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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크게 만들고 스타일도 살리면 되지! WIZMAX ML-420 AERO 보이는 것에 집착하면 본질을 등한시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지만, 정작 선택의 순간이 오면 우리는 같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한다. PC를 구성하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실수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자신이 선택한 하드웨어를 설치하기에 충분한 공간, 발열에 대한 대비책을 먼저 고려해야 함에도 케이스의 디자인과 스타일에 먼저 눈길을 준다. 아쉽게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은 비교적 작은 사이즈와 RGB 등의 화려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인 경우가 다반사. 그만큼 시각은 다른 모든 감각을 압도할 만큼 강력하다. 여기에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예뻐 보이는 마법까지. 신기하게도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해도 작으면 예뻐 보이는 반면, 덩치가 커지면 그 느낌이 반감된다. 케이스에서도 작은 제품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그런 제품들이 독보적인 디자인을 가졌다기 보다 그저 ‘작은’ 사이즈가 주는 이점이 먼저 눈을 사로잡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 마이크로닉스 WIZMAX ML-420 AERO ① 기본 사양 구분 : ATX 케이스 보드 : ATX · ATX · BTF · M-ATX · ITX 호환 : VGA 460mm / CPU 쿨러 180mm / 파워 200mm(표준-ATX, 하단 후면) ② 디자인 & 패널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튜닝 : 내부 ARGB LED 바 ③ 냉각 공랭 : ARGB 140mm ×5 기본(내부 측면 3 · 후면 1 · 하단 1) 수랭 : 상단 420/360mm · 측면 280/240mm (최대 3열 지원) ④ 확장성 저장장치 : 8.9cm 3개 PCI 슬롯 : 8개 ⑤ I/O & 크기 포트 : USB 3.x(5Gbps) · USB-C(20Gbps) 크기 : 245 × 495 × 520mm (W × D × H) PC를 구성하는 하드웨어 전반의 가격은 여전히 상승 중이다. 초기엔 DRAM이나 NAND를 사용한 제품의 가격이 뛰는가 싶더니, 이젠 메인보드 등의 가격까지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PC 구매를 추천하는 것도, 새 하드웨어를 소개하는 것도 조금은 부담스럽다. 다행이 케이스만은 아직도 예전 가격 그대로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며 작고 화려한 케이스에 시선을 빼앗긴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이를 만회할 수도 있다. 선택의 실패를 최소의 비용으로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하드웨어가 바로 케이스인 느낌이다. 작은 건 여러 모로 편리하다. 동일한 디자인도 작게 만들면 더 아기자기하고 짜임새 있게 보인다. 여기에 적당한 조명효과를 곁들이면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한 매력이 발산된다. 다만, 자신의 하드웨어 조합을 고려하지 않고 작은 케이스를 추구하다가는 예기치 않은 난관을 만나기도 한다. 고성능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파워유저라면, 쿨링에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는 넉넉한 공간의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다. 스타일이 문제라고? 그렇다면 마이크로닉스 WIZMAX ML-420 AERO를 선택하면 된다. 처음 만나는 ML-420은 왠지 미들타워 수준의 케이스인 느낌이다. 그러나 실상은 42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빅타워 사이즈의 케이스이다. 작아 보이는 건 그만큼 이 케이스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이런 케이스를 선택하면 하드웨어의 크기나 발열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널찍한 내부 공간을 가득 채운 하드웨어가 훨씬 더 강력한 만족감을 주므로 어떤 하드웨어를 선택해도 무리가 없다. 최근 유행하는 파노라믹 글래스를 적용한 케이스라면 더더욱 그렇다. 전면과 좌측 패널 사이의 프레임을 없애 개방감을 극대화해 내부를 가득 채운 하드웨어의 위용은 도욱 도드라진다. 좌우측 패널은 물론 상단까지 별도의 도구 없이 손으로 모든 패널을 분리할 수 있게 구성했다. 간단히 분리할 수 있어야 하는 위치에는 볼헤드와 클램프를 이용한 체결을 지원하며, 자주 접근하지 않는 부분은 핸드스크류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한다. 내부 하드웨어에 빈번한 접근이 이루어지는 사용자라면 최고의 활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조합이다. 글쓴이가 저가형 케이스에 늘 아쉬움을 토로하는 부분이 바로 케이스 상단.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필터는 유지관리가 편리하지만, 고급감이나 디자인의 완성도에서 상당한 손해를 보아야 한다. 때문에 이 부분을 메탈로 처리하는 것이 디자인이나 완성도에서 분명한 우위를 보이는데, ML-420 AERO를 보면 왜 상단을 메탈 패널로 마감하는 것이 낫다 주장하는지 대번에 알게 된다. 라디에이터나 배기용 쿨링팬을 장착할 경우 공기가 배출되는 위치이므로 먼지필터의 중요성이 높지 않은 편인데, 마이크로 에어홀 구조를 채택해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내려앉은 먼지 등이 내부로 침투하지 않도록 방지한다. 필요 시 간단하게 분리해 세척할 수 있어 사용 역시 불편하지 않다. 바닥의 공기 유입구에는 사용이 편리한 슬라이딩 방식의 먼지필터가 적용됐다. 흡기가 이루어지는 위치인 데다, 먼지가 쌓일 수밖에 없는 바닥인 점을 고려하면 유지관리가 가장 편리한 슬라이딩 방식을 적용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다. 사용자의 PC 배치에 따라 전면이나 후면 어느 쪽으로든 분리할 수 있어 활용성이 더욱 높다. 내부 우측면에도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우측 사이드 패널에도 이를 위한 에어홀이 마련돼 있다. 널찍한 내부공간 덕분에 140mm 쿨링팬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 위치의 쿨링팬 추가는 고성능 하드웨어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어부 역시 마니아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PC의 동작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부터 두 개의 Type-A 포트, Gen 2x2를 지원하는 하나의 Type-C 포트, 그리고 무려 88가지 효과를 지원하는 ARGB 제어를 위한 별도의 제어버튼까지 빠짐없이 지원하고 있다. 디자인부터 편리한 구조까지, 최상의 효용성을 구현하는 힘 420mm 대형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한가? OK! 내부의 발열을 해소할 적극적인 쿨링 솔루션이 지원되는가? OK! 후면 커넥터를 적용한 새로운 규격의 메인보드 장착을 지원하는가? OK! 넉넉한 스토리지 장착을 위한 공간을 지원하는가? OK! 화려하지만 정갈하고, 큼직하지만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가졌는가? OK! WIZMAX ML-420 AERO를 선택했다면, 하드웨어 선택에 완전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 현존하는 어떤 하드웨어의 수납에도 문제가 없는 데다 쿨링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까지 마련돼 있어 이로 인한 마니아들의 고민거리는 제로가 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내부 하단의 독특한 슬로프 구조와 감각적인 LED 라인이다. 구조적으로도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만한 기능을 제공하며, 시각적으로도 매끄럽고 조화롭다. 아마도 이 케이스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대다수가 바로 이 부분을 와우포인트(WOW Point)로 인식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전면의 슬로프 에어 가이드 내부에는 하나의 140mm 쿨링팬이 흡기 방향으로 수납돼 있다. 덕트와 에어 가이드를 통해 그래픽카드 쪽으로 공기를 불어냄으로써 GPU와 CPU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공기의 흐름을 가속하는 효과를 낸다. 마이크로닉스의 자체 테스트 결과 CPU는 2도 이상, GPU는 6도 이상의 온도 하락 효과가 발생했다고. 이만한 차이면 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단에서 유입된 공기를 자연스레 그래픽카드 방향으로 유도하고, 일정 수준의 가속을 붙여줌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쿨링을 도모하는 셈이다. 에어 가이드는 필요 시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어 유지관리도 간편하다. 에어 가이드 뒤는 파워 서플라이가 장착되는 공간이다. 앞의 슬로프와 대비되는 각도와 구조가 상당히 조화롭다. 하단을 따라 흐르는 LED의 감성까지 살려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단의 이 독특한 구조만으로도 처음 보는 소비자라면 꽤나 신선하게 느낄 만큼 독창성이 뛰어나다. 기본 제공하는 5개의 쿨링팬 모두를 140mm로 구성한 것 또한 ML-420 AERO가 여타 케이스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특히, 흡기가 이루어지는 하단과 측면은 모두 리버스 방식의 쿨링팬을 적용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배기로 동작하는 후면의 140mm 쿨링팬 하나만 정방향이다. 모든 쿨링팬은 ARGB를 지원해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튜닝할 수 있으며, ARGB를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라 해도 미리 준비된 88가지에 달하는 효과를 사용할 수 있어 전혀 부족하지 않다. 8슬롯 디자인을 채택한 내부는 어떤 하드웨어도 무리 없이 인스톨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ITX부터 ATX까지 규격의 모든 메인보드, 후면 커넥터 방식의 메인보드는 물론 460mm 길이의 그래픽카드, 180mm 높이의 공랭쿨러까지 장착할 수 있다. 상단에는 무려 420mm 길이의 라디에이터도 장착 가능하다. 그래픽카드의 수직 장착이 필요하다고? 물론 지원한다. 수평으로 장착하는 경우 눈에 띄지 않게 효과적으로 배치된 지지대를 이용하면 거대해진 요즘 그래픽카드의 처짐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내부 측면에 장착된 쿨링팬을 제거하면 이곳에도 280mm 규격의 라디에이터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바로 앞의 슬로프 형태의 에어 가이드와 일정 공간이 겹치게 되므로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의 장착이 다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될 수도 있는데, 이 또한 기우이다. 측면의 쿨링팬은 섀시에 직접 장착하는 것이 아니다. 별도의 가이드에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한 후 가이드 전체를 섀시에 부착하는 방식이라서 유지관리가 훨씬 편하다. ARGB 팬을 사용할라 치면, 복잡하게 얽히는 SYNC 케이블의 정리가 여간 복잡한 게 아니다. 연결 부의 핀이 워낙 얇아 케이블 정리 시 타이를 조금만 강하게 체결하면 어딘가의 연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때 ARGB 장비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전용 허브가 지원되면 연결과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 케이블 정리가 이루어지는 우측면 상단에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8포트 ARGB 허브가 장착돼 있다. 추가적인 쿨링팬을 연결할 소비자라면 연결과 선정리를 모두 후면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조립과 관리가 그만큼 편해진다. ARGB를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 사용자라도 걱정할 건 없다. 무려 88가지 다양한 컬러와 모드를 기본 지원하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숨쉬기, 레인보우, 윈드밀, 단색 등 다양한 효과와 컬러를 지원하므로 기호에 맞게 선택하자. 파워 서플라이 장착 공간 역시 충분하다. 바로 앞에 140mm 쿨링팬을 하나 품고 있지만, 그럼에도 무려 200mm의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어떤 종류의 파워 서플라이라도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다. SSD의 대중화 이후 대부분의 케이스가 하나 또는 두 개 정도의 HDD 장착을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빈 공간을 이용해 조금은 억지스럽게 2.5” 드라이브 장착 숫자를 늘리는 예는 있지만, 정작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2.5” 드라이브의 지원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어 보인다. 이보다는 마니아를 위해 가급적 3.5” 드라이브 지원을 최대한 늘리는 게 현실적이다. ML-420 AERO는 빅타워 케이스가 주는 여유로움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3.5”와 2.5” 장착 공간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동일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3개의 3.5” 스토리지, 또는 최대 6개의 2.5” 스토리지 장착이 가능하다. 마치 문을 열 듯 가볍게 젖히면 드러나는 스윙 패널 방식의 베이는 스토리지의 장착이나 분리, 케이블 연결 등 모든 작업을 꽤나 ‘간단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3개의 HDD로도 부족하다면? 이럴 땐 과감히 하단 덕트 내부에 숨겨진 쿨링팬을 포기하자. 이곳의 쿨링팬을 제거하면 해당 공간에 하나의 HDD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떼어낸 쿨링팬은 사용자의 시스템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최적의 위치에 장착해 주면 된다. 물론 거의 다수 사용자는 M.2 정도 사용에 그칠것이기에, 사용하지 않을 베이는 떼고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 쾌적한 내부 공간 조성에 효과적이기에! ◆ 테스트 환경 ① CPU : Intel Core Ultra 9 285K ② M/B : ASRock B860 Rock WiFi 7 대원씨티에스 ③ RAM : 클레브 DDR5-6000 CL30 BOLT V WHITE 서린 (16GB x 2ea) ④ SSD :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⑤ GPU : option ⑥ 쿨러 : 앱코 포세이돈 P360L LCD ARGB 디스플레이 ⑦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105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화이트 지금도 최고지만, 미래를 대비하기에도 최고 최대 460mm 길이의 그래픽카드와 420mm 라디에이터 지원이라니? 마이크로닉스 ML-420 AERO가 제공하는 광활한 공간을 보고 있노라면, 조금은 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다가도 종래엔 현재의 하드웨어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생각이 이르게 된다. 머지않아 투입될 RTX 60 시리즈가 지금보다 작고 가볍게 출시될 수 있을까? RTX 50 시리즈보다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더 빠른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360mm 라디에이터로도 오버클럭에 버거워하는 최신 프로세서의 막대한 발열이 다음 세대에서는 해결된다 장담할 수 있을까? 500~600W 수준의 파워면 족했던 게 불과 몇 년 전이건만, 지금의 고성능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려면 1000W 이상의 출력을 보장하는 파워 서플라이는 기본인 세상이다.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발전사를 살펴보면, 차기 버전의 프로세서나 GPU는 분명 지금 세대보다 전력소모나 발열에서 나을 게 없을 것이 분명하다. 공정은 미세해지고, 집적되는 트랜지스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과거엔 불량이란 개념조차 어색했던 프로세서나 GPU의 불량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세대 고성능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려면 좀 더 성능 좋은 수냉쿨러가 필수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넓은 장착공간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럴 때 ML-420 AREO 정도를 준비해 두면 현재의 하드웨어를 만족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차후 업그레이드 시에도 케이스 걱정 없이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넉넉한 공간의 빅타워 케이스는 모든 영역에서 사용자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쾌적함과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단점이라면 역시 덩치가 크다는 것과 빅타워 케이스일 수록 심리적 만족감이 들 만한 디자인 완성도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몇가지 단점 때문에 한때 마니아의 상징과도 같았던 빅타워 케이스 시장이 급격히 축소된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ML-420 AERO 역시 이 중 한 가지 단점은 벗어날 수 없다. 바로 크기. 이 케이스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널찍한 설치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디자인과 스타일은 누가 보아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해도 반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슬로프 구조의 에어 가이드와 파워 챔버가 이루는 묘한 느낌의 비대칭적 구조, 그 사이를 가르는 LED 라이트의 조명효과 등은 보고만 있어도 만족스럽다.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포인트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넉넉한 공간이 주는 장점은 또 있다.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더불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내부구조는 그 약간의 공간을 더 확보한 빅타워 케이스가 아니면 구현하지 못할 장점이다. 편리한 측면 쿨링 가이드, 분리와 장착이 더욱 쉬운 드라이브 베이, 하단에 쿨링팬 하나를 장착해 만들어지는 다이렉트 에어존의 탁월한 쿨링효과. 손쉬운 패널 개폐, 넉넉한 스토리지 지원 등.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크기만 감내할 수 있다면, ML-420 AERO는 모든 면에서 기존의 케이스로는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도와 활용성을 보장한다. 하드웨어에 접근 빈도가 높은 마니아라면 보장하는 편리함이 사용하는 기간 내내 더욱 큰 만족감으로 되돌아올 공산이 커 보인다. 사례를 들자면 본격적으로 오버클럭에 도전해 보고 싶은데 이미 뜨거울 대로 뜨거운 프로세서의 발열이 걱정이라면, 넉넉한 공간에 안정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싶다면! 소개하는 제품 보다 나은 선택지를 찾기 어려운 느낌이다. RTX 5090의 거대한 덩치를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케이스, 뭔가를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하드웨어 마니아라면 이제 다시 고려해 볼 시점이 아닐까? 괜찮은 대형 케이스다. @micronics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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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 | 통풍부터 조립 편의까지, 기본기 충실 케이스 PC 조립 과정에서 가장 야박해지는 순간이 바로 케이스를 고를 때다. CPU와 그래픽카드에는 몇만 원을 더 쓰면서도 케이스 예산은 어떻게든 줄이려 한다. 어차피 책상 아래나 바닥에 둘 물건이고, 부품을 넣는 데 불편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가 견적의 마지막에 남은 금액을 확인한 뒤 가격부터 맞춰 케이스를 선택한다. 물론 그러다가 사달이 난다.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철판이 얇고 프레임 강성이 부족해 조립하는 동안에도 쉽게 휜다. 볼트 하나를 조금 세게 조였을 뿐인데 나사산이 뭉개지거나 체결부가 뜯어지는 경우도 드물게 발생한다. 측면 패널이 제대로 맞지 않고 메인보드 트레이가 뒤틀려 조립을 마친 뒤에도 틈이 벌어지는 제품도 있다. 동작하는 데 문제만 없으면 됐지 하고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케이스는 모든 부품의 무게를 버텨야 하는 뼈대다.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가 갈수록 크고 무거워지는 상황에서 프레임이 하중을 버티지 못하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까지 휘는 문제로 이어진다. 냉각팬이 만드는 진동을 제대로 잡지 못해 생각지 못한 소음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몇만 원을 아끼려다 더 비싼 부품에 부담을 주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케이스에 무조건 큰돈을 들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디자인과 크기, 필요한 기능은 사용자마다 다르다. 적당한 제품의 기준도 결국 취향과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부담 없는 가격대에서도 프레임의 기본 강성과 조립에 필요한 편의만큼은 갖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그 점에서 맥스엘리트가 한국 시장에 유통하는 퍼스트플레이어(1stPlayer) 제품은 기본 품질만큼은 일단 합격점인 선택지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 반드시 지켜 줘야 할 레이아웃과 있으면 편리한 옵션까지 기본으로 제공된다. 케이스라는 제품군에서는 드문 일이지만 혹여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식 유통사를 통해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름 없는 저가 제품과 구분되는 부분이다. 소개하는 퍼스트플레이어 와칠 WA7-K RGB 역시 상기 내용과 일치한다. 전면 메시와 대형 냉각팬으로 통풍을 확보하고, 측면에는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부를 보여주는 시장 흐름도 충실히 답습했다. 복잡한 케이블은 출고 단계에서 미리 정리해 놨고 초보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전면 패널 배선도 단 하나에 불과하다. 결정적으로 케이스 비용 지출은 결코 달갑지 않지만 품질과 조립 편의는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용자에게 추천하고픈 제품이다. ◆ 1stPlayer 와칠 WA7-K RGB 케이스 ① 기본 사양 구분 : 미들타워 ATX 케이스 보드 : ATX · M-ATX · ITX 호환 : VGA 310mm / CPU 쿨러 170mm / 파워 150mm(표준-ATX, 하단 후면) 색상 : 블랙, 화이트 ② 디자인 & 패널 패널 : 전면 메쉬 · 측면 강화유리 먼지필터 : 부분 적용 LED : RGB ③ 냉각 공랭 : RGB 기본 4팬(전면 140mm ×3 · 후면 120mm ×1) 수랭 : 상단 최대 240mm ④ 확장성 저장장치 : 8.9cm 4개 / 최대 4개 PCI 슬롯 : 7개 ⑤ I/O & 크기 포트 : USB 2.0 · USB 3.x(5Gbps) 크기 : 225 × 380 × 485mm (W × D × H) 유통 : 맥스엘리트 본문 | 익숙한 미들타워에서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다 ◆ 전면 메시망으로 통기 특화 디자인 돋보여 첫인상부터 확실하다. 큼직한 메시 패널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로로 길게 뻗은 타공망인데 안쪽으로는 보통 사용하는 120mm 대비 약 17% 더 커진 140mm RGB 냉각팬 3개를 장착했다. 그만큼 풍량도 개선되었는데 차가운 공기가 곧바로 통기되는 효과를 굳이 말해야 입이 아플 정도다. 전면 강화유리를 사용한 케이스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통풍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 오히려 반갑다. 냉각 성능만 생각하면 평평한 메시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퍼스트플레이어는 굳이 표면에 굴곡을 넣어 물결이 흐르는 듯한 입체감을 만드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제품명 와칠과 영문 문구인 Ride the Wave of Airflow를 정면 디자인으로 옮긴 셈이다.