZMAX ML-420 AERO를 선택하면 된다. 처음 만나는 ML-420은 왠지 미들타워 수준의 케이스인 느낌이다. 그러나 실상은 42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빅타워 사이즈의 케이스이다. 작아 보이는 건 그만큼 이 케이스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이런 케이스를 선택하면 하드웨어의 크기나 발열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널찍한 내부 공간을 가득 채운 하드웨어가 훨씬 더 강력한 만족감을 주므로 어떤 하드웨어를 선택해도 무리가 없다. 최근 유행하는 파노라믹 글래스를 적용한 케이스라면 더더욱 그렇다. 전면과 좌측 패널 사이의 프레임을 없애 개방감을 극대화해 내부를 가득 채운 하드웨어의 위용은 도욱 도드라진다. 좌우측 패널은 물론 상단까지 별도의 도구 없이 손으로 모든 패널을 분리할 수 있게 구성했다. 간단히 분리할 수 있어야 하는 위치에는 볼헤드와 클램프를 이용한 체결을 지원하며, 자주 접근하지 않는 부분은 핸드스크류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한다. 내부 하드웨어에 빈번한 접근이 이루어지는 사용자라면 최고의 활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조합이다. 글쓴이가 저가형 케이스에 늘 아쉬움을 토로하는 부분이 바로 케이스 상단.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필터는 유지관리가 편리하지만, 고급감이나 디자인의 완성도에서 상당한 손해를 보아야 한다. 때문에 이 부분을 메탈로 처리하는 것이 디자인이나 완성도에서 분명한 우위를 보이는데, ML-420 AERO를 보면 왜 상단을 메탈 패널로 마감하는 것이 낫다 주장하는지 대번에 알게 된다. 라디에이터나 배기용 쿨링팬을 장착할 경우 공기가 배출되는 위치이므로 먼지필터의 중요성이 높지 않은 편인데, 마이크로 에어홀 구조를 채택해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내려앉은 먼지 등이 내부로 침투하지 않도록 방지한다. 필요 시 간단하게 분리해 세척할 수 있어 사용 역시 불편하지 않다. 바닥의 공기 유입구에는 사용이 편리한 슬라이딩 방식의 먼지필터가 적용됐다. 흡기가 이루어지는 위치인 데다, 먼지가 쌓일 수밖에 없는 바닥인 점을 고려하면 유지관리가 가장 편리한 슬라이딩 방식을 적용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다. 사용자의 PC 배치에 따라 전면이나 후면 어느 쪽으로든 분리할 수 있어 활용성이 더욱 높다. 내부 우측면에도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우측 사이드 패널에도 이를 위한 에어홀이 마련돼 있다. 널찍한 내부공간 덕분에 140mm 쿨링팬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 위치의 쿨링팬 추가는 고성능 하드웨어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어부 역시 마니아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PC의 동작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부터 두 개의 Type-A 포트, Gen 2x2를 지원하는 하나의 Type-C 포트, 그리고 무려 88가지 효과를 지원하는 ARGB 제어를 위한 별도의 제어버튼까지 빠짐없이 지원하고 있다. 디자인부터 편리한 구조까지, 최상의 효용성을 구현하는 힘 420mm 대형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한가? OK! 내부의 발열을 해소할 적극적인 쿨링 솔루션이 지원되는가? OK! 후면 커넥터를 적용한 새로운 규격의 메인보드 장착을 지원하는가? OK! 넉넉한 스토리지 장착을 위한 공간을 지원하는가? OK! 화려하지만 정갈하고, 큼직하지만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가졌는가? OK! WIZMAX ML-420 AERO를 선택했다면, 하드웨어 선택에 완전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 현존하는 어떤 하드웨어의 수납에도 문제가 없는 데다 쿨링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까지 마련돼 있어 이로 인한 마니아들의 고민거리는 제로가 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내부 하단의 독특한 슬로프 구조와 감각적인 LED 라인이다. 구조적으로도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만한 기능을 제공하며, 시각적으로도 매끄럽고 조화롭다. 아마도 이 케이스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대다수가 바로 이 부분을 와우포인트(WOW Point)로 인식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전면의 슬로프 에어 가이드 내부에는 하나의 140mm 쿨링팬이 흡기 방향으로 수납돼 있다. 덕트와 에어 가이드를 통해 그래픽카드 쪽으로 공기를 불어냄으로써 GPU와 CPU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공기의 흐름을 가속하는 효과를 낸다. 마이크로닉스의 자체 테스트 결과 CPU는 2도 이상, GPU는 6도 이상의 온도 하락 효과가 발생했다고. 이만한 차이면 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단에서 유입된 공기를 자연스레 그래픽카드 방향으로 유도하고, 일정 수준의 가속을 붙여줌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쿨링을 도모하는 셈이다. 에어 가이드는 필요 시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어 유지관리도 간편하다. 에어 가이드 뒤는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되는 공간이다. 앞의 슬로프와 대비되는 각도와 구조가 상당히 조화롭다. 하단을 따라 흐르는 LED의 감성까지 살려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단의 이 독특한 구조만으로도 처음 보는 소비자라면 꽤나 신선하게 느낄 만큼 독창성이 뛰어나다. 기본 제공하는 5개의 쿨링팬 모두를 140mm로 구성한 것 또한 ML-420 AERO가 여타 케이스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특히, 흡기가 이루어지는 하단과 측면은 모두 리버스 방식의 쿨링팬을 적용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배기로 동작하는 후면의 140mm 쿨링팬 하나만 정방향이다. 모든 쿨링팬은 ARGB를 지원해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튜닝할 수 있으며, ARGB를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라 해도 미리 준비된 88가지에 달하는 효과를 사용할 수 있어 전혀 부족하지 않다. 8슬롯 디자인을 채택한 내부는 어떤 하드웨어도 무리 없이 인스톨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ITX부터 ATX까지 규격의 모든 메인보드, 후면 커넥터 방식의 메인보드는 물론 460mm 길이의 그래픽카드, 180mm 높이의 공랭쿨러까지 장착할 수 있다. 상단에는 무려 420mm 길이의 라디에이터도 장착 가능하다. 그래픽카드의 수직 장착이 필요하다고? 물론 지원한다. 수평으로 장착하는 경우 눈에 띄지 않게 효과적으로 배치된 지지대를 이용하면 거대해진 요즘 그래픽카드의 처짐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내부 측면에 장착된 쿨링팬을 제거하면 이곳에도 280mm 규격의 라디에이터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바로 앞의 슬로프 형태의 에어 가이드와 일정 공간이 겹치게 되므로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의 장착이 다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될 수도 있는데, 이 또한 기우이다. 측면의 쿨링팬은 섀시에 직접 장착하는 것이 아니다. 별도의 가이드에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한 후 가이드 전체를 섀시에 부착하는 방식이라서 유지관리가 훨씬 편하다. ARGB 팬을 사용할라 치면, 복잡하게 얽히는 SYNC 케이블의 정리가 여간 복잡한 게 아니다. 연결 부의 핀이 워낙 얇아 케이블 정리 시 타이를 조금만 강하게 체결하면 어딘가의 연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ARGB 장비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전용 허브가 지원되면 연결과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케이블 정리가 이루어지는 우측면 상단에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8포트 ARGB 허브가 장착돼 있다. 추가적인 쿨링팬을 연결할 소비자라면 연결과 선정리를 모두 후면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조립과 관리가 그만큼 편해진다. ARGB를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 사용자라도 걱정할 건 없다. 무려 88가지 다양한 컬러와 모드를 기본 지원하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숨쉬기, 레인보우, 윈드밀, 단색 등 다양한 효과와 컬러를 지원하므로 기호에 맞게 선택하자. 파워 서플라이 장착 공간 역시 충분하다. 바로 앞에 140mm 쿨링팬을 하나 품고 있지만, 그럼에도 무려 200mm의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어떤 종류의 파워 서플라이라도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다. SSD의 대중화 이후 대부분의 케이스가 하나 또는 두 개 정도의 HDD 장착을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빈 공간을 이용해 조금은 억지스럽게 2.5” 드라이브 장착 숫자를 늘리는 예는 있지만, 정작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2.5” 드라이브의 지원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어 보인다. 이보다는 마니아를 위해 가급적 3.5” 드라이브 지원을 최대한 늘리는 게 현실적이다. ML-420 AERO는 빅타워 케이스가 주는 여유로움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3.5”와 2.5” 장착 공간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동일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3개의 3.5” 스토리지, 또는 최대 6개의 2.5” 스토리지 장착이 가능하다. 