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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텍 프래그마타 게임 번들
특집/기획
누가 그랬다. 남자는 핑크라고. 한동안 인터넷을 제법 달군 말이다. 남자가 무슨 핑크냐며 손사래 치던 시절도 있었지만, 세상은 달라졌다. 다크플래쉬는 핑크색 케이스를 내놨고 마이크로닉스는 핑크색 파워서플라이까지 출시했다.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출시 초기엔 반응도 제법 쏠쏠했다고 한다. 남자는 핑크라는 말이 빈말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핑크색 부품을 한두 개 사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은데 시스템 전체를 핑크로 맞추려 들면 사정이 달라진다. 케이스는 구했는데 그래픽카드가 없고, 그래픽카드는 찾았는데 메인보드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핑크 파워를 찾긴 했는데 규격이 내키지 않고, 쿨링팬까지 같은 색으로 맞추려면 알리 쇼핑몰에서 공수해야 하는 고행이 시작된다. 이처럼 특정 색상이 나의 취향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결국 선택지가 충분해야 한다. 특색이 강한 색상일수록 취향을 심하게 탄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과거 PC 시장을 거쳐 간 색상은 많았다. 빨강과 파랑은 게이밍 감성을 책임졌고, 군용 장비를 닮은 카키색과 짙은 녹색도 등장했다. 금색은 비싸 보이는 역할을 맡았고, 나무 무늬는 PC를 가구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핑크는 한 번씩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매장 진열대와 조립 견적에 남아 있는 색상은 두 가지다. 결국 블랙과 화이트만 살아 남는다. 우리는 그것을 흑백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누가 언제 합의했느냐고 묻지는 말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사실도 굳이 부정하지 않는다. 요리사의 흑백이 경력과 계급을 나누는 기준이었다면 PC의 흑백은 취향과 추가금이 맞붙는 색상 대결이다. 성격은 180도 다르니 조금 뻔뻔해도 괜찮다. 다름을 뻔뻔, 아니 FUN FUN하게 주장해도 말은 된다. # 흑백컴퓨터를 만들겠다고? PC에서 깔맞춤을 한다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 결정적인 이유는 비용이다. 색상을 포기하면 더 싸고 성능 좋은 부품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할인하는 제품을 집어도 되고 재고가 넉넉한 모델을 선택해도 된다. 하지만 블랙이면 블랙, 화이트면 화이트로 통일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선택지는 확 줄어든다. 눈앞에 더 싸고 좋은 부품이 나타나도 색이 다르면 모른 척 지나칠 줄 알아야 한다. PC 한 대에는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쿨러, 케이스가 필요하다. 여기에 쿨링팬과 저장장치, 케이블, 그래픽카드 지지대까지 따지면 색을 맞춰야 할 대상은 더 늘어난다. 부품 하나만 다른 색이어도 어항 스타일 케이스 안에서는 유독 눈에 들어온다. 옷은 블랙으로 잘 차려입었는데 양말 한 짝만 화이트로 짝짝인 것과 비슷하다. 성능과 최저가만 따지던 곤조를 과감히 접을 줄 아는 정신, 그것이 흑백컴퓨터를 가능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컴퓨터 조립에 웬 정신론이냐고 할 수 있지만 깔맞춤은 원래 마음에서 시작해 카드 명세서로 끝나는 과정이다. 화이트라 쓰고 추가금이라 읽는다는 말도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블랙은 상대적으로 편하다. 제품 수가 많고 가격 경쟁도 활발하다. 검은 PCB와 커넥터, 케이블이 섞여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어설픔까지 자연스럽게 숨겨준다. 조립이 조금 서툴러도 블랙은 여간해서는 티도 안난다. 케이블의 색상이 약간 밝은 블랙이라고 한 들 그게 케이스 안에 들어가면 보여지는 색상은 같다. 모든 흠결을 적당히 감춰버리는 색상 그게 바로 블랙이다. 허나 화이트는 다르다. 흰색 케이스 안에 검은 케이블 하나만 지나가도 대번에 보인다. 나사와 고무 패킹, 커넥터, 팬 뒤쪽 프레임까지 오와 열을 맞추지 않으면 어수선해진다. 게다가 화이트는 조립자의 실수를 숨겨주는 색이 아니라 모조리 일러바치는 아주 몹쓸 색상이다. 컴맹에게 화이트 PC가 더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화이트만 찾는 몹쓸 취향의 사용자는 늘고있다. PC를 책상 밑에 밀어 넣던 시절에는 색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은 강화유리와 RGB 조명이 기본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PC 자체가 책상 위 전시품이 됐다. 검정 모니터와 키보드 사이에 놓인 화이트 PC는 존재감이 크다. 어두운 방에서는 조명을 받아 선명하게 떠오르고, 밝은 공간에서는 가구와 자연스럽게 섞인다. 블랙이 실패하기 어려운 정장이라면 화이트는 잘 맞춰 입었을 때 한층 돋보이는 맞춤 정장이다. # 화이트는 같은 사양의 블랙 보다 비싸다 화이트 부품은 같은 사양의 블랙 모델보다 비싼 경우가 적지 않다. 생산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별도의 도장과 소재 관리가 필요하며, 모델 수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처럼 선택지가 적은 부품에서는 가격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다. 흑수저 견적으로 시작했다가 색상을 맞추는 순간 백수저 견적이 되는 기적이 벌어진다. 컴퓨터라는 제품군 사이에서 나뉘어지는 가격표가 때로는 성능이 아니라 도색 비용이 결정할 때도 있기에! 더 난감한 부분은 ‘하얀색’이 오직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떤 부품은 눈처럼 새하얗고, 어떤 부품은 우윳빛이다. 회색이 섞인 쿨 화이트가 있는가 하면 아이보리에 가까운 따뜻한 웜 화이트도 있다. 쇼핑몰 사진만 보면 모두 같은 흰색 같지만 한자리에 모아 놓으면 각자 출신 성분을 숨기지 못한다. 케이스는 푸른빛이 돌고, 그래픽카드는 누렇고, 팬은 회색이면 화이트 깔맞춤이 아니라 그냥 조립 PC가 된다. 그래서 화이트가 어렵다. RGB 조명도 화이트라면 방심할 수 없다. 빨강·초록·파랑 LED를 동시에 켜서 만드는 흰색은 부품마다 색온도가 다르다. 어떤 팬은 푸르게 보이고, 어떤 메모리는 분홍빛이 돈다. 밝기를 최대로 올리면 색 차이가 더 두드러지고 흰색 표면의 질감도 사라진다. 화이트 PC에서 RGB를 무지개로 돌리는 것보다 흰색이나 옅은 파랑, 은은한 보라색 한 가지로 낮춰 사용하는 편이 깔끔한 이유다. 많이 켠다고 다 삐까번쩍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덜 켜야 더 있어 보인다. 즉, 화이트 PC의 세련미는 모든 부품을 새하얗게 깔맞춤 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때로는 소켓과 슬롯, 커넥터처럼 검은 부분을 적당히 남겨야 윤곽이 살아날 수도 있다. 검정이 한 점도 없는 시스템은 자칫 가전제품이나 치과 장비처럼 보일 수 있기에. 흰 바탕에 검은 선만 깔끔하게 남기는 방식이 오히려 부품의 형태와 깊이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흑백컴퓨터라는 이름이 성립하는 지점도 여기다. 화이트가 주인공이라면 블랙은 조연이다. 분량은 적어도 빠지면 화면이 밋밋해진다. # 그래도 화이트, 어디부터 고를 것인가? 화이트 PC를 구성하려면 CPU부터 고르는 일반적인 견적 순서를 잠시 바꿀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할 부품은 케이스다. 케이스는 모든 부품이 올라가는 무대이자 완성된 시스템의 색을 결정하는 가장 넓은 면적이다. 외부 패널만 흰색인지, 내부 프레임과 파워 가림막까지 도색됐는지 살펴야 한다. 검은 고무 패킹과 케이블 홀, 나사, 전면 단자가 어느 정도 노출되는지도 확인할 부분이다. 두 번째는 그래픽카드다. 어항 스타일 케이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이면서 화이트 모델은 선택 폭이 제안되고 가격도 항시 비싸다. 즉, CPU와 메인보드를 먼저 결정한 뒤 마지막에 화이트 그래픽카드를 찾으면 원하는 성능과 예산을 맞추기 어렵다. 그래픽카드 길이와 두께, 전원 커넥터 방향, 지지대 색상도 함께 고려하는 게 좋다.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나 측면 팬과 간섭이 생기면 어렵게 고른 공든 하얀탑이 시작부터 막힌다. 팁 이라면, 비용에 여유가 적다면 메인보드는 완전한 흰색만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흰색 PCB를 적용한 모델은 많지 않다. 무딘 성격이라면 검은 PCB 위에 은색이나 흰색 방열판을 배치한 제품만으로도 화이트 느낌은 적당히 살릴 수 있다. 대략 CPU 소켓과 메모리 슬롯에서 보여지는 검은색은 그래픽카드와 케이블의 검은 포인트를 이어주는 역할이랄까! 예산을 아껴야 한다면 메인보드에 적당한 화이트와의 타협이 가장 현실적이다. 쿨러와 팬은 색상도 중요하지만 바람의 방향이 더 우선한다. 역방향과 정방향 팬에 따라 베어링의 축이 보이고 안보이고가 갈린다. 굳이 정방향 팬을 가지고 역방향으로 설치하게 되면 점이 유독 선명하게 되는 참극이 발생한다. 재차 강조하면 화이트 도화지 위에 점을 찍으면 그건 진정 거슬리는 점이 된다. 그걸 용납하지 않겠다고 배기 없이 흡기만 설치하면 온도는 계속 오른다. 뽀대도 온도가 받쳐줘야 오래간다. 파워서플라이는 케이스 안에서 어떻게 설치되냐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듀얼 챔버 케이스나 파워 가림막을 사용하는 시스템에서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이럴 때는 화이트 파워에 추가 비용을 쓰기보다 흰색 케이블이나 품질 좋은 연장 케이블을 선택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 단, 모듈러 파워에 연결하는 케이블은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배선이 다르므로 절대 케이블을 섞어 사용하면 안 된다. 색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안전이 먼저다. 전원 버튼을 눌렀더니 하얀 연기가 솔솔 나는 불필요한 경험의 당사자가 될 필요는 없다. 참고로, 맥스엘리트가 공급하는 시소닉과 맥스웰 파워의 케이블 배선은 서로 호환된다. 메모리는 방열판 색상이 전부다. M.2 SSD는 메인보드 방열판 아래에 장착하기에 굳이 흰색을 찾을 이유도 없고 화이트 스토리지도 없다. 찾아보면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20년 업계 밥을 먹는 내내 단 번도 못봤다. 케이블도 전면에서 보이는 메인보드 24핀과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CPU 쿨러 주변만 잘 정리하면 된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화이트로 채우는 것은 만족감의 영역이지 완성도를 결정하는 필수 조건은 아니기에. 고로, 예산은 보여지는 곳 위주에 집중 배분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립 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 관리가 필요하다. 블랙이 먼지가 잘 보이는게 단점이라면, 화이트는 얼룩과 변색에 약하다. 만약 직사광선이 위치하는 창문가에 본체를 두거나, 혹은 연초를 정기적으로 태워야 하는 애연가라면 담배 연기는 일상인데, 높은 열과 연기가 장기간 노출되면 플라스틱과 케이블의 색상이 달라진다. 먼지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유리와 패널은 중성 세정제로 닦는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 묵은 때가 훈장으로 통하던 시절은 지났다. 화이트 PC는 때 빼고 광내야 제맛이다. 사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부품 이름과 전원부 숫자, 메모리 타이밍부터 들이밀면 검은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가 된다. 화이트 PC는 반대로 생각하면 쉽다. 케이스로 무대를 정하고, 그래픽카드로 중심을 잡은 뒤, 메인보드와 쿨러, 팬, 케이블을 고르면 된다. 예산에 여유가 없다면 모든 부품을 완벽하게 희게 만들 필요도 없다. 적당한 검정은 때로 포인트가 된다. 블랙 PC는 고르기 쉽고 실패가 적다. 화이트 PC는 선택지가 좁고 비용도 더 들며 조립자의 솜씨까지 요구한다. 그런데 바로 그 수고로움이 완성된 모습의 차이를 만든다. 성능표에는 색상이 기록되지 않지만 책상 위에서 매일 마주하는 만족감에는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 요즘 PC의 세련미는 화이트에서 정점을 찍는다. 그리고 화이트의 완성은 단순하다. 무엇을 희게 만들고 무엇을 검게 남겨둘지 결정하는 한 끗, 바로 세심한 판단에서 결정된다. @asrock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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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고 PC가 가동을 멈추는 시대는 지났다. 낮에는 로컬 AI 모델을 돌려 문서와 이미지를 생성하고, 밤에는 그래픽카드가 전장에서 끼를 발휘해야 하는 실상. 바야흐로 사람만 주야 2교대를 하는 줄 알았더니 PC도 교대근무가 일상이 된 26년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PC는 야간수당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정도. 요즘같이 무더운 날엔 누진으로 불어난 전기요금 고지서가 뒤늦은 대가를 혹독하게 일깨울 뿐이다. 자고로 AI와 게임은 하는 일이 다르지만 좋아하는 먹거리는 제법 비슷하다. 빠른 CPU와 강력한 GPU 그리고 넉넉한 메모리와 고속 저장장치를 유독 밝힌다. 그중 다양한 부품에 전력을 공급하고 데이터를 오갈 길을 마련하는 역할은 메인보드만의 주특기다. 게임을 목적으로 조립한 고성능 PC가 로컬 AI 시스템으로 손쉽게 변신할 수 있는가의 실현 가부 또한 메인보드가 쥐고 있다. 그 점에서 주목한 ASRock X870E Taichi White는 사실상 다재다능한 AMD X870E 칩셋 기반 E-ATX 메인보드다. 외관은 눈이 시릴 정도로 하얗기에 어쩌면 연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제법 견고하다. AMD AM5 기반 Ryzen 9000·8000·7000 시리즈와 Ryzen X3D 프로세서를 지원하고, 24+2+1페이즈 전원부와 PCIe 5.0, USB4, 10GbE 유선랜, Wi-Fi 7까지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옵션이다. 그렇기에 게임과 콘텐츠 제작, 로컬 AI까지 한 PC에 욱여넣으려는 욕심꾸러기 사용자에게 더욱 추천할 제품.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난다지만 PC에서 생긴 욕심은 대개 더 큰 케이스와 전원공급장치로 치료할 수 있다. 그에 상응하는 약간의 지출만 감당할 수 있다면 만족은 꽤나 흡족함으로 이어진다. ◆ ASRock X870E Taichi White 메인보드 ① 기본 구분 : E-ATX 메인보드 소켓 : AMD AM5 칩셋 : AMD X870E 전원부 : 24+2+1페이즈(110A SPS) 기판 : 서버급 Low-Loss PCB / 8레이어 2oz 구리 PCB BIOS : 512Mb UEFI AMI BIOS 지원 : Ryzen 9000 · 8000 · 7000 시리즈 ② 메모리 규격 : DDR5 DIMM 4슬롯 용량 : 최대 256GB 클럭 : DDR5-8200+(OC) 지원 : 듀얼채널 · ECC/Non-ECC UDIMM · XMP · EXPO ③ 확장 & 저장장치 PCIe : PCIe 5.0 x16 2개(x16 또는 x8/x8) M.2 : PCIe 5.0 x4 1개 + PCIe 4.0 x4 3개 SATA : SATA3 6Gb/s 3개 RAID : SATA RAID 0/1 · NVMe RAID 0/1/10 ④ 그래픽 & 네트워크 그래픽 : HDMI 2.1 · USB4 영상 출력(최대 8K 30Hz) 유선 : Marvell(Aquantia) 10GbE LAN 무선 : Wi-Fi 7 · Bluetooth 5.4 ⑤ 오디오 & USB 오디오 : Realtek ALC4082 · ESS SABRE9219 DAC · Nahimic Audio USB : USB4 Type-C(40Gbps) 2개 · USB 3.2 Gen2x2 Type-C(20Gbps) · USB 3.2 Gen2 Type-A · USB 3.2 Gen1 · USB 2.0 ⑥ 헤더 & 편의기능 팬 : CPU 2개 · 시스템 4개 · AIO 펌프 1개 · 워터펌프 1개 RGB : RGB 1개 · ARGB 3개 기능 : BIOS Flashback · Clear CMOS · Dr.Debug · 전원/리셋 버튼 · Auto Driver Installer · Polychrome Sync 크기 : E-ATX(305 × 267mm) # 백야의 메인보드가 설마 곱상할 거라 생각했던가! X870E Taichi White 메인보드 제품명에 붙은 ‘White’가 결코 빈말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PCB와 전원부 방열판, M.2 방열판은 물론 메모리 및 PCIe 슬롯과 주요 커넥터까지 올 화이트로 무장했다. 검은 PCB 위에 흰색 방열판 몇 개로 둘러싼 후 ‘난 화이트 메인보드요’라며 주장하던 제품도 있지만, 그 어떠한 것도 눈속임하지 않은 보기 드문 ‘찐’ 화이트 색상이 눈길을 끈다. CPU 쿨링팬과 메모리, 그래픽카드만 화이트로 깔맞춤할 수 있는 능력만 발휘할 수 있다면 부품 사이에서 드러나는 깨알 같은 색상조차도 화이트라는 점이 화이트 성애자의 취향을 제대로 충족할 것 같다. 사실 너무 화이트여도 문제긴 하다. 너무 하얗기에, 어쩌면 그래서였을까? 타이치 특유의 기어 문양만 은색과 회색으로 표현해 흰색 바탕이 밋밋해지는 것만큼은 피했다. 화이트 성애자라도 이 정도의 센스는 허용해줄 수 있다. 화이트 시스템에서는 메인보드가 바탕이 된다. 검은 PCB는 RGB 효과를 흡수하는 반면 밝은 PCB와 방열판은 빛을 주변으로 퍼뜨린다. 같은 톤의 쿨링팬과 조명 효과로 꾸며도 ‘화이트’에서 유독 내부가 한층 밝고 넓어 보인다. 물론 일부 커패시터까지는 어렵다. 애초에 블랙만 나오는 제품이다. 다만 적어도 보이는 주요 영역은 확실하게 하얗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차려입은 사람이 검은 단추 하나 달았다고 해서 블랙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서두에서 AI까지 대응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당연히 24시간 365일 구동까지 염두에 뒀을 테다. 그러한 이유로 전원부의 탄탄함은 두말해선 입 아플 정도. 24+2+1페이즈, VCore와 SOC 기준 110A SPS로 디테일을 챙긴 전원부가 기본이다. 만약 Ryzen 9과 같은 상위 프로세서를 장시간 사용하는 게임과 렌더링, AI 작업 환경을 고려했더라도 1도 문제없다. 참고로 보조전원은 8핀 두 개를 사용한다. PCB는 서버 등급 저손실 소재를 사용한 8레이어 설계이며 심지어 내부에는 2온스 구리층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전원부 냉각은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 냉각팬으로 이뤄진다. 프로세서 부하가 지속되는 상황일지라도 전원부에 열이 과도하게 응축되는 일은 없다. 어디까지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이뤄져야 사용자의 심기도 평온하다. 메모리 슬롯은 기본 DDR5 4개다. 최대 256GB 용량과 DDR5-8200 이상 오버클럭도 시도해볼 수 있다. 로컬 AI는 그래픽카드 메모리의 영향도 받지만,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실행하거나 CPU와 시스템 메모리를 활용하는 환경에서는 전체 메모리 용량도 무시 못 한다. 게임과 스트리밍,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하는 PC라면 64GB 이상 구성의 명분이 뒤따른다. 다소 비싸긴 하나 여유가 되면 처음부터 32GB x 2ea 구성이 현명하다. PCIe 5.0 x16 슬롯은 두 개다. 첫 번째 슬롯을 오롯이 x16으로 사용하거나 두 슬롯을 x8·x8로도 배분해 구동시킬 수 있다. 일반적인 게임용 성능에 무게가 실리기에 PC에서는 고속화 1번 슬롯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겠지만, AI 가속기와 고속 확장카드 등을 추가하는 시스템에서는 지속성이 중요한 나머지 2번 슬롯도 만만치 않게 쓰인다. 게이밍을 위한 전담 기능이라면 후면 USB 단자 가운데 라이트닝 게이밍 포트가 있다. 서로 다른 컨트롤러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간섭과 지연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디오는 Realtek ALC4082 코덱과 ESS SABRE9219 DAC, WIMA 오디오 커패시터를 사용한다. 최대 600Ω 헤드폰을 지원하는 전면 오디오 출력도 제공한다. 게임을 만끽해야 한다면 으슥한(?) 밤에 숨소리조차도 가두는 큼직한 헤드셋 착용이 기본인데, 이때 선명도를 높이기 위한다면 십분 사용하라고 있는 기능이다. 편의 기능으로는 그래픽카드 EZ Release가 있다. 대형 그래픽카드를 자주 교체하는 사용자라면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슬롯 걸쇠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두껍다는 점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인다. 왜? 드라이버나 손가락을 카드 아래로 밀어 넣어 걸쇠를 눌러야 그래픽카드가 분리되는데, 손가락이 안 들어간다. 몇 번이나 이따위로 설계를 하면 어쩌란 말인가~와 함께 분출되는 분노 조절에 실패해 걸쇠를 부러뜨려본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공감하는 기능이다. EZ Release를 살포시 당기면 슬롯 잠금도 거부감 없이 포박을 해제한다. 덩치 큰 그래픽카드를 빼려다가 메인보드와 손가락 중 어느 쪽과도 원만한 합의를 못 해본 이라면 환영할 기능이다. 사실 메인보드가 직접 게임 화면을 렌더링하거나 AI의 추론 생성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CPU와 GPU가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전력을 공급하고, 메모리와 저장장치 사이에 넉넉한 데이터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본업이다. 그 점에서 X870E Taichi White는 주어진 본업에 꽤 진지하게 응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든다. # AI 모델과 게임은 저장공간의 노예가 된다 정작 문제는 사용을 해봐야 알 수 있다. 가령 온라인 게임 서너 개를 내려받아 설치하고, 로컬 AI 모델을 세팅하다 보면 처음에는 충분하다고 여겼던 SSD가 금세 바닥을 드러내는 비통할 이슈다. AI와 게임의 공통점이라면 설치 버튼을 누를 때는 설레고, 남은 저장 공간을 확인하면 정신이 번쩍 든다는 데 있다. X870E Taichi White는 총 4개에 달하는 M.2 슬롯을 제공한다. 1번은 PCIe 5.0 x4 규격이며 나머지 2, 3, 4번은 PCIe 4.0 x4 방식이다.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은 속도가 관건이니 당연히 1번 PCIe 5.0 소켓에 설치하는 게 맞다. 그리고 게임과 AI 모델 및 작업 데이터를 보관하는 용도의 스토리지는 나머지 소켓에 저장하면 된다. 이 또한 여유가 되면 속도고 나발이고 여러 SSD에 죄다 설치해 용도를 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긴 하다. 하지만 요즘 스토리지가 비싸다~ 기왕 사는 거 처음에 무리해서 고용량으로 가시라! 다만 플래그십 메인보드라는 의미 그대로 속도에 집착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빠르게 동작하는 게 본질이라는 의미인데, PC는 속도가 빠르면 발열을 동반한다. 그래서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이 바로 냉각이다. 애즈락은 냉각 효율이 우수한 방열판으로 발열에 대응했다. 게다가 도구 없이 분리할 수 있어 SSD를 추가하거나 교체하기에도 편하다. 조립하다가 작은 나사를 떨어뜨린 뒤 케이스를 들고 탈탈 터는 역동적이고 숭고한 의식을 단 한 번이라도 겪어본 이라면 손나사 방식의 요긴함에 매료된다. 만약 데이터를 계속 내려받는 작업이 일상이라면 네트워크도 따져야 할 옵션이 된다. 최대 10GbE 유선랜은 NAS와 서버에 저장한 AI 데이터, 고해상도 영상 원본과 대용량 프로젝트 파일을 옮길 때 의미가 있다. 네트워크로 내려받는 기다림에 지쳐 자꾸 현기증이 난다면 방법은 스토리지에 담아 와야 하는데 이때에는 후면 USB4 Type-C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2개 단자가 각각 최대 40Gbps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기타 Wi-Fi 7과 Bluetooth 5.4도 내장하고 있다. 사실 먼저 출시된 블랙 색상의 X870E Taichi와 뭐가 다른 건데? 라고 할 수도 있다. 타사 브랜드 제품이 색상만 다를 뿐 기본 스펙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나올 만한 견해다. 그 점에서 색상만 달라진 파생 모델로 곡해하지 말 것을 제안한다. 일단 먼저 블랙 타이치와 단호하게 ‘다르다’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디테일이 달라졌기 때문. 기존 모델의 유선랜은 5GbE지만 화이트 모델은 10GbE로 업그레이드했다. 반면 SATA 포트는 기존 6개에서 3개로 줄었다. NVMe SSD 중심의 최신 시스템이라면 충분하지만, SATA SSD와 HDD를 다수 연결하는 환경이라면 고민의 여지는 남는다.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다. # 모든 사용자에게 권장하는 건 아니다. 조립 편의와 기능 또한 제법 똘똘하게 챙겼지만 기본 체격(크기)은 만만하지 않다. 애즈락 X870E Taichi White의 규격은 305×267mm다. 일반 ATX 메인보드보다 폭이 넓은 E-ATX 체급이다. 케이스 사양에 E-ATX 지원이 표시돼 있더라도 메인보드 트레이와 측면 냉각 장치 위치를 살펴야 할 정도로 크다. 예를 들면 폭이 넓은 만큼 케이스의 케이블 홀 일부를 가릴 수 있다. 측면에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어항형 케이스에서는 24핀 전원 케이블과 전면 USB Type-C 케이블을 연결할 공간이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 화이트 시스템의 멋에 취해 부품을 주문하기 전에 줄자부터 꺼내야 하는 이유다. 기능 측면에서 주의할 부분이라면 Wi-Fi 7은 반드시 Windows 11에서 사용해야 하며 Windows 10용 드라이버는 제공되지 않는다. 10GbE 유선랜과 USB4도 연결되는 공유기와 스위치, NAS 및 외장 장치가 해당 규격을 지원해야 제 속도를 낸다. 마지막으로 저사양 시스템 조립을 가정해 Ryzen 5나 Ryzen 7과 그래픽카드, M.2 SSD 한두 개를 사용하는 일반 게임용 PC라면 X870E Taichi White의 기능 가운데 상당 부분은 대기 상태다. 반대로 Ryzen 9과 상위 그래픽카드, 여러 개의 NVMe SSD, 10GbE NAS와 USB4 장비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플래그십 메인보드가 된다. ** 편집자 주 = 현실 세계의 2교대 PC, 멋짐이란 것이 폭발한다. X870E Taichi White의 화이트 디자인은 시선을 끄는 첫 번째 장치다. 사용하면서 더 오래 남는 부분은 Ryzen 9을 받아내는 전원부와 PCIe 5.0 확장 슬롯, 네 개의 M.2 슬롯, USB4와 10GbE로 이어지는 연결성이다. 게임과 AI는 고성능 하드웨어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 게임은 높은 프레임과 빠른 반응을 요구하고, 로컬 AI는 GPU 연산 성능과 메모리, 대용량 저장 공간을 요구한다. X870E Taichi White는 두 사용 환경이 한 PC를 공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전력과 확장 여유를 제공한다. Claw Quickset은 갖춰진 하드웨어를 AI에 활용하는 첫 단계를 가볍게 만든다. 다만 누구에게나 필요한 메인보드가 아니다. E-ATX를 받아줄 케이스와 플래그십 프로세서, 고성능 그래픽카드 및 여러 저장장치를 갖춘 시스템에서 존재 이유가 뚜렷해진다. 화이트 색상만 넋 놓고 있다가 구매 버튼을 눌렀다가는 메인보드도 하얀데 가격표를 확인한 얼굴도 함께 하얘질 수 있다. 대충 연상해 보면 이러한 환경이라면 투자한 만큼의 값어치를 체감할 수 있겠다. 낮에는 AI 모델을 굴리고 밤에는 게임을 실행한다. 주인은 퇴근해도 PC는 좀처럼 쉬지 못하도록 자동화된 개발 툴을 돌려서라도 뽕을 뽑으려는 사용자. 그러한 환경에서의 애즈락 X870E Taichi White는 분명 분위기는 화이트지만 일정표만 보면 제법 블랙일 가능성이 높다. ASRock X870E Taichi White는 그렇게 AI와 게임 사이에서 2교대를 시작할 것이기에! @asrock
