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 TO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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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A] 이엠텍 지포스 RTX 5080 MIRACLE WHITE D7 16GB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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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에이수스, 96% 무선 커스텀 키보드 ‘ROG Strix Morph 96 Wireless’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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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홍콩. 딤섬 전문점 육안거(구 연향거 / 六安居, Luk On K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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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쎄해서 집 근처 카페에 가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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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신간] “챗GPT, 아이에게 어디까지 허용할까” AI 시대, 부모로 살아가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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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은꼴] 온다옹 지리는 엉밑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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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마이크로닉스, WIZMAX 릿지 프로 구매인증 프로모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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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MSI, RTX 50 노트북 구매 고객에 ‘컨트롤 레조넌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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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AAE 2026] SM, 가학적인 예술과 외설의 중간 '아직은 낮설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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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일본인들 사이 뜻밖의 호불호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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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은꼴]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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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하이브 신인 걸그룹, 진짜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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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가입] 8월 출석체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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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기획] LG디스플레이, 차세대 OLED 공정 'FLiPP' … 밝기 1.6배·수명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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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직 TSMC 엔지니어, 8년간 코인거래소 통해 대만-한국 환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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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은꼴] 옆이 시스루인 홀터넥 전신 슬림 원피스 그릴래영 사이드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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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영상 유출 방지 꿀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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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CXMT·YMTC, 애플 공급망보다 '애플 인증' 무게… 품질 입증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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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장인수 저널리스트, 유시민 효과로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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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비트코인 2.2억 목표, 이더 천만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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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AMD ‘레조넌스: 어 플래그 테일 레거시’에 FSR 4 업스케일링 및 프레임 생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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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2만 원대 컴팩트 미니타워'…다크플래쉬, DMO21 사무용 PC 