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생략해도 무방한 부분이지만, 바로 그런 곳에 들인 수고가 제품의 인상을 바꾼다. 메시는 통풍에 유리한 대신 자칫 저렴해 보이기 쉬운 소재다. 특히 평평한 타공판을 플라스틱 전면 프레임에 끼운 형태는 보급형 케이스라는 인상을 짙게 남긴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고자 와칠 WA7-K는 물결무늬로 밋밋함을 줄이고 메시 둘레를 실버 프레임으로 감쌌다.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타공망과 바깥쪽 프레임 사이에 높낮이가 생기면서 정면이 한층 입체적으로 보인다. 모서리도 각지지 않게 완만하게 다듬어 세로로 긴 바디에 안정감을 더했다. 메시를 사용한 케이스에서는 안쪽에 기본 장착된 RGB 냉각팬도 디자인에 힘을 보태는 요소가 된다. 세로로 배열된 140mm 팬 3개에 전원이 인가되면 RGB가 물결무늬 메시 사이로 은은하게 번진다. 팬이 그대로 노출된 케이스보다 빛이 한 차례 걸러져 부담이 덜하지만, 사용자가 효과를 임의대로 온·오프하는 편의까지 제공한다. RGB를 끄면 메시 패턴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나 차분한 분위기로 바뀐다. 참고로 버튼은 상단 I/O에 있다. 다만 색상과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기능은 없다. 기본 팬의 RGB 효과가 시스템 색상과 어울리지 않을 때는 LED를 끄면 된다.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컨트롤러 없이 버튼 하나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직관성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효과를 원하는 색상으로 맞추려는 사용자라면 다소 아쉬울 부분이다. 정면은 메시로 통기 효과를 우선했지만 왼쪽 패널만큼은 내부가 훤히 보이는 강화유리를 적용했다. 전면 메시와 측면 강화유리를 조합한 익숙한 구성이다. 이러한 형태의 케이스를 자주 사용해 본 이라면 여는 방식을 쉽게 눈치채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라면 다소 어리둥절할 수 있다. 고정하는 부분이 안 보이기 때문인데, 강화유리를 여는 방법은 별것 없다. 뒤쪽의 철제 레버를 살짝 힘주어 앞으로 당기면 된다. 끼울 때도 마찬가지로 힘주어 밀면 된다. 이보다 직관적일 수 없는 편리한 사용법이다. 반대편 금속 패널은 후면의 손나사 2개를 풀고 뒤로 밀어 분리하는 방식이다. 시선을 상단으로 옮기면 이곳 또한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넓은 에어홀이다. 그리고 중앙으로는 자석으로 고정하는 먼지 필터가 있다. 청소가 필요하다면 간단히 떼어 내 물청소를 하면 된다. 해석하자면 전면으로 차가운 공기를 흡입하고, 상단과 후면으로 열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통기를 설계했다. I/O는 전원과 리셋, LED 버튼을 비롯해 USB 3.0과 USB 2.0 단자, 오디오 단자로 구성했다. 책상 아래에 두고 사용할 때에도 손을 뻗어 사용하기 편한 위치다. 다만 요즘 증가세인 Type-C 단자는 없다. 전체적인 크기는 깊이 380mm, 너비 225mm, 높이 485mm다. 강화유리와 RGB 팬으로 필요한 만큼의 화려함을 챙기면서 전면 메시의 투박함은 물결무늬와 실버 프레임으로 다듬은 세로로 긴 형태의 레이아웃이다. 가격적인 부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한 번 더 가공한 것이 고급스럽게 보이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 ◆ 케이블 정리? 야르~ 공장에서 미리 끝냈네! 내부 레이아웃은 일반적인 미들타워와 진배없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는 위쪽,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는 하단 커버 안쪽에 배치하는 싱글 챔버 방식이다. 복잡한 기능이 없어 별도로 학습할 부분도 없다. 조립 순서도 일반적인 케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 PC를 조립하는 사용자에게 익숙한 구조만큼 든든한 것도 없다. 그렇다고 부품을 제자리에 설치하는 것으로 조립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면 전원과 리셋, LED, USB, 오디오 케이블 연결 과정이 사용자를 반긴다. 여기에 냉각팬 전원선까지 더해지면 어디에 연결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경우도 있다. 조립 경험이 부족할수록 부품 장착만큼이나 케이블을 구분하고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 와칠 WA7-K 사용을 더욱 권장하는 이유다. 출고 단계에서 주요 케이블을 가지런히 정리해 놨다. 일반적으로 케이블이 설치되는 위치에 맞춰 동선을 잡아 놓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필요한 선을 꽂아야 할 단자까지만 가져가면 된다. 물론 메인보드 주전원과 CPU 보조전원처럼 굵은 케이블은 별도로 정리해야 하지만, 이를 제외한 얇은 배선은 정리가 필요 없다. 요령이 있다면 이미 정리된 모습을 참고해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을 같은 방향으로 묶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라. 미리 정리된 케이블 가운데 가장 반가운 부분은 전면 패널 커넥터다. 일반적인 케이스는 전원과 리셋, 전원 LED와 저장장치 LED 단자가 작은 커넥터로 독립심을 발휘하고 있다. 메인보드 구석에 적힌 글씨를 확인한 뒤 극성까지 맞춰 하나씩 꽂아야 하는데 여기에 노안까지 겹치면 눈에 뵈는 게 없다. 손이 커도 번거롭고, 애써 단자를 연결해도 엉뚱한 곳에 꽂으면 전원 버튼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다. 이미 연결하는 과정에 땀 한 바가지를 흘렸는데, 불통이면 속이 탄다. 경험했다면 무슨 말인지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혈압 상승 요인을 통합형 F-PANEL 커넥터 하나로 줄였다. 여러 단자를 하나의 블록으로 묶어 메인보드 헤더에 그대로 꽂는 커넥터다. 눈에 뵈는 것도 없는 커넥터를 투박한 손으로 조립하는 번거로움도 없거니와 휴대전화 조명을 아무리 비춰 봐야 이미 노안으로 초점이 안 맞는 눈으로 위치를 찾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도 없다. 단, 드물게 변태적으로 핀 배열을 해 둔 메인보드만 예외라는 것은 참고해야 한다. 즉, 표준 규격인 메인보드라면 작업이 한 방에 끝난다. 전면 140mm 팬 3개와 후면 120mm 팬은 설치가 쉽다. 팬마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남은 선을 하나씩 묶는 수고로움을 이미 공장에서 끝낸 덕분에 사용자가 할 일은 IDE 4핀 전원 연결 하나뿐이다. 팬 4개가 모두 일괄 작동하며 RGB 온/오프 버튼으로 제어할 수 있다. RGB는 아니지만 RGB를 흉내 낸 기본 팬을 장착한 만큼 이대로 사용해도 충분히 멋짐이라는 것을 주변에 자랑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최대 길이 150mm 제품까지 지원한다. 보급형과 중급형 ATX 파워서플라이는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이 또한 간혹 고출력 파워 중에 길이가 160mm를 넘는 경우가 있고, 이럴 경우엔 바로 옆에 위치한 저장장치 케이지에 HDD를 설치해야 한다면 케이블을 접어 넣을 공간조차 협소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맥스엘리트에서 유통하는 맥스웰 게이밍 파워를 사용하면 문제없다. 참고로 파워 장착 반대쪽에는 슬라이드식 드라이브 트레이가 위치한다. 트레이를 앞으로 당겨 꺼낸 뒤 저장장치를 고정하고 다시 밀어 넣는 방식이다. 케이스 안쪽에 손을 넣어 나사를 풀어야 하는 수고로움도 없다. 트레이에는 3.5인치 HDD 2개 또는 3.5인치 HDD와 2.5인치 SSD를 각각 1개씩 장착할 수 있다. 메인보드 트레이 뒤쪽에도 2.5인치 저장장치를 최대 2개까지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물론 요즘은 M.2 SSD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기에 거의 사용할 일은 없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저장장치 트레이를 제거하고 조립하면 파워 전원선 정리에 한층 여유로움을 체감할 수 있다. 메인보드는 ATX와 M-ATX, ITX 규격을 지원하고 공랭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70mm까지 장착할 수 있다. 대형 듀얼 타워 쿨러도 대부분 수용할 수 있는 높이다. 반면 그래픽카드 최대 길이는 310mm로 제한된다. 짧은 깊이로 책상 위 공간을 줄인 대신 길이가 긴 3팬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전체 길이 확인은 필수다. 길이가 허용치 이내여도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두께와 무게도 상당해 슬롯에 부담을 줄 수 있다. WA7-K에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미끄럼 방지 패드가 그래픽카드 아래를 받치며 구성에 따라 지지대 방향도 바꿀 수 있다. 상단에는 120mm 또는 140mm 팬 2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수랭 쿨러는 다소 아쉽지만 최대 2열(240mm) 라디에이터까지만 장착을 허용한다. 3열(360mm) 수랭 쿨러는 불가하고 전면에 장착하는 것 또한 어렵다. 기본 팬 4개만으로 시작한 뒤 정 필요하다면 상단에 팬을 추가하는 방법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 먼지 유입이 증가하는 만큼 청소라는 과정이 사용자를 반긴다. 그러한 부분에서 상단에 기본으로 부착해 둔 자석식 필터가 매우 요긴하다. 가볍게 손으로 분리할 수 있고, 바닥면 필터는 외부에서 당기면 분리가 쉽다. 정리하자면 WA7-K의 내부는 미들타워 규격 케이스에서 흔하게 마주했던 범용 레이아웃을 따르고 있다. 조립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는 케이블은 공장에서 미리 정리해 놨기에 번거로움도 없다. 그래픽카드와 파워서플라이 길이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지만, 규격에 맞는 부품만 사용하면 조립 과정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다. 처음 PC를 조립하는 사용자라면 한 번쯤은 당황스러워할 마의 구간을 미리 간파하고 대책을 세워 둔 제품이다. ◆ 시스템 환경 ① CPU - AMD 라이젠7-5세대 7700X3D (라파엘) ② M/B - ASRock X870 스틸레전드 WiFi ③ RAM - 에센코어 클레브 DDR5-6000 CL30 BOLT V WHITE 서린 (16GB x 2ea) ④ SSD -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⑤ VGA - option ⑥ 쿨러 - option ⑦ PSU - 맥스엘리트 CYGNUS 850W ATX 3.1 풀모듈러 결론 | 4만 원대에서 챙길 건 다 챙겼다 PC 조립이라는 과정에서 가장 천대받는 부품은 케이스다. CPU와 그래픽카드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으면서 케이스는 남은 금액에 맞춰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픽카드처럼 프레임을 높여 주지도 않고 메모리나 스토리지처럼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빠르게 만들지도 않으니 적당한 제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럼에도 케이스의 역할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외부 충격과 먼지로부터 내부 부품을 보호하고, 무거운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준다. 냉각팬은 차가운 공기를 흡입하고 뜨거워진 공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PC를 구성하는 모든 부품은 케이스에 기대어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러니 가볍게 볼 부품은 아니다. 묻지 마 케이스는 조립하는 순간부터 체감한다. 철판이 얇기에 손가락을 눌렀을 뿐인데 프레임이 낭창거리고, 내부 레이아웃에 간섭도 있어 메인보드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과정도 메인보드 장착 전에 해 놔야 한다. 간혹 측면 선 정리 공간이 부족해 패널이 닫히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와칠 WA7-K는 케이스를 추천하는 이유다. 사용자가 감수했던 불편을 합리적인 가격 안에서 모두 해결했다. 전면 메시와 140mm 팬 3개로 통기 대책을 세웠고, 케이블은 출고 단계에서 미리 묶어 놨고, 여러 개로 나뉘던 단자는 단 하나로 대체했다. 팬 4개도 전원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완벽하게 작동한다. 사실 이보다 편의가 좋을 수는 없다. 무릇 케이스는 한 번 선택하면 쉽게 바꾸기가 무척 번거로운 제품에 속한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와 냉각장치를 모두 분리한 뒤 처음부터 다시 조립해야 하는 골치 아픈 제품이 바로 케이스다. 구입할 때 아낀 몇만 원보다 교체 과정에서 치르는 수고가 더 크게 남을 수 있다. 남은 예산에 맞춰 아무 제품이나 고르기보다 조립에 필요한 기본을 갖췄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 그 점에서 와칠 WA7-K는 고가 케이스의 영역을 넘보지 않았지만 기본만큼은 확실히 챙겼다. 4만 원대 제품을 찾는 사용자가 무엇 때문에 불편했고 어느 기능을 필요로 했는지부터 살폈다. 케이스에 들어가는 예산은 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조립 편의와 세련미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관심을 가져도 되는 케이스다. @maxelite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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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O11 VISION, 어항형 케이스의 전설이 되다. 금속 가공 분야에서만큼은 손꼽히는 장인이라 불리는 리안리. 남다른 디테일은 리안리 제품에서 도드라지는 특징이다. 금속을 이용해 얼마나 정교하게 제품화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면 리안리 제품을 보면 된다. 리안리가 명성을 떨치게 된 계기도 알루미늄 케이스다. 반듯하게 꺾은 프레임과 매끄럽게 다듬은 패널, 빈틈없이 맞물리는 체결부는 오랫동안 리안리 제품의 가치를 설명할 때 언급하는 기준으로 통했다. 눈으로 보여지는 마감뿐만 아니라 패널을 분리하고 부품을 장착하는 과정에서도 차이가 뚜렸했다. 무릇 케이스 시장은 끊임없이 변했다. 금속 패널로 도배하던 방식을 탈피해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두르고 내부를 드러내는 일명 어항형 제품이 주류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유리를 대범하게 사용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제조사를 선택해도 비슷한 형태의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겉모습이 비슷해지자 디테일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강화유리가 맞닿는 모서리를 얼마나 깔끔하게 처리했는지, 시야를 가리는 프레임을 어떻게 줄였는지, 무거운 패널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지가 사용자의 관심사로 대두한다. 넓게 드러낸 내부를 깔끔하게 꾸밀 수 있도록 배선 공간과 통품 설계도 고려해줘야 불만이 없다. 즉, 리안리가 가장 잘하는 분야, 금속과 강화유리를 함께 다루는 제조사의 경험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리안리는 O11 시리즈를 통해 이러한 시류를 한 발 먼저 입증했다. O11 Dynamic은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 듀얼 챔버를 조합해 내부는 가감없이 드러냈고 어지러운 파워서플라이와 케이블은 뒤로 감췄다. 수랭 시스템을 구성하기 좋은 넉넉한 공간도 확보했다. 이후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이 잇따르면서 O11의 형태는 어항형 케이스의 익숙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O11 VISION은 여기에서 시야를 더 넓혔다. 전면과 측면에 이어 상단까지 강화유리로 만든 것. 세 면이 만나는 모서리의 기둥까지 대범하게 없앴다. PC 내부를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막힘없이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짙게 반영된 이름 그대로의 제품이다. 리안리가 PCMR과 협업해 내놓은 O11 VISION은 O11 시리즈 가운데서도 전시 효과에 가장 충실하다. 소개하는 리안리 O11 VISION COMPACT는 비전을 베이스로 크기는 살짝 줄이는 대신 활용성은 극대화 한 후속 모델이다. 기존 O11 VISION의 3면 강화유리와 듀얼 챔버는 그대로 수용했다. 하지만 67.8L였던 부피는 57.4L로 줄였다. 강화유리만 사용했던 상단 패널은 교체 가능한 메시 패널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취향에 맞춰 선택해 사용하라는 메시지다. O11 VISION의 연장선이면서 동시에 취향을 좀 더 폭넓게 수용할 수 있게 다듬었다. 어항형 케이스가 범람하는 케이스 시장에 리안리가 다시 선보인 O11 라인업 신제품. 시장이 그러하니 우리도 흐름에 올라타야지~ 라는 이유로 급조한 제품이 아닌, 어항 케이스의 원조 브랜드가 한번 더 인기 전설의 제품을 손본 제품이 바로 O11 VISION COMPACT 케이스 되겠다. ◆ 리안리 O11 VISION COMPACT 5FAN 케이스 ① 기본 사양 규격 : ATX 케이스 보드 : E-ATX · ATX · M-ATX · M-ITX (BTF 지원) 호환 : VGA 408mm / CPU 쿨러 164mm / 파워 220mm(표준-ATX) 색상 : 블랙, 화이트 ② 디자인 & 패널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먼지필터 : 부분 적용 ③ 냉각 수랭 : 상단 360/280mm · 측면 360mm · 하단 360mm (최대 3열 지원) ④ 확장성 저장장치 : 8.9cm 2개 · 6.4cm 2개 / 최대 4개 PCI 슬롯 : 7개 ⑤ I/O & 크기 포트 : USB 3.x(5Gbps) · USB-C(10Gbps) 크기 : 287.5 × 447.5 × 446.4mm (W × D × H) 유통 : 서린씨앤아이 본론1 | O11 VISION의 개방감에 냉각 선택지를 더하다 리안리 O11 VISION COMPACT의 베이스는 먼저 출시된 O11 VISION이다. 전면과 측면, 상단까지 이어지는 3면 강화유리 레이아웃으로 내부를 온전히 보여주는 데 집중한 제품이다. 아쉬운 것은 무려 67.8L에 달하는 큼지막한 부피와 상단 통풍구다. 상단까지 강화유리로 덮었기에 냉각팬과 라디에이터 공간이 부족하고, 책상 위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상당하다. 그 점에서 리안리는 O11 VISION의 개방감은 유지하돼 기존 제품의 아쉬움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다시 다듬는다. 부피를 57.4L로 살짝 줄이고 상단은 아예 두 가지 옵션이 기본이다. 강화유리와 메시 패널을 함께 제공하는 O11 VISION COMPACT가 나온 배경이다. 기존 디자인에 만족한 사용자에게는 보다 다루기 쉬운 사이즈로, 통풍이 아쉬웠던 사용자에게는 이를 해결한 선택지가 되어준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O11 VISION 관심을 보이면서 크기와 냉각 문제로 구매를 망설였던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됐다. 상품성은 보여지는 모든 부분에서 도드라진다. 먼저 전면은 4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사용해 충분한 강성을 확보했다. 이유인 즉슨 시야를 가리는 기둥을 걷어내기 위한 나름의 아이디어다. 측면 강화유리와 만나는 모서리에 시야를 가리는 기둥이 없기에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등의 뷰가 한층 깔끔하다. 어항형 케이스의 장점을 극대화 한 아이디어다. 어항형 스타일을 답습하는 케이스가 시장에 넘쳐나는 가운데, 리안리는 기둥까지 없애버리는 시도로 차별화를 꾀한다. 여타 브랜드가 어줍잖게 따라하기엔 난이도가 이미 넘사벽이다. 상단까지 강화유리이기에 어떠한 방향에서도 내부가 시원하게 보여지는 효과는 덤이다. 참고로 세 장의 유리가 만나는 모서리는 삼각형 실크스크린을 넣어 고정부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했다. 안쪽에는 최대 35kg 하중을 견디는 구조물이 있는데, 3면 패널을 정교하게 고정하고 틀어짐 또한 막는 역할을 한다. 단, 상단 강화유리라는 선택지는 개방감은 보장하지만 통풍은 제약이 주어진다. 그 점에서 컴팩트는 이를 보완하는 옵션이 함께 제공된다. 바로 메시 패널이다. 메시 패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팬 브래킷을 장착해야 하는데, 브라켓 장착 후에는 냉각팬이나 최대 360mm 라디에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하면 공간감이 도드라지는 VISION 모드가 되고, 발열량이 지속하는 게이밍 모드로 가동해야 할 경우엔 메시 부품을 적용하면 된다. 전면은 강화유리를 기본으로 외부 공기는 측면과 하단으로 유입되는 게 기본인데, VISION 모드에서는 후면으로 열기가 배출되고, 메시 모드에서는 데워진 공기를 상단으로 내보낼 수 있다. 두가지 모드를 전환하는 과정은 약간의 번거로움이 따른다. 먼저 강화유리 사용은 상단 패널을 분리한 뒤 팬 브래킷을 고정한 나사 3개를 풀어 브래킷을 제거하고 강화유리 패널로 교체한다. 메시 패널을 사용할 때는 같은 자리에 팬 브래킷을 고정해야 한다. 상단 레이아웃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 사용해 질릴만하면 한번씩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정도로 봐도 무방하다. I/O는 우측 하단에 위치한다. USB 3.0 Type-A 단자 2개와 USB 3.2 Type-C 단자 1개, 오디오 단자가 받침대 앞쪽에 나란히 자리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전원 버튼이 없다. 우측 상단 방향의 세로 프레임에 하나의 디자인 처럼 숨겨져 있다. 케이스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할 때나 바닥에 두고 사용할 때나 편의성이 보장되는 위치다. 단 I/O는 하단에 위치하기에 바닥에 놓으면 다소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굳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지라도 어항 스타일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책상위 배치를 권장한다. 깊이 447.5mm, 너비 287.5mm, 높이 446.4mm로 기존 O11 VISION보다 작아진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확 작아진 사이즈는 아니다. 그 점에서 O11 VISION COMPACT라는 이름에서 COMPACT는 작은 케이스를 뜻하기보다 기존 제품에서 언급된 '통풍'이라는 아쉬움을 덜어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본론2 | 듀얼 챔버가 보장하는 조립 편의 어항 케이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최종 모습을 만들기까지 손이 많이 간다는 사실이다. O11 VISION COMPACT처럼 내부가 다 보이는 케이스라면 더욱 신경쓸게 많다. 일단 보여지는 측면에서 보든 것을 신경써야 한다. 그런데, 듀얼 챔버 레이아웃이라면 안심해도 된다. 강화유리 방향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쿨러가 위치하고, 파워를 시작으로 복잡할 것 같은 부품은 죄다 안보이는 반대쪽으로 넘기면 된다. 메인보드는 폭 280mm 이하 E-ATX부터 ATX와 M-ATX, Mini-ITX까지 장착할 수 있다. ASUS BTF와 MSI Project Zero 계열의 ATX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도 지원한다. 일반 메인보드는 트레이 주변의 케이블 홀을 이용하고, 후면 커넥터형 메인보드는 기판 뒤에서 전원과 데이터 케이블을 바로 연결할 수 있다. BTF 라고 마냥 안심할 것은 아니다. 굵은 전원선과 팬 케이블이 한곳에 몰리면 반대편 패널이 닫히지 않거나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힘으로 닫았다가 패널이 휘는 경우도 흔하다. O11 VISION COMPACT는 공간이 충분하다. 게다가 메인보드 트레이 뒤에 2단 케이블 클립 2개를 배치해 굵은 선과 가는 선을 고정할 수 있게 했다. 메인보드 전원 케이블은 금속 홀더에 고정하고 팬과 조명 케이블은 벨크로 스트랩으로 묶는 방식이다. 실제 조립해보면 벨트로 만으로 정리해도 될 정도로 공간이 여유롭다. 특이한 것은 파워서플라이 장착 브래킷이 케이스 후면으로 약 15mm 돌출된다. 스토리지는 파워 하단부의 공간으로 배치된다. 케이블 매니지먼트 바에는 2.5인치 SSD 2개, 별도 케이지에는 3.5인치 HDD 또는 2.5인치 SSD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저장장치는 최대 4개까지 장착 가능하다. 물론 요즘 시스템은 M.2 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빈 케이지를 떼어내 통기 효과 좀 더 부각 시키는 것도 권장하는 사용법이다. 참고로 메인보드 위쪽에는 5인치부터 8.8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설치할 자리가 있다. 별도 옵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면 온도와 사용률을 표시하거나 원하는 이미지와 영상을 띄울 수 있다. 수냉쿨러 사용자라면 3열 기준 라디에이터는 메시 브라켓을 사용하면 상단에, 강화유리를 사용하면 측면에 설치 가능하다. 하단과 측면 브래킷이 각각 분리되기에 장착 편의가 굉장히 우수하다. 게다가 측면 브래킷은 앞뒤 방향도 바꿀 수 있다. 메인 챔버 안쪽에 배치하면 냉각팬과 라디에이터가 잘 보이고, 반대편으로 뒤집으면 그래픽카드 주변 공간에 여유가 생긴다. 브래킷에서 그래픽카드까지의 간격도 36mm에서 110mm로 늘어난다. RGB를 강조하고 싶다면 안쪽이 어울리고, 두꺼운 라디에이터를 감추거나 대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바깥쪽 장착을 권장한다. 이때, 측면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한다면 수랭 쿨러 튜브도 뒤로 넘길 수 있다. 메인보드 트레이에 마련된 통로로 튜브를 보내 보여지는 공간을 한층 깔끔하게 구현할 수 있다. 만약 펌프 헤드가 크거 걸림이 발생한다면 고무 그로밋을 분리해 구멍을 넓힐 수도 있다. 리안리는 모든 사용방법을 다 고려해 제품을 디자인했다. 