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Dyson Unveiled’ 행사에서 신제품 11종을 공개했다. 제임스 다이슨이 직접 무대에 올라 AI 기반 로봇 청소기, 초경량 건·습식 청소기, 콤팩트 공기청정기, 업그레이드된 선풍기·온풍기 등 다양한 차세대 혁신 제품을 소개했으며, 다이슨 역사상 최대 규모의 라인업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독일 베를린 다이슨 스토어에서 독점 출시 행사 ‘Dyson Unveiled’를 열고, 청소기, 공기청정기, 뷰티 기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신제품 11종을 공개했다.
행사는 다이슨의 최신 혁신을 통해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역대 최대 규모의 신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은 디자인, 엔지니어링, 첨단 연구를 통해 제품의 형식을 새롭게 정의해왔다. 새로운 모터, 히터, 분리 시스템, 공기역학 기술을 개발하며 제품의 형식을 바꾸는 동시에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흡입력이 줄지 않는 청소기, 고속 모터, 무선 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블레이드 핸드 드라이어, 초고속 디지털 모터가 탑재된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가 모두 그 과정에서 탄생한 혁신”이라며, “오늘은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된 제품들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1. 시장 판도를 바꿀 새로운 제품군
Dyson Spot+Scrub Ai 로봇 청소기
건식과 습식을 모두 지원하며, AI 기술로 숨어 있는 얼룩과 오염을 감지·식별한다. 청소 전후 이미지를 비교해 얼룩이 사라질 때까지 동일 구간을 반복 청소하며, AI 카메라와 LED 조명, 스마트 내비게이션으로 케이블·양말 등 200여 가지 사물을 인식해 지능적으로 우회한다. 습식 롤러에는 12개 분사구의 물 공급 시스템이 적용돼 회전 시 깨끗한 물을 고르게 분사하며, 먼지 봉투가 필요 없는 싸이클론 도킹 스테이션은 위생 관리와 흡입력 유지에 효과적이다. MyDyson 앱과 연동해 청소 도면을 확인하거나 특정 구역을 지정해 맞춤 청소도 가능하다.
제임스 다이슨은 “1990년대부터 로봇 청소기를 개발해왔고, 2001년 첫 모델 DC06을 공개한 이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이제 AI를 활용해 얼룩을 정확히 감지하고 사라질 때까지 반복 청소하는 로봇을 완성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며, 롤러가 회전할 때마다 깨끗한 물을 공급해 처음부터 끝까지 위생적인 청소가 가능하다. 카펫과 단단한 바닥 등 어디든 관리할 수 있어 이제 먼지가 숨을 곳은 없다”고 말했다.
Dyson Clean+Wash Hygiene 청소기
기존 바닥 청소 방식을 혁신한 초경량 건·습식 청소기다. 제곱센티미터(㎠)당 8만4천 개의 고밀도 마이크로파이버 필라멘트와 나일론 브리슬이 바닥 오염을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본체 무게는 3.7kg으로 낮은 가구 밑이나 모서리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셀프 클리닝 사이클 기능으로 필터 관리가 필요 없으며, 위생적으로 기기를 유지할 수 있다.
제임스 다이슨은 “클린앤워시 하이진으로 청소한 바닥은 오염 자국 없이 윤기가 난다. 롤러가 회전할 때마다 깨끗한 물로 세척되기 때문이다. 또한 오염된 물과 먼지를 클리너 헤드에 가둬 파이프나 필터 오염을 차단하고, 마이크로파이버 밀도를 기존 물청소기보다 30% 높여 얼룩 제거 성능을 강화했다. 위생적이고 빠르게 건조되며 자국 없는 청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yson HushJet 콤팩트 공기청정기
강력한 기류와 정숙성을 동시에 구현한 소형 공기청정기로, 공간 전체를 정화하도록 설계됐다. 별 모양 허쉬젯 노즐은 다이슨의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발전시킨 것으로, 공기 배출을 매끄럽게 제어해 흐름 불규칙성과 소음을 최소화한다. 최대 출력에서도 44dB, 수면 모드에서는 24dB로 조용하게 작동하며, 크기는 다이슨 빅+콰이엇 공기청정기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정화 성능은 80%에 달한다.
제임스 다이슨은 “우리는 고속 기류를 부드럽게 제어해 공기의 흔들림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허쉬젯은 높은 공기 흐름을 구현하면서도 조용하게 작동한다. 수면 모드에서는 단 24dB로 작동하며, 0.3마이크론 크기의 오염 물질을 99.97%까지 포집해 가장 작지만 효율적인 공기청정기”라고 말했다.
2. 혁신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제품군
Dyson Cool CF1 선풍기
세계 최초 날개 없는 선풍기를 한층 스마트하게 발전시킨 모델이다. 원형 디자인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MyDyson 앱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 브러시리스 DC 모터, LCD 화면, 수면 모드, 정밀 회전 설정이 더해져 사용 편의성이 강화됐다.
Dyson Hot+Cool HF1 온풍기
다이슨 온풍기 중 최고 성능을 제공하며, 기존 대비 25% 더 조용하게 작동한다. 공간 난방 속도가 빨라졌고, 내장 온도 센서가 실내 환경을 감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수면 모드와 원격 앱 제어 기능이 추가됐다.
3. 국내 이미 출시된 제품군
행사에서는 국내에 이미 공개된 ▲에어랩 코안다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 ▲펜슬백 FluffyCones 청소기 ▲V16 피스톤 애니멀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 ▲V8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 등 6종도 함께 소개됐다.
제임스 다이슨은 펜슬백 FluffyCones 청소기에 대해 “제품을 더 작고 가볍게 만들면서도 성능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집중했다. 손에 쥐기 좋은 크기와 새로운 하이퍼디미엄 모터(직경 28mm, 분당 14만 회 회전)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원뿔형 브러시 헤드는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도록 설계돼 벽면 끝까지 청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16 피스톤 애니멀에 대해서는 “다이슨이 개발한 모터 중 가장 높은 파워 밀도를 갖췄다. 부스트 모드 시 5개의 추가 싸이클론이 활성화돼 더 강력한 흡입력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된 헤드는 바닥 재질을 감지해 모터 출력과 브러시 회전 속도를 조절하며, 두 개의 원뿔형 브러시 바가 긴 머리카락도 엉킴 없이 제거한다. 클린컴팩터 먼지통은 최대 30일 분량 먼지를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V8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에 대해서도 “초소형 고속 모터로 청소기의 형식을 재정의했다. 모터와 배터리를 손에 배치해 높은 곳, 낮은 곳을 자유롭게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 먼지 비움 도킹과 최신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모델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