케이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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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노스, 몰입감 넘치는 34인치 UWQHD 게이밍 모니터 2종 출시 및 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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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기획] WD 보증 만료 SSD 무상 교체… 480GB를 2TB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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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MSI, RTX 50 노트북 구매 고객에 ‘컨트롤 레조넌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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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AAE 2026] SM, 가학적인 예술과 외설의 중간 '아직은 낮설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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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새 모니터암, 높이 조절이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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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식자재 마트 숙주 나물 원 없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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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일본인들 사이 뜻밖의 호불호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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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시속 50km에 깜짝 차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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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보습학원에서 일어난 뜻밖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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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은꼴] 온다옹 섹시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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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SPM, 상쾌한 그린 컬러 담은 'PL108W ARA 메론우유'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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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은꼴] 방호력 높은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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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서린씨앤아이, 리안리 하이드로시프트 II OLED 커브드 360 4종 2차 입고 기념 컴퓨존 무료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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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엔비디아, 그록 3 LPX 본격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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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기획] LG디스플레이, 차세대 OLED 공정 'FLiPP' … 밝기 1.6배·수명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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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홍수 속 중국 가정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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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현대 블루링크 평생 무료, 미국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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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RTX 5080 190만원대 특가! 조텍, 지포스 그래픽카드 특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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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RTX 5090, 단돈 100원! 탁탁몰, 조텍 RTX 5090 ‘100원딜’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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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한정판 굿즈 제공! 조텍, RTX 50 그래픽카드 리뷰 이벤트 7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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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RTX 5080 190만원대 한정 특가! 조텍, 지포스 그래픽카드 선착순 특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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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조텍코리아 여름 휴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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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RTX 5070 광복절 기념 81만 5천원! 