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가방을 사려던 이용자가 200만 원 넘는 돈을 송금했지만 물건을 받지 못하는 ‘먹튀’를 당했다. 피해 사실을 알리고 다른 피해자들과 대응을 논의하던 중, 오히려 당근마켓은 이 피해자의 계정을 정지시켰다가 뒤늦게 해제했다.
지난 6월, A씨는 당근마켓에서 가방 판매 글을 보고 200만 원 넘게 송금.
물건은 오지 않았고, 판매자는 계정을 탈퇴.
A씨는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경찰에 신고하라”는 자동 응답.
이에 직접 판매 글을 활용해 피해 사실을 공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모으기 시작.
그러나 피해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던 중, 당근마켓은 A씨 계정을 5년 정지 처리.
사유는 “사기 목적으로 다른 플랫폼 유도”라는 것.
A씨가 한국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겠다고 하자, 계정은 곧 해제.
당근마켓 측은 “다수의 신고로 인한 조치였으며, 제재 사유가 아님을 확인해 해제했다”고 설명.
하지만 어떤 신고가 접수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기꾼을 잡아도 모자란데, 피해자 계정을 정지한다? 당근마켓, 이건 정말 미친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