다만 모든 수랭 쿨러가 100% 되는 것은 아니다. 펌프와 튜브의 연결 방식에 따라 안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408mm까지 수용한다. 최근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는 길이뿐만 아니라 두께와 무게도 상당하다. 장착 공간이 충분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기판이 처지거나 슬롯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한 지지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길이 278mm 이상인 그래픽카드에 사용할 수 있으며, 메인보드 트레이 뒤쪽의 손나사를 돌려 높이를 맞추는 방식으로 구동한다. 만약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세우고 싶다면 별매 버티컬 키트와 PCIe 라이저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그래픽카드 전면을 강화유리 쪽으로 향하게 만들면 전시 효과는 커지지만, 유리와 냉각팬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흡기 조건은 불리해질 수 있음을 참고해야 한다. 통기는 강화유리와 메시 모드에 따라 차이가 있다. 메시 모드는 측면과 하단을 흡기, 상단과 후면을 배기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11개 120mm 팬과 상단·측면·하단 360mm 라디에이터를 수용한다. 강화유리를 사용하는 VISION 모드는 측면과 하단 흡기, 후면 배기가 기본이다. 장착 가능한 120mm 팬은 최대 8개이며 라디에이터는 측면과 하단에 최대 360mm 규격을 사용할 수 있다. 강화유리로 얻는 개방감과 메시 패널로 확보하는 통기 성능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는 순전히 사용자의 선택이다. ◆ 테스트 환경 ① CPU : Intel Core Ultra 9 285K ② M/B : ASRock B860 Rock WiFi 7 대원씨티에스 ③ RAM : 클레브 DDR5-6000 CL30 BOLT V WHITE 서린 (16GB x 2ea) ④ SSD :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⑤ GPU : option ⑥ 쿨러 : 앱코 포세이돈 P360L LCD ARGB 디스플레이 ⑦ PSU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2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결론 | 케이스만큼은 타협하지 말자 리안리는 케이스를 만드는 데 유난히 집요하다. O11 VISION COMPACT도 광활한 3면 강화유리를 구현하기 위해 리안리 제품 특유의 디테일로 제품을 완성했다. 시야를 가리던 모서리 기둥을 제거하고, 세 장의 유리 패널의 고정을 위해 안쪽에 구조물을 안보이도록 설치했다. 상단을 메시와 강화유리로 바꾸는 선택지도 개방감과 냉각 성능 가운데 하나를 포기했던 사용자의 아쉬움을 정확히 파고든다. 패널 안쪽에는 더욱 노골적이다. 냉각팬을 설치하기 불편하니 브래킷을 분리할 수 있게 만들고, 그래픽카드와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방향까지 바꾸게 했다. 수랭 쿨러 튜브가 보기 싫다는 불만에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했고, 굵은 전원 케이블 때문에 측면 패널이 닫히지 않는 상황을 애초에 만들지 않기 위해 파워서플라이 브래킷을 후면으로 15mm 밀어냈다. 그래픽카드 지지대와 이동식 케이블 클립도 같은 맥락이다. 조립하면서 한 번쯤 겪는 불편을 애초에 없애버렸다. 과거 금속 가공 장인이라 불렸던 리안리가 이제는 디테일의 장인이 된 셈이다. 케이스를 선택할 때 이러한 디테일을 따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CPU와 그래픽카드는 비교적 손쉽게 교체 가느앟다. 하지만 케이스를 바꿔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죄다 분리하고 새로운 케이스에서 조립을 처음부터 다시해야 한다. 오래동안 묶여 있던 케이블도 다시 풀어야 한다. PC 조립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어중간하게 알고 있는 사용자에게 재조립은 상당한 고역이다. 처음 고를 때 조금 무리해서라도 제대로 만든 케이스를 권하는 이유다. 몇만원을 아끼려다 공간이 부족하거나 선정리가 불편해 다시 구입하면 비용과 시간 모두 스트레스다. 리안리 O11 VISION COMPACT는 오래 사용할 케이스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유독 어항형 디자인을 선호하고 책상 위에 PC를 올려두고 사용할 생각이라면 더욱 그렇다. 외형 만큼이나 디테일 또한 위에서 언급한 대로 남다르다. 케이스만큼은 처음부터 제대로 고르고 싶은 사용자라면 리안리 O11 VISION COMPACT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seorincni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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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부터 골라야 할 이유가 생겼다 요즘 시장에서 잘 나가는 케이스 열에 아홉은 흔히 어항 케이스라 불리는 제품이다. 문제는 콘셉트가 비슷해진 까닭에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도배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움을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게다가 비슷해 보이는 제품이라도 실제로 사용해 보면 품질 또는 편의 측면에서의 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따져볼 건 다양하지만 그중 강화유리 면적이 커지는 만큼 부족해진 흡기 면적을 어떻게 보완했는지, 훤히 드러나는 내부에서 거슬리는 케이블은 어떻게 숨길지에서 보통 문제가 불거진다. 물론 조립하는 과정에서 체득하는 내용 일색이다. 잘 샀다 혹은 에바인데~라는 견해가 나올 때 즈음은 이미 제품을 구매한 직후라 선택을 없던 것으로 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제품에 따른 케바케라곤 하지만 어쨌건 냉각팬과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면 공간은 무조건 빠듯해지고 메인보드 전원과 그래픽카드 케이블을 적당히 둬도 보여지는 측면에서 마음은 심란해진다. 흔히 쇼핑몰이나 커뮤니티에서 내세우는 완성된 모습만 떠올리고 '그래 저거야~'라는 심경으로 구매했다가 '영 아닌데~'라고 실망하는 경우가 솜씨 때문이라면 높은 확률로 옳다. 즉, 파노라믹 케이스의 완성도는 조립 마지막 단계인 마감 과정이 좌우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마지막은 보통 '케이블 정리'에 비중이 높다. 다크플래쉬가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장의 요구를 비교적 현실적인 가격대에서 풀어낸 브랜드. 새로운 트렌드를 발 빠르게 수용하면서도 범용 부품과의 호환성, 조립 편의성, 냉각이라는 기본을 놓치지 않은 브랜드. 결정적으로 공식 수입사 투웨이를 통한 유통과 사후 지원 덕분에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가 더 붙는다. 바로 조립하기 편한 제품을 선보여온 브랜드. 사실 비슷한 체급의 제품을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찾으면 가격부터가 부담스러워진다. 이러한 부분까지 감안하면 다크플래쉬만의 대중성을 대체할 대적 상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점에서 주목할 다크플래쉬 FLOATRON F1 ARGB 케이스는 좀 더 특별하다. 출발점은 M-ATX 규격으로 먼저 선보인 FLOATRON F1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CES 혁신상을 차례로 수상하며 플로팅 디자인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수상작의 외형을 그대로 키우는 데 머물지 않고, ATX 메인보드와 대형 하드웨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을 넓혀 FLOATRON F1 ARGB 케이스로 진화시킨다. 전면과 측면을 잇는 270° 파노라믹 강화유리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냉각장치가 설치되는 공간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여기에 본체와 하단 베이스를 분리한 플로팅 디자인을 적용해 일반적인 어항형 케이스와 전혀 다른 비례를 완성했다. 베이스를 따라 이어지는 ARGB 조명은 본체 아래 간격을 강조하면서 섀시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만든다. 내부 냉각팬의 조명에만 의존하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색다른 시도다. 내부는 메인 시스템과 파워서플라이, 저장장치 및 배선 공간을 분리한 듀얼 챔버 방식이다. 전면과 측면에서 바라보이는 공간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자리하고, 복잡한 케이블은 뒤쪽 챔버로 깔끔하게 가려진다. BTF 규격까지 대응하기에 조립자가 케이블을 억지로 숨기는 수고로움까지 현저하게 줄어든다. 즉, 보기 좋은 PC를 구성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의 필수 조건 '솜씨'가 없는 사용자라면 주목해야 할 제품이 되겠다. ◆ 다크플래쉬 FLOATRON F1 케이스 규격 : 미들타워 색상 : 블랙, 화이트(상단) + 블랙(하단) 보드 : ATX · BTF · M-ATX · ITX 호환 : VGA 415mm / 파워 200mm(표준-ATX, 하단 후면)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 먼지필터(상단, 하단) 쿨링 ㄴ 공랭 : CPU 쿨러 180mm ㄴ 수랭 : 상단 360mm (최대 3열 지원) 확장 : 최대 2개(8.9cm 2개) · PCI 슬롯 7개 포트 : USB 3.x(5Gbps) · USB-C(10Gbps) 옵션 : ARGB LED 크기 : 240 × 452 × 464mm (W × D × H) 유통 : (주)투웨이 / 다크플래쉬 # 필로티를 연상케 한 플로팅 베이스, 흡사 공중부양! 다크플래쉬 FLOATRON F1 ARGB 케이스는 전통적인 ATX 케이스의 윤곽을 답습하면서도 어딘가 다른 느낌이다. 정면에서 보면 크게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상단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수용하는 익숙한 직사각형 프레임을 갖추고 있으나, 시선을 하단으로 옮기면 본체가 바닥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떠 있다. 굳이 비슷한 건축물을 찾자면 1층을 주차장으로 비우고 2층부터 거주 공간으로 만든 필로티형 빌라다. PC 케이스와 필로티라는 조합이 생뚱맞게 들릴 수 있지만, 아래를 비우고 주요 공간을 위로 올렸다는 점에서는 제법 닮았다. 색상은 올 블랙 또는 화이트&블랙 두 가지다. 블랙은 본체와 베이스가 한 가지 색으로 이어져 플로팅 구조의 경계를 조명으로 드러내는 데 유리하다. 화이트&블랙은 밝은 외부 프레임과 검은색 내부 섀시가 대비되면서 본체와 베이스의 구분이 한층 또렷하다. 같은 형태라도 블랙은 내부 하드웨어와 RGB 효과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화이트&블랙은 케이스 자체의 선과 면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전면과 좌측면을 강화유리로 감싼 듀얼 챔버 스타일의 쇼케이스다. 두 방향으로 연결된 270° 파노라믹 와이드뷰를 통해 그래픽카드의 측면과 메인보드, 메모리와 CPU 쿨러가 하나의 프레임에 시원하게 담긴다. ATX 메인보드가 배치되는 전면은 충분히 여유 있는 공간인지라 필요하다면 대형 그래픽카드와 3열 수랭 쿨러 장착도 어떠한 간섭 없이 이뤄진다. 사실 이러한 편의는 어항형 케이스를 선택하는 사용자가 이상적이라 평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강화유리가 차지하는 면적이 커질수록 통기성은 그만큼 마이너스다. 유리에는 메시 패널처럼 촘촘한 통풍구를 낼 수 없고, 억지로 가공하면 강도와 안전성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흡기 통로를 어딘가에 마련해야 하는데, 많은 어항형 케이스가 측면에는 냉각팬을 하단에는 흡기라는 목적으로 대책을 마련한다. 하지만 다크플래쉬의 발상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섀시 전체를 베이스 위로 올려 책상과 본체 사이에 넓은 흡기 공간을 만들었다. 제품 설명에서 ‘플로팅 베이스를 기본 축으로 완성한 에어플로우 레이아웃’에 어울리는 모습이다. FLOATRON이라는 이름 그대로를 외형으로 구현한 동시에 강화유리 때문에 줄어든 공기 통로를 하단부에 만들었다. 참고로 이러한 형태의 원형이 된 FLOATRON F1 M-ATX는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CES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회사는 한발 더 나아가 검증된 플로팅 디자인을 ATX 체급으로 확장하면서 넓어진 섀시가 둔하게 보이지 않도록 베이스의 비례도 함께 확장함과 동시에 통기 체적량 또한 대폭 늘린다. 어떻게 늘렸냐고? 단지 본체를 띄웠다고 해서 곧바로 충분한 통기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베이스 안쪽으로 들어온 공기가 팬을 향해 위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면 이에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바로 8° 에어 슬로프다. 흡기면에 완만한 기울기를 줘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가 하단 팬이 있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향하도록 했다. 급격하게 꺾이지 않아 공기 저항과 와류가 발생하지 않는 효과는 덤이다. 물론 8°라는 각도는 외형과 기능 사이에서 조율한 타협안이다. 경사를 크게 만들면 공기를 위로 보내기에는 유리하지만 베이스가 두꺼워지고 본체가 지나치게 붕 떠 보이는 문제가 발생한다. 반대로 기울기가 거의 없으면 플로팅 공간을 확보한 의미도 줄어든다. 때문에 베이스의 낮고 날렵한 형태를 유지하면서 공기는 하단 흡기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가 바로 8°라는 설명. 전면에서 바라보면 안쪽의 기울기가 부각되지 않을 정도로 절묘한 타협안이다. 해당 내용은 본문 2에서 한 번 다루겠다. 덕분에 바닥에서 유입된 공기가 내부를 지나 자연스럽게 위로 빠져나가는 일련의 공기 흐름이 완성된다. 심지어 강화유리 반대편인 우측면을 넓은 메시 패널로, 후면에도 타공 면적을 충분히 확보해 통기량만 따지면 측면을 개방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과 진배없다. 그런데, 듀얼 챔버의 강점은 안 보이는 곳에서 발현된다. 왼쪽 챔버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같이 보였을 때 멋짐의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가 장착되지만, 보였을 때 심적으로 복잡해지는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여러 가닥의 전원 케이블은 우측 챔버로 몰아넣을 수 있다. PC를 구동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쇼케이스 안에서는 시선을 어지럽힐 수 있는 부품이다. 백 커넥터 방식의 BTF 규격 메인보드를 지원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메인보드 전원과 USB, 각종 커넥터가 메인보드 후면부에서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교라 볼 수 있는 효과도 충실하다. 플로팅 베이스에는 ARGB 조명이 선으로 켜진다. 조명은 본체와 받침대 사이의 간격을 따라 은은하게 이어지면서 섀시가 떠 있는 듯한 경계가 된다. 사실 내부 냉각팬과 수랭 쿨러의 조명만으로는 본체 아래의 여백까지 표현하기 어려운데, 베이스에서 빛이 올라오면 케이스의 바깥쪽 선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블랙 색상이라면 유독 빛의 색상이 강하게 느껴질 테고, 화이트&블랙 모델이라면 밝은 베이스 표면을 따라 조명이 부드럽게 퍼지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FLOATRON F1 ARGB 케이스는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I/O가 상단에 위치하면 앉은 상태의 사용성은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게다가 전면이 모든 것을 투영하는 유리라는 소재 특성상 배선이 몹시도 거슬리게 된다. 이러한 요소를 감안한 결과 I/O가 있어야 할 최적의 위치는 플로팅 베이스와 가까운 하단 측면이다. 앉은 상태에서 손을 뻗었을 때 부담 없는 거리이자 동시에 직관적으로 보여지는 눈높이와 일치한다. I/O에는 전원과 리셋, LED 버튼 그리고 USB-C 타입 1개와 USB-A 타입 2개, HD 오디오 단자가 위치한다. 이러한 완성한 효과는 드라마틱하다.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날 필요가 없고, 연결된 케이블이 파노라믹 시야를 방해할 우려도 기우가 됐다. # 속 보이는 케이스, 디테일부터가 케이스 명가 솜씨 사실 설명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속이 훤히 '다' 보이는 케이스다. 하지만 보고 있노라면 남다른 디테일에서 감탄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범상치 않은 케이스가 바로 다크플래쉬 FLOATRON F1 ARGB 케이스가 되겠다. 어항 케이스의 시작은 열에 아홉은 듀얼 챔버를 답습한다. 공간을 두 갈래로 나눠 설계한다. 먼저 강화유리 방향을 메인 챔버로 분류하며, 이곳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CPU 등의 하드웨어가 위치한다. 그렇다면 반대편에는 메인 챔버에 설치되지 않은 부속이 장착된다. 그리고 소개하는 케이스에는 한 가지가 더 위치한다. 바로 통풍과 밀접한 플로팅 레이아웃이다. 일반적으로 팬을 설치하는 이유는 케이스 안에 공기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다.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끌어들여 열 받은 CPU와 그래픽카드를 식히며 이때 열을 머금은 뜨거운 공기가 순조롭게 밖으로 나가는 것이 최적의 순리다. 이때에는 팬의 풍량과 회전수도 중요하지만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어떤 부품을 지나가는지가 냉각 효과를 좌우한다. 다크플래쉬는 여기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고안한다. 팬 브래킷을 케이스 프레임과 나란히 맞추지 않고 약 8° 기울여 장착한 것이다. 일반적인 케이스는 팬이 프레임에 평행하게 놓이기 때문에 바람도 해당 면에서 직선으로 들어온다. FLOATRON F1 ARGB 케이스는 브래킷에 완만한 각도를 줘 유입된 공기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자리한 메인 챔버 쪽으로 향하게 했다. 그 점에서 8°는 팬의 바람을 필요한 곳으로 유도하기 위한 최적의 각도다. 팬에서 나온 공기가 넓은 내부로 무작정 퍼지는 것을 줄이고, 발열이 집중되는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주변에 좀 더 직접적으로 닿게 한다. 기울기를 크게 만들면 대형 부품이 사용할 공간을 침범할 수 있으므로 하드웨어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공기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각도를 정했다. 참고로 냉각팬은 상단과 측면, 하단 및 후면을 활용해 최대 10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플로팅 베이스 주변으로 들어온 차가운 공기를 측면과 하단에서 메인 챔버로 공급하고, 내부에서 데워진 공기는 상단과 후면으로 배출하는 공기 흐름이 만들어진다. 사용자는 이를 감안해서 각각의 팬이 할 역할을 계산해야 한다. 가령 흡기와 배기 효율을 극대화할 공기 흐름이다. 하지만 기본 냉각팬이 없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제품명 FLOATRON F1 ARGB에 표기된 ARGB는 플로팅 베이스의 효과를 의미하며, 사용할 냉각팬은 사용자가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이때 측면과 하단에 역방향(리버스 팬)을 장착해야 흡기로 활용할 수 있고 동시에 리버스 팬 특성상 팬의 앞면만 보이니 한결 깔끔한 비주얼이 완성된다. 이때에는 상단과 후면에 정방향(일반 팬)을 장착해야 배기 통로가 확보된다. 내부는 고성능 부품을 사용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여유롭다. 최대 ATX를 지원하니 M-ATX, ITX 메인보드는 당연히 들어간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415mm까지 공랭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80mm까지 장착할 수 있다. 길고 두꺼워진 최신 그래픽카드나 대형 듀얼타워 공랭 쿨러도 문제없다. 수랭 쿨러 장착 시에는 최대 3열 360mm 라디에이터도 거뜬하다. 하지만 속이 훤히 보이는 케이스에서 사용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다름 아닌 케이블 정리다. 메인보드 전원과 CPU 보조 전원, 그래픽카드 전원, USB와 오디오, 여러 개의 팬 케이블까지 연결할 경우를 가정하면, 조립 경험이 많은 사용자라면 문제없겠지만 일명 ‘똥손’을 자처하거나 처음 PC를 조립하는 사용자에겐 선 정리만큼 골치 아픈 일도 드물다. 그러한 부분이 걱정이라면 BTF 규격 메인보드를 권장한다. 메인보드의 주요 전원과 데이터 커넥터가 기판 뒤쪽으로 나오기에 정리 편의가 우수하다. 그럼에도 파워서플라이는 답이 없다. 유독 굵은 케이블을 사용하지만 나오는 라인도 많기에 애초에 대책이 필요하다. 그런데 회사는 플로팅 방식의 레이아웃을 도입하면서 이미 대책을 마련했다.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는 메인 챔버나 반대편 챔버가 아니라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하단부로 배치된다. 유독 거대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파워라는 부품을 아래로 내렸기에 양쪽 챔버에는 오롯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처럼 비주얼 부품만 신경 써서 장착하면 된다. 이처럼 다크플래쉬 FLOATRON F1 ARGB 케이스의 내부는 공간마다 담당할 역할 배분이 명확하다. 메인 챔버에는 보여줘야 하는 하드웨어를 위한 공간이며, 반대편은 케이블 정리를 위한 공간이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는 하단부로 감췄다. 여기에 8° 기울어진 팬 브래킷과 최대 10개의 냉각팬, 대형 그래픽카드와 360mm 수랭 쿨러를 수용하는 공간까지 보면 볼수록 아이디어가 기가 막히다. ◆ 테스트 환경 ① CPU : Intel Core Ultra 9 285K ② M/B: ASRock B860 Rock WiFi 7 대원씨티에스 ③ RAM : Crucial DDR5-5600 CL46 32GB (16GB x 2ea) ④ SSD -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⑤ GPU : option ⑥ 쿨러 : 앱코 포세이돈 P360L LCD ARGB 디스플레이 ⑦ PSU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2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 TECH 커뮤니티 '빌런 = https://villain.city/ ' 테스트LAB 팀과 공동 작업하였습니다. ** 편집자 주 = 사용자의 개성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케이스 v다크플래쉬 FLOATRON F1 ARGB 케이스를 처음 마주한 곳은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현장이었다. 회사는 사용자가 어떤 모습을 상상하든 취향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조명과 부품, 소품을 더할수록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조립자의 개성을 흡수해 하나의 파츠로 소화하는 모습은 여타 케이스에서는 좀처럼 목격하지 못한 모습이다. 그렇게 현장에서 가능성을 인증했던 제품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많은 사용자는 PC를 조립할 때 케이스 선택에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들인다. CPU와 그래픽카드에 꽤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이후 메인보드와 메모리, SSD와 파워서플라이까지 고른 다음에야 남은 예산을 확인하며 케이스를 찾는다. 그때쯤이면 처음 세웠던 견적은 진즉 한계를 넘어선 경우가 많다. 몇만 원을 줄이기 위해 크기와 디자인이 적당해 보이는 제품으로 타협하기 쉬운 이유다. 생각해 보면 꽤 이상한 순서다. CPU와 그래픽카드는 케이스 안에 들어가 보이지 않고, 메모리와 SSD도 전원을 켜기 전에는 존재감을 느끼기 어렵다. 반면 케이스는 PC를 사용하는 내내 눈앞에 놓인다. 사실상 얼굴 마감이다. 결정적으로 CPU와 그래픽카드를 몇 차례 교체한 뒤에도 케이스는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케이스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처음에 적당히 구매한 케이스는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내부 공간이 부족하거나 선 정리가 불편해 케이스 교체를 채근한다. 그러면 아꼈던 비용보다 더 큰 지출이 발생한다. 전체 PC 견적에서 케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험에는 오랫동안 관여한다. 그리고 뒤늦게 학습 비용을 태운다.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 다크플래쉬는 천대받는 케이스를 현실적인 가격으로 접하게 만든 브랜드다. 최신 디자인을 빠르게 반영하면서도 대중적인 규격과 사용성을 놓치지 않았고, 높은 가격을 감수해야 했던 형태의 제품도 비교적 부담을 낮춰 선보였다. 사용자는 디자인과 공간, 조립 편의성 가운데 하나를 포기하기보다 주어진 예산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게 됐다. FLOATRON F1 ARGB 케이스가 그 점에서 인상적이다. 제조사가 정해진 모습을 완성해 나가는 제품 대비 사용자가 무엇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최종 이미지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제품이다. 전체적인 주제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PC가 완성된다. 