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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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떨리네요.”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GALAX Launch Event 2026’. 무대에 오른 클릭나라 조영아 대표의 첫마디다. 많은 사람 앞에서 마이크를 잡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듯 목소리에는 긴장감이 묻었다. 이어진 말에는 클릭나라가 갤럭시를 맡게 된 의미가 담겼다. “23년 전 용산의 작은 매장에서 그래픽카드를 팔던 클릭나라가 있었습니다. 오늘 그 시작이었던 그래픽카드로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클릭나라는 지난 2003년 용산에서 그래픽카드 판매로 출발했다. 이후 온라인 판매와 자체 물류 기반을 갖추고 삼성전자와 MSI, 기가바이트, 뷰소닉 등 여러 IT 브랜드의 유통을 맡았다. 그래픽카드는 회사의 출발점이면서 클릭나라가 가장 오래 경험한 아이템이다. 다만 23년 만에 다시 마주한 그래픽카드 시장은 녹록지 않다.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GPU의 역할은 게임을 넘어 생성형 AI와 콘텐츠 제작, 고성능 컴퓨팅으로 확장됐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GPU 공급과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시장도 그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다. 유통사의 역할도 제품 수입과 판매에 머물지 않는다.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가격 정책, 판매점 지원, 신속한 사후 서비스까지 하나의 체계로 움직여야 한다. 과거의 판매 방식만 고집해서는 경쟁력을 높이기 어려운 구조다. 클릭나라가 갤럭시를 품은 시점을 눈여겨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갤럭시는 PC방 선호도 기준 TOP3 안에 드는 브랜드 아니던가! 철수설? 클락나라 주도로 활동 준비 끝내다 갤럭시는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적잖은 판매량을 갱신하던 브랜드다. 오버클럭을 전면에 내세운 HOF를 비롯해 EX Gamer와 1-Click OC 등이 인기 라인업이다. 화이트 그래픽카드와 튜닝 PC 시장에서는 갤럭시 특유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두터운 팬덤도 구축한 상태. 하지만 한동안 갤럭시를 둘러싼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한국 사업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부터 그래픽카드 시장 철수 가능성까지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기존 갤럭시코리아의 역할과 한국 유통권의 향방도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갤럭시는 지난 2007년부터 팔릿 그룹으로 들어갔다. 팔릿은 갤럭시와 KFA2, HOF의 브랜드 관리를 본사로 일원화하고 공급망과 연구개발, 글로벌 사업 운영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본사는 갤럭시 브랜드와 제품 개발도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함에도 계속된 잡음은 브랜드의 존치논란으로 번졌다. 때마침 팔릿 영업 부사장 버니스 린이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클릭나라를 갤럭시의 한국 공식 수입·유통 파트너로 발표했다. 클릭나라가 단독으로 제품을 수입하고 유통하며 판매 지원을 담당할 거라는 선언이다. 브랜드는 유지되고 제품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달라진 건 갤럭시의 핸들링 주체다. 바로 클릭나라다. 때문에 클릭나라가 갤럭시를 품었다는 메세지는 한국 유통 현장에 한정하면 옳다.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팔릿 본사가 갤럭시 브랜드와 제품을 관리하고, 클릭나라가 한국 시장에서 갤럭시를 핸들링하는 주도권을 차지한 셈이다. 수입사 변경 소식이 전해지면 소비자가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정해져 있다. “기존에 산 제품은 어디에서 AS를 받나.” 신제품 출시 소식 또는 갤럭시의 활동 계획 같은 정보는 다음 문제다. 고가 그래픽카드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수입사 변경은 보증과 수리 주체가 달라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특히 갤럭시는 한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제품을 판매해 온 만큼 기존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승계가 중요했다. 클릭나라의 발표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제품 라인업 소개를 시작으로 한층 민감한 AS와 물류, 판매망으로 옮겨갔다. 결론만 보자면 갤럭시 그래픽카드의 사후 서비스는 전담 CS 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이엠텍 고객지원센터에 마련된 ‘Palit CS 라운지’가 그것. 관계자는 전문 엔지니어가 상담과 제품 점검을 진행한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기존 유통 제품에 대한 서비스도 걱정할 것 없다. 최대 3년 무상 보증 혹은 남아 있는 서비스 기간도 그대로 보장받는다. 행여 수입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기존 사용자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보증 기간이 사라지는 일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엠텍은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오랜 기간 고객지원센터를 운영해 온 회사다. 검증된 서비스 조직을 활용하는 방식은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수입사가 별도의 센터 구축으로 불거질 불확실성을 걷어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전략이된다. 클릭나라의 갤럭시 운영은 단지 서비스 차원으로 그치지 않았다. 물류와 판매망에서도 계획이 있다. 파주에 보유한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실시간 재고 관리와 출고가 이뤄진다. 온라인 쇼핑몰과 용산 유통망, PC방 등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도 변함없이 제품이 공급된다. 제품은 팔릿이 만들고, 한국 유통은 클릭나라가 맡으며, 사후 서비스는 이엠텍이 담당하는 정책. 이로써 그동안 우려했던 불안이라는 요소가 해소됐다. 갤럭시 HOF부터 1-Click OC까지 라인업 수성 클릭나라가 주도하는 갤럭시도 대표 라인업은 변함없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HOF, EX Gamer, 1-Click OC 등 세 가지 제품군이다. 각각의 제품은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구성해 게이밍 PC와 튜닝 PC 수요를 함께 겨냥했다. HOF는 갤럭시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최상위 제품군이다. 한국에는 지포스 RTX 5080과 RTX 5070 Ti 제품이 공급되었다. 열전도율이 우수한 베이퍼 챔버와 복합 히트파이프, 대형 팬을 조합한 WINGS 3.0 냉각 구조를 적용하며 듀얼 BIOS와 전원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 LED도 유지된다. EX Gamer는 가격과 성능, 디자인의 균형을 담당하던 주력 라인업이다. 대형 냉각팬과 ARGB 조명, 자체 설계 PCB를 적용해 일반 게이머가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1-Click OC는 오버클럭과 시스템 호환성에 초점을 맞췄다. Xtreme Tuner 앱에서 오버클럭을 적용하고 온도와 클럭, 팬 속도, RGB 조명을 관리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크기를 줄여 소형 PC 시장까지 겨냥했다. 언급한 라인업 자체는 익숙하다. 클릭나라가 새로 들여오는 카테고리도 아니다. 기존 갤럭시가 구축한 HOF와 EX Gamer, 1-Click OC 라인업 위에 클릭나라 주도로 공급망이 다시 덧씌워지는 모습이라 보면 된다. 다만,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딜리 신뢰는 다시 증명해야 한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이 끝난 브랜드이며, 탄탄한 품질로 정평이 난 갤럭시. 따라서 클릭나라는 갤럭시를 처음부터 알려야 하는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이미 확보된 브랜드 인지도와 두터운 사용자층을 그대로 흡수한 상태에서 운영을 이어가게 됐다. 그렇기에 높은 기대치가 바탕에 깔려있다. 오랫동안 갤럭시를 구매해 온 소비자는 기존과 같은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제품 공급, 사후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새로 진입한 신생 브랜드라면 넘어갈 수 있는 초기 혼선도 갤럭시에는 더 엄격한 평가로 돌아올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의식했던지 클릭나라 관계자는 현장에서만 20년 넘게 쌓은 유통 경험과 자체 물류센터, 전국 판매망 그리고 이엠텍을 통한 CS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 “한 번 맡은 브랜드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이제 사용자가 기대하는 부분은 천명한 원칙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느냐다. 작금의 그래픽카드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논리 사이에서 가격 변화로 민심을 저울질 하는 제품이다. 빠른 제품이다. 제품 출시 초기 공급이 지연되거나 판매점마다 가격 차이가 널뛰기 하거든 소비자의 관심은 금세 다른 브랜드로 이탈할 수 있다. AS 접수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해도 브랜드 전체의 신뢰가 무너진다. 갤럭시의 한국 사업을 맡았다는 것만으로 클릭나라의 역할론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기해 확실히 되는 기존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승계, 안정적인 물량 공급, 판매점과의 관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정책까지 시장의 평가는 행사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열린 현장에서 우리에겐 이미 익숙한 갤럭시 브랜드를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던 이유다. 앞으로는 갤럭시 유통의 전면에는 클릭나라가 자리한다. 그리고 재도약의 성패는 클릭나라 주도로 출고되는 제품의 가격과 공급량, 누적될 AS 사례를 통해 평가될 수 있다. 분명한 건 클릭나라가 갤럭시 브랜드와 판매권만 이어받은 것이 아닌, 한국 사용자가 수년간 쌓아온 기대까지 함께 넘겨받았다는 사실이다. @galax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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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Zen 7 기반 라이젠 프로세서가 AM5 플랫폼을 지원하는 마지막 데스크톱 CPU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후 등장할 Zen 8은 새로운 AM6 소켓과 DDR6, PCIe 6.0을 지원하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AMD는 컴퓨텍스 2026과 Advancing AI 2026 행사에서 AM5 플랫폼 지원을 2029년 이후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AM5는 2022년 Zen 4 기반 라이젠 7000 시리즈와 함께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라이젠 8000G와 라이젠 9000 시리즈를 지원해 왔다. 앞으로는 Zen 6 기반 '올림픽 릿지(Olympic Ridge)'가 AM5 플랫폼에 합류할 예정이다. 단, AM5 지원 기간이 2029년 이후까지 연장된 만큼 Zen 7 역시 AM5 플랫폼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Zen 7은 서버용 7세대 EPYC '플로렌스(Florence)'와 함께 2028년 공개되고, 데스크톱 라이젠은 이후 출시될 전망이다. 따라서, AMD가 지금까지 서버 제품을 먼저 출시한 뒤 데스크톱 제품을 선보였던 전례를 감안하면 Zen 7 기반 라이젠은 2029년 전후에 등장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공정 기술도 한 단계 진화한다. Zen 7은 TSMC의 A16 또는 A14 공정, 혹은 두 공정을 혼합한 형태가 적용된다. 또한 AI 연산을 위한 새로운 명령어 집합과 차세대 메모리 기술 지원도 추가될 수 있다. 다만 서버 로드맵을 보면 DDR6 도입 가능성은 낮다. AMD는 Zen 7 기반 EPYC 플로렌스를 기존 SP7·SP8 플랫폼에서 운영할 계획이며, 이들 플랫폼은 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 따라서 Zen 7 역시 DDR6 대신 더 높은 속도의 MRDIMM과 LPDDR5X 같은 차세대 DDR5 계열 메모리 지원 가능성도 있다. AMD는 과거 새로운 소켓을 도입하는 기준으로 메모리와 입출력(I/O) 기술의 변화를 제시해 왔다. 실제로 AM4에서 AM5로 전환하면서 DDR5와 PCIe 5.0이 함께 도입됐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DDR6와 PCIe 6.0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시점이 AM6 플랫폼의 출발점으로 유력하다. PCIe 6.0은 이미 서버 시장에서는 도입이 시작됐다. 6세대 EPYC 플랫폼은 PCIe 6.0을 지원하지만, 소비자 시장에서는 이를 활용할 장치가 아직 많지 않다. 차세대 SSD와 그래픽카드가 PCIe 6.0을 지원하더라도 PCIe 5.0의 대역폭만으로도 충분하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이유를 지목하며 AMD가 AM5 플랫폼에서 PCIe 6.0을 일부 지원한 뒤, DDR6를 포함한 새로운 메모리 생태계가 성숙하는 시점에 AM6로 전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로드맵 기준으로 Zen 8은 2030년 이후 서버용 '라베나(Ravenna)'와 함께 새로운 플랫폼과 함께 등장한다. 데스크톱 시장에서도 AM6 소켓과 함께 DDR6 메모리, PCIe 6.0을 기본 지원하는 새로운 라이젠 플랫폼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AMD는 아직 Zen 7과 Zen 8의 데스크톱 플랫폼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AM5의 2029년 이후 지원은 AMD가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이지만, Zen 7이 AM5의 마지막 세대가 되고 Zen 8이 AM6로 전환된다는 내용은 지금까지 공개된 로드맵과 전문가의 중론을 종합한 분석이다. 실제 플랫폼 전환 시점과 지원 기술은 향후 AMD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amd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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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서 비활성화됐던 GPU 핫스팟(Hotspot) 온도 측정 기능이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복원됐다. 여기에 GDDR6·GDDR6X·GDDR7 메모리 칩별 온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면서 GPU 발열 진단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RTX 50 시리즈는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를 도입하며 성능과 AI 기능을 강화했지만, 이전 세대에서 제공되던 GPU 핫스팟 온도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GPU에는 평균 온도(Average Temperature) 외에도 다이 내부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측정하는 핫스팟 센서가 존재한다. 핫스팟 온도는 쿨러 장착 압력이나 서멀 인터페이스(TIM) 상태, 다이와 히트싱크의 밀착 정도를 확인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RTX 50 시리즈에서는 HWiNFO와 GPU-Z, MSI 애프터버너, HWMonitor 등 주요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해당 정보를 읽을 수 없었다. 이는 센서가 제거된 것이 아니라 엔비디아가 공개 텔레메트리 인터페이스에서 해당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평균 GPU 온도만으로도 큰 문제가 없지만, 오버클러커와 하드웨어 튜닝 사용자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개발자 'Paulo Games'는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드라이버 분석을 통해 핫스팟 센서 접근 방법을 찾아냈다. 이를 적용한 결과 RTX 50 시리즈에서도 실제 핫스팟 온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평균 GPU 온도가 80℃ 수준임에도 핫스팟은 100~110℃를 넘는 정황을 확인했다. 당시의 온도는 GPU의 열 스로틀링(Thermal Throttling)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테스트 과정에서는 서멀 인터페이스 재도포 후 핫스팟 온도가 약 107℃에서 100℃ 수준으로 낮아졌고, 성능과 동작 안정성도 함께 개선됐다. 직후 주요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모니터링 기능이 복원되는 추세다. CPUID는 HWMonitor 1.65 버전에서 RTX 50 핫스팟 모니터링을 추가했으며, 초기 버전에서 보고된 일부 측정 오류는 1.65.1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했다. HWiNFO 등 다른 프로그램들도 관련 기능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개발자 커뮤니티도 팔을 걷어올렸다. 엔비디아 GPU에 탑재된 GDDR 메모리 칩마다 개별 온도 센서가 존재한다는 내용을 파악한 것. 기존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VRAM 전체에서 가장 높은 온도만 표시했지만, 메모리 칩의 온도를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RTX 30과 RTX 40 시리즈의 GDDR6·GDDR6X는 물론, RTX 50 시리즈의 GDDR7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RTX 5090처럼 PCB 양면에 메모리 칩이 배치된 제품도 각각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칩별 온도 측정은 실제 튜닝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래픽카드는 메모리 칩마다 히트싱크 압력과 서멀패드 두께, PCB 구조가 조금씩 달라 동일한 온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개별 온도를 확인하면 특정 메모리 칩만 과도하게 뜨거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으며, 서멀패드 교체나 수랭 워터블록 장착 효과도 보다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엔비디아 공식 지원이 아닌 소프트웨어 수정으로 임의 구현된 것이다. 향후 드라이버 변경에 따라 동작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기능 활용 시에는 사용 중인 모니터링 프로그램과 드라이버의 지원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11716 @nvidia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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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랜선이 자꾸 심란해진다. 한때 사무실 네트워크는 단순했다. 공유기 하나에 PC 몇 대, 프린터 한 대면 끝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도킹스테이션, 네트워크 프린터, NAS, IP 카메라, 키오스크, POS, 출입통제 단말기, 회의실 디스플레이, 사이니지, 그리고 무선 확장을 위한 AP까지. 20인 남짓한 사무실에서도 유선 포트 20개는 우습게 채워진다. 문제는 감당할 장비를 들일 때 발생한다. 24포트 기가비트 스위치를 검색해 본 사람이라면 안다. 외산 브랜드의 관리형(Managed) 장비는 20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그 아래는 스펙 표기가 모호한 정체불명의 제품이 즐비하다. 조금 알아본 사람은 결국 알리익스프레스 직구 창을 열게 된다. 가격은 훌륭하지만, 고장 나면 그걸로 끝이다. 반품 배송비가 제품값에 육박하고, 문의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아이피타임(ipTIME)이 지난 6월 내놓은 스위칭 허브 4종은 정확히 문제가 되는 지점만을 정교하게 노린다. 그중 눈에 띄는 제품은 24포트 미니형 모델인 SG24R-mini다. 24개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48Gbps 스위칭 용량, VLAN과 익스텐드(Extend) 모드까지 갖추고도 다나와 기준 최저가가 8만 2,000원이다. 등록 두 달 만에 판매점이 170곳을 넘겼다. 숫자만 보면 의심부터 드는 가격인데, 뜯어보면 의심할 구석이 별로 없다. ‘mini’는 과장이 아니다 제품을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게 24포트가 맞나’다. 규격은 270×182×44mm. 아이피타임이 밝힌 바에 따르면 동급 일반형(SG24000R) 대비 섀시 크기를 약 60% 줄였다. 감이 잘 안 온다면 이렇게 비교하면 된다. 통상적인 24포트 랙마운트 스위치는 19인치 랙 규격에 맞춰 가로 폭이 440mm를 넘어간다. SG24R-mini는 그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A4 용지 한 장(297×210mm)보다 오히려 작다. 높이 44mm는 1U 규격을 그대로 지켰다. 즉, 랙이 있는 환경이라면 랙 마운트 가이드를 달아 그대로 꽂으면 되고, 랙이 없는 환경이라면 그냥 책상 아래나 선반 위에 얹으면 된다. 실제 중소 사업장의 현실을 떠올려 보자. 대부분 서버랙 같은 건 없다. 벽에 붙은 통신 단자함, 혹은 창고 선반 한 칸, 카운터 아래 빈 공간이 네트워크 장비의 실제 거처다. SG24R-mini는 그 좁은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전면부는 익숙한 허브의 모습이다. 24개 RJ-45 포트가 2열로 정렬돼 있고, 각 포트마다 상단에 링크·액티비티 상태를 알리는 LED가 있다. 케이블을 꽂았을 때 불이 들어오는지만 보면 되니 별도의 진단 도구 없이도 배선 오류를 즉각 잡아낼 수 있다. 여기에 제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물리 스위치가 함께 위치한다. 마감은 아이피타임답다. 화려하지 않다. 무광 금속 섀시에 로고와 모델명만 최소한으로 새겼다. 사실 허브를 굳이 누군가에게 보여줄 일은 없다. 매일 쳐다볼 일도 없다. 그러니 예쁠 필요도 없다. 대신 열을 잘 빼내고, 케이블 24가닥이 연결될 때 뒤로 밀리지 않을 정도의 무게감만 있으면 된다. 종합하면 최소 조건은 충족한다. 미적으로 인상적인 제품은 아니다. 다만 ‘설치 후 관심가지지 않아도 물건’이라는 카테고리의 본질에 정확히 부합하는 형태다. 디자인 평가로는 그게 최고의 칭찬이다. 소프트웨어 없어. 스위치 하나면 OK 내부에는 리얼텍(Realtek) RTL8382L NPU 칩셋이 들어간다. 스위칭 시장에서 오랫동안 검증된 범용 칩으로, 특정 벤더 장비와의 궁합을 따질 필요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전 포트 10/100/1000Mbps 기가비트를 지원하고, 스위칭 용량은 24포트 양방향 풀듀플렉스를 온전히 소화하는 48Gbps다. 24포트를 전부 채워 동시에 최대 부하를 걸어도 병목이 생기지 않도록했다. 점보프레임은 9KB까지 지원한다. NAS 백업이나 대용량 파일 전송, 영상 편집 워크플로처럼 큰 데이터를 다루는 환경에서 패킷 오버헤드를 줄여주는 기능이다. 8만 원짜리 언매니지드 스위치에 들어갈 사양은 아니다. 케이블 자동 감지(Auto MDI/MDI-X)는 전 포트에 적용됐다. 다이렉트든 크로스든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꽂으라는 얘기다. 현장 시공에서 이 기능의 가치는 생각보다 크다. 어떻게 사용할까? 설치라고 부를 것도 없다.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상단 스위치(공유기 또는 라우터)에서 내려오는 인입 랜선을 보통 1번 포트에 꽂고, 나머지 장비를 순서 상관없이 연결하면 되지면 보통 2번부터 연결하면 완료다. 웹 브라우저를 열 일도, 콘솔 케이블을 찾을 일도 없다. 언매니지드 스위치의 미덕이다. 그러고 나면 설치는 끝. 그런데 이게 8만 원대 제품? 이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지점이 있다. 전면 하드웨어 스위치를 딸깍 넘기는 것만으로 두 가지 고급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첫째, 익스텐드(Extend) 모드. 이더넷의 물리적 한계는 100m다. 그 이상 늘리려면 중계기나 미디어 컨버터를 중간에 넣어야 하는데, 장비값과 시공비, 전원 확보까지 따지면 일이 커진다. 익스텐드 모드를 켜면 별도 장비 없이 최대 250m까지 연결 거리가 늘어난다. 다만 장거리 구간에서는 신호 무결성을 위해 속도가 10Mbps로 떨어진다. 이 트레이드오프를 이해하면 쓸모가 명확해진다. 주차장 차단기, 옥상 CCTV, 별동 창고의 출입 단말기, 야외 사이니지처럼 대역폭은 거의 필요 없지만 거리가 문제인 지점이 정확한 사용처다. 둘째, VLAN(가상랜). 스위치에 연결된 포트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물리적으로 다른 네트워크인 것처럼 격리 운영하는 기능이다. 카페나 매장이라면 손님용 와이파이와 POS 결제망을 나누는 데 쓴다. 사무실이라면 임직원망과 방문객망, 혹은 CCTV 전용망을 분리한다. 원래 이건 관리형 스위치의 영역이고, 웹 인터페이스에 들어가 태그를 설정해야 하는 작업이다. 그걸 이 제품은 스위치 한 번으로 처리한다. 게다가 세심하게도 챙겼다. VLAN 또는 익스텐드 모드로 전환하면 23·24번 포트가 자동으로 업링크 단자로 할당된다. 어느 포트가 상단 연결인지 헷갈려 잘못 꽂는 순간 발생하는 루핑(looping) 사고 ' 네트워크 전체가 마비되는 사고' 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설계다. 현장을 아는 사람이 만든 티가 난다. 안정성도 확실하다. 내부 회로는 24시간 상시 구동을 전제로 한 저발열 설계를 적용했고, 전력 공급이 불안정할 때 제품을 보호하는 과전류 방지 회로를 내장했다. 스위치 허브는 초기 설치 이후 몇 년간 전원이 꽂힌 채 방치되는 장비다. 화려한 기능보다 두 가지에 실질적으로 더 관심이 집중된다. 단 한 가지 체크포인트가 있다. 사실 필요가 있을까 싶은 IGMP 스누핑은 지원하지 않는다. 새로 출시된 R 시리즈 4종은 범용 기가비트 호환성에 집중한 라인업이라, IPTV 실시간 방송 같은 멀티캐스트 트래픽 제어 기능이 빠졌다. 만약 사무실이나 매장에서 IPTV를 여러 대 물려야 하는 환경이라면 SG24000A, SG24A-mini, SG24N-mini 같은 대안 라인업을 권장한다. 반대로 IPTV를 쓸 일이 없는 진정 업무 환경이라면 필요 없는 기능이며, 그 대가로 가격이 내려갔다고 이해하면 된다. 이런 제품이 왜 필요한가? “공유기 포트로 버티면 되지 않나” 가장 흔한 오해다. 일반적인 유무선 공유기의 유선 포트는 4개다. 여기서 부족해지면 대개 8포트짜리 소형 허브를 하나 물리고, 또 부족해지면 그 밑에 또 하나를 문다. 이렇게 허브를 계단식으로 쌓아 올려 사용하는 장면이 현장에 흔하다.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는 대략 세 가지다. 첫째, 홉(hop)이 늘어날수록 지연 가능성도 증가한다. 둘째,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추적하기가 어려워진다. 셋째, 저가 소형 허브 하나가 죽으면 그 아래 물린 장비도 중단된다. 24포트 스위치 한 대로 평탄하게 정리하는 것과는 안정성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그렇게 큰 사무실이 아닌데” 안일한 생각! 포트 24개는 생각보다 빨리 찬다. 직원 10명 규모의 병의원을 예로 들면 이렇다. 데스크 PC 3대, 진료실 PC 3대, 검사장비 연동 PC 2대, 원무 프린터 2대, 네트워크 복합기 1대, EMR 서버 1대, NAS 1대, CCTV 녹화장치(NVR) 1대, 대기실 사이니지 2대, 무선 AP 3대. 여기까지만 해도 벌써 19개 포트를 사용한다. 여유 포트 없이 딱 맞춰 사면 반년 안에 후회한다. “그럼 그냥 알리에서 사면 되잖아” 그럴수 있다. 하지만 24포트 기가비트에 VLAN과 익스텐드 기능까지 갖춘 스위치를 8만 원대에 구하려면, 지금까지는 사실상 중국 직구가 유일한 선택지였다. 스펙 표에 적힌 숫자만 보면 훌륭하다. 