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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생종인데 왜 눈에 안 띄는가
에이서(Acer)의 자회사인 알토스 컴퓨팅(Altos Computing Inc.)이 오는 2026년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 1층 A홀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국제인공지능대전)'에 참가한다. 알토스 컴퓨팅(이하 알토스)는 글로벌 고성능 컴퓨팅(HPC) 및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알토스는 “AI 인프라와 비즈니스 현실의 간극을 잇다 (Bridging the Gap Between AI Infrastructure & Business Reality)”를 주제로, 기업이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기술적·운영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AI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AI EXPO KOREA 2026 참가를 계기로 에이서 코리아는 알토스를 2026년 3분기부터 국내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인프라 및 HPC 기반 솔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알토스는 이번 전시에서 단순한 AI 모델 구축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AI를 대규모로 확장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자동화 기술 역량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재키 리(Jackie Lee) 알토스 대표는 “AI EXPO KOREA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I 산업 행사 중 하나로, 알토스가 한국 AI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알토스는 통합 AI 인프라와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AI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AI 혁신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토스 부스(G13)에서는 모델 훈련부터 엣지(Edge) 환경 구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라이브 데모가 진행되며, 다양한 AI 인프라 및 솔루션 라인업이 함께 소개된다. ‘Altos BrainSphere R880 F7’은 대규모 모델 학습, 생성형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위해 설계된 알토스의 플래그십 AI 서버로, 8개의 NVIDIA HGX Blackwell GPU를 탑재해 초고밀도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Altos BrainSphere R680 F7’은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버 플랫폼으로, 개발부터 프로덕션까지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며 최대 8개의 NVIDIA RTX™ 6000 Blackwell Server Edition 또는 NVIDIA H200 NVL GPU를 지원한다. ‘Altos BrainSphere R380 F7’은 엣지 환경에 적합한 콤팩트 서버로, 공간 제약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AI 추론 성능을 제공하며 듀얼 Intel® Xeon® 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Altos aiWorks 5.0’은 지능형 리소스 오케스트레이션, GPU 스케줄링 및 중앙 집중식 클러스터 관리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인프라 비용을 최적화하는 기업용 AI 관리 및 배포 플랫폼이다. ‘Altos BrainSphere GB10 F1’과 ‘Altos aiGeni’는 기업 에이전틱 AI 도입 시나리오를 시연하기 위한 AI 워크스테이션 및 솔루션으로, NVIDIA OpenShell 기반으로 실행되며 NVIDIA NemoClaw와 통합되어 통제된 환경에서 OpenClaw와 같은 상시 AI 어시스턴트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알토스는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틱 AI 에이전트까지 연결되는 통합 워크플로우를 통해,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고려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의 실질적인 AI 활용 전략을 제시한다.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인프라와 AI 관리 소프트웨어, 에이전틱 AI 기술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AI 투자를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확장형 AI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cer
브로홍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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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의 아이콘 후터스, 30년 만에 폐점 닭날개보다 먼저 식어버린 건, 1990년대식 성공 공식이었다 후터스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참 애매하다. 치킨 윙을 파는 스포츠 펍인가? 맥주를 파는 패밀리 레스토랑인가? 아니면 노출 있는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브랜드의 절반을 차지하는 쇼 비즈니스인가? 정답은 셋 다였다. 그래서 한때는 잘됐다. 그런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지금은 낡아 보인다. 결국 싱가포르 클락키의 후터스가 2026년 1월 31일 문을 닫았다. 1996년 문을 연 매장은 북미 밖 첫 후터스 프랜차이즈이자 아시아 1호점으로 알려졌고, 30년 가까이 싱가포르 강변 상권의 상징처럼 버텼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바구니의 윙을 튀기고 간판을 내렸다. 재미있는 건, 사람들이 후터스를 몰라서 망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다들 알았다. 다들 한 번쯤 가봤거나, 최소한 “거기 뭔지는 알지” 하는 브랜드였다. 문제는 ‘알고는 있지만 굳이 자주 가지 않는’ 브랜드가 되어버렸다는 데 있다. 가족여행 중 먹은 윙 한 접시가 아시아 1호점을 만들다 싱가포르 후터스의 시작은 꽤 영화 같다. 1995년, 싱가포르 사업가 C.S. Chua가 가족과 미국 여행을 갔다가 후터스를 방문했다. 딸 셀레나 추아의 회고에 따르면, 가족은 그냥 치킨 윙을 먹으러 들어갔을 뿐인데 어느새 주방 투어까지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 끼 식사가 프랜차이즈 계약의 씨앗이 된 셈이다. 1년 뒤인 1996년, 후터스는 싱가포르 클락키에 문을 열었다. 당시 싱가포르 외식 시장에는 지금처럼 캐주얼 스포츠 바가 흔하지 않았다. 