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TO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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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6곳 태국 · 말레이시아 · 필리핀 · 발리 · 싱가포르 · 베트남 언제 가면 좋은지 한눈에 정리했어요 ✈️🌴 유류비가 올랐다고 여행까지 포기하긴 너무 아쉽죠. 그래도 아직 “이 정도면 떠날 만하다!” 싶은 곳을 찾는다면, 동남아만큼 만만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지도 드문 것 같아요. 비행시간은 비교적 부담 없고, 맛있는 음식은 넘쳐나고, 숙소·교통·마사지·카페까지 여행의 즐거움을 알차게 챙기기 좋으니까요.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발리, 싱가포르, 베트남은 한 번쯤 여행 추천 리스트에 꼭 올라오는 대표 여행지들입니다. 태국은 방콕의 야시장과 치앙마이의 여유, 푸껫의 바다까지 취향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고, 1~2월과 11~12월에 가면 날씨가 좋아 첫 동남아 여행지로도 실패 확률이 낮아요.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의 도시 감성, 페낭의 미식, 랑카위의 휴양을 한 번에 섞을 수 있는 곳이라 1~2월 또는 7~8월 여행이 특히 좋습니다. 맑은 바다를 보고 싶다면 필리핀은 역시 빠질 수 없죠. 아일랜드 호핑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1~4월이 가장 추천됩니다. 조금 더 감성적인 휴양을 원한다면 발리도 좋아요. 리조트, 요가, 카페, 스파까지 “쉬러 간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이고, 4~6월과 9~10월이 특히 여행하기 좋습니다. 도시 여행을 좋아하거나 가족 여행이라면 싱가포르도 매력적입니다. 치안이 좋고 이동이 편한 데다 쇼핑과 실내 명소가 많아 날씨 영향을 덜 받는 편이에요. 1~2월, 7~8월, 그리고 연말 분위기가 좋은 12월도 추천할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은 가성비 여행의 대표주자죠. 다낭, 나트랑, 하노이, 호치민처럼 선택지가 다양하고 음식 만족도도 높아 1~3월과 11~12월에 가면 전반적으로 여행하기 편합니다. 결국 동남아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언제 가느냐”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시즌만 잘 맞추면 같은 예산으로도 훨씬 더 쾌적하고 알찬 여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유류비가 부담스럽긴 해도, 마음만은 벌써 야시장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시원한 망고주스 한 잔 들고 있는 기분이네요. 이번 여행지는 어디로 정해볼까요?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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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주사제 들고 해외여행 갈 때 위고비·마운자로·젭바운드는 ‘짐’이 아니라 ‘온도 관리’ 필수 요즘 여행 짐을 싸는 풍경이 조금 달라졌다. 예전에는 여권, 보조배터리, 상비약, 멀티어댑터만 챙기면 됐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기에 하나가 더 들어간다. 위고비, 마운자로, 젭바운드 같은 GLP-1 계열 주사제. 체중 관리나 혈당 관리를 위해 매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이나 출장 때 요주의 주사제를 어떻게 들고 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문제는 이들 주사제가 일반 알약처럼 아무 데나 넣어두면 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알아야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비행기에는 들고 탈 수 있다. 하지만 온도 관리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위고비는 냉장 보관 기준이 2~8℃이고, 필요할 경우 개봉 전 원래 상자에 둔 상태로 8~30℃에서 최대 28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단, 얼리면 안 되고 빛과 고온 노출도 피해야 한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도 기본 보관 온도는 2~8℃다. 단회용 펜이나 바이알은 필요 시 30℃ 이하에서 최대 21일까지 냉장 없이 보관할 수 있지만, 얼었거나 30℃를 넘는 환경에 노출됐다면 사용을 피해야 한다. 그러니까 무조건 “냉장고에 못 넣으면 큰일”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충 가방에 넣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이들 약들은 눈으로 상했는지 바로 알기 어렵다. 여간해서는 상하지 않고, 안의 공기방울 여부에 따라 구분도 가능하다. 공기방울이 없다면 그건 상한거다. 하지만 음식처럼 냄새가 나거나 색이 확 변하는 게 아니며, 보관 실패가 약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찝찝한 부분이다. 왜 위탁수하물이 아니라 기내 반입이어야 하나 GLP-1 주사제를 여행 가방에 넣을 때 가장 먼저 기억할 원칙은 하나다. 수화물로 부치는 짐이 아니라, 손에 들고 타는 짐. 무엇보다 위탁수하물은 변수가 많다. 짐이 늦게 나오거나 분실될 수도 있고, 온도 관리도 내가 확인할 수 없다. 특히 약품은 “잠깐 얼었다가 녹으면 괜찮겠지”가 통하지 않는다. 