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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유기/주변기기] 아이피타임 SSD101M2 외장케이스 [써보니] 서랍속 M.2 SSD의 재사용! "아이피타임 SSD101M2는 서랍 속에 잠든 M.2 SSD를 되살려주는 외장 케이스다. NVMe와 SATA를 모두 지원하며 USB 3.2 Gen 2x1(10Gbps) 속도로 최신 외장 SSD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알루미늄 바디와 서멀 패드로 발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직관적인 조립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쉽게 ‘나만의 초고속 외장 스토리지’를 완성할 수 있다." 바야흐로 대(大)스토리지 시대다. 최신 PC와 노트북은 더 빠르고 더 큰 용량의 저장 장치를 탑재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PC 또한 변화를 맞이한다. 용량 업그레이드, 혹은 더 빠른 속도를 위한 교체. 다양한 이유로 기존에 사용하던 저장 장치는 '퇴역'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서랍 속으로 향한다. 특히 PC 조립이나 업그레이드에 취미가 있는 사용자, 혹은 관련 직종의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서랍 한구석에 M.2 규격의 SSD 한두 개쯤은 먼지 쌓인 채 잠들어 있을 것이다. 왕년에는 제법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해 PC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했지만, 세월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 앞에 어느덧 '구형'이자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존재. 사람이나 기계나 가는 세월을 버틸 재간은 없다. 하지만 이대로 썩히기엔 너무나 아깝다는 미련이 공존한다. 아직 충분히 빠르고 쓸 만한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바로 이때, 세월의 애환에 속앓이하는 M.2 SSD를 구제하고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줄 기가 막힌 제품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 네트워크 기업 EFM네트웍스가 선보인 외장 케이스, 아이피타임(ipTIME) SSD101M2가 그 주인공이다. 서랍 속 오랫동안 쳐박혀 있던 구형 M.2 SSD를 휴대용 외장하드로 만들어 다시금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 아이피타임 SSD101M2 외장케이스 분류 : 외장 케이스 (M.2 2230~2280 규격 대응) 연결 : USB-A / USB-C 속도 : USB 3.2 10Gbps 특징 : NVMe SSD 장착 + USB 전원 소재 : 알루미늄 크기: 115 × 38 × 13.8mm / 무게: 54g 보증 : 1년 가격 : 약 1만 7,0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1. 견고함과 휴대성, 신뢰를 담아낸 [디자인] 제품을 처음 마주하면 ‘아이피타임’ 로고와 함께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화려한 기교 대신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은 오랜 기간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사용해온 사용자에게 익숙함과 신뢰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아이피타임 SSD101M2 하우징은 풀 메탈 알루미늄 소재다.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묵직함과 서늘한 감촉은 플라스틱 케이스와는 차원이 다른 견고함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심미적 만족감을 넘어, 내부의 소중한 SSD와 데이터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표면에는 미세한 헤어라인 마감이 더해져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며, 지문이나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차분하고 세련된 다크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 마감되어 어떤 노트북이나 데스크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 크기는 가로 101mm, 세로 34mm, 두께 12.5mm로, 일반적인 립밤이나 USB 메모리보다 얇지만 조금 더 긴 수준이다. 무게는 SSD를 제외하고 52g에 불과해 셔츠 주머니나 파우치에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내부에 SSD를 장착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휴대성은 변함없다. 제품 구성은 심플하다. SSD101M2 케이스 본체와 함께 ▲USB Type-C to C 케이블 ▲USB Type-C to A 케이블 ▲SSD 고정을 위한 나사 및 스탠드오프 ▲조립용 미니 드라이버 ▲발열 해소용 서멀 패드 2장까지 제공된다. M.2 SSD를 외장 케이스로 조립하고 사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구성이 갖춰져 있어, 사용자는 별도의 공구나 액세서리를 구매할 필요 없이 즉시 조립을 시작할 수 있다. 2. SSD 성능을 100% 끌어내는 기술력 [성능] 아이피타임 SSD101M2의 가장 큰 미덕은 강력한 호환성과 안정된 성능에 있다. 일단 서랍 속에 봉인된 거의 모든 M.2 SSD를 현역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 고성능 규격인 NVMe(PCIe) 방식과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SATA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다. 사용할 M.2 SSD가 어떤 방식이든 고민 없이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장착 규격은 2230, 2242, 2260, 2280 등 다양한 길이를 지원한다. ‘혹시 내 SSD와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기우다. 인터페이스는 최대 10Gbps의 대역폭을 자랑하는 USB 3.2 Gen 2x1 방식이다. 이론적으로 초당 약 1,250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장착된 SSD의 성능과 연결된 PC의 USB 포트 사양에 따라 속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NVMe SSD를 장착하고 USB 3.2 Gen 2x1 포트에 연결했을 경우 순차 읽기·쓰기 속도가 최대 1,000MB/s에 근접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참고로 10GB 용량의 4K 영화 한 편을 불과 10초 남짓한 시간에 복사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외장 HDD(약 100~150MB/s)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으며, 보급형 USB 메모리와는 아예 체급이 다르다. 고용량 영상 편집, 대규모 프로그래밍 프로젝트, 방대한 사진 RAW 파일 관리 등 전문적인 작업에서도 답답함 없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고성능 NVMe SSD와의 조합이다. 작동 시 상당한 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발열은 성능 저하(스로틀링)의 주범이며, 장기적으로는 SSD 수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SSD101M2는 냉각에 유리한 풀 메탈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해 그 자체로 거대한 방열판(히트싱크) 역할을 한다. 여기에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외부로 발산할 수 있도록 성능 좋은 서멀 패드를 SSD와 케이스 사이에 부착한 점도 눈에 띈다. 조립 과정은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동봉된 드라이버로 케이스 하판의 나사를 풀고, M.2 SSD를 슬롯에 장착한 뒤 스탠드오프와 전용 나사로 고정한다. 그 위에 서멀 패드를 부착하고 다시 하판을 닫으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이후 PC나 노트북, 심지어는 USB-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케이블로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방식으로 즉시 인식되어 사용할 수 있다. 3. 노장은 죽지 않는다. 라는 문구를 연상시키다 아이피타임 SSD101M2는 ‘M.2 SSD 외장 케이스’라는 제품군이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높은 수준으로 만족시킨다. ▲NVMe와 SATA를 아우르는 폭넓은 호환성 ▲USB 3.2 Gen 2x1의 빠른 속도 ▲알루미늄 바디와 서멀 패드를 통한 안정적인 발열 관리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편의성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담아낸 합리적인 가격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점이 없다.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맞춤형 초고속 외장 스토리지’를 조립할 수 있다. 서랍 속에서 가치를 잃고 잊혀져 가던 M.2 SSD를 꺼내 SSD101M2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최신 외장 SSD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외장 하드로 재탄생한다. 그것도 아주 멋지게. - 이런 사용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PC·노트북 업그레이드 후 남은 M.2 SSD가 있는 사용자라면, 구형 SSD를 버리거나 헐값에 처분하는 대신 훨씬 큰 가치를 지닌 고성능 외장하드로 만들 수 있다. 영상·사진 등 대용량 파일을 다루는 크리에이터 및 전문가라면 HDD나 USB 메모리의 느린 속도에 지쳐 있을 텐데, SSD101M2와 NVMe SSD의 조합은 작업 효율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최고의 선택지가 된다. 빠르고 가벼운 휴대용 저장 장치가 필요한 대학생 및 직장인에게는 중요한 과제물, 발표 자료, 업무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보관하고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또한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성능 외장 스토리지를 구축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기성품 외장 SSD 대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아이피타임 SSD101M2는 ‘가치 있는 소비’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제품이다. 잠들어 있던 자원을 깨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사용자의 디지털 라이프를 한 단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현역에서 물러나 서랍 속에 봉인되어 있던 M.2 SSD가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SSD101M2가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대장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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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주변기기] 아이피타임 UC306HDMI-1G (6포트/USB 3.0 Type C) 멀티허브 [써보니] 맥북과의 화해편! 아름다움의 대가, 맥북 유저의 끝나지 않는 '동글'과의 사투 "이것만 있으면 돼." 애플의 심플한 디자인 철학에 매료되어 맥북을 선택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외쳤을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매끈한 알루미늄 유니바디 위에는 얄미울 정도로 단출한 USB-C (썬더볼트) 포트 몇 개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처음에는 그 미니멀리즘에 감탄했지만, 이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외장 하드에 담긴 자료를 옮기려 해도, 급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외부 모니터에 연결하려 해도, 안정적인 유선 인터넷이 필요할 때도 어김없이 '동글'이라 불리는 각종 어댑터를 주섬주섬 챙겨야 한다. USB-A 메모리 스틱을 건네는 동료 앞에서 멋쩍게 웃으며 가방을 뒤적이던 순간, HDMI 케이블을 들고도 어쩔 줄 몰라 하던 회의실에서의 막막함, Wi-Fi 신호가 약한 곳에서 유선 랜 포트 하나가 간절했던 기억. 이것은 비단 나만의 경험이 아닐 것이다. 아름다움을 위해 확장성을 포기해야 했던 맥북 유저들의 애환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처럼 '포트 가뭄'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아이피타임 UC306HDMI-1G 멀티허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 2주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그 가능성을 짚어본다. ◆ 아이피타임 UC306HDMI-1G (6포트/USB 3.0 Type C 멀티허브 분류 : 멀티허브 / 총 6포트 재질 : 메탈 바디 연결 : USB 3.0 Type-C (5Gbps), 케이블 일체형(길이 11.5cm) 전원 : USB-C 외부 전원 겸용, 최대 100W PD 충전 지원 기본 : USB-A·USB-C 총 3포트, 플러그앤플레이·핫스왑 지원, LED 표시등 탑재 확장 : HDMI(최대 4K@60Hz), 기가비트 이더넷 보증 : 1년 가격 : 약 2만 8,0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 투박하지 않은 메탈 하우징 외형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점은 ‘투박하지 않다’는 것이다. 멀티허브라는 제품 특성상 기능이 우선시되기 마련이지만, 성능을 강조하면서도 외형적인 완성도를 놓치지 않았다. 손끝에 닿는 질감도 견고하면서도 부드럽고, 오랜 사용에도 쉽게 흠집이 나거나 지문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덕분에 가방에서 꺼낼 때마다 항상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알루미늄 유니바디의 맥북과 나란히 두었을 때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보조 액세서리’라는 느낌보다는 마치 원래부터 세트로 존재했던 것 같은 일체감을 준다. 즉, 기능적 장점에만 집중하는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디자인 곳곳에 묻어 있다. 크기는 신용카드보다 조금 길고 얇은 정도라 휴대성이 뛰어나고, 책상 위에 두었을 때도 다른 주변기기를 방해하지 않는다. 카페나 도서관처럼 협소한 공간에서 여러 케이블을 연결해도 복잡하지 않고 정돈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포트 배열은 실용성과 미관을 동시에 고려한 듯하다. HDMI, 이더넷, USB-A, USB-C 포트가 한쪽 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나열되어 있어 케이블이 얽히지 않는다. 연결했을 때 선들이 자연스럽게 한 방향으로 흘러내려, 시각적으로도 깔끔하다. 작은 액세서리 하나에도 배치를 고민했다는 점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만족감을 준다. 무광 블랙 메탈 하우징은 외형적인 고급스러움뿐 아니라 기능적인 장점도 갖고 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장시간 사용 시 안정성을 높여준다. 세세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모서리는 날카롭지 않게 라운딩 처리되어 있어 손에 쥐었을 때 이질감이 없고, 본체와 케이블의 연결부도 단단하게 마감되어 있다. 케이블 자체는 적당히 유연하면서도 힘이 있어, 책상 위 배치에 따라 방향을 조정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 여섯 개 포트, 다 용도가 있다. 아이피타임 UC306HDMI-1G(이하 UC306HDMI-1G)는 맥북의 단출한 USB-C 포트 하나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무려 6개의 새로운 '항구'를 열어주는 멀티허브다. 얼핏 보면 흔한 액세서리 같지만, 맥북 사용자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준다. 1. USB-A 3.0 포트 2개: 가장 반가운 것은 단연 두 개의 USB-A 포트다. 아무리 세상이 USB-C로 변해간다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USB-A 방식의 기기들이 넘쳐난다. 무선 마우스 동글, 기계식 키보드, 외장 하드, 그리고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USB 메모리까지. 이 허브 하나면 더 이상 "어, 저는 포트가 없어서..."라며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5Gbp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USB 3.0 규격이라 대용량 파일 전송에도 답답함이 없었다. 2. 4K 60Hz HDMI 포트: 맥북의 선명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훌륭하지만, 더 넓은 화면에서의 작업은 능률을 끌어올린다. UC306HDMI-1G의 HDMI 포트는 단순한 화면 복제를 넘어 4K 해상도에서 60Hz의 부드러운 주사율을 지원한다. 