마치 문을 열 듯 가볍게 젖히면 드러나는 스윙 패널 방식의 베이는 스토리지의 장착이나 분리, 케이블 연결 등 모든 작업을 꽤나 ‘간단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3개의 HDD로도 부족하다면? 이럴 땐 과감히 하단 덕트 내부에 숨겨진 쿨링팬을 포기하자. 이곳의 쿨링팬을 제거하면 해당 공간에 하나의 HDD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떼어낸 쿨링팬은 사용자의 시스템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최적의 위치에 장착해 주면 된다. 물론 거의 다수 사용자는 M.2 정도 사용에 그칠것이기에, 사용하지 않을 베이는 떼고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 쾌적한 내부 공간 조성에 효과적이기에! ◆ 테스트 환경 ① CPU : Intel Core Ultra 9 285K ② M/B : ASRock B860 Rock WiFi 7 대원씨티에스 ③ RAM : 클레브 DDR5-6000 CL30 BOLT V WHITE 서린 (16GB x 2ea) ④ SSD :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⑤ GPU : option ⑥ 쿨러 : 앱코 포세이돈 P360L LCD ARGB 디스플레이 ⑦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105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화이트 지금도 최고지만, 미래를 대비하기에도 최고 최대 460mm 길이의 그래픽카드와 420mm 라디에이터 지원이라니? 마이크로닉스 ML-420 AERO가 제공하는 광활한 공간을 보고 있노라면, 조금은 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다가도 종래엔 현재의 하드웨어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생각이 이르게 된다. 머지않아 투입될 RTX 60 시리즈가 지금보다 작고 가볍게 출시될 수 있을까? RTX 50 시리즈보다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더 빠른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360mm 라디에이터로도 오버클럭에 버거워하는 최신 프로세서의 막대한 발열이 다음 세대에서는 해결된다 장담할 수 있을까? 500~600W 수준의 파워면 족했던 게 불과 몇 년 전이건만, 지금의 고성능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려면 1000W 이상의 출력을 보장하는 파워 서플라이는 기본인 세상이다.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발전사를 살펴보면, 차기 버전의 프로세서나 GPU는 분명 지금 세대보다 전력소모나 발열에서 나을 게 없을 것이 분명하다. 공정은 미세해지고, 집적되는 트랜지스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과거엔 불량이란 개념조차 어색했던 프로세서나 GPU의 불량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세대 고성능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려면 좀 더 성능 좋은 수냉쿨러가 필수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넓은 장착공간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럴 때 ML-420 AREO 정도를 준비해 두면 현재의 하드웨어를 만족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차후 업그레이드 시에도 케이스 걱정 없이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넉넉한 공간의 빅타워 케이스는 모든 영역에서 사용자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쾌적함과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단점이라면 역시 덩치가 크다는 것과 빅타워 케이스일 수록 심리적 만족감이 들 만한 디자인 완성도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몇가지 단점 때문에 한때 마니아의 상징과도 같았던 빅타워 케이스 시장이 급격히 축소된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ML-420 AERO 역시 이 중 한 가지 단점은 벗어날 수 없다. 바로 크기. 이 케이스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널찍한 설치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디자인과 스타일은 누가 보아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해도 반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슬로프 구조의 에어 가이드와 파워 챔버가 이루는 묘한 느낌의 비대칭적 구조, 그 사이를 가르는 LED 라이트의 조명효과 등은 보고만 있어도 만족스럽다.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포인트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넉넉한 공간이 주는 장점은 또 있다.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더불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내부구조는 그 약간의 공간을 더 확보한 빅타워 케이스가 아니면 구현하지 못할 장점이다. 편리한 측면 쿨링 가이드, 분리와 장착이 더욱 쉬운 드라이브 베이, 하단에 쿨링팬 하나를 장착해 만들어지는 다이렉트 에어존의 탁월한 쿨링효과. 손쉬운 패널 개폐, 넉넉한 스토리지 지원 등.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크기만 감내할 수 있다면, ML-420 AERO는 모든 면에서 기존의 케이스로는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도와 활용성을 보장한다. 하드웨어에 접근 빈도가 높은 마니아라면 보장하는 편리함이 사용하는 기간 내내 더욱 큰 만족감으로 되돌아올 공산이 커 보인다. 사례를 들자면 본격적으로 오버클럭에 도전해 보고 싶은데 이미 뜨거울 대로 뜨거운 프로세서의 발열이 걱정이라면, 넉넉한 공간에 안정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싶다면! 소개하는 제품 보다 나은 선택지를 찾기 어려운 느낌이다. RTX 5090의 거대한 덩치를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케이스, 뭔가를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하드웨어 마니아라면 이제 다시 고려해 볼 시점이 아닐까? 괜찮은 대형 케이스다. @micronics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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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 | 통풍부터 조립 편의까지, 기본기 충실 케이스 PC 조립 과정에서 가장 야박해지는 순간이 바로 케이스를 고를 때다. CPU와 그래픽카드에는 몇만 원을 더 쓰면서도 케이스 예산은 어떻게든 줄이려 한다. 어차피 책상 아래나 바닥에 둘 물건이고, 부품을 넣는 데 불편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가 견적의 마지막에 남은 금액을 확인한 뒤 가격부터 맞춰 케이스를 선택한다. 물론 그러다가 사달이 난다.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철판이 얇고 프레임 강성이 부족해 조립하는 동안에도 쉽게 휜다. 볼트 하나를 조금 세게 조였을 뿐인데 나사산이 뭉개지거나 체결부가 뜯어지는 경우도 드물게 발생한다. 측면 패널이 제대로 맞지 않고 메인보드 트레이가 뒤틀려 조립을 마친 뒤에도 틈이 벌어지는 제품도 있다. 동작하는 데 문제만 없으면 됐지 하고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케이스는 모든 부품의 무게를 버텨야 하는 뼈대다.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가 갈수록 크고 무거워지는 상황에서 프레임이 하중을 버티지 못하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까지 휘는 문제로 이어진다. 냉각팬이 만드는 진동을 제대로 잡지 못해 생각지 못한 소음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몇만 원을 아끼려다 더 비싼 부품에 부담을 주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케이스에 무조건 큰돈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디자인과 크기, 필요한 기능은 사용자마다 다르다. 적당한 제품의 기준도 결국 취향과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부담 없는 가격대에서도 프레임의 기본 강성과 조립에 필요한 편의만큼은 갖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그 점에서 맥스엘리트가 한국 시장에 유통하는 퍼스트플레이어(1stPlayer) 제품은 기본 품질만큼은 일단 합격점인 선택지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반드시 지켜 줘야 할 레이아웃과 있으면 편리한 옵션까지 기본으로 제공된다. 케이스라는 제품군에서는 드문 일이지만 혹여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식 유통사를 통해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름 없는 저가 제품과 구분되는 부분이다. 소개하는 퍼스트플레이어 와칠 WA7-K RGB 역시 상기 내용과 일치한다. 전면 메시와 대형 냉각팬으로 통풍을 확보하고, 측면에는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부를 보여주는 시장 흐름도 충실히 답습했다. 복잡한 케이블은 출고 단계에서 미리 정리해 놨고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전면 패널 배선도 단 하나에 불과하다. 