문제는 보장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 제품이 오는 데 2주가 걸린다. • 초기 불량이면 사진을 찍어 영어로 분쟁을 접수하고, 결과를 기약 없이 기다린다. • 1년 뒤에 고장 나면 A/S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그냥 새로 사는 게 빠르다. • 전원 어댑터가 국내 전압·플러그 규격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 매뉴얼이 중국어 또는 번역기를 돌린 영어다. 반면 아이피타임은 소비자 보호법이 보장하는 A/S 체계를 그대로 보장한다. 전화 상담과 홈페이지 Q&A 게시판이 있고, 제품 시리얼 번호로 보증 기간을 조회할 수 있으며, 보증 기간 내 제품 하자는 무상 처리된다. 택배 A/S와 방문 A/S를 모두 운영한다. 결정적으로 매뉴얼이 알기쉽게 한국어다. 같은 값에, 물어볼 곳이 있다. 이게 전부다. 그런데 인프라 장비에서는 이 ‘전부’가 곧 전부다.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사무실 전체 업무가 멈춘다. 그 순간 8만 원이냐 6만 원이냐는 아무 의미가 없다. 전화를 받아줄 사람이 있느냐만 중요해진다. ** 편집자 주 = 그래도 안 사시겠습니까? 24포트 기가비트, 48Gbps 스위칭 용량, 9KB 점보프레임, 전 포트 Auto MDI/MDI-X, 물리 스위치 방식의 VLAN과 250m 익스텐드 모드, 과전류 보호 회로, 그리고 일반형 대비 60% 줄인 270×182×44mm 섀시. 여기에 정식 A/S 센터를 통한 사후지원과 한국어 매뉴얼. 그럼에도 가격은 8만원대 초반. 모든 구성을 이 값에 국내 정식 유통으로 살 수 있는 선택지는, 솔직히 말해 유일하다. IGMP 스누핑이 빠진 것은 명확한 한계이니 만약 IPTV 환경이라면 상위 라인업으로 가야 한다. 단 한 가지를 제외하면 흠잡을 지점을 찾기가 어렵다. 새로 사무실을 열거나, 매장을 확장하거나, 병의원을 개원하면서 네트워크 구성을 앞둔 사람이라면 고민할 이유가 없다. 이미 소형 허브를 계단식으로 쌓아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고만 있어도 어수선한 난장판은 단 한 대로 정리할 기회다. 8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인프라 안정성 중에서는 현재 가장 효율이 높은 선택지에 가깝다. 랙이 없어도 좋다. 네트워크 지식이 없어도 좋다. 꽂으면 되고, 필요하면 스위치 하나만 넘기면 된다. 그런데도 안 사시겠다면, 글쎄, 아마 이미 더 비싼 걸 쓰고 계실 것이다. @iptime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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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캠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다 홈캠 시장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홈캠 구매의 제1 기준은 화질이었다. 몇 만 화소인가, 야간에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가. 그러나 지금 홈캠을 사는 사람들의 질문은 조금 다르다. “이 영상은 어디에 저장되는가”, “밤에 아이가 이 불빛 때문에 깨지 않을까”, “내가 없는 동안 개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을까”. 기기가 감시 장비에서 생활 장비로 넘어왔다는 뜻이다. 거실 한복판, 아이 방 머리맡, 강아지 방석 옆에 놓이는 물건이 되면서 화질만큼이나 존재감·소음·불빛·보안이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됐다. 이에프엠네트웍스가 지난 4월 선보인 실내용 와이파이 카메라 ipTIME C400GS는 정확히 그러한 경각심의 흐름 위에 놓인 제품이다. 준수한 400만 화소에 2560×1440(QHD) 해상도를 좌우 360도·상하 150도 회전 범위 내에서 구현했다. 마이크로SD 저장과 클라우드 저장을 모두 지원하고, 무엇보다 ‘스텔스 IR’과 ‘국내 서버 운영’이라는 두 장의 핵심에 주목할 수 있다. 물론 이보다 상위 모델도 있다. 500만 화소 2880×1620 해상도를 자랑하는 C500GS다. 이또한 소개하겠지만 디테일은 보면 화소·해상도 차이 외 나머지 사양이 사실상 동일한 형제 모델이다. 가격은 단품 기준 3만 원대 초반. 저장용 마이크로SD를 묶은 32GB·64GB·128GB·256GB 구성도 함께 판매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더 잘 보는 카메라’보다 ‘더 편하게 켜 둘 수 있는 카메라’다. 그리고 차이는 영유아와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 가장 크게 드러난다. ◆ 아이피타임 홈캠 C400GS 주요 사양 분류 : 실내용 스탠드형 IP 카메라 화소 : 400만 화소(2560×1440, QHD) 화각 : 팬(좌우) 360˚ / 틸트(상하) 150˚ 야간 촬영 스텔스 IR, 주야간 자동 전환 저장 : 마이크로SD 카드 / 클라우드(구독, 최대 30일) 보안 : 국내 서버 운영, AES-256·AES-128 암호화 기능 : ㄴ AI 박스(사람·동물·차량·울음소리 감지) ㄴ 자동 추적, 감지 영역 설정 ㄴ 멀티 뷰(최대 4채널) 양방향 통화, 프라이버시 모드 제조 : EFM 네트웍스 가격 : 3만 원대 초반 원통에서 원뿔로, 시선을 덜 끄는 몸 전작 C400GS는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원뿔형이다. 화이트 단색에 곡선 위주로 정리된 실루엣이라 책장이나 협탁 위에 올려두면 공기청정기나 무드등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인다. 홈캠 특유의 ‘지켜보는 물건’ 같은 인상이 상당히 희석됐다. 디자인 변경은 미감의 문제만이 아니다. 전작에 있던 상단 커버를 걷어내면서 카메라 헤드의 수직 가동 범위가 85도에서 150도로 넓어졌다. 좌우 회전은 전작과 같은 360도를 유지한다. 덕분에 천장에 거꾸로 매달거나 벽면에 가로로 붙였을 때 담을 수 있는 범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아이 침대 머리맡 벽에 붙여 침대 전체를 내려다보는 식의 배치가 가능해진 것은 달라진 구조 변경 덕이다. 다만 얻은 게 있으면 잃은 것도 있다. 화각은 전작의 120도에서 85도로 좁아졌다. 한 프레임에 담기는 범위가 줄었다는 뜻이라, 넓은 거실 전체를 한 화면에 욱여넣으려는 용도라면 아쉬움이 남는다. 따라서 실사용 측면에서 설치 장소를 제안한다면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지점에 두는 배치가 가장 이상적이다. 모서리에서 시작하면 좁아진 화각을 360도 회전이 상쇄해 주기 때문이다. 세부 기능이라면 카메라 아래에 내장 마이크, 헤드 상단에 동작 표시등이 있고, 구형 렌즈 유닛 하단에 설정 초기화 버튼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자리한다. 전면 하단에는 전원 On/Off와 관리자 호출 기능을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이 하나 있다. 급한 상황에 버튼을 눌러 외부에 있는 관리자(앱 설치자)를 즉시 호출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인데, 노약자나 아이가 혼자 있는 상황을 상정한 배려로 읽힌다. 구성품은 5V-1.5A 전원 어댑터, 약 3m 길이의 USB A to C 전원 케이블, 스탠드, 벽면 설치용 앵커와 나사, 위치 지정용 가이드 스티커, 사용 설명서다. 케이블은 무려 3m에 달하기에 콘센트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두기에 무난한 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 방처럼 콘센트 위치가 애매한 공간이라면 설치 장소 확인은 필요하다. 참가로 케이블 정리는 영유아 가정에서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국내에 놓인 서버 C400GS의 정체성을 가장 잘 설명하는 기능은 ‘스텔스 IR’이다. 일반적인 홈캠은 야간에 적외선 LED를 켤 때 렌즈 주변이 붉게 빛난다. 카메라는 잘 보게 되지만, 그 방에서 잠든 사람은 문제의 붉은 점을 계속 보게 된다. 빛에 민감한 영유아라면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밤중에 화장실을 오가는 성인에게도 거슬리는 자극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거슬리는 붉은 점은 침입자에게 카메라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된다. C400GS의 스텔스 IR은 문제의 광원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감춘다. 앱의 영상 설정에서 야간 관측 모드를 통해 IR LED를 켜고 끌 수 있는데, 켜 놓은 상태에서도 사람 눈으로는 광원이 보이지 않는다. 일부 카메라 센서를 통해 들여다볼 때만 켜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IR을 끄면 주변 광량이 부족한 방에서 사실상 감시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간 사용이 목적이라면 켜 두는 편이 맞다. 켜 둬도 방해받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제품의 핵심이다. 두 번째는 데이터가 놓이는 위치다. 카메라와 앱을 연결하는 P2P 서버, 영상·음성을 중계하는 릴레이 서버, 클라우드 녹화와 이벤트 영상을 담는 스토리지 서버를 모두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으로 설정했다. P2P·릴레이는 AWS, 스토리지는 오라클 기반의 한국내 인프라를 사용한다. 영상 전송·저장과 사용자 인증 과정에는 AES-256·AES-128 암호화를 거친다. 침실과 아이 방에 설치되는 카메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결 마음이 놓인다. 저장 방식은 두 가지다. 본체에 마이크로SD 카드를 넣어 자체 저장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독해 별도 카드 없이 영상을 남길 수 있다. 마이크로SD는 용량이 차면 오래된 영상부터 덮어쓰고, 무엇보다 카드 자체가 물리적으로 탈취되거나 파손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클라우드는 유료 구독이 필요하지만 최대 30일치 기록을 보관해, 카드나 카메라 본체에 문제가 생겨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방식을 병행하는 구성이 가장 안전하다. 설치와 세팅은 전용 앱 ‘ipTIME CCTV’로 진행한다. 전원을 연결하고 앱 안내에 따라 카메라를 집 안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별도 공유기 설정이나 포트포워딩 같은 과정 없이 마무리된다. 네트워크 장비를 다뤄 본 적 없는 사용자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홈캠에 기대할 만한 것들이 대부분 들어 있다. AI 기반 분석 기능인 ‘AI 박스’와 ‘스마트 집 지켜보기’가 사람·동물·차량의 움직임을 구분해 감지하고, 아기 울음소리까지 인식한다. 어떤 유형의 이벤트에 알림을 받을지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 있어, 불필요한 알림에 시달릴 일이 줄어든다. 여기에 감지된 대상을 렌즈가 따라가며 촬영하는 자동 추적, 화면 안에서 특정 구역만 지정해 감시하는 감지 영역 설정, 자주 보는 각도를 저장해 두는 프리셋, 카메라가 360도를 돌며 주변을 훑는 순찰, 한 화면에서 최대 4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보는 멀티 뷰, 모바일 기기에 저장한 영상을 관리하는 로컬 앨범이 지원된다. 양방향 통화와 프라이버시 모드, 주야간 자동 전환도 기본 제공된다. 왜 하필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집인가? 기능 목록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공교롭게도 대부분이 영유아 가정과 반려동물 가정의 문제와 맞물린다. 따라서 영유아 가정. 아기가 있는 집의 야간은 두 가지 요구가 충돌하는 시간이라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아이는 어두운 환경에서 깊게 자야 하는데, 보호자는 아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일반 홈캠의 붉은 IR 불빛은 수면을 방해한다. 스텔스 IR은 문제가 되는 지점의 해결 방식이다. 카메라는 켜져 있고 보호자는 선명한 야간 화면을 보지만, 아이 쪽에서는 아무 빛도 보이지 않는다. 울음소리 감지도 마찬가지다. 보호자가 화면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을 수는 없다. 아기의 울음을 카메라가 인식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낼 수 있다면, 보호자는 화면이 아니라 알림을 기준으로 움직이면 된다. 뒤집기를 시작한 영아가 침대 가장자리로 이동했을 때 자동 추적이 렌즈를 따라 돌려주고, 침대 영역만 감지 구역으로 지정해 두면 그 밖의 움직임에는 알림이 울리지 않는다. 참고로 상하 150도 가동 범위는 침대 바로 위 벽면 설치를 제안하는 것도 그 이유다. 게다가 반려동물 가정.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집의 홈캠은 감시보다 관찰 도구에 가깝다. 분리불안이 있는 개가 보호자가 나간 뒤 실제로 얼마나 짖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고양이가 접근하면 안 되는 구역에 올라가는지는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동물 움직임을 구분해 감지하는 AI 박스와 자동 추적, 감지 영역 설정이 관찰을 자동화한다. 양방향 통화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요긴하다. 사람에게는 대화 기능이지만, 개와 고양이에게는 보호자의 목소리가 실제로 진정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짖는 이벤트 알림을 받은 즉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은 실용적인 개입 수단이다. 여러 방을 쓰거나 다묘·다견 가정이라면 최대 4대를 한 화면에서 보는 멀티 뷰가 유효한데다가, 고작 3만 원대라는 가격은 여러 대를 놓는 부담까지 낮춘다. 결정적으로 두 예시 모두에 적용되는 민감한 문제. 아이 방과 거실을 찍는 카메라는 그 자체가 사생활 보호로 이어진다. 홈캠 영상 유출 사고가 주기적으로 사회면에 오르는 상황에서, 데이터가 어느 나라 서버에 어떤 암호화로 놓이는지는 더 이상 마니아의 관심사가 아니다. 국내 인프라 운영과 AES 암호화, 그리고 집에 있을 때 렌즈를 차단하는 프라이버시 모드는 불안을 낮추기 위한 사실상 필수 장치가 된다. 완벽하진 않지만, 가격대에서 고민할 이유가 없다 솔직하게 짚을 부분도 있다. 화각 85도는 전작보다 좁아 넓은 공간을 한 화면에 담기엔 부족하고, 설치 위치를 고민해야 한다. 실내 전용이라 현관 밖이나 마당은 대상이 아니다. 클라우드 저장은 별도 구독 비용이 든다. 400만 화소 QHD 해상도는 충분히 선명하지만 4K급은 아니다. 그럼에도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명확하다. 3만 원대에서 좌우 360도·상하 150도 회전, 스텔스 IR 야간 촬영, 사람·동물·울음소리를 구분하는 AI 감지, 자동 추적, 4채널 멀티 뷰, 한국 내 서버 기반 암호화 저장을 한꺼번에 묶은 조합은 흔치 않다. 특히 스텔스 IR과 울음소리 감지는 영유아 가정에서, 동물 감지와 양방향 통화·자동 추적은 반려동물 가정에서 곧바로 체감되는 기능이다. 단지 카메라의 성능 뿐만이 아닌, 밤새 ‘켜 둔 채로 거주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홈캠을 구매해야 한다고 해도, 아이피타임 C400GS는 지금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출발점 중 하나다. 아이가 자는 방과 반려동물이 기다리는 거실, 두 공간을 동시에 떠올리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ip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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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는 연초를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로 빠르게 확산됐다.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액상을 가열해 에어로졸을 흡입하기 때문에 냄새와 연기가 적고, 유해물질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인식이 뒤따랐다. 그러나 연소 과정이 없다는 사실과 인체에 안전하다는 판단은 전혀 다른 문제다. 전자담배가 만들어 내는 것은 무해한 수증기가 아니라 니코틴과 향료, 초미세입자, 휘발성유기화합물, 금속 성분 등이 섞인 에어로졸이다. 폐는 음식물 섭취를 전제로 안전성이 평가된 향료를 처리하는 기관이 아니다. 입으로 먹었을 때 문제가 없는 성분도 가열된 미세입자 형태로 폐 깊숙이 들어가면 다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전자담배 에어로졸에서 니켈·주석·납과 같은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발암 가능 물질과 초미세입자가 검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액상 성분뿐 아니라 이를 가열하는 코일과 사용 온도, 출력, 흡입 방식에 따라서도 생성 물질과 농도가 달라진다. 우려를 키운 성분 가운데 하나는 버터 향을 내는 데 사용됐던 디아세틸이다. 디아세틸을 장기간 흡입한 팝콘 공장 근로자에게 폐쇄세기관지염이 집단 발생하면서 해당 질환에는 ‘팝콘 폐’라는 이름이 붙었다. 폐쇄세기관지염은 폐 안쪽의 작은 기도에 염증과 섬유화가 발생해 통로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마른기침과 호흡곤란, 천명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형성된 흉터를 정상 조직으로 되돌리는 치료법은 현재 없다. 전자담배 액상에서도 관련 물질이 관측됐다. 2015년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된 분석에서는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와 리필 액상 51종 가운데 39종에서 디아세틸이 검출됐다. 2,3-펜탄디온과 아세토인 등 호흡기 위해 가능성이 제기된 향료 물질도 상당수 제품에서 확인됐다. 모든 전자담배 액상에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식품용 향료를 흡입했을 때의 안전성을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는 문제를 드러낸 결과다. 인체에서 나타난 변화도 보고되고 있다. 2022년 ‘NEJM Evidence’에는 전자담배를 3~8년 사용한 만성 폐질환 환자 4명을 분석한 연구가 실렸다. 폐기능검사와 고해상도 CT, 폐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소기도를 중심으로 한 섬유화와 기도 협착, 점액 분비 증가가 관찰됐다. 병리 소견에는 수축성 세기관지염도 포함됐다.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한 뒤 증상과 폐기능은 일부 호전됐지만 1~4년의 관찰 기간에도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2024년 ‘Respiratory Medicine Case Reports’에 보고된 환자에게서도 비슷한 문제가 확인됐다. 폐기능검사에서는 기관지확장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심한 기도폐쇄가 나타났고, CT에서는 폐에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는 광범위한 공기 가둠 현상이 관측됐다. 조직검사에서는 만성 기도 염증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다른 원인을 조사한 뒤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된 수축성 세기관지염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축적된 사례와 연구만으로 전자담배가 모든 사용자에게 폐쇄세기관지염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발생률과 사용 기간, 액상 성분별 위험도를 계산하려면 더 큰 규모의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 과거 연초 흡연력이나 개인의 기저질환이 결과에 미친 영향도 분리해야 한다. 다만 소기도 염증과 섬유화, 회복되지 않는 기도폐쇄가 실제 사용자에게서 반복적으로 관측됐다는 사실은 가볍게 넘길 신호가 아니다. 전자담배와 연초의 유해성은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연초는 연소 과정에서 수천 종의 화학물질을 발생시키며 폐암과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이 오랜 기간 입증됐다. 전자담배는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아 수십 년 뒤의 영향을 보여주는 자료가 부족하다. 유해물질이 적게 검출됐다는 결과도 안전을 뜻하지 않는다.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누적 노출량이 증가하고, 연초와 전자담배를 병행하면 두 종류의 위해 요인에 함께 노출된다. 연기가 보이지 않고 냄새가 적다는 이유로 폐 손상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자담배는 안전한 담배가 아니라 유해성의 형태가 달라진 담배에 가깝다. 연초와 위험의 크기가 완전히 같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볍게 볼 근거도 없다. 전자담배 역시 연초 못지않은 경계가 필요한 이유다.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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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게임쇼와 신작 공개 시즌을 앞두고, 게이밍 셋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 뜨거워 오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차이나조이’를 시작으로, 8월 26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까지 하반기 주요 게임쇼 일정이 잇달아 예고되면서 신작 공개와 체험 소식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 게임쇼는 새로운 타이틀과 플레이 영상, 체험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공개되는 시기인 만큼,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게이밍 장비를 교체하거나 새롭게 세팅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특히 신작 게임은 장르와 플레이 방식에 따라 요구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게이머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셋업은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빠른 입력 반응과 공간을 채우는 조명 연출, 그리고 안정적인 주변기기 연결 환경은 게임쇼에서 높아진 기대감을 실제 플레이 경험으로 이어주는 기반이 된다. 다가오는 게임쇼 시즌을 앞두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게이밍 공간의 완성도를 한층 더해줄 게이밍 셋업 아이템 3종을 소개한다. # 빠른 반응성과 감각적인 조명 연출로 데스크 셋업을 완성하는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로지텍 G316 X 98 신작 게임을 기다리는 게이머에게 키보드는 플레이의 첫 반응을 결정하는 핵심 장비다. 빠른 전투와 정교한 스킬 입력이 필요한 게임일수록 입력 지연을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키감과 배열을 갖추는 것이 몰입감을 높여준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경험하려는 게이머라면 빠른 반응성과 커스터마이징을 동시에 만족하는 키보드가 필수적이다.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게이밍 데스크톱 환경을 완성하고 싶은 게이머라면, 최근 로지텍이 출시한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G316 X 98’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G316 X 98은 8kHz 성능을 통해 0.125ms 수준의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하며, 정교한 입력이 요구되는 경쟁 게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지원한다. 핫스왑 스위치와 PBT 키캡을 적용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타건 경험과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으며, 리니어와 택타일 두 가지 스위치 옵션을 제공해 플레이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나사가 없는 다층 스냅핏 가스켓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구조를 구현해 만족스러운 타건감과 정교한 입력감을 선사한다. 직관적인 제어 기능도 강점이다. 도트 매트릭스 LED 화면과 온보드 컨트롤 다이얼을 탑재해 밝기, 볼륨, 미디어 등을 키보드에서 바로 조정할 수 있다. 30개 조명 영역을 지원하는 LIGHTSYNC RGB 라이트바는 다이얼 조정 명령에 따라 즉각적인 시각 피드백을 전달해 조작 편의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높인다. 아울러 로지텍 G HUB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8kHz 보고율 조정, 키별 조명 설정, 매크로 및 키 할당 등 개인화 설정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데스크톱 환경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 1,600만 가지 컬러와 화면·사운드 연동으로 공간의 몰입감을 높이는 라이트바, 필립스 휴 플레이 라이트바 게임쇼를 통해 공개되는 신작 트레일러나 실제 플레이 영상을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기고 싶다면 화면 주변의 분위기까지 고려한 셋업이 중요하다. 어두운 공간에서 화면만 바라보는 것보다 게임 장면과 어울리는 조명이 더해지면 시각적 몰입감이 극대화되고 게이밍 공간의 분위기도 한층 생동감 있게 바뀐다. 게임 플레이는 물론 스트리밍 시청, 트레일러 감상, 콘솔 플레이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공간 연출을 강화하고 싶은 게이머라면 필립스의 ‘휴 플레이 라이트바’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필립스 휴 플레이 라이트바는 1,600만 가지 컬러를 지원해 게임 분위기와 취향에 맞는 조명 환경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TV나 PC 모니터 뒤에 장착하거나 책상 위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화면과 사운드에 맞춰 조명이 실시간으로 변화해 게임 속 장면을 공간 전체로 확장하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필립스 'Hue Sync' 앱을 활용하면 게임 화면은 물론 음악, 영상 콘텐츠와 조명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 원격 제어와 스케줄 기능 덕분에 게임을 시작하기 전 원하는 조명 환경을 미리 설정하거나 플레이 후 조명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도 있다. 또한, 최대 세 개의 라이트바를 하나의 전원 공급 장치에 연결할 수 있어 복잡한 선 정리 없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면서도 한층 풍성한 게이밍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14개 포트와 Thunderbolt 4로 다양한 주변기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벨킨 USB-C 도킹 스테이션’ 게이밍 환경이 고도화될수록 주변기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데스크 구성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헤드셋, 외장 저장장치 등 여러 장비를 동시에 사용하는 게이머라면 포트 부족이나 복잡한 케이블 연결로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특히 신작 게임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기기 위해 고성능 노트북과 데스크톱 주변기기를 연동해 사용하는 경우, 연결성과 전력 공급을 모두 만족하는 장비가 필요하다. 깔끔하고 안정적인 게이밍 데스크 환경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벨킨의 ‘USB-C 도킹 스테이션’을 주목할 만하다. 