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울트라7
키보드/마우스
서론|가벼움보다 많은 입력이 필요한 장르 Razer Naga V3 Pro 게이밍 마우스 시장은 가벼운 무게와 단순한 버튼 구성을 앞세운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빠르게 조준점을 이동해야 하는 FPS 게임에서는 무게를 줄이는 것 자체가 성능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 4 같은 MMO·액션 RPG,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MOBA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스킬과 아이템, 물약, 매크로를 사용하려면 키보드의 여러 키를 반복해서 눌러야 한다. 마우스 측면 버튼에 일부 기능을 옮길 수 있지만 일반적인 2버튼 구조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대로 버튼을 지나치게 많이 배치하면 평소 사용이나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 불편해진다. 레이저 나가 V3 프로는 이런 차이를 교체형 측면 패널로 해결했다. 2개와 6개, 12개 버튼으로 구성된 패널을 게임과 작업 환경에 맞춰 바꿀 수 있다. 하나의 마우스로 일반 작업부터 FPS, MOBA, MMO까지 대응한다는 나가 시리즈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센서와 스위치, 스크롤 휠을 최신 사양으로 교체했다. 본론|2개·6개·12개로 달라지는 측면 버튼 나가 V3 프로의 핵심은 자석으로 고정되는 세 종류의 측면 패널이다. 패널을 분리하거나 장착하는 과정은 간단했고, 여러 차례 교체한 뒤에도 결합 부위가 흔들리거나 들뜨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장착한 상태에서는 교체형 구조라는 사실을 의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본체와 단단하게 맞물렸다. 2버튼 패널은 일반 게이밍 마우스와 가장 유사하다. 측면에 고무 그립을 적용해 웹서핑과 문서 작업, FPS 게임처럼 많은 버튼이 필요하지 않은 환경에 어울렸다. 나가 특유의 오른손잡이용 비대칭 구조와 넓은 손바닥 지지부가 더해져 장시간 사용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6버튼 패널은 MOBA와 액션 RPG에 초점을 맞췄다. 엄지손가락의 이동 범위 안에 버튼을 나눠 배치했으며, 기본 설정은 키보드 숫자 1번부터 6번에 대응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아이템이나 소환사 주문을 배치할 수 있고, 디아블로 4에서는 스킬과 물약을 손쉽게 불러낼 수 있다. 12버튼 패널은 MMO에 적합했다. 측면 공간 대부분을 숫자 버튼이 차지하며 키보드 숫자열을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는 형태다. 버튼 위치에 익숙해지는 시간은 필요했지만, 적응한 뒤에는 스킬과 소모품을 사용하기 위해 왼손을 넓게 움직이는 횟수가 줄었다. 키보드 조작과 측면 버튼을 병행하다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부터 차례대로 마우스로 옮기는 방식이 적응하기 수월했다. 측면 패널 외에도 입력 장치는 충분했다. 왼쪽 주 버튼 옆에는 기본적으로 DPI 조절에 사용하는 버튼 2개가 배치됐고, 별도의 하이퍼시프트 버튼을 이용하면 각 버튼에 보조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버튼 하나에 두 가지 명령을 배치하는 방식이어서 게임별 단축키와 매크로를 세밀하게 구성할 수 있다. AI 프롬프트 마스터 호출 버튼도 마련됐다. 레이저 시냅스에서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를 실행하는 용도지만, AI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다른 명령으로 변경할 수 있다. 활용도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고정 기능으로 묶어두지 않은 점은 합리적이다. 세 가지 방식으로 동작하는 스크롤 휠 하이퍼스크롤 틸트 휠 2세대는 단계가 분명한 두 가지 구분 회전 모드와 빠르게 넘길 수 있는 프리 스핀 모드를 지원했다. 게임에서는 무기나 항목을 일정한 간격으로 선택할 수 있고, 긴 문서나 웹페이지에서는 관성으로 휠을 빠르게 회전시킬 수 있다. 스크롤 속도에 따라 구분 회전과 프리 스핀을 자동 전환하는 스마트 휠 기능도 제공했다. 빠르게 돌리면 프리 스핀으로 바뀌고 회전이 멈추면 다시 단계식 움직임으로 복귀했다. 전환 과정에서 약간의 지연과 기계적인 움직임이 느껴져 취향은 갈릴 수 있다. 