격식 있는 식당 아니면 호커센터, 그 중간 어딘가에서 맥주 마시며 경기 보고 윙을 뜯는 공간이 부족했다. 후터스는 그 빈틈을 파고들었다. 미국식 스포츠 바, 치킨 윙, 맥주, 강변 위치, 그리고 후터스 걸이라는 강렬한 컨셉. 처음엔 당연히 반응이 엇갈렸다. “유니폼이 왜 저렇게 짧아?”라는 시선도 있었고, “미국에서 보던 그 분위기네”라며 반가워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미국 주재원, 관광객, 현지인의 호기심이 겹치면서 후터스는 어느새 클락키의 유명한 간판이 됐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확장 분위기도 있었다. 2017년 무렵 싱가포르에는 클락키 외에도 마리나베이, 퓨전오폴리스 쪽 매장이 언급될 정도로 브랜드가 한 번 더 커지는 듯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확장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9년 마리나베이와 퓨전오폴리스 매장이 닫히며 싱가포르 후터스는 다시 클락키 한 곳으로 줄어들었다. 진짜 문제는 윙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후터스 폐점 기사들을 보면 반복해서 나오는 단어가 있다. 인력난. 셀레나 추아는 폐점 이유로 지속적인 인력 부족과 코로나 이후 회복되지 않은 매출을 언급했다. 관광객이 줄고, 늦은 밤 술 판매가 제한되고, 외식업 인건비와 운영비가 올라가면서 매장을 예전처럼 돌리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사실 후터스 같은 매장은 일반 식당보다 사람 의존도가 높다. 음식만 나오는 곳이 아니라, 분위기와 응대가 상품의 일부다. 직원 수가 줄면 단순히 서빙 속도만 늦어지는 게 아니다. 브랜드가 팔던 ‘경험’ 자체가 약해진다. 300석짜리 매장을 적은 인원으로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후터스 특유의 왁자지껄함도 유지하기 어렵다. 손님은 예전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고 오지만, 매장은 예전 같은 인력을 구하지 못한다. 그 간극이 쌓이면 “한 번 가볼 만한 곳”은 되어도 “계속 가는 곳”은 되기 어렵다. 게다가 2025년 미국 본사인 Hooters of America도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사는 3억 7,600만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었고, 고물가·인건비·식재료비·소비 위축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즉 싱가포르 후터스의 폐점은 한 지점의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모델 전체가 늙어가는 흐름 위에 있었다. 문 닫는다니까 손님이 몰린 아이러니 폐점 소식이 알려지자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평소에는 뜸하던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건 오래된 가게가 문 닫을 때 자주 생기는 현상이다. 평소엔 안 가다가, 없어질 것 같으면 갑자기 아쉬워진다. 사랑이 없었던 건 아니다. 다만 습관이 없었을 뿐이다. 후터스도 비슷했다. 많은 사람에게 후터스는 추억은 있지만 루틴은 아닌 공간이었다. “예전에 가봤지”, “한 번쯤은 재밌었지”, “친구랑 장난삼아 갔었지”라는 기억은 남아 있었지만 매주 찾는 단골집은 아니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위험하다. 인지도는 높은데 방문 빈도는 낮은 상태.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오늘 저녁 선택지에는 잘 올리지 않는 상태. 이런 브랜드는 평소엔 멀쩡해 보이다가 외부 충격이 오면 급격히 무너진다. 관광객이 줄거나, 주재원이 빠지거나, 인력난이 오면 버틸 힘이 약하다. 단골 기반이 얇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후터스가 있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한국 사례다. 후터스는 한국에도 들어온 적이 있다. 2007년 1월, 서울 압구정에 한국 1호점을 열었다. 당시 언론은 후터스를 두고 “선정적이다”,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논란과 함께 소개했고, 실제 현장 반응도 호기심과 민망함이 섞여 있었다. 오마이뉴스와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방문객 사이에서는 “수영장도 가는데 뭐 어떠냐”는 반응부터 “낯 뜨겁다”는 반응까지 갈렸다. 후터스는 미국에서는 노출이 강한 유니폼과 스포츠 바 분위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 컨셉을 그대로 밀어붙이기 어려웠다. 당시 한국 사회 분위기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간판과 ‘후터스 걸’의 노출 컨셉은 묘하게 충돌했다. 가족 외식 공간이라고 하기엔 민망하고, 주점이라고 하기엔 브랜드가 너무 밝고 미국식이었다. 그래서 한국 후터스는 시작부터 애매한 포지션에 놓였다. 너무 노골적이면 반발을 사고, 너무 순해지면 후터스답지 않았다. 실제로 해외 방문객 리뷰 중에는 서울 후터스를 두고 “미국의 후터스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직원들은 친절했지만 음식은 미국과 다르고 비쌌다”는 식의 평가도 있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서울 후터스 페이지에는 2014년 방문자가 “Not any real hOOters in there”라고 남긴 리뷰도 보인다. 이 한 줄이 한국 후터스의 딜레마를 꽤 잘 보여준다. 한국 정서에 맞추면 후터스 특유의 자극이 약해지고, 미국 원본처럼 가면 사회적 불편함이 커진다. 결국 후터스는 압구정과 강남 등에서 운영됐지만 확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2010년 매일경제 보도는 후터스 압구정 1호점이 문을 닫았고, 회사 측이 높은 임대료와 상권 전략을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기사 역시 한국 진출 초기에 “정서적으로 안 맞는다”, “선정적이다”,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말이 많았다고 짚었다. 이후 신논현·강남권 매장에 대한 방문 리뷰는 남아 있지만, 현재 한국에는 공식 후터스 매장이 없다. 최근 보도에서도 과거 강남·논현 등에 한국 지점이 있었으나 문화적 차이와 수익성 문제로 모두 폐점했다고 정리하고 있다. 후터스가 한국에서 더 어려웠던 이유 한국에서 후터스가 크게 자리 잡지 못한 이유는 단순히 “야해서”만은 아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어느 쪽으로도 완전히 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미국식 후터스는 대놓고 밝고 시끄럽고 촌스럽다. 스스로도 “delightfully tacky”, 즉 즐겁게 촌스러운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스포츠 경기, 맥주, 윙, 직원 유니폼, 농담 섞인 응대가 하나의 패키지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오면 노출 콘셉트는 논란이 된다. 스포츠 바 문화는 미국만큼 대중적이지 않다. 치킨과 맥주는 이미 한국에 너무 강한 경쟁자가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은 아웃백, TGI프라이데이스 같은 브랜드들과 겹친다. 술집으로 가자니 가격과 분위기가 애매하다. 