저가형 허브들이 4K 30Hz에 머물러 마우스 움직임이 뚝뚝 끊기는 듯한 이질감을 주는 것과 비교하면, 60Hz의 부드러움은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은 물론 웹 서핑과 같은 일상적인 사용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했다. M1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에서도 별도의 설정 없이 완벽하게 4K@60Hz 출력을 지원했다. 3.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온라인 강의, 화상 회의,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가 잦은 환경에서 Wi-Fi의 불안정함은 치명적이다. UC306HDMI-1G는 1Gbps를 지원하는 유선 랜 포트를 제공해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나 스트리밍 중에 Wi-Fi 신호가 약해져 애태울 필요 없이, 랜선을 꽂는 것만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4. USB-C PD 충전 포트 및 데이터 포트: 허브를 사용하느라 맥북의 소중한 충전 포트를 희생해야 할까? 그럴 필요 없다. 최대 10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PD(Power Delivery) 포트가 탑재되어 있어 허브를 사용하는 동시에 맥북을 최고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5Gbps 속도의 USB-C 데이터 포트까지 갖추고 있어 최신 외장 SSD나 스마트폰 연결에도 완벽하게 대응한다. 확장성을 확보하면서도 기존의 편의성을 잃지 않으려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 실사용에서 발견한 장점과 아쉬운 점 장점: 견고한 만듦새와 뛰어난 호환성 우선 메탈 소재의 하우징은 맥북의 디자인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반적인 만듦새가 견고해 저렴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필자가 가진 다양한 구형, 신형 주변기기를 연결했을 때 인식 오류나 속도 저하 같은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플러그 앤 플레이'의 편리함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단점: 이더넷 포트 드라이버 설치와 발열 macOS 환경에서는 내장된 칩셋(Realtek RTL8153E)을 인식하기 위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했다. 완벽한' 플러그 앤 플레이를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전원을 연결하고 동시에 HDMI 출력과 데이터 전송을 할 때 발열이 느껴졌다. 이는 제품 결함이라기보다는, 작은 크기의 허브 안에서 데이터 전송, 영상 출력, 충전 등 복잡한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러 커뮤니티의 후기를 종합해 보아도 PD 충전과 영상 출력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멀티허브가 비슷한 수준의 발열을 보인다. 다만, 발열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이 점을 미리 인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대장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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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파워/쿨러] 앱코 (ABKO) U20MP 큐빅 미니 + 디스플레이 [써보니] 책상 위에 올려 두고 싶은 케이스 "앱코 U20MP 큐빅 미니+디스플레이는 파노라믹 강화유리 미니타워로 m-ATX/m-ITX 지원. GPU 350mm·공랭 165mm·PSU 180mm 수용, 상단 240/280·후면 120 라디에이터 대응. 기본 팬은 후면 120mm LED 1개, 내부 측면 120mm LED 2개. 상단 자석형·측면·하단 먼지필터, 저장장치 최대 3개(3.5"×1, 2.5"×2), USB 2.0×2·USB 3.0×1, CPU/GPU 온도 표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가격 3만9,900원." 메인보드 시장의 주력이 m-ATX로 옮겨가고 있는 느낌이다. 과거 m-ATX 메인보드라면 기능 확장을 위한 애드온 카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PC를 구성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돼 왔다. 에센셜한 기능만을 집약적으로 제공하고, 가격 역시 저렴해 보급형 PC를 구성하기 좋은 선택지였기 때문. 지금에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당시 m-ATX 메인보드는 좋은 제품이라도 10만원을 넘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ATX는 언제나 메인보드 시장의 주력이다. 넉넉한 확장성, 다양한 기능, 발열이나 쿨링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가능했던 데다 각 제조사마다 최고급 제품은 모두 ATX를 기본으로 출시했다. 단순한 확장성을 넘어 m-ATX와는 칩셋의 등급에도 차이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다양한 기능과 높은 성능을 바란다면 ATX는 필연적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 같은 구분은 의미가 없는 느낌이다. 별도의 기능 확장을 위한 애드온 카드가 필요치 않을 만큼 모든 기능이 메인보드에 집약되었고, M.2 방식의 SSD가 대중화된 이후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SATA 포트도 장식품이 된 지 오래다. 기껏해야 하나, 많아도 두 개면 족하니 m-ATX로도 부족함이 없다. 기능확장이 필요하다 해도 이제는 USB라는 훌륭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어 불편도 없다. ◆ 앱코 U20MP 큐빅 미니+ 디스플레이 (블랙) 케이스 ① 규격 & 호환성 규격: 미니타워 / M-ATX 케이스 지원 메인보드: M-ATX / M-ITX VGA: 최대 350mm CPU 쿨러: 최대 165mm 파워: 표준-ATX, 하단 후면 장착 / 장착 길이 최대 180mm 수랭쿨러: 최대 2열 지원 (상단 최대 280mm·240mm, 후면 최대 120mm) ② 외관 & 디자인 전면: 강화유리 측면: 강화유리 먼지필터: 부분 적용 ③ 쿨링 & 확장성 쿨링팬: 총 3개 (후면 120mm LED ×1, 내부 측면 120mm LED ×2) LED 팬: 3개 포함 저장장치: 최대 3개 (8.9cm ×1, 6.4cm ×2) 수평 PCI 슬롯: 4개 ④ 입출력 포트 USB 2.0 USB 3.x (5Gbps) ⑤ 크기 & 기타 212 × 360 × 453mm (W × D × H) 보증 : 1년 무상 A/S 서비스 가격 : 3만 9,9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 m-ATX 보드로 예쁘게 빌드하는 법 m-ATX 보드를 이용해 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라면 케이스 선택에 꽤나 신중을 기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고성능 그래픽카드 등의 장착이 어려울 수도 있으며, 수냉쿨러 설치에 제약이 발생할 수도 있다. 조립을 무사히 마쳤더라도 최신 하드웨어의 높은 발열을 감당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는 예도 잦다. 반면, m-ATX 규격의 케이스는 그 크기 덕분에 웬만하면 디자인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효과를 발휘한다.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부담스럽지 않아 RGB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 더 예쁘고 만족스러운 PC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파노라믹 글래스 스타일이라면 m-ATX 케이스의 장점이 더욱 도드라진다. 이왕이면 조금 더 넉넉한 공간을 지원하는 m-ATX 케이스라면 금상첨화. 조립과 선정리도 한결 편리하고 크기가 큰 고성능 공랭쿨러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도 있다. 아마도 바로 이 부분 때문에 m-ATX 케이스 선택을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앱코의 신제품 U20MP 큐빅 미니 + 디스플레이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전면까지 강화유리로 처리한 파노라믹 뷰 스타일은 분명한 장단이 있다. PC 내부의 화려함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큰 장점과 발열에 대한 대책이 조금은 부족할 수 있다는 단점이 모두 제기된다. 그럼에도 스타일이 주는 효과가 너무 드라마틱한 덕분에 대개의 소비자가 반드시 한 번은 반드시 고려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파노라믹 뷰 스타일은 그만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다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싶은 PC를 구상한다면 내부 구성에 따라 화려함이 극대화되는 구성, 또는 심플하고 정갈한 구성 등 사용자의 의도가 그대로 투영되는 덕분에 사용자의 성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을 제공한다. 제어부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은 역시 CPU와 GPU의 온도를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 부분이다. 아무래도 조금은 작은 케이스인 탓에 고성능 하드웨어를 장착할 예정인 사용자일수록 발열에 대한 걱정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보면, 단순한 디스플레이 하나가 주는 유용함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는 USB 2.0 방식으로 제공된다. 메인보드의 USB 2.0 헤더와 연결해 주면 된다. 이후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간단한 설정을 마치면 케이스의 디스플레이가 정상적인 온도를 표시하기 시작한다. 제어부는 좌측 하단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디스플레이 역시 동일한 위치에 배치된 것을 감안하면 이 케이스는 책상 위, 사용자의 오른쪽에 배치하는 구조를 기본으로 상정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작은 크기, 사용자의 개성이나 RGB의 화려함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파노라믹 뷰 스타일의 케이스임을 감안하면 최적의 배치라 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리셋과 LED 제어를 공유하는 버튼과 2개의 USB 2.0, 하나의 USB 3.0 포트를 지원한다. 비교적 저렴한 3만원 대, 전면까지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만한 구성도 훌륭하다. 다만, Type-C의 미지원은 그럼에도 살짝 아쉬워진다. 상단엔 쉽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마그네틱 필터가 적용됐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필터이기도 하며, 관리도 가장 편리한 방식이다. 해당 위치에는 2개의 120mm 쿨링팬 또는 2개의 14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다.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경우 최대 280mm까지 장착할 수 있다. 대개 배기 형태로 쿨링팬이 장착되는 위치이다 보니 동작 중 먼지가 내려앉을 일은 많지 않지만, 케이스 상단이고 보면 오히려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가 내려앉는 예가 많으므로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필터는 가장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이를 막는 수단이 된다. U20MP 큐빅 미니는 작지만 넉넉한 케이스다. m-ATX를 지원하는 케이스 치고는 제법 넉넉한 하드웨어 장착 공간을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고 조립 편의성도 꽤나 괜찮은 편이다. 350mm 길이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65mm 높이의 공랭쿨러도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다. 전면의 강화유리 패널로 인해 흡기용 쿨링팬을 장착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더 넓은 그래픽카드 장착 공간을 확보하게 만드는 역설적인 긍정의 효과를 만들어 낸다. 부족할 수 있는 쿨링은 측면에 적용된 두 개의 120mm 흡기용 쿨링팬을 통해 보완한다. 120mm U8 리버스 FRGB 쿨링팬을 기본지원해 이를 통해 충분한 공기를 시스템 내부로 공급한다. 쿨링팬의 블레이드가 역방향으로 배치된 구조라서 흡기로 동작해도 화려한 RGB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물론, 우측 사이드 패널 흡입구 부분에는 먼지필터가 장착돼 먼지의 유입도 효과적으로 막는다. 이밖에 후면에도 U8 120mm FRGB 팬을 하나 더 제공한다. 작은 케이스임에도 충분한 수량의 흡/배기용 쿨링팬을 기본 제공해 쿨링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구성을 갖추었다. 파워 챔버 내부에는 파워 서플라이와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는 멀티 브래킷이 장착된다. 하나의 3.5” HDD와 하나의 2.5” SSD, 또는 두 개의 2.5” SSD를 장착할 수 있다. 이외에 파워 윗부분 측면 패널에도 하나의 2.5” SSD를 더 장착할 수 있다. 파워 서플라이는 최대 180mm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되는 하단에도 먼지필터가 제공된다. 파워의 발열 해소를 위해 외부의 공기를 흡입하는 위치이므로 먼지필터는 꽤나 요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부의 파워 챔버 상단에도 두 개의 120mm 쿨링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 좀 더 원활한 내부 쿨링을 꾀하는 경우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시스템 세팅(하드웨어 구성) ① CPU - INTEL Core Ultra 7 시리즈2 265K 애로우레이크 ② M/B - ASRock B860M LiveMixer WiFi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CUDIMM 32GB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M.2 NVMe 2TB 대원씨티에스 NVMe SSD ⑤ VGA - option ⑥ 쿨러 - 이엠텍 레드빗 ICE 240 RGB 수냉 쿨러 ⑦ 파워 - 맥스엘리트 STARS GEMINI 750W 80PLUS골드 파워 ⑧ OS - Windows 11 Pro 23H2 # 책상 위를 빛나게 해줄 효과만점의 아이템 파노라믹 뷰 케이스는 시스템 내부 구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소비자에 따라 선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분명한 점은 내부의 구성과 조립이 완벽할수록 이 스타일이 주는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는 점일 것이다. 앱코 U20MP 큐빅 미니는 ATX보다 더 작은 큐빅 스타일 덕분에 책상 위에 올려 두면 그 자체만으로도 귀엽다 느낄 만큼 작고 예쁜 디자인에 세련된 파노라믹 뷰 스타일까지 두루 갖추어 만족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함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RGB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RGB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 깔끔하고 통일된 색감의 하드웨어를 선택해 조합하고 특정 색상의 케이블 등으로 멋을 내는 정도로도 남다른 비쥬얼의 PC를 완성할 수 있다. 작은 케이스에 고성능 하드웨어를 조합하게 되는 경우 쿨링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해도 발열에 대한 걱정을 거두기는 쉽지 않은 일. 이때는 CPU와 GPU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가 제 역할을 해 준다. 수냉쿨러부터 다양한 하드웨어에 온도 표시 기능이 제공되는 이유 역시 최근 부쩍 높아진 발열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 때문일 것이다. m-ATX를 지원하는 아기자기한 사이즈, 그럼에도 넉넉한 크기의 하드웨어 지원, 쿨링에 대한 충분한 대비, 파노라믹 뷰의 탁월한 스타일, 여기에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온도까지. 단순히 귀엽고 예쁜 디자인과 스타일뿐 아니라 사용자가 걱정스러울 법한 모든 부분을 미리 대비한 덕에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가 바로 앱코 U20MP 큐빅 미니가 아닐까 생각된다. 책상 위에 올려 둘 PC, 그럼에도 나만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아기자기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완성된 PC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앱코 U20MP 큐빅 미니를 한번쯤 살펴보자.