결정적으로 케이스 비용 지출은 결코 달갑지 않지만 품질과 조립 편의는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용자에게 추천하고픈 제품이다. ◆ 1stPlayer 와칠 WA7-K RGB 케이스 ① 기본 사양 구분 : 미들타워 ATX 케이스 보드 : ATX · M-ATX · ITX 호환 : VGA 310mm / CPU 쿨러 170mm / 파워 150mm(표준-ATX, 하단 후면) 색상 : 블랙, 화이트 ② 디자인 & 패널 패널 : 전면 메쉬 · 측면 강화유리 먼지필터 : 부분 적용 LED : RGB ③ 냉각 공랭 : RGB 기본 4팬(전면 140mm ×3 · 후면 120mm ×1) 수랭 : 상단 최대 240mm ④ 확장성 저장장치 : 8.9cm 4개 / 최대 4개 PCI 슬롯 : 7개 ⑤ I/O & 크기 포트 : USB 2.0 · USB 3.x(5Gbps) 크기 : 225 × 380 × 485mm (W × D × H) 유통 : 맥스엘리트 본문 | 익숙한 미들타워에서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다 ◆ 전면 메시망으로 통기 특화 디자인 돋보여 첫인상부터 확실하다. 큼직한 메시 패널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로로 길게 뻗은 타공망인데 안쪽으로는 보통 사용하는 120mm 대비 약 17% 더 커진 140mm RGB 냉각팬 3개를 장착했다. 그만큼 풍량도 개선되었는데 차가운 공기가 곧바로 통기되는 효과를 굳이 말해야 입이 아플 정도다. 전면 강화유리를 사용한 케이스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통풍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 오히려 반갑다. 냉각 성능만 생각하면 평평한 메시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퍼스트플레이어는 굳이 표면에 굴곡을 넣어 물결이 흐르는 듯한 입체감을 만드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제품명 와칠과 영문 문구인 Ride the Wave of Airflow를 정면 디자인으로 옮긴 셈이다.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생략해도 무방한 부분이지만, 바로 그런 곳에 들인 수고가 제품의 인상을 바꾼다. 메시는 통풍에 유리한 대신 자칫 저렴해 보이기 쉬운 소재다. 특히 평평한 타공판을 플라스틱 전면 프레임에 끼운 형태는 보급형 케이스라는 인상을 짙게 남긴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고자 와칠 WA7-K는 물결무늬로 밋밋함을 줄이고 메시 둘레를 실버 프레임으로 감쌌다.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타공망과 바깥쪽 프레임 사이에 높낮이가 생기면서 정면이 한층 입체적으로 보인다. 모서리도 각지지 않게 완만하게 다듬어 세로로 긴 바디에 안정감을 더했다. 메시를 사용한 케이스에서는 안쪽에 기본 장착된 RGB 냉각팬도 디자인에 힘을 보태는 요소가 된다. 세로로 배열된 140mm 팬 3개에 전원이 인가되면 RGB가 물결무늬 메시 사이로 은은하게 번진다. 팬이 그대로 노출된 케이스보다 빛이 한 차례 걸러져 부담이 덜하지만, 사용자가 효과를 임의대로 온·오프하는 편의까지 제공한다. RGB를 끄면 메시 패턴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나 차분한 분위기로 바뀐다. 참고로 버튼은 상단 I/O에 있다. 다만 색상과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기능은 없다. 기본 팬의 RGB 효과가 시스템 색상과 어울리지 않을 때는 LED를 끄면 된다.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컨트롤러 없이 버튼 하나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직관성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효과를 원하는 색상으로 맞추려는 사용자라면 다소 아쉬울 부분이다. 정면은 메시로 통기 효과를 우선했지만 왼쪽 패널만큼은 내부가 훤히 보이는 강화유리를 적용했다. 전면 메시와 측면 강화유리를 조합한 익숙한 구성이다. 이러한 형태의 케이스를 자주 사용해 본 이라면 여는 방식을 쉽게 눈치채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라면 다소 어리둥절할 수 있다. 고정하는 부분이 안 보이기 때문인데, 강화유리를 여는 방법은 별것 없다. 뒤쪽의 철제 레버를 살짝 힘주어 앞으로 당기면 된다. 끼울 때도 마찬가지로 힘주어 밀면 된다. 이보다 직관적일 수 없는 편리한 사용법이다. 반대편 금속 패널은 후면의 손나사 2개를 풀고 뒤로 밀어 분리하는 방식이다. 시선을 상단으로 옮기면 이곳 또한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넓은 에어홀이다. 그리고 중앙으로는 자석으로 고정하는 먼지 필터가 있다. 청소가 필요하다면 간단히 떼어 내 물청소를 하면 된다. 해석하자면 전면으로 차가운 공기를 흡입하고, 상단과 후면으로 열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통기를 설계했다. I/O는 전원과 리셋, LED 버튼을 비롯해 USB 3.0과 USB 2.0 단자, 오디오 단자로 구성했다. 책상 아래에 두고 사용할 때에도 손을 뻗어 사용하기 편한 위치다. 다만 요즘 증가세인 Type-C 단자는 없다. 전체적인 크기는 깊이 380mm, 너비 225mm, 높이 485mm다. 강화유리와 RGB 팬으로 필요한 만큼의 화려함을 챙기면서 전면 메시의 투박함은 물결무늬와 실버 프레임으로 다듬은 세로로 긴 형태의 레이아웃이다. 가격적인 부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한 번 더 가공한 것이 고급스럽게 보이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 ◆ 케이블 정리? 야르~ 공장에서 미리 끝냈네! 내부 레이아웃은 일반적인 미들타워와 진배없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는 위쪽,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는 하단 커버 안쪽에 배치하는 싱글 챔버 방식이다. 복잡한 기능이 없어 별도로 학습할 부분도 없다. 조립 순서도 일반적인 케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 PC를 조립하는 사용자에게 익숙한 구조만큼 든든한 것도 없다. 그렇다고 부품을 제자리에 설치하는 것으로 조립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면 전원과 리셋, LED, USB, 오디오 케이블 연결 과정이 사용자를 반긴다. 여기에 냉각팬 전원선까지 더해지면 어디에 연결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경우도 있다. 조립 경험이 부족할수록 부품 장착만큼이나 케이블을 구분하고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 와칠 WA7-K 사용을 더욱 권장하는 이유다. 출고 단계에서 주요 케이블을 가지런히 정리해 놨다. 일반적으로 케이블이 설치되는 위치에 맞춰 동선을 잡아 놓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필요한 선을 꽂아야 할 단자까지만 가져가면 된다. 물론 메인보드 주전원과 CPU 보조전원처럼 굵은 케이블은 별도로 정리해야 하지만, 이를 제외한 얇은 배선은 정리가 필요 없다. 요령이 있다면 이미 정리된 모습을 참고해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을 같은 방향으로 묶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라. 미리 정리된 케이블 가운데 가장 반가운 부분은 전면 패널 커넥터다. 일반적인 케이스는 전원과 리셋, 전원 LED와 저장장치 LED 단자가 작은 커넥터로 독립심을 발휘하고 있다. 메인보드 구석에 적힌 글씨를 확인한 뒤 극성까지 맞춰 하나씩 꽂아야 하는데 여기에 노안까지 겹치면 눈에 뵈는 게 없다. 손이 커도 번거롭고, 애써 단자를 연결해도 엉뚱한 곳에 꽂으면 전원 버튼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다. 이미 연결하는 과정에 땀 한 바가지를 흘렸는데, 불통이면 속이 탄다. 경험했다면 무슨 말인지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혈압 상승 요인을 통합형 F-PANEL 커넥터 하나로 줄였다. 여러 단자를 하나의 블록으로 묶어 메인보드 헤더에 그대로 꽂는 커넥터다. 눈에 뵈는 것도 없는 커넥터를 투박한 손으로 조립하는 번거로움도 없거니와 휴대전화 조명을 아무리 비춰 봐야 이미 노안으로 초점이 안 맞는 눈으로 위치를 찾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도 없다. 단, 드물게 변태적으로 핀 배열을 해 둔 메인보드만 예외라는 것은 참고해야 한다. 즉, 표준 규격인 메인보드라면 작업이 한 방에 끝난다. 전면 140mm 팬 3개와 후면 120mm 팬은 설치가 쉽다. 팬마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남은 선을 하나씩 묶는 수고로움을 이미 공장에서 끝낸 덕분에 사용자가 할 일은 IDE 4핀 전원 연결 하나뿐이다. 팬 4개가 모두 일괄 작동하며 RGB 온/오프 버튼으로 제어할 수 있다. RGB는 아니지만 RGB를 흉내 낸 기본 팬을 장착한 만큼 이대로 사용해도 충분히 멋짐이라는 것을 주변에 자랑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최대 길이 150mm 제품까지 지원한다. 보급형과 중급형 ATX 파워서플라이는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이 또한 간혹 고출력 파워 중에 길이가 160mm를 넘는 경우가 있고, 이럴 경우엔 바로 옆에 위치한 저장장치 케이지에 HDD를 설치해야 한다면 케이블을 접어 넣을 공간조차 협소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맥스엘리트에서 유통하는 맥스웰 게이밍 파워를 사용하면 문제없다. 참고로 파워 장착 반대쪽에는 슬라이드식 드라이브 트레이가 위치한다. 트레이를 앞으로 당겨 꺼낸 뒤 저장장치를 고정하고 다시 밀어 넣는 방식이다. 케이스 안쪽에 손을 넣어 나사를 풀어야 하는 수고로움도 없다. 트레이에는 3.5인치 HDD 2개 또는 3.5인치 HDD와 2.5인치 SSD를 각각 1개씩 장착할 수 있다. 메인보드 트레이 뒤쪽에도 2.5인치 저장장치를 최대 2개까지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물론 요즘은 M.2 SSD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기에 거의 사용할 일은 없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저장장치 트레이를 제거하고 조립하면 파워 전원선 정리에 한층 여유로움을 체감할 수 있다. 메인보드는 ATX와 M-ATX, ITX 규격을 지원하고 공랭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70mm까지 장착할 수 있다. 대형 듀얼 타워 쿨러도 대부분 수용할 수 있는 높이다. 반면 그래픽카드 최대 길이는 310mm로 제한된다. 짧은 깊이로 책상 위 공간을 줄인 대신 길이가 긴 3팬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전체 길이 확인은 필수다. 