즉 후터스가 한국에서 팔아야 했던 건 ‘치킨 윙’이 아니라 ‘미국식 장난스러운 남성향 스포츠 바 경험’이었는데, 그 경험이 한국에서는 그대로 복제되기 어려웠다. 게다가 한국 손님들은 치킨에 까다롭다. 이 나라는 이미 치킨과 맥주의 천국이다. 후터스의 윙이 아무리 유명해도, 한국 소비자에게는 “굳이 여기서 이 가격에?”라는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니 한국 후터스는 처음엔 호기심으로 주목받았지만, 그 호기심이 단골로 이어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후터스의 진짜 실패는 ‘섹시함’이 아니라 업데이트 실패였다 후터스를 두고 흔히 “시대가 변해서 망했다”고 말한다. 반은 맞고 반은 부족한 설명이다. 시대는 언제나 변한다. 문제는 브랜드가 자기 성공 공식을 언제까지 붙잡고 있느냐다. 후터스의 핵심은 오랫동안 ‘후터스 걸’이었다. 하지만 그 컨셉은 동시에 족쇄가 됐다. 바꾸면 후터스가 아니고, 안 바꾸면 낡아 보인다. 이게 바로 원조 브랜드가 자주 빠지는 함정이다. 성공 공식이 강할수록 손대기 어렵다. 손대면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고, 안 손대면 시대와 멀어진다. 미국 본사도 결국 변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파산보호 이후 후터스는 일부 논란이 된 비키니 이벤트를 접고, 더 가족 친화적인 다이닝 모델과 프랜차이즈 중심 구조로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말하자면 후터스는 이제야 “우리가 팔던 게 정확히 무엇이었나”를 다시 묻는 중이다. 윙인가, 맥주인가, 유니폼인가, 추억인가, 스포츠 바인가. 이 질문을 10년만 일찍 했으면 어땠을까. 싱가포르 후터스의 마지막이 그래도 따뜻했던 이유 그나마 싱가포르 후터스의 마지막은 완전히 씁쓸하지만은 않았다. 셀레나 추아는 후터스를 닫은 뒤 새 레스토랑 Beans & Barrels를 준비했고, 기존 직원들을 재고용하는 방향을 택했다. CNA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폐점 이후에도 직원들의 다음 자리를 고민했고, 새 매장은 후터스의 끝이라기보다 전환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이 대목이 꽤 인상적이다. 브랜드는 사라져도 사람은 남는다. 간판은 내려도 주방과 홀에서 일하던 이들의 삶은 계속된다. 대부분의 폐점 기사는 숫자로 끝난다. 몇 년 운영, 몇 개 매장, 얼마의 부채, 몇 명의 직원. 하지만 실제 가게의 끝은 그런 숫자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마지막으로 소스를 버무리는 사람, 테이블을 닦는 사람, 유니폼을 정리하는 사람, 단골과 사진을 찍는 사람. 그들이 있어야 브랜드의 마지막 장면도 사람이 사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후터스가 남긴 교훈 후터스는 한때 1990년대식 정답이었다. 가볍게 먹고, 크게 웃고, 스포츠를 보고, 맥주를 마시고, 약간은 눈치 보이는 컨셉까지 즐기는 공간. 하지만 1990년대의 정답이 2020년대에도 정답일 수는 없다. 시장은 바뀐다. 고객의 감수성도 바뀐다. 노동시장은 더 빨리 바뀐다. 그리고 외식업은 그 변화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업종이다. 후터스가 남긴 가장 큰 교훈은 이것이다. 인지도는 단골을 이기지 못한다. 화제성은 습관을 이기지 못한다. 원조라는 자부심은 업데이트 없이는 낡은 간판이 된다. 싱가포르 후터스는 30년을 버텼다. 한국 후터스는 호기심을 만들었지만 뿌리내리지는 못했다. 미국 본사는 파산보호를 거치며 다시 가족 친화적 브랜드를 말하고 있다. 결국 후터스의 역사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닭날개가 식어서 끝난 게 아니다. 맥주 거품이 빠져서 끝난 것도 아니다. 문제는 메뉴판 뒤에 붙어 있던 보이지 않는 날짜였다. 1996년. 그 시절에는 맞았던 공식이, 30년 뒤에는 설명이 필요한 콘셉트가 되어버린 것이다. “ 커뮤니티 빌런 18+ 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 후터스 편”
대장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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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모노그램 130년, 명품 로고 전쟁의 시작 명품 가방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문양이 있다. 갈색 바탕 위에 반복되는 꽃과 별, 그리고 두 글자. L과 V. 지금은 패턴만 봐도 누구나 “루이비통”을 떠올린다. 재미있는 건, 문양이 처음부터 멋을 내려고 만든 디자인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출발은 아주 현실적 짝퉁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위조품을 막으려고 만든 패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의 상징이 됐다. 방어용으로 만든 무늬가 어느 순간 브랜드를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 것이다. 목수의 아들, 파리로 향하다 루이비통의 창시자 루이 비통은 1821년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목수였고, 어린 루이 비통 역시 자연스럽게 나무를 다루는 일을 가까이하며 자랐다. 훗날 그가 여행용 트렁크를 만들 때 보여준 정확한 구조감과 견고함은 어쩌면 이 시절의 경험에서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고향에 머무르지 않았다. 14세가 되던 해, 루이 비통은 더 큰 세상을 보기 위해 파리로 향했다. 지금처럼 교통이 편리한 시대도 아니었다. 무일푼에 가까운 소년이 먼 길을 걸어 도시로 향했다는 것만으로도 꽤 대담한 선택이었다. 1835년, 그는 마침내 파리에 도착했고, 유명한 트렁크 제작자 무슈 마레샬의 공방에서 견습공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그는 단순히 가방을 만드는 법만 배운 것이 아니었다. 당시 귀족과 상류층의 여행 짐을 전문적으로 포장하는 일, 즉 ‘패커’의 역할도 함께 익혔다. 요즘으로 치면 고급 여행 컨설턴트이자 수하물 전문가에 가까웠다. 어떤 옷을 어떻게 접어야 하는지, 깨지기 쉬운 물건은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긴 여행을 떠나는 귀족들의 짐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몸으로 배운 것이다. 그의 실력은 점점 입소문을 탔다. 결국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인 유제니 황후의 눈에 들었고, 궁중에서 일할 기회까지 얻게 된다. 상류사회와 왕실의 여행 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본 경험은 훗날 루이비통이라는 브랜드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둥근 트렁크를 납작하게 만든 발상 1854년, 루이 비통은 파리 중심가에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를 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행용 트렁크는 대부분 뚜껑이 둥근 형태였다. 비가 오면 물이 잘 흘러내린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마차나 선박에 여러 개를 쌓기에는 불편했다. 루이 비통은 여기서 발상을 바꿨다. “트렁크 윗부분을 평평하게 만들면 어떨까?” 