용도를 명확하게 구분한다면 수동으로 모드를 바꾸는 편이 더 직관적다. 휠은 좌우 틸트 입력까지 지원했다. 세로 스크롤에 그치지 않고 네 방향 입력을 개별 기능으로 설정할 수 있어 게임은 물론 영상 편집 타임라인이나 가로로 긴 문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50K 센서와 1억 회 내구성 스위치 센서는 포커스 프로 50K 옵티컬 센서 3세대를 사용했다. 최대 감도는 5만DPI이며 930IPS 추적 속도와 90G 가속 성능을 지원한다. 실제 사용에서는 빠르게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꿔도 포인터가 튀거나 움직임을 놓치는 현상이 없다. 센서 스캔과 USB·무선 폴링 주기를 맞추는 프레임 싱크 기술도 적용했다. 단단한 패드와 천 재질 패드는 물론 최대 4mm 두께의 투명 유리에서도 추적할 수 있다. 들어 올리는 높이와 다시 인식하는 높이는 서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며, 총 26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한다. 주 버튼에는 4세대 광학식 마우스 스위치를 적용했다. 내구성은 1억 회 클릭으로 제시됐으며, 눌렀을 때 반응이 분명하고 소리도 경쾌했다. 클릭을 반복하는 MMO와 MOBA의 사용 특성을 고려하면 센서의 높은 수치보다 스위치의 내구성과 일관된 입력감이 더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부분이다. 무게는 117g이다. 50~60g대 초경량 마우스와 비교하면 빠른 좌우 이동에서 묵직한 감각이 분명했다. 대신 손바닥을 넓게 받치는 형태와 안정적인 무게 배분 덕분에 장시간 사용하는 과정에서 손에 힘을 과도하게 줄 필요는 없었다. 가볍게 휘두르는 경쟁용 FPS 마우스보다는 손을 얹고 여러 버튼을 정확하게 누르는 환경에 맞춰진 설계다. 시냅스에서 완성되는 버튼 설정 세부 기능은 레이저 시냅스 데스크톱 프로그램에서 설정한다. 웹 기반 시냅스는 나가 V3 프로를 지원하지 않아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했다. 실행 중 메모리 점유량은 가벼운 편이 아니었지만 메뉴 이동과 설정 반영은 빨랐다. 프로그램은 장착한 측면 패널을 자동으로 인식했다. 2버튼과 6버튼, 12버튼 패널마다 설정 화면이 분리됐으며 현재 연결하지 않은 패널의 기능도 미리 지정할 수 있었다. 버튼을 선택한 뒤 키보드 입력과 멀티미디어 기능, 프로그램 실행, 매크로 등을 연결하는 방식이라 버튼 수가 많아도 설정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DPI는 단계별로 지정할 수 있고 X축과 Y축 감도를 따로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했다. 조명과 스크롤 휠, 센서 인식 높이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조절할 수 있다. 온보드 메모리에는 프로필 5개를 저장해 게임이나 작업 프로그램에 맞춰 바꿔 사용할 수 있다. 폴링레이트는 최대 1000Hz다. MMO와 MOBA, 액션 RPG를 플레이하는 데 부족한 수치는 아니었지만 프리미엄 게이밍 마우스라는 위치를 고려하면 4000Hz나 8000Hz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초고속 폴링레이트가 실제 게임 결과를 크게 바꾸는 요소는 아니더라도 높은 가격을 설명할 사양 하나가 빠진 셈이다. 게임과 작업을 오가는 활용성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12버튼 패널의 존재감이 가장 컸다. 스킬과 아이템, 매크로를 엄지손가락에 배치하면서 키보드 조작 범위를 줄일 수 있었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옮기기보다는 사용 빈도가 높은 스킬을 중심으로 배치해야 버튼을 잘못 누르는 일을 줄일 수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디아블로 4에서는 6버튼 패널이 적당했다. 12버튼 구성보다 위치를 빠르게 구분할 수 있고 2버튼 패널보다 많은 기능을 담았다. 특히 디아블로 4는 기본 숫자키 배열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 설정 없이도 스킬과 물약을 바로 조작할 수 있었다. 배틀필드 6와 오버워치 같은 슈팅 게임에서는 2버튼과 6버튼 패널을 번갈아 사용했다. 수류탄과 근접 공격, 영웅 스킬처럼 키보드에서 손가락을 옮겨야 하는 기능을 측면에 배치하면 조작 동선이 짧아졌다. 다만 117g의 무게 때문에 낮은 감도에서 마우스를 크게 휘두르는 플레이에는 초경량 마우스보다 불리했다. 교체형 패널은 업무 환경에서도 유용했다. 