길이가 허용치 이내여도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두께와 무게도 상당해 슬롯에 부담을 줄 수 있다. WA7-K에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미끄럼 방지 패드가 그래픽카드 아래를 받치며 구성에 따라 지지대 방향도 바꿀 수 있다. 상단에는 120mm 또는 140mm 팬 2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수랭 쿨러는 다소 아쉽지만 최대 2열(240mm) 라디에이터까지만 장착을 허용한다. 3열(360mm) 수랭 쿨러는 불가하고 전면에 장착하는 것 또한 어렵다. 기본 팬 4개만으로 시작한 뒤 정 필요하다면 상단에 팬을 추가하는 방법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 먼지 유입이 증가하는 만큼 청소라는 과정이 사용자를 반긴다. 그러한 부분에서 상단에 기본으로 부착해 둔 자석식 필터가 매우 요긴하다. 가볍게 손으로 분리할 수 있고, 바닥면 필터는 외부에서 당기면 분리가 쉽다. 정리하자면 WA7-K의 내부는 미들타워 규격 케이스에서 흔하게 마주했던 범용 레이아웃을 따르고 있다. 조립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는 케이블은 공장에서 미리 정리해 놨기에 번거로움도 없다. 그래픽카드와 파워서플라이 길이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지만, 규격에 맞는 부품만 사용하면 조립 과정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다. 처음 PC를 조립하는 사용자라면 한 번쯤은 당황스러워할 마의 구간을 미리 간파하고 대책을 세워 둔 제품이다. ◆ 시스템 환경 ① CPU - AMD 라이젠7-5세대 7700X3D (라파엘) ② M/B - ASRock X870 스틸레전드 WiFi ③ RAM - 에센코어 클레브 DDR5-6000 CL30 BOLT V WHITE 서린 (16GB x 2ea) ④ SSD -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⑤ VGA - option ⑥ 쿨러 - option ⑦ PSU - 맥스엘리트 CYGNUS 850W ATX 3.1 풀모듈러 결론 | 4만 원대에서 챙길 건 다 챙겼다 PC 조립이라는 과정에서 가장 천대받는 부품은 케이스다. CPU와 그래픽카드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으면서 케이스는 남은 금액에 맞춰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픽카드처럼 프레임을 높여 주지도 않고 메모리나 스토리지처럼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빠르게 만들지도 않으니 적당한 제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럼에도 케이스의 역할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외부 충격과 먼지로부터 내부 부품을 보호하고, 무거운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준다. 냉각팬은 차가운 공기를 흡입하고 뜨거워진 공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PC를 구성하는 모든 부품은 케이스에 기대어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러니 가볍게 볼 부품은 아니다. 묻지 마 케이스는 조립하는 순간부터 체감한다. 철판이 얇기에 손가락을 눌렀을 뿐인데 프레임이 낭창거리고, 내부 레이아웃에 간섭도 있어 메인보드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과정도 메인보드 장착 전에 해 놔야 한다. 간혹 측면 선 정리 공간이 부족해 패널이 닫히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와칠 WA7-K는 케이스를 추천하는 이유다. 사용자가 감수했던 불편을 합리적인 가격 안에서 모두 해결했다. 전면 메시와 140mm 팬 3개로 통기 대책을 세웠고, 케이블은 출고 단계에서 미리 묶어 놨고, 여러 개로 나뉘던 단자는 단 하나로 대체했다. 팬 4개도 전원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완벽하게 작동한다. 사실 이보다 편의가 좋을 수는 없다. 무릇 케이스는 한 번 선택하면 쉽게 바꾸기가 무척 번거로운 제품에 속한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와 냉각장치를 모두 분리한 뒤 처음부터 다시 조립해야 하는 골치 아픈 제품이 바로 케이스다. 구입할 때 아낀 몇만 원보다 교체 과정에서 치르는 수고가 더 크게 남을 수 있다. 남은 예산에 맞춰 아무 제품이나 고르기보다 조립에 필요한 기본을 갖췄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그 점에서 와칠 WA7-K는 고가 케이스의 영역을 넘보지 않았지만 기본만큼은 확실히 챙겼다. 4만 원대 제품을 찾는 사용자가 무엇 때문에 불편했고 어느 기능을 필요로 했는지부터 살폈다. 케이스에 들어가는 예산은 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조립 편의와 세련미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관심을 가져도 되는 케이스다. @maxelite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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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에서 듀얼까지 모니터 숫자에 맞춰 조명을 다시 설계하다. 어두운 방에서 모니터만 켜놓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개발자. 영화에서 흔히 접하는 모습이다. 주변을 어둡게 하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줄어 화면에 몰입하기 좋다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작업이 길어지면 눈이 침침하거나 화면의 밝기가 유난히 거슬리는 순간도 찾아온다. 원인을 조명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밝은 화면과 어두운 주변의 차이가 눈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 형광등을 켜면 불편은 줄어들겠지만 방 전체가 환해진다. 필요한 곳만 밝히려고 스탠드를 가져오면 이번에는 화면에 비친 반사광이 신경 쓰인다. 조명 위치와 각도를 바꿔가며 빛을 피하다 보면 편하게 잡아놓은 작업 환경까지 흐트러진다. 모니터 전용 조명은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화면과 눈으로 향하는 빛을 억제하고, 키보드와 문서가 놓인 작업 공간만 밝히는 형태로 개발됐다. 벤큐는 개발 초기인 지난 2015년, 모니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13명을 직접 찾아가 사용 환경을 조사했다. 모니터와 조명을 어디에 놓는지, 화면과 종이 문서를 어떻게 오가며 작업하는지, 기존 조명에서 어떤 불편을 겪는지를 살폈다. 좁은 조명 범위와 화면 반사, 화면과 주변의 큰 밝기 차이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았다. 스탠드 설치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한계를 드러냈다. 화면 쪽으로 조명을 돌리면 반사가 생기고, 사용자 쪽으로 돌리면 광원이 눈에 거슬렸다. 이미 스스로 빛을 내는 화면은 피하면서 그 앞의 작업 공간으로 정교하게 빛을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해진 이유다. 벤큐는 프로젝터에서 축적한 광학 기술을 활용해 빛의 방향과 분포를 제어했다. 작은 기기에서 큰 화면을 투사하기 위해 다뤘던 광학 시뮬레이션과 반사판 설계 기술을 조명에 적용한 것이다. 8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벤큐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제품 사업부 총괄 이사는 자체 조명 연구소에서 시제품 제작과 측정을 반복하고, 대학과 협력해 빛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화면을 비켜 책상 앞쪽으로 빛을 보내는 비대칭 광학 설계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조명을 모니터 위에 배치하면서 일반 스탠드의 받침이 차지하던 공간도 확보했다. 화면 반사를 줄이고 주변에 고른 빛을 제공해야 한다는 근거는 관련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2019년 발표된 시각 작업 실험에서는 눈부심이 있는 환경에서 피로 설문 점수가 높았고, 어둡거나 보조 조명이 불균일한 환경에서는 작업 성능이 저하됐다. 균일한 보조 조명에서는 피로 설문 점수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벤큐 제품을 직접 검증한 연구는 아니지만, 화면 밝기와 함께 주변 조명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를 뒷받침한다. 벤큐는 2017년 첫 스크린바를 출시한 뒤 조작용 다이얼과 후면 조명, 넓은 조광 범위 등을 개선했다. 회사가 밝힌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150만 대 이상이다. 다만 싱글 모니터를 기준으로 개발한 조명이 오늘날의 멀티 모니터 환경은 대응하지 못함이 결정적인 한계다. 가령 모니터 두 대를 함께 쓰거나 카메라와 마이크가 화면 상단에 배치된 아이맥을 사용하는 경우다. 듀얼 모니터는 화면 수뿐 아니라 배치 방식도 달라진다. 두 대를 나란히 놓기도 하지만 보조 모니터를 안쪽으로 꺾거나 피벗으로 세워 쓰기도 한다. 화면 사이의 각도와 높이가 달라지면 조명에서 작업 공간까지의 거리와 빛이 떨어지는 위치도 달라진다. 메인 모니터를 기준으로 설치한 조명이 보조 화면에 반사되거나, 옆에 펼쳐놓은 문서까지 충분히 밝히지 못할 수 있다. 모니터마다 조명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두 광원의 위치와 밝기를 함께 맞춰야 한다. 실제 아스테크니카 사용자 포럼에서도 듀얼 모니터에 조명이 하나면 충분한지, 두 개가 필요한지를 두고 의견이 오갔다. 고른 밝기를 확보하기 위해 두 개를 설치한 사용자도 있었고, 하나만 사용해도 밝게 느낀다는 사용자도 있었다. 개별 경험에서 나온 의견이지만, 모니터 개수에 맞춰 조명을 늘리기보다 사용 환경에 필요한 범위와 밝기를 맞추려는 요구에 무게가 실렸다. 벤큐코리아 이상현 마케팅팀장은 개발자와 디자이너, 데이터·금융 분석가처럼 여러 화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사용자를 살폈다고 설명했다. 화면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고, 자료를 함께 펼쳐놓을 공간도 필요한 집단이다. 벤큐는 스크린바 맥스를 개발하면서 넓은 조명 범위와 함께 서로 다른 모니터 높이와 각도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덕분에 설치 방식부터 기존 스크린바와 다르다. 