대장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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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파워/쿨러]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퍼 딥톤 케이스 [써보니] 독특함을 감당할 수 있다면 당신의 시그니처가 된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원칙 속에서도 차별화의 승부처는 디테일이라는 맥락.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퍼 딥톤은 미니타워 m-ATX/ITX 케이스로, 전면 140mm RGB와 우퍼형 전면, 강화유리, 측면 에어벤트+하단 120mm의 2-WAY 흡기 구조를 갖춘다. USB-C·다양한 포트, 최대 3개 스토리지, 295mm VGA·155mm 공랭, 240mm 파워 지원. 전작 디자인을 계승하며 기능을 개선했고, 측면 패널 개폐와 먼지필터 등 편의 구성 포함. 후면 120mm까지 기본 팬 총 3개. 가격은 3만 원대다. 디자인 영역에는 바이블로 여겨지는 한 마디가 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의 명언이 바로 그것. 어떤 기능이 부여되는지에 따라 그 형태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명언은 건축물이나 각종 제품이 가진 기능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구현되도록 이끄는 하나의 가이드가 되어 왔다. 다만, 이 같은 정의가 항상 진리일 수는 없다. 동일한 기능을 가진 모든 제품이 동일한 형태를 띄게 되는 건 역시 그 제품이 가진 기능 때문이겠지만, 때로는 이로 인해 조금은 천편일률적으로 흐르는 시장이 재미없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 다른 제조사, 다른 엔지니어의 손을 거친 제품이 나와보니 똑같은 형태, 똑같은 디자인이라면 소비자로서도 재미없긴 매한가지가 아닐까? ◆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퍼 딥톤 (블랙) ① 규격 & 호환성 규격: 미니타워 / M-ATX 케이스 지원 메인보드: M-ATX / ITX VGA: 최대 295mm CPU 쿨러: 최대 155mm 파워: 표준-ATX, 하단 후면 장착 / 장착 길이 최대 240mm ② 외관 & 디자인 전면: (제공 자료 없음) 측면: 강화유리 먼지필터: 부분 적용 ③ 쿨링 & 확장성 쿨링팬: 총 3개 (전면 140mm LED ×1, 120mm ×1 / 후면 120mm LED ×1) LED 팬: 총 2개 포함 저장장치: 최대 3개 (8.9cm ×2, 6.4cm ×1) 수평 PCI 슬롯: 4개 ④ 입출력 포트 USB 2.0 USB 3.x (5Gbps) USB-C (5Gbps) ⑤ 크기&가격 크기: 195 × 347 × 410mm (W × D × H) 가격: 약 3만 4,000원 (쇼핑정보 다나와 최저가 기준) 제조&유통: 마이크로닉스 # 승부처는 ‘디테일’이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퍼 딥톤 그럼에도 모든 제품은 그 제품이 가진 기능이 요구하는 ‘형태’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빌딩의 모습이 천편일률적이고, 아파트의 모습이 똑같듯 PC 케이스의 기본 형태 역시 대부분 동일하다. 당연하겠지만, 표준화된 규격의 메인보드를 비롯한 하드웨어를 수납하다 보면 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 이를 타파하려는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파격의 대가는 결국 불편함과 떨어지는 호환성,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돌아오기 일쑤다. 물론, 그 파격은 그 나름대로 불편과 높은 가격을 감당할 나름의 가치가 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결국 동일한 구조와 형태로 수렴하는 시장에서의 승부처는 결국 ‘디테일’이다. 기본 틀을 깨 보려는 파격은 대가가 너무 고통스럽고, 기본을 열심히 지키면 차별화가 어렵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소비자는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눈길을 주기 마련이고, 제품의 성패와 관계없이 브랜드 인지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남다른 디테일을 구현하는 데 성공한 대표작이 바로 마이크로닉스의 ‘우퍼’ 시리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를 차치하더라도, 확실히 ‘혁신’이라 부를 만한 물건이었다. PC 케이스가 갖는 고유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케이스로 보이지 않는 디테일을 구현해 냈다. 글쓴이는 우퍼 시리즈가 얼마나 판매됐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새로운 디테일이 시장에 일대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만큼은 아직도 명확히 기억한다. 그만큼 디테일은 분명 남달랐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퍼 딥톤’은 전작인 우퍼 시리즈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게 상품성과 기능을 개선한 모델. 우퍼 시리즈가 소비자에게 주었던 신선한 충격은 고스란히 유지한 채 PC 케이스로서의 기능은 더욱 강화했다. 덕분에 전작의 독특함에 눈길을 주고도 구매를 결정짓지 못했던 소비자라면 이번엔 좀 더 수월하게 구매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우퍼 딥톤이 여타 PC 케이스와 다른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만드는 결정적 디테일은 바로 전면에 있다. 큼직한 고출력 오디오의 우퍼를 보는 듯한 스타일을 케이스에 접목한 시도는 언제 보아도 참신하고 독창적이다. 개개인의 선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시장에는 시도가 지속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항상 새로운 느낌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우퍼 딥톤의 전면에는 140mm에 달하는 거대한 RGB 쿨링팬이 장착돼 있다. PC 내부로의 원활한 공기 유입을 꾀하는 전형적인 ‘기능’에 마치 우퍼 스피커를 보는 듯한 교묘한 ‘디자인’을 접목했다. 낮은 속도로 회전해도 탁월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내는 대형 쿨링팬 덕분에 기능과 독특한 스타일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모두 충족한다. HDB 방식의 쿨링팬으로 수명도 길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RGB를 지원하는 쿨링팬을 장착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색상을 설정할 수 있지만, 요란한 멀티컬러나 다양한 효과를 부여하기보다는 아주 살짝, 은은하게 비치는 화이트나 브라운 등의 컬러로 고정하는 것이 오히려 멋지다. 우퍼 딥톤이 가진 독특한 스타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부각시켜 주는 느낌이다. 물론, 색감에 대한 선호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부분이니 이는 글쓴이만의 감상일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우퍼 딥톤은 전작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측면의 에어벤트이다. 별도의 쿨링팬 없이도 자연스레 공기가 시스템 내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측면부를 에어벤트 처리하여 전면 쿨링팬을 보조한다. 에어벤트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숨겨진 기능 하나는 바로 전면 하단에 장착된 120mm 쿨링팬이다. 140mm 쿨링팬이 만들어내는 남다른 스타일 때문에 하단의 120mm 쿨링팬은 내부에 숨겨져 있지만, 해당 쿨링팬 역시 공기를 효과적으로 시스템 내부로 밀어 넣어 주는 역할을 한다. 측면 에어벤트로부터 자연스레 유입된 공기는 전면 하단의 120mm 쿨링팬을 통해 시스템 내부로 공급된다. 140mm 쿨링팬이 그릴을 통해 내부로 공기를 유입시킨다면, 하단의 120mm 쿨링팬은 측면 에어벤트를 통해 공기를 빨아들이는 2-WAY 구조를 완성한 셈.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하드웨어의 막대한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유체역학의 원리를 적극 응용했다. 측면의 강화유리 패널도 상당한 개선이 곁들였다. 볼헤드와 클램프를 적용, 간단한 스냅만으로도 전체를 여닫을 수 있다. 조립 시엔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본다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한 셈. 우퍼와 같은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한 케이스는 너무 커도 안 될 일이다. 때문에 조금 작은 사이즈로 마감된 우퍼 딥톤은 상대적으로 조립에 활용할 공간도 넓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간편하게 개폐되는 사이드 패널 덕분에 공간의 부족을 느끼지 않아도 돼 DIY에 도전할 초심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우퍼 딥톤에 대해 마이크로닉스를 칭찬하고픈 한 가지는,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음에도 가격은 오히려 전작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이다. 어디든 조금만 개선하면 개선의 가치보다 가격의 상승이 높은 것이 일반적인 시장에서 흔치 않은 결정이라서 소비자가 더욱 반길 만하다. 아마도 전작에서 소비자가 가장 아쉬워한 부분이 USB 3.2 Type-C의 지원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거의 모든 메인보드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데도 보급형 케이스에서는 이를 지원하는 예를 찾기 쉽지 않다. 그만큼 이의 지원에 예상보다 높은 비용의 상승이 뒤따른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점은 꽤나 긍정적이다. 이 밖에 USB 2.0, USB 3.0 등 Type-A 포트와 LED 제어를 위한 버튼 등이 모두 지원된다. 상단에는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필터가 장착된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라서 별도로 설명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알고 있을 법한데, 사용과 관리가 매우 쉬워 어떤 쿨러를 사용해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우퍼 딥톤을 더욱 우퍼처럼 보이게 만드는 두 번째 요소는 아마도 이 케이스가 가진 독특한 풋 때문이 아닐까? 정말로 우퍼의, 또는 가구의 그것과 닮은 독특한 목재 구조의 풋을 적용해 더욱 스피커 같은 감성을 만들어낸다. 전면의 대형 쿨링팬과 이 풋의 조합이 제품의 인상을 결정하는 느낌이다. 파워가 장착되는 하단에도 별도의 먼지필터가 제공된다. 파워 서플라이의 발열 해소를 위한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부분인 만큼 의외로 꽤나 중요하게 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부분을 통해 유입된 공기는 파워 서플라이 내부를 냉각한 후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고 파워 서플라이의 쿨링팬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 구조이다. 후면에도 배기를 위한 하나의 120mm RGB 쿨링팬이 기본 제공된다. 이 밖에 파워 챔버 상단과 케이스 상단 등에 각각 2개의 120mm 쿨링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수냉 쿨러를 사용할 경우 240mm 라디에이터까지 수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스 크기에서 짐작할 수 있지만, 우퍼 딥톤은 m-ATX와 ITX 메인보드를 지원한다. ATX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다소 아쉬울 법한데, ATX를 수납할 수 있을 만큼 크기를 키우면 독특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다. 역시 스타일을 고려하면 m-ATX 지원이 최선인 느낌이다. 이 밖에 295mm 길이의 그래픽카드, 155mm 높이의 공랭 쿨러까지 장착이 가능해 m-ATX 기반의 작고 강력한 PC를 구상하는 소비자라면 어려움 없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좁은 케이스일수록 조립의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사실 역시 잊지 말자. 작은 케이스지만 파워 서플라이 선택의 폭이 꽤나 넓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무려 240mm 길이의 파워까지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어 m-ATX로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할 소비자들에 대단히 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파워 앞쪽에는 최대 2개의 3.5” HDD, 또는 역시 최대 2개의 2.5”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스토리지 베이가 배치돼 있다. M.2 방식의 SSD가 일반화된 후 여타 드라이브의 장착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이만하면 충분한 수준이다. 다만, 최대 2개씩의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해서 모두 4개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장착할 수 있는 스토리지는 총 3개이고,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시스템 세팅(하드웨어 구성) ① CPU - INTEL Core Ultra 7 시리즈2 265K 애로우레이크 ② M/B - ASRock B860M LiveMixer WiFi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CUDIMM 32GB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M.2 NVMe 2TB 대원씨티에스 NVMe SSD ⑤ VGA - option ⑥ 쿨러 - 인텔 순정 ⑦ 파워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표준PC ⑧ OS - Windows 11 Pro 23H2 # 독특한 감성을 좀 더 확장할 수 있을까?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 그리고 이를 모두 충족하면서도 소비자가 만족해할 가격. 제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 상반된 가치들을 조율하는 작업은 꽤나 고되다. 사용자는 자신의 성향이나 기호에 따라 뭐가 이상하고 뭐가 부족하다거나, 비싸거나 싸다는 등의 평가를 쉽게 내리지만, 정작 소비자의 그런 평가조차도 제품 기획자들은 이미 예상하고 있을 만큼 끝없는 고심과 시장에 대한 시뮬레이션의 결과가 바로 제품이다. 개중에 소비자의 시선과 제품 기획자의 의도가 정확히 맞아떨어질 때 우리는 소위 “대박이 났다”는 제품을 만나게 된다. 어떤 제품은 기능과 스타일에 비해 확연히 저렴한 가격 덕분에, 어떤 제품은 비싼 가격에도 여타 경쟁제품이 줄 수 없는 고급스러움과 독특한 스타일 덕분에. 워낙 이유도 천차만별이라서 이를 정량화하고 제품의 기획 단계에서 반영하려 노력해도 그 결과가 항상 좋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만큼 소비자의 눈높이에 적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제품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대중적이되 흔하지 않은 고유의 감성이 살아 있어야 하고, 품질은 높지만 가격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여기에 남다른 디테일이나 기능 등 소비자를 한눈에 끌어당길 만한 와우 포인트도 존재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어렵다. 조화되지 않는 이질적인 가치들을 하나의 제품에 녹여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닉스 우퍼 딥톤 역시 이런 지난한 과정의 산물이다. 덕분에 우리는 전작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훨씬 개선된 기능의 우퍼 시리즈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어디에서든 주목받을 만한 디자인과 디테일을 품고 있다. 여기에 가격도 저렴하다. 한마디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조목조목 잘 채운 제품이란 의미이다. 가끔 마이크로닉스의 제품을 살펴보면, 어떤 제품에서는 단가에 대한 고심 때문에 최고가 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퍼 딥톤에서도 살짝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데, 섀시와 먼지필터를 강화하고 전면을 실제 우퍼의 느낌이 나는 목재를 사용해 마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해 보게 된다. 3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이런 느낌을 내는 데 성공했으니, 이제 리얼 우드를 원하는 소수의 소비자를 위한 고급화를 진행해 보아도 괜찮겠다는 느낌이다. 우드만큼 우퍼 특유의 질감과 감성을 고스란히 살려내는 소재가 또 있을까? 어쩌면 리얼 우드는 바로 우퍼 빅톤에 적용될 때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아무튼, 전작을 제대로 다듬은 우퍼 딥톤은 고성능 소형 PC를 지향하는 소비자에겐 정말로 좋은 선택지가 될 만한 제품이다. 전작의 아쉬운 점을 싹 개선하고도 여전히 3만 원 초반의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구입에 따르는 부담도 거의 없다. PWM 방식의 쿨링팬을 제공하지 않는 점이 다소 아쉬운데, 어차피 소음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저소음으로 동작하므로 실사용에서의 아쉬움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스타일의 PC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는 영역이다. 그리고 현재의 시장에서 이런 망상(?)을 구현해 줄 케이스는 정말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우퍼 딥톤이 그중 하나라 할 만한데, 독특함을 품을 자신이 있다면 시도해 보자. 적어도 실망스럽지는 않을 제품이다.