영상 편집과 이미지 작업,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서 복사와 붙여넣기, 실행 취소, 도구 전환 등의 단축키를 버튼에 지정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별 기본 프리셋이 충분하지 않아 사용자가 직접 구성해야 한다는 점은 개선할 부분으로 남았다. 연결 방식은 하이퍼스피드 무선과 블루투스, USB 유선을 지원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하이퍼스피드 무선 연결에서 최대 155시간, 블루투스에서 최대 280시간이다. 사용 중 충전이 필요하면 USB-C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별도 판매하는 하이퍼플럭스 V2 무선 충전 시스템과 마우스 독 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이퍼플럭스 V2는 바닥의 퍽을 교체하면 마우스 패드 위에서 계속 전원을 공급한다. 충전 걱정을 덜 수 있지만 미국 가격 기준 119.99달러가 추가돼 전체 구매 비용이 크게 높아진다. 결론|장르가 분명할수록 가치도 커진다 레이저 나가 V3 프로의 미국 출시 가격은 179.99달러다. 일반적인 무선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하면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하지 않고 117g의 무게도 최근 시장 흐름과는 거리가 있다. 6버튼 패널에는 RGB 조명이 빠져 패널에 따라 외형이 달라지는 부분도 아쉽다. 대신 나가 V3 프로가 제공하는 기능은 목적이 분명하다. 자석식 패널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평범한 2버튼 마우스와 MOBA용 6버튼 마우스, MMO용 12버튼 마우스를 오갈 수 있다. 여기에 하이퍼시프트와 네 방향 스크롤 휠, 온보드 프로필을 조합하면 게임마다 서로 다른 입력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포커스 프로 50K 센서와 4세대 광학식 스위치는 기본 성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측면 패널의 결합 상태와 본체 마감도 가격대에 걸맞았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길어 무선 연결을 유지한 채 여러 날 사용하는 데 부담이 없었다. FPS만 즐기는 사용자라면 더 가볍고 저렴한 선택지가 많다. 반면 MMO와 MOBA, 액션 RPG를 오가며 다수의 단축키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나가 V3 프로의 구조를 대신할 제품을 찾기 쉽지 않다. 여러 장르와 작업 프로그램에 맞춰 마우스를 바꾸기보다 버튼 구성을 바꾸고 싶은 사용자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지다. @razer
202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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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요즘같이 즐거운 시절이 전에도 있었을까 싶다. 선택할 수 있는 키보드의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과거엔 기백만원을 들여 커스터마이징해야만 얻을 수 있던 키감을 불과 10만원 수준의 제품에서도 누릴 수도 있게 됐다.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불과 5~6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에도 윤활 스위치가 장착되는 등 품질은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다. 특정 스위치의 특허기간이 만료되며 누구나 해당 구조의 스위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저렴한 가격의 키보드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며 알루미늄 하우징과 보강판 및 흡음재 등 과거엔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구조를 합리적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잘만 고르면 5~6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중에도 깜짝 놀랄 키감을 제공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 ◆ 1stPlayer NEO87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레트로) ①기본 