모니터 위에 직접 거는 대신 책상에 지지대를 고정하고 그 위에 조명을 배치한다. 높이는 약 55cm·64cm·72cm 세 단계로 조절하며, 슬라이딩 레일을 이용해 앞뒤로 최대 10cm 움직일 수 있다. 모니터를 나란히 놓거나 한쪽을 세로로 세운 상태에서 조명 위치를 맞춰야 한다. 기본 클램프는 최대 6cm 두께의 책상에 설치하며, 클램프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는 별도 데스크 베이스를 제공한다. 아무렇게나 설치해도 곤란하다. 모니터에서 분리한 조명은 화면보다 약 5cm 앞에 배치해야 한다. 단, 해당 위치에 설치했을 때에는 빛이 수직으로 내리기에 화면 아래쪽과 작업 공간 사이에 어두운 구간이 남을 수 있다. 벤큐는 ASYM-TriZone Light 광학 시스템으로 빛의 진행 방향과 분포를 조정하고 36도 차광각 설계를 적용했다. 높아진 위치에서 넓은 공간을 비추면서도 화면 반사와 사용자 눈으로 들어오는 직접광을 줄이려는 설계다. 조명이 수용하는 작업 범위는 최대 135cm이며, 중앙부 최대 조도는 1400lx다. 두 화면 앞에 놓인 키보드와 마우스부터 옆에 펼쳐놓은 문서까지 하나의 조명으로 밝힐 수 있다. 전면과 후면 조명은 밝기를 각각 100단계로 조절하고, 색온도는 2700K부터 6000K까지 25K 단위로 설정한다. 주변 밝기를 감지하는 자동 모드는 작업면 조도를 700lx에 맞추며, 스크린 리딩 모드는 700lx와 4000K를 권장한다. 만약 작업 공간을 밝힌 뒤에 화면 뒤쪽이 어둡게 남는다면 후면 조명을 활용할 수 있다. 벽에 빛을 보내 모니터와 배경의 밝기 차이를 줄이는 용도다. 이상현 팀장은 모니터 뒤가 벽인 환경과 맞은편에 동료가 앉는 사무실에서는 적합한 제품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면에 사람이 있는 환경이라면 후면 조명이 없는 스크린바 프로가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싱글 모니터 환경이라도 아이맥에서는 따져야할 부분이 있다. 작업 공간을 충분히 밝히더라도 거치부가 상단 카메라를 가리거나 본체와 어울리지 않으면 사용자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상현 팀장은 XDA Developers에 게재된 스크린바 헤일로2 관련 피드백을 구체적인 자료로 제시했다. 조명 성능과 별개로 아이맥과의 디자인 부조화와 카메라 간섭이 지적됐다는 내용이다. 아이스크린바는 아이맥의 구조를 반영해 클램프 대신 마그네틱 거치 방식을 채택했다. 상단 카메라와 마이크 홀을 피하도록 설계했고, 후면에는 마그네틱 케이블 오거나이저를 마련했다. 케이블을 정리하면서 애플 로고도 가리지 않도록 했다. 알루미늄 블록을 정밀 CNC 가공한 유니바디에 아노다이징 마감을 적용하고, 상단에는 글래스 터치 패널을로 마무리했다. 아이맥과의 일체감을 중시하는 사용자의 취향까지 감안한 결과물이다. 카메라를 가리지 않는 거치 방식에 더해 렌즈 주변으로 들어오는 빛도 제어한다. 화상회의 모드를 활성화하면 중앙부 조명을 줄이고 양옆 영역을 밝혀 카메라 플레어를 억제한다. 조명을 켠 상태에서 영상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줄이기 위한 기능이다. 화상회의를 할 때마다 조명을 끄거나 위치를 옮기는 대신 모드를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조작 방식도 아이맥 안으로 옮겼다. 스크린바 헤일로2에서 사용했던 별도 무선 컨트롤러를 제외하고 macOS 전용 앱에서 밝기와 색온도를 조절하도록 했다. 프로그램별 프리셋을 지정하면 워드나 사파리에서는 업무용 설정을, 영상 감상 앱에서는 밝기를 낮춘 설정을 적용할 수 있다. 아이맥 전원 상태와도 연동해 작업을 시작하고 마칠 때 조명을 따로 조작하는 수고를 줄였다. 화면 앞쪽에는 ASYM-Light 비대칭 광학 설계로 빛을 보낸다. 중앙부 최대 조도는 1000lx이며, 85cm 범위에 최소 500lx, 115cm 범위에 최소 300lx를 제공한다.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은 주변 밝기를 감지해 작업면 조도를 500lx에 맞춘다. 아이맥의 외형과 기능을 유지하도록 거치·제어 방식을 바꾸면서 스크린바의 기본적인 광학 성능을 계승했다. 사용자 감지 기능에는 실제 사용 중 전달된 의견을 반영했다. 이상현 팀장은 지난해 스크린바 헤일로2 행사에서 창문을 열면 사람이 없어도 조명이 켜지는 경우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기존 초음파 감지 방식이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아이스크린바와 스크린바 맥스에는 24GHz 레이더 센서를 적용했다.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면 꺼지고 돌아오면 켜지는 기능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작동을 줄이도록 했다. 벤큐가 사용자를 세분화한 이유도 이러한 차이를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이상현 팀장은 아이맥 전용 제품처럼 소비자 범위를 한정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프로그래머와 사진가, 디자이너, 맥 사용자에 맞춰 모니터를 개발해 온 사례를 들었다. 사용자의 작업 방식과 습관을 이해해야 범용 제품에서 해결하지 못한 불편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듀얼 모니터에서는 광원의 높이와 거리, 빛의 분포를 바꿨고 아이맥에서는 거치 구조와 카메라 주변의 빛, 조작 방식을 다시 설계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스크린바 맥스 42만9000원, 아이스크린바 26만9000원이다. 스크린바 맥스와 실버 색상 아이스크린바는 9월 9일부터 판매하며, 아이스크린바 그린·블루 색상은 11월경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현 팀장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매일 오랜 시간 사용하는 조명인 만큼 자신의 사용 환경에 필요한 빛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니터 전용 조명은 화면 반사를 피해 스탠드를 옮기던 불편에서 출발했다. 이제는 싱글과 듀얼, 아이맥처럼 모니터 수와 구조에 따라 필요한 조명도 달라졌다. 벤큐는 사용자가 익숙한 화면 배치와 작업 방식을 유지하도록 조명의 거리와 각도, 설치 구조를 바꿨다. 더 밝은 조명을 추가하는 데서 나아가, 사용하는 모니터와 작업 환경에 맞는 빛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이다.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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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O11 VISION, 어항형 케이스의 전설이 되다. 금속 가공 분야에서만큼은 손꼽히는 장인이라 불리는 리안리. 남다른 디테일은 리안리 제품에서 도드라지는 특징이다. 금속을 이용해 얼마나 정교하게 제품화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면 리안리 제품을 보면 된다. 리안리가 명성을 떨치게 된 계기도 알루미늄 케이스다. 반듯하게 꺾은 프레임과 매끄럽게 다듬은 패널, 빈틈없이 맞물리는 체결부는 오랫동안 리안리 제품의 가치를 설명할 때 언급하는 기준으로 통했다. 눈으로 보여지는 마감뿐만 아니라 패널을 분리하고 부품을 장착하는 과정에서도 차이가 뚜렸했다. 무릇 케이스 시장은 끊임없이 변했다. 금속 패널로 도배하던 방식을 탈피해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두르고 내부를 드러내는 일명 어항형 제품이 주류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유리를 대범하게 사용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제조사를 선택해도 비슷한 형태의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겉모습이 비슷해지자 디테일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강화유리가 맞닿는 모서리를 얼마나 깔끔하게 처리했는지, 시야를 가리는 프레임을 어떻게 줄였는지, 무거운 패널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지가 사용자의 관심사로 대두한다. 넓게 드러낸 내부를 깔끔하게 꾸밀 수 있도록 배선 공간과 통품 설계도 고려해줘야 불만이 없다. 즉, 리안리가 가장 잘하는 분야, 금속과 강화유리를 함께 다루는 제조사의 경험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리안리는 O11 시리즈를 통해 이러한 시류를 한 발 먼저 입증했다. O11 Dynamic은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 듀얼 챔버를 조합해 내부는 가감없이 드러냈고 어지러운 파워서플라이와 케이블은 뒤로 감췄다. 수랭 시스템을 구성하기 좋은 넉넉한 공간도 확보했다. 이후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이 잇따르면서 O11의 형태는 어항형 케이스의 익숙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O11 VISION은 여기에서 시야를 더 넓혔다. 전면과 측면에 이어 상단까지 강화유리로 만든 것. 세 면이 만나는 모서리의 기둥까지 대범하게 없앴다. PC 내부를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막힘없이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짙게 반영된 이름 그대로의 제품이다. 리안리가 PCMR과 협업해 내놓은 O11 VISION은 O11 시리즈 가운데서도 전시 효과에 가장 충실하다. 소개하는 리안리 O11 VISION COMPACT는 비전을 베이스로 크기는 살짝 줄이는 대신 활용성은 극대화 한 후속 모델이다. 기존 O11 VISION의 3면 강화유리와 듀얼 챔버는 그대로 수용했다. 하지만 67.8L였던 부피는 57.4L로 줄였다. 강화유리만 사용했던 상단 패널은 교체 가능한 메시 패널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취향에 맞춰 선택해 사용하라는 메시지다. O11 VISION의 연장선이면서 동시에 취향을 좀 더 폭넓게 수용할 수 있게 다듬었다. 어항형 케이스가 범람하는 케이스 시장에 리안리가 다시 선보인 O11 라인업 신제품. 