그의 사각형 트렁크는 쌓기 쉬웠고, 공간 활용이 훨씬 좋았다. 여행이 늘어나던 시대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유럽의 귀족과 부유층은 더 멀리, 더 자주 이동하기 시작했고, 튼튼하면서도 실용적인 트렁크를 원했다. 루이 비통의 트렁크는 바로 그 욕망을 정확히 찔렀다. 가볍고, 견고하고, 쌓기 쉬운 트렁크. 그 결과 그의 제품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상류층 사이에서 빠르게 유명해졌다. 문제는 인기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잘 팔리는 물건에는 언제나 따라붙는 것이 있다. 바로 모조품이다. 루이 비통의 트렁크가 인기를 끌자 곧바로 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늘날 명품 브랜드들이 위조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처럼, 루이비통 역시 시작부터 짝퉁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었다. 줄무늬도 베끼고, 체크무늬도 베꼈다 루이 비통은 위조품을 막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1870년대에는 베이지색 바탕에 갈색 줄무늬를 넣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멀리서 봐도 루이비통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위조업자들은 곧바로 따라 했다. 이후 1888년에는 지금도 유명한 체크무늬 패턴, ‘다미에 캔버스’가 등장했다. 단순한 줄무늬보다 복잡하고 고급스러웠으며, 브랜드만의 시각적 정체성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것 역시 완벽한 방어책은 아니었다. 줄무늬든 체크무늬든, 패턴이 단순하면 결국 베끼기 쉬웠다. 루이 비통은 평생 모조품과 싸웠지만, 결정적인 해결책을 보지는 못한 채 1892년 세상을 떠났다. 그 다음 승부수는 그의 아들, 조르주 비통이 던졌다. 아들이 만든 결정적 한 수, 모노그램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를 맡은 조르주 비통은 모조품 문제를 더 이상 가볍게 볼 수 없었다. 다미에 패턴마저 따라 하는 상황이라면, 아예 복제가 어려운 새로운 상징이 필요했다. 그는 단순한 무늬가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상징하는 패턴을 만들기로 한다. 아버지 루이 비통의 이니셜인 L과 V를 겹쳐 배치하고, 여기에 꽃과 별 모양을 더했다. 당시 유행하던 아르누보 양식의 장식성과 일본 가문 문장인 ‘몬’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 섞였다. 그렇게 1896년,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패턴이 탄생했다. 처음 목적은 명확했다.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다, 베끼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진다. 사람들은 이 복잡한 문양을 단순한 위조 방지 장치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그 패턴 자체를 갖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 모노그램은 진품을 증명하는 표시였고, 동시에 소유자의 지위를 드러내는 신호가 됐다. 누군가의 손에 들린 가방에 LV 모노그램이 반복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그가 단순히 가방을 들고 있다고 보지 않았다. “저 사람은 루이비통을 소유한 사람이다.” 이렇게 읽기 시작한 것이다. 방어가 공격이 된 순간 여기서 루이비통의 가장 흥미로운 반전이 나온다. 모조품이 많다는 건, 그만큼 원본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원본을 증명하기 위해 만든 패턴은 시간이 지나며 진품의 증거가 됐다. 그리고 진품의 증거는 곧 지위의 상징이 됐다. 결국 위조품을 막으려고 만든 방어 장치가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공격 무기가 된 셈이다. 루이비통 모노그램은 “이건 진짜다”라는 선언이었고, “나는 이것을 소유할 수 있다”는 신호였고, “이 브랜드의 세계에 들어와 있다”는 상징이었다. 더 아이러니한 점은 위조품이 계속 늘어날수록 진품의 상징성도 함께 커졌다는 것이다. 가짜가 많다는 건 그만큼 진짜의 욕망이 크다는 뜻이었고, 위조품은 의도치 않게 원본의 가치를 홍보하는 역할까지 했다. 짝퉁이 진품의 광고판이 되어버린 셈이다. 130년이 지나도 살아남은 문양 루이비통 모노그램은 1896년에 탄생했으니, 2026년이면 130년을 맞는다.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패션업계에서 하나의 패턴이 100년 넘게 살아남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모노그램은 여전히 강력하다. 시대가 바뀌어도, 세대가 바뀌어도, 문양은 계속 루이비통의 얼굴로 남아 있다. 물론 루이비통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가 모노그램 하나 때문만은 아니다. 트렁크 제작에서 출발한 장인정신, 여행이라는 라이프스타일을 붙잡은 감각, 시대에 맞춰 제품군을 확장한 전략, 그리고 후손들이 지켜온 브랜드 관리가 모두 겹쳐진 결과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모노그램이 있다. 브랜드를 한눈에 알아보게 만드는 힘. 진품과 모조품을 가르는 상징. 그리고 사람들의 욕망을 건드리는 시각적 언어.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가진 패턴은 흔치 않다. 결국, 위기는 브랜드의 무기가 됐다 루이비통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명품 브랜드가 이렇게 성공했다”는 서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핵심은 위기에서 출발한 것이 오히려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됐다는 점이다. 루이비통은 모노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만든 게 아니었다. 만들 수밖에 없어서 만들었다. 계속 베껴지니까, 더 복잡하게 만들어야 했다. 단순한 장식으로는 부족하니까,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겨 넣어야 했다. 제품만 좋아서는 안 되니까, 멀리서 봐도 알아볼 수 있는 상징을 만들어야 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130년 넘게 살아남은 모노그램이다. 루이비통의 이야기는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에게도,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꽤 의미심장하다. 지금 가장 골치 아픈 문제가 어쩌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돈이 부족해서, 사람이 부족해서, 경쟁자가 따라 해서, 시장이 너무 좁아서 생기는 제약이 오히려 새로운 차별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루이비통에게 위조품은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골칫거리가 없었다면 모노그램도 없었을지 모른다. 그리고 모노그램이 없었다면, 지금의 루이비통도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결국 브랜드는 완벽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방해와 모방, 압박 속에서 더 또렷해지는지도 모른다. 루이비통 모노그램은 그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사례 중 하나다. 위조품을 막으려던 문양이, 결국 전 세계가 알아보는 욕망의 아이콘이 되었으니 말이다. “ 커뮤니티 빌런 18+ 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 루이비통 편”