대장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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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파워/쿨러] 맥스엘리트 STARS GEMINI 750W 파워 [써보니] 현실 가격이 된 브론즈, 기대 이상 만족 "맥스엘리트 STARS GEMINI 750W는 브론즈 등급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전원공급장치다. 145mm 하우징에 140mm FDB 팬을 적용해 정숙성과 냉각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12V 싱글레일과 7중 보호 회로로 다양한 부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유지한다. 최신 ATX 3.1 규격과 12V-2×6 커넥터를 기본 지원해 차세대 그래픽카드와도 자연스럽게 호환되고, 플랫 케이블로 조립 편의도 챙겼다. 무려 7년을 뒷받침하는 보증과 서비스 신뢰까지 더해, 메인스트림 단일 GPU 시스템에서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준비된 파워서플라이라 할 수 있다." 태초에 전원공급장치에 전원이 인가되던 순간부터 효율은 매번 선택의 기준이 됐다. 물론 25년 지금도 표 하나로 우열을 가르던 경쟁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전원공급장치의 가치는 어느 순간 그래프 바깥에서 판가름 나기 시작했다. 상향평준화 된 기술력이 선행되면서 부터다. 구동하는 내내 발생하는 소리, 열 그리고 전압 이라는 조건이 기준이다. 그래서 요즘 등장하는 브론즈 파워는 값싼 대안이 아니라, 신뢰해도 되는 대중 프리미엄의 층위로 다시 읽힌다. 맥스엘리트는 시장의 변화를 일찍 알아챈 쪽이다. 해외 하이엔드 유통에서 배운 정석을 자기 체질로 옮겨오되, 한국 사용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포인트 '정숙, 조립 편의, 보증'을 묵묵히 정비했다. 들여다보면 화려한 표어보다 작은 디테일을 고집해 온 흔적이 많다. 케이블의 결에서부터 팬의 구동 알고리즘, 출력의 매무새까지. 회사가 내세운 ‘안정’은 스펙을 암송하는 대신 시간을 통해 증명되는 쪽에 가깝다. 스타즈 라인업에 추가된 GEMINI는 브론즈라는 무대 위로 끌어올린 보급기의 새로운 타이틀이라 보면 된다. 바디 길이를 한 뼘 덧대고, 140mm FDB 팬으로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선택은 굳이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 동일한 풍량을 더 낮은 회전으로 만들면, 시스템은 금세 차분해진다. 귀는 작은 진동을 먼저 알아채고, 케이스 안 공기는 덜 헐떡인다. 전원은 원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편이 좋다. 부하가 오르내릴 때도 표정 한 번 바뀌지 않는 쪽이 더 신뢰롭다. GEMINI가 내세우는 미덕은 바로 무표정에 가깝다. 수치의 꼭대기를 노리기보다, 사용 흐름이 이어지는 동안 박자가 끊기지 않도록 설계했다. 변수가 끼어들 여지를 줄이고, 급한 순간에도 충분한 여유가 뒤따른다. 본디 파워서플라이는 그래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 맥스엘리트 STARS GEMINI 750W 파워 ① 출력: 750 W (80PLUS 브론즈, +12 V 싱글레일 100%, PF 99 %, 액티브 PFC) ② DC 출력 +3.3 V: 15 A +5 V: 15 A +12 V: 62.5 A -12 V: 0.3 A +5Vsb: 3.0 A ③ 쿨링팬 140 mm FDB 베어링 1 개 (자동 팬 조절 지원) ④ 커넥터 메인 24핀(20+4) 1 개 보조 8핀(4+4) 2 개 PCIe 16핀(12V-2×6) 1 개 PCIe 8핀(6+2) 2 개 SATA 4 개 IDE 4핀 2 개 ⑤ 부가기능 플랫 케이블, 105 ℃ 콘덴서, 대기전력 1 W 미만 ⑥ 보호회로 OVP, UVP, OPP, OTP, SCP, SIP, NLP ⑦ 기타 보증기간: 무상 7년 제조사: 맥스엘리트 최신 규격 ATX 3.1이 기본 눈높이 파워서플라이를 오래 사용해본 사람일수록 냉각 성능을 유독 따진다. 특히 소음을 줄이는 데 왕도가 있다면, 팬의 크기가 핵심이다. 그 점에서 GEMINI가 선택한 140mm FDB 팬은 설계 철학 측면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회전수를 낮춰도 풍량이 유지되는 구조, 유체 베어링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디자인, 공기 흐름이 날카롭게 끊어지지 않도록 그릴의 패턴을 다듬은 디테일까지. 표면적으론 단지 ‘팬이 크다’는 한 줄로 요약되지만, 실상은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흡·배기 홀을 직선 위주로 쪼개고, 공기가 꺾이지 않도록 내부 부품 간 간격을 확보했다. 한때 유행했던 작은 구멍을 촘촘히 뚫어 표면을 가려놓는 디자인은 보기엔 정교해 보여도 실사용에선 저항이 된다. 어쩌면 단순할 수 있는 논리가 실제 파워에 적용될지의 여부는 자본논리와의 타협을 회피했을 때여야 한다. 당장의 이윤 보다 품질을 먼저 생각하는 기조가 바탕이 되었을때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이는 맥스엘리트가 선보이는 전원공급장치 라인업에서 매회 목격되는 변화다. 두 번째는 깊이를 145mm로 잡고 140mm FDB 팬을 수용한 결정은 동일 풍량 기준으로 회전수를 낮출 수 있으니 베어링 하중과 공력 소음이 함께 줄어드는 효과와 밀접하다. 결과적으론 팬 속도 제어 로직의 여유를 만든다. 온도가 서서히 오를 때 불필요한 급등을 피하고, 부하가 내려가면 과도한 관성 영역 없이 속도를 감속시킬 수 있다. 그릴 형상도 흡·배기 경로에서 에어홀을 크게 내 흐름이 꺾이지 않게 했는데, 저압 구간에서 거슬리는 소음을 만들지 않도록 출구를 정리해 둔 셈이다. 요약하면 낮은 팬 회전수로도 충분한 열 배출을 가능케 한 디자인이다. 전원 품질도 디테일했다. +12V 싱글레일 62.5A를 기본으로 잡고, 보호 대책을 두텁게 세웠다. 파워 시장에서 과전력(OPP), 과온(OTP), 과전압·저전압(OVP/UVP), 단락(SCP), 서지/인러시 대응(SIP), 무부하 보호(NLP)를 포함한 7중 보호는 기본으로 정착한지 오래다. 내노라하는 브랜드 제품이 모두 답습하고 있다. 맥스엘리트 스타즈 제미니 파워 역시나 충족한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화를 불러오는데, 시스템에서 발동하는 문제에 대해 보호 임계값과 개입 타이밍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으면 정상 운용에서도 불필요한 차단이 발생한다. 반대로 느슨하면 스파이크 구간에서 하위 부품에 스트레스를 전가한다. GEMINI 방향성은 스파이크 흡수능과 정상 복귀속도의 균형에 있다. 능동형 PFC로 역률을 0.99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105 °C 등급의 일제 캐패시터가 범퍼 역할을 해 변수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사실 전원부 노화 속도는 냉각과 캐패시터 스펙이 좌우한다. 열거한 두가지 영역은 보급기 라인업임에도 무려 7년이라는 긴 보증기간을 현실화하는 전제다. 효율은 230V EU 기준으로 20%/50%/100% 부하에서 87.70% / 89.30% / 86.00%를 제시했다. 파워가 강조하는 등급의 실제 의미는 어느 구간을 중심으로 설계가 최적화됐는가를 의미한다. 많은 파워는 중부하(대략 정격의 절반 전후) 대기 상태에 비중을 높게 둔다.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기는 곳이 바로 저부하 구간인데 이땐 불필요한 스위칭 손실이나 팬 구동으로 거슬리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이 바로 기술력이다. 최신 규격은 ATX 3.1과 12V-2×6 커넥터 지원으로 갈음하겠다 그래픽카드의 트랜지언트 요구가 커진 현 시점에서, 케이블·커넥터·컨택 압력·감지핀 동작까지 묶어서 관리하는 최신 사양이 적용됐다. RTX 5천 시리즈 고성능 그래픽카드 사용 환경이라면 필수적인 신형 12V-2×6 케이블은 접촉 면적과 감지 로직을 함께 개선해, 고부하 구간에서 접점 온도 상승을 줄이고 체결 상태 오류를 초기에 걸러낸다. 파워가 최신 규격에 대응했을 때 좋은 점은 사용자가 별도 젠더나 임시 방편 없이 단일 케이블 경로로 연결을 단순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선정리뿐 아니라 전기적 신뢰 측면에서도 이점이다. 하드웨어의 물리적 형태와 설계를 의미하는 메커니컬·전원 케이블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지칭하는 하네스 구성만 봐도 '보급기' 제품에는 과분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어떻게 보면 이제 보급기 제품도 브론즈가 기본인 시대를 만들겠다는 나름이 야심을 표출하는 것이자 이는 과거 AMD가 쿼드코어 제품의 문턱을 확 낮추어 국민 시피유로 성장한 행보를 연상케 하는 전략이다. 풀 모듈러 대신 플랫 일체형 케이블을 채택해 비용 상승을 억제했는데, 플랫 케이블은 굴곡 반경이 일정해 케이스 샤라우드와 메인보드 트레이 특정 공간에 몰아 정리하기에 유리하고, 공기 통로를 확보하는 측면에도 괜찮다. 제공하는 소켓은 24핀 메인, CPU 보조 8핀(4+4) ×2, GPU용 12V-2×6 1개와 PCIe 8핀(6+2) 2개, SATA 공급 용도로 이정도면 메인스트림 단일 GPU 구성 목적에 추가 어댑터 없이 커버할 수 있다. 물론 케이스에 따라 PSU 챔버의 케이블 공간이 협소하면 145mm 깊이가 타이트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하는 모듈 디자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만일의 변수를 제외하면, 표준 ATX 케이스에서는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자신감의 근거는 보급기 제품임에도 보증 기간이 7년이라는 문구만큼 명확한 것도 없다. 사실 전원 장치는 고장 확률 자체가 낮아야 하지만, 만약의 상황에서 문제가 생기면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렇다보니 초기 불량·조기 고장에 대한 대응 속도, 부품 교체 주기와 리퍼 정책, 국내 물류 동선이 갖춰진 탄탄한 브랜드 제품이 실사용 만족이 높다. 맥스엘리트는 이미 시소닉 제품을 한국 시장에 오랜기간 유통하며 서비스에 대해서는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안정된 회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마지막으로 750W 용량이라는 부분인데, 단일 GPU 메인스트림 구성에서 가장 선호하는 용량이다. 맥스엘리트 STARS GEMINI는 추구하는 방향이 고스팩 제품이 으레 내세우는 숫자 경쟁이 아니라 동작 품질로 평가 받겠다는 쪽이다. 위에서 열거한 특징만 따져도 같은 등급의 타 브랜드 선택지와 나란히 놓였을 때 경쟁력은 우위로 오른다. 준비된 파워. 안살 이유가 없다.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구매해도 된다. 안 살 이유를 찾기 어렵다. 애초에 STARS GEMINI 750W는 메인스트림 단일 GPU PC에서 최상의 편의 제공이라는 측면을 예리하게 노렸다. 장착은 평이했고, 연결은 최신 표준으로 정리했으며, 부하 변화가 잦은 환경에서도 동작은 일정했다. “믿고 써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답해도 무방하다. 제품은 기본 네 가지 리스크에 확실하게 대비했다. 첫째, 연결 리스크다. ATX 3.1과 12V-2×6을 기본 제공해 케이블·젠더 선택에서 오는 오동작 여지를 제거했다. 둘째, 발열·소음 리스크다. 145mm 길이의 하우징에 140mm FDB 팬을 앉혀 같은 풍량을 더 낮은 회전수로 처리한다. 셋째, 트랜지언트 리스크다. 순간 전류가 치솟는 피크 구간에서 전압이 출렁이지 않도록 보호·제어에 여유를 뒀다. 넷째, 내구·노화 리스크다. 고온 환경에서의 예상할 수 있는 성능 저하를 늦춘 아이디어가 내부 공기 흐름을 고려한 부품 배치다. 장착 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라면 다음과 같다. 표준 ATX 하단 장착형 케이스라면 깊이 145mm는 대체로 여유가 있다. 다만 PSU 챔버가 짧거나 저장장치 트레이가 가까운 구조라면 케이블 헤드룸 작업은 필요하다. 12V-2×6은 체결감을 느낄 때까지 곧게 밀어 넣고, 측면 패널이 케이블을 눌러 체결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간섭 정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ITX처럼 내부가 극단적으로 비좁은 케이스라면 공간이 사용 여부를 가늠하는 변수다. 그 경우에도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라인을 먼저 쑤셔넣고 나머지를 간섭을 해결하면 된다. 단, 용량에 대해선 미연에 선을 그어 놓는게 좋다. GPU 전력 예산이 250~300W급인 단일 GPU 시스템에서 750W는 OK. 향후 한단계 윗 등급 그래픽카드 교체를 고려하더라도 일반적인 사용 범주라면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350W 이상을 상시 요구하는 그래픽카드 교체를 고민중이고, 이때 CPU·저장장치 확장과 오버클럭까지 할 거라면 이보다 큰 용량 제품으로 가야 한다. 열거한 내용만 따를 수 있다면, 사용하는 내내 전원 문자로 발목 잡힐 우려는 없다. 마지막으로 민감한 문제. 비용 대비 체감은 흠잡을 데가 없다. 사실 맥스엘리트를 두고 시장에서는 ‘과장을 모르는 회사’라 말하곤 한다. 실물을 보면 이해가 된다. 화려한 부품 이름을 나열하는 대신, 체감의 빈칸을 채우는 데 에너지를 쓴 흔적이 보인다. 물론, 라인업의 위계를 넘나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골드는 여전히 골드의 자리를 가진다. 다만 GEMINI가 겨냥하는 지점은 다르다. 벤치마크의 꼭대기보다, 실제 작업과 게임이 이어지는 중간대의 작동감에 초점을 맞췄다. 특정한 이유로 상위 용량이 필요한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맥스엘리트 신제품 STARS GEMINI 750W 전원공급장치는 지인에게 추천해도 될 제품이다. 참고로 가격은 쇼핑정보 서비스 다나와 기준 5만 9,000원 이다.
대장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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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파워/쿨러] 리안리 O11D MINI V2 케이스 [써보니]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 "리안리 O11D MINI V2는 전작의 한계를 개선해 풀사이즈 ATX 파워를 지원하고, 유연한 메인보드·라디에이터 호환성, 편리한 선정리 구조, 상·하단 선택형 I/O 배치로 조립과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FLOW 버전은 기본 팬으로 압도적인 흡기 성능을 제공해 쿨링 효율을 극대화한다. 디자인, 성능, 편의성을 모두 잡은 미니 케이스의 완성형이라 할 만하다." 한여름에 문을 닫고 PC로 고사양 게임을 즐기면서 선풍기를 돌려본 적이 있는가? 그런 짓을 누가 하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이다. 창문을 열었을 때 외부에서 방 안이 훤히 들여다보인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직접 해본 적이 있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결과는 선풍기는 돌고 있는데 방 안은 숨 막히게 뜨거워졌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찬 공기는 들어오지 않고, 이미 뜨거워진 공기만 선풍기 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돌 뿐이니까. PC 케이스도 마찬가지다.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고 내보내기만 한다면 케이스 내부는 음압 상태처럼 될 수 있다. 이 경우 쿨링팬이 아닌 조그만 틈새로 공기가 흡입되어야 하기에, 쿨링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즉, 쿨링 시스템을 제대로 구성하려면 차가운 공기를 외부에서 충분히 들이마시고, 뜨거워진 공기를 내보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가 길어졌다. 조금 더 보충하자면, 쿨링 성능이 뛰어난 케이스는 차가운 공기를 ‘많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들이마시고 이를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케이스에서는 쉽지 않은 과제다. 그런데 리안리는 이를 제대로 해냈다. 리안리 O11D MINI V2는 작은 몸집임에도 거대한 폐활량을 가진 괴물처럼 차가운 공기를 시원하게 들이마신다. ◆ Lian Li O11D MINI V2 케이스 ① 규격 & 호환성 미들타워 / ATX, M-ATX, M-ITX 지원 VGA: 최대 400mm / CPU 쿨러: 최대 160mm 표준-ATX 파워, 하단 장착 (최대 200mm) 수랭쿨러: 상단 최대 360mm·280mm / 측면 최대 240mm / 최대 3열 지원 ② 외관 & 디자인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부분 먼지필터 적용 ③ 쿨링 & 확장성 기본 팬 없음 (FLOW 버전은 기본 팬 5개 포함) 저장장치: 최대 4개 (8.9cm ×2, 6.4cm ×2) 수평 PCI 슬롯 5개 ④ 입출력 포트 USB 3.x (5Gbps) USB-C (10Gbps) ⑤ 크기 273.3 × 423.6 × 391.95mm (W × D × H) 유통: 서린씨앤아이 이제 풀사이즈 ATX 파워서플라이 장착 흔히 있는 놈들이 더한다는 말이 있다. 얼굴이 잘생겼는데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돈까지 많다면? 아… 짜증 난다. 대체 그런 친구들의 단점은 뭘까? 물론 인간적인 귀여운 흠 하나쯤은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것마저 고쳤다면? 결점이 없잖아. 그렇게 비인간적인 친구가 되어버리고 만다. 리안리 O11D MINI V2가 그렇다. 전작 미니 PC 케이스 O11D MINI의 개선 모델이다. 그리고 평범한 개선 모델도 아니다. ‘많이’ 개선됐다. 개선됐다고 거듭 말했기에 혹 전작 O11D MINI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오해할 수도 있겠다. 오해하지 마시라. O11D MINI는 참 훌륭했다. 모듈 구조의 미니 케이스로 커스터마이징이 편했고, 모듈형 백패널로 상황에 맞춰 내부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ATX 메인보드 장착, 공랭 쿨러 최대 170mm, 그래픽카드 최대 395mm까지 마음만 먹으면 고성능 시스템을 꾸릴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조금 있었다. 파워서플라이는 SFX/SFX-L만 장착할 수 있었다. 