사양 사이즈 : 텐키리스(88키) 접점 : 기계식 라벤더 축(키압 45g) 연결 : USB‑C 유선·블루투스 무선 배터리 : 4,000mAh 내장 ②입력·성능 무한 동시 입력(N‑Key Rollover) / S/W 매크로 / 멀티페어링 / 멀티미디어 키 ③빌드·구조 PBT 이중사출 키캡(한·영 정각) / 스위치 교체형(핫스왑) 스텝스컬처2 / 흡음재 내장 / RGB 백라이트 ④포트·케이블 USB‑C 착탈식 케이블 1개 (유선·무선 전환 스위치 포함) ⑤크기·무게 375.36×145.59×42.82mm / 965g ⑥기타 보증 : 1년 무상 유통 : 맥스엘리트 (1833-8287) # 이번엔 키보드다! 1stPlayer NEO87 레트로 맥스엘리트가 유통하는 퍼스트플레이어(1stPlayer)는 합리적 가격과 새로운 스타일의 케이스로 소비자에게 알려진 브랜드. 게이밍 의자부터 헤드셋, 파워서플라이까지 생산하는 토탈 게이밍기어 브랜드이기도한데, 국내 시장의 소비자에게도 인정받을 만한 제품을 시작으로 하나씩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케이스에 이어 1stPlayer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은 침체기의 PC시장에서도 유일하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키보드다. 워낙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출시돼 있는 탓에 이제는 얼마나 많은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인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과 그만큼 경쟁치 치열하다는 부정적인 요소를 동시에 갖고 있다. NEO87 시리즈는 총 4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숫자키를 뺀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적용해 어느 공간에서나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컬러에 따라 ‘레트로’와 ‘나이트 퍼플’, ‘크림 버건디’, ‘스텔라’로 구분된다. 레트로와 나이트 퍼플에는 라벤더축이, 크림 버건디에는 크랜베리축이 스텔라에는 젤라토축이 적용된다. 세 축 모두 45gf 키압과 3.6mm 스트록을 갖고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키압과 스트록으로 어느 스위치를 선택해도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다. 여타 제품의 경우 스타일과 스위치를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선택 과정이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NEO87은 스타일에 따라 각기 한 종류의 스위치가 고정되므로 선택의 과정이 한결 쉬워진다. 다만, 특정 스타일과 스위치의 조합을 원하는 경우 이를 선택할 수 없는 단점이 발생한다. 스위치의 핫스왑을 지원하므로 이 경우 불가피하게 두 개의 제품을 구매해 스위치를 바꿔 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가지 라인업 중 NEO87 레트로는 고전적인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잘 해석한 제품. 오래된 감성을 풍기지만, 낡은 느낌보다는 세련된 느낌이 짙다. PC를 다룬지 오래된 사용자라면 386이나 486 당시 흔히 쓰이던 키보드를 다시 만난 듯한 기분 좋은 감성이다. 레트로 스타일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키보드 시장에서는 최근에서야 이 스타일을 차용한 제품이 하나둘씩 출시되는 느낌이다. 368이나 486 시절부터 PC를 다루어 온 소비자라면 이 스타일의 키보드에 눈이 번쩍 뜨일지도 모를 일. 과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그 아련한 기억 때문에 눈에 띄는 순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할 묘한 향수를 불러온다. 레트로 하면 역시 ‘그레이’ 컬러를 잘 사용해야 한다. 과거의 키보드들이 화이트와 그레이 키캡을 섞어 사용한 만큼 이 두가지만 잘 조합해도 그때의 느낌을 되살릴 수 있다. NEO87 레트로 역시 이 두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레트로와 세련된 현대적 감각을 함께 구현하기 위해 ESC와 ENTER 두 키에만 살짝 다른 컬러로 포인트를 준 것도 이채롭다. 알루미늄 하우징을 적용했다면 NEO87 시리즈의 가격이 이정도 수준에 책정되긴 어려웠을 일. 