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ain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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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이번 추석은 되게 힘드네요 ㅋㅋㅋ
추석때 3일만 쉬다가 이번 7일 쉬는게 되게 힘들더라구요..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여기저기 왔다갔다 할일이 되게 많았습니다.. 와이프는 추석 연휴에도 출근을 해야 하다보니 매일 출근 시간에 깨서 와이프 출근 시켜주고 퇴근 시간에 맞춰서 와이프 퇴근 시켜주고.. 근데 그 사이에 제가 다녀와야 할 곳들을 다녀오고 그러다보니 되게 많이 움직였습니다.. 와이프가 쉬는 이틀 중 하루는 처가댁 다녀오고 하루는 운전 안하고 집안 일한다고 안 움직였고 나머지는 모두 운전하고 다녔네요 ㅠㅠ 허허허헣허헣 키로수만 보면 지방 다녀오는 사람들이 더 높은 숫자가 뜨겠지만.. 함정은 저는 수도권에서 운전한 겁니다.. 수도권 사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수도권에서 약 380km를 돌아다녔다 생각하시면 이해가 가실껍니다. 7일동안 운전을 16시간 28분을 했습니다.. ‘에이 뭘 380km 운전한걸로 호들갑이에요’ 라고 하시겠지만 원래 평소에는 한 달에 운전하는 거리가 이정도입니다.. 그마저도 진짜 돌아다녀서 이정도인거지 출퇴근만 한다면 한달 288km 정도 나옵니다.. 근데 이번주 일요일에 와이프가 또 어디 가자고 합니다.. 이힣히히힣 이번 추석에 개인시간을 얼마나 가졌나 하고 게임 시간 체크 해봤는데 No Man's Sky를 이번에 구매해서 플레이 했는데 9.4시간 이마저도 중간 중간 와이프가 불러서 자릴 비운게 약 3~4시간.. (행성 2개도 제대로 못 돌고 집 하나 짓고 그 뒤로 접속 못하는 중) CloverPit을 추석연휴때 구매해서 6.3시간 유일하게 집안일 하면서 쉬었던 5일.. 약 4시간 바짝 플레이하고 그 뒤로 접속 못함..(나머지는 집안일한다고 켜놓은..) 편하게 스토리 게임을 클리어 해보는 날이 언제 올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혼자 있었으면 폐인처럼 보냈을텐데 와이프라도 있어서 여기저기 끌려다니기라도 했으니 뭐.. 사람처럼 보낸거 같긴 합니다 빌런 여러분들은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일상/생활 잔고0원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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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히 떠오르는 어린시절의 추석, 몰래 먹던 라면의 맛! 때는 바야흐로 1998년 추석, IMF의 여파를 제대로 맞은 우리 집은 떠밀리다시피 큰어머니 댁에서 지낼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내 곧 경북 김천으로 향하였다. 그 당시의 나는 10살 남짓한 아이였고 늘 배가 고팠던 걸로 기억한다. 큰어머니네 가족들은 우리를 따스히 맞아주었다. 당신네 집안도 당시 사회적 여파로 먹고살기 힘들었지만 삼시 세끼를 먹여주셨다. 기본적인 농사일을 배우고 있으면 소참으로 라면, 국수 등 면류를 늘 가져다주셨고 참 맛있게 먹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저녁을 든든히 먹고 누워서 잠을 청하려 해도 배에선 꼬르륵하고 소리가 나고는 했다. 허기진 건 마음이었을까 내 위장이었을까? 우리 집안은 이제 망한 건가 하는 자괴감이 그 어린것에게도 깃들었던 것 같다. 온전히 어둠이 내려앉은 시골에서 야밤에 일어나봐야 먹을거라곤 없다는 걸 잘 알았고, 뒤척이기를 수십분 째 ‘xx, 배고프냐? 왜 안자고 그러냐잉?’ 큰어머니의 말씀이 들렸다. 살짝 민망했지만 뭐 어떠랴, 워낙 조용했기에 내위장의 소리를 들으신게지. ‘네, 제가 키가 크려나봐요’ ‘그려, 잠깐 기달려 보그라’ 이윽고 일어나셔서 대청마루오 나가시더니, 똑딱이 외등을 켜시곤 부르스타를 하나 꺼내어 오셨다. 라면을 두개 집어서 오셨는데 당신께서도 같이 드실건가 했지만 옆에서 눈을 비비며 일어난 형을 보고는 같이 먹이려 하셨나보다. 보글보글 라면이 거의 다 익어갈 때 쯤, 무항생제 계란(그 당시 시골은 거진 무항생제라 보면 된다)을 두 개 톡톡 까 넣으셨고 우리 둘의 마음도 톡톡 까지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보다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살았다고 형이 상을 잽싸게 펴고 익숙한 손길로 냉장고에서 신김치를 꺼내고 수저를 세팅했다. ‘천천히 먹어여- 뜨거운께’ 오늘 돌이켜보면 내 짧은 인생에서 아직 그때보다 맛있었던 라면을 먹어보지 못했다. 스산한 어둠을 가볍게비비추는 외등아래에서 형과 도란도란 먹던 그 라면…… 그 때가 추석이었기에 그랬을까? 추석만 되면 난 라면을 꺼내어서 계란 하나를 꼭 같이 넣고, 마트에서 사온 김치와 함께 먹곤 한다. 그 때 그 맛은 절대 나지 않지만 내 추억 속 추석은 너무나도 맛있었던 순간들로 가득하다.