그만큼 사용자의 관심에도 정직하게 반응한다. 적당한 부품을 넣고 조립을 마쳐도 FLOATRON F1 특유의 인상은 살아나지만, 색상과 배치에 좀 더 공을 들이면 제조사가 보여준 예시보다 훨씬 개성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자신만의 주제가 분명한 사용자라면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최적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FLOATRON F1 ARGB 케이스는 PC 견적의 마지막에 남은 예산으로 고르기보다 시스템의 전체 모습을 구상하는 첫 단계에서 먼저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케이스를 먼저 정한 뒤 안에 들어갈 부품과 냉각, 쿨러를 조율하는 편이 완성도 높은 PC를 만들기에도 수월하다. 가장 늦게 고르던 부품을 조금 일찍 고민하는 것만으로 조립의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용자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수용성과 표현력을 보장한다는 평가도 그래서 가능하다. 컴퓨텍스 현장에서 느꼈던 가능성이 한국 시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채워질지는 이제 제품을 선택한 사용자의 상상력에 달렸다. @darkflash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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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작다’는 말은 무엇을 뜻할까. 대개는 포기해야 할 것이 많다는 의미다. 물론 여기서 포기는 배추를 셀 때 사용하는 그 포기가 아니다. 평소 눈여겨봤던 그래픽카드와의 조합을 포기하거나, 마음에 둔 CPU 쿨러를 장착하지 못하거나, 머릿속으로 그려온 시스템의 완성된 모습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부품을 작은 규격으로 바꾸려니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 주어진 예산으로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경우도 생긴다. 소형 PC를 구성해 본 사용자라면 한 번쯤 마주했을 현실이다. 케이스 크기에 맞춰 부품을 하나씩 바꾸다 보면 처음 계획했던 시스템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픽카드 길이에 맞추면 파워서플라이가 걸리고, 파워서플라이를 바꾸면 라디에이터가 들어갈 자리가 부족해진다. 대형 공랭 쿨러를 고집하면 케이스 측면 패널이 닫히지 않고, 간섭을 피하려고 Mini-ITX 메인보드와 SFX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면 견적이 훌쩍 올라간다. 여러 PC 케이스 회사가 내부 레이아웃을 두고 치열하게 아이디어 싸움을 벌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기에 PC라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먼저 마련해야 할 바탕인 동시에, 설계가 부족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모습을 가로막는 제약으로 작용한다. 데스크톱 메인보드는 ATX와 M-ATX, Mini-ITX 순으로 크기가 줄어든다. ATX가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에 널리 사용되는 표준 규격이라면 M-ATX는 확장 슬롯과 기판 크기를 줄인 중간 규격이고, Mini-ITX는 작은 부피를 우선하는 소형 시스템에 주로 사용한다. 미들타워보다 작은 PC를 원할 때 M-ATX부터 눈여겨보게 되는 이유다. 하지만 M-ATX 메인보드를 사용한다고 케이스까지 확실하게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 파워서플라이의 크기는 메인보드 규격과 함께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호환성을 넓게 잡은 M-ATX 케이스는 일반 미들타워와 크기 차이가 크지 않고, 반대로 케이스 부피를 과감하게 줄이면 장착할 수 있는 부품의 종류도 급격히 줄어든다. 미들타워보다 작고 Mini-ITX 시스템보다 부담이 적은 그 중간을 찾는 일이 의외로 쉽지 않았다. 리안리 B4-mATX는 바로 그 애매한 사이를 겨냥했다. 소형 케이스 설계로 이름을 알린 DAN Cases와 금속 가공 및 모듈형 섀시에 강점을 지닌 리안리가 함께 불과 21.3리터에 M-ATX 시스템을 담을 수 있게 했다. 최대 358mm 길이의 그래픽카드와 ATX 파워서플라이를 수용하고, SF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면 최대 360mm 라디에이터까지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다. 케이스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한 번이라도 고성능 부품부터 포기해 봤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배치 방식도 기존 케이스의 문법에서 벗어났다. 가로로 놓으면 높이가 낮은 콘솔형 PC가 되고, 90도로 돌려 세우면 책상 위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사용자가 케이스의 정해진 형태에 책상과 주변기기를 맞춰야 했던 것이 기존 방식이라면, 이제는 설치할 장소에 따라 PC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책상 위 공간이 부족하면 세로로 세우고, 모니터 아래나 선반에 넣고 싶다면 가로로 눕히는 식이다. 전면 패널도 통풍에 초점을 맞춘 메시와 천연 원목을 적용한 우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별도 판매되는 Vertical AeroDeck을 더하면 세로 배치 상태에서 그래픽카드에 직접 바람을 공급하고 내부 하드웨어를 보여주는 형태로도 바뀐다. 작은 PC가 획일적인 형태에 머물렀던 시절과 달리 설치 환경과 냉각 방식, 외형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합 가능한 아이디어는 사용자로 하여금~ 당신이 추구하려던 개성이 이런 건가요? 라는 뉘앙스 같다. M-ATX 메인보드의 경제성과 데스크톱용 부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미들타워보다 확실하게 작은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사용자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리안리 B4-mATX. 소형 PC에서 숙명처럼 따라붙었던 '포기'라는 요소를 어디까지 어떻게 걷어내려 우회했는지, 알면 알수록 '대단한데~'라는 생각에 어깨춤을 절로 추게 된다. ◆ 리안리 B4-mATX 케이스 보드 : M-ATX · M-ITX 호환 : VGA 358mm / 파워 140mm(M-ATX·SFX) 패널 : 전면 메쉬 · 측면 통풍구 (먼지필터 하단) 색상 : 블랙, 화이트 쿨링 : 120mm ×2 기본(상단) ㄴ 공랭 : 최대 168mm ㄴ 수랭 : 측면 360mm (최대 3열 지원) 확장 : 최대 2개(8.9cm 1개 · 6.4cm 1개) · PCI 슬롯 4개 포트 : USB 3.x(5Gbps) · USB-C(20Gbps) 크기 : 191 × 420 × 288mm (W × D × H) 유통 : 서린씨앤아이 # 쿨톤 화이트, 가로와 세로를 오가는 21.3리터 섀시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살펴보기 전에 색상부터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리안리 B4-mATX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나뉘며, 전면 패널도 메시와 천연 원목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통풍을 우선한다면 메시 모델이 어울리고, PC를 가구와 자연스럽게 맞추고 싶다면 우드 모델에 눈길이 갈 만하다. 소개하는 제품은 이 가운데 화이트 모델이다. 화이트라고 해서 모두 같은 흰색은 아니다. PC 케이스에는 노란 기운이 살짝 감도는 웜 화이트나 색을 최대한 걷어낸 순백색이 주로 사용되는데, 리안리 B4-mATX 화이트는 조금 더 차가운 방향을 향한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 바라보면 흰색 바탕에 옅은 파란 기운이 느껴지는 쿨톤 화이트에 가깝다. 화이트 부품의 색감이 제조사마다 달라 조립을 마친 뒤 케이스만 누렇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B4-mATX는 최근 출시되는 화이트 그래픽카드와 공랭 쿨러, 은색 금속 부품과 잘 어울리는 색을 택했다. 쿨톤 화이트는 자칫 차갑고 저렴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리안리는 표면의 광택을 낮추는 방법으로 분위기를 다듬었다. 투명한 클리어층이 도드라지는 매끈한 유광 도장보다 빛을 부드럽게 흩뜨리는 매트한 질감이 강조된다. 덕분에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표면이 번들거리지 않고, 스틸 패널의 평평한 면과 모서리가 차분하게 이어진다. 쿨톤의 선명함과 매트한 표면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실물에서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상식과 조금 다른 접근은 케이스의 비례에서도 목격된다. 리안리 B4-mATX는 총용적 21.3리터의 소형 케이스다. 숫자만으로 감이 오지 않는다면 2리터 생수 열 병을 한데 모은 부피보다 조금 큰 정도로 생각하면 쉽다. 규격은 깊이 420mm, 높이 288mm, 너비 191mm로, 전면은 좁고 측면은 길게 뻗은 직사각형 형태다. 일반적인 M-ATX 미니타워보다 높이를 크게 낮추고 깊이를 확보해 가로로 눕힌 콘솔형 PC에 가까운 모습을 완성했다. 작은 집일수록 같은 면적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중요하다. 전용면적이 같더라도 복도와 수납공간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면 실제 생활공간은 좁아지고, 동선을 잘 정리하면 숫자보다 넓게 느껴진다. PC 케이스도 다르지 않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가 사용할 자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같은 부피에서도 장착할 수 있는 부품과 조립 난도가 달라진다. 리안리 B4-mATX가 21.3리터라는 작은 체급에도 일반적인 데스크톱 부품을 폭넓게 받아들이는 배경에는 소형 케이스의 면적을 다뤄온 DAN Cases와 리안리의 경험이 녹아 있다. 외형만 보면 길고 낮은 가로 배치가 기본처럼 보인다. 모니터 아래나 선반에 놓으면 높이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책상 위에서도 시야를 가리는 부분이 적다. 그런데 케이스를 그대로 90도 돌려 세우면 일반 타워형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별도의 거치대를 구입하거나 섀시를 분해할 필요 없이 방향만 바꾸면 된다. 가로로 놓았을 때 바닥을 받치는 지지대와 세로로 세웠을 때 사용하는 지지대를 각각 마련해 두었기에 어느 방향에서도 금속 패널이 책상에 직접 닿지 않는다. 그야말로 참신한 발상이다. 세로 배치에서는 높이가 420mm로 바뀌고 바닥에 닿는 면적은 288×191mm로 줄어든다. 가로 상태보다 책상 점유 면적을 최대 30% 아낄 수 있어 모니터와 스피커, 키보드가 이미 자리를 차지한 환경에서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가로로 놓으면 낮고 안정적인 콘솔형 PC가 되고, 세로로 세우면 폭이 좁고 높게 뻗은 슬림 타워가 된다. 같은 케이스를 돌려놓게 했을 뿐인데 공간 활용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방향 전환을 고려한 흔적은 후면에서도 확인된다. AC 전원 입력부는 설치 방향에 맞춰 돌릴 수 있어 케이블이 책상에 눌리거나 심하게 꺾이는 상황을 줄였다. 세로로 세웠을 때 후면 단자와 책상 사이에는 52mm의 여유가 생기므로 일반적인 HDMI와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도 연결할 수 있다. 다만 커넥터가 유난히 길거나 케이블이 두꺼운 제품은 굽힘 반경까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세로 배치가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를 구현한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케이블 연결까지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물론 케이스의 전반적인 인상은 전면 패널에서 결정된다. 화이트 메시 모델은 촘촘한 통풍 패턴까지 같은 색으로 처리해 좁은 전면이 한층 단정하게 보인다. 장식적인 프레임이나 RGB 조명은 일절 제공하지 않아 쿨톤 화이트와 매트한 표면이 그대로 도드라진다. 우드 모델은 같은 섀시에 천연 원목 전면이 특징이다. 이때 블랙에는 월넛 계열, 화이트에는 밝은 비치 계열의 원목을 적용된다. 특히 화이트 우드 모델은 차가운 쿨톤 섀시와 따뜻한 원목 색상이 대비되면서 흡사 가구를 연상케 한다. 외부 단자는 가로와 세로 어느 방향에서도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적절히 배치했다. USB Type-A 단자 2개와 오디오 단자, 전원 버튼을 제공하며 USB Type-C 단자는 최대 20Gbps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외장 SSD처럼 빠른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 후면 메인보드 단자까지 케이블을 돌릴 필요가 없고, 본체를 세워 사용해도 단자가 책상 아래쪽에 가려지지 않는다. 참고로 별도 옵션인 Vertical AeroDeck을 더하면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다. 케이스를 세로로 배치한 뒤 측면에 결합하는 전용 액세서리로, 강화유리 패널을 통해 내부 부품과 냉각팬을 보여줄 수 있다. 최대 120mm 팬 3개 또는 140mm 팬 2개를 장착해 그래픽카드 방향으로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다. 내부가 보이는 튜닝 효과를 강조하고 싶을 때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다. # 테트리스처럼 맞춰 넣은 21.3리터의 내부 이 글을 읽는 독자가 테트리스를 한 번쯤 해 봤다고 전제하면 리안리 B4-mATX의 내부를 설명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테트리스는 모양이 다른 블록을 빈틈없이 맞추는 게임이지만, 블록을 놓는 순서가 어긋나면 멀쩡하던 공간도 순식간에 막힌다. 21.3리터 안에 M-ATX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와 냉각장치를 넣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 부품 하나만 놓고 보면 충분히 들어갈 크기라도 다른 부품과 만나는 위치와 장착 순서가 어긋나면 조립 난이도가 심란해진다. 앞서 강조했듯 리안리 B4-mATX는 작은 케이스다. 내부 역시 넉넉할 리 없는데, 엄연히 M-ATX 미니타워다. M-ATX 메인보드와 길이 140mm 이하의 ATX 파워서플라이, 최대 358mm 길이의 4슬롯 그래픽카드, 3열 수랭 쿨러까지 장착할 수 있다. 케이스 외형은 줄였지만 안에 들어가는 부품까지 전용 소형 규격으로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외형만 보면 상상이 안 된다. 일반 부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조립 비용과도 직결된다. Mini-ITX 메인보드는 M-ATX보다 제품 수가 적고 같은 칩셋에서도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다. SFX 파워서플라이 역시 ATX 제품보다 선택할 수 있는 출력과 가격대가 제한적이다. 모든 부품값이 비정상적으로 오른 AI 시대에 소형 PC를 만들기 위해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까지 비싼 규격으로 교체하는 일은 부담스럽다. 기존에 사용하던 M-ATX 메인보드와 ATX 파워서플라이를 그대로 옮길 수 있다면 비용 절감은 얼마든지 가능해진다. 문제는 일반 규격의 부품을 작은 섀시에 어떻게 구겨 넣느냐다. 리안리는 다 생각이 있다. 즉, 필요한 부분을 차례대로 열어 작업할 수 있게 했다. 외부 패널은 공구 없이 분리할 수 있고, 상단 팬 브래킷과 전면 브래킷도 섀시에서 떼어낼 수 있다. 애초에 조립을 방해하는 부분을 빼내면 조립이 훨씬 수월할 거라는 당연한 상식을 적극 반영한 모습이다. 메인보드는 일반 케이스처럼 섀시 측면의 스탠드오프에 장착한다. M-ATX와 Mini-ITX 규격을 지원하며 PCIe 슬롯도 수평으로 배치돼 그래픽카드를 메인보드 슬롯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다만 후면 커넥터형 메인보드는 지원하지 않으므로 BTF나 프로젝트 제로 방식의 메인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철회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상단 팬 브래킷은 메인보드를 장착하기 전에는 분리해 두면 한층 조립이 쉽다. 브래킷이 빠지면 메인보드 위쪽의 CPU 보조 전원 단자에 손이 닿기 쉬워지고, 8핀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정리할 공간도 넓어진다. CPU 쿨러를 장착한 뒤 좁은 틈으로 케이블을 밀어 넣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상단 브래킷에는 120×15mm 슬림 팬 2개가 기본 장착돼 있으므로 배선까지 마친 뒤 브래킷을 섀시에 다시 결합하면 된다. 파워서플라이는 메인보드처럼 섀시에 직접 고정하지 않고 별도의 전용 브래킷을 사용한다. ATX와 SFX 규격에 맞는 브래킷에 파워서플라이를 먼저 고정한 뒤 케이스 전면 안쪽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파워서플라이가 후면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AC 전원도 내부 연장 케이블을 거쳐 외부로 이어진다. 파워서플라이의 전원 입력 단자에 케이스 내부의 연장 케이블을 연결하고, 외부 전원 케이블은 후면에 마련된 회전식 AC 입력부에 꽂는다. 가로와 세로 배치에 맞춰 후면 입력부의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한 이유다. ATX 파워서플라이는 길이 140mm 이하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 표준 규격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가격과 출력, 케이블 구성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지만, 파워서플라이가 차지한 자리만큼 측면 냉각 공간은 줄어든다. 따라서 ATX 파워를 장착하면 측면 수랭 라디에이터는 최대 240mm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파워서플라이를 재활용하거나 비용을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면 가장 현실적인 조합이다. 하지만 SFX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면 내부에 남는 공간이 커지면서 대응 가능한 크기가 한 단계 올라간다. 측면에 240mm뿐 아니라 280mm와 360mm 라디에이터까지 장착할 수 있고 전면 슬림 팬을 추가할 자리도 생긴다. 라디에이터와 팬을 합친 두께는 최대 52mm이며, 내부 폭이 좁기 때문에 수랭 쿨러의 팬은 섀시 바깥쪽을 향하도록 장착해야 한다. 라디에이터와 팬을 측면 장착부에 먼저 결합하고 수랭 튜브의 방향과 파워 케이블이 지나갈 위치를 확인한 뒤 섀시에 고정하면 작업이 수월하다. 공랭 쿨러는 측면 팬 브래킷을 사용하지 않을 때 최대 높이 168mm까지 장착할 수 있다. 대형 듀얼타워 제품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측면에 냉각팬을 추가하면 허용 높이는 162mm로 줄어드는데, 공랭 쿨러의 크기보다 측면 흡기를 우선할 경우에 시도할 구성이다. 후면 120mm 팬 브래킷도 앞뒤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안쪽으로 장착하면 팬이 CPU 쿨러에 가까워져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끌어낼 수 있고, 바깥쪽으로 돌리면 수랭 튜브와 케이블이 지나갈 여유가 생긴다. 그래픽카드도 장착 순서가 중요하다. 최대 길이 358mm와 두께 4슬롯까지 지원하지만 긴 그래픽카드를 측면에서 기울여 넣기에는 내부가 좁다. 이때 전면 팬 브래킷을 분리하면 그래픽카드를 케이스 앞쪽으로 밀어 넣어 메인보드의 PCIe 슬롯에 장착할 수 있다. 조립이 끝나면 전면 브래킷을 다시 결합하면 된다. 무거운 그래픽카드가 장시간 처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전용 지지대도 기본 제공한다. 참고로 그래픽카드 아래쪽 공간은 카드 두께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진다. 2.5슬롯 그래픽카드라면 25mm 두께의 일반 팬을 장착할 수 있고, 3슬롯 제품은 15mm 슬림 팬을 사용해야 한다. 3.5슬롯 이상에서는 하단 팬을 장착하기 어렵다. 전면에 15mm 슬림 팬을 추가할 경우 그래픽카드 허용 길이도 358mm에서 343mm로 줄어든다. 기본 냉각은 상단에 장착된 120×15mm 슬림 팬 2개로 이뤄진다. 저장장치는 전면에 2.5인치 SSD 1개, 하단에 2.5인치 SSD 또는 3.5인치 HDD 1개를 설치할 수 있다. M.2 SSD만 사용한다면 남는 하단 공간은 냉각팬 공간이 된다. 반대로 대용량 데이터 보관을 위해 3.5인치 HDD를 장착하면 그래픽카드 두께가 최대 65mm로 제한되고 하단 120mm 팬도 1개만 사용할 수 있다. 저장공간을 늘리면 냉각과 그래픽카드 공간이 줄어드는 만큼 용도를 먼저 정해야 한다. 케이블 정리도 테트리스와 마찬가지로 순서가 중요하다. 파워서플라이와 상단 브래킷 주변에 마련된 타이 고정부를 활용해 CPU 보조 전원과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을 적절히 배치한다. 부품을 모두 장착한 뒤 남은 틈에 케이블을 밀어 넣기보다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를 설치하는 단계에서 배선 경로를 먼저 잡는 편이 좋다. 물론 다들 아는 상식이겠지만 실제 조립해 보면 이게 안 된다. 최대한 간섭 없게 조립하는 것을 권장한다. 끙끙거리면서 조립을 해 보면 아는 내용이라면 리안리 B4-mATX의 내부는 빈 공간이 많아서 조립이 쉬운 케이스가 아니다. 테트리스에서 다음 블록을 생각하며 자리를 비워 두듯 부품의 크기와 장착 순서를 계획해야 하지만, 그 과정만 지키면 Mini-ITX 전용 케이스를 사용했을 때 감당할 비용과 제약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다. ◆ 실증 테스트 환경(시스템 구성) ① CPU - AMD R7 7700x3d ② M/B - ASRock B850M 스틸레전드 WiFi 대원씨티에스 ③ RAM - 에센코어 클레브 DDR5-6000 CL30 BOLT V WHITE 32GB 패키지 서린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 ⑤ VGA - ⑥ 쿨러 - darkFlash Ellsworth D21 ARGB (화이트) ⑦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1050W ATX3.1 화이트 # 작아서 당연했던 포기와 작별을 고하다 공간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PC는 참 몹쓸 장비였다. 고성능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본체는 거대했고, 거대한 본체를 올려놓으려면 책상도 넓어야 했다. 모니터와 스피커, 키보드와 마우스를 차례대로 배치한 뒤 남은 자리에 케이스까지 올리면 넉넉해 보였던 책상이 금세 비좁아졌다. 그렇다고 바닥으로 내리긴 싫고, 책상 옆에 두면 의자와 다리가 움직일 자리를 침범했다. 우리는 이러한 불편을 너무 오래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고성능 PC는 원래 크고 무거운 물건이며, 책상 한쪽을 통째로 내주는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자위했다. 작은 PC가 필요하면 그래픽카드와 쿨러, 파워서플라이 가운데 몇 가지를 포기하거나 값비싼 Mini-ITX 전용 부품을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여겼다. 성능과 공간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일이 소형 PC의 숙명처럼 따라다녔다. 리안리 B4-mATX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겼던 전제에 의문을 던진다. ITX 케이스 두 대를 길게 이어 붙인 듯한 낮고 좁은 몸체지만, 내부에는 M-ATX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데스크톱 부품이 들어간다. ATX 메인보드를 M-ATX로 바꾸고 부품별 호환 범위만 맞춘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그래픽카드와 쿨러, 파워서플라이도 상당 부분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작은 PC를 만든다는 이유로 시스템 전체를 전용 부품으로 교체하던 수고를 줄인 것이다. 물론 케이스가 작아진 만큼 조립자의 몫도 남아 있다. 부품이 하나씩 들어갈 때마다 공간이 비좁고, 케이블 하나만 잘못 고정해도 타이를 다시 풀어야 한다. 그래픽카드를 넣고 나서 전원 케이블이 걸리거나, 상단 팬을 체결한 뒤 CPU 보조 전원 단자가 보이지 않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일반 미들타워처럼 눈에 보이는 자리에 적당히 쑤셔 넣는 방식의 조립은 도통 할 수가 없다. 그러한 이유로 중간에 “에이, 조립하기 힘들어서 못 해 먹겠네”라고 내치면 B4-mATX의 매력을 만나기 어렵다. 브래킷을 분리하고 부품을 넣은 뒤 다시 체결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처음부터 넓은 케이스를 고를 걸 그랬다는 생각이 잠깐 스칠 수도 있다. 하지만 테트리스의 마지막 블록이 빈자리에 정확히 들어가듯 모든 부품이 제 위치를 찾는 순간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남는 공간 하나 없이 맞물린 내부를 바라보는 재미와 직접 완성했다는 만족감은 평범한 미들타워 조립에서 느끼기 어려운 그것이다. 조립을 마친 뒤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그동안 들인 수고도 빠르게 잊힌다. 완성된 PC를 바라보면 “작은 PC가 이렇게 멋졌던가?”라는 생각이 들고, 한발 늦게 그 재미를 알아챈 자신이 조금은 우쭐해진다. PC 한 대를 조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족히 하루는 소요되지만, 완성된 본체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시간은 몇 년에 달한다. 리안리 B4-mATX는 그 긴 시간 동안 더 넓어진 책상과 작지만 제법 당당한 PC를 원 없이 누릴 수 있게 한다. 작은 케이스에는 포기가 따라야 한다는 오랜 상식과 작별을 고할 수 있다면, 의외로 조립자의 인내와 기대보다 큰 만족감에 뿌듯할 수 있다. @seorincni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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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케이스 시장은 이제 어항형 일색이다.