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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스럽도다... 동양 귀신 VS 서양 귀신
원망스럽도다… 일본 괴담 속 귀신은 늘 이렇게 말하며 나타납니다. “うらめしや(우라메시야)”, 즉 “원망스럽도다…”. 억울한 원념이 그대로 저주로 번져, 한 번 찍히면 피할 수 없는 공포가 되는 거죠. 동양의 귀신은 대체로 한이 맺혀 떠도는 존재. 심리적인 서늘함과 기묘한 분위기를 통해 무섭게 다가옵니다. 반면 서양은 악마와 괴물이 중심이죠. 기독교적 세계관 속에서 선과 악이 뚜렷하게 갈리며, 악마는 곧 절대악으로 등장합니다. 대항 수단도 다릅니다. 동양은 부적과 주술, 서양은 십자가와 성수. 서양 오컬트 공포의 대표, 〈엑소시스트〉 이 차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엑소시스트〉입니다. 공포영화 계의 바이블이며 불멸의 걸작으로 남은 영화입니다. 1970년대 개봉 당시, 관객들이 구토하거나 기절했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충격적이었죠. 이 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한 분장이나 효과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시작을 아주 잘 했습니다. 영화는 북이라크 발굴 현장에서 시작합니다. 머린 신부가 악마 파주주(Pazuzu) 석상과 마주하는 장면은, 곧 펼쳐질 선과 악의 대립을 예고하는 강렬한 상징이죠. 하지만 곧바로 무대는 평범한 미국 워싱턴 D.C.(조지타운)의 한 가정으로 옮겨갑니다. 특별한 설명도 없이, 어린 소녀 레건이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죠. 왜 악마가 그녀를 택했는지 이유는 전혀 설명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공포 이 “설명 불가능함”이야말로 관객에게 가장 큰 공포를 주죠. “우리 집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엑소시스트는 단순한 오컬트 영화가 아니라, 지금까지도 공포 연출의 교과서로 불립니다. 여기에 “엑소시스트의 저주”라는 소문까지 더해졌습니다. 여주인공 린다 블레어(13세) 임신·낙태·마약 논란 조명감독 촬영 중 감전사 배우 잭 맥고런 촬영 직후 사망 실제 사건들이 겹치며, 영화는 더더욱 전설이 됐죠. 오늘날의 공포영화는? 이제 공포는 국적을 넘나듭니다. 한국 영화에서도 퇴마와 악마가 나오고, 서양 영화에서도 심리적 불안을 파고드는 연출이 많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이 나오느냐”보다, “어떻게 무섭게 보여주느냐” 아닐까요? 👻 여러분은 어떤 공포를 더 무서워하시나요? “원망스럽도다…” 하고 다가오는 귀신? 아니면 이유도 모른 채 일상을 파고드는 악마?
주제토론 엑소시스트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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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시나요? 여러분의 최애 소주는?
여러분은 술 좋아하시나요?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주 1~2회 정도는 마시는 편입니다. 특히 요즘은 저녁과 함께 반주로 곁들여 한두 잔씩 마시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주파라 맥주나 위스키, 막걸리보다 평소 소주를 더 즐겨 마십니다. 투명한 병 속에 담긴 이 녹색 액체는 단순한 주류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죠. 최근 들어 ‘지역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의 소주 브랜드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역별 소주 대전’이 펼쳐지고 있는 셈입니다. 얼마 전에 지인이 '이제 우린' 소주라는 처음보는 술을 가져다줘서 마신 적이 있습니다. 충청도에서 주로 마시는 술이라는데, 평소 진로나 새로를 즐겨먹었던 저에게는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 지역별 인기 소주에 대해 알아보게 됐네요 ㅎ 1. 서울 / 경기도 - 참이슬 하이트진로의 대표 브랜드 ‘참이슬’은 오랜 시간 동안 서울 소주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죠. 대나무 숯으로 4번 걸러낸 깔끔한 맛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도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점차 낮아져 현재는 16.9도. 소주는 역시 참이슬이라는 말이 여전히 회식 자리에서 들릴 정도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습니다. 소주의 표준이라 해도 좋은 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 하이트 진로 - 진로 이즈백 최근 서울 소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단연 ‘진로이즈백’이 아닐까 합니다. 하이트진로가 복고풍 디자인과 젊은 감성을 결합해 출시한 이 제품은 2030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죠. 특히 SNS를 중심으로 ‘힙한 술’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서울의 술집과 편의점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 또한 요즘 가장 많이 마시는 술입니다. 이미지 출처 : 하이트 진로 - 새로 2022년 롯데칠성음료가 야심차게 선보인 소주 ‘새로’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억 병을 돌파하며 주류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제로 슈거라는 콘셉트와 16도라는 낮은 도수가 가벼운 음주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했다고 합니다. 깔끔한 목넘김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숙취가 적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터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또한 새로 살구 등 과일 맛 라인업까지 확장되며 브랜드는 더욱 다채로운 소비층을 확보해가고 있죠. 깔끔하고 숙취도 적어 개인적으로 집에서 반주를 즐길 때 가장 많이 마십니다. 이미지 출처 : 롯데칠성음료 2. 충청도 충청도에서는 술을 마실 일이 거의 없어 충청 지역 소주에 대해서는 상당히 생소합니다. 얼마 전 지인이 선물(?)이라며 '이제 우린'이라는 소주를 준적이 있는데, 부드럽고 단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소주였습니다. 