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차기 모델인 갤럭시 S27 울트라(Galaxy S27 Ultra)에 대한 초기 루머가 등장했다. 새로운 ‘Polar ID’ 얼굴 인증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기존의 적외선(IR) 3D 스캐닝 방식 대신 편광광(polarized light)을 이용하는 인증 구조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X(前 트위터) 계정 @SPYGO19726은 갤럭시 S27 울트라의 초기 테스트 펌웨어에서 “Polar ID v1.0” 항목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내부 로그에는 이를 “편광광 기반 인증 시스템(polarized-light authentication system)”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삼성의 첫 비-적외선(Non-IR) 얼굴 인식 기술로 추정된다.
Polar ID는 전면 ISOCELL Vizion 센서와 보안 전용 프로세서 BIO-Fusion Core와 연동되어 작동한다. 단순히 전면 카메라로 얼굴 이미지를 인식하는 기존의 2D 스캔 방식보다 보안성과 속도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머에 따르면 Polar ID의 인증 속도는 약 180밀리초(ms)에 불과하며, 위조 방지(anti-spoofing) 능력도 기존보다 대폭 향상되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속이는 공격에 훨씬 강한 저항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술은 개발 중인 테스트 펌웨어에서 포착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양산형 S27 울트라에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삼성이 Polar ID를 최종 적용한다면, 적외선(IR) 하드웨어를 완전히 제거한 첫 프리미엄 얼굴 인식 시스템이 된다. 편광광은 빛의 진동 방향을 분석해 3D 깊이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로, 기존 적외선 스캐너보다 부품 크기와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갤럭시 S27 울트라는 전면 카메라 홀 크기를 줄이거나 배터리 효율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
루머의 신뢰도는 약 45% 수준이다. 정보 유출자 @SPYGO19726은 과거 엑시노스 2600의 카메라 사양을 공개했지만, 유명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와의 정보 충돌로 신뢰성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특히 그는 S26 울트라의 3배 망원 카메라가 12MP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주장했으나, 아이스 유니버스는 오히려 1/3.94인치 10MP 센서로 다운그레이드된다고 반박했다.
갤럭시 S27 울트라는 2027년 초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이 얼굴 인식 방식을 적외선 기반에서 편광광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실제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S27 울트라는 하드웨어 단순화와 보안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첫 갤럭시 스마트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