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 패널로 무장한 제품이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하게 출시되는 추세다.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이들 제품의 레이아웃이 같은 형태로 수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람의 취향은 좋은 제품을 향하기 마련이지만, 진화의 끝자락에 다다른 어항형 케이스가 서로 비슷해지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결국 고만고만해진 케이스 시장에서 차별화가 시급해졌다. 케이스를 PC의 얼굴이라고 칭하며 중요하게 여겼던 인식과 달리, 데칼코마니처럼 비슷해진 모습에는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이유로 너무 관대했던 것 같다. 케이스가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지대하다. 사용자는 PC를 켤 때마다 케이스를 접하고, 사용하는 내내 몇 차례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에도 케이스는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처음 선택 과정에서는 디자인으로 호감을 느끼지만 이후에는 조립 편의성, 장기간 운용에 필요한 통기로 관심이 옮겨간다. 만약 조립 이후에 케이스 교체를 단행 한다면 사용성에 문제가 생겨서일 확률이 높다. 문제는 어항형 케이스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이후 시장의 니즈가 갈수록 더 까다로워진다는 사실. 내부를 드러낼수록 과거에는 가려졌던 부분까지 시야에 들어오고, 그 순간부터 거슬리는 요소도 하나둘 늘어나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프레임 접합부와 도장 상태는 물론,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던 케이블 색상까지 통일되지 않으면 눈에 밟힌다. 동시에 강화유리 면적이 늘어날수록 흡기와 배기에 사용할 공간은 줄어들고, 냉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종국에는 시스템 안정성까지 위협한다. 하지만 본디 사용자가 케이스에 요구하는 조건은 명확하다. 보기 좋은 외형과 조립 편의성, 냉각 성능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는 리안리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과거 알루미늄 케이스로 쌓은 소재 가공 경험을 바탕으로 금속 패널의 질감과 접합부 마감에서 강점을 보여온 리안리는 O11 시리즈를 통해 강화유리와 듀얼 챔버라는 본연의 장기를 뽐냈다. O11 시리즈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시선이 집중되는 공간에 배치하고,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복잡한 배선은 별도의 공간으로 숨기는 듀얼 챔버 레이아웃을 앞세웠다. 리안리는 이의 완성도를 ‘끝판왕’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릴 정도로 진화시키는 데 특출난 능력을 발휘했다. 리안리 O11 시리즈가 어항형 케이스 시장에서 절대 왕좌를 차지하게 된 배경이다. 새롭게 투입된 리안리 O11 VISION-M은 리안리가 잘해온 디자인 감각과 공간 설계를 M-ATX 체급까지 적용한 결과물이다. 전면과 측면, 상단까지 이어지는 3면 파노라믹 강화유리와 듀얼 챔버 레이아웃을 적용하면서 O11 VISION Compact 대비 전체 부피는 약 20% 줄였다. 그러면서 O11 VISION 특유의 개방감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제 사용자는 컴팩트한 케이스에서도 광활한 공간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지면에서 다룰 리안리 O11 VISION-M은 화이트 모델이다. 블랙이 내부 부품과 RGB 조명의 대비를 강조한다면 화이트는 프레임과 내부 섀시를 도드라지게 해 파노라믹 공간을 한층 넓고 화사하게 보여준다. 전체 부품은 물론 주변 데스크테리어까지 화이트 색상으로 깔맞춤할 수 있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 리안리 O11 VISION-M 케이스 구분 : M-ATX 듀얼 챔버 어항 케이스 보드 : M-ATX · M-ITX 호환 : VGA 410mm / 파워 182mm(표준-ATX, 하단 후면)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 먼지필터 적용 쿨링 : 140mm ×1 기본(내부 측면) ㄴ 공랭 : CPU 쿨러 162mm ㄴ 수랭 : 상단 360mm (최대 3열 지원) 확장 : 8.9cm 1개 · 6.4cm 1개 · 저장장치 최대 2개 · PCI 슬롯 5개 포트 : USB 3.x(5Gbps) · USB-C(5Gbps) 크기 : 275.1 × 419.6 × 395.2mm (W × D × H) 수입/유통 : 서린씨앤아이 # 보이는 면이 많아질수록 소재와 마감의 차이는 선명해진다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는 낮고 넓게 다듬은 비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깊이 419.6mm, 너비 275.1mm, 높이 395.2mm로 일반적인 타워형 M-ATX 케이스보다 폭에 여유를 두고 높이를 낮췄다. 파워서플라이와 배선 공간을 메인 시스템 뒤쪽으로 넘긴 듀얼 챔버가 외형에도 반영된 결과다. 정면에서는 안정감 있는 폭이 강조되고 측면에서는 높이와 깊이의 차이가 줄어 단정한 인상을 준다. O11 VISION Compact보다 전체 부피도 약 20% 줄어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차지하는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달라진 비례에는 리안리가 강점을 보여온 소재와 가공이 힘을 보탠다. 외부에는 고품질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해 매끄러운 표면과 정제된 질감을 살렸으며, 전면과 측면, 상단에는 3mm·4mm 틴티드 강화유리를 배치했다. 알루미늄이 케이스의 형태를 단정하게 잡아준다면 세 방향으로 이어진 유리 패널은 내부를 시원하게 드러낸다. 서로 다른 소재가 만나는 경계까지 일정하게 정리해 금속 프레임과 유리 패널이 하나의 외형처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3면 파노라믹 디자인은 높이를 낮춘 M-ATX 케이스와도 잘 어울린다. 전면과 측면에 머물렀던 시야가 상단까지 이어지면서 의자에 앉아 바라볼 때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눈높이에 들어오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려다보면 메모리와 CPU 쿨러, 그래픽카드 백플레이트까지 한눈에 담긴다. 케이스의 높이가 낮아진 만큼 상단에서 내부를 바라보는 각도도 자연스러워졌다. 세 방향의 시야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조립한 하드웨어 전체가 작은 쇼케이스 안에 전시된 듯한 효과를 낸다.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전면 모서리의 기둥도 걷어냈다. 정면과 측면 사이를 가로막는 프레임이 사라진 컬럼리스 형태라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시선이 자연스럽게 내부로 이어진다. 유리 고정부와 가장자리에는 코너 실크스크린을 적용해 체결부의 노출을 줄이고 접합부를 깔끔하게 정돈했다. 코너 실크스크린은 내구도를 보강하는 장치라기보다 유리 패널이 만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가공에 가깝다. 모서리의 선과 고정부가 눈에 띄면 컬럼리스 디자인의 장점도 반감되는 만큼, 리안리는 시야를 넓히는 작업과 그 경계를 다듬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옅은 색이 들어간 틴티드 가공도 내부를 보여주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투명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케이블과 작은 부품까지 같은 비중으로 드러나 시선이 분산되기 쉬운데, 틴티드 유리는 주요 하드웨어와 RGB 조명을 중심으로 보여주면서 내부에 적당한 깊이감을 더한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유리 표면의 반사와 화이트 프레임이 차분한 외형을 만들고, 전원을 켜면 내부 조명이 유리 너머로 올라오며 분위기가 달라진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이며 지면에 다루고 있는 리안리 O11 VISION-M은 화이트 모델이다. 블랙은 어두운 프레임과 틴티드 유리가 이어져 내부 조명과 하드웨어를 강한 대비로 부각시킨다. 화이트는 외부 패널과 내부 섀시가 밝게 연결되면서 유리 사이의 경계를 부드럽게 만들고, 전면에서 측면과 상단으로 이어지는 공간도 넓고 가볍게 표현한다. 화이트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수랭 쿨러를 같은 계열로 맞추면 케이스와 부품이 하나의 배경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상단에 마련한 글래스 패널 메쉬 컷아웃은 파노라믹 디자인과 냉각을 함께 고려한 리안리의 해법이다. 상단 전체를 금속 메쉬로 덮으면 넓은 배기 면적을 확보할 수 있지만 전면과 측면에서 이어진 시각적인 흐름은 끊긴다. 리안리는 상단 유리 패널 일부에 메쉬 통풍부를 결합해 위쪽 시야를 유지하면서 라디에이터가 열을 배출할 공간을 확보했다. 유리와 메쉬가 만나는 경계도 일정하게 정리돼 통풍부가 따로 덧붙인 부품처럼 튀어나오지 않고 전체 디자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사용자의 취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면 별도 판매되는 9.2인치 LCD 키트를 추가할 수 있다. 별도 구매 가능한 옵션으로, 케이스 전면 상단에 가로로 길게 장착된다. 1920×462 해상도와 60Hz 주사율, 500니트 밝기의 IPS 패널로 L-Connect 3에서 실시간 하드웨어 정보와 시스템 온도를 표시하거나 MP4, GIF, JPG, PNG 형식의 이미지와 영상을 불러올 수 있으며, 윈도우 보조 화면과 오프라인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도 유용하지만, 리안리 O11 VISION-M의 인상을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더 흥미롭다. 아무것도 안한 순정 상태에서는 밝은 내부와 넓은 시야를 앞세운 정돈된 화이트 쇼케이스에 가깝고, LCD 키트를 더하면 전면 상단에 이미지와 움직임이 들어오면서 시스템의 주제가 한층 분명해진다. 캐릭터나 로고, 짧은 영상을 내부 조명과 같은 색으로 맞추면 PC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를 표현하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여백을 살린 파노라믹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연출 가운데 원하는 방향을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리안리 O11 VISION-M이 제공하는 디자인의 재미다. # M-ATX 규격임에도 궁극의 확장성을 보장하다 O11 VISION Compact보다 부피를 약 20% 줄이는 과정에서 리안리가 먼저 해결해야 했던 과제는 고성능 하드웨어가 사용할 공간이었다. M-ATX 메인보드는 ATX보다 작지만 그래픽카드와 수랭 쿨러, 파워서플라이는 같은 규격을 사용한다. 케이스까지 메인보드 크기에 맞춰 좁히면 부품 사이의 간격이 줄고 조립 과정도 까다로워진다. 리안리 O11 VISION-M은 전체 높이와 부피를 줄이면서 듀얼 챔버에 필요한 폭을 남겼다. 메인 챔버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처럼 직접 장착하고 감상할 하드웨어를 배치하고, 두 번째 챔버에는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케이블을 모아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눴다. 듀얼 챔버의 이점은 조립 과정에서도 이어진다. 상단과 하단, 두 번째 챔버의 팬 브래킷을 섀시에서 분리한 뒤 작업대 위에서 냉각팬과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어 비좁은 케이스 안쪽으로 손과 드라이버를 밀어 넣는 수고가 줄어든다. 패널도 공구 사용을 줄인 방식으로 열 수 있어 부품을 교체하거나 케이블을 점검할 때 필요한 부분에 빠르게 손이 닿는다. 작은 체급에서 발생하기 쉬운 조립의 불편을 탈착식 브래킷으로 보완했다. 두 챔버 사이에 마련한 모듈형 디바이더는 내부를 보여주는 방식까지 사용자가 선택하게 한다. 디바이더를 장착하면 상단 라디에이터와 수랭 튜브가 지나가는 영역을 가릴 수 있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시선이 집중된다. 디바이더를 제거하면 라디에이터 팬과 측면 조명까지 드러나 한층 개방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수랭 부품을 감춘 정돈된 내부와 냉각팬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연출 가운데 원하는 방향을 고를 수 있는 셈이다. 제거 후 생기는 여백을 정리할 수 있도록 3D 프린팅용 커버 도면까지 제공하는 점에서도 조립자의 취향을 존중한 리안리의 성격이 드러난다. 내부 공간을 나눈 효과는 하드웨어 호환성에서 확인된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10mm, 공랭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62mm까지 수용하며 상단에는 360mm 수랭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도 길이 182mm 미만의 ATX 규격을 사용하므로 M-ATX 케이스에 맞춰 그래픽카드의 성능 등급을 낮추거나 SFX 파워서플라이를 별도로 구입할 부담이 적다. 케이스의 체급은 줄이면서 주요 하드웨어는 데스크톱용 표준 규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대형 그래픽카드의 무게를 받치는 전용 지지대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섀시에 결합된 형태라 바닥에 별도의 지지대를 세울 필요가 없으며, 그래픽카드 아래쪽을 냉각팬과 케이블을 위한 공간으로 남길 수 있다. 무거운 그래픽카드의 처짐을 막으면서 하단 공간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그래픽카드의 길이뿐 아니라 두께와 전원 케이블 위치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M-ATX 메인보드에 3슬롯 두께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케이스 바닥과의 간격이 좁아져 하단 냉각팬을 사용할 수 없다. 하단 팬을 장착하는 구성에서는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을 카드 위쪽으로 배선해야 한다. 후면 커넥터형 BTF 메인보드도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하단 팬을 각각 고른 뒤 조합하기보다 세 부품의 배치를 함께 계획하는 편이 안전하다. 냉각팬 배치도 그래픽카드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하단과 측면을 흡기, 상단과 후면을 배기로 설정하면 외부 공기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거쳐 빠져나가는 흐름을 만들 수 있으며, 120mm 규격으로 구성할 경우 최대 12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140mm 팬 1개는 두 번째 챔버에서 CPU와 상단 라디에이터 방향으로 공기를 보내 냉각을 보조한다. 3면 파노라믹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발열 수준에 따라 냉각 성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다만 기본 팬이 1개뿐이어서 고성능 시스템에서는 추가 팬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과 조명 방식으로 팬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자유도가 있지만 케이스 구입만으로 냉각 구성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특히 화이트 모델의 색상과 분위기를 맞추려면 추가 팬과 수랭 쿨러까지 같은 계열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견적에 냉각 비용을 미리 반영할 필요가 있다. 저장장치는 3.5인치 HDD 1개와 2.5인치 SSD 2개를 함께 설치하거나 2.5인치 SSD 3개로 구성할 수 있다. 저장장치와 추가 냉각팬이 일부 장착 위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용도에 맞춰 공간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M.2 SSD를 중심으로 구성하면 두 번째 챔버를 냉각과 선정리에 넓게 활용할 수 있고, 데이터 보관용 HDD가 필요하면 팬 장착 공간 일부를 저장장치에 할당하면 된다. 저장공간과 냉각 가운데 필요한 쪽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에 여지를 뒀다. 외부 단자는 전면 하단에 배치한 USB Type-A 2개와 USB Type-C 1개, 오디오 단자로 구성했다. 케이스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외장 저장장치와 헤드셋을 연결하기 쉬운 위치다. 내부 공간뿐 아니라 실제 설치 환경에서 손이 자주 닿는 부분까지 사용성을 고려했다. 리안리 O11 VISION-M은 O11 VISION Compact보다 부피를 줄이면서도 듀얼 챔버의 폭을 유지해 주요 부품과 배선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했다. 덕분에 대형 그래픽카드와 360mm 수랭 쿨러, 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M-ATX 시스템에서도 조립과 선정리가 수월하다. 크기는 줄이고 데스크톱용 표준 부품과 조립 편의성은 유지했다는 점이 내부 설계의 핵심이다. ◆ 실증 테스트 환경(시스템 구성) ① CPU - AMD R7 7700x3d ② M/B - ASRock B850M 스틸레전드 WiFi 대원씨티에스 ③ RAM - OLOy DDR5-6000 CL32 BLADE RGB MIRROR 패키지 32GB (16GB x 2ea)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 ⑤ VGA - ⑥ 쿨러 - darkFlash Ellsworth D21 ARGB (화이트) ⑦ PSU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850W ATX 3.1 화이트 # 리안리가 만들고 사용자가 완성하는 PC의 얼굴 케이스의 완성도는 조립을 마친 뒤에 드러난다. 빈 섀시에서는 보기 좋았던 외형도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수랭 쿨러와 냉각팬이 들어가면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임의 두께와 색상, 부품 사이의 여백이 실제 하드웨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려야 완성된 PC도 정돈돼 보인다. 리안리가 오랫동안 소재의 질감과 패널의 접합, 내부가 보이는 각도를 세밀하게 다뤄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케이스 자체의 화려함을 앞세우기보다 사용자가 고른 부품이 깔끔하게 드러나도록 설계하면서 조립된 시스템 전체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는 리안리의 이러한 강점을 사용자의 취향과 연결한다. 화이트 부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면 밝고 깨끗한 분위기가 살아나고, 블랙이나 실버 부품을 섞으면 색상의 대비가 또렷해진다. 조명 역시 섀시 안쪽에서 넓게 반사되기 때문에 같은 하드웨어를 사용해도 색상 설정에 따라 시스템의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 사용자가 부품과 조명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는 제조사가 완성한 한 가지 디자인을 보여주기보다 여러 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러한 성격은 최근 PC 튜닝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사용자는 냉각팬의 RGB 색상만 맞추는 데서 벗어나 케이스와 부품, 케이블과 주변기기, 화면에 표시할 콘텐츠까지 하나의 주제로 연결하고 있다. 성능이 비슷한 시스템이라도 완성된 모습에서 자신의 취향이 분명하게 드러나길 원하며, 케이스는 모든 요소를 한 화면 안에 묶는 역할을 맡는다. 고급 케이스의 가치 역시 소재와 마감에서 느껴지는 품질에 더해, 부품을 교체한 뒤에도 새로운 조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분위기를 계속 지속할 수 있는가로 평가 범위가 넓어졌다. 덕분에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는 조립된 PC를 책상 위에 두고 외형까지 꾸준히 관리하는 사용자에게 잘 어울린다. 부품을 선택하고 색상과 조명을 맞추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하드웨어를 추가하거나 설정을 바꿀 때마다 시스템의 분위기를 다시 구성할 수 있다. 케이스를 오래 사용하는 동안 여러 형태의 PC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은 초기 외형의 만족을 넘어 장기적인 사용 가치로 이어진다. 리안리가 디자인의 기준을 마련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 그 점이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의 외형을 평가하는 핵심이다. @seorincni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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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하드웨어 중 가장 선택이 까다로운 것이 케이스다.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 등은 사용자가 원하는 명확한 지향점이 있어 선택지가 단순해지는 반면, 케이스는 비슷비슷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이 수천 종 이상 출시돼 있고,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오히려 선택이 어렵고 난해하다. 시스템 내부를 좀 더 명확하게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스타일의 제품부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M-ATX 규격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케이스까지, 화려한 ARGB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에서 쿨링 성능까지 끌어올린 제품까지. 선택지는 엄청나게 넓으며, 브랜드와 제품의 가짓수 역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다만,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는 의외로 많지 않다. 오랜 기간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한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온 브랜드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데, 누구에게 물어도 다크플래쉬라는 브랜드를 꼽지 않는 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다크플래쉬는 대한민국 케이스 시장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위상이 달라졌다. ◆ darkFlash DK200 NEO MESH RGB 식스팬 (블랙) 분류 : 미들타워 ATX 케이스 보드 : ATX · M-ATX · M-ITX 크기 : 218 × 396 × 447mm (W × D × H) 패널 : 전면 메쉬 · 측면 강화유리 / 먼지필터(상단, 하단) 호환 : VGA 340mm / 파워 200mm(표준-ATX, 하단 전면) 쿨링 : RGB 120mm ×6 기본(전면 3 · 상단 2 · 후면 1) ㄴ 공랭 : 최대 165mm ㄴ 수랭 : 전면 280/240mm · 상단 240/140mm · 후면 120mm (최대 3열) 확장 : 최대 4개(8.9cm 2개 · 6.4cm 2개) · PCI 슬롯 7개 포트 : USB 2.0 · USB 3.x(5Gbps) 기능 : RGB 컨트롤러 / RGB LED 유통 : (주)투웨이 가격 : 4만 3,8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 4만 원대지만 식스팬이야! DK200 NEO MESH 사용자의 연령이나 성별, 기호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도 다양하지만, 기준이 되는 전면 메시와 측면 강화유리 스타일은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무난함과 어느 장소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여전히 찾는 소비자가 많다. 화려함보다는 내실에 집중한 이런 스타일의 케이스는 도드라지지 않는 디자인 덕분에 사무실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채용하는 비율도 그만큼 높다.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 철저한 관리가 수반되겠지만, 사무실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관리가 부실해지는 측면이 있으므로 그만큼 기본기와 내구성을 조금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도 훌륭한 선택의 기준이 된다. 2021년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DK200 시리즈는 모나지 않은 디자인과 탄탄한 품질, 우수한 상품성으로 이미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두어 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아직도 시장에서 상당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을 만큼 상품성은 이미 검증된 제품이다. 새롭게 출시된 DK200 NEO MESH는 전면부 메시 디자인을 다듬고 6개의 RGB 팬을 기본으로 채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과 충분한 수준의 쿨링 능력을 갖춘 제품이다. 불과 4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구입에 따르는 부담도 작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 메시의 변화이다. 