대장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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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ipTIME)의 제조사 이에프엠네트웍스가 블루투스 6.0 기반 USB 동글 ‘ipTIME BT60XR’을 출시했다. ipTIME BT60XR은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에 연결해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게임패드 등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USB 동글이다. ipTIME BT60XR은 최신 블루투스 6.0 규격을 적용해 주변 장치 탐색 시간을 줄이고, 향상된 무선 연결 효율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더욱 쾌적한 블루투스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자동 페어링 기능을 지원해 한 번 페어링한 기기는 이후 자동으로 다시 연결되며, 멀티 페어링 기능을 통해 최대 16개의 기기 페어링 정보를 등록할 수 있어 PC,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넓은 수신 거리도 장점이다. ipTIME BT60XR은 최대 50m의 수신 거리를 지원해 블루투스 기기 간 거리가 멀어져도 안정적인 무선 연결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PC 주변기기 사용은 물론, 헤드셋이나 스피커 등 무선 오디오 기기를 사용할 때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ipTIME BT60XR은 초소형·초경량(2.6cm × 1.53cm × 0.66cm, 2g) 디자인으로 PC나 노트북에 연결한 상태에서도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휴대가 간편하다. 또한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사용 환경이나 기기 색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브로홍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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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처음으로 16코어 구성과 3D V-Cache를 함께 갖춘 Ryzen PRO 프로세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PassMark 데이터베이스에 Ryzen 9 PRO 9965X3D라는 이름의 신형 CPU가 등장하면서, AMD의 PRO 데스크톱 라인업에도 본격적인 고성능 X3D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Ryzen 9 PRO 9965X3D는 Zen 5 아키텍처 기반의 16코어 CPU로 보이며, 제품명에 포함된 “X3D” 표기를 고려하면 3D V-Cache가 적용된 모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이는 AMD가 PRO 라인업에 처음으로 16코어 3D V-Cache 모델을 투입하는 사례가 됩니다. 기존 Ryzen PRO는 12코어가 상한선이었다 AMD의 Ryzen PRO 데스크톱 CPU는 일반 소비자용 Ryzen과 달리, 보안성과 관리 기능, 장기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입니다. 기업용 PC, 워크스테이션, 콘텐츠 제작 환경, AI 관련 작업을 염두에 둔 라인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Ryzen PRO 데스크톱 제품군은 최대 12코어 모델까지만 제공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출된 Ryzen 9 PRO 9965X3D가 실제 출시된다면, AMD PRO 데스크톱 라인업의 상한선은 16코어까지 확장됩니다. 이는 단순히 코어 수가 늘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AMD가 기존에는 일반 소비자용 고성능 라인업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던 3D V-Cache 기술을 PRO 제품군에도 본격적으로 적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assMark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등록된 제품명은 AMD Ryzen 9 PRO 9965X3D이며, 16코어 CPU로 표시됩니다. 비교 대상은 일반 소비자용 최상위 X3D 모델인 Ryzen 9 9950X3D입니다. 다만 공식 스펙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PassMark 목록에는 구체적인 세부 사양이 제한적으로만 표시되어 있으며, 특히 캐시 정보가 다소 이상하게 나타납니다. Ryzen 9 9950X3D는 128MB L3 캐시를 갖춘 제품인데, PassMark에서는 Ryzen 9 PRO 9965X3D의 L3 캐시가 32MB로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품명에 X3D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벤치마크 데이터베이스가 3D V-Cache 구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현재 등록 정보만으로 “실제 캐시 용량이 32MB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초기 샘플 또는 미완성 데이터베이스 표기 오류일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성능은 Ryzen 9 9950X3D보다 소폭 낮은 수준 PassMark 기준으로 Ryzen 9 PRO 9965X3D는 Ryzen 9 9950X3D보다 성능이 약간 낮게 측정됐습니다. 멀티스레드 성능은 약 7.3% 낮고, 싱글스레드 성능은 약 2.7%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치만 보면 분명 차이는 있지만, 제품 성격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범위입니다. Ryzen PRO 제품군은 일반적으로 전력 제한이 더 보수적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존 Ryzen PRO 데스크톱 칩들은 보통 65W TDP를 기준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170W TDP를 가진 Ryzen 9 9950X3D보다 성능이 낮게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습니다. 즉, 효율과 안정성, 관리 기능을 우선한 PRO 버전의 X3D 모델로 보는 편이 더 적절합니다. 관건은 TDP: 65W일까, 170W일까? 이번 유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TDP입니다. 