이러면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다. 또 소소한 아쉬움으로는 어떤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기본 팬이 미포함됐다는 점, 그리고 I/O 모듈이 상단 고정이라 배치 유연성이 떨어졌다는 점이 있다. 그 정도다. O11D MINI V2는 그 점을 확실하게 개선했다. 내부 용량은 45.38L로 기존 O11D MINI보다 2L 더 늘었다. 이를 통해 200mm의 ATX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다. 굳이 SFX 파워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그런데 후계기임에도 미니 케이스라 크기 차이가 드라마틱하지는 않을 텐데, 그걸 어떻게 해결했을까? 된다. 콜럼버스가 계란을 깨 세운 것처럼 놀라운 방식으로. O11D MINI V2의 파워서플라이 좌측 장착부를 보면 기존 섀시에서 얇은 철판이 약간 삐져나와 있다. 잘못 만든 걸까? 아니다. 그게 핵심이다. 그 부분까지 나사홀만 확장시켰다. 그리고 측면 사이드 패널만 덮어주면 감쪽같다. 아… 이런 방법이라니. 굉장히 영리하게 해결했다. 또한 사이드 패널의 파워서플라이와 대응하는 측면 메쉬 영역 덕분에 발열 걱정도 없다. 박수를 쳐 주고 싶다. 라인업 세분화로 다양한 환경 대응 고성능 케이스를 구입하는 유저들은 쿨링팬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한 경우가 많다. ‘그냥 주는 대로 쓰면 되지’가 아니라, ‘난 이 쿨링팬을 써서 쿨링 성능을 극대화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케이스를 선택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고성능 케이스는 쿨링팬이 포함되지 않은 구성이 많다. O11 MINI도 그랬다. 납득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았다. 제조사에서 팬이 장착된 구성도 함께 제공했다면 선택이 훨씬 쉬웠을 사용자도 분명 있었을 테니까. O11D MINI V2는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바로 Flow 버전이다. 즉, O11D MINI V2는 총 네 가지 모델로 나뉜다. O11D MINI V2 블랙, O11D MINI V2 화이트, O11D MINI V2 FLOW 블랙, O11D MINI V2 FLOW 화이트. 그렇다면 FLOW 버전은 무엇일까? FLOW 버전은 팬 5개가 기본 장착된 제품군이다. 하단 3개(리버스), 측면 2개(리버스) 구성으로 총 5개가 들어간다. 참고로 리버스 팬은 흡기용 팬으로,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시원하게 빨아들인다. 하단부는 단순히 빨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10도 각도로 틀어져 있어, 리버스 팬이 흡입한 차가운 공기를 상단의 뜨거운 그래픽카드 쪽으로 강하게 뿜어 올린다. 그만큼 그래픽카드 쿨링 효율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시각적으로도 꽤 멋스럽다. 리안리가 공개한 공식 테스트 자료에 따르면 O11D MINI V2 FLOW는 LANCOOL 207과 동일한 조건에서 GPU 온도가 3.1°C 낮게 측정됐다. 변인을 통제한 상황에서 이런 차이가 난다는 건, O11D MINI V2의 설계가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FLOW 에디션은 PPLP Lab(Pro Performance Level Plan, 파워·팬·케이스 성능 평가 기관) 테스트에서 Level-A 평가를 받으며 공신력도 입증했다. 다만 FLOW 버전에 장착된 쿨링팬은 흑백이다. 화려한 시스템을 꾸미고 싶다면 기본 버전을 구매한 뒤, 개인 취향에 맞는 ARGB 쿨링팬을 따로 장착하는 방법이 더 어울릴 수 있다. 호환성 부터 편의성까지 전부다 개선 O11D MINI V2는 메인보드 규격으로 ATX, M-ATX, Mini-ITX를 지원하며, BTF 메인보드도 장착할 수 있다. 또한 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경우, CPU와 메인보드 사이에 M.2 슬롯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O11D MINI V2는 미니 케이스라 PCIe 슬롯이 5개인데, CPU 바로 아래에 M.2 슬롯이 있고 그다음에 PCIe 슬롯이 있는 메인보드라면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CPU 바로 아래가 PCIe 슬롯이라면, 라이저 케이블과 수직 VGA 마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장점은 또 있다. M-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때 메인보드 스탠드오프(지지대) 위치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메인보드를 위나 아래로 이동시켜 장착할 수 있다. 이 기능이 필요한 상황은 상단에 수랭쿨러 라디에이터를 설치할 때다. 라디에이터 두께가 두꺼울 경우 내려서 달아야 하고, 크게 두껍지 않다면 기존 방식대로 올려서 달아도 무방하다. 참고로 좋은 케이스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기준은, 편의성이다. 사실 제조사가 자존심을 걸고 선보이는 ‘고급’ 케이스는 조립 과정에서 감탄할 일이 많다. 사용자가 조립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없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 덕분에 사용자는 조립할 때 즐겁고, 실사용 시에도 편하다. 우선,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 장착 시 케이스 외부에서 작업할 수 있다. 브래킷에 장착한 뒤 통째로 끼워 넣으면 되니 조립 과정이 훨씬 편하다. 상단 라디에이터와 쿨링팬용 브래킷은 분리가 가능하고, 하단에는 분리형 먼지 필터가 있다. 상단 패널과 우측 패널에도 기본 내장 메쉬 필터가 있어 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케이스 측면 흡기 홀에 쿨링팬을 장착한 뒤 남는 구멍은 툴리스 방식 팬 커버 브래킷으로 막을 수 있다. 공기가 필요한 곳으로만 흐르도록 해 쿨링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한 전작에서는 I/O 모듈이 상단 고정이라 배치 유연성이 조금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것이 당연했기에 불만이 크지 않았지만, PC가 데스크테리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현재에는 불편한 점으로 느껴진다. 책상 위에 케이스를 두고 쓸 때 상단 I/O라면 전원을 켜거나 USB 포트를 사용하려면 몸을 일으켜야 하거나, 손을 더듬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다르다. 상단과 하단 중 원하는 위치에 I/O를 배치할 수 있다. 하단에 두면 책상 위에서도 쉽게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고, 상단으로 옮기면 하단 I/O와 커버를 제거할 수 있어 그 자리를 공기 흡입구로 활용할 수 있다. 즉, 쿨링 효율이 향상되는 것이다. 장점은 또 있다. 케이스를 옮길 때 하단에 I/O가 없으니 손을 넣기 쉽고, 들기도 간편하다. 또한 케이스 바닥의 알루미늄 받침대는 튼튼하고, 소재 특유의 세련된 외관 덕분에 시각적인 만족감도 크다. ◆ 시스템 세팅(하드웨어 구성) ① CPU - AMD 라이젠9-6세대 9950X3D (그래니트 릿지) ② M/B - ASRock B850 Challenger WiFi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6000 UDIMM 32GB 대원씨티에스 ④ SSD - 마이크론 크루셜 P510 2TB Gen5 NVMe SSD 대원씨티에스 ⑤ VGA - option ⑥ 쿨러 - Stream Vision 360 BLACK 수냉쿨러 서린씨앤아이 ⑦ 파워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0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⑧ OS - Windows 11 Pro 23H2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편리한 선정리 환경 군대에 들어갔을 때 빠르게 배우는 것이 침구 정리다. 깔끔하게 정리해둬야 했다. 당시 개인 공간이라고 해봐야 관물대와 그 아래 조그만 공간뿐이었는데, 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고참들의 최적화된 정리 스킬을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자리를 정리하면 솔직히 보기 좋았다. 선정리도 이와 같다.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케이스 내 공기 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PC 조립 시 현업자들은 선정리 스킬을 필수로 갖게 된다. 파는 물건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한다. 다만, 좋은 케이스를 쓰면 이 과정이 즐거워진다. 모든 게 깔끔하게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O11D MINI V2는 바로 그 선정리에 특화된 케이스다. 우선 눈에 띄는 건 24핀 케이블 브래킷이다. “24핀 전원 케이블? 그냥 뒤로 빼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지저분하게 넘어가 보일 때가 있다. O11D MINI V2에서 제공하는 24핀 케이블 브래킷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정확한 각도로 후면부로 케이블을 넘길 수 있다. 아, 편안하다. 후면에는 9개의 전용 케이블 스트랩이 기본 제공된다. 찍찍이 형태로, 케이스 내부 구역별로 전략적으로 배치돼 있다. CPU 보조 전원, 24핀 케이블, BTF 메인보드용 케이블, 몰렉스 및 SATA 전원 커넥터, VGA 보조 전원 등 다양한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조립 초보라도 이를 활용해 정리하면 훨씬 더 그럴듯해 보인다. 저장장치는 듀얼 드라이브 케이지를 통해 수납할 수 있다. 2.5인치와 3.5인치 HDD를 모두 장착할 수 있고, 케이블을 보이지 않게 숨길 수도 있다. 사실 케이블은 안 보일 때가 가장 깔끔하다. 또한 특이하게 케이스 하단에는 케이블 그로밋(케이블 통과 구멍+고무 커버)이 마련돼 있다. 이를 활용하면 VGA 보조 전원을 하단으로 통과시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작은 장치지만 꽤 괜찮은 배려다. 마지막으로, 케이스를 떠받치는 가공 알루미늄 받침대는 안정성과 세련된 외관을 동시에 잡았다. 단순한 받침대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마감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 편집자 주 좋은 영화를 보면 경외심이 들 때가 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 이게 딱 리안리 O11D MINI V2를 마무리하고 나서 든 느낌이다. 풀사이즈 ATX 파워서플라이 지원을 신선한 방식으로 해결했고, 측면에 메쉬 홀이 있어 차가운 공기도 제대로 흡입한다. M-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때도 상단 라디에이터 설치 시 간섭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두었다. 선정리도 깔끔하게 할 수 있고, I/O 포트도 상단과 하단 중 선택할 수 있어 책상 위든 아래든 불편할 일이 없다. 마지막으로 쿨링. 기본 팬이 포함된 FLOW 버전을 선보여 소비자의 고민을 줄였고, 압도적인 흡기 설계로 쿨링 효율을 극대화했다. 시스템 안정성에 제대로 도움이 되는 셈이다. ▲ O11D MINI V2 FLOW 버전 풀 세팅 모습 (리안리 홈페이지 이미지) 결론적으로, O11D MINI V2는 기존 O11D MINI보다 확연히 발전한 케이스다. 체감 성능만 보자면 한 발자국이 아니라 열 발자국은 앞서간 듯하다. “사용자의 아쉬운 점? 우리는 그런 건 용서하지 않는다”는 듯, 좋은 의미로 폭주한 리안리를 보니 기분이 참 좋다. 미니 케이스를 고른다면 현 시점에서 정점에 가까운 선택지다. 미니 케이스의 완성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장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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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PC] 에이서 Aspire Go 14 노트북 [써보니] 69만 원대 AG14-71M-54YH 모델 "노트북은 이제 가격과 성능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합리적인 비용에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AI 시대에 걸맞은 지능형 기능까지 갖춰야 한다. 에이서 Aspire Go 14는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 16GB 메모리, 512GB SSD로 학습·업무·창작을 두루 지원하며, 14인치 IPS 디스플레이와 알루미늄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품격을 더했다. 메모리와 저장장치 확장성, Copilot 키와 NPU 기반 AI 기능까지 담아냈음에도 무려 69만 원대라는 착한 가격에 팔린다." 노트북 시장은 지난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해왔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원격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었고, 이에 따라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울트라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팬데믹이 지나고 나서는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얇고 가벼운 제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충분한 성능과 확장성, 그리고 안정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실속형 노트북’을 찾기 시작했다. 즉, 과거처럼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가 모델만이 선택지였던 시대는 끝났고, 오늘날 시장에서는 합리적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을 겸비한 제품이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브랜드가 바로 에이서(Acer)다. 글로벌 PC 제조사 중 하나인 에이서는 오랫동안 “가성비와 실용성”이라는 키워드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회사다. 고급 게이밍 라인업인 ‘프레데터(Predator)’와 더불어, 학생·직장인·일반 소비자를 위한 아스파이어(Aspire) 시리즈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Aspire 시리즈는 한정된 예산으로도 최신 트렌드와 합리적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라인업이다. 리뷰로 소개하는 에이서 Aspire Go 14(AG14-71M-54YH)는 ‘실속형 노트북’의 정의를 다시 한번 정립할 만한 제품이다. 최신 인텔 Core Ultra 5 프로세서를 탑재해 웹 서핑, 문서 작업 같은 기본적인 용도는 물론, 사진·영상 편집이나 AI 개발 같은 비교적 무거운 작업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16GB DDR5 메모리와 512GB NVMe SSD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만약 메모리와 SSD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경우 전국 10개 서비스 센터에서 1회 무상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격 역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포인트다. 최종 혜택가 69만 원대라는 가격표는, 동급 사양의 울트라북이 대부분 1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시장 상황에서 그야말로 파격적이라 할 만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디자인·확장성’을 두루 갖춘 제품은 흔치 않다. Aspire Go 14는 경쟁이 치열한 합리적 가격대와 성능균형을 정면으로 공략했다. 물론 가격만으로 제품의 가치를 설명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자가 체감하는 경험이다. 디자인은 얼마나 세련됐는지, 화면 품질은 만족스러운지, 다양한 연결성과 확장성은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휴대성에 특화된 노트북이 나의 일상과 업무, 혹은 창작 활동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지가 본질이다. 리뷰는 바로 그 관점을 다시금 조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 Acer Aspire Go (AG14-71M-54YH) 주요 스펙 1. 기본 정보 운영체제: Windows 11 Home 무게·크기: 1.47kg · 313.75×27.95×17.65mm 보안: 캔싱턴락 슬롯, 프라이버시 셔터 웹캠 디자인: 알루미늄 바디, 슬림 & 휴대성 강조 2. 디스플레이 14.0″ IPS, WUXGA 1920×1200 (16:10) Acer ComfyView, 170° 광시야각 · 300 nits 밝기 sRGB 100% 색재현율 180° 개방 힌지 탑재 3. 프로세서 & 그래픽 CPU: Intel Core Ultra 5 125H (Meteor Lake), 최대 4.5GHz, 14코어 구성 GPU: Intel 내장 그래픽스 (통합, AI 지원) 4. 메모리 & 저장장치 RAM: DDR5 16GB, 슬롯 2개 (확장 가능) 저장장치: 512 GB PCIe NVMe SSD, 슬롯 1개 5. 네트워크 Wi‑Fi 6 (2×2 MU‑MIMO), Bluetooth 5.2 (무선 성능 향상) 6. 오디오·웹캠 스테레오 스피커, 듀얼 마이크 FHD 웹캠 (2M), 프라이버시 셔터 포함 7. 입출력 포트 USB‑C ×2 (USB 3.2 Gen1, PD 충전 & 디스플레이 출력 지원) USB‑A ×2 (USB 3.2 Gen1) HDMI 2.1 ×1 MicroSD 카드 리더, 이더넷 포트, 오디오 콤보 잭 캔싱턴락 슬롯 8. 전원 & 배터리 배터리: 54.8Wh Li-ion (3셀) 충전: USB‑C 65W PD AC 어댑터 포함 1. 