모서리 부분을 라운드 처리했던 전작과 달리 시원하고 깔끔한 직선으로 모서리 디자인을 변경하며 더 단정하고 시원스러운 느낌으로 완성했다. 전면 전체를 공기 흡입구로 활용하는 구조인 만큼 에어 플로우에도 상당한 이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의 공기를 흡입하는 구조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패널 뒤에 먼지 필터를 장착해 유지 관리의 편의성도 높였다. 전면 전체를 메시 처리한 만큼 제어부는 자연스레 상단으로 올라갔다. 독특한 디자인의 케이스를 책상 위에 올려놓을 수는 있지만, 대개 미들타워 케이스는 책상 아래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편리한 위치에 제어부를 배치한 셈이다. 전원과 리셋, USB 2.0/3.0 포트와 오디오 포트 등 전반적인 구성은 평이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긴 하지만, Type-A 포트가 없는 것은 살짝 아쉽다. 대신 사용자의 기분이나 느낌에 따라 RGB를 켜거나 끌 수 있는 LED 버튼을 추가로 배치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참고로 상단에도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 필터가 기본 적용된다. 아울러 파워 서플라이가 공기를 흡입하는 바닥면에도 먼지 필터를 적용했다. 모든 공기의 유입부에 필터를 적용해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를 최소화한 점은 실제 PC를 오래 사용해 본 개인적인 경험상 매우 유용한 부분이다. 결정적으로 “다크플래쉬답다”고 표현해야 할까? 감탄이 절로 나올 만한 깔끔하고 완벽한 마무리는 여전하다. 패널이 맞물리는 이음새, 예리하게 각이 살아 있어야 할 모서리 등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느낌은 과거 4만 원대 케이스에선 느끼기 어려웠던 완성도가 아닐 수 없다.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모든 제품의 마무리가 이처럼 꼼꼼했던 것이 다크플래쉬의 성공 비결 중 하나라는 부분은 써 본 이라면 공통적으로 동의한다. 내부로 눈을 돌리면 미들타워답지 않게 제법 넉넉하다. 무려 7슬롯 디자인인 만큼 꽤나 쾌적하다. 가로 340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무리 없이 수용할 수 있는가 하면, 165mm 높이의 공랭 쿨러를 장착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최대 2개의 3.5” HDD와 최대 3개의 2.5” SSD를 장착할 수 있는 등 넓은 공간을 확보한 만큼 고사양 하드웨어의 인스톨 역시 무리 없이 소화해 낸다. 물론 360mm 라디에이터를 상단에 장착할 수 없는 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다만, 이는 7슬롯을 지원하면서도 케이스의 크기에서 오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케이스의 앞뒤 길이가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억제했기 때문이다. 상단에는 240mm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전면에 360mm를 장착할 수 있다. 기본 쿨링은 120mm 규격의 쿨링팬 8개로 대응 가능하다. 이 중 전면 3개, 상단 2개, 후면 1개 등 총 6개의 RGB 쿨링팬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내부 하단의 파워 챔버에 2개를 더 장착할 수 있지만, 써보니 기본 제공하는 6개의 RGB 팬만으로도 충분했다. 어떤 하드웨어를 장착한다 해도 강력한 쿨링 솔루션 덕분에 내부의 원활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 내는 데 부족함이 없는 느낌이다. 스토리지는 파워 챔버 내부에 장착되는 멀티 브래킷과 메인보드 앞쪽에 마련된 두 개의 2.5” 베이를 활용할 수 있다. 멀티 브래킷에는 2개의 3.5” 드라이브 또는 하나의 3.5” 드라이브와 하나의 2.5” 드라이브 등을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메인보드 앞쪽에 배치된 베이에는 2개의 2.5”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다. 전원과 데이터 케이블 연결 등을 위해 필요한 선정리 홀 등이 넉넉하게 마련돼 있으므로 장착이 어렵지 않다. 내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만 해도 앞뒤 길이가 다소 짧은 케이스인 만큼 조립 시 예상 외의 간섭이나 좁은 공간으로 인한 불편이 초래될 가능성이 연상됐다. 하지만 DK200 NEO MESH RGB는 예상되는 문제에도 적극 대비했다. 아주 넓고 큼직한 선정리 홀을 마련해 조립 후 더 깔끔하게 보이는 것은 물론 조립 자체가 상당히 힘겨운 난제가 되는 것을 미연에 예방했다. ◆ 실증 테스트 환경(시스템 구성) ① CPU - AMD R7 7700x3d ② M/B - ASRock B850M Rock WiFi 대원씨티에스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5600 CL46 대원씨티에스 32GB (16GB x 2ea)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 ⑤ VGA - ⑥ 쿨러 - darkFlash EXPLORE E400 PLUS ARGB ⑦ PSU - 마이크로닉스 WIZMAX S-EVO 700W ETA실버 풀모듈러 ATX 3.1 # 마음 편히 한여름을 나는 지혜, 식스팬을 탑재한 DK200 NEO MESH 다양한 기능, 예쁜 디자인, 화려한 비주얼을 찾는 소비자라면 기본기에 더없이 충실한 DK200 NEO MESH RGB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다. 반면, 심플한 스타일의 케이스로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사용할 제품을 찾는 소비자라면 아마도 소개하는 케이스가 최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시원스레 뻗은 직선 위주의 디자인, 널찍한 전면 메시 디자인, 6개의 120mm 쿨링팬이 만들어 내는 강력한 쿨링까지. 별다른 액세서리 추가 없이도 장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었다. 핸드 스크류를 이용한 측면 강화유리 패널의 고정 방식 등을 고려하면 수시로 내부 하드웨어에 접근하는 마니아 성향의 유저보다는 한 번 설치하고 나면 걱정 없이 오랜 기간 안심하고 사용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해 보인다. 하드웨어 자체에 취미를 가진 사용자보다 PC를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대다수의 사용자가 이에 해당한다. 서두에 언급했던 대로 사무실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활용하기에도 최적의 솔루션을 가진 케이스라 할 수 있어 보인다. 여름이 올 때마다 뜨거워지는 날씨에 하드웨어의 동작 상태가 걱정되는 사용자에게도 DK200 NEO MESH는 좋은 대안이다. 불과 4만 원대의 가격에 6개의 120mm 쿨링팬을 기본 탑재한 케이스라 보면, 하드웨어의 발열에 대한 걱정이나 추가적인 조치 없이도 안심하고 뜨거운 한여름을 너끈히 버틸 만한 모든 준비를 마친 셈이다. 공기를 흡입하는 모든 위치에 먼지 필터를 장착해 책상 아래의 그다지 좋지 못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편리한 관리를 꾀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최근 일부 케이스의 경우 관리의 편의를 위해 에어 홀을 작게 만들고 먼지 필터를 제거하는 예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 경우 흡입되는 공기의 양은 줄고, 내부로 유입된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워 일정 기간 사용 후에는 관리를 해 주어야 하는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전통적이지만, DK200 NEO MESH처럼 모든 요소에 먼지 필터를 추가하는 것이 장기 사용 측면에서 무척 효율적이다. 이만하면 뜨거운 올여름을 무리 없이 나기에 최적의 선택이 될 만한 케이스가 아닐까? 심플하지만 시원스레 뻗은 직선을 위주로 디자인한 덕에 쉽게 식상해지지 않고, 강력한 쿨링 성능으로 고성능 하드웨어의 발열도 여유롭게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기분에 따라 RGB를 켜거나 끌 수 있어 조용한 저조도 환경에서 작업이나 게임을 이어갈 소비자에게도 꽤나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darkflash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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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플래쉬 DRX90 AERO MESH RGB 케이스는 강화유리와 어항형 디자인이 주도하던 케이스 시장에서 통풍이라는 기본을 다시 앞세운 미들타워다. 전면과 좌측, 상단과 하단까지 공기 흐름을 고려한 풀메쉬 설계로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고발열 CPU 조합에 대응하며, 기본 RGB 팬 4개와 넉넉한 내부 공간, 360mm 수랭 라디에이터 지원으로 쿨링 효율과 실용성을 함께 확보했다. 비주얼보다 안정적인 냉각과 부품 호환성을 우선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1. 비주얼보다 통풍, 케이스의 기본 케이스 시장을 한동안 주도하던 흐름은 강화유리와 어항형 디자인이다. 전면과 측면의 강화유리 조합은 내부를 투영하고, 화려한 RGB 조명이 더해지면 한층 시스템의 비주얼이 살아나는 효과로 인해 튜닝 MOD를 대표하는 문법으로 통한다. 같은 시기 이러한 방식으로 완성한 PC를 책상 위에 두고 심취하는 사용자의 증가가 맞물리면서 케이스는 견고한 철제 구조물에서 시스템의 전체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영원한 것은 없다. 게다가 PC 시장에는 늘 신제품이 끊이지 않는다. 고성능 지향형 부품이 연거푸 등장하면서 시장 분위기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길이와 두께를 중심으로 체급을 키웠고, CPU 역시 전력 소모량을 늘리면서 냉각이라는 요소가 다시금 중요해진다. 덕분에 한때는 대세였던 '미적인 요소'의 입지도 위축되는데, 아무리 시각적으로 멋짐을 풍겨도 결국 통기가 막히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즉, 케이스가 아무리 예뻐도 흡기와 배기를 소홀히 하면 시스템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결과는 사용자로 하여금 케이스의 기본은 통풍이라는 것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는 다크플래쉬 DRX90 AERO MESH RGB 케이스가 등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전면은 메시 패널로, 좌측도 메시 패널로, 상단과 하단에는 에어홀을 더해 케이스 전반을 공기 흐름에 최적화한 디자인은 '지극히 통풍에 최적화된 케이스에요' 라는 메시지를 어필하고 있다. 덕분에 어느 한 면이 강화유리인 제품 대비 내부 열기를 빠르게 배출하고, 동시에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제대로 흡입할 수 있다. 그나마 기본 제공하는 RGB 팬이 비주얼을 담당하는 듯싶지만, 어디까지나 제품의 핵심은 미적인 요소보다는 기능적인 부분을 향하고 있다. 다크플래쉬 DRX90 AERO MESH RGB 케이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그 점에서 명확하다. 비주얼보다 쿨링 효율이다. 호불호 없는 사각형 기본 레이아웃까지. 따라서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수랭 쿨러의 조합을 선호할 만큼 성능을 우선하는 사용자, RGB 감성은 있으면 좋지만 그렇다고 강화유리 특유의 개방성은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용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그래서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풀메쉬 기반의 실용형 미들타워'로 요약된다. ◆ 다크플래쉬 DRX90 AERO MESH RGB 케이스 분류 : 미들타워 ATX 케이스 보드 : ATX · M-ATX · M-ITX 호환 : VGA 395mm / CPU 쿨러 185mm / 파워 280mm 패널 : 전면 메쉬 · 측면 통풍구 / 먼지필터(상단, 하단) 쿨링 : RGB 120mm ×4 기본(전면 3 · 후면 1) ㄴ 공랭 : 최대 185mm ㄴ 수랭 : 상단 360/280mm · 측면 240mm · 전면 240mm 확장 : 최대 3개(3.5인치 2개 · 2.5인치 1개) · PCI 슬롯 7개 포트 : USB 2.0 · USB 3.x(5Gbps) · USB-C(5Gbps) · 마이크/헤드셋 크기 : 230 × 465 × 460mm (W × D × H) 유통 : (주)투웨이 가격 : 5만 8,9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2. 사면 통풍을 전제로 설계한 풀메쉬 외형 다크플래쉬 DRX90 AERO MESH RGB 케이스는 외형부터 통풍을 핵심으로 설계한 제품임을 어필한다. 전면과 좌측 패널 그리고 상단과 하단까지 사면을 통기에 최적화했다. 통기의 기본 조건은 한쪽이 흡기면 다른 쪽에선 배기가 되어야 한다. 그게 지금까지의 케이스였다면, 다크플래쉬는 아예 케이스 전체 개방 면적을 넓혀 자연스럽게 열이 내부에 고이지 않도록 해버렸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고발열 CPU 조합을 선택하는 사용자에겐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사면 통풍이라는 표현은 DRX90 AERO MESH RGB를 설명하는 가장 직접적인 용어다. 전면 메시 패널이 외부 공기를 시원하게 받아 뒤로 뺀다면, 좌측 메시 패널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로 차가운 공기를 빨아들여 주변의 열 정체를 줄이는 역할을 제대로 한다. 동시에 위쪽으로 빠지는 뜨거운 공기와 그래픽카드 아래쪽의 공기 유입까지 고려하면, 케이스를 이루는 각 면이 독립된 공기 통로가 되어 작동한다. 풀메쉬라는 말이 그럴싸한 디자인 수사가 아니라 제대로 동작하는 설명이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좌측 패널까지 메시로 무장한 시도는 케이스의 진화를 감안했을 때 이색적이다. 강화유리 중심 케이스는 내부 부품과 조명을 훤히 보여주는 만족을 안기지만, 두껍고 긴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시스템에서는 측면 통기에 걸림돌이 된다. DRX90 AERO MESH RGB의 대책은 보여지는 측면은 살짝 양보하되 발열 측면에서는 과감하게 칼을 빼들었다. 측면까지 통기에 최적화하면 그래픽카드 주변에 머무르는 열까지 시원하게 배출된다. 따라서 전면부 RGB 팬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기본 120mm RGB 팬 3개는 RGB 조명이 발광했을 때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우선순위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내부로 밀어 넣는 데 있다. 후면 120mm RGB 팬까지 더해지면서 흡기와 배기의 기본 골격은 조립과 동시에 끝난다. 사용자가 별도 팬을 추가하지 않아도 게이밍 시스템에 필요한 기본 쿨링에 충분하고, 이때 RGB 효과는 밋밋함을 보완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된다. 화려함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제품의 무게 중심은 분명히 냉각 쪽을 향하고 있다. 상단부 또한 철저히 통기라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내부에서 데워진 공기가 빠져나가는 방향에 맞춰 디자인한 개구부 또는 360mm 수랭 라디에이터 장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주변에 배치한 상단 I/O 또한 철저하게 실사용을 감안했다. 전원 버튼과 USB 포트, 오디오 단자를 상단에 배치해 책상 아래나 옆에 본체를 두는 환경이라면 주변기기 연결 편의성 측면에서 훌륭하다. 참고로 사용하지 않는 포트를 덮는 고무 커버까지 제공하는 세심함도 엿보였다. '굳이'라는 의구심이 남을 정도로 없어도 무관하지만 사용하면 먼지 유입을 막는 측면에서 효과는 있다. 심지어 하단부에도 통풍구가 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두께가 커지고 쿨러 면적도 넓어져 하단 공간의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DRX90 AERO MESH RGB는 하단 개구부와 먼지 필터를 통해 공기 유입과 관리 편의를 동시에 챙겼다. 하지만 공기가 많이 드나드는 케이스일수록 먼지 관리는 피할 수 없다. 필터를 통해 먼지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통기 성능의 변화를 최소화한 점은 풀메쉬 케이스에선 중요한 부분이다. 이처럼 실용성에 최적화된 제품임이 자명하다. 심지어 전체 디자인 또한 지극히 실용적이다. 직선 중심의 사각형 레이아웃에 호불호가 있을 수 없다. 깔끔하지만 동시에 심플한 전면 메시 패턴과 RGB 팬 조합이 기능형 케이스가 지나치게 투박하게 보이는 것을 막는다. 참고로 선택 가능한 색상은 두 가지. 블랙과 화이트 색상별 깔맞춤이 가능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긴 하다. 그게 아닐지라도 개성에 따른 색상 선택지는 나만의 PC를 조립하는 데 있어 만족을 높여주는 요건이 된다. 3. 풀메쉬 외형과 찰떡궁합의 레이아웃 내부는 겉으로 보이는 통풍 지향 설계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전면과 좌측, 상단과 하단의 통풍구를 넉넉하게 배치해 공기 흐름을 확보했다면, 내부에는 고성능 부품이 장착되어도 통기의 흐름이 막히지 않을 만큼의 공간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 핵심. 미들타워 규격 안에서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 수랭 라디에이터, 파워서플라이 배치를 여유 있게 가져간 이유다. 풀메쉬 외형만으로는 고사양 시스템이 요구하는 통기를 100% 보장할 수 없고, 내부 레이아웃을 여유롭게 뽑아내야 통기에 최적화된 케이스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일단 그래픽카드 장착은 합격점이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길이와 두께가 함께 커졌고, 보조전원 케이블까지 감안하면 충분한 여유 공간 확보를 요구한다. DRX90 AERO MESH RGB는 최대 395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수용할 수 있다. 전면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는 그래픽카드로 직진하는데, 이때 좌측 메시 패널과 하단부의 통풍구가 공기 순환을 보조한다. 그 점에서 조금 체격이 있는 그래픽카드 수용 공간과 더불어 전원 케이블까지 수용 가능한 여유를 충분히 제공한다. CPU 쿨러 장착에 필요한 여유 공간도 충분하다. 최대 185mm 높이의 공랭 쿨러까지 대응하는데, 대형 타워형 쿨러를 사용해야지?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실행으로 옮겨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 고성능 CPU를 쓰면서 공랭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케이스 폭이 곧 설치 가능 여부를 좌우한다. 수랭 쿨러와의 조합일 경우라면 상단을 활용하면 되는데 3열 360mm 라디에이터 장착도 문제없다. 공랭과 수랭 둘 모두의 선택지에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참고로 번들 팬은 전면 120mm RGB 팬 3개와 후면 120mm RGB 팬 1개다. 여기까지만 보면 흡기와 배기의 기본 골격은 확보된 셈이다. 필요하다면 상단, 하단, 측면에 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최대 12개까지 구성할 수 있다. 조립 편의성 또한 넉넉한 내부 레이아웃을 보장하기에 충분히 확보됐다. 심지어 표준 ATX 파워서플라이를 최대 280mm 길이까지 수용할 수 있다. 전면 패널 연결 방식에도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전원, 리셋, LED 케이블을 각각 메인보드에 꽂는 과정은 초보자에게 여전히 어려운 고난도 작업이다. 다크플래쉬 케이스에서 공통적으로 목격되는 통합 F-PANEL 커넥터의 편의는 번거로운 과정을 한 번의 체결로 줄인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요소다. 통으로 체결되는 방식인 만큼 행여나 나오는 실수 가능성도 없다. 그럼에도 사용자가 유의할 점은 있다. 케이스 내부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통풍형 설계의 장점도 보장된다. 케이블이 내부 공기 흐름을 가로막거나 강화유리 케이스처럼 보이는 면을 어지럽히지는 않더라도, 복잡한 내부는 분명 영향을 준다. 따라서 케이블 정리에는 신경 써줄 것을 주문한다. 저장장치는 굳이 설명까지는 필요가 없긴 하다. 대부분은 메인보드에 있는 M.2 SSD를 주 저장장치로 쓰기 때문인데, 매우 드물겠지만 필요하다면 안 보이는 방향의 측면에 멀티 브라켓을 통해 3.5인치 HDD 또는 2.5인치 SSD로 스토리지를 추가할 수 있다. 단점이 될 만한 부분의 보완은 다 이뤄진 사실상 완성도 높은 케이스다. ◆ 시스템 세팅(테스트 환경) CPU : Intel Core Ultra 9 285K M/B: ASRock B860 Rock WiFi 7 대원씨티에스 RAM : OLOy DDR5-6000 CL36 BLADE 32GB (16x2ea) GPU : option 쿨러 : 앱코 포세이돈 P360L LCD ARGB 디스플레이 PSU : 마이크로닉스 WIZMAX S-EVO 700W ETA실버 풀모듈러 ATX 3.1 OS - Windows 11 Pro 23H2 ** 편집자 주 = 생경하지만 반가운, 통풍형 케이스의 완성판 어항형 스타일의 강화유리 케이스만 연이어 보다가 다크플래쉬 DRX90 AERO MESH RGB를 마주하면 첫 느낌은 다소 생경하다. 내부를 훤히 드러내는 측면 유리를 통해 마주하는 쇼케이스형 구조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보기 드문 스타일. 대신 전면과 측면을 메시로 무장한 만큼, 케이스 곳곳에 공기가 제대로 드나든다. 최근 케이스 시장에서 익숙해진 화려한 문법과는 결이 분명 다르지만, 고성능 부품의 조합을 추구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가운 변화다. 그동안 강화유리 케이스는 튜닝 PC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분명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와 CPU의 체급이 커진 지금, 케이스 선택에서 통풍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조건으로 통한다. 내부 레이아웃이 아무리 여유로워도 강화유리 덕분에 열이 갇히면 온도는 상승하고, 덕분에 팬 소음은 커지고, 장시간 구동에서는 아무래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DRX90 AERO MESH RGB의 방향은 보여주는 만족보다 식혀주는 실리를 택한 케이스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기능형 케이스로만 볼 필요는 없다. 기본 RGB 팬은 전면 인상을 살리고, 블랙과 화이트로 나뉜 색상 선택지는 시스템 색상 조합에 대응한다. 다만 제품의 매력은 조명보다 메시 패널이 만드는 실용성에서 더 크게 나온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수랭 또는 대형 공랭 쿨러를 조합하는 사용자라면, 케이스가 얼마나 예쁘게 보이는가보다는 내부에 가득 차는 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출하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다크플래쉬 DRX90 AERO MESH RGB는 그러한 문제를 우려하는 사용자에게 권장할 만한 미들타워다. 어항형 케이스의 개방감보다 통기성과 부품 호환성을 우선하는 사용자, RGB 감성은 원하지만 답답한 강화유리 구조가 부담스러운 사용자, 기본 팬이 충분한 실용형 케이스를 찾는 사용자라면 구매 후보에 올려볼 만하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DRX90 AERO MESH RGB는 화려함의 방향을 비주얼에서 냉각 효율로 풀어낸 풀메쉬 기반의 쿨링형 미들타워다. @darkflash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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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ctal Design Pop 2 Vision RGB는 어항형 케이스의 개방감을 프랙탈 디자인 특유의 정돈된 설계로 구현한 미들타워다. 전면·측면 강화유리와 RGB 팬으로 시스템 내부를 넓게 드러내고, 듀얼 챔버와 하단·측면 흡기, 후면 커넥터 보드 지원으로 조립 완성도와 실사용성을 함께 고려했다. 화려한 튜닝 효과를 원하면서도 과격한 게이밍 디자인보다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시스템 구성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린다." 1. Pop 2 세대에서 Vision이 맡은 역할 Fractal Design의 Pop 시리즈는 브랜드 안에서 비교적 대중적인 위치를 담당하던 라인업이다. Define처럼 모던함의 정석을 추구하거나, Meshify처럼 통기를 강조한 라인업과 달리 Pop은 프랙탈 디자인 특유의 정돈된 외형을 좀 더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풀어낸 쪽에 가까웠다. 과한 장식보다 깔끔한 비례와 색감, 조립하기 쉬운 레이아웃으로 무장한 덕분에 일상적인 데스크톱 구성에 맞는 실용성이 Pop 시리즈의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Pop 2는? 본연의 추구함은 살리면서 선택지를 나눴다고 보면 된다. 일례로 같은 Pop 2라는 이름 안에서도 Air와 Vision은 전혀 다르다. Air가 통기에 최적화된 메쉬의 비중을 넓게 가져간다면, Vision은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 RGB 팬, 블랙·화이트 컬러 구성을 통해 시스템의 인상을 굳히는 방향에 무게를 둔다. Pop 시리즈가 가진 접근성은 유지하되, 사용자가 어떤 PC를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결정할 수 있게 선택지를 둔 셈이다. 여기서 Vision이라는 이름에 주목할 수 있다. Fractal Design이 말하는 Vision은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조립이 끝난 시스템이 책상 위에서 어떤 분위기로 보여야 하는지에 대한 Fractal Design식 답에 가깝다. 