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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스럽도다... 동양 귀신 VS 서양 귀신
엑소시스트 쪽지 승인 : 2025-08-22 12: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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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스럽도다…

일본 괴담 속 귀신은 늘 이렇게 말하며 나타납니다.
“うらめしや(우라메시야)”, 즉 “원망스럽도다…”.
억울한 원념이 그대로 저주로 번져, 한 번 찍히면 피할 수 없는 공포가 되는 거죠.

 

동양의 귀신은 대체로 한이 맺혀 떠도는 존재.
심리적인 서늘함과 기묘한 분위기를 통해 무섭게 다가옵니다.
 

반면 서양은 악마와 괴물이 중심이죠.
기독교적 세계관 속에서 선과 악이 뚜렷하게 갈리며, 악마는 곧 절대악으로 등장합니다.
대항 수단도 다릅니다. 동양은 부적과 주술, 서양은 십자가와 성수.

 

서양 오컬트 공포의 대표, 〈엑소시스트〉

이 차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엑소시스트〉입니다.
공포영화 계의 바이블이며 불멸의 걸작으로 남은 영화입니다.

1970년대 개봉 당시, 관객들이 구토하거나 기절했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충격적이었죠.

이 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한 분장이나 효과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시작을 아주 잘 했습니다.

 

영화는 북이라크 발굴 현장에서 시작합니다.

머린 신부가 악마 파주주(Pazuzu) 석상과 마주하는 장면은, 곧 펼쳐질 선과 악의 대립을 예고하는 강렬한 상징이죠.

 

하지만 곧바로 무대는 평범한 미국 워싱턴 D.C.(조지타운)의 한 가정으로 옮겨갑니다.

특별한 설명도 없이, 어린 소녀 레건이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죠.

왜 악마가 그녀를 택했는지 이유는 전혀 설명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공포
이 “설명 불가능함”이야말로 관객에게 가장 큰 공포를 주죠.

“우리 집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져 엑소시스트는 단순한 오컬트 영화가 아니라, 지금까지도 공포 연출의 교과서로 불립니다.

 

여기에 “엑소시스트의 저주”라는 소문까지 더해졌습니다.

 

여주인공 린다 블레어(13세) 임신·낙태·마약 논란

조명감독 촬영 중 감전사

배우 잭 맥고런 촬영 직후 사망

실제 사건들이 겹치며, 영화는 더더욱 전설이 됐죠.

 

오늘날의 공포영화는?

이제 공포는 국적을 넘나듭니다.
한국 영화에서도 퇴마와 악마가 나오고, 서양 영화에서도 심리적 불안을 파고드는 연출이 많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이 나오느냐”보다, “어떻게 무섭게 보여주느냐” 아닐까요?


👻 여러분은 어떤 공포를 더 무서워하시나요?
 

“원망스럽도다…” 하고 다가오는 귀신?
아니면 이유도 모른 채 일상을 파고드는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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