만약 Ryzen 9 PRO 9965X3D가 기존 PRO 라인업처럼 65W TDP로 출시된다면, 이 제품은 상당히 매력적인 고효율 16코어 CPU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6코어 Zen 5 구성에 3D V-Cache까지 갖추고도 65W 전력 제한을 유지한다면, 기업용 워크스테이션이나 고성능 업무용 PC에서 매우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안정적으로 구동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단순 최대 성능보다 전력 효율과 발열 관리가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전 유출에서는 같은 칩이 170W TDP로 표시된 적도 있어, 아직 최종 전력 사양은 확정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AMD가 이 제품을 기존 PRO 라인업의 전통적인 65W 모델로 낼지, 아니면 Ryzen 9 9950X3D에 가까운 고성능 170W 모델로 낼지는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Ryzen PRO는 기본적으로 기업용·전문가용 제품군이지만, Ryzen 9 PRO 9965X3D가 실제로 3D V-Cache를 탑재하고 출시된다면 게이머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특히 수동 오버클럭을 하지 않고, 전력 효율과 발열을 중요하게 보는 사용자라면 PRO X3D 모델은 의외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고성능 CPU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언더볼팅을 통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내는 방식이 널리 쓰이고 있는데, 낮은 TDP의 X3D 칩은 이런 사용 패턴과도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PRO 제품군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과 달리 유통 채널이나 가격 정책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PRO 라인업에도 ‘16코어 X3D’ 시대가 열릴까 Ryzen 9 PRO 9965X3D 유출은 AMD의 PRO 데스크톱 라인업이 한 단계 더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존에는 최대 12코어에 머물렀던 Ryzen PRO 제품군이 16코어와 3D V-Cache 조합으로 올라선다면, 업무용 고성능 데스크톱 시장에서 AMD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지게 됩니다. 물론 정보는 PassMark 등록을 기반으로 한 유출이며, 캐시 용량이나 TDP 등 일부 사양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특히 65W 모델인지, 170W 모델인지에 따라 이 제품의 성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65W라면 고효율 전문가용 16코어 X3D 칩이 될 가능성이 크고, 170W라면 Ryzen 9 9950X3D에 보안·관리 기능을 더한 PRO 버전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분명한 점은 AMD가 PRO 라인업에도 3D V-Cache 기반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식 발표가 이뤄진다면, Ryzen 9 PRO 9965X3D는 업무용 데스크톱과 고성능 SFF 시스템, 그리고 효율 중심 게이밍 PC 시장에서도 꽤 흥미로운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amd
대장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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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서 드러난 RTX 5090 전류 불균형 문제 ASUS가 최근 선보인 ROG Equalizer 12V-2×6 케이블이 기대와 달리 일반 12V-2×6 케이블보다 더 불안정한 전류 분포를 보일 수 있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의 유명 하드웨어 유튜버 Der8auer는 RTX 5090을 이용한 실측 테스트에서 ROG Equalizer 케이블이 광고된 것처럼 균일한 부하 분산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ASUS는 이 케이블을 일반 12V-2×6 케이블보다 더 나은 로드 밸런싱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Der8auer가 WireView Pro II를 이용해 각 핀의 전류 분포를 확인한 결과, 실제 동작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테스트 결과, 케이블을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할 때마다 핀별 전류 분포가 달라졌고, 일부 상황에서는 가장 높은 부하가 걸린 핀과 가장 낮은 부하가 걸린 핀 사이에 최대 4A 수준의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측정 오차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며, WireView Pro II 역시 이 전류 편차에 대해 경고를 표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ROG Equalizer가 오히려 일부 일반 12V-2×6 케이블보다 더 나쁜 분포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즉, 이름처럼 전류를 “Equalize”한다기보다는 특정 조건에서는 오히려 불균형을 키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케이블 콤’처럼 보였던 전기적 브리지 Der8auer가 지적한 핵심 원인은 ROG Equalizer 케이블의 구조에 있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케이블을 정리해주는 단순한 “콤”처럼 보이는 부품이 실제로는 전선들을 서로 연결하는 전기적 브리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브리지는 위쪽 열의 전선들을 서로 연결하고, 또 별도로 아래쪽 열의 전선들도 연결하는 구조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브리지가 회로에 추가적인 저항을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Der8auer의 이전 분석에 따르면, 이 브리지는 PSU 쪽 커넥터, GPU 쪽 커넥터, 케이블 자체의 저항과 별개로 약 1~2mΩ 수준의 추가 저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1~2mΩ은 매우 작아 보이지만, 12V-2×6 커넥터처럼 고전류가 흐르는 환경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RTX 5090급 고성능 GPU처럼 수십 암페어의 전류가 흐르는 상황에서는, 미세한 저항 차이도 핀별 전류 분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브리지를 제거하자 전류 분포가 개선됐다 Der8auer는 최신 영상에서 브리지를 직접 제거한 뒤 동일한 환경에서 다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브리지를 완전히 분리하고 전선을 절연 처리한 후 측정한 결과, 핀별 전류 분포는 확실히 개선됐습니다. 