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서울에서 지내야 할 것 같네요
장인어른께서 갑작스럽게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서 간병을 하게 되었거든요.
다발성 골수종이라… 항암을 시작하셨습니다.
연휴 기간이라 이럴 때 아니면 힘들 것 같기도 하고,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행히 혼자 하는건 아니라서 교대로 하겠지만요.
병원에서 보내는 명절이 처음이라 조금 막막하기도 하지만,
환자분이 편안히 계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병원에 24시간 편의점도 있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도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아요.
어르신들, 부모님들 건강검진 꼭 제때 잘 받게 하시고, 간단한 빈혈이라도 내과 가보라는 문구 하나 있으면 꼭 내과 모시고 가시고
추후 진전없으면 꼭 큰병원으로 넘어가세요.
투병 중인 모든 환우분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평범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