평소 진로나 새로 등만 마시던 저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맛이었습니다. - 린 소주 대전 지역에서만 판매되는 ‘린 소주’는 산소 함량을 높여 뒤끝 없는 깔끔함을 강조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과거 ‘O2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이 소주는 2018년 '이제 우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2025년 선양 린으로 다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두 이름이 많이 바뀌어 요즘은 그냥 '린'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16.5도의 도수로 참이슬 후레쉬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단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더해졌습니다. 특히 병 디자인에도 산소를 형상화한 귀여운 요소들이 담겨 있어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 선양소주 - 선양 소주 선양소주는 충청남도를 대표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 번도 못 마셔본 소주입니다. 슈거 콘셉트와 낮은 도수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깔끔한 맛과 숙취가 적은 특성 덕분에 가볍게 마시기에도 좋다고 하네요. 도수가 무려.........14.9도라고 하네요. 제 기준에서는 그냥 물입니다 ㅎ 이미지 출처 : 선양소주 3. 강원도 - 처음처럼 사실 처음처럼을 강원도에 넣어야하나, 서울에 넣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워낙 많이 먹는 소주이다 보니, 강원도로 분류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네요.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강원도와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도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처음처럼의 뿌리가 1926년 강릉에서 시작된 ‘경월 소주’에 있습니다. 경월은 강원도의 청정 자연을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 소주였으며, 이후 두산을 거쳐 롯데주류에 인수되면서 ‘처음처럼’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강원도민들에게 여전히 강한 지역적 애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16.9도의 낮은 도수와 부드러운 맛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죠. 참고로 강원도에는 ‘동해밤바다’, ‘바다한잔동해’ 등 지역 소주 브랜드들도 점차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동해밤바다는 마트에서도 판매해서 마셔본 적이 있는데, 나름 부드럽고 깔끔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미지 출처 : 롯데칠성음료 4. 경상도 - 참소주 대구 경북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주 브랜드입니다. 처가가 경북 의성이다 보니 참소주 무지하게 많이 마셨습니다. 1957년 금복주에서 처음 출시된 이 소주는 지역민들의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입니다. 16.5도의 낮은 도수와 순한 맛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먹을 때는 참 맛있기는 한데, 이상하게도 다음날 다른 소주에 비해 머리가 살짝 더 아픈 느낌은 있습니다. 그래도 뭐 맛있긴 합니다. 이미지 출처 : 금복주 - 좋은데이 경상북도에 참소주가 있다면, 경상남도에는 좋은데이와 대선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술 중 하나가 바로 좋은데이입니다. 10년 전쯤 처음 먹었을 때 특유의 부드러운 맛에 반해 현재까지도 계속 먹고 있습니다. 요즘은 마트에서만 팔다보니 술자리에서는 거의 못 먹지만, 반주로 종종 찾아 먹기도 합니다. 무학이 제조하는 이 소주는 16.9도의 도수와 깔끔한 목넘김으로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 무학소주 - 대선 (C1) 부산 출장 갈 때마다 마시는 술입니다. 도수도 낮고 숙취도 적어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술이기도 합니다. 1945년 설립된 대선주조가 생산하는 이 소주는 부산 경남권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최근 ‘대선 159’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되며 도수를 15.9도로 낮췄다고 하네요. (아쉽네요...)대선소주는 부산의 해산물 요리와 함께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하며, 지역 식당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소주 중 하나입니다. 이미지 출처 : 대선소주 5. 전라도 - 잎새주 전라도를 대표하는 소주라고 합니다.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어 무슨 맛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마셔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평이 좋습니다. 보해양조에서 생산하는 이 소주는 100% 자연 유래 감미료를 사용하고, 지하 253m 천연 암반수로 제조되어 특유의 순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특히 당과 나트륨 같은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자연에서 추출한 감미료만을 사용해 소주 특유의 자극적인 맛을 줄이고 목넘김을 부드럽게 했다고 하네요. 특히 도수가 18.5도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이미지 출처 : 보해양주 6. 제주도 - 한라산 제주하면 한라산이죠. 종종 제주도 방문할 때마다 꼭 챙겨먹는 술입니다. 한라산 소주는 제주 화산암반수를 사용해 제조되며, 맑고 깨끗한 맛이 특징입니다다. 한라산 오리지널과 순한 맛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21도의 오리지널을 조금 더 선호합니다. 한라산 소주는 회, 해물탕, 흑돼지 등 제주 특산 안주와 잘 어울립니다. 특히 오리지널은 진한 맛 덕분에 얼큰하게 취하고 싶은 날에 제격입니다. 이미지 출처 : 한라산소주 이 밖에도 엄청나게 많은 소주가 있지만, 지역별로 대표적인 것만 알아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소주를 선호하시나요? 저는 1. 새로 2. 좋은데이 3. 한라산 순입니다. 추천해주시는 술이 있다면, 마셔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주제토론 브로홍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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