브리지 제거 후 가장 높은 부하가 걸린 핀은 8.9A, 가장 낮은 부하가 걸린 핀은 7.5A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완벽하게 균일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존에 최대 4A까지 벌어졌던 편차와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입니다. 결과는 ROG Equalizer의 브리지 구조가 부하 분산을 개선하기보다 오히려 불균형을 유발하는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적어도 Der8auer의 테스트 환경에서는, 해당 구조가 ASUS의 의도와 반대로 작동한 셈입니다. 케이블 강성도 문제다 ROG Equalizer의 단점은 전기적 특성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Der8auer는 브리지 방식이 케이블을 더 뻣뻣하게 만들어 커넥터 근처에서 자연스럽게 구부리기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2V-2×6 커넥터는 장착 상태와 굽힘 각도에 민감한 편입니다. 커넥터 근처에서 무리하게 꺾이거나 장력이 걸리면 접촉 상태가 나빠질 수 있고, 이는 발열이나 전류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ROG Equalizer는 구조상 커넥터 근처에서 케이블을 유연하게 배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금도금 핀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핀 도금 방식입니다. ROG Equalizer에는 금도금 핀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도금은 고급스럽고 접촉 안정성이 좋아 보이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번 경우에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12V-2×6 케이블과 GPU 커넥터는 주석 도금 핀을 사용합니다. 같은 재질끼리 맞물릴 때 접촉 특성이 더 안정적인 경우가 많은데, 한쪽은 금도금이고 반대쪽은 주석 도금이면 접촉면에서 불리한 조건이 생길 수 있습니다. Der8auer는 금도금 핀이 GPU 커넥터 쪽에 손상을 줄 가능성과 산화 위험 증가를 언급했습니다. 즉, 단순히 “금도금이라 더 좋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실제 연결되는 상대 커넥터의 재질과 조합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직은 신뢰하기 어렵다 ROG Equalizer는 이름 그대로라면 전류를 더 균등하게 나눠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Der8auer의 실측 결과만 놓고 보면, 이 케이블은 적어도 RTX 5090 테스트 환경에서 기대한 만큼의 부하 분산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특정 조건에서는 일반 12V-2×6 케이블보다 더 큰 전류 불균형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브리지 구조가 추가 저항을 만들고, 케이블 강성을 높이며, 커넥터 주변 배치까지 어렵게 만든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금도금 핀과 주석 도금 GPU 커넥터 간 조합 문제까지 고려하면, ROG Equalizer는 “안전성을 높이는 업그레이드”라기보다는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한 제품에 가깝습니다. 물론 Der8auer의 테스트가 모든 환경을 대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PSU, 케이블 장착 상태, GPU 모델, 커넥터 컨디션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12V-2×6 커넥터처럼 고전류가 흐르는 부품에서는 작은 설계 차이도 실제 안정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ROG Equalizer를 무조건적인 개선품으로 보기보다는, 실제 검증 결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RTX 5090처럼 소비전력이 높은 GPU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화려한 마케팅 문구보다 실측 데이터와 장착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장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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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앞두고 캐리어를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꽤 설레는 순간이다. 캐리어는 단순히 짐을 담는 상자가 아니라, 여행자의 출발을 가장 먼저 실감하게 해주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공항으로 향하기 전날, 방 한쪽에 캐리어를 펼쳐놓고 옷과 세면도구, 충전기, 여권, 노트북을 하나씩 챙기다 보면 비로소 여행이 시작됐다는 느낌이 든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손에 익은 ‘애착 캐리어’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바퀴 굴러가는 느낌, 손잡이 높이, 내부 수납 구조까지 익숙한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여행 경험이 많지 않거나, 출장·단기 여행·장기 여행 등 일정이 달라질 때는 어떤 사이즈를 골라야 할지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20인치면 충분할지, 24인치를 사야 할지, 아니면 넉넉하게 28인치를 준비해야 할지 헷갈리기 쉽다. 특히 대만처럼 비교적 가까운 해외 출장을 앞두고 있다면 고민은 더 현실적이다. 일정은 짧지만 노트북, 서류, 여벌 옷, 세면도구까지 챙기다 보면 생각보다 짐이 많아진다. 그렇다고 너무 큰 캐리어를 가져가면 이동이 불편하고, 기내용으로 생각했던 캐리어가 막상 항공사 규정에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캐리어 사이즈와 기내 반입 기준, 항공사별 무게 제한까지 여행 전 알아두면 요긴한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해봤다. 캐리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기준은 흔히 말하는 ‘인치’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크기는 20인치, 24인치, 26인치, 28인치 정도로 나뉜다. 숫자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나란히 세워놓고 보면 부피와 활용도가 꽤 다르다. 먼저 20인치 캐리어는 가장 대표적인 기내용 캐리어다. 대략 높이 55~57cm, 가로 36~40cm, 폭 20cm 안팎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1~3일 정도의 짧은 여행이나 국내 여행, 단기 출장에 많이 쓰인다. 