일상/생활 추석의 기억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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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텍×빌런 추석 이벤트 에피소드) 메아리 소리!
추석에 있었던 에피소드 (전화기에서 들리는 메아리 소리)로 제목을 지어 보았습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곳이 아주 한적한 시골이라 그런지 나이많으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저의 동네도 젊은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시골이라 그런지 시니어클럽 이라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주변 가꾸는 아르바이트 식으로 운영이 되는게 있더군요. 간단하게 주변정리 및 꽃 가꾸기등 하루에 3시간정도 하고 보름정도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어머니도 이일을 하고 계십니다. 방에서 빌런 커뮤니티를 보고 있는데 어머니에게 전화가 옵니다. 띠르르르릉?~ 띠르르르릉?~ 여보세요. 아니 전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어머니가 한숨을 쉬면서 전화를 끊으시고 어디로 전화를 하십니다. 전화를 안받아서 다른분에게 다시 전화를 하시네요. 형님 월급을 잘못 보냈다고 하는데 ??? 혹시 같이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어르신분들이 많기 때문에 귀가 어두우신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직접 대화를 하면 그나마 괜찬은데 전화 통화는 거의 대부분 잘 못알아 들으시더군요.) 월급을 누구에게 잘못보냈다고 그런데 연락이 안되는데 혹시 옆에 같이 계시냐고 네 못알아 들으십니다.;; 어머니가 반복적으로 대화를 하십니다. 결과는 진전이 없습니다... 이렇게 한 30분 혹은 넘게 통화를 하신거 같네요. 결국에 다른분에게 전화를 겁니다. 안받습니다. 비상 연락망을 보시면서 또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옆동네분 전화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하십니다. (전화 받은분이 전화번호를 잘못 가르쳐줘서 다른사람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ㄷㄷ) 방에서 듣는데 이러면 안되지만 웃음도 나왔고 중간쯤 참기가 힘들었네요. 계속 반복되는 말을 들으니 답답함에 조금 짜증이 나더군요. 전화를 끊으셨을때 물어봤습니다. 뭐 때문에 그러시냐고? 월급 입금을 잘못했다고 하시네요. 그러고 담당자 공무원분이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으신다고 어머니한테 좀 전해 달라고 부탁을 했던 겁니다. 좀 짜증이 나더군요. 본인이 전화해도 안받는데 어머니가 전화하면 받을것도 아니고 ㅋ 아가씨가 입금을 하는데 이전에도 이런 실수가 있었다고... 옆동네를 포함해서 40분이 넘는데 이번에는 거의 1/3이상을 한사람에게 두명분의 월급 계좌이체를??? 어머니 말로는 이 아가씨도 아르바이트 개념이라고 하시는데 설마 공무원 비리 생길까봐 이렇게 하는건가?? 어머니는 다시 다른분에게 전화를 거시고 통화를 하고 계시는데 저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겁니다. ???님 보호자분 되시죠! (네 입금 잘못한 그 아가씨 였네요.) 어머니가 전화를 안받으신다고 같이 계시면 좀 바꿔 달라면서 바꿔주니 죄송하다고 하면서 담당 공무원 남자분이 내일 차로 돌면서 2명분 입금 잘못된거 다시 회수한다고 이제 전화 안하셔도 된다고;; 그런데 여기서 또 말이 이상하게 전달이 되었는지 어제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어머니한테 돈봉투를 주시네요. (월급 전부 회수를 해서 연휴 끝나면 다시 입금을 해주기로 했다면서 담당자한테 줘야 할걸 어머니한테 ㅋ) 결국 아무도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내일 다시 일을 나가시는데 내일 전부 다시 준다고 했다네요.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건지 의문 입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계좌 이체를 이렇게 크게 실수할 이유가 있을까요.?? 적다보니 에피소드보다 미스테리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드라마 몰아보고, 묵혀놨던 건프라 조립하고... 드라마 볼만한건 다봐서 볼게 없고 건프라나 다시 조립을 해야할거 같네요. 만든 프라시진을 올리면서 마무리 합니다. 계속 되는 폭풍우 같이 몰아치는 이벤트에 감사 드리며! 조텍 탁탁몰 X 빌런 커뮤니티 그리고 빌런님들! 사랑합니다.
일상/생활 빌런킬러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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