시장이 그러하니 우리도 흐름에 올라타야지~ 라는 이유로 급조한 제품이 아닌, 어항 케이스의 원조 브랜드가 한번 더 인기 전설의 제품을 손본 제품이 바로 O11 VISION COMPACT 케이스 되겠다. ◆ 리안리 O11 VISION COMPACT 5FAN 케이스 ① 기본 사양 규격 : ATX 케이스 보드 : E-ATX · ATX · M-ATX · M-ITX (BTF 지원) 호환 : VGA 408mm / CPU 쿨러 164mm / 파워 220mm(표준-ATX) 색상 : 블랙, 화이트 ② 디자인 & 패널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먼지필터 : 부분 적용 ③ 냉각 수랭 : 상단 360/280mm · 측면 360mm · 하단 360mm (최대 3열 지원) ④ 확장성 저장장치 : 8.9cm 2개 · 6.4cm 2개 / 최대 4개 PCI 슬롯 : 7개 ⑤ I/O & 크기 포트 : USB 3.x(5Gbps) · USB-C(10Gbps) 크기 : 287.5 × 447.5 × 446.4mm (W × D × H) 유통 : 서린씨앤아이 본론1 | O11 VISION의 개방감에 냉각 선택지를 더하다 리안리 O11 VISION COMPACT의 베이스는 먼저 출시된 O11 VISION이다. 전면과 측면, 상단까지 이어지는 3면 강화유리 레이아웃으로 내부를 온전히 보여주는 데 집중한 제품이다. 아쉬운 것은 무려 67.8L에 달하는 큼지막한 부피와 상단 통풍구다. 상단까지 강화유리로 덮었기에 냉각팬과 라디에이터 공간이 부족하고, 책상 위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상당하다. 그 점에서 리안리는 O11 VISION의 개방감은 유지하돼 기존 제품의 아쉬움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다시 다듬는다. 부피를 57.4L로 살짝 줄이고 상단은 아예 두 가지 옵션이 기본이다. 강화유리와 메시 패널을 함께 제공하는 O11 VISION COMPACT가 나온 배경이다. 기존 디자인에 만족한 사용자에게는 보다 다루기 쉬운 사이즈로, 통풍이 아쉬웠던 사용자에게는 이를 해결한 선택지가 되어준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O11 VISION 관심을 보이면서 크기와 냉각 문제로 구매를 망설였던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됐다. 상품성은 보여지는 모든 부분에서 도드라진다. 먼저 전면은 4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사용해 충분한 강성을 확보했다. 이유인 즉슨 시야를 가리는 기둥을 걷어내기 위한 나름의 아이디어다. 측면 강화유리와 만나는 모서리에 시야를 가리는 기둥이 없기에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등의 뷰가 한층 깔끔하다. 어항형 케이스의 장점을 극대화 한 아이디어다. 어항형 스타일을 답습하는 케이스가 시장에 넘쳐나는 가운데, 리안리는 기둥까지 없애버리는 시도로 차별화를 꾀한다. 여타 브랜드가 어줍잖게 따라하기엔 난이도가 이미 넘사벽이다. 상단까지 강화유리이기에 어떠한 방향에서도 내부가 시원하게 보여지는 효과는 덤이다. 참고로 세 장의 유리가 만나는 모서리는 삼각형 실크스크린을 넣어 고정부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했다. 안쪽에는 최대 35kg 하중을 견디는 구조물이 있는데, 3면 패널을 정교하게 고정하고 틀어짐 또한 막는 역할을 한다. 단, 상단 강화유리라는 선택지는 개방감은 보장하지만 통풍은 제약이 주어진다. 그 점에서 컴팩트는 이를 보완하는 옵션이 함께 제공된다. 바로 메시 패널이다. 메시 패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팬 브래킷을 장착해야 하는데, 브라켓 장착 후에는 냉각팬이나 최대 360mm 라디에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하면 공간감이 도드라지는 VISION 모드가 되고, 발열량이 지속하는 게이밍 모드로 가동해야 할 경우엔 메시 부품을 적용하면 된다. 전면은 강화유리를 기본으로 외부 공기는 측면과 하단으로 유입되는 게 기본인데, VISION 모드에서는 후면으로 열기가 배출되고, 메시 모드에서는 데워진 공기를 상단으로 내보낼 수 있다. 두가지 모드를 전환하는 과정은 약간의 번거로움이 따른다. 먼저 강화유리 사용은 상단 패널을 분리한 뒤 팬 브래킷을 고정한 나사 3개를 풀어 브래킷을 제거하고 강화유리 패널로 교체한다. 메시 패널을 사용할 때는 같은 자리에 팬 브래킷을 고정해야 한다. 상단 레이아웃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 사용해 질릴만하면 한번씩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정도로 봐도 무방하다. I/O는 우측 하단에 위치한다. USB 3.0 Type-A 단자 2개와 USB 3.2 Type-C 단자 1개, 오디오 단자가 받침대 앞쪽에 나란히 자리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전원 버튼이 없다. 우측 상단 방향의 세로 프레임에 하나의 디자인 처럼 숨겨져 있다. 케이스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할 때나 바닥에 두고 사용할 때나 편의성이 보장되는 위치다. 단 I/O는 하단에 위치하기에 바닥에 놓으면 다소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굳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지라도 어항 스타일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책상위 배치를 권장한다. 깊이 447.5mm, 너비 287.5mm, 높이 446.4mm로 기존 O11 VISION보다 작아진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확 작아진 사이즈는 아니다. 그 점에서 O11 VISION COMPACT라는 이름에서 COMPACT는 작은 케이스를 뜻하기보다 기존 제품에서 언급된 '통풍'이라는 아쉬움을 덜어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본론2 | 듀얼 챔버가 보장하는 조립 편의 어항 케이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최종 모습을 만들기까지 손이 많이 간다는 사실이다. O11 VISION COMPACT처럼 내부가 다 보이는 케이스라면 더욱 신경쓸게 많다. 일단 보여지는 측면에서 보든 것을 신경써야 한다. 그런데, 듀얼 챔버 레이아웃이라면 안심해도 된다. 강화유리 방향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쿨러가 위치하고, 파워를 시작으로 복잡할 것 같은 부품은 죄다 안보이는 반대쪽으로 넘기면 된다. 메인보드는 폭 280mm 이하 E-ATX부터 ATX와 M-ATX, Mini-ITX까지 장착할 수 있다. ASUS BTF와 MSI Project Zero 계열의 ATX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도 지원한다. 일반 메인보드는 트레이 주변의 케이블 홀을 이용하고, 후면 커넥터형 메인보드는 기판 뒤에서 전원과 데이터 케이블을 바로 연결할 수 있다. BTF 라고 마냥 안심할 것은 아니다. 굵은 전원선과 팬 케이블이 한곳에 몰리면 반대편 패널이 닫히지 않거나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힘으로 닫았다가 패널이 휘는 경우도 흔하다. O11 VISION COMPACT는 공간이 충분하다. 게다가 메인보드 트레이 뒤에 2단 케이블 클립 2개를 배치해 굵은 선과 가는 선을 고정할 수 있게 했다. 메인보드 전원 케이블은 금속 홀더에 고정하고 팬과 조명 케이블은 벨크로 스트랩으로 묶는 방식이다. 실제 조립해보면 벨트로 만으로 정리해도 될 정도로 공간이 여유롭다. 특이한 것은 파워서플라이 장착 브래킷이 케이스 후면으로 약 15mm 돌출된다. 스토리지는 파워 하단부의 공간으로 배치된다. 케이블 매니지먼트 바에는 2.5인치 SSD 2개, 별도 케이지에는 3.5인치 HDD 또는 2.5인치 SSD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저장장치는 최대 4개까지 장착 가능하다. 물론 요즘 시스템은 M.2 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빈 케이지를 떼어내 통기 효과 좀 더 부각 시키는 것도 권장하는 사용법이다. 참고로 메인보드 위쪽에는 5인치부터 8.8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설치할 자리가 있다. 별도 옵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면 온도와 사용률을 표시하거나 원하는 이미지와 영상을 띄울 수 있다. 수냉쿨러 사용자라면 3열 기준 라디에이터는 메시 브라켓을 사용하면 상단에, 강화유리를 사용하면 측면에 설치 가능하다. 하단과 측면 브래킷이 각각 분리되기에 장착 편의가 굉장히 우수하다. 게다가 측면 브래킷은 앞뒤 방향도 바꿀 수 있다. 메인 챔버 안쪽에 배치하면 냉각팬과 라디에이터가 잘 보이고, 반대편으로 뒤집으면 그래픽카드 주변 공간에 여유가 생긴다. 브래킷에서 그래픽카드까지의 간격도 36mm에서 110mm로 늘어난다. RGB를 강조하고 싶다면 안쪽이 어울리고, 두꺼운 라디에이터를 감추거나 대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바깥쪽 장착을 권장한다. 이때, 측면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한다면 수랭 쿨러 튜브도 뒤로 넘길 수 있다. 메인보드 트레이에 마련된 통로로 튜브를 보내 보여지는 공간을 한층 깔끔하게 구현할 수 있다. 만약 펌프 헤드가 크거 걸림이 발생한다면 고무 그로밋을 분리해 구멍을 넓힐 수도 있다. 리안리는 모든 사용방법을 다 고려해 제품을 디자인했다. 다만 모든 수랭 쿨러가 100% 되는 것은 아니다. 펌프와 튜브의 연결 방식에 따라 안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408mm까지 수용한다. 최근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는 길이뿐만 아니라 두께와 무게도 상당하다. 장착 공간이 충분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기판이 처지거나 슬롯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한 지지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길이 278mm 이상인 그래픽카드에 사용할 수 있으며, 메인보드 트레이 뒤쪽의 손나사를 돌려 높이를 맞추는 방식으로 구동한다. 만약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세우고 싶다면 별매 버티컬 키트와 PCIe 라이저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그래픽카드 전면을 강화유리 쪽으로 향하게 만들면 전시 효과는 커지지만, 유리와 냉각팬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흡기 조건은 불리해질 수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 통기는 강화유리와 메시 모드에 따라 차이가 있다. 메시 모드는 측면과 하단을 흡기, 상단과 후면을 배기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1개 120mm 팬과 상단·측면·하단 360mm 라디에이터를 수용한다. 강화유리를 사용하는 VISION 모드는 측면과 하단 흡기, 후면 배기가 기본이다. 