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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울트라7
드디어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다. 이통사 개통도 마쳤고, 환전을 해서 주머니도 빵빵하다. 만일을 대비한 토스카드도 지참했다. 그럼 이제 뭐할까? 단기 관광이라면 바로 가고 싶은 유명 관광지로 향하면 된다. 그렇지만 한달 정도의 장기 여행을 염두에 뒀다면 순서가 좀 달라진다. 이제부터 다낭 한달살기를 잘 보내기 위한 실전 지식을 알아보자. 주의! - 긴 거리를 걷는 여행은 피하자 베트남 거리는 기본적으로 치안이 좋다. 특별히 강력범죄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밤거리도 매우 안전한 편이다. 일부러 위험한 지역에 들어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한국 수준과 비슷하다. 필자는 술집이 있는 거리를 지나 새벽에 호텔까지 3킬로미터를 천천히 걸었지만 아무런 위험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불편한 점은 도로 인프라다. 베트남의 차도는 그렇게 넓지 않는데 인도는 상당히 좁으며 그나마도 그 앞 점포에 의해 점거된 경우가 매우 많다.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생소한 경우다. 점포에서 앞 인도에 커다란 화분이나 오토바이 등으로 일종의 벽을 쳐두며 통행을 막고 있다. 그렇게 확보한 인도 공간을 자기 앞마당처럼 쓰며 탁자와 의자를 두고 회식을 하고 세탁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정확한 이유는 베트남 사람에게 물어봐야겠지만 아마도 공유물과 사유물의 구분이 없는 사회주의 체제를 오래 겪다보니 공유공간을 특별히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게 아닌가 추정한다. 그나마 점거되지 않고 보존된 인도는 관리가 부실하다. 보도블럭은 깨진 상태가 많고 풀이 수북이 자라있으며 쓰레기가 쌓인 경우도 많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오래 걷다보면 차도를 걸어야 한다. 오토바이와 차량이 지나다니는 좁은 차도를 불안하게 걷는 상황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 차도에서도 신호등에 따른 운행보다는 적당히 건너는 행인과 적당히 멈추는 차량이 많이 보인다. 따라서 쾌적함을 우선하는 사람에게 도보 여행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저렴한 교통플랫폼 - 잔(Xahn SM)을 써보자 2년전까지만 해도 필자는 다낭에서 공유자전거 플랫폼인 TNGo를 잘 이용했다. 월 1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매우 저렴하게 정액제 이용까지 가능하기에 이번에도 사용하려고 했지만 없어졌다. 또한 다낭 몇몇 장소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보았지만 그곳에 정차하거나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본 적이 없다. 다낭에 사는 현지인들은 거의 전부 오토바이를 이용하지만 외국인이 정식으로 국제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그걸 운행하는 건 매우 힘들다. 교통 플랫폼으로 '그랩(Grap)'이 매우 좋지만 좀 비싼 편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없어지는 게 있으면 생기는 것도 있는 법. 이번에 새로 생긴 잔(Xahn) SM을 추천한다. 베트남 전기자동차 업체인 빈 패스트의 전기차, 전기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서비스인데 그랩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의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앱스토어에서 앱을 검색해서 설치하고 간단한 전화번호 인증을 거치자. 베트남 이통사를 통해 개통했다면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인증절차를 거치고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인증을 마치면 된다. 처음에는 혹시 결제정보를 잘못 넣어서 피싱 같은 걸 당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이용방법은 카카오 택시, 그랩과 동일하다. 목적지를 입력하고 픽업 장소를 지정하면 해당 차량과 기사를 배정해준다. 배정이 성공하면 기사가 1분만에 도착하며 좀 늦어지면 7분 정도 걸리기도 한다. 다만 주말, 심야 시간 등에는 배정이 잡히는 데 배정에만 10분 이상이 걸릴 수도 있고 중간에 콜이 취소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5백원~1천원 정도 살짝 높아진 요금을 다시 제안하는데 그걸 수락하면 배정에 성공한다. 대형마트 - 쇼핑과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좋은 방법 단기여행과 한달살기의 차이점 가운데 하나는 물건을 사고 소비하는 방식이다. 단기여행에서는 얼마간의 가격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시간이 훨씬 소중하기에 원하는 걸 가장 빨리 쉽게 살 수 있다면 그게 최선에 가깝다. 그러나 한달 이상의 장기여행은 '생활'에 가깝다. 다양한 선택권이 있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게 좋다. 따라서 대형마트를 잘 이용하면 매우 유익하다.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 정도에는 세븐 일레븐 등의 편의점이 들어와 있지만 아직 다낭 같은 곳에서 그런 본격적인 편의점은 찾아 볼 수 없다. 슈퍼마켓 정도 수준의 소규모 독립마트는 많기에 치명적 불편함은 없지만 그런 곳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누리기에는 부족하다. 다낭에 있는 대형 마트는 흥미로운 특징으로 내부에 푸드코트 비슷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조리되어 포장된 도시락, 깍아놓은 과일, 김밥, 치킨 등 마트에서 파는 음식을 근처에 있는 별도 카운터에서 계산할 수 있다. 그 후에 옆에 마련된 취식공간에서 먹으면 된다. 보통 마트 외부에 푸드코트가 따로 있는 태국의 구조와 차이점이 있다. 베트남의 대형마트 - 빈마트, 고마트, 롯데마트 빈(win) 마트는 베트남 자본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동네에서도 작은 빈 마트를 볼 수 있지만 큰 대형마트 수준의 빈마트도 있다. 다낭에서는 빈컴플라자란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빈마트는 전체적으로 베트남 내국인을 위한 수요를 많이 신경 쓴 인상이다. 각종 생필품의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편이며 자국 제품과 외국 브랜드 제품이 비교적 균형있게 배치됐다. 현지 서민층이 오더라도 어느 정도 살만한 물건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보인다. 여행객에 대한 배려로 사서 돌아갈 수 있는 기념품이 한쪽에 집중 배치됐고 주말에는 작게 공연까지 열어주니 볼 거리도 있다. 고(GO)! 마트는 예전에 빅씨마트로 불렸다. 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바로 그 빅씨마트가 맞다. 이게 갑자기 이름을 바꿨는데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필자가 추정하건대 빅씨가 태국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점 때문에 경쟁의식이 강한 베트남이 성장함에 따라 태국 자본이라는 이미지를 희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고마트의 특징은 동남아시아의 제조강국인 태국제품이 상당히 많으며 외국브랜드 역시 상당히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생필품의 가격대가 빈마트보다 좀더 넓게 분포해서 비싸지만 고급인 제품도 취급한다. 다낭 고마트는 한시장 바로 옆에 있는데 푸드코트가 빈마트보다 좀더 넓으며 품목이 다양한 편이다. 롯데마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의 그 롯데마트다. 한국에서는 이마트, 홈플러스와 치열하게 비슷한 포지션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좀 다르다. 여기서 롯데마트는 중산층과 한국인 관광객을 주로 겨냥한 고급 마트를 지향하는 분위기다. 취급하는 품목에서 외국 브랜드 고급품과 한국 제품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특히 내부에 있는 푸드코트는 한국풍 음식인 양념치킨, 김밥 등이 보다 잘 구현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약간 높은 가격에 상응하게 내부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전체 분위기가 나머지 마트 둘보다 세련됐다. 쇼핑을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한국인을 매우 많이 볼 수 있다. 비치웨어부터 썬크림과 슬리퍼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는가? 그렇다면 이제 해변에 갈 모든 준비가 끝났다. 햇살 좋은 날을 골라 미케 비치에 누워 망중한을 즐겨보자!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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