조텍, 역대급 8.15 특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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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한정판 1:1 선물 제공! 조텍, RTX 50 그래픽카드 리뷰 이벤트 8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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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파워/쿨러] 다크플래쉬 FLOATRON F1 케이스 [써보니] 공중부양 섀시로 발상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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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음식물 처리기 샀더니 5080이?' 인사이 X 조텍 '유부남 취향 저격' 이색 콜라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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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인사이, 음식물 처리기 구매 고객 대상 조텍 RTX 5080 증정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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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한정판 굿즈 제공! 조텍, RTX 50 그래픽카드 리뷰 이벤트 7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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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다크플래쉬 DRX90 AERO MESH RGB 케이스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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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파워/쿨러] 다크플래쉬 DRX90 AERO MESH RGB 케이스 [써보니] 사면 메쉬로 숨통을 틔운 실용형 쿨링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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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파워/쿨러] 다크플래쉬 DK200 NEO MESH 케이스 [써보니] 식스팬이면 뜨거운 여름도 가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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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다크플래쉬, ‘DN-360D ARGB V1.5’ 출시…쿨링 성능·편의성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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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다크플래쉬 FLOATRON F1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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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다크플래쉬, 4만 원대 게이밍 케이스 'DK200 NEO MESH RGB 식스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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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다크플래쉬, BM-07C 이동식 TV 모니터 거치대 스탠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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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65형 대형 TV까지 지원’…다크플래쉬, BM-07C 이동식 TV 모니터 거치대 스탠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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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다크플래쉬, 다나와 히트브랜드 PC 케이스 부문 4년 연속 선정
인텔 코어 울트라7
브로홍 빌런님의 맛집 게시글을 따라서 올려봅니다. 홍콩 셩완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 반에 출발해 3시간 30분간 비행 후 바로 박람회장으로 고고~ 거시기 성인 박람회입니다. 글은 다 올라가 있습니다. 그냥.. ‘화끈한’ 박람회 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 날…. 홍콩 사람들이의 아침 식사가 그리워서~ 2-3/F, Western Centre, 40-50 Des Voeux Road West, Sheung Wan, Hong Kong 홍콩 현지인에게 유명한 센트럴의 트롤리 딤섬 육안거 (구 연향거) 매번 홍콩 출장을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 정말이지 뭔 말인지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어는 이번 생에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다음생에 배우는 걸로 하고 …밥을 먹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라는 걸 몸소 느낍니다. 이거시가 바로 BOY차 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땐 아주 요긴한 차 입니다. 보이차가 발효된 차 종류라서 그런지 녹차와 달리 쓴맛은 없고 아주 좋습디다. 손수레 같은 곳에 이렇게 담겨져서 이동하는데, 냅다 먹고 싶은 것을 테이블로 옮기면 됩니다. 영화에서나 봤던 그러한 모습입니다. 마치 돌아다니면서~ 쵸이스 하세요~ 하는 기분. 오란색의 달달한 앙꼬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주 맛납니다. 음식을 두고나서, 종이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뭘 먹었는지… 알리는 전표 같습니다. 딤섬이랑 허가우랑~ 이거저거 막 시켜봤습니다. 샹차이 특유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어묵 완자 입니다. 대망의 흰쌀죽~ 인데 안에 뭔가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허가우가 너무 맛나서 ~ 추가로 시켰습니다. 벌써 다녀온지… 몇일 지났는데 홍콩의 음식이 그립습니다.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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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마는 ‘TURN ON’이다. 