장착 가능한 120mm 팬은 최대 8개이며 라디에이터는 측면과 하단에 최대 360mm 규격을 사용할 수 있다. 강화유리로 얻는 개방감과 메시 패널로 확보하는 통기 성능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는 순전히 사용자의 선택이다. ◆ 테스트 환경 ① CPU : Intel Core Ultra 9 285K ② M/B : ASRock B860 Rock WiFi 7 대원씨티에스 ③ RAM : 클레브 DDR5-6000 CL30 BOLT V WHITE 서린 (16GB x 2ea) ④ SSD :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⑤ GPU : option ⑥ 쿨러 : 앱코 포세이돈 P360L LCD ARGB 디스플레이 ⑦ PSU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2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결론 | 케이스만큼은 타협하지 말자 리안리는 케이스를 만드는 데 유난히 집요하다. O11 VISION COMPACT도 광활한 3면 강화유리를 구현하기 위해 리안리 제품 특유의 디테일로 제품을 완성했다. 시야를 가리던 모서리 기둥을 제거하고, 세 장의 유리 패널의 고정을 위해 안쪽에 구조물을 안보이도록 설치했다. 상단을 메시와 강화유리로 바꾸는 선택지도 개방감과 냉각 성능 가운데 하나를 포기했던 사용자의 아쉬움을 정확히 파고든다. 패널 안쪽에는 더욱 노골적이다. 냉각팬을 설치하기 불편하니 브래킷을 분리할 수 있게 만들고, 그래픽카드와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방향까지 바꾸게 했다. 수랭 쿨러 튜브가 보기 싫다는 불만에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했고, 굵은 전원 케이블 때문에 측면 패널이 닫히지 않는 상황을 애초에 만들지 않기 위해 파워서플라이 브래킷을 후면으로 15mm 밀어냈다. 그래픽카드 지지대와 이동식 케이블 클립도 같은 맥락이다. 조립하면서 한 번쯤 겪는 불편을 애초에 없애버렸다. 과거 금속 가공 장인이라 불렸던 리안리가 이제는 디테일의 장인이 된 셈이다. 케이스를 선택할 때 이러한 디테일을 따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CPU와 그래픽카드는 비교적 손쉽게 교체 가느앟다. 하지만 케이스를 바꿔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죄다 분리하고 새로운 케이스에서 조립을 처음부터 다시해야 한다. 오래동안 묶여 있던 케이블도 다시 풀어야 한다. PC 조립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어중간하게 알고 있는 사용자에게 재조립은 상당한 고역이다. 처음 고를 때 조금 무리해서라도 제대로 만든 케이스를 권하는 이유다. 몇만원을 아끼려다 공간이 부족하거나 선정리가 불편해 다시 구입하면 비용과 시간 모두 스트레스다. 리안리 O11 VISION COMPACT는 오래 사용할 케이스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유독 어항형 디자인을 선호하고 책상 위에 PC를 올려두고 사용할 생각이라면 더욱 그렇다. 외형 만큼이나 디테일 또한 위에서 언급한 대로 남다르다. 케이스만큼은 처음부터 제대로 고르고 싶은 사용자라면 리안리 O11 VISION COMPACT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seorincni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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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DLSS 5 테스트 도중 지포스 RTX 5090의 16핀(12V-2x6) 전원 커넥터가 또다시 녹았다. MSI GeForce RTX 5090 Gaming Trio OC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GPU 소비전력은 600W를 넘겼다. 내용을 보도한 비디오카즈(VideoCardz)에 따르면 'erek' 사용자가 NBA 2K27에서 DLSS 5의 Neural Rendering 기능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사용자는 테스트 전까지 그래픽카드가 정상적으로 동작했지만, 고부하 테스트 이후 시스템에서 탄 냄새가 풍겼고, 점검 과정에서 16핀 전원 커넥터가 녹아 소켓과 붙어버린 것을 확인했다. GPU-Z 로그에는 최대 613.5W 수준의 전력을 소모한 것으로 기록됐다. 사용자는 앞서 진행한 동일한 작업에서 약 450W 수준에 불과하던 소비전력이 DLSS 5 활성화 이후 600W를 넘어갔으며, 순간적인 스파이크가 아니라 일정 시간 높은 전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수치가 커넥터 부하로 이어졌는지는 불명확하다. GPU-Z가 안내하는 Board Power는 PCIe 슬롯과 보조전원을 모두 포함한 그래픽카드 전체 소비전력으로 커넥터 하나를 통해 613W 용량의 전력이 통과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문제는 해당 사례는 지속적으로 보고된 RTX 5090 커넥터 실화 사례와도 맞물린다. 앞서 Hardware Unboxed 역시 ASUS ROG Astral RTX 5090 테스트 도중 12V-2×6 커넥터 온도가 175℃까지 상승하며 용융된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전선에 전류가 집중되는 불균형 현상이 확인되면서 커넥터 자체의 신뢰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결정적인 문제는 DLSS 5의 전력 소모량이다. 일각에서는 DLSS 5 Neural Rendering이 기존 렌더링보다 GPU 소비전력을 크게 높인다고 지적한다. 물론 여전히 DLSS 5가 커넥터 실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RTX 5090은 DLSS 5 이전에도 12V-2×6 커넥터 실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관련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msi @nvidia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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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다아 지포스 RTX 5090의 12V-2x6 전원 커넥터가 테스트 중 손상됐다. 일반 사용 환경이 아니라 하드웨어 언박스드(Hardware Unboxed)의 장시간 부하 테스트 중 발생한 것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의 케이블 온도는 최고 175℃로 확인됐다. 문제가 발생한 그래픽카드는 ASUS ROG Astral RTX 5090이다. 테스터는 Be Quiet! Dark Power 13 파워서플라이 와 조합해 구동시켰다. 하드웨어 언박스드의 스티브 버크(Steve Burke)는 테스트 도중 전원 케이블을 만졌다가 화상을 입을 정도의 열을 느꼈고, 이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문제 당시 케이블 온도는 약 175℃ 였던 것을 확인했다. 이후 추가로 진행한 분석에서는 전류 불균형 현상도 확인됐다. Thermal Grizzly WireView Pro 측정에서는 12V-2x6 커넥터를 구성하는 여러 전선 가운데 한 가닥에만 약 22A의 전류가 집중됐고, 나머지 전선에는 거의 전류가 흐르지 않았다. 파워서플라이 쪽 단자에서 전류가 흐르지 않던 전선이 녹은 것도 커넥터를 분리한 뒤에 확인됐다. 단, 테스터는 사고의 원인을 특정 파워서플라이 제조사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근거로 테스트에 사용된 케이블은 파워서플라이에 정상적으로 끝까지 체결된 상태였으며, 비슷한 사례가 다양한 파워서플라이와 그래픽카드 조합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게다가 지금까지 보고된 커넥터 문제 사례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12V-2x6 전원 커넥터라는 점을 지적했다. 엔비디아 RTX 5090은 출시 직후 부터 전원 커넥터가 녹는 문제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초기에는 케이블 체결 불량을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이후에는 완전히 체결된 상태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전압을 낮추는 언더볼팅이나 전력 제한(Power Limit)을 적용한 시스템에서도 커넥터가 손상됐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전원 케이블을 PCB에 직접 납땜하는 방식으로 접촉 저항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일반 사용자가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관련 업계도 해당 문제에 대해 12V-2x6 전원 규격 설계의 문제임을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RTX 5090 전원 커넥터가 녹는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nvidia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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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가벼움보다 많은 입력이 필요한 장르 Razer Naga V3 Pro 게이밍 마우스 시장은 가벼운 무게와 단순한 버튼 구성을 앞세운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빠르게 조준점을 이동해야 하는 FPS 게임에서는 무게를 줄이는 것 자체가 성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 4 같은 MMO·액션 RPG,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MOBA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스킬과 아이템, 물약, 매크로를 사용하려면 키보드의 여러 키를 반복해서 눌러야 한다. 마우스 측면 버튼에 일부 기능을 옮길 수 있지만 일반적인 2버튼 구조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대로 버튼을 지나치게 많이 배치하면 평소 사용이나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 불편해진다. 레이저 나가 V3 프로는 이런 차이를 교체형 측면 패널로 해결했다. 2개와 6개, 12개 버튼으로 구성된 패널을 게임과 작업 환경에 맞춰 바꿀 수 있다. 