제품명에 붙은 Vision은 전면과 측면을 통해 내부를 넓게 보여주는 구조를 뜻하지만, 핵심은 잘 보이게 디자인한 케이스일수록 어수선함의 한계가 거슬리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것을 산만함이라고 표현하는데, Pop 2 Vision RGB는 이 부분을 공격적인 게이밍 케이스의 과장된 연출과는 다르게, 특유의 스칸디나비아식 절제감 위에 개방감과 RGB 효과를 얹는 형태로 풀어냈다. 색상은 두 가지다. 화이트 색상은 밝은 섀시와 RGB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깨끗하고 화사한 튜닝 효과를 만든다. 화이트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화이트 케이블의 조합이라면 최종적인 인상이 더 넓고 고급스럽게 정리된다. 블랙 모델은 유리와 조명 사이의 대비를 살린다. RGB 팬과 그래픽카드 조명이 또렷하게 살아나고, 어두운 섀시가 전체 분위기를 차분하게 잡아준다. 같은 Vision 구조라도 화이트는 맑고 밝은 인상을, 블랙은 선명하고 깊이 있는 인상을 만든다. 그 점에서 접근하면 Pop 2 Vision RGB는 기존 Pop 시리즈의 실용적인 성격 위에 시각적 완성도를 더한 모델로 볼 수 있다. Fractal Design이 강조했던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유지하면서도, 전면·측면 강화유리와 RGB 팬으로 더 개방적이고 화사한 시스템 구성을 제안한다. Pop 2 세대에서 Air가 냉각 중심의 선택지라면, Vision은 스칸디나비아 감성과 튜닝 효과를 함께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선택지로 보면 쉽다. ◆ Fractal Design Pop 2 Vision RGB 구분 : ATX 듀얼 챔버 어항 케이스 보드 : ATX · ATX(후면커넥터) · M-ATX · M-ATX(후면커넥터) · M-ITX 호환 : VGA 412mm / 파워 190mm 색상 : 블랙 or 화이트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 먼지필터 전체 적용 쿨링 : 기본 ARGB 120mm ×4 (하단 2 · 내부 측면 2) ㄴ 수랭 : 라디에이터 상단 360/280mm · 후면 120mm ㄴ 공랭 : CPU 쿨러 172mm 확장 : 8.9cm 1개 · 6.4cm 3개 · 저장장치 최대 4개 · PCI 슬롯 7개 포트 : USB 2.0 · USB-C(5Gbps) 기능 : RGB 컨트롤러 / ARGB LED 크기 : 297 × 434 × 441mm 수입/유통 : 서린씨앤아이 가격 : 18만 1,19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2. 광활한 개방감이 주특기인 심리스 디자인 쇼케이스 Pop 2 Vision RGB 케이스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는 부분은 전면과 측면을 감싸는 강화유리다. PC 시장에 경쟁적으로 등장한 쇼케이스형 케이스 덕분에 강화유리 패널 자체는 낯선 요소가 아니지만, 내부 공간을 한 방향이 아니라 두 방향에서 바라보게 만들고, 시스템 전체를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보이도록 구성한 제품은 여전히 관심 대상이다. 제품명으로 강조한 Vision이라는 단어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지점도 여기다. 쉽게 말해 전면 강화유리는 케이스 안쪽 깊이를 드러내고, 측면 강화유리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쿨링팬이 놓인 메인 챔버의 시야를 담당한다. 일반적인 측면 강화유리 케이스가 내부를 옆에서만 보여주는 방식이라면, Pop 2 Vision RGB는 두 개의 유리판이 맞물리는 형태로 전면까지 시야를 확장해 보이는 인상을 더 넓힌 셈이다. 애초에 PC를 책상 아래에 숨겨두고 쓰는 것이 아니라, 책상 위나 테이블에 전시하듯 설치하려는 사용자를 겨냥했다. 그런 만큼 컬러도 모두 의미가 있다. 제품을 직접 보는 것만큼의 감상을 글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만, 굳이 풀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화이트 모델은 밝은 섀시와 RGB 팬이 어우러지면서 깨끗하고 화사한 인상을 만든다. 내부 부품까지 화이트 계열로 깔맞춤할 수 있다면 더 정돈돼 보일 것이 자명하다. 여기에 RGB 조명까지 제대로 연출할 수 있다면 무드 효과까지 노려봄직하다. 단, 화이트 깔맞춤에서 중요한 것은 색상의 일체감인데, Pop 2 Vision RGB 화이트 모델은 꽤 완성도 높은 기반 배경이 되어준다. 블랙 모델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어두운 섀시는 상대적으로 내부 조명을 더 또렷하게 만들고, 그래픽카드나 수랭 쿨러, RGB 메모리처럼 빛을 내는 부품의 윤곽을 선명하게 살리는 효과가 있다. 화이트 모델이 밝고 깨끗한 인상이라면, 블랙 모델은 대비감과 깊이감이 강한 쪽에 가깝다. 같은 전면·측면 강화유리를 사용했음에도 색상에 따라 시스템의 표정이 달라지는 셈이다. Fractal Design이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한 것도 철저한 계획에 기반한다. 기본 제공하는 측면과 바닥면의 RGB 팬도 쇼케이스형 구조와 맞물려 외형 완성도를 높인다. 팬 RGB 효과는 케이스 안쪽과 바닥면을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조금 강조해서 말하면 신비스럽게 만드는 효과다. 다만 Pop 2 Vision RGB의 인상은 RGB 팬을 앞세운 전형적인 게이밍 케이스와 180도 다르다. 팬 자체가 디자인된 구조물과 일체감 있게 설치된 덕분이다. 여타 케이스가 마치 공사판을 연상케 할 정도로 팬을 노출된 형태로 배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디자인에 도가 튼 Fractal Design은 팬을 감싸는 프레임조차 “와~ 장난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려한 형태로 구현했다. 그만큼 보이는 곳을 중시한 케이스다. 하지만 전면과 측면이 열려 보이는 구조에서는 내부 정리도 디자인의 일부가 된다. 그래서 정리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만약 정리에 대해서는 영 잼병이라면? 그 부분까지 대책을 세운 회사가 바로 Fractal Design이다. Pop 2 Vision RGB는 듀얼 챔버 디자인을 차용했는데, 파워서플라이와 케이블이 자리 잡는 영역을 뒤쪽으로 분리한다. 메인 챔버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쿨링팬이 자리하고, 케이블과 저장장치, 파워 영역은 시야에서 한 발 물러나도록 했다. 본디 쇼케이스형 케이스는 이래야 외형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전면 I/O도 사용성을 고려했다. USB Type-C와 USB Type-A, 오디오 콤보, RGB 제어 버튼을 제공해 자주 쓰는 장치를 쉽게 연결할 수 있고, RGB 버튼은 소프트웨어 설정 없이도 조명 분위기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 케이스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체감이 크다. 쇼케이스형 케이스는 사용자가 눈으로 마주하는 시간이 긴 제품인 만큼, 조명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편의 요소로 작용한다. 디자인을 해본 회사라 그런지 역시 달랐다. 정리하자면 외부 디자인은 Fractal Design답게 아주 깔끔하다. 강화유리와 RGB 팬의 존재감이 도드라지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 자체는 단정하다. 로고는 찾아봐야 알 수 있을 정도고, 장식이라고 봐야 할 요소도 전면 우측에 빼꼼히 나온 표식 정도에 불과하다. 전체 실루엣부터 미들타워 케이스에서 최대한 안정감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Pop 2 Vision RGB는 화려한 튜닝 효과를 수용함에도 그 효과를 최대한 살렸을 때조차 억제된 형태로 보인다. 내부 레이아웃조차 디자인의 요소로 굳혀버린 디자인 장인 브랜드의 솜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3. 강화유리는 보온병 효과? 약점을 아이디어로 보완하다 물론 어항형 케이스는 시각적 만족도가 큰 대신 쿨링에서는 불리한 조건을 안고 출발한다.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구성하면 내부가 넓고 시원하게 보이지만, 전면 메쉬 케이스처럼 정면에서 외부의 공기를 끌어들이기는 어렵다. 애초에 유리는 공기가 통과하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흡기에 필요한 통로를 내야 하고, 동시에 배기 라인도 확보해야 한다. 내부에서 데워진 공기를 어디를 통해 빼낼지에 대한 고민이다. 분명 유리 패널의 개방감은 좋지만, 그에 상응하는 숙제를 안긴다랄까! 물론 이에 대한 대비책도 완벽하게 세워졌다. Pop 2 Vision RGB는 전면 강화유리의 단점 보완 목적으로 총 4개 팬을 기본 제공한다. 기본 제공되는 120mm RGB 팬 4개 가운데 2개는 하단에, 2개는 측면에 배치했다. 하단 팬은 그래픽카드 아래쪽으로 공기를 공급하고, 측면 팬은 메인보드와 CPU 쿨러 주변으로 공기를 밀어 넣는 용도다. 전면이 메쉬가 아닌 만큼 부족할 수 있는 공기 흐름을 강제한 것. 그래픽카드와 메인 챔버 주변에서 필요한 공기를 하단과 측면에서 끌어온다. 특히 하단 흡기는 대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중요하다. 신형 그래픽카드는 길이와 두께가 커졌고, 고성능 모델일수록 온도에 민감하다. Pop 2 Vision RGB는 최대 412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수용하고, 하단 팬을 통해 그래픽카드 쪽으로 직접 공기를 보낼 수 있다. 전면 강화유리로 인해 생기는 흡기 제약을 그래픽카드 아래쪽에서 보완하는 접근이다. 측면 흡기는 CPU와 메인보드 주변으로 공기를 보낸다. 게다가 전면 흡기가 약한 케이스는 내부 공기가 한쪽에 머물기 쉬운데, 측면 팬은 메인 챔버 안쪽으로 공기를 밀어 넣어 CPU 쿨러와 메인보드 주변을 보조한다. 하단 흡기가 그래픽카드를 전담 마크한다면, 측면 흡기는 시스템 내부 전반의 공기 흐름을 담당한다. 물론 전면 메쉬 케이스만큼의 효율은 아닐지라도, 쇼케이스형 외형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만큼의 통기량은 충분히 확보된다. 그런 만큼 배기는 사용자가 챙겨야 한다. 하단과 측면에서 불어 넣는 것만으로는 내부 열을 충분히 빼내기 어렵다. Pop 2 Vision RGB는 상단에 120mm 팬 3개 또는 14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고, 후면에도 120mm 팬을 추가할 수 있다. 만약 상단과 후면으로 공기가 나갈 수 있게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를 함께 쓰는 시스템이라면 기본 팬 구성에 배기 팬을 더하는 공식을 권장한다. 수랭 쿨러를 사용한다면 상단 라디에이터는 배기 방향으로 배치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CPU에서 발생한 열은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된다. 저절로 하단과 측면 흡기는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주변으로 차가운 공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듀얼 챔버 설계의 강점이라면 아무래도 외형 완성도 측면에 있다. 참고로 BTF 같은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와의 조합이라면 좀 더 깔끔하게, 아니 좀 더 손이 덜 가는 형태의 조립이 가능하다. 일반 규격 제품은 선 정리를 좀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차이다. 포토샵으로 사진 보정을 하는데, 후 보정을 조금 더해줘야 깔끔하게 보이는 정도의 차이로 이해하면 쉽다. 물론 특정 브랜드가 주도하는 규격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ASUS BTF, MSI Project Zero가 대표적이다. Pop 2 Vision RGB처럼 내부를 투영하는 케이스에서는 아무래도 후면 커넥터 보드와의 조합이 잘 어울린다. 케이블 노출이 적은 만큼,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RGB 팬이 만드는 시각적 구성을 더 깔끔하게 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장장치는 3.5형 베이 1개와 2.5형 베이 3개까지 확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화유리 케이스라는 점은 관리에 대한 책임도 따른다. 유리는 시각적 완성도는 높지만 지문과 먼지가 잘 보이고, 패널을 다룰 때도 금속 패널보다 조심스럽다. 화이트 모델은 내부가 밝게 드러나는 만큼 케이블 정리와 먼지가 더 눈에 띌 수 있고, 블랙 모델은 조명 대비가 강한 대신 유리 표면의 손자국이 도드라질 수 있다. 정리하자면 전면·측면 강화유리로 개방감과 튜닝 효과를 얻는 대신, 흡기 위치와 배기 구성은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프랙탈 디자인은 이를 하단·측면 기본 팬, 상단·후면 배기 확장, 후면 공간 분리,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 지원으로 제시했다. 어항형 케이스의 시각적 매력을 살리면서도 쿨링과 조립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참 예쁜 케이스라는 부분을 어필하고 싶다. 4. 시스템 조립컷 ① CPU - AMD Ryzen 7 9850X3D ② M/B - ASRock B850 Challenger WiFi 7 White 대원씨티에스 ③ RAM - Apacer DDR5-5200 CL40 NOX WHITE 패키지 32GB 서린 (16GB x 2ea)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 ⑤ VGA - option ⑥ 쿨러 - Thermalright Peerless Assassin 120 Vision MAX ARGB ⑦ PSU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20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화이트 ⑧ OS - Windows 11 Pro 23H2 ** 편집자 주 = 천의 개성을 가진 쇼케이스형 미들타워 쇼케이스형 케이스는 이제 희소한 제품군이 아니다. 강화유리와 RGB 팬, 듀얼 챔버 레이아웃을 갖춘 모델은 시장에 충분히 많다. 그래서 Fractal Design Pop 2 Vision RGB를 어항형 케이스의 또 다른 선택지로만 접근하면 차이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완성된 시스템의 인상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튜닝 효과는 분명하지만, 전체 인상에서 흔히 말하는 게이밍 케이스 느낌은 1도 없다. 이 지점이 Fractal Design Pop 2 Vision RGB를 다른 쇼케이스형 케이스와 구분하게 만든다.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 RGB 팬, 듀얼 챔버 구성은 익숙한 요소지만, 프랙탈 디자인은 이를 산만하게 풀어내지 않는다. Pop 시리즈 특유의 접근성과 프랙탈 디자인다운 정돈된 외형, Vision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개방감을 한 방향으로 묶었다. 진짜 가치는 조립 전보다 시스템을 완성한 뒤 더 잘 드러난다. 화이트 모델은 밝은 부품과 조명을 활용한 시스템에서 깨끗하고 화사한 인상을 만든다. 화이트 메인보드, 화이트 그래픽카드, 밝은 색상 케이블을 함께 쓰면 내부가 더 넓고 고급스럽게 보인다. 블랙 모델은 RGB와 하드웨어 윤곽을 더 선명하게 살린다. 어두운 섀시와 유리 패널이 조명 대비를 키우기 때문에 차분하면서도 또렷한 튜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같은 섀시 기반이라도 색상과 부품 조합에 따라 결과물의 인상은 크게 달라진다. 그만큼 사용자의 손길을 요구한다. 강화유리 케이스는 내부를 넓게 보여주는 만큼 케이블 정리와 부품 색상, 팬 배치가 그대로 드러난다. 하단·측면 흡기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고성능 시스템에서는 상단·후면 배기 팬 구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편이 좋다. 케이블도 아무렇게나 숨기기보다 색상과 길이, 꺾임을 맞춰야 완성도가 살아난다. 저장장치 역시 필요 이상의 HDD를 늘어놓기보다 M.2 SSD 중심으로 구성하고, 보조 저장장치만 후면 공간에 정리하는 쪽이 Pop 2 Vision RGB의 장점을 살리기에 유리하다. 이런 성격 때문에 모든 사용자에게 같은 답을 주는 케이스는 아니다. 대량 저장장치를 넣어야 하는 시스템이나 전면 메쉬 흡기 중심의 고풍량 구성을 우선하는 사용자라면 Pop 2 Air나 다른 라인업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반대로 PC를 조립해 쓰는 장비를 넘어, 책상 위에서 계속 바라보는 완성된 시스템으로 만들고 싶은 사용자라면 Pop 2 Vision RGB의 방향은 분명하다. 관심을 들인 만큼 결과물이 달라지고, 부품 선택과 정리 상태가 그대로 완성도로 돌아오는 케이스다. 결국 Fractal Design Pop 2 Vision RGB는 쇼케이스형 케이스의 유행을 프랙탈 디자인의 문법 안으로 끌어들인 모델이다. 화려한 RGB와 넓은 강화유리를 쓰면서도 결과물은 깨끗하고 차분하게 남기려는 사용자에게 어울린다. 책상 위에 놓을 PC를 조립 결과물이 아닌 하나의 완성된 시스템으로 만들고 싶다면, Pop 2 Vision RGB는 그 목적에 정확히 맞닿아 있는 미들타워다. @seorincni
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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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프레임 4000D 우드 RS·프레임 4000X RS 출시 원목 패널·RGB 강화유리 디자인 더한 모듈형 미드타워 PC 케이스 커세어가 모듈형 미드타워 PC 케이스 프레임 4000 시리즈의 신규 라인업으로 프레임 4000D 우드 RS와 프레임 4000X RS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두 제품은 DIY PC 빌더, 게이머,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프리미엄 PC 케이스로, 프레임 시리즈 특유의 모듈형 설계와 확장성, 고성능 냉각 구성을 기반으로 각각 원목 전면 패널과 RGB 강화유리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커세어 프레임 4000D 우드 RS는 자연스러운 원목 질감과 공기 흐름을 함께 고려한 모델이다. 전면 패널에는 FSC 인증 원목을 사용했으며, 합판이 아닌 단일 원목을 가공해 나뭇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외관을 구현했다. 메시 필터를 내장해 흡기 성능을 확보했으며, 블랙/월넛과 화이트/오크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측면에는 전체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했다. 내부 부품과 케이블 정리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쇼케이스형 시스템 구성에 적합하다. 전면 흡기부에는 RS120 쿨링팬 3개, 후면 배기부에는 RS120 쿨링팬 1개가 기본 장착된다. 메인보드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팬 구성으로 별도 컨트롤러 없이 시스템 냉각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프레임 4000X RS는 RGB 조명 효과와 냉각 성능을 함께 원하는 DIY PC 빌더를 위한 모델이다. 전면에는 64개 RGB LED를 내장한 RGB 플로우 패널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메인보드의 +5V RGB 헤더와 연결해 메인보드 소프트웨어에서 조명 효과를 제어할 수 있다. 측면은 풀사이즈 강화유리 패널로 구성됐으며, RS120 팬 4개가 기본 제공돼 케이스 내부 공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두 제품은 프레임 4000D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 전면과 상단에는 인피니레일 팬 마운팅 시스템을 적용해 팬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조절 가능한 스틸 레일 구조를 통해 전면에는 최대 200mm 팬, 상단에는 최대 140mm 팬을 장착할 수 있다. 냉각 확장성도 주요 특징이다. 전면, 측면, 상단 3개 위치에 360mm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하며, 최대 2개의 360mm 라디에이터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다. 하단 120mm 팬 장착 공간 3개를 포함해 최대 13개의 120mm 팬을 구성할 수 있어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시스템에도 대응한다. 프레임 4000 시리즈는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도 지원한다. 케이블 노출을 줄여 내부를 깔끔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그래픽카드 처짐을 줄이는 GPU 지지대와 그래픽카드 수직 장착을 위한 90도 회전 PCIe 브래킷도 제공한다. 라이저 케이블은 별도 구매가 필요하다. 프레임 모듈형 케이스 시스템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전면 패널, 측면 패널, 전면 I/O 옵션, 메인보드 트레이, 파워서플라이 슈라우드 등 주요 부품을 교체하거나 추가해 시스템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케이스 외형과 내부 구조를 빌드 목적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점이 프레임 시리즈의 핵심이다. 기존 프레임 4000D 사용자를 위한 LCD 마운팅 키트 액세서리도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키트는 제논 엣지 14.5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케이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전용 하우징과 강화유리 패널로 구성된다. 단, 제논 엣지 LCD 터치스크린은 구성품에 포함되지 않으며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커세어 프레임 4000D 우드 RS와 프레임 4000X RS는 커세어 공식 웹스토어, 공인 온라인 소매업체, 유통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보증 기간은 2년이며, 커세어 고객 서비스와 기술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된다. @corsair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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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버 및 엔터프라이즈 전원 솔루션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는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겜프스엔이 개발한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공포의 꿈 팔레트 PC 케이스’를 공개하고 글로벌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브라운더스트2의 인기 캐릭터 ‘공포의 꿈 팔레트’를 테마로 제작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이다. 캐릭터 일러스트와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제품 전반에 적용했으며, 브라운더스트2 특유의 분위기를 담은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어 판매된다. 사전예약 판매는 6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판매 가격은 11만8천원이다. 글로벌 동시 판매 방식으로 운영되며, 제품은 6월 22일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COMPUTEX 2026 마이크로닉스 부스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브라운더스트2 IP와 PC 하드웨어를 결합한 협업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브라운더스트2는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겜프스엔이 개발한 모바일 RPG다. 2D 그래픽 기반의 비주얼과 게임팩 형식의 스토리 전개,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브라운더스트2 ‘공포의 꿈 팔레트’ PC 케이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품 판매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icronics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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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리는 오래전부터 가공하기 어려운 소재를 능숙하게 다루는 회사로 기억됐다. 알루미늄 패널을 정교하게 접고, 모서리를 날카롭지 않게 다듬고, 나사 하나가 들어가는 위치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던 브랜드가 바로 리안리다. 한때 리안리 케이스를 고른다는 건 단순히 PC 외장을 사는 일이 아니었다. 금속을 제대로 가공한 제품을 책상 옆에 놓는다는 의미에 가까웠다. 물론 지금의 시장은 달라졌다. 고가 알루미늄 케이스만으로 대중 시장을 넓히기는 어렵다. 리안리도 일반 강판 소재와 대중적인 가격대 제품을 적극적으로 다룬다. 하지만 소재가 달라졌다고 브랜드의 습관까지 바뀐 것은 아니다. 패널이 맞물리는 방식, 케이블이 지나가는 통로, 팬과 라디에이터가 들어가는 위치, 강화유리가 열리고 닫히는 방식에서 여전히 리안리다운 정교함이 드러난다. 좋은 케이스는 겉모양보다 조립하는 순간에 차이가 난다. 리안리는 소비자가 예민하게 따지는 접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회사다. 대만 COMPUTEX 2026 현장에서 확인한 방향도 연장선에 있다. 리안리는 AIO 수랭 쿨러, UNI FAN, PSU, 허브, 소프트웨어, 액세서리, PC 데스크를 일련의 흐름 안에 배치했다. 사용자는 케이스를 고른 뒤 다시 팬을 찾고, 수랭 쿨러를 고르고, 파워 케이블을 정리하고, RGB와 LCD를 따로 설정한다. 고성능 PC를 조립해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번거로운지 안다. 리안리는 문제의 번거로움을 제품군 전체로 간소화 하려고 했다. 바로 케이스 제조사에서 완성형 PC 빌드 브랜드로 말이다. 최근 PC 조립의 난도는 더 높아졌다. 그래픽카드는 길고 두꺼워졌고, CPU 발열은 더 까다로워졌으며, 수랭 쿨러는 보편화됐다. 12V-2x6 케이블은 꺾임과 여유 공간을 신경 써야 하고, 백커넥트 메인보드는 케이스 구조를 새로 요구한다. 