깔끔한 디자인 & 부담없는 휴대성 상판은 알루미늄으로 마감돼 차가운 금속의 촉감을 전하고, 손끝에 닿는 순간 단단하고 믿음직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빛을 받아도 번쩍이지 않고 은은하게 흘러가는 광택만 남아, 과장되지 않은 세련미가 드러난다. 중앙 상단에 자리한 Acer 로고 마저도 과시적이지 않게 디자인 되었다. 덕분에 깔끔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다가간다. 값비싼 프리미엄 제품이 아니라도 첫인상에서 충분히 품격이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게는 1.47kg, 두께는 17.65mm다. 참고로 지나치게 가벼운 노트북은 화면을 열 때 덮개가 함께 들리거나, 타이핑 시 본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Aspire Go 14는 가볍지만 결코 가벼이 다루어진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손에 들면 묵직함보다는 안정감이 먼저 느껴지고, 책상 위에서는 단단히 고정되어 오랫동안 타이핑을 해도 흔들림이 없다. 가방에 넣어 이동할 때에도 부담 없는 무게다. 14인치의 작은 크기는 무릎 위에 올려도 균형이 잘 잡혀 장거리 이동 중에도 편하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그래서 열거한 무게와 두께는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휴대성을 넘어, 실제 생활 속에서 신뢰해도 되는 수치라고 설명할 수 있다 힌지는 최대 180도까지 열리며 움직임이 부드럽다. 사용자는 언제든 원하는 각도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다. 혼자 사용할 때는 시선에 맞춰 각도를 정밀하게 맞출 수 있고, 회의 자리에서는 상판을 넓게 펼쳐 여러 사람이 동시에 화면을 바라볼 수 있다. 집에서는 소파에 비스듬히 앉거나 침대에 누운 자세에서도 화면을 편하게 돌려놓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광시야각 IPS 패널과 결합되어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색감이 유지되기에 일상 속 활용 범위를 크게 넓혀준다. 노트북을 열면 내부 디자인이 상판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팜레스트는 손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만큼 넓고, 부드러운 표면 덕분에 오랜 시간 문서를 작성할 때도 손이 피로하지 않다. 키보드는 노트북임에도 표준 배열로 되어 있어 적응이 빠르고, 키의 반발력도 일정해 타건이 경쾌하다. 물론 Copilot 키도 있어 필요할 때 즉시 AI 보조 기능을 불러낼 수 있다. ▲ Aspire Go 14의 키보드에는 Copilot 키가 배치돼 있다. 특별한 학습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 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AI 기능을 바로 불러낼 수 있다. 이미 다양한 AI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접근은 여전히 번거롭다. 브라우저를 열고 로그인하고, 별도 앱을 띄워야 한다. Aspire Go 14는 그 과정을 모두 생략했다. 키 하나로 호출하고, 바로 대화하듯 사용하면 된다. 실제로 활용해보면 편의성이 체감된다. 보고서를 정리하다가 문장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을 때 Copilot을 부르면 즉시 개선안을 제안한다. 회의 준비 과정에서는 방대한 자료를 간결하게 요약해주고, 발표용 슬라이드를 구성하는 흐름까지 잡아준다. 작업 중 맥락을 바꾸지 않고 곧바로 AI를 불러낼 수 있다는 점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창작과 학습 영역에서도 Copilot은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글의 초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장을 제시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해 아이디어를 시각화한다. 복잡한 AI 프로그램을 별도로 다루지 않아도, 사용자는 평소 하던 방식 그대로 작업을 이어가면서 Copilot을 곁들인다. 접근이 쉽고 결과가 즉각적이니, AI 기능은 ‘낯선 기술’이 아니라 일상적인 도구처럼 느껴진다. 사용자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대학생은 하루 종일 강의를 오가며 백팩에 넣고 다니기 좋고, 교실에서 꺼내 사용할 때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직장인은 카페에서 빠르게 문서를 정리하거나 회의실에서 동료와 자료를 공유할 때, 얇고 단정한 바디가 업무 도구로서의 신뢰를 높여준다. 일반 소비자는 집 안에서 장소를 옮겨 다니며 쓰기에 부담이 없고, 소파나 침대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WUXGA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사실 14인치 보다 작으면 곤란하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곤란해진다. 그 점에서 14인치는 소형 노트북의 마지노선이라 볼 수 있다. 화면을 마주하고 있으면 답답하거나 작다는 느낌이 없고, 동시에 책상 위에서 과하게 자리를 차지하지도 않는다. 처음 보는 순간 “딱 필요한 만큼의 크기” 라는 인상으로 다가온다. 문서를 열어 두 개의 창을 나란히 띄워놓으면 해상도의 장점을 극명하게 체감할 수 있다. 기본 1920×1200 해상도는 세로 공간이 넉넉해 긴 글을 스크롤하지 않고 읽을 수 있고, 코드나 표를 확인할 때도 한눈에 담기는 정보량이 많다. 강의 자료를 한쪽에 두고 필기를 정리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참고 문서를 동시에 띄워놓는 작업을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다. 밝기는 300니트로 충분히 밝고 선명하다. 창가 자리처럼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서도 내용을 읽을 수 있고, 오랜 시간 보고 있어도 눈부심이 크지 않다. ComfyView 코팅 덕분에 화면 위로 반사가 덜해 불필요하게 눈이 피로해지지 않는다. 글을 오래 읽어야 하는 학생이나 업무 문서를 장시간 다루는 직장인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화면이다. 참고로 IPS 패널은 색이 고르게 표현되고, sRGB 100% 색역 지원 덕분에 색감이 자연스럽다. 드라마를 본다면 인물 피부 톤이 과장되지 않고, 풍경 영상의 초록과 파랑은 차분하게 살아난다. 사진을 편집하거나 짧은 영상을 다듬을 때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결과물에 대한 신뢰가 높다. 옆자리에 앉은 동료와 화면을 함께 보거나 연인과 영화를 같이 봐야 한다면 추천할 수 있다. IPS 패널의 강점이라면 시야각이다. 최대 170도 광시야각인만큼 어느 각도에서 보든 색감이 유지되고, 화면이 기울어졌다고 해서 색이 바래지도 않는다. 여기에 180도로 열리는 힌지가 화면을 원하는 대로 펼치는 데 제역할을 해낸다. 테이블 위에 평평하게 두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바라보거나, 집에서 편한 자세로 기기를 움직이며 쓸 때도 같은 경험을 제약없이 이어갈 수 있다. 3. 일상에서 제약을 허물다 지금부터 한 가지 가정을 해봤다. 어떻게 사용하면 될까? 라는 측면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 카페에 자리를 잡으면 가장 먼저 와이파이에 연결한다. Aspire Go 14는 최신 Wi-Fi 6 규격을 지원해 접속과 동시에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확보된다. 여러 기기가 몰린 공공망에서도 끊김이 적고, 브라우저로 뉴스를 확인하고 메일을 내려받는 일이 기다림 없이 이어진다. 블루투스 5.2는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무선 마우스를 꺼내 곧바로 작업을 시작하게 만든다. 연결 과정이 단순해 작업 전환이 자연스럽다. 오전 화상회의 시간이 되면 화면 위의 FHD 웹캠이 제 역할을 한다. 2메가픽셀 센서는 인물의 표정을 선명하게 담아내고, 듀얼 마이크는 목소리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불필요한 잡음을 줄여주어 온라인 회의실에서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회의를 마치고 셔터를 닫으면 카메라가 완전히 가려져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심리적 안도감도 크다. 곧이어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회의 녹화를 확인하면, 음성이 왜곡 없이 들려 다시 메모를 정리하기 좋다. 점심 이후에는 외부 장비와 연결할 일이 생긴다. 발표 자료를 HDMI 2.1 포트로 대형 모니터에 출력하고, USB-C 단자를 통해 외장 SSD를 연결해 필요한 파일을 옮긴다. 카드 리더기에 메모리를 꽂아 촬영한 사진을 불러오고, USB-A 포트에 무선 리시버를 꽂아 프레젠터를 세팅한다. 다양한 포트 구성이 복잡한 준비 과정을 매끄럽게 이어주고, 상황마다 필요한 연결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하루 종일 이어진 작업에도 배터리는 여유가 있다. 54.8Wh 용량은 오전 회의, 점심 외부 발표, 오후 문서 작성까지 충전기 없이 버틸 수 있는 힘을 준다. 퇴근 무렵 전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USB-C PD 충전기를 꺼내 잠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회복된다. PD 규격을 지원하는 덕분에 회사와 집, 심지어 휴대폰 충전기까지 활용할 수 있어 충전 환경의 제약이 줄어든다. 집으로 돌아와 영화를 틀어두면 Aspire Go 14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와이파이로 스트리밍을 끊김 없이 이어주고, 스테레오 스피커는 작은 공간을 채우기에 충분한 사운드를 낸다. 이어폰이 불편한 순간에도 영상에 몰입할 수 있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배터리는 남은 시간을 충분히 버텨준다. 하루가 끝날 때까지 노트북은 멈추지 않고 사용자의 흐름을 따라온다. 4. 학습과 업무용에 적합 노트북을 켜고 바탕화면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지 않다는 사실에서 이미 성능은 드러난다. Aspire Go 14는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바탕화면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브라우저를 열 때 대기하는 시간이 짧고, 여러 개의 창을 띄운 상태에서도 반응은 부드럽다. 짧은 기간이지만 하루 일과를 소화해봤다. 아침에는 브라우저로 유튜브나 업무 메일을 확인하고, 동시에 문서 프로그램을 열어 필요한 기록을 작성한다. 메일을 읽다가 곧바로 검색하고, 온라인 회의 중에 다른 문서를 참조해도 속도는 일정하다. 일상적인 학습과 업무에서 성능은 큰 무리가 없다. 굳이 사용하는 내내 성능을 의식하지 않았다는 것이 곧 쾌적함의 증거다. ▲ 성능을 좀 더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3DMark 테스트를 돌려봤다. 최신 그래픽 처리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Port Royal 항목에서 점수는 752점,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며 프레임은 3.48FPS에 그쳤다. 사실상 레이트레이싱과 같은 최신 그래픽 기술을 체험하기에는 부족한 수치다. 이어서 차세대 그래픽 워크로드를 반영한 Speed Way 테스트에서는 182점을 기록했고,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초당 1.83FPS라는 결과는 고사양 그래픽 게임보다는 문서 작업, 영상 시청, 가벼운 편집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수치만 놓고 보면 화려한 3D 게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는 원래 Aspire Go 14의 지향점과도 맞닿아 있다. 얇고 가벼운 데일리 노트북이면서, 학습과 업무에 필요한 속도와 안정성을 중시한 설계라는 점이다. GPU 성능은 제한적이지만, CPU 기반의 연산이나 AI 보조 기능 활용에서는 여전히 기대할 만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래픽 성능을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로 3DMark Fire Strike Extreme과 Time Spy Extreme을 실행했다. Fire Strike Extreme에서 기록한 점수는 2,001점으로, 그래픽 스코어는 2,029점, 물리 연산은 15,710점이었다.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며, 실제 게임 성능 예측에서도 1440p 울트라 옵션 기준 30FPS를 밑도는 결과가 제시됐다. 즉, 고해상도·고사양 게임을 즐기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DirectX 12 기반의 최신 워크로드를 반영하는 Time Spy Extreme 결과는 더욱 명확하다. 점수는 913점으로, 그래픽 스코어는 815점, CPU 스코어는 2,928점으로 측정됐다. 그래픽 처리 능력은 미흡하지만, CPU 쪽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며 시스템 전체가 최소한의 균형은 잡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예상 게임 성능은 30FPS에 미치지 못해, AAA급 최신 게임보다는 문서 작업, 웹 서핑, 영상 시청, 가벼운 편집에 적합하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 AI 성능을 따로 측정해보면 Aspire Go 14가 왜 ‘AI 시대를 대비한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선명해진다. Geekbench AI에서 CPU로만 연산했을 때는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됐다. 하지만 이는 CPU 자체가 AI 전용 가속을 위해 설계된 코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CPU는 여전히 문서 요약, 검색 보조, 간단한 텍스트 기반 연산처럼 연속적이고 가벼운 AI 요청에는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즉, 즉각적인 반응과 짧은 시간 내 답변을 내놓는 데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내장 GPU로 같은 테스트를 수행하면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 GPU는 병렬 연산에 최적화돼 있어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때문에 점수가 CPU보다 몇 배 높게 기록됐고, 실제로 이미지 보정, 동영상 인코딩, 간단한 생성형 모델 실행 같은 그래픽 기반 연산에서는 체감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다. 즉, GPU는 사용자가 창작이나 멀티미디어 작업을 할 때 AI의 ‘가속 엔진’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NPU(Intel AI Boost)는 또 다른 의미를 더한다. NPU 점수는 GPU보다는 낮지만 CPU보다 월등히 높으며, 무엇보다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이는 장시간 실행되는 AI 보조 기능이나, 배터리 모드에서 돌아가는 음성 인식, 영상 자동 태깅, 이미지 보정 같은 작업에서 핵심적인 차이를 만들어낸다. 단순히 빨라지는 것만이 아니라, 발열을 줄이고 배터리를 오래 쓰게 하는 설계적 가치가 담겨 있는 것이다. 즉, CPU·GPU·NPU 세 축의 결과는 Aspire Go 14가 단순히 AI 기능을 ‘덧붙인’ 수준이 아니라, 각각의 엔진이 맡은 역할을 분담하며 실제 사용자 경험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CPU는 가벼운 보조, GPU는 속도가 필요한 멀티미디어, NPU는 전력 효율이 중요한 지속적 기능. 이 구조 덕분에 사용자는 Copilot 키를 눌러 문서를 정리하거나, 사진을 빠르게 보정하고, 장시간 화상회의 중에도 AI 기반 잡음 제거 같은 기능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 ▲게임 벤치마크에서도 Aspire Go 14의 성격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먼저 Black Myth: Wukong을 1080p 해상도, 그래픽 설정 ‘Low’로 구동했을 때 평균 21FPS가 측정됐다. 최대 24FPS, 최저 18FPS 수준으로, 플레이 자체는 가능하지만 빠른 액션을 즐기기에는 끊김이 체감될 수밖에 없는 결과다. 최신 AAA급 게임에서 원활한 체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다음으로 테스트한 몬스터 헌터 라이즈 벤치마크에서는 평균 13.59FPS로 더 낮게 나왔다. 그래픽 설정을 최소화해도 프레임 유지가 힘들었고, 동적인 전투가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체감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 이는 내장 GPU가 가진 태생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게임용보다는 오피스, 웹, 영상 감상 등 가벼운 활용을 중심에 두고 설계된 노트북이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못한다”라는 평가보다는 “무엇에 최적화돼 있는가”이다. Aspire Go 14는 고사양 게임보다는 학습, 업무, 크리에이티브 작업, 그리고 AI 기반 기능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격대와 무게, 확장성, AI 가속 능력을 고려하면, 벤치마크 수치는 게이밍 대신 ‘합리적인 범용성’을 선택했음을 알게하는 지표다. 점심 이후 무거운 작업을 이어갔다. 사진을 보정하거나 영상을 간단히 편집할 때, 내장 그래픽의 진가가 발휘된다. 물론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처럼 거대한 성능을 뿜어내지는 않지만, 필요한 순간에 끊김 없이 결과를 만들어주는 점은 분명히 강점이다. 테스트 결과도 분명히 이를 대변한다. 즉, 게임 보다는 학습과 업무용에 좀 더 적합하다. ▲ 부하 테스트 동안 Aspire Go 14의 발열과 전력 소모를 확인해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의 최대 코어 온도는 순간적으로 108℃까지 치솟았고, CPU 전체는 106℃까지 도달했다. 