벨킨 USB-C 도킹 스테이션은 총 14개의 풍부한 포트 구성으로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저장장치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다. Thunderbolt 4를 지원해 최대 40Gbps의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96W의 강력한 전력 공급을 지원해 노트북을 충전하면서 주변기기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4K 60Hz 트리플 디스플레이 또는 8K 60Hz 단일 디스플레이 연결을 지원해 압도적인 고해상도 화면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2.5G 이더넷 포트를 탑재해 유선 기반의 끊김 없는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며, 데이지 체인 기술로 Thunderbolt 4 기기들을 직렬로 연결해 멀티 디바이스 환경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복잡하게 얽힌 케이블을 줄이고 게이밍 데스크를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어, 여러 장비를 활용해 신작 게임 플레이와 콘텐츠 감상, 플레이 기록(녹화·스트리밍) 등을 병행하는 게이머에게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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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케이스 시장은 이제 어항형 일색이다.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 패널로 무장한 제품이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하게 출시되는 추세다.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이들 제품의 레이아웃이 같은 형태로 수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람의 취향은 좋은 제품을 향하기 마련이지만, 진화의 끝자락에 다다른 어항형 케이스가 서로 비슷해지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결국 고만고만해진 케이스 시장에서 차별화가 시급해졌다. 케이스를 PC의 얼굴이라고 칭하며 중요하게 여겼던 인식과 달리, 데칼코마니처럼 비슷해진 모습에는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이유로 너무 관대했던 것 같다. 케이스가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지대하다. 사용자는 PC를 켤 때마다 케이스를 접하고, 사용하는 내내 몇 차례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에도 케이스는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처음 선택 과정에서는 디자인으로 호감을 느끼지만 이후에는 조립 편의성, 장기간 운용에 필요한 통기로 관심이 옮겨간다. 만약 조립 이후에 케이스 교체를 단행 한다면 사용성에 문제가 생겨서일 확률이 높다. 문제는 어항형 케이스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이후 시장의 니즈가 갈수록 더 까다로워진다는 사실. 내부를 드러낼수록 과거에는 가려졌던 부분까지 시야에 들어오고, 그 순간부터 거슬리는 요소도 하나둘 늘어나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프레임 접합부와 도장 상태는 물론,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던 케이블 색상까지 통일되지 않으면 눈에 밟힌다. 동시에 강화유리 면적이 늘어날수록 흡기와 배기에 사용할 공간은 줄어들고, 냉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종국에는 시스템 안정성까지 위협한다. 하지만 본디 사용자가 케이스에 요구하는 조건은 명확하다. 보기 좋은 외형과 조립 편의성, 냉각 성능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는 리안리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과거 알루미늄 케이스로 쌓은 소재 가공 경험을 바탕으로 금속 패널의 질감과 접합부 마감에서 강점을 보여온 리안리는 O11 시리즈를 통해 강화유리와 듀얼 챔버라는 본연의 장기를 뽐냈다. O11 시리즈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시선이 집중되는 공간에 배치하고,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복잡한 배선은 별도의 공간으로 숨기는 듀얼 챔버 레이아웃을 앞세웠다. 리안리는 이의 완성도를 ‘끝판왕’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릴 정도로 진화시키는 데 특출난 능력을 발휘했다. 리안리 O11 시리즈가 어항형 케이스 시장에서 절대 왕좌를 차지하게 된 배경이다. 새롭게 투입된 리안리 O11 VISION-M은 리안리가 잘해온 디자인 감각과 공간 설계를 M-ATX 체급까지 적용한 결과물이다. 전면과 측면, 상단까지 이어지는 3면 파노라믹 강화유리와 듀얼 챔버 레이아웃을 적용하면서 O11 VISION Compact 대비 전체 부피는 약 20% 줄였다. 그러면서 O11 VISION 특유의 개방감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제 사용자는 컴팩트한 케이스에서도 광활한 공간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지면에서 다룰 리안리 O11 VISION-M은 화이트 모델이다. 블랙이 내부 부품과 RGB 조명의 대비를 강조한다면 화이트는 프레임과 내부 섀시를 도드라지게 해 파노라믹 공간을 한층 넓고 화사하게 보여준다. 전체 부품은 물론 주변 데스크테리어까지 화이트 색상으로 깔맞춤할 수 있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 리안리 O11 VISION-M 케이스 구분 : M-ATX 듀얼 챔버 어항 케이스 보드 : M-ATX · M-ITX 호환 : VGA 410mm / 파워 182mm(표준-ATX, 하단 후면)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 먼지필터 적용 쿨링 : 140mm ×1 기본(내부 측면) ㄴ 공랭 : CPU 쿨러 162mm ㄴ 수랭 : 상단 360mm (최대 3열 지원) 확장 : 8.9cm 1개 · 6.4cm 1개 · 저장장치 최대 2개 · PCI 슬롯 5개 포트 : USB 3.x(5Gbps) · USB-C(5Gbps) 크기 : 275.1 × 419.6 × 395.2mm (W × D × H) 수입/유통 : 서린씨앤아이 # 보이는 면이 많아질수록 소재와 마감의 차이는 선명해진다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는 낮고 넓게 다듬은 비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깊이 419.6mm, 너비 275.1mm, 높이 395.2mm로 일반적인 타워형 M-ATX 케이스보다 폭에 여유를 두고 높이를 낮췄다. 파워서플라이와 배선 공간을 메인 시스템 뒤쪽으로 넘긴 듀얼 챔버가 외형에도 반영된 결과다. 정면에서는 안정감 있는 폭이 강조되고 측면에서는 높이와 깊이의 차이가 줄어 단정한 인상을 준다. O11 VISION Compact보다 전체 부피도 약 20% 줄어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차지하는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달라진 비례에는 리안리가 강점을 보여온 소재와 가공이 힘을 보탠다. 외부에는 고품질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해 매끄러운 표면과 정제된 질감을 살렸으며, 전면과 측면, 상단에는 3mm·4mm 틴티드 강화유리를 배치했다. 알루미늄이 케이스의 형태를 단정하게 잡아준다면 세 방향으로 이어진 유리 패널은 내부를 시원하게 드러낸다. 서로 다른 소재가 만나는 경계까지 일정하게 정리해 금속 프레임과 유리 패널이 하나의 외형처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3면 파노라믹 디자인은 높이를 낮춘 M-ATX 케이스와도 잘 어울린다. 전면과 측면에 머물렀던 시야가 상단까지 이어지면서 의자에 앉아 바라볼 때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눈높이에 들어오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려다보면 메모리와 CPU 쿨러, 그래픽카드 백플레이트까지 한눈에 담긴다. 케이스의 높이가 낮아진 만큼 상단에서 내부를 바라보는 각도도 자연스러워졌다. 세 방향의 시야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조립한 하드웨어 전체가 작은 쇼케이스 안에 전시된 듯한 효과를 낸다.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전면 모서리의 기둥도 걷어냈다. 정면과 측면 사이를 가로막는 프레임이 사라진 컬럼리스 형태라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시선이 자연스럽게 내부로 이어진다. 유리 고정부와 가장자리에는 코너 실크스크린을 적용해 체결부의 노출을 줄이고 접합부를 깔끔하게 정돈했다. 코너 실크스크린은 내구도를 보강하는 장치라기보다 유리 패널이 만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가공에 가깝다. 모서리의 선과 고정부가 눈에 띄면 컬럼리스 디자인의 장점도 반감되는 만큼, 리안리는 시야를 넓히는 작업과 그 경계를 다듬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옅은 색이 들어간 틴티드 가공도 내부를 보여주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투명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케이블과 작은 부품까지 같은 비중으로 드러나 시선이 분산되기 쉬운데, 틴티드 유리는 주요 하드웨어와 RGB 조명을 중심으로 보여주면서 내부에 적당한 깊이감을 더한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유리 표면의 반사와 화이트 프레임이 차분한 외형을 만들고, 전원을 켜면 내부 조명이 유리 너머로 올라오며 분위기가 달라진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이며 지면에 다루고 있는 리안리 O11 VISION-M은 화이트 모델이다. 블랙은 어두운 프레임과 틴티드 유리가 이어져 내부 조명과 하드웨어를 강한 대비로 부각시킨다. 화이트는 외부 패널과 내부 섀시가 밝게 연결되면서 유리 사이의 경계를 부드럽게 만들고, 전면에서 측면과 상단으로 이어지는 공간도 넓고 가볍게 표현한다. 화이트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수랭 쿨러를 같은 계열로 맞추면 케이스와 부품이 하나의 배경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상단에 마련한 글래스 패널 메쉬 컷아웃은 파노라믹 디자인과 냉각을 함께 고려한 리안리의 해법이다. 상단 전체를 금속 메쉬로 덮으면 넓은 배기 면적을 확보할 수 있지만 전면과 측면에서 이어진 시각적인 흐름은 끊긴다. 리안리는 상단 유리 패널 일부에 메쉬 통풍부를 결합해 위쪽 시야를 유지하면서 라디에이터가 열을 배출할 공간을 확보했다. 유리와 메쉬가 만나는 경계도 일정하게 정리돼 통풍부가 따로 덧붙인 부품처럼 튀어나오지 않고 전체 디자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사용자의 취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면 별도 판매되는 9.2인치 LCD 키트를 추가할 수 있다. 별도 구매 가능한 옵션으로, 케이스 전면 상단에 가로로 길게 장착된다. 1920×462 해상도와 60Hz 주사율, 500니트 밝기의 IPS 패널로 L-Connect 3에서 실시간 하드웨어 정보와 시스템 온도를 표시하거나 MP4, GIF, JPG, PNG 형식의 이미지와 영상을 불러올 수 있으며, 윈도우 보조 화면과 오프라인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 상태를 확인하는 기능도 유용하지만, 리안리 O11 VISION-M의 인상을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더 흥미롭다. 아무것도 안한 순정 상태에서는 밝은 내부와 넓은 시야를 앞세운 정돈된 화이트 쇼케이스에 가깝고, LCD 키트를 더하면 전면 상단에 이미지와 움직임이 들어오면서 시스템의 주제가 한층 분명해진다. 캐릭터나 로고, 짧은 영상을 내부 조명과 같은 색으로 맞추면 PC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를 표현하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여백을 살린 파노라믹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연출 가운데 원하는 방향을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리안리 O11 VISION-M이 제공하는 디자인의 재미다. # M-ATX 규격임에도 궁극의 확장성을 보장하다 O11 VISION Compact보다 부피를 약 20% 줄이는 과정에서 리안리가 먼저 해결해야 했던 과제는 고성능 하드웨어가 사용할 공간이었다. M-ATX 메인보드는 ATX보다 작지만 그래픽카드와 수랭 쿨러, 파워서플라이는 같은 규격을 사용한다. 케이스까지 메인보드 크기에 맞춰 좁히면 부품 사이의 간격이 줄고 조립 과정도 까다로워진다. 리안리 O11 VISION-M은 전체 높이와 부피를 줄이면서 듀얼 챔버에 필요한 폭을 남겼다. 메인 챔버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처럼 직접 장착하고 감상할 하드웨어를 배치하고, 두 번째 챔버에는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케이블을 모아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눴다. 듀얼 챔버의 이점은 조립 과정에서도 이어진다. 상단과 하단, 두 번째 챔버의 팬 브래킷을 섀시에서 분리한 뒤 작업대 위에서 냉각팬과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어 비좁은 케이스 안쪽으로 손과 드라이버를 밀어 넣는 수고가 줄어든다. 패널도 공구 사용을 줄인 방식으로 열 수 있어 부품을 교체하거나 케이블을 점검할 때 필요한 부분에 빠르게 손이 닿는다. 작은 체급에서 발생하기 쉬운 조립의 불편을 탈착식 브래킷으로 보완했다. 두 챔버 사이에 마련한 모듈형 디바이더는 내부를 보여주는 방식까지 사용자가 선택하게 한다. 디바이더를 장착하면 상단 라디에이터와 수랭 튜브가 지나가는 영역을 가릴 수 있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시선이 집중된다. 디바이더를 제거하면 라디에이터 팬과 측면 조명까지 드러나 한층 개방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수랭 부품을 감춘 정돈된 내부와 냉각팬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연출 가운데 원하는 방향을 고를 수 있는 셈이다. 제거 후 생기는 여백을 정리할 수 있도록 3D 프린팅용 커버 도면까지 제공하는 점에서도 조립자의 취향을 존중한 리안리의 성격이 드러난다. 내부 공간을 나눈 효과는 하드웨어 호환성에서 확인된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10mm, 공랭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62mm까지 수용하며 상단에는 360mm 수랭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도 길이 182mm 미만의 ATX 규격을 사용하므로 M-ATX 케이스에 맞춰 그래픽카드의 성능 등급을 낮추거나 SFX 파워서플라이를 별도로 구입할 부담이 적다. 케이스의 체급은 줄이면서 주요 하드웨어는 데스크톱용 표준 규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대형 그래픽카드의 무게를 받치는 전용 지지대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섀시에 결합된 형태라 바닥에 별도의 지지대를 세울 필요가 없으며, 그래픽카드 아래쪽을 냉각팬과 케이블을 위한 공간으로 남길 수 있다. 무거운 그래픽카드의 처짐을 막으면서 하단 공간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그래픽카드의 길이뿐 아니라 두께와 전원 케이블 위치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M-ATX 메인보드에 3슬롯 두께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케이스 바닥과의 간격이 좁아져 하단 냉각팬을 사용할 수 없다. 하단 팬을 장착하는 구성에서는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을 카드 위쪽으로 배선해야 한다. 후면 커넥터형 BTF 메인보드도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하단 팬을 각각 고른 뒤 조합하기보다 세 부품의 배치를 함께 계획하는 편이 안전하다. 냉각팬 배치도 그래픽카드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하단과 측면을 흡기, 상단과 후면을 배기로 설정하면 외부 공기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거쳐 빠져나가는 흐름을 만들 수 있으며, 120mm 규격으로 구성할 경우 최대 12개의 팬을 장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140mm 팬 1개는 두 번째 챔버에서 CPU와 상단 라디에이터 방향으로 공기를 보내 냉각을 보조한다. 3면 파노라믹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발열 수준에 따라 냉각 성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다만 기본 팬이 1개뿐이어서 고성능 시스템에서는 추가 팬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과 조명 방식으로 팬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자유도가 있지만 케이스 구입만으로 냉각 구성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특히 화이트 모델의 색상과 분위기를 맞추려면 추가 팬과 수랭 쿨러까지 같은 계열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 견적에 냉각 비용을 미리 반영할 필요가 있다. 저장장치는 3.5인치 HDD 1개와 2.5인치 SSD 2개를 함께 설치하거나 2.5인치 SSD 3개로 구성할 수 있다. 저장장치와 추가 냉각팬이 일부 장착 위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용도에 맞춰 공간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M.2 SSD를 중심으로 구성하면 두 번째 챔버를 냉각과 선정리에 넓게 활용할 수 있고, 데이터 보관용 HDD가 필요하면 팬 장착 공간 일부를 저장장치에 할당하면 된다. 저장공간과 냉각 가운데 필요한 쪽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에 여지를 뒀다. 외부 단자는 전면 하단에 배치한 USB Type-A 2개와 USB Type-C 1개, 오디오 단자로 구성했다. 케이스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을 때 외장 저장장치와 헤드셋을 연결하기 쉬운 위치다. 내부 공간뿐 아니라 실제 설치 환경에서 손이 자주 닿는 부분까지 사용성을 고려했다. 리안리 O11 VISION-M은 O11 VISION Compact보다 부피를 줄이면서도 듀얼 챔버의 폭을 유지해 주요 부품과 배선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했다. 덕분에 대형 그래픽카드와 360mm 수랭 쿨러, 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M-ATX 시스템에서도 조립과 선정리가 수월하다. 크기는 줄이고 데스크톱용 표준 부품과 조립 편의성은 유지했다는 점이 내부 설계의 핵심이다. ◆ 실증 테스트 환경(시스템 구성) ① CPU - AMD R7 7700x3d ② M/B - ASRock B850M 스틸레전드 WiFi 대원씨티에스 ③ RAM - OLOy DDR5-6000 CL32 BLADE RGB MIRROR 패키지 32GB (16GB x 2ea)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 ⑤ VGA - ⑥ 쿨러 - darkFlash Ellsworth D21 ARGB (화이트) ⑦ PSU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850W ATX 3.1 화이트 # 리안리가 만들고 사용자가 완성하는 PC의 얼굴 케이스의 완성도는 조립을 마친 뒤에 드러난다. 빈 섀시에서는 보기 좋았던 외형도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수랭 쿨러와 냉각팬이 들어가면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임의 두께와 색상, 부품 사이의 여백이 실제 하드웨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려야 완성된 PC도 정돈돼 보인다. 리안리가 오랫동안 소재의 질감과 패널의 접합, 내부가 보이는 각도를 세밀하게 다뤄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케이스 자체의 화려함을 앞세우기보다 사용자가 고른 부품이 깔끔하게 드러나도록 설계하면서 조립된 시스템 전체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는 리안리의 이러한 강점을 사용자의 취향과 연결한다. 화이트 부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면 밝고 깨끗한 분위기가 살아나고, 블랙이나 실버 부품을 섞으면 색상의 대비가 또렷해진다. 조명 역시 섀시 안쪽에서 넓게 반사되기 때문에 같은 하드웨어를 사용해도 색상 설정에 따라 시스템의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 사용자가 부품과 조명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는 제조사가 완성한 한 가지 디자인을 보여주기보다 여러 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러한 성격은 최근 PC 튜닝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사용자는 냉각팬의 RGB 색상만 맞추는 데서 벗어나 케이스와 부품, 케이블과 주변기기, 화면에 표시할 콘텐츠까지 하나의 주제로 연결하고 있다. 성능이 비슷한 시스템이라도 완성된 모습에서 자신의 취향이 분명하게 드러나길 원하며, 케이스는 모든 요소를 한 화면 안에 묶는 역할을 맡는다. 고급 케이스의 가치 역시 소재와 마감에서 느껴지는 품질에 더해, 부품을 교체한 뒤에도 새로운 조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분위기를 계속 지속할 수 있는가로 평가 범위가 넓어졌다. 덕분에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는 조립된 PC를 책상 위에 두고 외형까지 꾸준히 관리하는 사용자에게 잘 어울린다. 부품을 선택하고 색상과 조명을 맞추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하드웨어를 추가하거나 설정을 바꿀 때마다 시스템의 분위기를 다시 구성할 수 있다. 케이스를 오래 사용하는 동안 여러 형태의 PC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은 초기 외형의 만족을 넘어 장기적인 사용 가치로 이어진다. 리안리가 디자인의 기준을 마련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 그 점이 리안리 O11 VISION-M 화이트의 외형을 평가하는 핵심이다. @seorincni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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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 메모리 가격은 반도체 수요와 맞물려 가파르게 상승세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는 저절로 메모리 제조사의 생산 여력을 HBM, 서버용 DDR5, 고부가 제품군으로 이동시키는 데 주요했다. 문제는 소비자용 PC 메모리같이 상대적으로 저마진 상품이 생산 후순위로 밀려난 부작용이다. 덕분에 한때 32GB 듀얼킷은 큰 고민 없이 선택되던 주력 용량이었지만, 지금은 만만치 않은 비용 지출 부담을 수반하는 용량이 됐다. 그럼에도 32GB 용량을 포기하기란 마뜩잖다. 윈도우 11 기준 환경에서는 브라우저와 메신저, 오피스 프로그램, 보안 소프트웨어가 항시 동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여기에 사진 편집, 영상 편집, 압축 해제, 캡처, 게임 실행이 겹치면 16GB 용량은 금세 애매해진다. 물론 메모리가 부족해도 MS는 대책을 다 세워 두긴 했다. 증상이라고 해 봤자 운영체제가 저장장치를 가상 메모리 영역으로 사용하기에, 프로그램 전환과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느껴지는 살짝 심각하다고 여겨지는 정도의 지연 정도랄까!? 당장 PC가 다운되는 건 아니다. 단지 다운된 것 마냥 답답할 뿐. 당연히 리부팅을 하지 않는 한 증상은 지속되기에 느려진 PC 앞에서 별의별 갈등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켜켜이 쌓아 둔 작업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다시 리부팅하자니 그 또한 할 짓이 못 된다는 판단에 참을 인을 무수히 되뇌는데, 이도 저도 답을 내지 못하는 당황스러움을 경험하고 나서야 생각이 달라진다. 즉, 경험은 사람을 한층 성숙하게 한다. 그렇기에 32GB라는 용량은 데스크톱 PC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운용하려는 사용자에게는 필요한 최소한의 용량이 된다. 고성능 CPU와 빠른 SSD를 갖춘 시스템에서조차 메모리 부족이 체감 성능을 꺾는 병목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그런 점에서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는 작금의 분위기 ‘메모리 고가 행진’ 시기에 조금은 무리해서라도 구매해야 할 동시에 믿고 구매해도 되는 DDR5 듀얼킷이다. 핵심을 간추리자면 16GB 용량의 모듈 2개 구성에 DDR5-6000 클럭, CL30 타이밍, LP 규격의 냉각 효율과 심미적인 부분까지 충족하는 RGB 방열판을 부착하고 있다. 지원 프로파일도 인텔 XMP 3.0과 AMD EXPO를 모두 대응한다. 높이는 49.5mm, 두께는 8.5mm, 무게는 46.85g이다. RGB 메모리답게 시각적인 존재감도 보장하지만 동시에 LP 규격이라는 부분에서 대형 공랭 쿨러와의 간섭도 적기에 RGB 효과를 온전히 살리는 데 제약이 없다. ◆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16Gx2) 구분 : DDR5 데스크탑 메모리(UDIMM) 용량 : 32GB(16GB ×2) 클럭 : 6000MHz(PC5-48000) / CL30-40-40 전압 : 1.40V 크기 : 높이 49.5mm · 두께 8.5mm · 무게 46.85g 기능 : XMP 3.0 · EXPO · 온다이 ECC · RGB LED 특징 : 블랙 방열판, RGB 동기화 보증 : 라이프타임 워런티 유통 : 파인인포 가격 : 70만 5,96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 몸값 높은 메모리, 외형도 격식이 필요하다. 작금의 시기에 튜닝 메모리를 보는 기준에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 예전에는 32GB 듀얼킷에 RGB 방열판을 얹은 제품이라면 그 자체로 눈길을 끌었다. 허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소비자는 32GB 듀얼킷에 예전보다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제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가격에 상응하는 격식을 기대한다. 즉, 성능은 메모리의 기본이라면, 외형은 완성된 시스템에서 드러나는 품새다. 비싸진 메모리일수록 방열판의 마감, 조명의 번짐, 장착 후의 균형감까지 허술하게 넘어가기 어렵다. 기대에 못 미치는 외형은 만족도를 깎는 첫 번째 흠이 된다. 외형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만족 또한 쉽게 무너짐에 주목해야 한다. 그 점에서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는 달라진 시장의 눈높이를 의식한 메모리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화려함을 추구한 것도 아니다. RGB 튜닝 메모리를 원하지만 지나치게 산만한 외형을 피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이번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도 좋다. 큰 특징을 언급하자면 냉각에 우수한 방열판을 갖췄고, 튜닝에 효과적인 RGB도 지원한다. 여기까지는 요즘 튜닝 메모리에서 낯설지 않은 구성이다. 주목할 부분은 마감이다. 전면에는 ADATA와 XPG DDR5 표기를 배치했고, 방열판 표면에는 입체 패턴을 넣어 평면적인 금속 덮개처럼 보이는 느낌을 줄였다. 상단에는 RGB 발광부를 얹어 RGB가 꺼진 상태에서도 모듈의 형상이 밋밋하지 않고, 조명이 켜졌을 때는 상단 발광부가 시스템 내부에서 멋진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색상은 블랙이다. PC 환경에서 블랙 메인보드와 블랙 그래픽카드 조합은 사실상 레퍼런스다. 그에 대적하는 색상이 바로 화이트 색상이고. 그 점에서 블랙은 가장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조립 PC의 기본 색상이다. 흔하다는 이유로 무난함에 묻힐 수 있지만, ARMAX RGB는 그런 우려를 덜어도 좋다. 앞서 언급했지만 ARMAX RGB는 방열판 표면의 입체 패턴과 상단 RGB 라인으로 그 우려를 덜었다. 화이트 시스템처럼 색을 맞추는 재미는 덜하지만, 조립 후 이질감이 적다는 장점도 블랙의 힘이다. 