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민의 신상은 사실상 공공재가 되었습니다.
SKT와 LGT, KT 가 연이어 해킹을 당했고 조각 조각 나뉘어 있던 정보를 완성시키는 역할을
쿠팡이 해냈습니다. 기존 유출된 정보에 쿠팡의 정보를 더하면 완벽한 정보가 됩니다.
특정인이 어디에 거주하고, 현관 비번은 무엇이며, 가족 수는 대량 몇 명인지.
그게 남자인지 여자인지. 언제 집을 비는지. 어떠한 음식을 먹는지 전반적인 내용을 유추 가능해집니다.
여성이라면 신체 사이즈 추정이 가능하고, 남자라면 사생활 까지 추정 가능해집니다.
단순한 정보로 보기에는 굉장히 소름끼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우려가 현실로 돌아오고 있답니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을 통해 결제가 되거나 전화가 가거나 메일로 협박하는 일 등등.
대상을 가리지 않습니다만 분명한 건 사회적인 약자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뮤니티 빌런18+ 가 개인정보를 수집할수 없는 배경 입니다.
오래전 빌런18+ 공지를 통해 안내드린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앞으로도 개인정보 정책에 관해서는 수집하지 않는다가 원칙입니다.
하지만 미성년자와 성인의 구분이 필요한 서비스를 앞두고 있기에,
그 부분에서는 큰 돈을 들여 처음으로 외주 인증 서비스는 도입합니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 라는 자만 또는 자신감은 추오도 없습니다.
우리가 못하니 돈을 써서라도 전문 기관의 서비스에 의지하는 선택을 합니다.
참고로 빌런18+에서 대장을 담당하는 전 포렌식을 전공했습니다.
오래전 국가에서 보안 전담 인력 양성 필요성을 통감하고,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을 쏟아 포렌식 전문 인력을 양성한 바 있습니다.
보안에 대해 중요성을 누구도 주장하지 않던 시기에 고맙게 국민의 세금으로 혜택을 누렸습니다.
덕분에 기자 시절 안랩 같은 보안 회사를 출입했고,
지금은 맛이 갔지만, 정상이던 과거 안철수끼 전성기 시절 공무원 연수원에서 강연을 듣는 호사도 누렸구요.
그러한 저도 신념이라면 '완벽한 보안은 없다. " 입니다.
얼마나 귀신같이 털고 지나가냐의 문제이지,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는 없다라는 것이죠.
무수히 허니팟을 만들어 방어와 침입을 연구하면서 체득한 결과입니다.
창은 갈면 갈수록 날카로워지기에, 계속 찔리는 방패는 결국 깨집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이번에 매출의 10%를 과장금을 부여하는 내용이 나왔네요.
앞으로 상당수의 기업은 개인정보 관리에 보다 큰 돈을 쓰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않는 것이 흐름이 될 것입니다.
털어도 털어갈 것이 없도록 보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그럼에도 이제서야? 라고 갸우뚱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건..
이젠 다 털렸는데…. 라는 아쉬움 때문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