다만, 묵직한 느낌의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하우징을 제작해 불필요한 울림을 최소화했다. 하단의 네임플레이트 디자인도 최근엔 적용하는 제품이 꽤나 많은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하단에는 바 타입의 RGB LED 바가 적용된다. 저조도 환경에서 사용하는 경우 몰입감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 이밖에 키보드의 백라이트 역시 당연히(?) 지원한다. 무려 20가지 RGB 모드를 지원하므로 차분한 효과부터 화려한 효과까지 마음대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 유선, 2.4GHz 리시버를 통한 연결 등을 모두 지원한다. 우측 상단의 스위치를 이용해 연결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키도 이곳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NEO87 레트로에는 4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다. 함께 출시된 NEO87 시리즈 중에는 8000mAh 배터리가 채용된 모델도 있는데, 내부구조나 RGB LED 사용량 등에 따라 약간 차등을 둔 느낌이다. RGB 밝기를 최대치로 설정할 경우에도 약 14시간가량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어 배터리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편집자 주 = 도각도각 서걱서걱, 짜릿하고 기분 좋은 키감과 사운드 이제서야 기지개를 펴는 브랜드지만, 이미 오랜 기간 다양한 게이밍기어를 제조해온 브랜드답게 NEO87의 완성도는 꽤나 높은 편이다. 이 가격대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몇몇 제품과 비교해도 선호의 차이에서 선택이 갈릴 순 있어도 퀄리티의 차이로 선택받지 못할 일은 없을 법한 인상이다. PORON 흡음재와 IXPE 스위치 패드, 실리콘 흡음재 등 매끄럽고 기분 좋은 타건감과 사운드를 위해 내부구조를 충실히 갖추었다. 살짝 서걱이는 느낌이 좀 더 명확한 구분감과 손끝으로 기분 좋은 느낌을 전달하는데, 아마도 라벤더축의 고유한 특징이 아닐까 예상된다. 리니어 타입 스위치에서 이런 구분감은 의외로 타이핑 시 큰 도움이 되곤 한다. 탑 커버의 체리 스타일 스태빌라이저도 적절한 텐션으로 키를 받쳐준다. 덕분에 Space나 Shift 등의 키를 사용할 때 살짝 옆을 눌러도 매끄럽게 동작한다. 전반적인 균형이 꽤나 잘 잡혀있는 느낌이다. 라벤더축은 조금은 경쾌하고 명확하게 구분되는 느낌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스위치라 생각된다. 적당한 반발력으로 깔끔하게 밀어 올리는 느낌 덕분에 빠른 타이핑을 즐기는 사용자도 키캡이 손가락에 붙어 오르락내리락 하는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특유의 레트로 감성은 그 시절을 건너온 소비자에게는 도무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기도 하다. 굳이 과거의 감성을 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레트로가 주는 그 묵직하고 독특한 스타일은 현대의 젊은 감성에도 잘 부합하고 말이다. 이밖에 키 맵핑이 가능한 전용 소프트웨어, 무한동시입력 지원으로 게임이나 MAC에서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중사출 키캡을 적용해 긴 내구성과 레터링의 조명효과도 또렷하다. 87키 레아이웃이 주는 책상 위의 자유로움, 매끄러운 키감과 기분 좋은 도각도각 사운드, 독특한 스타일까지 책상 위에 올려 두면 시선을 받을 만한 제품이 NEO87 레트로이다. 게임에도, 대량의 문서작업이 필요한 사무용으로도 적합한 제품이고, 가격 역시 합리적 수준임을 고려하면 키보드 좋아하는 소비자가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제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불과 7만원 이하의 가격에 아마도 꽤나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해줄 제품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타건해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20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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