조명이 유독 부각되는 시스템에서는 검은 방열판이 배경이 되고, RGB 발광부가 필요한 만큼만 존재감을 만든다. ADATA 메모리에서 RGB는 XPG PRIME 조명 제어 소프트웨어와 사용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PRIME은 DRAM 조명 효과와 설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며, PRIME을 지원하는 XPG RGB 제품을 동기화할 수 있다. 메모리 브랜드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RGB 앱이다. 만약 수랭 쿨러, 케이스 팬, 주변기기까지 XPG 생태계로 맞춘 사용자라면 PRIME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물론 조명 제어 프로그램은 중복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메인보드 제조사의 조명 제어 소프트웨어와 PRIME을 함께 사용할 경우 충돌이 생길 수 있다. PRIME으로 제어권을 넘기려면 다른 RGB 제어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하며, 간혹 MSI 조명 제어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환경에서는 제거와 재부팅 이후 PRIME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높이 49.5mm는 조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조사가 Low-Profile 히트싱크라고 설명하더라도, 일반 JEDEC 규격 메모리처럼 낮은 모듈을 기대하고 접근하면 곤란하다. Low-Profile이라는 표현은 RGB 방열판을 갖춘 튜닝 메모리 범주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대형 듀얼타워 공랭 쿨러를 쓰는 시스템에서는 1번 뱅크 메모리 슬롯과 팬 하단부 간섭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팬 높이를 올려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만큼 쿨러 전체 높이가 올라가 측면 패널과 가까워질 수 있다. 메모리 높이만 볼 것이 아니라 CPU 쿨러의 메모리 클리어런스, 팬 위치, 케이스 폭까지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수랭 쿨러 기반 시스템이라면 뽐내기에 유리한 메모리를 구매한 만큼 설치 이후 멋짐을 체감하는 것이 당면한 순서가 되겠다. # DDR5-6000 CL30 규격의 기본형 메모리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는 DDR5-6000으로 동작하는 데스크톱용 UDIMM 메모리다. 속도는 PC5-48000에 해당하며, 램 타이밍은 CL30-40-40, 동작 전압은 1.40V다. 최근 DDR5 시장에는 6400MHz 이상 고클럭 제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숫자만 보면 6000MHz는 가장 높은 구간은 아니다. 그러나 현세대 인텔과 AMD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안정성과 성능을 함께 노리기 좋은 구간으로는 여전히 DDR5-6000이 자주 거론된다. 결정적으로 DDR5-6000은 현세대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무리한 오버클럭 영역으로 넘어가기 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클럭대다. 7000MHz 이상 제품은 메인보드 회로 설계, CPU 메모리 컨트롤러, BIOS 완성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린다. 반면 DDR5-6000은 AMD AM5 플랫폼과 인텔 시스템에서도 메인스트림급 보드와 상위 CPU 조합에서 범용 규격으로 통할 정도로 가장 기본이 되는 규격이다.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DDR5는 DDR4 대비 구조가 달라졌다. 대역폭은 넓어졌고, 전원 관리 기능 일부는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모듈 위의 PMIC로 이동했다. 온다이 ECC도 DDR5 세대의 주요 특징이다. 다만 클럭이 높아질수록 CPU 메모리 컨트롤러, 메인보드 회로 설계, BIOS 완성도에 따라 안정성 차이가 생긴다. 메모리를 고를 때 표기 클럭만큼 플랫폼 호환성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램 타이밍을 DDR5-6000에 CL30-40-40을 적용했다는 점은 같은 6000MHz 제품군 안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DDR 메모리에서 표기 클럭은 대역폭과 관련되고, CL 값은 명령을 받은 뒤 데이터를 내놓기까지의 지연 시간과 맞물린다. DDR5-6000 CL30은 계산상 약 10ns 수준의 CAS 지연 시간을 갖는다. 같은 DDR5-6000이라도 CL36이나 CL40 제품과 비교하면 반응 지연에서 차이가 생긴다. 게임, 압축과 해제, 이미지 처리, 일부 렌더링 보조 작업처럼 메모리 접근이 잦은 환경에서는 클럭과 타이밍을 함께 봐야 한다. 패키지로 구성된 기본 용량은 16GB 모듈 2개로 구성한 32GB 듀얼킷이다. 참고로 16GB 단일 구성은 사무용 환경 외의 게임과 브라우저, 메신저, 캡처 프로그램, 편집 툴을 함께 쓰는 환경에서는 부족하다. 32GB는 윈도우 11 기반 게이밍 PC와 일반 작업용 데스크톱에서 체감 여유를 확보하기 좋은 추천 용량이다. 또한 모듈 2개 구성은 메모리 슬롯 4개를 모두 채우는 구성보다 메모리 컨트롤러 부담이 낮고, XMP나 EXPO 프로파일 적용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는 인텔 XMP 3.0과 AMD EXPO를 모두 지원한다. 인텔 플랫폼에서는 XMP 프로파일을, AMD 플랫폼에서는 EXPO 프로파일을 불러와 클럭과 타이밍을 적용할 수 있다. DDR5 메모리는 권장 클럭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BIOS에서 프로파일을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XMP와 EXPO를 모두 지원하면 사용자가 인텔과 AMD 어느 쪽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더라도 설정 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프로파일 지원이 모든 환경에서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DDR5-6000 CL30은 메모리 자체 사양뿐 아니라 CPU 메모리 컨트롤러와 메인보드 BIOS 완성도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초기 BIOS를 사용하는 메인보드에서는 부팅 안정성이나 메모리 트레이닝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조립 전 메인보드 QVL 확인, 최신 BIOS 적용, 메모리 슬롯 권장 위치 사용은 기본 절차에 가깝다. 2개 모듈 구성이라면 보통 메인보드 제조사가 권장하는 A2·B2 슬롯부터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동작 전압은 1.40V다. JEDEC 기본 DDR5보다 높은 전압을 쓰는 튜닝 메모리인 만큼, 고클럭과 낮은 타이밍을 유지하기 위한 설정으로 봐야 한다. 전압이 올라가면 발열 조건도 함께 따라온다. ARMAX RGB는 방열판을 적용해 장시간 부하 상황에서 온도 변화를 최대한 완만하게 억제한다. 메모리에 부하가 이어지는 작업에서 메모리가 필수인 이유다. DDR5 세대에서 빠지지 않는 온다이 ECC도 주목할 부분.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온다이 ECC는 서버용 ECC 메모리와 다르다. 시스템 전체 오류를 플랫폼 차원에서 검출하고 보정하는 기능이 아니라, DRAM 칩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오류를 보정한다. 고밀도·고클럭으로 동작하는 DDR5 칩 내부의 안정성을 보조하는 기능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 PMIC 역시 DDR5의 주요 변화다. DDR4 세대에서는 메인보드가 메모리 전원 관리를 주로 맡았다. DDR5는 전원 관리 기능 일부가 메모리 모듈로 옮겨가면서 모듈 단위의 전력 제어가 가능해졌다. PMIC가 있다고 해서 성능이 자동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DDR5 메모리가 이전 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전원을 제어한다는 특징을 알아둬야 할 부분이다. 라이프타임 워런티도 각별히 따져봐야 한다. 메모리는 플랫폼을 바꾸기 전까지 사용하는 사실상 영구적인 부품이다. 초기 불량 대응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보증도 그래서 중요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겠지만 파인인포 유통과 라이프타임 워런티는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에 대해 신뢰해도 됨을 의미한다. 가격이 오른 DDR5 시장에서는 성능 수치와 함께 안정성, 호환성, 보증 조건까지 함께 따지는 소비가 현명하다. ◆ 실증 테스트 환경(시스템 구성) ① CPU - AMD 라이젠9-6세대 9850X3D (그래니트 릿지) ② M/B - ASRock X870 스틸레전드 WiFi 대원씨티에스 ③ RAM -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32GB 파인인포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씨티에스 ⑤ VGA - ASRock 라데온 RX 9070 스틸레전드 OC D6 16GB 대원씨티에스 ⑥ 쿨러 - option ⑦ PSU - 맥스엘리트 STARS CYGNUS 1200W ▲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의 SPD Hub 온도는 평균 35℃ 안팎, 최대 39.2℃로 측정됐다. 메모리 부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40℃를 넘지 않았으며, DDR5-6000 CL30으로 동작하는 튜닝 메모리임을 감안하면 발열 억제 상태는 우수하다. DDR5는 DRAM IC뿐 아니라 모듈에 장착된 PMIC에서도 열이 발생한다. 대용량 파일 압축과 해제, 고해상도 이미지 보정, 영상 인코딩과 렌더링, 가상 시스템 운용처럼 메모리 읽기와 쓰기가 장시간 반복되는 작업에서는 온도가 지속해서 올라간다. 시스템 메모리를 그래픽 메모리로 공유하는 내장 그래픽 환경이나 메모리 안정성 테스트도 발열이 크게 발생하는 조건이다. 케이스 안에서는 CPU와 그래픽카드가 배출한 열까지 더해진다. 전면 흡기가 부족하거나 상단 라디에이터와 배기팬의 풍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메모리 주변 온도가 높아지고, 장시간 작업이 이어질수록 열이 빠져나가지 못한다. DRAM 온도가 높아지면 누설전류가 증가하고 신호 마진이 줄어들어 고클럭과 낮은 타이밍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프로그램 종료와 압축 오류, 게임 튕김처럼 원인을 찾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상태가 심해지면 메모리 오류와 블루스크린, 부팅 과정의 메모리 트레이닝 실패로 이어진다. 방열판은 DRAM IC와 PMIC의 좁은 면적에 집중된 열을 금속판 전체로 퍼뜨리고, 넓어진 표면을 통해 케이스 내부 공기 흐름으로 전달한다. ARMAX RGB는 모듈 전체를 감싸는 방열판과 표면의 입체 패턴을 적용해 열이 머무는 면적을 줄였다. 상단 RGB 발광부를 결합한 구성에서도 평균 35℃ 안팎, 최대 39.2℃를 유지한 만큼 냉각 설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외형만 튜닝 메모리의 형태를 갖춘 것이 아니라 DDR5-6000 CL30을 장시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방열 성능도 확보했다. 고부하 작업과 게임이 반복되는 시스템에서 온도로 인한 안정성 저하를 막고, 메모리가 설정된 클럭과 타이밍을 꾸준히 유지하도록 돕는 방열판의 역할이 측정 결과로 확인됐다. ▲AIDA64 측정에서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는 읽기 79,384MB/s, 쓰기 78,626MB/s, 복사 74,189MB/s를 기록했다. DDR5-5200 대비 읽기는 19.37%, 쓰기는 14.71%, 복사는 17.20% 빨라졌다. 기본 규격인 DDR5-5200과 비교하면 세 항목 모두 확실한 차이가 벌어졌으며, 특히 읽기 성능은 8만MB/s에 근접했다. 읽기 대역폭이 넓어지면 CPU가 메모리에서 작업 데이터를 가져오는 시간이 짧아진다. 고해상도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를 불러와 반복 처리하거나 대용량 파일을 압축·해제하는 작업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이다. 쓰기와 복사 성능도 각각 7만8000MB/s와 7만4000MB/s를 넘겼다. 영상 프레임 변환이나 이미지 편집처럼 데이터를 읽은 뒤 가공해 다시 기록하는 작업에서는 읽기만 빠른 것보다 쓰기와 복사 성능이 함께 높아야 처리 시간이 단축된다.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한 상태에서 편집과 변환 작업을 병행할 때도 같은 이유로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DDR5-5600과 비교하면 DDR5-6000은 읽기 3.69%, 쓰기 4.02%, 복사 4.07%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DDR5-5200에서 5600으로 높였을 때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6000MHz 설정에서도 세 항목이 빠짐없이 상승했다. 게임에서는 CPU 연산과 메모리 호출이 집중되는 고주사율 환경의 1% Low에, 콘텐츠 제작에서는 대용량 소스와 버퍼를 반복 처리하는 과정에 영향을 준다. 고주사율 게임과 이미지·영상 편집처럼 메모리 접근이 반복되는 환경에서 DDR5-6000을 선택할 이유가 분명해지는 결과다. ** 편집자 주 = 오래 쓰는 메모리는 보수적으로 골라야 한다 메모리값이 오른 시기일수록 선택은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 여기서 보수적이라는 말은 가장 싼 제품을 고르라는 뜻이 아니다. 당장의 견적을 낮추기 위해 용량을 줄이거나, 몇 달 뒤 증설을 다시 고민해야 할 구성을 피해야 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메모리는 한 번 장착하면 플랫폼을 바꾸기 전까지 무심하게 사용하는 부품이다. 처음부터 일정 수준의 여유를 확보하는 편이 장기 운용에서는 후회없다. 32GB 듀얼킷이 여전히 의미를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PC 사용 환경은 해마다 무거워지고 있다. 운영체제는 더 많은 백그라운드 작업을 품고, 브라우저와 메신저, 편집 프로그램, 게임 런처는 상시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 사용자는 예전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열어두고 작업한다. 메모리 용량을 빠듯하게 잡은 PC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이 증가한다. 특히 게임과 작업을 함께 처리하거나, 브라우저와 편집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워두는 환경이라면 32GB는 더는 양보하기 힘든 용량이다. 당장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메모리에서 절충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프로그램 전환과 작업 처리 과정에서 지연이 반드시 발생한다. 고성능 CPU와 빠른 SSD를 갖춘 시스템이라도 메모리 여유가 부족하면 전체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 파인인포 32GB가 반드시 모든 사용자에게 만족을 안기는 제품은 아니다. 최저가 DDR5를 찾는 사용자, 본체를 책상 아래 두고 내부를 볼 일이 거의 없는 사용자, 문서 작업과 웹 사용 중심으로 PC를 운용하는 사용자라면 더 낮은 사양의 메모리도 충분하다. 반대로 강화유리 케이스를 사용하고 메모리가 예뻐야 한다면ARMAX RGB 패키지는 필수 선택지에 가깝다. 유통 또한 빼놓기 어렵다. ADATA DDR5-6000 CL30 ARMAX RGB 패키지의 한국 유통을 담당하는 파인인포는 용산에 직영 A/S 센터를 운영하며 사후 지원 기반을 갖추고 있다. 메모리는 구매 직후보다 장기간 사용 과정에서 신뢰가 더 중요해지는 부품이다. 제품 자체의 사양과 라이프타임 워런티에 안정적인 한국 유통·지원 체계가 더해진다는 점은 장기 운용을 전제로 한 사용자에게 유의미한 판단 기준이 된다. @pineinfo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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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하드웨어 중 가장 선택이 까다로운 것이 케이스다.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 등은 사용자가 원하는 명확한 지향점이 있어 선택지가 단순해지는 반면, 케이스는 비슷비슷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이 수천 종 이상 출시돼 있고,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오히려 선택이 어렵고 난해하다. 시스템 내부를 좀 더 명확하게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스타일의 제품부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M-ATX 규격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케이스까지, 화려한 ARGB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에서 쿨링 성능까지 끌어올린 제품까지. 선택지는 엄청나게 넓으며, 브랜드와 제품의 가짓수 역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다만,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는 의외로 많지 않다. 오랜 기간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한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온 브랜드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데, 누구에게 물어도 다크플래쉬라는 브랜드를 꼽지 않는 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다크플래쉬는 대한민국 케이스 시장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 위상이 달라졌다. ◆ darkFlash DK200 NEO MESH RGB 식스팬 (블랙) 분류 : 미들타워 ATX 케이스 보드 : ATX · M-ATX · M-ITX 크기 : 218 × 396 × 447mm (W × D × H) 패널 : 전면 메쉬 · 측면 강화유리 / 먼지필터(상단, 하단) 호환 : VGA 340mm / 파워 200mm(표준-ATX, 하단 전면) 쿨링 : RGB 120mm ×6 기본(전면 3 · 상단 2 · 후면 1) ㄴ 공랭 : 최대 165mm ㄴ 수랭 : 전면 280/240mm · 상단 240/140mm · 후면 120mm (최대 3열) 확장 : 최대 4개(8.9cm 2개 · 6.4cm 2개) · PCI 슬롯 7개 포트 : USB 2.0 · USB 3.x(5Gbps) 기능 : RGB 컨트롤러 / RGB LED 유통 : (주)투웨이 가격 : 4만 3,8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 4만 원대지만 식스팬이야! DK200 NEO MESH 사용자의 연령이나 성별, 기호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도 다양하지만, 기준이 되는 전면 메시와 측면 강화유리 스타일은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무난함과 어느 장소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여전히 찾는 소비자가 많다. 화려함보다는 내실에 집중한 이런 스타일의 케이스는 도드라지지 않는 디자인 덕분에 사무실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채용하는 비율도 그만큼 높다.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 철저한 관리가 수반되겠지만, 사무실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관리가 부실해지는 측면이 있으므로 그만큼 기본기와 내구성을 조금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도 훌륭한 선택의 기준이 된다. 2021년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DK200 시리즈는 모나지 않은 디자인과 탄탄한 품질, 우수한 상품성으로 이미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두어 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아직도 시장에서 상당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을 만큼 상품성은 이미 검증된 제품이다. 새롭게 출시된 DK200 NEO MESH는 전면부 메시 디자인을 다듬고 6개의 RGB 팬을 기본으로 채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과 충분한 수준의 쿨링 능력을 갖춘 제품이다. 불과 4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구입에 따르는 부담도 작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 메시의 변화이다. 모서리 부분을 라운드 처리했던 전작과 달리 시원하고 깔끔한 직선으로 모서리 디자인을 변경하며 더 단정하고 시원스러운 느낌으로 완성했다. 전면 전체를 공기 흡입구로 활용하는 구조인 만큼 에어 플로우에도 상당한 이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의 공기를 흡입하는 구조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패널 뒤에 먼지 필터를 장착해 유지 관리의 편의성도 높였다. 전면 전체를 메시 처리한 만큼 제어부는 자연스레 상단으로 올라갔다. 독특한 디자인의 케이스를 책상 위에 올려놓을 수는 있지만, 대개 미들타워 케이스는 책상 아래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편리한 위치에 제어부를 배치한 셈이다. 전원과 리셋, USB 2.0/3.0 포트와 오디오 포트 등 전반적인 구성은 평이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긴 하지만, Type-A 포트가 없는 것은 살짝 아쉽다. 대신 사용자의 기분이나 느낌에 따라 RGB를 켜거나 끌 수 있는 LED 버튼을 추가로 배치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참고로 상단에도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 필터가 기본 적용된다. 아울러 파워 서플라이가 공기를 흡입하는 바닥면에도 먼지 필터를 적용했다. 모든 공기의 유입부에 필터를 적용해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를 최소화한 점은 실제 PC를 오래 사용해 본 개인적인 경험상 매우 유용한 부분이다. 결정적으로 “다크플래쉬답다”고 표현해야 할까? 감탄이 절로 나올 만한 깔끔하고 완벽한 마무리는 여전하다. 패널이 맞물리는 이음새, 예리하게 각이 살아 있어야 할 모서리 등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느낌은 과거 4만 원대 케이스에선 느끼기 어려웠던 완성도가 아닐 수 없다.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모든 제품의 마무리가 이처럼 꼼꼼했던 것이 다크플래쉬의 성공 비결 중 하나라는 부분은 써 본 이라면 공통적으로 동의한다. 내부로 눈을 돌리면 미들타워답지 않게 제법 넉넉하다. 무려 7슬롯 디자인인 만큼 꽤나 쾌적하다. 가로 340mm 길이의 그래픽카드를 무리 없이 수용할 수 있는가 하면, 165mm 높이의 공랭 쿨러를 장착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최대 2개의 3.5” HDD와 최대 3개의 2.5” SSD를 장착할 수 있는 등 넓은 공간을 확보한 만큼 고사양 하드웨어의 인스톨 역시 무리 없이 소화해 낸다. 물론 360mm 라디에이터를 상단에 장착할 수 없는 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다만, 이는 7슬롯을 지원하면서도 케이스의 크기에서 오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케이스의 앞뒤 길이가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억제했기 때문이다. 상단에는 240mm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전면에 360mm를 장착할 수 있다. 기본 쿨링은 120mm 규격의 쿨링팬 8개로 대응 가능하다. 이 중 전면 3개, 상단 2개, 후면 1개 등 총 6개의 RGB 쿨링팬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내부 하단의 파워 챔버에 2개를 더 장착할 수 있지만, 써보니 기본 제공하는 6개의 RGB 팬만으로도 충분했다. 어떤 하드웨어를 장착한다 해도 강력한 쿨링 솔루션 덕분에 내부의 원활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 내는 데 부족함이 없는 느낌이다. 스토리지는 파워 챔버 내부에 장착되는 멀티 브래킷과 메인보드 앞쪽에 마련된 두 개의 2.5” 베이를 활용할 수 있다. 멀티 브래킷에는 2개의 3.5” 드라이브 또는 하나의 3.5” 드라이브와 하나의 2.5” 드라이브 등을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메인보드 앞쪽에 배치된 베이에는 2개의 2.5”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다. 전원과 데이터 케이블 연결 등을 위해 필요한 선정리 홀 등이 넉넉하게 마련돼 있으므로 장착이 어렵지 않다. 내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만 해도 앞뒤 길이가 다소 짧은 케이스인 만큼 조립 시 예상 외의 간섭이나 좁은 공간으로 인한 불편이 초래될 가능성이 연상됐다. 하지만 DK200 NEO MESH RGB는 예상되는 문제에도 적극 대비했다. 아주 넓고 큼직한 선정리 홀을 마련해 조립 후 더 깔끔하게 보이는 것은 물론 조립 자체가 상당히 힘겨운 난제가 되는 것을 미연에 예방했다. ◆ 실증 테스트 환경(시스템 구성) ① CPU - AMD R7 7700x3d ② M/B - ASRock B850M Rock WiFi 대원씨티에스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5600 CL46 대원씨티에스 32GB (16GB x 2ea)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 ⑤ VGA - ⑥ 쿨러 - darkFlash EXPLORE E400 PLUS ARGB ⑦ PSU - 마이크로닉스 WIZMAX S-EVO 700W ETA실버 풀모듈러 ATX 3.1 # 마음 편히 한여름을 나는 지혜, 식스팬을 탑재한 DK200 NEO MESH 다양한 기능, 예쁜 디자인, 화려한 비주얼을 찾는 소비자라면 기본기에 더없이 충실한 DK200 NEO MESH RGB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다. 반면, 심플한 스타일의 케이스로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사용할 제품을 찾는 소비자라면 아마도 소개하는 케이스가 최적이 아닐까 생각된다. 시원스레 뻗은 직선 위주의 디자인, 널찍한 전면 메시 디자인, 6개의 120mm 쿨링팬이 만들어 내는 강력한 쿨링까지. 별다른 액세서리 추가 없이도 장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었다. 핸드 스크류를 이용한 측면 강화유리 패널의 고정 방식 등을 고려하면 수시로 내부 하드웨어에 접근하는 마니아 성향의 유저보다는 한 번 설치하고 나면 걱정 없이 오랜 기간 안심하고 사용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해 보인다. 하드웨어 자체에 취미를 가진 사용자보다 PC를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대다수의 사용자가 이에 해당한다. 서두에 언급했던 대로 사무실이나 공공장소 등에서 활용하기에도 최적의 솔루션을 가진 케이스라 할 수 있어 보인다. 여름이 올 때마다 뜨거워지는 날씨에 하드웨어의 동작 상태가 걱정되는 사용자에게도 DK200 NEO MESH는 좋은 대안이다. 불과 4만 원대의 가격에 6개의 120mm 쿨링팬을 기본 탑재한 케이스라 보면, 하드웨어의 발열에 대한 걱정이나 추가적인 조치 없이도 안심하고 뜨거운 한여름을 너끈히 버틸 만한 모든 준비를 마친 셈이다. 공기를 흡입하는 모든 위치에 먼지 필터를 장착해 책상 아래의 그다지 좋지 못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편리한 관리를 꾀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최근 일부 케이스의 경우 관리의 편의를 위해 에어 홀을 작게 만들고 먼지 필터를 제거하는 예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 경우 흡입되는 공기의 양은 줄고, 내부로 유입된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워 일정 기간 사용 후에는 관리를 해 주어야 하는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전통적이지만, DK200 NEO MESH처럼 모든 요소에 먼지 필터를 추가하는 것이 장기 사용 측면에서 무척 효율적이다. 