하나의 마우스로 일반 작업부터 FPS, MOBA, MMO까지 대응한다는 나가 시리즈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센서와 스위치, 스크롤 휠을 최신 사양으로 교체했다. 본론|2개·6개·12개로 달라지는 측면 버튼 나가 V3 프로의 핵심은 자석으로 고정되는 세 종류의 측면 패널이다. 패널을 분리하거나 장착하는 과정은 간단했고, 여러 차례 교체한 뒤에도 결합 부위가 흔들리거나 들뜨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장착한 상태에서는 교체형 구조라는 사실을 의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본체와 단단하게 맞물렸다. 2버튼 패널은 일반 게이밍 마우스와 가장 유사하다. 측면에 고무 그립을 적용해 웹서핑과 문서 작업, FPS 게임처럼 많은 버튼이 필요하지 않은 환경에 어울렸다. 나가 특유의 오른손잡이용 비대칭 구조와 넓은 손바닥 지지부가 더해져 장시간 사용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6버튼 패널은 MOBA와 액션 RPG에 초점을 맞췄다. 엄지손가락의 이동 범위 안에 버튼을 나눠 배치했으며, 기본 설정은 키보드 숫자 1번부터 6번에 대응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아이템이나 소환사 주문을 배치할 수 있고, 디아블로 4에서는 스킬과 물약을 손쉽게 불러낼 수 있다. 12버튼 패널은 MMO에 적합했다. 측면 공간 대부분을 숫자 버튼이 차지하며 키보드 숫자열을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는 형태다. 버튼 위치에 익숙해지는 시간은 필요했지만, 적응한 뒤에는 스킬과 소모품을 사용하기 위해 왼손을 넓게 움직이는 횟수가 줄었다. 키보드 조작과 측면 버튼을 병행하다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부터 차례대로 마우스로 옮기는 방식이 적응하기 수월했다. 측면 패널 외에도 입력 장치는 충분했다. 왼쪽 주 버튼 옆에는 기본적으로 DPI 조절에 사용하는 버튼 2개가 배치됐고, 별도의 하이퍼시프트 버튼을 이용하면 각 버튼에 보조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버튼 하나에 두 가지 명령을 배치하는 방식이어서 게임별 단축키와 매크로를 세밀하게 구성할 수 있다. AI 프롬프트 마스터 호출 버튼도 마련됐다. 레이저 시냅스에서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를 실행하는 용도지만, AI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른 명령으로 변경할 수 있다. 활용도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고정 기능으로 묶어두지 않은 점은 합리적이다. 세 가지 방식으로 동작하는 스크롤 휠 하이퍼스크롤 틸트 휠 2세대는 단계가 분명한 두 가지 구분 회전 모드와 빠르게 넘길 수 있는 프리 스핀 모드를 지원했다. 게임에서는 무기나 항목을 일정한 간격으로 선택할 수 있고, 긴 문서나 웹페이지에서는 관성으로 휠을 빠르게 회전시킬 수 있다. 스크롤 속도에 따라 구분 회전과 프리 스핀을 자동 전환하는 스마트 휠 기능도 제공했다. 빠르게 돌리면 프리 스핀으로 바뀌고 회전이 멈추면 다시 단계식 움직임으로 복귀했다. 전환 과정에서 약간의 지연과 기계적인 움직임이 느껴져 취향은 갈릴 수 있다. 용도를 명확하게 구분한다면 수동으로 모드를 바꾸는 편이 더 직관적다. 휠은 좌우 틸트 입력까지 지원했다. 세로 스크롤에 그치지 않고 네 방향 입력을 개별 기능으로 설정할 수 있어 게임은 물론 영상 편집 타임라인이나 가로로 긴 문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50K 센서와 1억 회 내구성 스위치 센서는 포커스 프로 50K 옵티컬 센서 3세대를 사용했다. 최대 감도는 5만DPI이며 930IPS 추적 속도와 90G 가속 성능을 지원한다. 실제 사용에서는 빠르게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꿔도 포인터가 튀거나 움직임을 놓치는 현상이 없다. 센서 스캔과 USB·무선 폴링 주기를 맞추는 프레임 싱크 기술도 적용했다. 단단한 패드와 천 재질 패드는 물론 최대 4mm 두께의 투명 유리에서도 추적할 수 있다. 들어 올리는 높이와 다시 인식하는 높이는 서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며, 총 26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한다. 주 버튼에는 4세대 광학식 마우스 스위치를 적용했다. 내구성은 1억 회 클릭으로 제시됐으며, 눌렀을 때 반응이 분명하고 소리도 경쾌했다. 클릭을 반복하는 MMO와 MOBA의 사용 특성을 고려하면 센서의 높은 수치보다 스위치의 내구성과 일관된 입력감이 더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부분이다. 무게는 117g이다. 50~60g대 초경량 마우스와 비교하면 빠른 좌우 이동에서 묵직한 감각이 분명했다. 대신 손바닥을 넓게 받치는 형태와 안정적인 무게 배분 덕분에 장시간 사용하는 과정에서 손에 힘을 과도하게 줄 필요는 없었다. 가볍게 휘두르는 경쟁용 FPS 마우스보다는 손을 얹고 여러 버튼을 정확하게 누르는 환경에 맞춰진 설계다. 시냅스에서 완성되는 버튼 설정 세부 기능은 레이저 시냅스 데스크톱 프로그램에서 설정한다. 웹 기반 시냅스는 나가 V3 프로를 지원하지 않아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했다. 실행 중 메모리 점유량은 가벼운 편이 아니었지만 메뉴 이동과 설정 반영은 빨랐다. 프로그램은 장착한 측면 패널을 자동으로 인식했다. 2버튼과 6버튼, 12버튼 패널마다 설정 화면이 분리됐으며 현재 연결하지 않은 패널의 기능도 미리 지정할 수 있었다. 버튼을 선택한 뒤 키보드 입력과 멀티미디어 기능, 프로그램 실행, 매크로 등을 연결하는 방식이라 버튼 수가 많아도 설정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DPI는 단계별로 지정할 수 있고 X축과 Y축 감도를 따로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했다. 조명과 스크롤 휠, 센서 인식 높이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조절할 수 있다. 온보드 메모리에는 프로필 5개를 저장해 게임이나 작업 프로그램에 맞춰 바꿔 사용할 수 있다. 폴링레이트는 최대 1000Hz다. MMO와 MOBA, 액션 RPG를 플레이하는 데 부족한 수치는 아니었지만 프리미엄 게이밍 마우스라는 위치를 고려하면 4000Hz나 8000Hz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초고속 폴링레이트가 실제 게임 결과를 크게 바꾸는 요소는 아니더라도 높은 가격을 설명할 사양 하나가 빠진 셈이다. 게임과 작업을 오가는 활용성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12버튼 패널의 존재감이 가장 컸다. 스킬과 아이템, 매크로를 엄지손가락에 배치하면서 키보드 조작 범위를 줄일 수 있었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옮기기보다는 사용 빈도가 높은 스킬을 중심으로 배치해야 버튼을 잘못 누르는 일을 줄일 수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디아블로 4에서는 6버튼 패널이 적당했다. 12버튼 구성보다 위치를 빠르게 구분할 수 있고 2버튼 패널보다 많은 기능을 담았다. 특히 디아블로 4는 기본 숫자키 배열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 설정 없이도 스킬과 물약을 바로 조작할 수 있었다. 배틀필드 6와 오버워치 같은 슈팅 게임에서는 2버튼과 6버튼 패널을 번갈아 사용했다. 수류탄과 근접 공격, 영웅 스킬처럼 키보드에서 손가락을 옮겨야 하는 기능을 측면에 배치하면 조작 동선이 짧아졌다. 다만 117g의 무게 때문에 낮은 감도에서 마우스를 크게 휘두르는 플레이에는 초경량 마우스보다 불리했다. 교체형 패널은 업무 환경에서도 유용했다. 영상 편집과 이미지 작업,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서 복사와 붙여넣기, 실행 취소, 도구 전환 등의 단축키를 버튼에 지정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별 기본 프리셋이 충분하지 않아 사용자가 직접 구성해야 한다는 점은 개선할 부분으로 남았다. 연결 방식은 하이퍼스피드 무선과 블루투스, USB 유선을 지원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하이퍼스피드 무선 연결에서 최대 155시간, 블루투스에서 최대 280시간이다. 사용 중 충전이 필요하면 USB-C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별도 판매하는 하이퍼플럭스 V2 무선 충전 시스템과 마우스 독 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이퍼플럭스 V2는 바닥의 퍽을 교체하면 마우스 패드 위에서 계속 전원을 공급한다. 충전 걱정을 덜 수 있지만 미국 가격 기준 119.99달러가 추가돼 전체 구매 비용이 크게 높아진다. 결론|장르가 분명할수록 가치도 커진다 레이저 나가 V3 프로의 미국 출시 가격은 179.99달러다. 일반적인 무선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하면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하지 않고 117g의 무게도 최근 시장 흐름과는 거리가 있다. 6버튼 패널에는 RGB 조명이 빠져 패널에 따라 외형이 달라지는 부분도 아쉽다. 대신 나가 V3 프로가 제공하는 기능은 목적이 분명하다. 자석식 패널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평범한 2버튼 마우스와 MOBA용 6버튼 마우스, MMO용 12버튼 마우스를 오갈 수 있다. 여기에 하이퍼시프트와 네 방향 스크롤 휠, 온보드 프로필을 조합하면 게임마다 서로 다른 입력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포커스 프로 50K 센서와 4세대 광학식 스위치는 기본 성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측면 패널의 결합 상태와 본체 마감도 가격대에 걸맞았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길어 무선 연결을 유지한 채 여러 날 사용하는 데 부담이 없었다. FPS만 즐기는 사용자라면 더 가볍고 저렴한 선택지가 많다. 반면 MMO와 MOBA, 액션 RPG를 오가며 다수의 단축키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나가 V3 프로의 구조를 대신할 제품을 찾기 쉽지 않다. 여러 장르와 작업 프로그램에 맞춰 마우스를 바꾸기보다 버튼 구성을 바꾸고 싶은 사용자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지다. @ra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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