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쉴드TV 개봉기(with 지금은 고장난)
지금은 Ai로 떡상하긴 했지만 엔비디아와 게임계의 인연을 떼려야 뗄 수 없죠.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에 엔비디아에서 야심차게 가정용 콘솔 비슷한 걸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라인업이 ‘쉴드’라는 라인업인데 제 기억으론 디스플레이가 달린 휴대용 게임기와 TV셋탑박스가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휴대용 게임기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지금이었으면 뭔가 통했을 거 같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레트로 게임 열풍이고 뭐고 없었기 때문에 그리 성공하진 못 했어요.
그나마 인기를 끈 게 ‘쉴드TV’라는 제품군인데요.

요게 재미있는 게, 쉴드 TV 또한 안드로이드 기반이긴 했지만 당시 닌텐도 스위치에 들어갔던 ‘테크라’라는 칩셋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뭔가 기대를 하게 만드는 묘한 느낌이 있었어요.(결국엔 안드로이드 TV로 생을 마감했지만 ㅋㅋ)
그리고 또 재미있는 건 지금으로 치면 DSLL과 같은 기기 내의 자체 업스케일링 기술이 내장되어 있었는데요.

성능을 따지자면 초기 기술이긴 했지만 코딱지 만큼이라도 성능의 향상이 있긴 했어요 ㅋㅋ
다만, 이 쉴드 TV의 문제가 뭐였냐면 스마트 TV가 대중화되면서 굳이 안드로이드 TV 셋톱 박스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점인데요.
더군다나 게임 쪽에서도 뭔가 기대할만한게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고작해야 레트로 게임 에뮬 돌리는 기계인데 휴대용이라면 모를까 대형 TV로 레트로를 돌리고 싶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의 경우 기계가 고장이 나버렸는데요.
파워가 아예 안들어오는 걸로 봐선 아마 추측하기로는 충전기 쪽의 문제이지 싶은데 문제는 c타입과 같은 상용화된 단자가 아니라 독자규격과 같은 단자가 있어서 마땅히 실험해볼 수도 없고 그냥 정크인 채로 남아 있네요.

아무튼 최근에 스팀도 그렇고 ASUS, MSI 그리고 조텍까지 UMPC에 도전하고 있는데.. 지금 시점이라면 엔비디아도 스팀OS를 달고나온다던지해서 한번 더 도전해줬으면 합니다 ㅋㅋ
이상으로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