이는 칩셋이 허용하는 한계선에 가까운 수치로, 고부하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발열이 크게 증가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열 조절(Thermal Throttling)과 전력 제한(Power Limit Throttling) 표시가 간헐적으로 켜진 것도 확인됐다. 즉, 최고 성능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발열 억제를 위한 제어가 개입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해서 발열이 항상 체감되는 것은 아니다. 평균 코어 온도는 53~65℃ 수준으로,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 영상 시청과 같은 가벼운 활용에서는 40℃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팜레스트나 키보드 표면에 전달되는 발열은 크지 않아 장시간 타이핑 시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고사양 그래픽 연산이나 벤치마크 테스트처럼 CPU와 GPU를 동시에 극한까지 몰아붙일 때만 팬이 강하게 돌고, 이때 비로소 발열 제어가 체감되는 수준이다. 전력 소비 패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CPU 패키지 전력은 최대 42.9W까지 상승했지만, 평균은 13.3W 수준에 머물렀다. 시스템 전체 전력 소비 역시 최대 63W, 평균 16W 정도로 측정됐다. 즉, 순간적으로는 큰 전력을 끌어올리지만, 평소에는 비교적 낮은 소비전력으로 운용되며 배터리 효율과 휴대성을 고려한 설계임을 알 수 있다. AI 관련 작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최신 울트라 시리즈가 제공하는 NPU 기능은 경량화된 AI 모델을 실행할 때 CPU와 GPU의 부담을 줄여주며, 반복되는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물론 크기가 작은 만큼 온도가 상승했을 때에는 팬 소음이나 발열이 제법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판 차폐 설계는 잘 된만큼 팜레스트에 전달되는 체감 온도는 미비하다. 내부에는 DDR5 16GB 메모리가 기본 용량이다. 저장장치는 512GB NVMe SSD로 구성되어 있어 로딩 속도는 빠른편. 대용량 파일을 읽어올 때에도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메모리와 SSD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여유가 된다면 업그레이드를 권장한다. 확실히 다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 편집자 주 = "합리적 가격대 데일리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 노트북은 오랫동안 휴대성과 성능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얇은 디자인, 하루 종일 버텨주는 배터리, 문서와 웹을 빠르게 처리하는 안정적인 퍼포먼스가 기준이었고,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곧 좋은 노트북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인공지능이 일상과 업무, 학습과 창작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노트북은 더 이상 단순한 작업 도구가 아니다. 이제 노트북은 사용자의 생각을 확장하고, 반복적인 일을 대신 처리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노트북도 똑똑해져야 한다. Aspire Go 14(AG14-71M-54YH)는 노트북의 달라진 기준점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줬다. 인텔 코어 울트라 5 프로세서가 품은 NPU는 AI 연산을 전담하며, 사용자가 Copilot 키 하나를 눌렀을 때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아주고, 문서 정리와 요약, 콘텐츠 생성 같은 지능형 기능을 곧바로 실행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16GB DDR5 메모리와 512GB NVMe SSD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면 전국 10개의 서비스 센터를 통해 1회에 한해 점검받을 수 있다. 즉, 단순히 오늘만 잘 작동하는 제품이 아니라, 내일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설계다. 가격은 69만 원대다. 최신 아키텍처와 AI 기능,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디자인까지 포함된 패키지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 치고는 무척 저렴했다. 체험한 기간 동안 Aspire Go 14는 자연스럽게 요구조건을 소화해냈다. 어떤 상황에 놓이든 화면은 선명하고, 반응은 빠르며, 필요할 때는 AI 기능이 뒤에서 받쳐주는 모습. 노트북은 그렇게 생활의 일부로써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당연한 것이지만 이렇게 반응하는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AI 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화려한 성능 수치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하루를 이해하고, 그 흐름 속에서 똑똑하게 반응하는 배려다. Aspire Go 14는 합리적인 가격에 조건을 충족한다. 단지 저렴한 제품이 아니라, 똑똑하게 설계된 바로 지금 사용해도 전혀 부담없는 노트북이다.
대장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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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MB] ASRock B850 Challenger WiFi White 메인보드 [써보니] 화이트 메인보드, 트렌드가 되다. "화이트 메인보드는 회로·발열·내구성 문제로 제작이 까다롭지만, 2025년 PC 빌드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ASRock B850 Challenger WiFi White는 기판·슬롯·커넥터까지 통일된 톤으로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고, 12+2+1 페이즈 전원부와 8층 PCB로 고성능 CPU 구동 시 안정성을 확보했다. DDR5, PCIe 5.0, Wi-Fi 7, 2.5Gb LAN 등 최신 규격을 지원하며, M.2 방열판과 간편한 걸쇠 구조로 발열 관리와 조립 편의성도 강화했다. 또한 Lightning Gaming Port, BIOS 플래시백, 자동 드라이버 설치 등 사용자 친화 기능을 더해, 튜닝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챙겼다." PC 하드웨어 시장에서 가장 쉽게 보이지만 가장 만들기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메인보드 색상 변화다. 케이스, 쿨러, 그래픽카드야 비교적 자유롭게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메인보드는 이야기가 다르다. 수많은 회로와 전원부, 포트 배치가 얽혀 있는 구조물에 특정 색상 콘셉트를 입힌다는 것은 제조 역량의 총체적 시험무대다. 화이트 메인보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PC 빌드의 색상 통일은 늘 어긋나 있었다. 케이스는 화이트, 그래픽카드도 화이트, 쿨러까지 화이트로 맞췄는데, 막상 뚜껑을 열면 기판과 슬롯은 검은색이 흔했다. 시각적 완성도가 무너지는 순간이다. 그렇다고 해서 보드를 쉽게 바꿀 수도 없다. 성능과 안정성을 책임지는 핵심이기에, 색상 하나를 이유로 선택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그러나 기술 상향편준화가 현실이 되면서 걱정이 해결된다. 자연스럽게 화이트 빌드라는 흐름은 25년 지금 주류로 등극한다. 커뮤니티와 스트리밍 문화가 확산되면서, 색상 통일은 취향 과시가 아니라 완성도의 지표로 통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화이트 메인보드의 존재 자체가 기술력과 감각을 입증한다는 것. 기판을 화이트로 구현하기 이전에 발열, 내구성, 전기적 안정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 환경에서도 색상과 소재가 버텨야 한다. 동시에 최근 게이밍 환경이 요구하는 차세대 규격 "PCIe 5.0, DDR5, Wi-Fi 7, 2.5GbE"를 모두 지원해야 한다. 2025년은 이런 맥락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때마침 출시된 ASRock B850 Challenger WiFi White는 열거한 시장 흐름의 산물이다. 게이머가 실제로 체감하는 트렌드 '성능의 일관성, 업그레이드의 여지, 그리고 완성도 있는 빌드'를 동시에 충족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색상이 곧 신뢰와 취향을 드러내는 시대에 화이트라는 키워드가 애즈락의 손을 타면서 사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고자 출발선상에 올랐다. ◆ ASRock B850 Challenger WiFi White 메인보드 ① 기본 사양 소켓: AM5 / 칩셋: B850 / 폼팩터: ATX (30.5×24.4cm) 전원부: 12+2+1페이즈 DrMOS, 고밀도 커넥터 BIOS: 256Mb AMI UEFI (EZ Mode, Flashback 지원) OS: Windows 10/11 64bit ② 메모리 DDR5 ECC/Non-ECC, 최대 8000+(OC) / 256GB 4 DIMM, 듀얼 채널, XMP & EXPO 지원 ③ 확장 & 저장장치 PCIe: Gen5 x16(1), Gen4 x16@x4(1), Gen4 x1(2), M.2 Key-E(1) M.2: Gen5 x4(1), Gen4 x4(1) / NVMe 부팅 지원 SATA3: 4개, RAID 0/1/10 지원 ④ 그래픽 & I/O 출력: HDMI 2.1 (4K 120Hz HDR) USB: 후면 Gen2 Type-C(1), Gen2 A(1), Gen1 A(3), Gen1 Type-C(전면1), USB2.0(8) 네트워크: 2.5Gb LAN (RTL8125BG, Dragon SW), Wi-Fi 7 + BT 5.4 오디오: Realtek ALC897, 7.1채널, Nahimic 지원 ⑤ 헤더 & 쿨링 팬: CPU(2), 시스템(3), AIO 펌프(1) RGB: 12V(1), ARGB 5V(3) USB 헤더: 3.2 Gen1(2), 2.0(2), 전면 Type-C(1) ⑥ 특징 전원부 히트싱크, 일체형 I/O 실드, M.2 방열판 ASRock Post Status Checker, Auto Driver Installer 소프트웨어: A-Tuning, Polychrome Sync, Dragon LAN 기타: BIOS Flashback 버튼 조립과 유지보수에 최적화된 디자인 화이트 빌드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계획표 상단에 올라가는 것이 있다. 혹 케이스나 그래픽카드? 아니다. 내부를 열어보는 순간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바탕이 되는 메인보드다. 많은 사용자는 메인보드의 색상 톤을 결정하는 일에서 좌절을 경험해왔다. 깔끔하게 세팅을 끝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블랙 기판의 강인한 존재감은 지워지지 않는다. 그 점에서 ASRock B850 Challenger WiFi White는 출발점부터 불협을 지운다. 기판과 DIMM 슬롯, 커넥터까지 한 가지 톤으로 일관성 있다. 튜닝에 시간을 들여본 사용자일수록, 마감의 느낌이 처음부터 안정돼 있다는 점을 바로 체감할 수 있다. 조립은 예상보다 손이 덜 간다. 먼저 그래픽카드를 꽂아도 바깥쪽에 나란히 배치된 SATA와 USB 3.0 헤더에 손이 자연스럽게 닿는다. 굽힘이 심한 케이블이 VGA 백플레이트에 눌려 지저분해지는 일 없이, 라우팅이 직선에 가깝게 떨어진다. 저장장치를 바꿀 때도 간섭이 적다. M.2 히트싱크는 레치로 간단히 여닫고, SSD는 나사 대신 걸쇠를 사용한다. 드라이버를 찾느라 뒤지는 수고로움이 사라지니 한층 여유롭게 조립할 수 있다. 전원을 넣고 몇 시간의 세팅을 거치면, AM5 플랫폼에서 왜 전원 설계가 핵심인지 자연스럽게 이유를 알 수 있다. DDR5, PCIe 5.0, 멀티 코어 CPU가 동시에 요구하는 건 순간 필요로 하는 피크 전류의 여유다. 이때 공급이 부족해지면 프레임은 당연히 하락하고, 체감 성능은 다른 표정을 짓게한다. 딱 이무렵 메인보드 전원부 설계가 힘을 발휘한다. 12+2+1 페이즈 구성과 8층 PCB, 8핀 EPS 듀얼 입력의 조합이다. 전력 흔들림을 억제해 장시간 부하에서도 안정성을 우선하는 쪽으로 설계가 기울었다는 뜻이다. 멀티 코어 상위 라인업까지 염두한 여력을 확보한 만큼 9950X급 조합도 거뜬히 소화해낸다. 네트워크는 체감성능과 직결되는 영역이다. 장착된 802.11be 기반의 Wi-Fi 7 모듈은 공유기와 OS 환경만 받쳐 주면 거실, 서재, 스튜디오 간 이동에서 제 힘을 발휘한다. 블루투스 5.4도 최신 입력기와 오디오 기기의 연결에서 한 몫하다. 굳이 무선이 아닌 환경이라면 유선으로 전환하면 된다. 네트워크의 주력과 보조를 상황에 맞게 바꾸는 채비를 완벽하게 하고 있음이 중요하다. 요즘 스토리지는 열과의 사투가 곧 수명과 직결된다. 설치와 업데이트가 잦은 이유이기도 한다. 가장 빠른 Gen5 NVMe는 발열이 꽤 높다. 냉각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성능이 엇갈린다. 메인보드 M.2 방열판을 잘 보면 히트싱크 상단 커버만이 아니라 기판 뒷면의 냉각면까지 써멀패드가 양면에 도포되어 있다. 수십~수백 기가바이트 단위 파일을 연속으로 다룰 때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한 조치다. 입력 쪽도 신경썼다. 고폴링 마우스와 키보드를 위한 전용 USB 노선(‘Lightning Gaming Port’)을 후면 I/O에서 분리했다. 신호 경합이 생기기 쉬운 포트를 피해 입력 장비의 주파수와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려는 의도다. 체감 차이가 섬세한 영역이긴 하지만, 레이턴시에 민감한 장르를 주로 다루는 사용자라면 선택지로 가져갈 만한 포인트다. 화이트 컨셉을 위해 RGB로 도배하는 시도가 아닌, 색 온도와 표면 질감의 균형으로 정돈한 인상도 장점이다. 기판의 밝기가 과하게 튀지 않고, 주변 장치의 흰색 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쪽을 추구했다. 결과적으로, 조명을 끄든 켜든 사진과 영상에서 과장이 덜하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모습이다. 튜닝이 ‘보여주기’를 넘어서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상태로 가는데 괜찮은 조합니다. 확장성은 현세대 요구와 차세대 여지를 동시에 고려했다. 그래픽 슬롯은 CPU 직결 PCIe 5.0 x16, 스토리지는 Gen5 x4와 Gen4 x4 M.2 듀얼 트랙, 대용량 저장용 SATA 네 포트, 메모리는 DDR5 슬롯 4개에 최대 256GB 용량까지 구성할 수 있다. 참고로 클럭은 최대 8000+(OC)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메인 스토리지는 Gen5로, 게임과 작업용은 Gen4로 나눠 운용하는 식의 구성이 좋다. 무선·유선 네트워크, SSD·HDD, 고주사율 입력기와 다양한 확장 보드 장착 여유까지 각자의 노선이 충돌하지 않도록 배치된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결국 핵심은 한 가지로 수렴한다. 색과 마감으로 시작한 선택이, 조립의 흐름과 문제 대응, 장시간 부하의 안정성, 연결의 유연성, 저장장치의 지속 성능, 입력 신호의 재현성, 그리고 차세대 파츠의 수용력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는 점. 애즈락 B850 Challenger WiFi White는 연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된 보드다. 화이트 빌드를 전제로 하되, 트렌드가 요구하는 실용의 조건 '빨리 꾸미고, 오래 돌리고, 쉽게 바꾸는'을 한 줄로 꿰어낸 결과물로 흠잡을 데 없다. ** 편집자 주 우리가 모르는 사이 다양한 화이트 톤 메인보드가 나왔다. 하지만 많은 제품이 외형만 바꾼 채 본질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애즈락 B850 Challenger WiFi White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색을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AM5 세대가 요구하는 성능과 안정성을 정직하게 담았다. 탄탄한 전원부와 발열 제어 디자인으로 고성능 CPU와 SSD를 장시간 구동해도 흔들림이 없게 했고, 조립 편의와 문제 진단 기능은 사용자가 스트레스 없는 컴퓨팅 경험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네트워크와 확장성은 어떤 환경에서도 성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한 보험이다. ▲ 참고로 동 라인업에 블랙 색상 제품도 있다. 이 지점에서 주목할 부분은 화이트 라는 한 가지 색상으로 테마를 완성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화이트라는 선택이 시스템의 기본기와 결합하면서 사용자에게 신뢰를 안겨준다는 것. 디자인과 성능이 서로 따로 놀지 않고, 한 방향으로 잘 정리된 인상깊은 사례다. 요약하자면 화이트 빌드를 추종하는 게이머뿐 아니라 안정성과 신뢰를 우선하는 사용자에게도 추천의 근거가 넘친다.