영어권에서 ‘turn on’은 전원을 켠다는 뜻과 함께 성적으로 흥분시키거나 욕망을 깨운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주최 측은 그 중의적인 표현을 행사장 곳곳에 걸었다. 제품의 스위치를 켜고, 관람객의 호기심도 함께 켜겠다는 속내다. 무대에 오른 퍼포먼스는 그 의미를 한층 노골적으로 풀어냈다. 로프를 이용한 SM 공연이 시작되자 주변 통로가 빠르게 막혔다. 여성 모델의 가슴 아래와 허리, 허벅지를 따라 굵은 로프가 감겼다. 매듭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피부가 안쪽으로 눌렸고 밀려난 살은 로프 위로 도드라졌다. 진행자가 줄을 당기자 모델의 허리가 꺾이고 다리의 각도도 달라졌다. 관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녹화 버튼부터 눌렀다. 공연 자체가 촬영을 전제로 진행되니 카메라를 숨길 이유도 없었다. 앞사람의 어깨 사이로 렌즈를 밀어 넣고 화면을 확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진행자는 로프를 거는 순서와 모델의 상태를 확인하는 신호를 설명했다. 힘을 받아도 되는 부위와 피해야 할 지점, 손발의 감각이 둔해질 때 보내는 신호도 함께 안내했다. 묶는 행위만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얼마나 조이고 언제 풀어야 하는지까지 설명하는 시연에 가까웠다. 잠시 뒤 채찍이 등장했다. 처음에는 허공을 갈라 소리만 내거나 엉덩이 위를 가볍게 훑었다. 몇 차례 오가던 채찍은 점점 속도를 높였다. ‘착.’ 짧고 날카로운 소리가 무대 밖까지 튀었다. 채찍 끝이 엉덩이와 허벅지에 닿을 때마다 모델의 몸이 움찔했고 맞은 자리에는 붉은 기운이 올라왔다. 몇몇 관객은 웃었고, 몇몇은 휴대전화 화면을 더 크게 벌렸다. 렌즈 안에는 로프에 눌린 살과 채찍이 닿는 순간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필자가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은 여기까지다. 묶고, 때리고, 고통에 반응하는 몸을 바라보며 쾌감을 얻는 광경이 솔직히 조금 역겨웠다. SM이 취향이 아닌 탓도 있을 것이다. 서로 합의한 연출이고 숙련된 퍼포머가 진행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 사실이 눈앞에서 들리는 채찍 소리까지 무디게 만들지는 못했다. 가학과 외설의 경계는 어디쯤일까? 소리가 거칠어질수록 속이 메스꺼워졌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손도 멈췄다. 호기심으로 다가갔다가 강한 거부감을 안고 적나라한 현장을 이탈했다. AAE가 현장에서 성을 상품화 하는 방식은 보통 이런 식이다. 욕망으로 사람을 불러 모은 자리에 신제품을 나열했다. 브랜드별 판매 수완도 제법 능숙했다. 흡입과 진동을 동시에 구현한 여성용 제품 옆에는 세정제와 윤활제가 놓였고, 남성용 기구 뒤에는 교체용 슬리브와 전용 건조기가 따라붙었다.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부터 씻고 말리는 과정까지 한 묶음으로 팔았다. 강한 자극을 내세운 제품은 수면과 스트레스 완화, 커플 관계, 셀프케어라는 문구를 둘러 안심을 유도했다. ‘더 세게’와 ‘더 건강하게’가 같은 진열대에서 맞이했다. 몇 시간을 돌아다니자 카메라 메모리에는 한국의 일반 기사에서 다루기 힘든 사진이 가득 찼다. 성기 모양을 그대로 본뜬 진동기, 질과 항문의 단면을 드러낸 남성용 기구, 다리를 벌린 리얼돌, 로프에 묶인 모델, 채찍이 피부에 닿는 순간. 평소라면 모자이크부터 고민했을 장면이 AAE 현장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부러져서 바이어를 맞는다. 전시장을 나서기 전, 처음 들렀던 부스를 다시 지나쳤다. 직원은 여전히 관람객을 상대로 같은 말을 건넸다. “한번 만져보세요.” 버튼을 누르자 작은 모터가 다시 울렸다. 진동의 세기를 보여주려고 수조 안에 넣어둔 제품 주변으로 동심원이 빠르게 번졌다. 단계를 높이자 잔잔하던 물결이 수조 벽에 부딪힐 정도로 거칠어졌다. 옆 부스의 시연 장치에서는 물이 분수처럼 솟았다. 성기 주변에 바르면 수시간 동안 발열감이 이어진다는 크림도 있었다. 직원이 손등에 쌀알만큼 덜어 문질러줬다. 처음에는 끈적한 젤이 묻은 느낌뿐이었지만 몇 분이 지나자 피부 안쪽에서 열이 올라왔다. 전시장을 벗어날 때까지 화끈거림이 가시지 않았다. 손바닥에는 진동이, 손등에는 열감이 남았다. 카메라에는 쉽게 꺼내놓기 어려운 사진이 수백 장 쌓였다. AAE는 나름의 방식으로 제품을 확인시키고, 민망함을 호기심으로 바꾸고, 호기심에 가격표를 붙였다. 성을 숨기지 않으니 욕망은 훨씬 구체적인 산업이 됐다. 한국에서는 이름조차 민망하다는 이유로 제품을 숨기고 택배 송장의 표기까지 숨긴다. 분명한 건 성적 욕구는 국경을 가리지 않고, 시장이 커질수록 취향도 세분화된다. 맨 정신에는 낯뜨거운 물건이지만 술이 들어가면 돈을 내고 사는 취향의 물건이 된다. 성인용품 산업이 계속 커지는 이유도 그 이상으로 복잡하지 않다. 숨긴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님을 더 늦기 전에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관리할 수 있다. 사실 지금도 늦긴 했다. 이미 관리 사각지대에서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기에! @happyzon
20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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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만져보세요”였다. 홍콩컨벤션센터 5층, AAE 2026 접수대에서 QR코드와 명함을 제시하고 출입증을 받았다. 성인 산업 관계자만 드나드는 B2B 전시회이기에 사전에 승인을 받았다. 목에 출입증을 걸고 경비원을 거쳐 행사장 안쪽으로 진입하자 성기 모양을 본뜬 제품 수십 개가 진열대 위에 꼿꼿하게 서 있는 낮뜨거운 장면이 펼쳐졌다. 검은색, 분홍색, 보라색, 살색, 무지개색~ 기형적인 것까지 다양한 취향을 충족코자 했던지 굵기와 길이가 제각각인 그 것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옆에는 손바닥에 숨길 만큼 작은 진동기와 두 손으로 들어야 할 여성의 성기를 본뜬 제품도 진열됐다. 부스 앞으로 가까워질 수록 부스 직원은 눈이 빛난다. 재빨리 제품 하나를 집어 버튼을 누르는 액션을 취한다. 마치 우리 제품 보라는 듯 한 뤼앙스다. 관심을 보이자 좀 더 적극적이다. 귀로는 낮게 웅웅거리던 모터가 단계를 올릴 때마다 진동이 강해지는 소리가 전해진다. 한쪽에는 물에 담겨진 제품이 있고, 방수 등급과 충전 시간, 진동 패턴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여러 국가에서 온 바이어는 진동의 세기를 감지하기 위해 제품을 손 위에 올려 쥐락펴락 하며 확인했다. 사람의 체온을 흉내내기 위해 온도가 올라가는 기능과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 기능도 있었다. 그리고 요즘 트랜드는 원격이란다. BJ가 착용하고 있으면 원격으로 반응할 수 있게 조절하는 기능인데, 코인 액수를 늘릴 수록 진동이 가능해지는 기능? 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들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굳이 에둘러 말할 이유도 없는 현장. 여성의 몸속에 삽입하는 제품을 여러 사람이 돌려가며 만졌고, 그 모습을 보던 여직원은 끝부분과 몸통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이어갔다. 삽입과 동시에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도록 두 갈래로 벌어진 제품, 끝부분이 좌우로 움직이며 안쪽을 두드리는 제품, 공기 압력으로 빨아들이는 감각을 만든다는 흡입식 제품도 있었다. 