옷을 많이 챙기지 않고, 간단한 세면도구와 충전기, 노트북 정도만 넣는다면 20인치로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장점은 기내 반입이 가능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짐을 부치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도착 후에도 수하물 찾는 과정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20인치라고 해서 무조건 모든 항공사에서 기내 반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보통 기내용 캐리어는 가로, 세로, 높이 세 변의 합이 115cm 이하인 경우가 많고, 크기 기준으로는 55cm × 40cm × 20cm 안팎을 많이 참고한다. 여기에 무게 제한도 함께 봐야 한다. 대형 항공사의 경우 약 10kg 전후까지 허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가항공사나 LCC는 최대 7kg 정도로 제한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기내용으로 가져갈 계획이라면 항공권을 예약한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24인치 캐리어는 3~5일 정도의 여행이나 단기 출장에 적당한 사이즈다. 대략 높이 64~66cm, 가로 41~42cm 정도로 20인치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다. 옷을 조금 더 챙기거나, 신발 한 켤레, 노트북 주변기기, 서류, 선물 등을 넣어야 한다면 24인치가 훨씬 편하다. 특히 출장의 경우 옷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업무용 물품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20인치가 빠듯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24인치부터는 대부분 기내 반입이 어렵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일반적으로 위탁수하물로 맡겨야 하는 크기다. 그래서 공항에서 짐을 부치는 시간이 필요하고, 도착 후 수하물을 찾는 과정도 고려해야 한다. 대신 수납 공간이 넉넉해 짐을 무리하게 구겨 넣지 않아도 되고, 돌아올 때 기념품이나 쇼핑한 물건을 넣을 여유가 생긴다는 장점이 있다. 짧은 해외출장이라도 여벌 옷이 많거나, 정장·셔츠처럼 구김에 신경 써야 하는 옷을 챙긴다면 24인치가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26인치 캐리어는 5~7일 정도의 여유 있는 일정에 어울린다. 20인치와 24인치 사이즈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주일 가까운 여행을 자주 간다면 활용도가 있다. 26인치는 수납력은 넉넉하면서도 28인치만큼 부담스럽지는 않은 중간 크기다. 다만 대중교통 이동이 많거나, 숙소를 자주 옮기는 일정이라면 캐리어 자체의 부피와 무게가 부담될 수 있다. 28인치 캐리어는 장기 해외여행이나 가족 여행, 쇼핑이 많은 일정에 많이 사용한다. 대략 높이 74~76cm, 가로 46~48cm 정도로 상당히 크다. 옷, 신발, 화장품, 선물, 겨울 의류처럼 부피가 큰 짐을 넣기 좋고, 수납력만큼은 가장 여유롭다. 하지만 그만큼 무게가 쉽게 늘어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캐리어 자체가 무겁고, 내부 공간이 넓다 보니 이것저것 넣다 보면 항공사 위탁수하물 무게 제한을 넘기기 쉽다. 또한 이동 중 계단이나 좁은 골목, 지하철 환승 구간에서는 다루기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캐리어를 고를 때는 단순히 “큰 게 좋다”거나 “작은 게 편하다”로 판단하기보다 여행 일정과 이동 방식을 함께 봐야 한다. 1~3일 정도의 출장이라면 20인치가 가장 효율적이다. 짐을 간소하게 챙길 수 있고, 기내 반입까지 가능하다면 시간 절약 효과도 크다. 3~5일 일정이거나 노트북, 서류, 여벌 옷이 많다면 24인치가 안정적이다. 일주일 안팎의 여행이라면 26인치, 장기 여행이나 짐이 많은 일정이라면 28인치를 고려하면 된다. 대만 출장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일정이 1~3일 정도라면 20인치 캐리어 하나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여기에 백팩이나 노트북 가방을 함께 들면 업무용 물품도 어느 정도 해결된다. 하지만 미팅 복장, 여벌 신발, 선물, 서류가 많다면 24인치가 더 편할 수 있다. 특히 출장 중 이동이 많지 않고 호텔에 짐을 맡겨둘 수 있다면 24인치도 부담이 크지 않다. 반대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거나 공항에서 바로 여러 장소를 이동해야 한다면 작은 캐리어가 훨씬 편하다. 캐리어 선택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무게다. 많은 사람들이 크기만 신경 쓰지만 실제 공항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무게인 경우도 많다. 20인치 기내용 캐리어라도 안에 노트북, 충전기, 책, 화장품, 보조배터리 등을 넣으면 생각보다 금방 무거워진다. 특히 LCC를 이용할 경우 기내 반입 무게가 7kg 수준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 캐리어 자체 무게까지 포함하면 실제로 넣을 수 있는 짐은 많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전 집에서 한 번쯤 무게를 재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또한 브랜드마다 같은 20인치, 24인치라고 해도 실제 외부 크기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바퀴와 손잡이를 포함하는지, 본체 크기만 표시하는지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항공사 규정은 보통 외부 전체 치수를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제품 상세 페이지의 가로·세로·높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내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20인치’라는 말만 믿기보다는 세 변의 합이 115cm 이하인지, 폭이 20cm 안팎인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캐리어는 여행의 편안함을 좌우하는 아주 현실적인 도구다. 크기가 너무 작으면 짐을 넣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너무 크면 이동할 때마다 부담이 된다. 결국 좋은 캐리어 선택은 “얼마나 많이 들어가느냐”보다 “내 일정에 얼마나 잘 맞느냐”에 달려 있다. 짧은 출장이나 1~3일 여행이라면 20인치, 짐이 조금 더 필요한 3~5일 일정이라면 24인치, 여유 있는 여행이라면 26인치, 장기 일정이나 수납이 중요한 여행이라면 28인치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여기에 기내 반입 여부, 항공사별 무게 제한, 이동 동선까지 함께 고려하면 실패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 해외여행 전 캐리어를 고르는 일은 사소해 보이지만, 막상 출발 당일에는 큰 차이를 만든다. 공항에서 짐 때문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내가 이용하는 항공사의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일정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행의 설렘은 캐리어를 여는 순간 시작되지만, 여행의 편안함은 캐리어를 제대로 고르는 순간부터 결정된다.
대장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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