조립할 때마다 그래픽카드가 들어가는지, 라디에이터가 간섭 없이 장착되는지, 하단 흡기가 충분한지, 케이블이 뒤쪽으로 깔끔하게 빠지는지, 소프트웨어가 안정적인지까지 따지게 된다. 예쁜 케이스만으로는 부족한 시대다. 보기 좋은 PC는 내부 흐름까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HYDROSHIFT II OLED CURVED 360은 리안리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수랭 쿨러는 펌프 헤드의 디스플레이, 라디에이터 배치, 튜브 정리, 팬 제어, 소프트웨어 커스터마이징이 모두 제품 평가에 들어온다. HYDROSHIFT II OLED CURVED 360은 냉각 성능과 OLED 화면 연출, 시스템 정보 표시, L-Connect 기반 제어 경험을 결합한 프리미엄 AIO다. 특히 튜브와 라디에이터가 케이스 안에서 어떻게 보이는지까지 고려한 점이 리안리답다. 냉각 장치를 부품으로 끝내지 않고 빌드의 시각적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O11 VISION-M Digital은 O11 시리즈가 만든 공식을 더 작은 시스템으로 옮기는 제품이다. O11은 파노라믹 쇼케이스형 케이스 시장을 사실상 대표하는 이름이 됐다. 강화유리 너머로 내부를 드러내고, 팬과 수랭, 그래픽카드, RGB를 하나의 장면처럼 보여주는 방식은 한국 DIY 시장에서도 긍정직인 반응을 얻었다. O11 VISION-M Digital은 그 감각을 mATX 시스템으로 줄이면서 LCD 옵션까지 더했다. 작은 시스템이라고 해서 보여주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책상 위 공간은 줄이고, 빌드의 존재감은 유지하는 방향이다. LANCOOL 4와 LANCOOL 207XL은 리안리의 실용 감각을 맡고 있다. 모든 사용자가 O11 같은 쇼케이스형 케이스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수랭 쿨러를 넣고, 안정적으로 식히고, 조립을 쉽게 끝내고 싶은 사용자도 많다. LANCOOL 계열은 그 수요를 겨냥한다. 하단 흡기, 측면 AIO 챔버, 라디에이터 호환성, 그래픽카드 장착 여유, 넉넉한 케이블 정리 공간이 핵심이다. 화려함보다 조립 편의와 냉각 효율을 우선하는 라인업이지만, 디테일은 가볍지 않다. 대중적인 고성능 PC를 리안리 방식으로 풀어낸 제품군이다. UNI FAN은 리안리가 왜 조립 경험을 잘 이해하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팬 하나를 장착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팬이 여섯 개, 아홉 개, 열 개로 늘어날 때 시작된다. 전원선, RGB 케이블, 컨트롤러 연결이 뒤엉키고, 케이스 뒤편은 금세 정리하기 어려운 공간이 된다. UNI FAN은 팬끼리 연결해 케이블 수를 줄였고, FLEX 계열은 연결성과 배치 자유도를 더 넓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성능보다 먼저 체감되는 장점은 조립자의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리안리는 좋은 빌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EDGE PSU 라인업도 같은 결을 가진다. 파워서플라이는 보통 케이스 아래나 뒤쪽에 숨어 있지만, 케이블은 시스템 전체를 지배한다. 최신 그래픽카드는 12V-2x6 케이블 여유 공간과 꺾임 각도, 커넥터 안정성을 요구한다. 케이블이 두껍고 뻣뻣하면 강화유리 패널이 닫히지 않거나, 그래픽카드 옆 공간이 지저분해진다. EDGE GOLD V2, EDGE PLATINUM V2, EDGE HUB V2는 출력 숫자만을 앞세우지 않는다. 사용자가 실제로 조립할 때 케이블을 어디로 빼고, 어떻게 묶고, 얼마나 쉽게 정리할 수 있는지를 겨냥한다. 보이지 않는 파워까지 빌드 경험의 일부로 다루는 셈이다. 전시장에 놓인 시스템들은 리안리의 의도를 잘 보여줬다. 케이스 옆에는 팬과 파워가 함께 있었고, 수랭 쿨러는 단독 부품이 아니라 완성된 시스템 안에서 역할을 드러냈다. 파노라믹 케이스 안에서는 RGB 팬, LCD, 그래픽카드, 메모리, 케이블이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됐다. 제품을 하나씩 나열하기보다 “이렇게 조립하면 된다”는 답안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케이스와 팬, 파워, AIO가 서로 다른 물건이 아니라 같은 빌드 안에서 맞물리는 부품이라는 점을 강조한 전시였다. 한국 시장에서 리안리의 존재감은 이미 뚜렷하다. O11 계열, 화이트 빌드, RGB 팬, LCD 수랭 쿨러에 대한 반응은 빠르고 강하다. 다만 한국 사용자는 좀 더 까다롭다. 그래픽카드 호환성, 라디에이터 장착 위치, 팬 구성, L-Connect 소프트웨어 안정성, A/S까지 확인하려 든다. 예쁜 케이스라도 조립이 까다롭거나 간섭이 많으면 평가가 빠르게 갈린다. 리안리 제품이 시장에서 선택받으려면 외형과 실사용성이 함께 맞아야 한다. 서린씨앤아이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리안리 제품은 어떤 케이스에 어떤 AIO가 맞는지, UNI FAN은 몇 개까지 어떻게 연결하는지, EDGE PSU의 케이블 구성은 어떤 빌드에 유리한지, L-Connect 설정은 어디까지 지원되는지 사용자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실제 서린은 신제품 풀시 일정과 보증, 호환성 정보, 소프트웨어 안내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리안리 가짓수가 늘어날 수록 서린씨앤아이가 처리할 지원의 비중도 커진다. 6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대만 COMPUTEX 2026에서 마주한 리안리는 여전히 소재를 잘 다루는 회사였다. 다만 이제는 소재만 다루지 않는다. 케이스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 팬에서 빠져나가는 케이블, 라디에이터가 놓이는 자리, 파워 케이블이 꺾이는 각도, LCD와 RGB가 보여주는 장면까지 함께 고려하는 회사가 됐한다. 고성능 PC 조립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지만, 사용자는 더 깔끔하고 직관적인 빌드를 원한다. 리안리는 문제가 되는 복잡함을 정제하는 쪽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한때 소재의 장인으로 불렸던 브랜드가 이제는 조립 경험의 순서를 다시 짜는 회사로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seorincni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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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케이스 시장은 가격과 규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단계에 진입섰다. 미들타워인지 빅타워인지, 팬을 몇 개 달 수 있는지, 그래픽카드가 얼마나 긴지로 제품을 고르던 시절에는 케이스의 역할이 비교적 분명했다. 지금은 사용자가 요구하는 조건이 더 많다. 내부가 보여야 하고, 조명은 통일돼야 하며, 팬 소음은 낮아야 한다. 디스플레이와 캐릭터 협업은 취향을 드러내는 수단이 됐고, 방송과 로컬 AI 작업까지 고려하면 내부 공간과 확장성도 중요해진다. 케이스는 PC 빌드 전체의 방향을 정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다크플래쉬가 대만 COMPUTEX 2026에서 내세운 영역 확장도 그러한 판단에서 출발한다. 부스에는 FLOATRON F1, DY·DS 시리즈, 산리오 협업 케이스, 수랭·공랭 쿨러, 파워서플라이,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레이싱 게임 체험존이 함께 배치됐다. 언뜻 보면 제품군을 넓힌 전시처럼 보이지만, 실제 의도는 더 구체적이다. 다크플래쉬는 케이스만 판매하는 브랜드에 머물 경우 사용자의 PC 경험 중 일부만 붙잡게 된다. 조명, 팬, 쿨러, 전원, 주변기기, 체험 공간까지 묶어야 책상 위 시스템 전체를 다크플래쉬의 언어로 구성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다크플래쉬 임형우 과장은 올해 부스 콘셉트를 영역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시가 탐험이라는 키워드로 브랜드 이미지를 넓히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제품과 사용 경험을 실제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단계에 가까웠다. 파워서플라이와 주변기기, 고성능 시스템 구성, 게이밍 체험, 캐릭터 협업을 함께 배치한 이유도 판매 품목 확대보다 사용자 접점 확보에 있다. 다크플래쉬가 노리는 지점은 케이스 구매 순간이 아니라, 사용자가 PC를 고르고 꾸미고 운용하며 다시 업그레이드하는 전 과정이다. FLOATRON F1은 그런 전략의 첫 번째 근거다. CES 2026 혁신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이력은 디자인 경쟁력을 설명한다. 그러나 현장 설명은 수상 경력보다 하단 흡기에 집중됐다. 듀얼 챔버 케이스는 전원공급장치가 하단 공간을 차지하면서 그래픽카드 주변 공기 유입이 약해질 수 있다. 다크플래쉬는 바닥을 띄운 플로팅 형태로 아래쪽 흡기를 보강했다. 디자인을 앞세운 케이스처럼 보이지만, 출발점은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발열 처리다. 외형 차별화와 냉각 효율을 한 구조 안에서 해결하려는 선택이다. 케이스 제조사가 이런 설계를 강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래픽카드는 세대가 바뀔수록 커지고 무거워졌다. 발열과 전력 요구량도 함께 늘었다. 동시에 사용자는 강화유리, ARGB 팬, LCD 패널을 통해 내부를 드러내려 한다. 내부가 보이는 PC에서는 공기 흐름이 나빠도 문제고, 배치가 지저분해도 문제다. 케이스가 성능과 외관 중 하나만 책임지는 시대는 끝났다. FLOATRON F1은 흡기를 디자인 요소로 끌어올려, 성능 조건을 시각적 차별화로 전환한 사례다. DY460V와 DS950V는 다크플래쉬가 수요를 어디에서 보고 있는지 더 직접적으로 설명한다. 측면 또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케이스는 원가와 설정 부담을 높인다. 사용자는 화면에 띄울 이미지나 영상을 고르고, 소프트웨어 설정도 거쳐야 한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가격대가 올라가면 판매 저항이 생긴다. 그럼에도 디스플레이 케이스가 늘어나는 이유는 PC가 성능 장비에서 개인화된 오브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책상 위 시스템을 숨기지 않는다. 색감과 조명, 화면, 캐릭터, 콘텐츠까지 자기 취향의 일부로 다룬다. 다크플래쉬 임형우 과장은 케이스가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DS900 라인업의 인피니티 미러와 엣지 라이팅 팬, DS950V의 전면 디스플레이, 산리오 캐릭터 기반 커스터마이징은 같은 판단 위에 놓인다. 다크플래쉬는 RGB와 강화유리, 화이트 컬러, 어항형 디자인 이후의 수요가 더 세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성능만으로는 구매 이유를 충분히 만들기 어렵다. 사용자가 자기 공간에 놓고 오래 바라볼 물건이라는 점을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반영하는 이유다. 한국 시장에 공급되는 제품을 보면 다크플래쉬의 전략이 더욱 부각된다. 임 과장은 글로벌 스펙과 한국 출시 제품의 팬 구성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DS950V에는 한국 시장 출시 과정에서 글로벌 사양과 다른 팬 구성을 택했고, DV360S MAX 역시 한국 모델에는 ARGB 쿨링팬을 적용했다. 글로벌 모델이 평면형 디자인을 앞세웠다면, 한국 출시는 조명과 튜닝 감성에 더 민감한 국내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구성이다. 애초에 다크플래쉬는 해외 라인업을 그대로 들여오는 방식보다, 한국 시장에서 팔릴 만한 조합을 다시 만드는 쪽을 택하고 있다. 다만 문제라면 가격이다. 구매를 저울질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변수이기 때문. 디스플레이를 넣으면 단가가 오른다. 고급 팬을 쓰면 제품 포지션이 달라진다. 튜닝 감성은 구매를 끌어낼 수 있지만, 가격 저항선을 넘으면 선택을 받기 어렵다. 파워서플라이 라인업도 같은 기준으로 검토된다. 이미 시장에는 PMT Perfectmost 850W가 출시됐고, 글로벌 라인업에는 티타늄과 플래티넘 제품군, SF 파워까지 갖춰져 있다. 다만 라인업 확장은 한국 사용자의 선호, 가격, 스펙을 함께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란다. 따라서 모든 제품을 무작정 공급하기 보다는 시장별 반응과 가격대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보이는 추세다. DLX ULTRA MESH는 다크플래쉬의 영역 확장이 감성 제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임 과장은 그래픽카드 2개 구성, 캡처카드를 활용한 방송용 시스템, AI 연산 수요까지 염두에 둔 모델로 DLX ULTRA MESH를 설명했다. 고성능 PC에서 케이스는 빈 공간이 아니다. 긴 그래픽카드를 안정적으로 받치고, PCI 슬롯을 충분히 제공하며, 흡기와 배기를 분리하고, 케이블과 저장장치를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방송과 로컬 AI 작업이 개인 PC 안으로 들어오면서 케이스가 감당해야 할 부품 조합은 더 복잡해졌다. AI 연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로컬 AI, 영상 처리, 방송 송출, 생성형 작업이 늘어나면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캡처카드, 대용량 저장장치, 수랭 쿨러를 함께 쓰는 구성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부품이 많아질수록 열과 소음, 배선, 무게, 확장 카드 간 간섭이 문제가 된다. 연산은 GPU가 수행하지만, GPU가 오래 안정적으로 동작할 물리적 조건은 케이스가 만든다. DLX ULTRA MESH가 방송과 AI 연산 수요까지 연결되는 이유도 고성능 PC의 물리적 요구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쿨링 라인업은 다크플래쉬가 케이스를 넘어 시스템 단위로 브랜드를 확장하려는 근거다. D31 PRO는 듀얼 타워 공랭 쿨러로 6개의 양방향 히트파이프와 ARGB 지원을 갖췄다. S31 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과 균형 잡힌 성능을 겨냥한 싱글 타워 공랭 쿨러다. DV360S MAX는 3.95형 와이드 IPS 디스플레이와 인피니티 일체형 쿨링팬을 결합한 수랭 쿨러다. 내부가 보이는 케이스가 늘어날수록 쿨러는 열을 식히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시스템 인상을 좌우하는 부품이 된다. 케이스와 쿨러를 함께 가져가야 사용자가 기대하는 완성된 시스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산리오 협업은 다크플래쉬의 감성 전략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캐릭터 IP, 조명, 디스플레이,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결합하면 케이스는 취향 상품이 된다. 게이밍 부품 시장은 RGB 조명, 강화유리, 화이트 컬러, 어항형 디자인을 거치며 계속 취향을 세분화해왔다. 산리오 협업은 성능 중심 사용자가 아닌 감성 중심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장치다. 다크플래쉬는 성능과 감성을 나누기보다, 같은 제품 안에서 구매 이유를 여러 개 만드는 쪽을 택하고 있다. 파워서플라이와 주변기기 전시도 마찬가지다. 케이스와 쿨러만으로는 사용자의 PC 빌드 전 과정을 붙잡기 어렵다. 전원, 냉각, 외형, 입력장치, 주변기기까지 접점이 넓어질수록 브랜드는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과정에 더 오래 남는다. 다크플래쉬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까지 전시한 것도 당장 모든 제품을 한국에 출시하겠다는 의미보다, 브랜드가 다룰 수 있는 범위를 넓히겠다는 신호에 가깝다. 6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대만 COMPUTEX 2026의 다크플래쉬 부스는 케이스 시장의 현주소를 투영하고 있다. 사용자는 케이스를 구매하면서 통기, 소음, RGB, 디스플레이, 캐릭터, 확장성, 공간, 가격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구매를 타진한다. 다크플래쉬가 제품군을 넓히는 이유는 다양한 사용 환경의 계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좋은 케이스의 조건도 달라지는 추세다. 견고함과 조립 편의성은 기본값이다. 지금은 공기를 잘 들이고 빼내야 하고, 내부가 보기 좋아야 하며,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수랭 쿨러, 캡처카드, 저장장치를 무리 없이 받아야 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색과 캐릭터, 화면과 조명도 담아야 한다. 한국 소비자가 납득할 가격과 구성도 맞춰야 한다. 물론 이들 조건은 수시로 달라지고 있다. 오늘날의 다크플래쉬는 케이스를 파는 브랜드에서 사용자가 꾸미고 확장하는 PC 경험을 설계하는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 더 많은 제품을 내놓는 일이 목표라면 부스 구성은 산만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COMPUTEX 2026 현장의 다크플래쉬는 사용자가 PC를 만나는 모든 접점을 한 브랜드 안으로 모으려 했다. 케이스를 고르는 순간부터 조명, 냉각, 전원, 확장성, 취향까지 이어지는 구매 과정을 붙잡는 것. 다크플래쉬가 말한 영역 확장의 실제 의미는 거기에 있다. [다크플래쉬 임형우 과장과 진행한 1문 1답] Q. 다크플래쉬가 COMPUTEX 2026에서 강조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A. 영역 확장이다. 케이스와 쿨러 중심 브랜드에서 파워서플라이, 주변기기,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게이밍 체험존까지 접점을 넓혔다. 제품군을 늘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사용자가 PC를 꾸미고 체험하고 확장하는 방식까지 브랜드 경험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Q. FLOATRON F1에서 주목할 부분은 무엇인가. A. 플로팅 형태를 통한 하단 흡기 보강이다. 듀얼 챔버 케이스는 전원공급장치 공간이 하단 공기 유입을 제한할 수 있다. FLOATRON F1은 바닥을 띄운 형태로 그래픽카드 주변 흡기를 확보했다. 외형 차별화와 그래픽카드 냉각을 함께 노린 설계다. Q. 다크플래쉬가 디스플레이 케이스를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케이스가 부품 보호 장비에서 사용자의 취향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DY460V, DS950V처럼 측면 또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델은 이미지, 영상, 조명 효과를 통해 시스템을 꾸미려는 사용자를 겨냥한다. 가격과 설정 부담이 있어도, 책상 위 PC를 보여주는 대상으로 보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Q. 한국 시장용 제품 구성에서 달라지는 부분은 무엇인가. A. 팬 구성과 튜닝 요소가 대표적이다. DS950V는 글로벌 사양과 한국 출시 제품의 팬 구성이 다르게 적용됐고, DV360S MAX 역시 한국 출시 제품에 ARGB 쿨링팬을 적용했다. 다크플래쉬는 글로벌 제품을 그대로 들여오기보다 한국 사용자가 선호할 조명, 팬 구성, 가격대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Q. 산리오 협업 제품은 어떤 의미가 있나. A. PC 케이스를 취향 상품으로 확장하는 사례다. 캐릭터 IP, 조명, 디스플레이,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결합해 사용자가 자신의 시스템을 더 오래 바라보고 싶게 만드는 접근이다. 성능 부품 시장에서도 감성 요소가 구매 이유로 작동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Q. DLX ULTRA MESH는 어떤 사용자에게 맞는가. A.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사용자다. 긴 그래픽카드, 다수의 PCI 슬롯, 캡처카드 장착, 방송용 구성, AI 연산 수요까지 고려한 케이스다. 그래픽카드와 캡처카드, 저장장치, 수랭 쿨러를 함께 넣는 구성에서는 내부 공간, 흡기와 배기, 케이블 정리, 확장성이 시스템 완성도를 좌우한다. Q. AI 연산 수요와 케이스가 연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연산은 GPU가 담당하지만, GPU가 오래 안정적으로 동작할 물리적 환경은 케이스가 만든다. 로컬 AI, 영상 처리, 방송 송출, 생성형 작업이 늘어나면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저장장치, 수랭 쿨러, 캡처카드를 함께 쓰는 구성이 많아진다. 부품이 늘수록 열, 소음, 배선, 무게, 확장 카드 간 간섭을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Q. 쿨링 라인업에서 강조할 제품은 무엇인가. A. DV360S MAX와 D31 PRO다. DV360S MAX는 3.95형 와이드 IPS 디스플레이와 인피니티 일체형 쿨링팬을 결합한 수랭 쿨러다. D31 PRO는 듀얼 타워 공랭 쿨러로 6개의 양방향 히트파이프와 ARGB 지원을 갖췄다. 내부가 보이는 케이스가 늘면서 쿨러는 성능 부품이면서 시스템 인상을 결정하는 시각 요소가 됐다. Q. 파워서플라이 전시는 어떤 의미인가. A. 다크플래쉬가 케이스와 쿨러를 넘어 PC 빌드 전반을 다루려는 신호다. 국내에는 PMT Perfectmost 850W가 출시됐고, 글로벌 라인업에는 티타늄, 플래티넘, SF 파워까지 준비돼 있다. 국내 출시는 한국 사용자의 선호와 가격, 스펙을 함께 검토해 결정한다는 설명이 나왔다. Q. 소비자가 얻는 변화는 무엇인가. A. 케이스 선택 기준이 넓어진다. 크기와 가격뿐 아니라 하단 흡기, 팬 소음, 내부 배치, 디스플레이, 조명, 캐릭터 감성, 방송용 확장성, AI 작업을 위한 내부 공간까지 함께 보게 된다. 다크플래쉬의 전시는 케이스가 PC 외형을 정하는 부품을 넘어, 사용자가 시스템을 경험하는 방식까지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Q. 다크플래쉬의 COMPUTEX 2026 전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A. 케이스와 쿨러 브랜드가 튜닝 감성, 냉각, 게이밍 체험, 고성능 시스템 확장성을 묶어 사용자가 꾸미고 확장하는 PC 경험을 설계하려는 시도였다. @darkflash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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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인피니티 미러 패널과 3개의 ARGB PWM 팬 기본 탑재로 화려한 튜닝 효과 최신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 지원 및 그래픽카드 지지대 기본 제공으로 조립 편의성 향상 컴퓨터 관련 주요 부품 수입 유통 전문 업체 서린씨앤아이(대표: 전덕규 www.seorincni.co.kr)가 리안리(LIAN LI)의 PC 케이스 신제품 Vector V150 INF 블랙을 정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M-ATX 규격의 콤팩트한 폼팩터를 채택하면서도 폭넓은 하드웨어 호환성과 쿨링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스템 조립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부가 기능을 더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PC 빌드 환경을 지원한다. V150 INF 블랙은 내부에 기본 탑재된 1개의 120mm 팬과 2개의 140mm 고성능 ARGB PWM 팬의 축 부분에 인피니티 미러 디자인을 적용하여 전면 글래스와 일체감 있는 화려한 조명 효과를 연출한다. 특히 다수의 쿨링 팬과 조명 장치를 보다 직관적이고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전용 팬 및 LED 컨트롤러를 케이스 내부에 기본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상단 I/O 패널에 위치한 전용 LED 제어 버튼을 이용해 간편하게 조명 모드를 변경하거나 메인보드 동기화를 거쳐 시스템 전체의 조명을 일관되게 제어할 수 있다. 최신 PC 조립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편의성과 호환성을 극대화한 내부 구조도 돋보인다. M-ATX 및 Mini-I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주요 케이블 연결 단자를 메인보드 뒷면으로 배치해 선 정리를 돕는 최신 히든 커넥터 디자인의 메인보드를 완벽하게 지원해 한층 깔끔하고 직관적인 내부 구성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최대 400mm 길이의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을 지원함과 동시에 무거운 그래픽카드로 인한 기판 휨이나 슬롯 파손을 방지하는 전용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여 시스템의 물리적 안정성을 더했다. 콤팩트한 크기에도 쿨링과 스토리지 확장성이 뛰어나다. 상단과 전면에 최대 360mm 규격의 라디에이터를 지원하며 165mm 높이의 CPU 쿨러와 최대 8개의 쿨링 팬을 장착할 수 있어 효과적인 발열 해소가 가능하다. 또한 시스템 목적에 맞춰 대용량 스토리지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2.5인치 드라이브는 최대 5개, 3.5인치 드라이브는 최대 1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상하단에 먼지 필터를 배치해 유지 보수 편의성을 더했다.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정식 수입 및 유통되는 리안리 Vector V150 INF 블랙 케이스는 제품 본체 1년 및 쿨링 팬 3년의 무상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단종 후에도 보증 기간이 남아있다면 국내외 제조사 재고 상황에 따라 추가 보증을 지원하는 등 서린씨앤아이 특유의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으며 전국의 온 오프라인 PC 부품 전문 판매처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리안리 Vector V150 INF (블랙) https://prod.danawa.com/info/?pcode=122657467 @seorincni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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