이만하면 뜨거운 올여름을 무리 없이 나기에 최적의 선택이 될 만한 케이스가 아닐까? 심플하지만 시원스레 뻗은 직선을 위주로 디자인한 덕에 쉽게 식상해지지 않고, 강력한 쿨링 성능으로 고성능 하드웨어의 발열도 여유롭게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기분에 따라 RGB를 켜거나 끌 수 있어 조용한 저조도 환경에서 작업이나 게임을 이어갈 소비자에게도 꽤나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darkflash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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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메모리와 SSD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PC 구매 부담도 커졌다. AMD는 라이젠 7 7700X3D를 329달러에 투입해 위축된 시장에 가성비 카드를 꺼냈다. Zen 4 기반 8코어 16스레드와 96MB L3 캐시를 갖춰 최신 아키텍처보다 검증된 게이밍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 무게를 실었다. CPU 구매비용을 낮춘 만큼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SSD에 더 많은 예산을 배분할 수 있다. AM5 소켓 지원도 2029년까지 이어져 메인보드를 교체하지 않고 후속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현 시점 AI와 PC는 사이가 좋을리가 없다. 데이터센터가 HBM과 서버용 DDR5, 엔터프라이즈 SSD를 모조리 빨아들이면서 소비자용 메모리와 낸드플래시 제품 생산에 제동이 걸렸다. 메모리 제조사가 수익성이 높은 AI·서버 제품에 생산 능력을 우선 배정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이다. 덕분에 소비자용 PC로 들어가는 물량은 줄었고 뜻하지 않게 가격은 수직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6년 3분기 일반 DRAM 계약가격이 전 분기보다 13~18%, 낸드플래시는 10~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DRAM 58~63%, 낸드플래시 70~75%라는 가파른 상승률을 예고한 바 있다. 메모리와 SSD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 CPU와 메인보드 가격이 아무리 착한 들 최종 PC 구매가격은 상승한다. 현장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저 당황스럽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액션은 뻔하다. PC를 구매할 명분이 약해지니 구매를 차일피일 미룬다. 혹은 구형 시스템을 좀 더 굴리거나, 정 구매를 해야 한다면 눈 높이를 낮추는 것이 유일하다. 아무리 좋은 신제품이 투입되고, 성능이 향상되어도 부담이라는 무게에 상응하지 못하다는 것이 결정적인 문제다. 그렇다고 초유의 결단 가격 인하가 단행된 들 어정쩡한 인하 전략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AMD가 투입한 신제품 라이젠 7 7700X3D이 무게감이 남다른 배경이다. 문제는 최신 아키텍처도, 최고 성능을 내세운 플래그십도 아니라는 거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강점이 된다. 대신 게이밍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3D V-Cache와 8코어 구성을 유지하면서 MSRP기준 가격은 329달러라는 파격적인 수준까지로 낮췄다. 성능 대비 비용이라는 공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딱 지금이 가성비라는 오래된 카드가 어느 때보다 강한 설득력을 얻는 시점아니던가! 구분 7700X3D 7800X3D 9800X3D 아키텍처 Zen 4 Zen 4 Zen 5 코어·스레드 8코어 16스레드 8코어 16스레드 8코어 16스레드 기본 클럭 4.0GHz 4.2GHz 4.7GHz 최대 부스트 4.5GHz 5.0GHz 5.2GHz L3 캐시 96MB 96MB 96MB 전체 캐시 104MB 104MB 104MB TDP 120W 120W 120W 출시 가격 329달러 449달러 479달러 사골을 우려낸 용병. 사야할 명분을 충족하다. 라이젠 7 7700X3D는 Zen 4 아키텍처 기반의 데스크톱 프로세서다. 8코어 16스레드, 기본 4.0GHz와 최대 4.5GHz 작동 속도, L2 캐시 8MB와 L3 캐시 96MB로 무장했다. 전체 캐시 용량은 104MB이며 TDP는 120W다. AM5 소켓과 DDR5 메모리, PCIe 5.0을 지원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왠진 낮익다. 사실 기본 골자는 라이젠 7 7800X3D와 흡사하다. 심지어 코어 수와 캐시 용량, TDP까지 말이다. 기본 클럭에서 200MHz, 최대 부스트 클럭에서 500MHz 정도만 낮다. 7800X3D가 2023년에 449달러에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7700X3D는 작동 속도를 낮추고 가격을 120달러 덜어낸 모델로 이해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결정적으로 참으로 의아한 생각이 들게 하는 제품이다. 시장에는 이미 Zen 5 기반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있고, 게이밍 CPU의 상위 포지션에는 라이젠 7 9800X3D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런데 AMD가 2026년에 사골 Zen 4 기반의 신제품을 다시 투입한다? 여러모로 구매력이 위축된 시장에서 말이다. 그런데 AMD 입장에서는 이게 시장에 직구를 던진 형국이다. 최신 기술의 새로움으로 호기심을 유도하는 전략 대신 이미 검증이 끝난 설계 기반으로 가격적인 매력을 확실히 높이는 편이 혼란한 시장에서는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게다가 PC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지금은 아키텍처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활용 가능한 예산으로 그래픽카드를 살 수나 있는지, 메모리는 32GB 구성이 가당키나 한 건지, SSD는 과거에는 말도 안되었던 디램리스에 올라타고서라도 용량 확보가 가능할지 같은 부분이 더 현실적인 문제다. 그렇기에 만약 CPU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이렇게 줄인 예산은 자연스레 그래픽카드나 메모리, SSD에 배분되고 시스템 전체의 체감 성능도 달라진다. 즉, 7700X3D는 최신이라는 명분 대신 합리적인 구매라는 명분을 정조준했다. 주목할 기술, X3D는 왜 게임에서 강한가? X3D 제품군을 소개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럴 때마다 매번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는 핵심. 3D V-Cache가 핵심이다. 프로세서 다이 위에 추가 캐시를 수직으로 적층해 CPU가 사용할 수 있는 고속화된 임시 저장공간 확보 방식을 의미한다. 7700X3D에는 32MB 기본 L3 캐시에 64MB 3D V-Cache를 더해 기본 96MB 용량의 L3 캐시를 장착했다. 게임은 캐릭터 상태, 물리 연산, 오브젝트 위치, 명령 처리, 드로콜 등 크고 작은 데이터를 반복해서 불러온다. 필요한 데이터가 CPU 캐시에 남아 있으면 상대적으로 느린 시스템 메모리까지 접근하는 횟수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동시에 연산 장치가 데이터를 기다리는 비중도 낮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대용량 캐시 하나가 모든 게임에서 같은 효과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픽카드에 상대적으로 부하가 가중되는 4K 환경은 예외다. 여기에서는 CPU 보다는 게임에 적용한 엔진과 장르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대로 FHD 기준의 고주사율 게임, 시뮬레이션, 전략 게임, 대규모 온라인 게임처럼 CPU가 많은 데이터를 반복 처리하는 환경에서는 효과가 커진다. 평균 프레임뿐 아니라 1% Low와 프레임 유지력에서도 차이가 벌어진다. 즉, 7700X3D가 7800X3D보다 낮은 클럭으로 구동함에도 게이밍 CPU로서 기대를 받는 이유다. 작업 성능은 작동 속도 감소의 영향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받는다. 게임은 대용량 캐시가 발생한 손실 일부를 상쇄할 여지가 있다. 이는 AMD의 영민한 전략이다. 클럭을 소폭 양보하는 대신 X3D로 효율은 끌어올리는 타협안의 결과물인데, 사용자는 더 낮은 비용에 더 나은 체감성능을 마주하게 됐다. 사실 이러한 모습이 전통적으로 AMD만의 추특기이기도 했다. 최신 제품 위주의 라인업을 고수해 더 비싸게 판매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핵심 기능을 어느 시점에 아래 가격대로 내려보내야 시장에서 환영받는지를 살펴왔다. 쿼드 코어의 대중화 물꼬를 튼 옛 라이젠이 그러하듯 과거 정신은 오늘날에 이르러 코어 수 확대와 AM4 소켓의 장기 지원, X3D 제품군의 확장으로 계승되고 있다. AI가 만든 비상식적인 가격, X3D로 응수하다 물론 시장이 그리 녹록지 않다. 어쩌다 보니 7700X3D와 AI의 관계는 냉랭하다. 첫째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PC 부품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배경이다. 둘째는 대용량 캐시가 일부 AI 처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술적 가능성이다. 그렇다고 7700X3D를 AI 프로세서 영역을 일부로 수용하는 것은 무리다. 사실 많은 사용자가 AI가 시류인 만큼 AI 작업에도? 라는 일말의 기대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별도의 NPU를 탑재하지 않았고,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과 고성능 추론은 GPU의 연산 성능과 VRAM 용량, 메모리 대역폭에 더 크게 좌우된다. AMD가 공식적으로 X3D를 앞세우는 분야도 게이밍과 기술 연산용 서버라는 측면에 주목해야 함이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AI 활용에 있어 아예 의미가 없다고 볼 수만도 없다. 로컬 AI 환경에서 CPU는 데이터 전처리와 토큰화, 검색, 압축 해제, 애플리케이션 제어, GPU로 전달할 데이터 준비를 맡는다. RAG 기반 작업에서는 문서 검색과 결과 정렬, 데이터베이스 처리도 수행한다. 반복해서 사용하는 데이터가 캐시 안에 머무르는 작업이라면 무려 96MB 용량에 달하는 대용량 L3 캐시는 메모리 접근을 줄이는 데 유리한 기반이다. CPU 기반 소형 모델 추론이나 여러 AI 서비스를 동시에 실행하는 환경에서도 캐시 용량이 응답 지연을 낮추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모델 전체가 캐시를 훨씬 넘어서는 경우에는 시스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에 무게 중심이 이동한ㄷ아. X3D가 AI 처리 전반을 가속한다는 식의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다시 정리하자면 7700X3D가 AI 시대에 갖는 의미라며 AI가 부품 가격을 끌어올린 혼란한 시장에서 CPU 구매 예산은 최대한 낮출 여지는 확보하고, 게이밍과 일상적인 로컬 AI 활용을 함께 감당할 수 있는 8코어 플랫폼을 경쟁력 높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데 있다. AI PC라는 이름을 강조해 가격을 인상했던 여타 브랜드 제품과는 정반대 전략이다. 실증테스트 ◆ 실증 테스트 환경(시스템 구성) ① CPU ㄴ AMD - R7 7700x3d· R7 7800x3d·9800x3d ㄴ INTEL - 코어울트라7 270K PLUS ② M/B ㄴ AMD - ASRock X870E Taichi ㄴ INTEL - ASRock Z890 Lightning WiFi ③ RAM - 마이크론 Crucial DDR5-5600 CL46 대원씨티에스 32GB (16GB x 2ea) ④ SSD - 마이크론 Crucial P510 Gen5 NVMe 2TB SSD 대원 ⑤ VGA - 조텍 게이밍 지포스 RTX 5090 SOLID OC D7 32GB ⑥ 쿨러 - 공랭 히트파이프 + 듀얼타워형 TDP 280W ⑦ 파워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1050W 80PLUS ⑧ OS - Windows 11 Pro 23H2 ▲ 크림슨 데저트에서는 코어가 많은 270K Plus보다 대용량 캐시를 갖춘 7700X3D가 유리했다. 게임은 24개 코어를 고르게 사용하는 작업이 아니다. 캐릭터 위치와 오브젝트 상태, 물리 연산, 드로콜처럼 프레임 생성에 필요한 작업을 일부 코어가 연속해서 처리한다. 코어 수가 많아도 게임 엔진이 활용하지 못하면 실제 프레임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반면 7700X3D의 96MB L3 캐시는 반복해서 불러오는 게임 데이터를 CPU 가까이에 보관한다. 상대적으로 느린 시스템 메모리까지 데이터를 찾으러 가는 횟수가 줄어 CPU의 대기시간도 짧아진다. 메모리 한 개만 장착한 싱글채널에서 성능 저하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싱글채널은 메모리 대역폭이 줄어드는 약점이 있지만, 7700X3D는 필요한 데이터 상당 부분을 대용량 캐시에서 처리해 영향을 줄였다. 270K Plus는 24코어와 최대 5.5GHz를 갖췄지만 크림슨 데저트에서는 해당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7700X3D는 8코어와 최대 4.5GHz로도 평균 프레임에서 약 10.9% 앞섰다. 크림슨 데저트의 승부는 코어 수와 최대 클럭이 아닌, 게임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하느냐에서 갈렸다. ▲ 사이버펑크 2077은 3D V-Cache의 효과와 한계를 함께 드러냈다. 도심을 이동하는 동안 NPC와 차량, 물리 효과, 오브젝트 정보를 계속 불러오기 때문에 캐시에 머무는 데이터만으로 프레임을 처리하기 어렵다. 캐시 용량을 넘어선 데이터는 시스템 메모리에서 공급받아야 하므로 메모리 대역폭의 영향이 커진다. 듀얼채널에서 7700X3D는 평균 190프레임으로 270K Plus보다 약 2.7% 앞섰지만 1% Low는 95프레임으로 같았다. 3D V-Cache가 평균 성능에는 도움을 줬어도 순간적인 데이터 이동까지 우위로 바꾸지는 못했다. 메모리 한 개만 장착하자 7700X3D는 평균 158프레임, 1% Low 75프레임으로 크게 하락했다. 싱글채널에서 부족해진 대역폭을 캐시만으로 보완하지 못한 셈이다. 반면 9800X3D는 싱글채널에서도 평균 222프레임과 1% Low 95프레임을 유지했다. 2세대 3D V-Cache와 Zen 5의 개선된 데이터 처리 능력이 같은 96MB L3 캐시에서도 차이를 만들었다. X3D가 메모리 구성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평가는 게임과 CPU 세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사이버펑크 2077에서는 듀얼채널 구성이 7700X3D의 성능을 끌어내는 필수 조건에 가까웠다. ▲ 포르자 호라이즌 6에서는 평균 프레임과 1% Low의 평가가 엇갈렸다. 7700X3D는 평균 117프레임으로 270K Plus보다 약 11.4% 높았지만, 1% Low는 63프레임으로 약 14.9% 낮았다. 96MB L3 캐시는 반복 호출하는 차량과 물리 연산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해 평균 처리량을 높였다. 반면 고속 주행 중 새로운 지형과 오브젝트를 연속해서 불러오는 구간에서는 캐시에 없는 데이터의 비중이 늘어난다. 이때는 메모리 대역폭과 메인 스레드 처리 속도가 프레임 하한선에 더 크게 관여한다. 싱글채널에서 7700X3D의 평균 프레임이 101프레임으로 낮아지고 1% Low가 54프레임까지 하락한 배경이다. 7700X3D는 평균 성능에서 270K Plus를 앞섰지만 체감 안정성까지 우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9800X3D는 싱글채널에서도 1% Low 74프레임을 유지했다. 같은 96MB L3 캐시라도 Zen 5의 높은 처리 성능과 개선된 캐시 배치가 프레임 하락을 줄였다. 포르자 호라이즌 6에서는 대용량 캐시만큼 메모리 구성과 아키텍처 세대가 중요했다. ▲ 로스트아크는 대규모 캐릭터와 스킬 효과, 위치 정보, 전투 상태를 반복해서 처리하므로 대용량 캐시의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7700X3D는 평균 327프레임으로 270K Plus보다 약 19.8% 앞섰다. 코어 수보다 자주 사용하는 게임 데이터를 CPU 가까이에 유지하는 능력이 평균 처리량을 좌우했다. 다만 1% Low는 101프레임으로 270K Plus의 105프레임보다 낮았다. 캐시가 평균 프레임을 높이는 데에는 유효했지만, 이용자가 몰리거나 화면 효과가 집중되는 순간에는 메인 스레드와 메모리 대역폭의 영향이 커졌다. 싱글채널에서 7700X3D의 평균 프레임은 295프레임, 1% Low는 83프레임까지 내려갔다. 대용량 캐시가 평균 성능 하락은 제한했지만 순간 부하까지 보완하지는 못했다. 9800X3D는 싱글채널에서도 평균 395프레임과 1% Low 121프레임을 유지했다. 로스트아크처럼 캐시 활용도가 높은 게임에서도 메모리 구성에 따른 성능 변화는 CPU 세대와 작동 속도에 따라 달라졌다. 7700X3D는 평균 성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안정적인 프레임 하한선을 확보하려면 듀얼채널 구성이 필요하다. ▲ 귀무자 검은길 데모에서는 7700X3D의 대용량 캐시가 평균 프레임을 높였지만 낮아진 작동 속도가 1% Low를 제한했다. 7700X3D는 평균 253프레임으로 270K Plus보다 약 5.4% 앞섰으나 1% Low는 181프레임으로 약 4.7% 낮았다. 반복되는 전투 데이터와 오브젝트 정보는 96MB L3 캐시에서 빠르게 처리했지만, 순간적으로 연산이 집중되는 구간에서는 최대 4.5GHz라는 클럭 조건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싱글채널에서도 평균 프레임은 252프레임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캐시 적중률이 높은 게임이라 메모리 대역폭 감소가 평균 처리량에 미친 영향이 작았다. 반면 1% Low는 170프레임으로 낮아져 듀얼채널의 필요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7800X3D와 9800X3D는 평균 268프레임에서 같아 게임 엔진이나 GPU가 상한선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이 싱글채널에서도 성능을 유지한 점을 고려하면, 귀무자 검은길은 X3D와 궁합이 좋은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오버워치는 높은 평균 프레임을 지속해서 생성해야 하므로 CPU의 명령 처리 속도와 캐시 응답성이 중요하다. 7700X3D는 96MB L3 캐시를 활용해 평균 559프레임을 기록했고, 270K Plus보다 약 9.4% 앞섰다. 24코어를 탑재한 270K Plus보다 8코어 7700X3D가 높은 성능을 낸 이유는 오버워치가 많은 코어보다 소수 코어의 빠른 게임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다만 1% Low는 각각 264프레임과 268프레임으로 대등했다. 평균 프레임은 캐시 용량에서 차이가 났지만 교전과 스킬 효과가 집중되는 순간에는 작동 속도와 메모리 공급 능력이 함께 관여했다. 싱글채널에서 7700X3D는 평균 526프레임과 1% Low 240프레임으로 낮아졌다. 평균 성능은 여전히 270K Plus의 듀얼채널 구성보다 높지만 프레임 하한선의 손실은 상대적으로 컸다. 9800X3D는 싱글채널에서도 평균 성능을 유지하고 1% Low 하락도 제한했다. 오버워치에서는 3D V-Cache가 고주사율 구현에 분명한 이점을 제공했으며, 세대가 높아질수록 메모리 구성에 따른 성능 변화도 줄었다. ▲ 배틀그라운드는 3D V-Cache의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DX11은 드로콜과 게임 명령 처리가 특정 CPU 코어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넓은 전장에서 플레이어 위치와 건물, 장비, 물리 정보를 반복해서 갱신하는 과정도 캐시 용량에 민감하다. 7700X3D는 필요한 데이터를 96MB L3 캐시에 보관해 CPU와 시스템 메모리 사이의 왕복을 줄였고, 평균 320프레임으로 270K Plus보다 약 48.1% 앞섰다. 24코어와 높은 클럭만으로는 DX11의 처리 지연을 해소하지 못했다. 싱글채널에서도 7700X3D는 평균 311프레임을 기록해 감소 폭을 약 2.8%로 제한했다. 평균 프레임에서 3D V-Cache가 메모리 대역폭 감소를 상당 부분 보완한 셈이다. 다만 1% Low는 71프레임에서 61프레임으로 낮아졌다. 교전과 지역 이동 중 새 데이터를 한꺼번에 불러오는 순간에는 시스템 메모리 공급 능력이 여전히 중요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7700X3D는 270K Plus를 압도했지만, 안정적인 프레임 하한선을 위해서는 듀얼채널 구성이 필요하다. ▲ 7-Zip에서는 코어 울트라 7 270K Plus가 압도했다. 압축과 해제는 데이터를 여러 구간으로 나눠 동시에 처리하므로 캐시 용량보다 코어 수와 메모리 대역폭이 성능에 더 크게 관여한다. 24코어인 270K Plus는 174.346GIPS를 기록해 8코어 7700X3D보다 약 52.8% 높았다. 7700X3D의 96MB L3 캐시는 반복해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지만, 여러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작업에서는 부족한 코어 수를 보완하지 못했다. 싱글채널에서는 270K Plus가 약 20.8%, 7700X3D가 약 6.6% 하락했다. 24개 코어가 동시에 데이터를 요구하는 270K Plus가 메모리 대역폭 감소에 더 민감했다. 그래도 절대 성능은 270K Plus가 높았다. 7700X3D는 압축과 렌더링 같은 다중 코어 작업보다 3D V-Cache의 효과가 큰 게임에 성능과 가격을 집중한 CPU다. ▲ 시네벤치 R23에서는 코어 울트라 7 270K Plus가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모두 앞섰다. 특히 멀티코어 점수는 43,036점으로 7700X3D의 16,826점보다 약 155.8% 높았다. 8개 P코어와 16개 E코어를 모두 투입하는 렌더링 작업에서 24코어 구성이 위력을 발휘했다. 싱글코어에서도 최대 5.5GHz로 작동하는 270K Plus가 최대 4.5GHz인 7700X3D보다 약 48.5% 높았다. 3D V-Cache는 반복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는 게임에 유리하지만, 렌더링처럼 코어가 연산을 계속 수행하는 작업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메모리를 한 개만 장착해도 각 CPU의 점수 변화가 1% 안팎에 그친 점도 같은 이유다. 시네벤치 R23은 메모리 대역폭보다 코어 수와 작동 속도, 아키텍처의 연산 성능에 더 크게 좌우됐다. 7700X3D는 작업용 CPU가 아니라 게임 성능과 가격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사실 AMD가 노리는 대상은 코어 울트라7 270K Plus 이쯤에서 AMD가 7700X3D로 겨냥한 상대가 누구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9800X3D의 성능을 원하지만 479달러를 CPU에 지불하기 어려운 소비자, AM4에서 AM5로 넘어갈 명분을 찾지 못한 사용자만으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인텔 코어 울트라7 270K Plus 구매를 고심하는 사용자에게도 향한다. 코어 울트라 7 270K Plus는 8개 P코어와 16개 E코어를 결합한 24코어 프로세서다. 최대 5.5GHz로 작동하며 멀티스레드 작업과 콘텐츠 제작에서는 7700X3D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인텔이 제시한 카드도 처음에는 가격이었다. 299달러로 출발해 코어 수와 작업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다. 그러나 인텔은 최근 권장가격을 339~349달러로 올렸다. 공급망 비용과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지만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영하는 부분을 건든셈이다. 270K Plus가 299달러의 공격적인 신제품에서 최대 349달러짜리 프로세서로 신분 상승을 꾀하는 사이, AMD는 329달러에 7700X3D를 투입했다. AI발 비용 상승에 대응하는 두 회사의 방향이 정확히 엇갈린 대목이다. 게임 성능을 우선하는 소비자라면 답은 나왔다. 270K Plus는 24코어와 높은 작동 속도를 앞세우지만 L3 캐시는 36MB다. 7700X3D는 코어 수가 8개에 그치고 최대 클럭도 4.5GHz로 낮지만 L3 캐시는 96MB에 달한다. 3D V-Cache가 CPU 병목과 프레임 유지력에 유리한 게임에서는 코어 수와 최대 클럭만으로 우열을 판단하기 어렵다. 전력과 냉각 조건도 무시하기 어렵다. 270K Plus는 기본 전력 125W, 최대 터보 전력 250W로 설정됐다. 7700X3D의 TDP는 120W다. 표기 기준이 같지 않아 수치를 일대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시스템 업체와 조립 PC 사용자가 전원부와 냉각 비용까지 따지기 시작하면 인텔의 높은 멀티코어 성능은 그만큼의 부대비용을 요구한다. 플랫폼의 남은 시간에서는 차이가 더욱 선명하다. 270K Plus는 LGA 1851 기반 Arrow Lake Refresh다. 반면 AMD는 AM5 지원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 지금 7700X3D로 비용을 낮추고 필요할 때 후속 AM5 프로세서로 교체하는 경로가 열려 있다. CPU 가격만 비교하면 두 제품은 300달러대에서 비슷할 수 있지만, 메인보드 재사용 가능성까지 포함하면 셈법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7700X3D는 9800X3D의 대체재라기 보다 코어 울트라 7 270K Plus의 구매 명분을 희석하는 제품에 더 가깝다. 인텔이 더 많은 코어와 작업 성능을 제시한다면 AMD는 게임에 유리한 대용량 캐시, 낮은 가격, 플랫폼 수명으로 맞선다. 270K Plus가 가격을 올린 직후라는 점까지 더해지면 AMD의 329달러는 우연이라고 넘기기 어려울 만큼 절묘하다. 그래픽카드 기준으로는 라데온 RX 9070과 지포스 RTX 5070급을 중심으로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수요와 맞닿는다. CPU 구매 비용을 억제하고 남은 예산을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SSD에 배분하려는 사용자다. 완제품과 조립 PC 업체에도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시기에 9800X3D보다 낮은 가격으로 X3D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할 여지가 생긴다. ▲ 120mm 팬 2개 + 히트파이프 6개 구성의 공랭쿨러 조합에서 풀로드 부하를 20분 이상 가했을 경우 최대 온도는 74.2도에 불과했다. 굳이 비싼 수랭쿨러가 아닌 저렴한 공랭쿨러 조합으로도 안정된 구동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AMD 입장에서는 사골로 통하지만 상대적으로 기반 기술이 안정된 Zen 4를 다시 활용한다는 이점도 있다. 개발비 회수가 진즉 끝나고, 상대적으로 생산 수율이 안정된 CCD를 사용하면 최신 설계보다 가격을 낮추기 쉽다. 높은 클럭이 아닐지라도 3D V-Cache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후속 라인업을 계속 투입해 운용할 여지도 생긴다. 당장 모델명만 보고 재고 처리라고 단정하기보다 검증된 자산을 다른 가격대에서 재상품화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Zen 5 X3D가 고가 위주의 하이엔드 시장을 담당하고, Zen 4 X3D로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중상급 시장을 방어하는 일명 투톱 전략이다. 확실한 경쟁력 키워드 '가성비' 대세론 모든 점에서 충분한 상품성을 입증한 AMD R7 7700X3D. 하지만 가격이 결정적인 관건이다. 7800X3D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 작동 속도가 높은 기존 제품이 유리하다. 게다가 9800X3D가 큰 폭으로 할인되면 최신 아키텍처를 선택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환율에 영향을 크게 받고, 가성비의 연장선에 있는 B650·B850 메인보드 및 DDR5 메모리 가격까지 맞물려있다. 그래도 AMD가 회심의 카드를 꺼낸 시점은 절묘하다. 메모리와 SSD 가격은 연일 상승세고, 그래픽카드도 만만치 않다. 소비자는 성능 향상보다 구매를 정당화할 이유가 중요하다. 만약 전 세대 설계라는 약점도 가격이 충분히 낮으면 검증된 플랫폼이라는 장점으로 바뀐다. 라이젠 7 7700X3D는 가장 새롭거나 가장 빠른 CPU가 아니다. 오히려 그래서 목적이 선명하다. 게이밍에 필요한 X3D 성능은 남기고, 소비자가 덜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클럭과 세대의 가치를 덜어냈다. AMD가 전통적으로 잘해온 부담 낮추기 전략이다. AI 열풍은 반도체 시장에 기록적인 투자를 불러왔지만 일반 소비자에게는 더 비싼 메모리와 SSD, 높아진 PC 견적으로 돌아왔다. 구매 명분이 흐려진 시기에 AMD는 또 하나의 고가 제품 대신 329달러짜리 8코어 X3D를 내밀었다. 지금은 모든 점에서 PC 구매에 불리한 시장이다. 