위고비·마운자로·젭바운드 모두 얼리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고, 얼었던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공항 보안검색도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미국 TSA 기준으로 의료상 필요한 액체·젤·에어로졸은 일반 액체류 100mL 제한과 별도로 합리적인 양의 반입이 허용되며, 검색대에서 따로 신고하면 된다. 냉각용 아이스팩이나 젤팩도 의료 목적이면 함께 검색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나라마다 공항 보안 분위기는 다르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식은 약을 원래 포장 그대로 가져가고, 영문 처방전이나 진단서, 약품명이 적힌 서류를 함께 챙기는 것이다. 꼭 요구받지 않더라도, 설명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말보다 서류가 빠르다. 짧은 여행과 긴 여행은 준비가 다르다 2~3시간짜리 가까운 여행이라면 너무 과한 장비까지는 필요 없을 수 있다. 원래 박스에 넣은 주사제를 작은 보냉 파우치에 담고, 아이스팩이 직접 닿지 않게 천이나 완충재로 분리하면 된다. 중요한 건 “차갑게 만들기”가 아니라 “얼지 않게, 과열되지 않게 유지하기”다. 하지만 장거리 비행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공항 도착 전 이동 시간, 체크인과 보안검색, 탑승 대기, 비행시간, 입국심사, 숙소 이동까지 합치면 실제로 약이 냉장고 밖에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비행시간만 7시간이라고 해도 전체 이동 시간은 12시간을 넘기기 쉽다. 이럴 때는 보냉 파우치, 젤 아이스팩, 작은 디지털 온도계를 같이 준비하는 편이 낫다. 온도계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꽤 유용하다. 실제 온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스팩을 쓴다면 약과 직접 맞닿게 두지 않는 게 좋다. 냉기를 오래 유지하려다 오히려 약이 얼어버리면 최악이다. 약은 지퍼백이나 원래 박스에 넣고, 아이스팩과는 수건·파우치·칸막이로 한 번 분리해두는 식이 안전하다. 호텔 냉장고는 믿되, 맹신하지 말자 여행지에 도착하면 또 다른 변수가 나온다. 바로 숙소 냉장고다. 호텔 객실 냉장고는 우리가 생각하는 “약품 보관용 냉장고”가 아니다. 어떤 곳은 음료를 살짝 시원하게 만드는 정도고, 어떤 곳은 문을 열어보면 사실상 미지근하다. 반대로 냉각판 근처에 두면 일부 구역이 너무 차가워져 약이 얼 위험도 있다. 그래서 숙소에 도착하면 먼저 냉장고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가능하면 약을 냉장고 문쪽이나 냉각판 바로 앞에 두지 말고, 원래 상자에 넣은 채 중앙부에 보관한다. 카드키를 빼면 객실 전원이 꺼지는 구조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일부 숙소는 외출 중 냉장고 전원이 꺼지거나 약해질 수 있다. 불안하면 프런트에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의료용 주사제를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말하면 호텔 전용 냉장고에 보관해주거나, 얼음 버킷을 제공해주는 경우가 있다. 다만 얼음에 직접 약을 넣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물이 새거나, 국소적으로 얼어버릴 수 있다. 약은 방수 지퍼백에 넣고, 얼음은 별도 공간에 둔 뒤 보냉 구조를 만드는 정도가 현실적이다. 여행 전 체크리스트 첫째, 약은 원래 포장 그대로. 박스에 약품명과 성분, 용량이 적혀 있으면 검색대나 현지에서 설명하기 훨씬 쉽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젭바운드 모두 빛을 피하기 위해 원래 상자 보관이 권장된다. 둘째, 영문 처방전 또는 영문 복약 확인서. 공항에서 반드시 확인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한개 정도는 신경도 안쓰지만, 여러개를 챙겨갈 경우엔 든든한 보험이다. 셋째, 기내 반입. 분실과 온도 변수를 줄이려면 위탁수하물은 피하는 게 맞다. TSA도 당뇨 관련 약품과 의료용 액체·젤팩은 보안검색 후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넷째, 보냉 파우치와 온도계. 특히 더운 나라, 장거리 비행, 환승 일정이라면 체감상 필수에 가깝다. 다섯째, 목적지 규정 확인. 개인 사용 목적의 처방약이라도 국가별 반입 기준은 다를 수 있다. 여행 전 항공사와 목적지 세관·보건당국 안내를 확인하는 습관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주사제를 들고 여행할 때 “무조건 차갑게”만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 중요한 건 일정한 온도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너무 뜨거워도 문제고, 얼어도 문제다. 햇볕 드는 차 안에 두는 것도 안 되고, 아이스팩에 직접 붙여 얼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냉장 보관이 기본이지만, 제품별로 허용되는 실온 보관 기간이 있으니 여행 일정에 맞춰 현실적으로 준비하면 된다. 위고비는 8~30℃에서 최대 28일,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단회용 제품은 30℃ 이하에서 최대 21일이라는 여유가 있다. 하지만 이건 “아무렇게나 보관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온도와 빛, 동결을 피했을 때의 기준으로 이해하는 게 맞다. 해외여행은 설레는 일이지만, 약을 쓰는 사람에게는 작은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도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원래 포장, 영문 처방전, 기내 반입, 보냉 파우치, 숙소 냉장고 확인. 이 다섯 가지만 기억해도 대부분의 상황은 꽤 안전하게 넘길 수 있다. GLP-1 주사제는 짐처럼 다루면 안 되는 약이다. 