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RTX 4090 노트북 GPU에 ‘셔트 모드’ 적용
전력 제한 해제 후 최대 35%·평균 20% 성능 향상 달성
레딧(Reddit) 사용자가 지포스 RTX 4090 노트북 GPU의 전력 제한을 직접 해제해, 최대 35.5%, 평균 20% 이상의 성능 향상을 끌어냈다. 단순히 저항 하나를 추가하는 ‘셔트(Shunt) 모드’로 GPU의 전력 제어 로직을 속이는 방식이다.
레딧 유저 u/thatavidreadertrue는 ASUS ROG 제피러스 M16(GU604VY) 노트북의 RTX 4090 GPU 회로에 1mΩ 저항을 기존 5mΩ 저항 위에 병렬로 연결했다. 이로 인해 회로의 총 저항이 약 0.83mΩ로 낮아졌고, GPU의 전력 관리 컨트롤러는 실제보다 전력 소비가 적다고 인식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GPU가 약 240W(표시상 40~45W) 수준의 실제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으며, 이는 기본 상태 대비 약 1.6배 높은 전력 소비량이다.



전력 해제에 따라 발열이 급증하자, 사용자는 냉각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기존의 리퀴드 메탈 써멀을 제거하고 Honeywell PTM 7950(상변화 써멀 인터페이스 재질)로 교체했으며, Upisren UX Pro Ultra 써멀패드를 VRM 구역에 추가 적용했다. 이는 제피러스 M16의 냉각 한계(기본적으로 150~175W 수준)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 조치였다.
벤치마크 결과, 셔트 모드 적용 후 RTX 4090 노트북 GPU는 기본 구성 대비 최대 35.5%, 평균 20% 이상의 성능 향상을 기록했다.
3DMark Time Spy 기준 점수는 6,497점으로, 일부 테스트에서는 RTX 5090 노트북 GPU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 다만 GPU 온도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용자가 직접 언급한 바에 따르면 냉각 대책이 없을 경우 과열 위험이 매우 높다.
셔트 모드는 GPU의 전력 관리 회로를 속여 과전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잘못된 적용 시 회로 손상이나 화재 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제조사 보증이 즉시 무효화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