그래서 어중간한 제품으로는 냉랭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없다. AMD가 사골까지 우려내어 특단의 가성비 카드를 꺼낸 이유다. 라이젠 7 7700X3D가 추구하는 그림은 그간의 시피유 평가 기준이 된 벤치마크에서 왕좌로 올라서는 건 아니다. 이미 AMD는 게이밍 시장에서는 1위로 등극했다. 이제는 시장 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으로의 위상 확보다.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닫히기 시작한 소비자의 지갑을 다시 열 수 있는 가격과 성능의 경계선에 라이젠 7 7700X3D 라는 용병을 등판시킨다. 결과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장 분위기는 좋다. 얇은 주머니에 한 줄기 희망이 된다는데~ 불편할 리 있겠는가! @amd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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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가 유상 수리를 진행한 메인보드를 다시 고객에게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CPU 소켓 핀이 여전히 휘어진 상태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MSI 일본법인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수리 절차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일본 사용자가 X(구 트위터)에 수리 경험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용자는 LGA 소켓 핀 하나가 휘어진 MSI MAG B760M MORTAR WiFi II 메인보드를 유상 수리로 접수했다. 수리는 일본 공식 유통 및 서비스 파트너인 ASK Corporation이 담당했다. ASK는 수리 완료 후 메인보드가 기능 테스트(Function Test)를 모두 통과했으며 이상이 없다고 안내했다. 또한 동일 증상으로 다시 접수할 경우 'NTF(No Trouble Found)'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도 전달했다. 그러나 제품을 수령한 사용자가 CPU 소켓을 확인한 결과, 다른 위치의 핀이 다시 휘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리 비용을 전액 지불했음에도 CPU 소켓이 정상 상태로 복구되지 않은 것. 문제가 알려지자 MSI 일본법인은 뒤늦게 공식 입장에 나섰다. MSI는 CPU 소켓 핀을 개별적으로 교정하지 않고, 핀이 손상된 경우 소켓 전체를 신품으로 교체하는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작업 후에는 핀 변형 여부를 확인하고 기능 검증을 완료한 뒤 제품을 출고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사례는 이례적인 경우로 고객에게 전달된 제품에서 다시 핀 변형이 발생했다. MSI는 "이번 사례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ASK Corporation과 함께 수리 프로세스와 출고 검증 절차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며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유상 수리 제품에도 수리 완료일 기준 3개월 추가 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안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ASK 또는 MSI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관련 업계는 품질 검증(QC) 문제를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LGA 소켓은 수백에서 수천 개의 접점(Contact Pin)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핀 하나만 휘어져도 메모리 채널이나 PCIe Lane, CPU 전원 공급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센터에서는 소켓 교체 이후 광학 검사와 기능 검증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다. 따라서 기능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라도 최종 출고 전 육안 검사와 소켓 상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MSI는 문제가 알려진 직후 일본 서비스 파트너와 함께 수리 품질 관리와 출고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msi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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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락(ASRock) 퍼포먼스 팀 리더이자 오버클러커로 잘 알려진 닉 시(Nick Shih)가 엔비디아 AI 서버 중국 밀반출 사건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닉 시는 일부 대만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자신의 이름을 보도에 포함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최근 대만 검찰은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탑재한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AI 서버가 제3국을 거쳐 중국으로 반입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수사 대상에는 슈퍼마이크로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검찰은 해당 조직이 태국과 싱가포르 등을 경유해 AI 서버를 중국으로 반입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일부 대만 언론은 이 과정에서 닉 시(Nick Shih)의 이름을 함께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닉 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밀반출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나 거래, 자금 흐름, 이후 진행된 법적 절차 어느 것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해당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건이 아직 수사 단계임에도 일부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자신의 개인정보와 직장 정보를 보도에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닉 시는 "관련성이 없는 정보를 연결해 독자가 오해하도록 만드는 보도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사법기관의 수사를 신뢰하며 사실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허위 정보 확산 중단도 요청했다. 그는 "이번 일로 정상적인 생활과 직업적 명성, 가족까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법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유하거나 확산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닉 시는 애즈락에서 10년 이상 메인보드 개발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극한 오버클러킹 분야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컴퓨텍스 등 주요 하드웨어 행사에서 LN2(액체질소) 오버클러킹 시연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대만 검찰은 닉 시를 피의자로 공식 지목했다는 발표를 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사건이 아직 수사 단계인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근거로 특정 인물을 사건과 연결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srock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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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젠, 다이나믹 온톨로지로 ‘믿고 일을 시키는 AI’ 시대를 겨눈다 “유튜브를 조금만 넘겨봐도, AI가 찍어낸 값싼 콘텐츠가 넘쳐난다. 업계는 이것을 ‘AI 슬롭(slop)’이라 부른다.” 2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2026 모비젠 미디어데이’.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화려한 성능 지표 대신 다소 도발적인 단어부터 꺼냈다. 슬롭은 본래 ‘돼지 여물’을 뜻한다. 사람의 고민 없이 AI가 무분별하게 쏟아낸, 검증되지 않은 정보다. 김 대표는 “기업에 구축된 AI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사람처럼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정작 믿고 일을 맡길 수는 없는 AI. 이날 공개된 데이터·AI 앱 플랫폼 ‘그래피오(Graphio) 2.0’은 “AI에게 정말로 일을 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기업 AI는 왜 ‘헛똑똑이’가 되는가 김 대표가 진단한 실패의 원인은 세 가지다. 첫째는 데이터의 파편화다. 기업의 AI는 사내 데이터를 근거로 답하지만, 그 데이터는 저마다 다른 형식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정작 AI가 정확한 데이터에 닿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는 맥락의 단절이다. 같은 데이터라도 기업마다, 부서마다 해석과 처리 방식이 다른데, AI는 그것을 알려주기 전까지는 알지 못한다. 김 대표는 이를 “머리 좋은 아이에게 아무런 배경지식도 주지 않은 채 신문 한 장을 던져주고 ‘오늘 주가를 예측해 보라’고 하는 것”에 비유했다. 아이는 영리하니 그럴듯한 답을 내놓겠지만, 정확할 수는 없다. 셋째는 보안이다. 조직과 조직, 회사와 회사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기가 쉽지 않아 AI를 통한 협업이 가로막힌다. 사내에서 챗GPT나 제미나이를 선뜻 쓰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 문제를 관통하는 열쇠로 모비젠이 제시한 것이 ‘온톨로지(Ontology)’다. AI가 데이터를 읽기 전에, 그 데이터를 ‘어떻게 읽고 해석할지’를 미리 가르쳐 주는 기술이다. 세상 모든 지식을 담을 수는 없지만, 특정 산업·특정 기업의 지식에 한정하면 놀랄 만큼 정확해진다는 것이 모비젠의 설명이다. 정보를 지식으로 — 온톨로지라는 ‘읽는 법’ 그래피오는 이 온톨로지를 뼈대로 네 개의 계층을 쌓았다. 맨 아래 데이터 레이어가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아 메타데이터를 끌어올리면, 그 위 온톨로지 레이어가 흩어진 데이터에 관계와 맥락을 입힌다. 다시 그 위 앱 레이어에서 AI 에이전트와 LLM이 실제 일을 하고, 최상단 프로젝트·스레드 레이어가 ‘누가 어떤 지식에 접근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를 관장하며 거버넌스와 협업을 책임진다. 핵심은 온톨로지를 공통 기반으로 삼은 덕에, 아래층 데이터 구조가 바뀌어도 앱을 다시 짤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RAG’가 결합된다. 그래피오는 데이터베이스 같은 정형 데이터를 다루는 정형 RAG, 문서를 다루는 벡터 RAG, 지식의 관계와 업무 프로세스를 다루는 그래프 RAG를 모두 구현한 뒤, 이 셋을 온톨로지로 통합·조율한다. 질의가 들어오면 온톨로지가‘어떤 맥락으로 검색할지’를 추론해 세 방식을 지휘하는 식이다. 그 결과가 “검증된 고품질의, 극도로 정확한 지식”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온톨로지와 그래프 RAG의 차이는 특히 명료했다. 그래프 RAG가 데이터를 먼저 읽어 관계를 추출하기에 데이터에 없는 답은 내지 못하는 반면, 온톨로지는 지식 체계를 먼저 세우고 데이터를 거기에 맞춰 재구성한다. 그래서 문서에 명시적으로 적혀 있지 않아도 관계를 따라 ‘추론’해 답할 수 있다. ‘정보(information)를 지식(knowledge)으로 바꾼다’는 모비젠의 표현이 마케팅 수사에 그치지 않는 지점이다. 회사는 이 추론 능력을 기업의 실제 데이터에 연결해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는 것을 하이브리드 RAG의 핵심으로 꼽았다. ‘아는 AI’에서 ‘일하는 AI’로 — 그래피오 2.0의 도약 지난해 나온 그래피오 1.0이 온톨로지로 지식을 ‘체계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 2.0의 무게중심은 ‘행동’으로 옮겨갔다. 열쇠는‘다이나믹 온톨로지(Dynamic Ontology)’다. 업무 정책을 온톨로지로 정의해 두면, 데이터에 변화가 생겼을 때 온톨로지가 스스로 반응해 워크플로를 가동하고, AI가 해야 할 행동을 실행한다. 김 대표가 든 예는 은행의 이상거래 탐지다. 실시간으로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조치까지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온톨로지 워크플로’로 정의해 두면 AI가 알아서 감시하고 판단하고 움직인다. 과거 룰 베이스·전문가 시스템이 이 모든 조건과 동작을 사람이 일일이 코딩해야 했고, 그래서 커버리지가 좁아 실용화가 어려웠던 것과는 대비된다. 이제는 코드를 짜는 대신 ‘온톨로지 워크플로 뷰어’라는 GUI 화면에서 AI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일을 시킨다. 비정형 문서를 파싱해 온톨로지 오브젝트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O-IDP 기술도 이 과정을 뒷받침한다. 로드맵도 분명하다. 내년 상반기 선보일 그래피오 3.0은 ‘연합 온톨로지(Federated Ontology)’를 앞세워 서로 다른 조직 사이를 잇는다. 데이터 자체를 직접 주고받는 대신, 온톨로지 레벨에서만 지식을 공유·동기화하는 방식이다. A은행이 감지한 이상거래 자금이 B은행 계좌로 흘러가는 것을 두 기관이 보안을 지키면서 함께 포착하는 보이스피싱 대응, 여러 부대·기관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합쳐져야 하는 전장 상황 인지가 대표적 시나리오다. ‘보안은 지키되 지식은 결합한다’는 그래피오의 지향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미션 크리티컬 현장에서 검증하다 — 4대 버티컬 모비젠은 국방·EPC(엔지니어링)·AIOps·공공을 4대 버티컬로 삼았다. 하나같이 오판의 대가가 큰 ‘미션 크리티컬’ 영역이다. 그래서 회사가 내건 목표도 야심적이다. 바로 ‘할루시네이션 제로(Hallucination Zero)’다. 국방에서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과제에 적용됐다. 미식별 객체가 탐지되면 AI가 정찰 옵션을 만들어 최적안을 고르고, 지휘통제체계가 임무를 하달하며, UAV가 근접 정찰로 식별을 마친 뒤 교전과 전투피해평가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자동화한다. 인지 시간을 줄이고 작전 절차를 표준화하되, 최종 결심은 지휘관의 몫으로 남긴다. EPC 분야가 특히 설득력 있었다. 국내 1위 엔지니어링사 도화엔지니어링과 협업하며, 설계자가 사전 조사에 업무 시간의 절반 이상을 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압가스 배관 하나를 설계하려면 23개 기준 문서를 모두 뒤져야 한다. 그래피오는 이 23개 문서를 23개 오브젝트 타입과 34개 링크 타입으로 엮어 하나의 온톨로지로 통합했다. “황화수소가 포함된 사워(sour) 가스 배관을 기본 설계 단계에서 확인할 기준은?” 같은 자연어 질문에, 근거에 기반해 할루시네이션을 차단한 답을 내놓는다. 무엇보다 모든 답은 원문으로 추적된다. 어떤 기준이 어느 문서 몇 페이지에서 나왔는지, 클릭 한 번이면 원문이 그대로 열린다. AIOps 사례는 모비젠이 자사 판교 데이터센터(물리 서버 142대, GPU 10세트 규모)에 직접 적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장애를 실시간 감지해 담당자에게 알리고, AI가 원인과 영향 범위를 분석해 한 화면에 정리하며, 과거 검증된 해결책을 제시하고 터미널 연동으로 조치까지 실행한다. 5명 규모 인프라팀 업무의 자동화를 1차 목표로 삼았다. 공공에서는 두 사례가 제시됐다. 법제처와 준비 중인 서비스는 58개국 법령과 13개 언어, 최신 개정 정보를 담아 국가별 법령을 자연어로 검색·비교·번역한다. 원문과 번역문을 나란히 보여주고 공식 출처로 이어지며, 하반기 대국민 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한국환경공단의 ‘무공해차 AI 민원 해결사’는 17개 지자체·차종별로 제각각인 700여 건의 보조금 지침을 학습해, 국고와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한 예상액까지 자연어로 안내한다. 현행화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던 기존 룰 베이스 챗봇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숫자로 본 자신감, 그리고 남은 과제 성과는 조심스럽지만 구체적이었다. 회사 측은 1.0 적용 시 기존 벡터·정형 데이터 기반 대비 정확도를 7% 끌어올렸고, 하이브리드RAG로 최대 10% 향상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약 317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 통신·데이터·AI가 고르게 떠받치는 구조에서 올해는 400억 원을 목표로, 그중 AI 매출을 150억 원 이상으로 잡았다. 배포는 컨테이너 기반이라 온프레미스·클라우드·폐쇄망을 가리지 않으며, LLM도 공개형·오픈소스·기업 전용을 투명하게 갈아 끼울 수 있다. 개발 속도의 비결로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앞세운 AI 활용을 꼽았는데, 단독 MSA 개발에서는 종전 대비 10배 이상 빨라졌다고 했다. 물론 과제도 남는다. 온톨로지 구축은 결국 도메인 전문가의 손을 타는 노동집약적 작업이라, 4대 버티컬별 인력 육성이 관건이다. 하드웨어 가격 급등으로 공공·국방 프로젝트의 소프트웨어 예산이 압박받는 업계 공통의 고민도 피해 가지 못한다. 모회사가 상장사인 만큼 지난해 말 주관사를 선정해 추진하던 IPO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기다리며 잠시 멈춰 서 있다. 그럼에도 이날 미디어데이가 남긴 인상은 분명했다. 화려한 모델 경쟁의 한복판에서, 모비젠은 ‘데이터를 가장 잘 아는 회사가 AI를 가장 잘 부린다’는 오래된 상식을 정공법으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김 대표의 표현을 빌리면, 안개 속 같은 AI 시대에 “앞서 나갈 수 있는 등대” 역할이다. 정보를 지식으로, 오류를 제로로. 그 목표에 얼마나 다가서는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김태수 모비젠 대표와의 1문 1답 Q. 온톨로지를 앞세운 기업이 이미 많다. 모비젠만의 차별점은? A. 솔직히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독점 기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빅데이터 시절에도 그랬다. 중요한 건 그 기술을 ‘얼마나 실용적으로 적용하느냐’다. 우리는 25년간 데이터 사업을 해오며 현장에 실제로 적용하는 기술을 축적해 왔다. 세 가지 RAG를 하이브리드로 통합하는 방식도, 앞선 사례를 공부해 ‘실제로 가장 잘 통하는 방법’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다. Q.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지 않은 이유는? A. 2022년 챗GPT가 나왔을 때 많은 기업이 자체 모델 개발에 투자했다. 하지만 우리는 10여 년 전 빅데이터 오픈소스 시절을 떠올렸다. 모델을 직접 만들기보다 모델과 ‘결합’하는 기술에 투자하기로 했고, 그 답이 온톨로지였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공개형이든 오픈소스든 기업 전용이든 투명하게 연결할 수 있게 설계했다. Q. 도입 기업이 체감할 성과 지표는? A. 데이터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정확도 몇 %’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1.0을 적용했을 때 기존 벡터·정형 데이터 기반보다 정확도를 7% 높였고, 하이브리드 RAG로는 최대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가 겨냥하는 국방·설계·법령 같은 영역은 오판의 대가가 큰 미션 크리티컬 분야다. 그래서 목표를 ‘할루시네이션 제로’로 잡았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올해 4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그중 AI를 150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조직과 조직의 지식을 잇는 ‘연합 온톨로지’ 기반의 그래피오 3.0을 선보인다. AI 에이전트가 조직의 경계를 넘어 협력하는 시대가 오고 있고, 그 공통 기반을 우리가 만들겠다. 안개 속 같은 AI 시대에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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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PRO는 어항형 케이스의 비주얼을 작은 미니타워 체급에 맞춰 풀어낸 모델이다. 전면 메쉬에 측면 강화유리, 쓰리 디멘션 디자인, RGB 팬으로 시각적 만족을 살리고, 듀얼 챔버 구조로 보이는 공간과 정리 공간을 나눠 조립 편의를 높였다. M-ATX 기반으로 책상 위에 둘 만한 작은 시스템을 구성하면서도 그래픽카드 호환성, 표준 ATX 파워 사용, 케이블 정리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사용자에게 어울린다." 1. 작은 케이스에 필요한 공간의 해법 2026년 6월 말 기준, PC 케이스 시장에서 어항 형태의 디자인은 가장 인기 있는 형태다.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구성해 내부2026년 6월 말 기준, PC 케이스 시장에서 어항 형태의 디자인은 가장 인기 있는 형태다.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구성해 내부를 투영하는 형태를 말한다. 단, 어울리는 조합으로는 RGB 팬과 RGB 그래픽카드, RGB 수랭 쿨러를 손꼽는데 덕분에 관련 시장도 덩달아 성장세다. 동시에 데스크톱 PC를 책상 아래 숨겨두던 모습은 상상도 못하게 됐다. 당연하듯 조립이 끝난 시스템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마치 전시품 취급하듯 다루는 사용자의 증가로 케이스 시장은 어항 스타일을 중점으로 재편된다. 다만 일명 어항 케이스의 유행이 곧바로 작은 케이스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미니타워는 유독 협소한 환경에 설치할 경우 이점이 도드라진다고 하지만, 요즘은 꼭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 특히 작은 만큼 내부 면적도 작아지기에 조립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타협을 강요받는다. 그래픽카드는 길어지고 두꺼워졌고, 점점 길어지는 ATX 파워와 마찬가지로 커진 수랭 쿨러, 일부 사용자는 3.5인치 구형 스토리지 사용도 희망한다. 그런 제품을 다 장착하려면 테트리스를 수준급으로 잘해야 가능하다. 게다가 전면과 측면이 모두 보이는 어항 스타일에서는 케이블 정리도 솜씨 발휘가 필수다. 보이는 면이 복잡해지면 어항형 디자인의 장점은 단점으로 태세 전환하기 일쑤다. 그러한 이유로 조립이 노동이 되는 기막힌 사연이 현실에선 펼쳐지는 게 다수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PRO는 그런 불만을 줄이고자 출시된 미니타워 케이스다. 전면은 메쉬, 측면은 강화유리라는 이색적인 조합이다. 메쉬의 통기에 강화유리의 개방감을 동시에 품으면서도 내부 레이아웃은 듀얼 챔버 방식으로 나눴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RGB 팬처럼 보여야 할 부품은 보이는 쪽에 배치하되,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케이블처럼 지저분한 부분은 안 보이는 쪽에 숨기도록 했다. 작은 케이스라지만 어째 일반 케이스만큼 폭이 넓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미니타워는 본디 작다'라는 우리네 상식에는 100% 일치하지 않는다. WIZMAX 릿지 PRO가 겨냥하는 사용자는 명확하다. M-ATX 기반으로 시스템을 작게 구성하면서도, 일반 미니타워처럼 답답하게 보이는 케이스는 피하고 싶다면 어울린다. 책상 위에 올려둬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 강화유리와 RGB 팬이 만드는 시각적 만족, 듀얼 챔버가 보장하는 정리 편의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 사용자라면 주목해야 할 모델이다. 결정적으로 작은 케이스에서도 어항 케이스의 비주얼은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WIZMAX 릿지 PRO가 정답이다. ◆ 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PRO 케이스 분류 : 미들타워 ATX 케이스 보드 : ATX · M-ATX · ITX 호환 : VGA 380mm / CPU 쿨러 155mm / 파워 240mm 패널 : 전면 메쉬 · 측면 강화유리 / 먼지필터(상단,하단,측면) 쿨링 : RGB 120mm ×3 (전면 2 · 후면 1) ㄴ 공랭 : 최대 155mm ㄴ 수랭 : 상단 360/280mm · 측면 240mm · 하단 360mm 확장 : 최대 3개(3.5인치 1개 · 2.5인치 2개) · PCI 슬롯 7개 포트 : USB 2.0 · USB 3.x(5Gbps) · USB-C(5Gbps) · 오디오 크기 : 275 × 460 × 398mm (W × D × H) 유통 : 마이크로닉스 가격 : 5만 6,9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2. 작은 체급에 입체감을 더해 완성하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PRO의 외형은 기존 미니타워 케이스와 분명히 다르다. 일반적인 미니타워가 전면 패널을 평면에 가깝게 디자인하고, 측면 일부를 강화유리로 처리해 내부를 드러내는 방식이라면, 릿지 PRO는 전면부 입체감을 부각시키는 콘셉트다. 마이크로닉스가 쓰리 디멘션 디자인으로 설명하는 전면은 케이스 앞쪽에 깊이와 각을 더해 시선이 머무는 면을 만든다. 작은 케이스일수록 외형이 단조로워지기 쉬운데, 릿지 PRO는 전면 디자인에서부터 미니타워의 답답한 인상을 덜어낸 경우다. 이렇듯 전면의 입체감은 어항형 레이아웃과 맞물리면서 제품을 한층 고급지게 한다. 이어서 전면 메시 영역 안쪽으로 RGB 팬이 장착되고, 측면 강화유리를 통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CPU 쿨러, 메모리가 비주얼을 뽐낸다. 측면 강화유리 케이스의 전형이 옆으로 내부를 훤히 드러내는 것이라면, 어항 케이스는 전면과 측면을 통해 시스템의 속내를 드러낸다. 동시에 평면으로는 안 보인다. 정면에서 봐도, 사선에서 봐도 케이스가 납작하게 보이지 않는다. 작은 체급 안에 시각적 밀도를 높이려는 의도의 결과물이다. 그렇다면 어항 스타일의 케이스는 강화유리 면적만 넓히면 될까? 절대 아니다. 내부가 어떻게 보여야 할지까지 감안해야 한다. 전면과 측면이 한 번에 시야에 잡힐 경우 그래픽카드와 RGB 팬, 수랭 쿨러 같은 부품도 보이겠지만 동시에 케이블과 저장장치, 파워서플라이 배선까지 어지럽게 드러날 수 있다. 릿지 PRO가 듀얼 챔버 레이아웃을 적용한 이유다. 복잡해지건 말건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면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면 된다. 안 보이는 반대쪽은 잘 구겨서 닫으면 된다. 너무 성의 없는 것 같아 찜찜하다고? 그건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기본 RGB 팬의 존재 이유도 비주얼 완성의 연장선이다. 릿지 PRO는 전면부와 측면 강화유리를 통해 빛이 퍼지는 방향을 계산했다. RGB 팬이 전면 메시 뒤에서 존재감을 뿜어내면, 측면 강화유리 안쪽으로 내부 조명이 이어지면서 시스템 전체가 마치 하나의 잘 꾸며진 디스플레이 무대로 완성된다. 우리에게 인기 있는 색상은 두 가지다. 다들 아는 블랙과 화이트. 블랙은 전면 메시와 내부 조명의 대비가 또렷해 게이밍 시스템의 인상을 살리기 좋고, 화이트는 밝은 부품과 조합했을 때 한층 깔끔한 분위기를 만든다. 최근 화이트 시스템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릿지 PRO의 화이트 모델도 제법 인기가 예상된다. 