크기와 생김새는 노골적이었고 설명은 더 자극적으로 이어졌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 있다면 남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도 당연히 있다. 여성의 입과 가슴, 엉덩이와 성기를 본뜬 실리콘 제품이 크기별로 놓였다. 입술만 구현한 소형 제품부터 가슴과 골반을 통째로 잘라 옮긴 듯한 제품까지 다양했다. 질과 항문을 각각 재현한 제품은 입구의 모양과 내부 조임 정도를 따로 강조했다. 원통형 기구를 반으로 잘라 내부를 보여주는 샘플도 보였다. 안쪽에는 돌기와 주름, 나선형 통로가 빽빽했다. 어느 부분에서 조이고 어디서 빨아들이는지 단면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전원을 연결하자 내부 슬리브가 수축과 회전을 반복했다. 피스톤처럼 앞뒤로 움직이는 기구도 있었다. 한쪽에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속도와 깊이를 조절했고, 맞은편 기기와 움직임을 주고받는 원격 연동 기능도 시연했다. 미국 성인 채널에서 화면 속 배우의 움직임에 맞춰 시청자가 쥔 기구가 같은 박자로 반응하던 바로 그 방식이다. 한국에서 이런 물건을 거래하는 방식은 뻔하다. 대개 검은 비닐과 무지 택배 상자로 밀종한다. 그리고 송장에는 ‘성인용품’ 대신 ‘의류’나 ‘생활잡화’ 같은 표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홍콩 AAE 현장은 그럴 필요가 없다. 본능을 억제한다면 그게 될리가 없음을 이곳 사람들은 인정하고 시작한다. 숨길수록 잘 팔리는 시장과 더 보여줘야 거래가 되는 전시장의 차이는 이렇게 구분됐다. 노골적인 제품 사이를 걷다 보면 초기의 낮뜨겁던 기분도 금세 무뎌진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어디에 들이대야 할지 망설였지만 몇 부스 지나지 않아 절로 초점을 맞춘다. 성기 형태의 제품을 정면에서 찍고, 내부 돌기가 잘 보이도록 몸을 낮췄다. 촬영 화면을 확인하는 사이 옆에서는 최소 주문 수량, 로고 인쇄, 포장 방식, 실리콘 경도, 모터 수명 등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손에 든 물건이 민망할 만큼 적나라 할 뿐, 거래 현장은 용산 전자상가에서 부품을 고를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람의 몸 전체를 상품으로 만든 구역으로 진입하자 침대와 의자에 앉혀놓은 리얼돌이 등장한다. 멀리서 보면 부스 직원이낙 싶을 정도의 디테일이다. 가까이 다가가자 매끈한 피부와 한곳에 고정된 눈동자가 먼저 보였다. 얼굴과 가슴, 허리, 엉덩이, 성기까지 실제 신체의 굴곡을 집요하게 옮겨놓았다. 그리고 원한다면 유두의 크기와 색, 음순의 모양, 질과 항문의 깊이, 체모의 범위까지 주문에 맞춰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목과 팔, 손가락 관절은 자세를 바꿀 수 있고 피부 아래에는 몸을 지탱하는 금속 골격이 들어갔다. 머리만 따로 진열한 곳, 가슴과 골반만 잘라놓은 곳도 있었다. 부스 직원은 입과 성기에 손가락을 넣어 실리콘 두께와 내부 구조를 보여줬다. @happyzon
20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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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성인 엑스포(Asia Adult Expo, AAE) 2026 현장 홍콩 컨벤션 앤드 전시 센터(HKCEC) 8월 25일 ~ 8월 27일 올해 테마는 ‘TURN ON’ ··· 330여개 성인용품 브랜드 참가 음.... 앞전 상하이에서 열린 성인 박람회에 이어 두 번째로 홍콩을 향했다. 홍콩에서 AAE 2026 행사가 8월 25일부터 27일 까지 약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행사 주제는 다름아닌 '성(性)' 재차 강조하지만 한국에서의 性은 문제가 좀 많다. 공식적인 의미에서의 성은 음지에서 '행여 누가볼까봐' 은밀하게 다뤄야 할 음란한 것 수준에서 분류한다. 술자리에서는 누구하나 내빼지 않지만, 맨정신에서의 성은 근엄하도록 암묵적으로 약속된 주제다. 교육도 없었고, 강요 받은 적도 없지만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대다수 성인에게 '성'은 본능이지만, 대놓고 관심을 보여서도 안되고, 드러내면 발칙하다는 말 나오는 것에 불과하다. 문제는 비공식적인 의미에서의 성은 그게 아니라는 데 있다. 그러는 사이 성은 음지에서 더욱 음지로 파고 들었다. 26년의 지금은 난장판이다. 공중파보다 노출 수위는 이미 몇갑절 넘은 영상과 이미지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쏟아진다. 이들 채널을 통해 청소년도 스마트폰 화면을 마주하고 관음증을 채운다. 법이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이 비롯된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법의 재단을 피해 태동한 다양한 채널에서 '성'이라는 분야를 두고 견고한 편견을 깨고 빠져나오려는 몸부림이 한창이다. 물론 그들 채널에 나오는 이들은 하나 같이 공통점을 강조하고 있으니 "우리 채널은 노란 딱지를 받았기에 수익과 무관함"만을 주장한다. 또 하나의 특이점은 덧글 미사용 원칙이다. 비난은 여전하고 수위는 노골적이며 모욕은 선을 넘기 때문. 그러니 아예 닫고 시작하는 것이 속 편하다. 이러한 모습이 다수 대중의 눈 높이를 충족하는 저열한 '성' 산업의 섭리 아닐까 싶다. 하지만 외국은 분위기는 '성'은 곳 성스러운 산업이다. 홍콩에서 열린 AAE 2026는 논란의 성을 정면으로 다룬다. 한국 같았으면 꿈도 못 주제를 대놓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소개한다. 시선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예술이 될 수 있고 누구에겐 외설이 될 수 있는 현장이다. 낯뜨거운 성기를 본뜬 다양한 기구가 전시장을 가득채운다. SM의 소재가 되는 채찍 같은 도구도 물론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러브젤 같은 재료도 판다. 물론 모든 것을 허용하는 건 아니다. 금기시 하는 건 단 한가지다. '미성년' 미성년에 관한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도 되는 것의 구분이 명확한 현장. 그래서 오히려 건전하지만 전혀 건전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회 잣대를 들이 내미는 대한민국은 허용치 않는 것. 바로 홍콩에서 열리는 성산업 박람회 현장이다. 현장에서 다루는 카테고리는 성인용품: 진동기, 마사지기, 남성용 제품, 가죽 제품, BDSM 용품 등 속옷 & 패션: 란제리, 슬립웨어, 파티 의상, 남성 속옷, 코스튬 등 건강 & 웰니스: 윤활제, 세정제, 건강보조식품, 피임제품 등 감각 제품: 향기 오일, 마사지 오일, 인테리어 소품, 러브 퍼니처 등 기프트 & 게임: 성인 보드게임, VR 콘텐츠, 리얼돌, 코스튬 세트 등 영상 및 판권: 주요 테마, 게이/레즈비언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및 설비: 클럽, 사우나, 피트니스 장비, 촬영 장비 등 비즈니스 서비스: 무역 지원, 법률/검사 서비스, 마케팅, 포장 서비스 등 생식 건강 존: 생식의학, 보조생식기술, 의료 솔루션 등 프라이빗 케어: 여성‧남성 전용 케어 제품, 산후 관리, 뷰티 및 위생 용품 등 총 10개 부문으로, ‘란제리존’, ‘웰니스존’, ‘인티메이트 스트리트’ 등 3개 존으로 구성됐다. @happyzon
20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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