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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짧은 추석 에피소드
나락리 쪽지 승인 : 2025-10-09 08: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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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UMPC 검색하다가 알고리즘의 이끌림으로 참여합니다

활동은 없는데 그냥 참여의미를 두고 합니다.

 

어릴 적 저의 재미있는 추석 에피소드는 즐거운 놀이터의 풍경과 함께 합니다

어느 집과 다름없이 차례를 지내고 5살 터울의 고종사촌 형과 누나와 함께 옆 동네 놀이터에 가 노는 건 언제나 신나는 일이었죠

 

그날은 맑고하늘은 푸르렀고놀이터에는 수많은 아이들이 모여 있어 시끌벅적했습니다.

우리는 그네를 타고미끄럼틀을 타고모래성을 쌓고 온갖 놀이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뭐랄까...추석 음식을 너무 신나게 먹은 탓일까... 갑자기 똥이 매려오는 위급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죠

 

"이런큰일이야!" 하고 속으로 외치면서 조급해진 저는 사촌 형에게 말을 걸었습니다하지만 마냥 사촌형이랑 노는 것이 좋았던 저는 재미의 열 좀 누그러뜨리고 집에 가고 싶었기에 상황을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형은 제 얼굴을 보더니 똥이 마려운 기색을 눈치 채고 "왜 그러냐힘들면 말해." 하고 묻자저는 창피함에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급하게 손을 흔들며 "아니에요!"라고 말하고 참으려 했지만 결국 주저앉은 저를 보며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한 형은 저를 업고 주변 화장실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하지만 주변에 가게문은 전부 닫았었고 결국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죠. (놀이터와 집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었습니다.) 

 

형의 등 위에서 실수하면 안된다는 걱정을 잠시 잊으며 "조금만 빨리!"라고 외쳤습니다그러자 형은 "알겠어달려 간다!"라고 외치며 마치 슈퍼맨처럼 집으로 내달렸죠누군가 길을 비켜주듯 아이들의 놀이터가 순식간에 저희를 위해 길을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집에 도착했을 때저는 형에게 감사하단 인사도 못하고 살았다!” 부리나케 화장실로 달려가서 변을 보았었죠.

이 에피소드는 저의 마음 한구석 사촌형과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그리고 매년 추석이 되면 그날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곤 합니다

 

지금은 저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서로 왕래가 줄어들면서 멀어졌지만  항상 고모님, 부모님께 사촌형의 안부를 묻곤합니다.

 

저의 짧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친척들과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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