반도체 수급이 원활치 않아 가격이 전년 이맘때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함은 분명 걸림돌이지만 그럼에도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메모리, 수랭 쿨러까지 같은 색상으로 깔맞춤한다면 작은 케이스에서도 데스크테리어 성격이 강한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 I/O는 상단에 배치했다. 책상 위나 옆에 두고 쓰는 미니타워라면 상단 I/O 접근성이 유리하다. 전원 버튼과 USB 포트, 오디오 단자가 위쪽을 향하면 USB 메모리, 외장 저장장치, 헤드셋을 연결할 때 비교적 편하다는 측면에 주목할 수 있다. 전면 디자인 일체감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자주 쓰는 확장 포트까지 확보한 세심함이 엿보인다. 물론 마이크로닉스가 디자인에 특화된 제조 기업이라는 부분의 강점이 발휘된 결과다. 정리하자면 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PRO는 작은 사이즈의 케이스에서 입체감과 개방감을 함께 살리고자 했다. 전면은 쓰리 디멘션 디자인으로 평면적인 인상을 덜고, 측면 강화유리로 내부 부품과 RGB 조명을 마주하게 된다. 여기에 블랙과 화이트 색상 선택지, 상단 I/O 배치까지 더해지면서 책상 위에 올려둘 만한 미니타워로 완성됐다. 릿지 PRO는 작은 케이스에서도 어항형 디자인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가져가고 싶은 사용자를 겨냥한 모델이다. 3. 작은 레이아웃을 알차게 쓰는 듀얼 챔버 설계 앞서 살짝 언급했지만 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PRO가 듀얼 챔버 구조를 택한 결정적인 배경은 협소한 내부 공간을 최대한 알차게 구성하기 위해서다. 재차 강조하지만 미니타워는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기에 부담이 적고, M-ATX 기반 시스템을 간결하게 꾸미기 좋다. 하지만 내부 공간이 비좁으면 부품 배치, 케이블 정리, 저장장치 수납, 쿨링 세팅 과정에서 짜증이 솟구친다. 특히 전면과 측면이 강화유리인 어항형 케이스라면 내부까지 보이기 때문에, 공간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제품 완성도를 좌우한다. 마이크로닉스는 케이스를 오래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대표 PC 부품 기업이다. 보급형부터 게이밍, 튜닝형 모델까지 다양한 케이스를 선보여 온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작은 케이스에서 사용자가 어떤 부분에서 불편을 느끼는지도 잘 알고 있다. WIZMAX 릿지 PRO는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좌측과 우측의 역할을 분명하게 나눴다. 정면에서 봤을 때 좌측은 사용자가 바라보는 공간이고, 우측은 가려져서 온갖 잡동사니를 숨겨도 충분한 공간이다. 양쪽 공간을 분리해 어항형 케이스다운 시각적 만족과 조립 편의를 함께 제공하고자 했다. 좌측 공간은 부품이 드러나는 영역이다. 메인보드를 중심으로 그래픽카드, 메모리, CPU 쿨러, RGB 팬이 배치되며,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를 통해 시스템의 주요 부품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한 케이스일수록 나름의 묘가 필요하다. 그래픽카드가 조금만 길어도 걸리고, 케이블이 조금만 앞으로 튀어나와도 귀찮아진다. 회사는 불편할 수 있음을 의식해 좌측 공간을 최대한 비워 보이게 구성하고, 보이지 않아야 할 요소는 우측 챔버로 넘기는 대책을 세운다. 우측 공간은 굳이 봐야겠다고 마음먹지 않는 한 외부에서는 안 보이는 영역이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는 보이는 곳만큼 보이지 않는 쪽에도 신경을 썼다.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케이블은 우측 챔버로 몰아넣으면 된다. 작은 케이스에서는 남는 공간이 적기 때문에, 이런 요소를 한곳에 모아두지 않으면 복잡해진다. 즉, 우측 챔버는 좌측의 보이는 영역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한 뒷정리 공간에 가깝다. 어항형 디자인이 제대로 살아나려면 보이는 쪽은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지 않는 쪽에는 최대한 수납이 되도록 하는 게 요령이다. 덕분에 부품 수용도 유연하다. WIZMAX 릿지 PRO는 미니타워지만 최대 410mm 그래픽카드 장착을 지원한다. 최근 그래픽카드는 길이와 두께가 커졌고, 보조전원 케이블까지 고려하면 작은 케이스일수록 가장 먼저 간섭이 생기는 부품이기도 하다. 좌측 공간에 그래픽카드가 자리 잡고, 우측 공간에서 파워와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으면 대형 그래픽카드 간섭 가능성이 확 낮아진다. 표준 ATX 파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작은 케이스라고 해서 별도 규격 파워를 강제할 것 없이 기존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쿨링 구성도 마찬가지다.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로 시각적 만족을 살리는 어항형 케이스는 내부 열 관리가 중요하다. WIZMAX 릿지 PRO는 기본 팬과 라디에이터 장착 여지를 열어뒀다. 공간을 나누는 방식이 디자인 요소에 그치지 않고, 작은 케이스에서 필요한 냉각과 조립 편의까지 연결되는 셈이다. 조립 과정에서도 장점은 분명하다. WIZMAX 릿지 PRO는 선정리 홀과 우측 챔버를 통해 케이블이 정리된다. 통합 F-PANEL 커넥터로 전원과 리셋, LED 케이블 연결도 편리하다. 작은 케이스에서 조립이 까다로워지는 이유는 손이 들어갈 공간이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케이블이 고정되는 자리, 남는 선을 묶어둘 자리, 저장장치를 배치할 자리까지 고려해야 한다. 릿지 PRO는 이런 요소를 잘 감안해 설계됐다. 결과적으로 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PRO의 내부 설계는 작은 케이스를 작게만 쓰지 않겠다는 의도에 가깝다. 좌측은 어항형 디자인의 장점을 살리는 전시 공간으로, 우측은 파워와 저장장치, 케이블을 정리하는 관리 공간으로 나누어 미니타워의 크기 이점은 유지하면서도 그래픽카드 호환성, 표준 ATX 파워 사용, 케이블 정리, 쿨링 구성까지 고려했다. 작은 체급 안에서 보이는 공간과 보이지 않는 공간을 나누고, 각각의 역할을 분명하게 만든 점이 WIZMAX 릿지 PRO 내부 설계의 핵심이다. ◆ 시스템 세팅(테스트 환경) CPU : Intel Core Ultra 9 285K M/B: ASRock B860 Rock WiFi 7 대원씨티에스 RAM : OLOy DDR5-6000 CL36 BLADE 32GB (16x2ea) GPU : option 쿨러 : 앱코 포세이돈 P360L LCD ARGB 디스플레이 PSU : 마이크로닉스 WIZMAX S-EVO 700W ETA실버 풀모듈러 ATX 3.1 ** 편집자 주 = 작은 어항형 케이스를 고르는 현실적인 이유 미니타워 케이스를 고르는 이유는 분명하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책상 위에 올려도 부담이 적으며, M-ATX 기반 시스템을 간결하게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작은 케이스는 늘 타협을 요구해왔다. 그래픽카드 길이, 파워서플라이 규격, 케이블 정리, 쿨링 여유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어항형 디자인까지 더해지면 조건은 더 까다로워진다. 내부가 보이는 만큼 조립 흔적도 함께 드러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PRO는 문제가 되는 부분을 꽤나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크기는 미니타워에 가깝게 가져가면서도, 전면 메쉬에 측면 강화유리로 시스템을 보여주는 재미를 살렸다. 동시에 듀얼 챔버 구조로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케이블을 반대편에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작은 케이스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이 내부 정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조립 만족도와 연결된다. 특히 M-ATX 기반으로 게이밍 PC를 꾸미려는 사용자에게 설득력이 있다. 작은 케이스를 쓰고 싶지만 그래픽카드 선택지를 좁히고 싶지 않은 사용자, 책상 위에 올려둘 만한 크기와 어항형 비주얼을 함께 원하는 사용자, 표준 ATX 파워를 활용하면서도 내부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WIZMAX 릿지 PRO가 잘 맞는다. 작은 크기 안에서 보여줄 공간과 정리할 공간을 나눴다는 점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극단적인 소형화를 노린 케이스는 아니다. 더 작은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면 다른 선택지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부품 호환성과 조립 편의, 메쉬와 강화유리의 조합으로 통기와 시각적 만족을 함께 추구하는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이 정도 체급이 현실적이다. 작게 만들기만 한 케이스보다 살짝 체급을 키운 만큼 편의도 향상되는 효과다. 따라서 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PRO는 작은 어항형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사용자에게 권장할 만하다. M-ATX 기반으로 공간 효율을 챙기면서도, 완성된 PC가 답답해 보이지 않기를 바라는 사용자에게 잘 맞는다. 책상 위에 올려둘 수 있는 크기, 강화유리와 RGB 팬이 만드는 시각적 만족, 듀얼 챔버가 주는 정리 편의를 함께 고려한다면 구매 후보에 올려도 되는 미니타워 케이스다. @micronics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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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UD51L 엑시드 LCD 강화유리 ARGB BTF 케이스는 강화유리와 ARGB 팬이 익숙해진 어항형 케이스 시장에서 전면 6인치 IPS LCD로 차별화를 꾀한 미들타워다. 시스템 온도와 사용률 같은 정보를 띄우거나 이미지와 영상을 활용해 케이스 전면까지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듀얼 챔버 구조와 BTF 지원, ARGB 팬 구성은 내부 정리와 튜닝 효과를 함께 살리며, 평범한 강화유리 케이스보다 더 강한 개성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린다." 1. 전면 LCD가 넓힌 어항형 케이스의 진화 어항형 케이스 시장에서 강화유리와 ARGB 팬은 이미 기본값이다. 전면과 측면은 강화유리 패널로 도배하고, 내부 측면이나 하단에 ARGB 팬을 배치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수랭 쿨러의 시각화를 도드라지게 하는 공식은 튜닝 PC 사용자에겐 본능이다. 사용자는 케이스 색상과 동일하게 부품을 깔맞춤하고 RGB까지 세팅하는 데 핵심 요소로 케이스를 기준 삼아 최종 결과물을 도출해왔다. 다만 강화유리와 ARGB만으로 개성을 굳히기에는 시장에서 마주하는 솔루션의 완성도가 이미 넘사벽 수준에 달했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수년간 문제없던 공식에 변화가 필요해졌다. 더는 비슷한 어항형 레이아웃, 비슷한 팬 배치, 비슷한 조명 연출로 완성한 PC의 인상이 겹치는 건 용납하기 힘들어졌다. 많은 사용자가 식상함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 강력한 한 방을 원하는 속내는 같은 이유다. 조명 색상이라는 꾸밈 요소를 넘어서는 효과가 뒷받침된다면, 예를 들면 케이스 전면을 장식하는 디스플레이가 있다면, 이곳에 다양한 정보, 이미지, 영상을 띄워서 고만고만한 경쟁자를 단숨에 물리치고 우위에 오를 수 있을 것만 같다. 단지 느낌일까? 아니 해봐야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앱코 UD51L 엑시드 LCD 강화유리 ARGB BTF 케이스는 앞서 언급한 의구심을 현실 세계에서 이뤄줄 '전면 6인치 IPS LCD'로 무장한 미들타워다.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 ARGB 팬, BTF 지원으로 어항형 케이스의 기본 조건을 충실하게 답습한 것은 물론, 전면부에는 사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곳에는 CPU와 그래픽카드 온도, 사용률 같은 정보를 띄울 수 있고, 이미지나 영상 파일로 비주얼을 강조할 수도 있다. 자 이쯤 되면 튜닝 PC의 기준점을 '디스플레이' 유/무로 다시 설정해도 될 때다. 무수히 쏟아진 기존 어항형 케이스가 내부 부품과 조명 조합에 의존했다면, UD51L 엑시드 LCD는 케이스 전면까지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온도와 사용률을 띄우면 시스템 상태를 확인하는 정보 창이 되고, 이미지나 GIF를 띄우면 책상 위 분위기를 바꾸는 장식 요소가 된다. 같은 하드웨어를 사용하더라도 전면 LCD에 무엇을 띄우느냐에 따라 시스템의 인상은 180도 달라진다. 시스템 상태와 취향을 케이스 전면에서 함께 다루고 싶은 사용자라면 지금부터 앱코 UD51L 엑시드 LCD가 제시하는 방식이 답이 될 수 있다. ◆ 앱코 UD51L 엑시드 LCD 강화유리 ARGB BTF 케이스 분류 : 미들타워 ATX 케이스 보드 : ATX · BTF · M-ATX · ITX 호환 : VGA 345mm / CPU 쿨러 160mm / 파워 240mm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먼지필터우측, 하단) 쿨링 : ARGB 120mm ×4 기본(후면 1 · 내부 측면 3) ㄴ 공랭 : 최대 160mm ㄴ 수랭 : 상단 360/280mm · 측면 360mm · 후면 120mm 확장 : 최대 5개(3.5인치 2개 · 2.5인치 3개) · PCI 슬롯 7개 포트 : USB 3.x(5Gbps) x 2ea · USB-C(5Gbps) · 오디오 크기 : 277 × 443 × 430mm (W × D × H) 유통 : 앱코(ABKO) 가격 : 15만 9,00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2. PC의 얼굴, 전면 LCD로 표정을 더하다 PC 케이스는 사람으로 치면 얼굴이다. CPU와 그래픽카드가 성능을 책임지고, 메모리와 SSD가 체감 속도를 좌우한다면, 케이스는 완성된 시스템의 인상을 결정한다. 같은 부품일지라도 케이스에 따라 분위기는 전혀 달라진다. 오래전 책상 아래에 놓고 쓰던 시절에는 견고하고 통울림만 없으면 충분했지만, PC가 책상 위로 올라가고 동시에 내부를 드러내는 취향의 사용자가 늘면서 케이스는 시스템의 인상을 좌우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대우받는다. 여러 제조사가 케이스의 보이는 면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면과 측면에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ARGB 팬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화이트와 블랙 색상을 나누고, 하단 조명이나 측면 팬 배치까지 신경 쓰는 흐름은 '완성된 PC를 더 눈에 띄게 만들고, 사용자가 자기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여지를 넓히려는 시도'라고 보면 된다. 즉, 시장에서 한순간 어항형 케이스가 빠르게 늘어난 건 구매할 값어치가 충분했음을 방증한다. 다만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제는 강화유리와 ARGB 팬만으로는 차이를 벌리기 어려워졌다. 전면과 측면을 강화유리로 감싼 케이스, 내부 측면에 팬을 배치한 케이스, 하단에서 그래픽카드 쪽으로 공기를 보내는 케이스는 너무 흔해졌다. RGB를 달리하고 부품을 깔맞춤해도 고만고만한 제품의 구성은 의도하지 않아도 최종 결과물이 비슷한 방향으로 수렴하는 순간이 생긴다. 사용자가 더 강한 개성 표현의 '한 방'을 간절히 원하게 된 순간이다. 그리고 이제는 PC 전면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가 새로운 차별점이 됐다. 앱코 UD51L 엑시드 LCD 강화유리 ARGB BTF는 시장의 니즈를 전면 6인치 IPS LCD로 대응한다. 즉, 전면 LCD는 케이스의 얼굴에 표정을 더하는 옵션이 된다. 강화유리와 ARGB 팬이 내부 하드웨어와 조명 효과를 드러낸다면, LCD는 사용자가 직접 개성을 더해 꾸밀 수 있는 칠판이 된다. CPU와 그래픽카드 온도, 사용률 같은 시스템 정보를 띄우면 실시간 상태를 확인하는 패널이 되고, 이미지나 영상 파일을 넣으면 시각적인 요소가 된다. 같은 시스템이라도 화면에 무엇을 띄우느냐에 따라 변화가 가능해진다. 그런데, 이와 같은 시도가 사용자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인상적일 수 있다. 기존의 RGB는 색상과 패턴을 바꿀 수 있지만, 표현 범위는 광량에 불과하다. 반면 LCD는 정보와 이미지, 움직이는 화면까지 다룰 수 있다. 때로는 시스템 상태를 보여주는 실용적인 화면을 선택할 수도 있고, 캐릭터 이미지나 로고, 짧은 영상으로 데스크테리어 성격을 강화할 수도 있다. 케이스 전면이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 있는 시각적인 영역으로 바뀌는 셈이다. 딱 그 무렵, 하단부에 숨겨진 효과가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케이스 안쪽의 결계를 넘어 본체가 놓인 바닥면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조명이다. 생각지도 못한 변화로 인해 체감은 꽤나 달라진다. 전면 LCD가 사용자의 취향과 시스템 정보를 직접 보여주는 얼굴이라면, ARGB 팬과 하단 조명은 그 얼굴을 받치는 무대 조명을 연상케 한다. 강화유리와 RGB 팬만으로 끝나던 기본 케이스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색상 선택지는 두 가지다. 화이트 모델은 밝은 섀시와 ARGB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깨끗하고 화사한 인상을 만든다. 화이트 메인보드, 화이트 그래픽카드, 밝은 색상 케이블과 조합하면 LCD와 조명 효과까지 더해져 전체 분위기가 한층 선명해진다. 블랙 모델은 조명 대비를 살리기 좋다. 어두운 섀시는 ARGB 팬과 LCD 화면을 또렷하게 드러내기 때문에 강한 대비감과 깊이 있는 튜닝 효과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린다. 사용성을 좌우하는 요소에 전면 I/O도 빼놓기 어렵다. 물론 케이스를 어디에 두고 쓰느냐에 따라 체감 편의성은 달라진다. 다만 어항형 케이스는 내부를 잘 보여주기 위해 책상 위나 시야가 닿는 곳에 두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면 단자의 접근성은 꽤나 중요하다. UD51L 엑시드 LCD는 USB Type-C 5Gbps와 USB 3.0 Type-A 2개, 오디오 단자, LED 제어 버튼을 제공한다. Type-C는 최신 외장 저장장치나 모바일 기기 연결에 유용하고, USB 3.0 Type-A 2개는 USB 메모리, 카드리더기, 무선 동글, 외장 장치처럼 여전히 자주 쓰는 주변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특히 LED 제어 버튼은 소프트웨어 설정 없이 조명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LCD와 ARGB 조명을 함께 쓰는 케이스의 사용성을 높이는 데 주요하다. 다만 설치 시 감안해야 할 부분도 있다. 레이아웃이 완전한 대칭형이 아니다. 이는 어항 케이스의 공통된 특징인데, 전면 LCD와 측면 강화유리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설치 방향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 내부가 드러나는 면은 사용자의 우측에 케이스를 둘 때 가장 자연스럽고, 반대로 좌측이나 책상 아래에 배치하면 제품이 의도한 시각 효과가 줄어든다. 케이스를 사용자의 오른쪽 시야에 두면 전면 화면과 측면 내부가 함께 들어오고, UD51L 엑시드 LCD가 의도한 튜닝 효과도 가장 잘 살아난다. 어디에 두어도 같은 인상을 주는 케이스라기보다, 잘 보이는 자리에 놓았을 때 장점이 크게 드러나는 제품임을 인정하면 사용하는 내내 두 배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3. 좌측은 전시 무대, 우측은 정리 공간 UD51L 엑시드 LCD 강화유리 ARGB BTF의 내부는 듀얼 챔버 방식을 바탕으로 좌우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있다. 좌측 메인 챔버에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ARGB 팬처럼 외부에서 보이는 부품이 자리하고, 우측 챔버에는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팬 허브, 케이블같이 장착할 경우 케이블이 연결되어 어수선한 형태로 장착되기에 가급적 안 보여야 할 것들이 자리한다. 어항형 케이스에서 좌우 분할은 강화유리 너머로 보여야 할 영역과 숨겨야 할 영역을 분리해 조립 후 완성도를 높이는 나름의 아이디어다. 좌측 메인 챔버는 시각적으로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강화유리 안쪽으로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측면 ARGB 팬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메인보드 장착부는 ATX, M-ATX, ITX 규격을 지원하고, 후면 커넥터 방식의 BTF 보드까지 대응한다. 공간 여유가 충분한 덕분에 장착 편의가 우수하다. BTF 지원은 좌측 메인 챔버를 더 깔끔하게 만드는 선택지다. 일반 ATX나 M-ATX 보드로도 조립은 가능하지만, 후면 커넥터 보드를 사용하면 24핀 전원 케이블과 주요 헤더가 뒤쪽으로 위치한다. 아무래도 케이블 노출이 줄어든 만큼 어항형 케이스의 장점을 더 잘 살리는 조합이 된다. 우측 챔버는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팬 허브, 케이블이 위치하게 된다. 파워서플라이는 표준 ATX 파워 기준 최대 240mm 길이까지 대응한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다수의 팬, 수랭 쿨러를 함께 사용하는 구성에서는 충분한 파워 케이블 길이의 여유가 실제 조립 편의성에 영향을 준다. 다만 정리 편의와는 별개다. 그러한 경우를 위해서라도 양쪽 챔버의 역할을 분리해 듀얼 챔버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참고로 쿨링은 측면과 상단에 설치된다. 전면에는 LCD와 강화유리가 자리하기 때문인데 내부 측면 120mm ARGB 팬 3개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주변으로 공기를 밀어 넣고, 후면 120mm ARGB 팬 1개가 내부 열을 빼내는 흐름을 만든다. 팬 확장성도 충분하다. 필요할 경우 최대 10개 팬까지 장착할 수 있다. 어항형 케이스는 전면 흡기 활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추가 팬을 어디에 배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측면과 후면 기본 팬에 상단 팬 또는 수랭 라디에이터를 더하면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 조합에서도 내부 열을 더 안정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기존 구성품인 ARGB·PWM 통합 8포트는 다수 팬을 제어할 때 요긴하게 쓰인다. 팬 속도와 ARGB 조명을 함께 제어할 수 있는 8포트 허브이자, 7핀 데이지체인 방식으로 연장되기에 팬마다 전원선과 ARGB선을 따로 추가하는 복잡함에서도 자유롭다. 최대 10개까지 장착 가능한 편의성을 실제 활용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다. 수랭 쿨러 사용을 고려한다면 상단에 360mm 또는 28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다.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배치하면 CPU에서 발생한 열을 위쪽으로 배출하기 쉽고, 측면 팬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에서 발생한 열을 담당하게 된다. 전면 LCD와 측면 강화유리를 가리지 않으면서 수랭 구성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한 레이아웃이 조립 완성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바로 체감할 수 있다. 참고로 그래픽카드는 최대 345mm까지 장착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게이밍 그래픽카드라면 대응 가능한 범위지만, 길이와 두께가 큰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는 장착 전 확인이 필요하다.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이 측면으로 꺾이는 경우 측면 팬과의 간격, 패널 간섭 여부도 함께 봐야 한다. CPU 공랭 쿨러는 최대 160mm까지 지원하므로 대형 듀얼타워 공랭 쿨러를 쓰려는 사용자는 높이 확인을 권장한다. 저장장치는 3.5형 1개와 2.5형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내부 레이아웃은 좌우 분리의 목적이 분명하다. 좌측은 전면 LCD와 강화유리, ARGB 팬이 만드는 튜닝 효과를 살리는 공간이고, 우측은 최대 240mm 파워서플라이와 저장장치, 팬 허브, 케이블을 정리하는 공간이다. 최대 10개 팬 장착 여지와 ARGB·PWM 통합 8포트 팬 허브까지 더해 쿨링과 조명 확장도 적극적으로 염두했다. 양쪽으로 공간을 배분한 듀얼 챔버 덕분에 조립 편의성, 케이블 정리, 시각적 완성도 모두에 편의를 보장한다. 4. 실증테스트 (전용앱 포함) 앱코 UD51L 엑시드 LCD 강화유리 ARGB BTF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전용 앱을 통해 설정한다. 커뮤니티 빌런 18+ 벤치마크 팀은 LCD 설정 과정을 캡처해 사용 흐름을 확인했다. 앱에서는 CPU와 그래픽카드 온도, 사용률 같은 시스템 정보를 표시할 수 있고, 이미지와 영상 파일도 적용할 수 있다. 설정을 저장하면 이후 부팅 시 자동으로 불러와지므로 매번 다시 지정할 필요가 없다. 전면 LCD를 통해 시스템 상태와 사용자 지정 이미지를 케이스 전면에 직접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어항형 케이스와의 차이다. ◆ 전용앱 사용 화면 ◆ 시스템 세팅 ◆ 테스트 환경 CPU : Intel Core Ultra 9 285K M/B: ASRock B860 Rock WiFi 7 대원씨티에스 RAM : OLOy DDR5-6000 CL36 BLADE 32GB (16x2ea) GPU : option 쿨러 : 앱코 포세이돈 P360L LCD ARGB 디스플레이 PSU : 마이크로닉스 WIZMAX S-EVO 700W ETA실버 풀모듈러 ATX 3.1 OS - Windows 11 Pro 23H2 ** 편집자 주 = 전면 LCD로 차별화한 어항형 튜닝 케이스 어항형 케이스는 더 이상 낯선 형식이 아니다. 전면과 측면에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내부 부품과 ARGB 조명을 드러내는 구성은 튜닝 케이스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에 가까워졌다.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비슷한 구조와 조명 구성만으로는 제품 간 차이를 만들기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앱코 UD51L 엑시드 LCD 강화유리 ARGB BTF는 그 지점을 전면 6인치 IPS LCD로 풀었다. 강화유리와 ARGB 팬으로 내부를 보여주는 데 머물지 않고, 케이스 전면에 시스템 정보와 이미지, 영상을 띄울 수 있도록 했다. CPU와 그래픽카드 온도, 사용률을 표시하는 정보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미지나 영상 파일을 적용해 외형의 인상을 바꿀 수도 있다. 차이는 조립을 마친 뒤 드러난다. 같은 부품과 같은 조명 구성을 사용하더라도 전면 LCD에 어떤 화면을 띄우느냐에 따라 완성된 시스템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RGB 조명이 색상과 패턴 중심의 변화에 그쳤다면, 전면 LCD는 정보와 이미지를 직접 표시한다. 어항형 케이스의 시각적 요소가 내부 조명에서 케이스 전면으로 넓어진 셈이다. 내부 구성도 방향이 분명하다. 듀얼 챔버 구조로 보이는 공간과 가려야 할 공간을 나눴고, BTF 보드 지원으로 케이블 노출을 줄일 수 있게 했다. 기본 제공되는 ARGB 팬과 하단 조명은 강화유리 구조와 맞물려 튜닝 효과를 보강한다. 상단 360mm 라디에이터와 최대 345mm 그래픽카드 지원도 미들타워급 구성으로는 무난하다. 다만 전면 LCD는 본체를 보이는 곳에 둘 때 가치가 커진다. 책상 아래나 시야에서 벗어난 위치에 설치한다면 LCD의 장점은 줄어든다. 가격과 기본 조립 편의만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도 필수 조건은 아니다. 반대로 본체를 책상 위나 시야 안에 두고, 시스템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차별점은 분명하다. 결국 판단 기준은 전면 LCD를 실제로 볼 수 있는 환경에 본체를 둘 것인가에 있다. PC를 책상 위에서 보이는 장비로 다루는 사용자라면 UD51L 엑시드 LCD의 구성은 설득력을 갖는다. 반대로 본체를 시야 밖에 두는 환경이라면 일반 어항형 케이스와의 체감 차이는 줄어든다. @ab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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