대장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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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음향] 화이트 바디에 RGB 감성, 캔스톤 X9BT 블루투스 스피커 [써보니] 캔스톤 X9BT를 처음 마주했을 때 느낀 감정은 ‘스피커가 공간을 정의한다’는 느낌이다. 거실에 들어오는 자연광, 책상 위를 스치는 모니터 백라이트, 벽에 걸린 액자와 어울리는 오브제로서 스피커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자문한 지 오래다. 예전이라면 소리를 내주는 기기 정도로 취급했겠지만, 오늘날 2채널 스테레오는 감각적 일상을 설계하는 중심축으로 주목 받는다. 따라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동안에도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고, 필요할 땐 무드 조명처럼 분위기를 다듬으며, 철저히 하이파이 기준에 맞춰 균형 잡힌 음상을 보여 준다면 금상첨화다. 그런 요구를 하나씩 체크리스트 삼아 따라가 보면 자연스레 캔스톤이라는 이름에 도달한다. 25년 넘는 시간 동안 국산 음향 시장을 지켜 온 브랜드가 축적한 청감 데이터는 한국 사용자 특유의 저음 선호, 중고음 선명도에 대한 집착을 그대로 담아 낸다. 그 점에서 신제품 X9BT는 그 성향을 북셸프라는 포맷에 녹여, ‘듣기 좋은 소리’와 ‘보기에 좋은 형태’를 매끄럽게 연결해 주는 매개로 설계됐다. ◆ 캔스톤 X9BT 블루투스 북셀프 스피커 스팩 ① 출력·채널 80W RMS / 2.0채널 액티브 앰프 주파수 응답 45Hz–20kHz / 감도 85dB / 저음반사형 캐비닛 ② 유닛 4인치 우퍼 + 1.25인치 실크 돔 트위터 (2웨이) ③ 입·출력 옵티컬, HDMI‑ARC, USB‑A(음원 재생), AUX(3.5mm), 서브우퍼 아웃 ④ 기능 DSP 내장 / 저음·고음 다이얼 조절 전용 리모컨 / 7색 RGB LED 라이트 블루투스 5.3 (SBC 코덱) / 멀티페어링 지원 ⑤ 기타 AC 전원 / 무게 2.4kg 보증 : 1년 (031-963-8480) # 생소한 화이트 톤 스피커? 화이트 톤 마감은 쾌적한 데스크 셋업을 완성하는 흔치 않은 선택이다. 흔히 우든 마감과 블랙 인클로저가 하이파이 스피커의 전통성을 대변해 왔지만, X9BT는 과감히 미니멀 화이트를 채택해 시각적 저항을 줄였다. 그 위에 우든 컬러 가죽 질감만 얹어 단색 특유의 밋밋함을 덜어냈다. 덕분에 책장 속 원목 선반이나 화이트 톤 모니터 암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침실 센터 테이블 위에서 캔들 워머와 나란히 배치해도 이질감이 없다. 전면부를 감싸는 RGB 라이트 디퓨저는 7가지 컬러로 숨 쉬며 빛을 바꾸는데, 광량을 과시하듯 번쩍이지 않고 마치 조도가 낮은 무드 램프처럼 은은히 퍼진다. 낮에는 고전적인 북셸프 실루엣이 드러나고, 밤이 되면 LED가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환 구조가 인상적이다. 스피커가 단순 음향 장치에서 벗어나 시간대에 따라 다른 역할을 맡는 셈이다. 물론 공간도 어울려야 하는데, 아무래도 가정 보다는 스튜디오를 더 추천할 수 밖에 없다. # 4인치 우퍼와 1.25인치 실크 돔 트위터 하드웨어 구성은 4인치 우퍼, 1.25인치 실크 돔 트위터의 2웨이 조합이다. 45Hz까지 내려가는 저역과 20kHz까지 시원하게 뻗는 고역 응답을 확보한 것은 드라이버 직경도 직경이지만, 저음반사형 인클로저와 후면 패시브 라디에이터의 시너지가 컸다. 막힌 구조 안에서 우퍼 진동이 갇히지 않고 함께 이동하는 공명 체적이 넓어지며, 책상 가까이에서 청취해도 베이스의 두께가 곧바로 체감된다. 가령 시저 톤이 두드러지는 록 음악에서 킥 드럼의 어택이 바닥을 통과해 무릎받침 아래로 전해지고, 레트로 소울에서 더블베이스의 공기 잡음이 서서히 밀려들어 오는 느낌이 묵직하다. 전용 서브우퍼 단자까지 준비돼 있으니 저음 중독자라면 8인치 액티브 서브를 추가해 극저역을 더 늘리는 선택지도 있다. 물론 하지 않아도 무방할 정도로 사운드 완성도가 제법 높다. 제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대 80W RMS, 채널당 40W 출력은 방의 크기를 잊게 만드는 수치다. 15평 원룸쯤은 12시 방향 볼륨에서도 소리가 벽면을 꽉 채우고, 25평 거실 역시 절반 수준 게인으로 충분하다. 출력이 남아돌 때 발생하기 쉬운 왜곡은 디지털 앰프 설계와 DSP 정밀 보정 덕에 억제됐다. 실제로 ‘Hotel California’ 라이브 버전을 볼륨 70퍼센트쯤에서 재생해 보면 초반 어쿠스틱 기타 아르페지오가 거칠게 갈라지는 대신, 현과 바디 울림이 분리된 채 투명하게 들린다. 현장감을 끌어올리는 건 좌·우 채널이 만들어 내는 공간정위인데, 드럼이 살짝 뒤로 빠지고 리듬 기타가 왼편으로 치우치며, 보컬이 중앙 상단에 배치되는 무대감이 자연스럽다. 대형 브릿지스톤 모니터 대신 27인치 모니터 위·아래에 스피커를 배치해도 ‘포착된 음상’이 흐트러지지 않는 점은 드라이버 간 위상 매칭이 치밀하다는 증거다. # 사용성을 높이는 리모컨, 핵심 구성! 조작성도 빼놓을 수 없다. 전면부에는 LED 컬러와 상태를 표시하는 작은 인디케이터가 있고, 모든 조작 패널은 후면에 배치했다. 둥근 노브로 전원·볼륨·EQ를 손으로 직접 돌리는 아날로그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실제 사용 흐름은 리모컨 중심으로 돌아간다. 동일 선상에 두기 어려운 모니터 스피커 특성상 사용자가 스피커 후면으로 손을 뻗는 행동은 의외로 번거롭다. 리모컨은 입력 소스 변경, 음량 조절, LED 컬러 사이클, 프리셋 EQ 호출, 재생·일시정지, 트랙 이동까지 커버한다. 주로 PC 작업 중엔 블루투스와 Optical, 넷플릭스를 TV로 볼 때는 HDMI ARC, 여기에 USB 메모리를 꽂아놓은 상태에서 원격으로 음원을 골라 들을 때 곧바로 체감되는 편의성이다. 함께 제공하는 리모턴의 역할이 결코 가볍지 않은 이유다. 멀티플랫폼 능력은 X9BT가 하이파이 스피커를 넘어 ‘오디오 허브’가 되어야 한다는 개발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블루투스 5.3은 SBC 코덱으로 24bit / 192kHz 스트림을 무리 없이 전송한다. 유선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거치지 않고도 아이패드 프로에서 루마퓨전 편집 영상을 틀거나, 스마트폰으로 디저트 카페 플레이리스트를 스트리밍하며 요리를 할 때 느끼는 해방감은 무선이 선사하는 결정적 장점이다. 그동안 블루투스 스피커는 편의성 때문에 음질이 희생된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X9BT는 유무선 간 질감 차이를 최소화했다. 마룬5 ‘Payphone’을 aptX 없이 SBC로 재생해도 하이햇 심벌 톤이 뭉개지지 않고, 킥이 바닥을 두드리고 나서 잔향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두꺼운 베이스 라인과 보컬 호흡이 부딪힐 때 디스토션이 발생하지 않는 덕에 스트리밍 음원 특유의 압축 스트레스를 잊게 만든다. USB-A 단자 활용도 추천한다. 음원을 담은 메모리를 꽂아 두면 스피커 단독 플레이어로 사용 가능하다. PC나 스마트폰이 꺼져 있어도 버튼 하나로 재생 리스트가 이어지니, 주말 늦은 오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파에 기대어 있을 때 유용하다. 특히 FLAC을 그대로 넣어 두면 내장 DSP가 24bit / 192kHz 디코딩을 처리해 PC 파워가 꺼져 있어도 무손실 음원이 들린다. 여기에 Optical(PCM)과 HDMI(ARC)가 지원되므로, TV 사운드를 스피커로 빼 TV 셋톱박스·콘솔·사운드 바를 대체해도 좋고, 오디오 인터페이스 RCA 아웃을 연결해 홈 레코딩 모니터로 써도 무리 없다. 콘텐츠 제작자라면 녹음·편집 단계에서 2채널 모니터링이 필수인데, X9BT가 보여 주는 플랫한 주파수 응답은 미세한 악기 레이어를 정확히 잡아내 믹싱 오류를 줄인다. ** 편집자 주 = 왜? 캔스톤이어만 하는가의 정답이 되다. 하드웨어 스펙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한국형 청감 튜닝’이 X9BT의 숨은 경쟁력이다. 캔스톤은 오랜 기간 로컬 베타 테스트를 통해 저음 양감, 고역 배음, 중역 밀도를 조정하는 알고리즘을 수집했다. 그 결과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통쾌하다’는 감각을 부여한다. 예컨대 힙합 트랩 비트에서는 킥 드럼의 어택이 방 안 공기를 밀어내며 치고 들어오지만, 이어지는 808 베이스가 보컬을 잡아먹지 않는다. 반대로 여성 보컬 재즈를 들을 때는 미세한 스네어 브러시와 피아노 댐퍼 소리가 분리돼 남는다. 청감 피로도도 낮다. 85dB 감도 설계로 출력 게인을 무리하게 높이지 않아도 풍성한 음을 확보하고, 과도한 고역 부스트를 피해서 장시간 컨텐츠 시청에도 귀에 잔향이 남지 않는다. 모든 기능을 경험한 뒤 마지막으로 남는 질문은 ‘왜 블루투스 스피커여야 하고, 왜 하필 캔스톤이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해외 직구 시장에는 저렴한 올인원 스피커가 넘쳐난다. 하지만 전원 규격 호환 문제, AS 사각지대, 튜닝 성향 불일치 같은 현실적 리스크가 도사린다. 한국 생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사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에 맞춰 소리를 뽑아 주며, 고장 시 부품 수급과 서비스 지원을 빠르게 받으려면 결국 로컬 브랜드가 유리하다. 캔스톤은 그 지점을 정확히 파고든다. X9BT는 하이파이적 음질·무선 편의성·공간 연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하나의 북셸프 폼팩터에 담았다. 책상 위 마감 재질과 컬러 톤을 고려해 스피커를 선택하던 사용자, 홈 시네마를 위해 사운드 바 대신 스테레오 무대를 꾸미고 싶은 게이머, 간단한 팟캐스트 녹음과 동영상 편집을 겸하는 1인 크리에이터, 그리고 그저 밤공기를 타고 흐르는 잔잔한 재즈를 듣고 싶은 음악 애호가까지 모두 아우르는 설득력이 충분하다. 결론적으로 X9BT는 ‘단순히 스피커를 두고 음악을 듣는다’는 개념을 한 시대 뒤로 밀어내고, 시청각 경험 전체를 재설계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이트 실루엣과 은은히 숨 쉬는 RGB, 데스크와 거실을 오가는 멀티 플랫폼 지원, 그리고 한국인의 귀를 겨냥한 세밀한 튜닝이 계층 없이 공존한다. 스피커를 통해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고민하는 사용자라면, X9BT는 선택 이전에 이미 유력한 해답으로 다가온다. 음향 전문 기업으로 수십 년 현장을 누빈 캔스톤의 노하우가 하이파이, 편의성, 미학을 한데 묶은 종합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대장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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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음향] 불멍 물멍? RGB 멍! 화려한 누드 스피커, 캔스톤 MT500 써보니 캠핑족은 캠핑장에 가서 장작을 태우며 나무가 타오르는 모습을 지켜본다. 하염없이 본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이는 마음에 평안을 얻기 위함이다. 세상만사 다 잊고 타오르는 불길만 바라보는 이 행위. 불멍이라 한다. 이어서 물멍. 이른바 ‘물생활’을 하는 그들 사이의 용어다. 물생활을 영어로 쓰면? 아쿠아 라이프. 취미로 물고기를 기르는 사람들이 어항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행위를 뜻한다. 불멍과는 조금 다르긴 하다. 물고기가 어디 아프기라도 한 지 보이기는 하니까. 그래도 결국 물멍을 하는 목적은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다. ▲ 속보이는 섹쉬한 누드 디자인에 RGB로 멋을 더한 이색 스피커가 출시됐다. 마지막. RGB 멍. 그런 게 있어? 정신이 사나울 텐데? 하지만 있다. 캔스톤이 새롭게 선보인 스피커가 이걸 해냈다. 불멍처럼 화려하다. 물멍처럼 속이 들여다보인다. 그래서 스피커를 바라보면 몽환적이다.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그럼 스피커 본연의 성능이 그저 그런 게 아니냐고? 그럴 리가. 캔스톤이다. 국산 음향기기의 명가 캔스톤. ◆ 캔스톤 MT500 오디오 인풋 : 블루투스, USB, AUX, TF Card 블루투스 버전 : V5.3 블루투스 프로필 : A2DP 대기시간 : 100시간 재생시간 : 12시간 충전시간 : 3시간 배터리 : DC 3.7V/8,000mAh USB 호스트 플레이어 : 32G 지원, APE, MP3, FLAC, WMA 지원 TF 카드 플레이어 : 32G 지원, WMA, FLAC, APE, MP3 지원 출력 파워 : 60W 주파수 응답 : 20Hz-20KHz 크기 : 150x230x100mm 무게 : 1.92kg # 속이 다 보이면서 RGB로 빛나는 스피커 스피커를 선택할 때는 성능이 가장 큰 기준이 되겠지만, 최근에는 디자인도 절대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보편적인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면 그것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좋은 예로는 투명 스피커가 있다. 한 스웨덴의 스피커 브랜드가 주로 선보인 구조인데, 투명하게 들여다보여 예쁘다. 이번 캔스톤의 스피커 ‘캔스톤 MT500(이하 MT500)‘은 투명 컨셉 디자인의 예쁜 스피커다. 전면이 투명해 내부가 들여다보인다. 그릴 안쪽, 후면 우퍼 패널까지. 뭐지? 야하다! 야한데 예쁘다! 우리는 야하고 예쁜 것을 섹시하다고 부르기로 했어요. 그래서 MT500은 섹시한 스피커다. 이런 섹시한 디자인은 해외 브랜드에서 할 법한데? 애초에 제조 과정에서 마감이 깔끔해야 이런 디자인이 가능할 텐데. 그래서 이런 디자인을 만들어낸 캔스톤에게 고맙다. 입문 장벽이 낮아졌기에… 아무튼 속이 들여다보이는 이 친구의 장점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RGB. RGB가 들어온다. 노래방 미러볼처럼 정신 사나운 그런 RGB 아니냐고? 아니. 앰비언트 라이트다. 아름답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그런 RGB. 그래서 RGB 멍이 성립한다. 자동차 실내조명처럼 거슬리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녹아든다.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불 다 꺼놓고 보면? 나도 모르게 홀려 들어간다. 오렌지 캬라멜 노래 가사처럼 참 잘했어요 하고 100점 만점 주고 싶다~ 그리고 이 RGB 음원 비트에 연동된다. 소싯적 듣던 멜로딕 스피드 메탈에서는 역동적인 불빛으로 변했고, 조용한 발라드에서는 잔잔했다. 어? RGB가 싫다고요? 그럼 조명을 끄면 된다. 투명한 내부만 바라볼 수 있다. 문제 해결! 혹시 캔스톤 로고가 거슬리는 위치에 있지는 않나요? 우측 하단에 있어서 깔끔합니다. 진짜로 문제 해결! # 야외에서 쓸 수 있다. 고성능 스피커를 그럼 이거 집 안에서만 써야 돼? 아니 밖에서도 쓸 수 있다. 어떻게? 갖고 다니기 힘들게 생겼는데. 하지만 간단하다. 손잡이가 있다. 아 그런 방법이! 덕분에 무게 1.9kg이지만 충분히 가지고 다닐 만하다. 그런데 밖에 가지고 다니려면? 바람도 맞고 먼지도 맞고 가끔 돌도 굴러와서 맞고 그럴 텐데? 그래서 튼튼해야 한다. 내구성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MT500은 전용 주문제작한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 외부 자극에도 흠집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강도다. 그럼 전기는? MT500은 ‘휴대용’이다. 내장 배터리 쓰면 된다. 내부 8,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있다. 3시간 충전 후 최대 12시간 동안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듣다가 긴급한 상황에는 보조배터리로도 사용할 수도 있고. 충전은 USB-C 단자로 한다. ▲ USB, AUX, USB-C, TF메모리 단자 순으로 배치한 입/출력 단자 블루투스 버전은 5.3이다. 대부분 스마트폰과 연결해 블루투스로 사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외부 USB 메모리에 MP3, APE, FLAC, WMA 음원을 담아 재생할 수 있다. TF 메모리 포트로 있고 이를 통해 재생할 수도 있다. 조건은 참 좋다. 그러면 근본적인 질문. 이걸 왜 들고 다녀야 할까? 아무리 화려하고 갖고 다니기 좋아도 들고 다닐 이유가 있어야 할 텐데. 있다. 스피커의 기본 중의 기본. 성능이 좋다. 사실 캔스톤 스피커라 당연하긴 하지만… 일단 출력이 60W다. 휴대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로 최대 60W이면 엄청 크다. 보통 블루투스 스피커가 30W 정도인데, 그 두 배의 출력이다. 이런 출력은 중저음을 담당하는 3인치 드라이버와 고음역을 담당하는 1인치 트위터가 구현한다. 그럼 이 MT500가 두 개가 있다면? 두 개의 스피커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 상단에 위치한 제어 버튼. 힘줘서 살짝 누르면 느껴지는 버튼 방식이다. ▲ 들고 다녀야 하니 손잡이는 필요하다. 가죽 질감 확실하지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손잡이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캔스톤이 만든 스피커란? 사용자에 맞춰 세심하게 신경 쓴 제품이라는 의미도 된다. 이퀄라이저는 세 개인데, 노멀, 베이스, 아웃도어다. 노멀은 평범하게 쓸 때, 베이스는 중저음을 강화해 흥을 돋울 때, 아웃도어는 노이즈를 뚫고 스피커 소리를 전달시킬 때 사용한다. 이퀄라이저 변경 시 안내 멘트 소리도 줄였다. 사실 이 안내 멘트는 알아들을 정도면 되고 굳이 클 필요도 없다. 덕분에 거슬릴 일도 없다. 소리를 크게 틀어보면 강력했다. 집 안에서 오랫동안 크게 틀어두면 윗집 아랫집에서 인터폰을 울리고 찾아오지 않을까? 이 말인즉슨 야외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음악은 여러 개를 들어봤다. 봄도 되고 했으니 비발디의 사계를 틀어놓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바라보는데 차분하지만 심심하지 않으니 좋다. 게임 시에도 번쩍거리니 볼 만했다. 게이밍 스피커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이어 태진아의 아줌마를 틀어 봤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 아줌마가 정말 좋아~ 신난다! 아줌마가 정말 좋아질 것 같다. 야외에서 노래방처럼 마이크 이어 놓고 트롯 시원하게 꺾기에도 최적화됐다. # 캔스톤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긴 스피커 이무기? 아니... 슈퍼무기라는 말이 있다. 강대국이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해 개발하는 무기. 막대한 위력을 가진 무기다. MT500은 캔스톤 입장에서는 슈퍼무기와 같다. 투명 디자인에 엠비언트 라이트로 최고로 화려하고, 집 안에서도 아웃도어에서도 강력한 출력으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손잡이도 있어 휴대하기도 편하다. 거기에 캔스톤의 노하우가 모두 담겼다. 25년간 한국 시장에서 스피커만 선보여 온 토종 스피커 전문회사 캔스톤이 얻은 노하우. 한국 사용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주파수를 기본값으로 반영한 것이다. 그러한 장점을 갖췄음에도 캔스톤답게 가성비도 훌륭하다. 2024년 4월 21일자로 가격이 129,000원이다. 투명 스피커가 상당히 고가였음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가격이다. MT500이 캔스톤의 슈퍼 무기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 볼 수 있다. 감성과 더불어 ‘어디서나’ 좋은 소리를 듣고 싶다면, MT500은 사용자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대장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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