여권 챙기듯, 보조배터리 챙기듯, 이제는 온도까지 챙기는 준비가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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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앞두고 캐리어를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꽤 설레는 순간이다. 캐리어는 단순히 짐을 담는 상자가 아니라, 여행자의 출발을 가장 먼저 실감하게 해주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공항으로 향하기 전날, 방 한쪽에 캐리어를 펼쳐놓고 옷과 세면도구, 충전기, 여권, 노트북을 하나씩 챙기다 보면 비로소 여행이 시작됐다는 느낌이 든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손에 익은 ‘애착 캐리어’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바퀴 굴러가는 느낌, 손잡이 높이, 내부 수납 구조까지 익숙한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여행 경험이 많지 않거나, 출장·단기 여행·장기 여행 등 일정이 달라질 때는 어떤 사이즈를 골라야 할지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20인치면 충분할지, 24인치를 사야 할지, 아니면 넉넉하게 28인치를 준비해야 할지 헷갈리기 쉽다. 특히 대만처럼 비교적 가까운 해외 출장을 앞두고 있다면 고민은 더 현실적이다. 일정은 짧지만 노트북, 서류, 여벌 옷, 세면도구까지 챙기다 보면 생각보다 짐이 많아진다. 그렇다고 너무 큰 캐리어를 가져가면 이동이 불편하고, 기내용으로 생각했던 캐리어가 막상 항공사 규정에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캐리어 사이즈와 기내 반입 기준, 항공사별 무게 제한까지 여행 전 알아두면 요긴한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해봤다. 캐리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기준은 흔히 말하는 ‘인치’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크기는 20인치, 24인치, 26인치, 28인치 정도로 나뉜다. 숫자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나란히 세워놓고 보면 부피와 활용도가 꽤 다르다. 먼저 20인치 캐리어는 가장 대표적인 기내용 캐리어다. 대략 높이 55~57cm, 가로 36~40cm, 폭 20cm 안팎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1~3일 정도의 짧은 여행이나 국내 여행, 단기 출장에 많이 쓰인다. 옷을 많이 챙기지 않고, 간단한 세면도구와 충전기, 노트북 정도만 넣는다면 20인치로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장점은 기내 반입이 가능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짐을 부치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도착 후에도 수하물 찾는 과정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20인치라고 해서 무조건 모든 항공사에서 기내 반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보통 기내용 캐리어는 가로, 세로, 높이 세 변의 합이 115cm 이하인 경우가 많고, 크기 기준으로는 55cm × 40cm × 20cm 안팎을 많이 참고한다. 여기에 무게 제한도 함께 봐야 한다. 대형 항공사의 경우 약 10kg 전후까지 허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가항공사나 LCC는 최대 7kg 정도로 제한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기내용으로 가져갈 계획이라면 항공권을 예약한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24인치 캐리어는 3~5일 정도의 여행이나 단기 출장에 적당한 사이즈다. 대략 높이 64~66cm, 가로 41~42cm 정도로 20인치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다. 옷을 조금 더 챙기거나, 신발 한 켤레, 노트북 주변기기, 서류, 선물 등을 넣어야 한다면 24인치가 훨씬 편하다. 특히 출장의 경우 옷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업무용 물품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20인치가 빠듯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24인치부터는 대부분 기내 반입이 어렵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일반적으로 위탁수하물로 맡겨야 하는 크기다. 그래서 공항에서 짐을 부치는 시간이 필요하고, 도착 후 수하물을 찾는 과정도 고려해야 한다. 대신 수납 공간이 넉넉해 짐을 무리하게 구겨 넣지 않아도 되고, 돌아올 때 기념품이나 쇼핑한 물건을 넣을 여유가 생긴다는 장점이 있다. 짧은 해외출장이라도 여벌 옷이 많거나, 정장·셔츠처럼 구김에 신경 써야 하는 옷을 챙긴다면 24인치가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26인치 캐리어는 5~7일 정도의 여유 있는 일정에 어울린다. 20인치와 24인치 사이즈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주일 가까운 여행을 자주 간다면 활용도가 있다. 26인치는 수납력은 넉넉하면서도 28인치만큼 부담스럽지는 않은 중간 크기다. 다만 대중교통 이동이 많거나, 숙소를 자주 옮기는 일정이라면 캐리어 자체의 부피와 무게가 부담될 수 있다. 28인치 캐리어는 장기 해외여행이나 가족 여행, 쇼핑이 많은 일정에 많이 사용한다. 대략 높이 74~76cm, 가로 46~48cm 정도로 상당히 크다. 옷, 신발, 화장품, 선물, 겨울 의류처럼 부피가 큰 짐을 넣기 좋고, 수납력만큼은 가장 여유롭다. 하지만 그만큼 무게가 쉽게 늘어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캐리어 자체가 무겁고, 내부 공간이 넓다 보니 이것저것 넣다 보면 항공사 위탁수하물 무게 제한을 넘기기 쉽다. 또한 이동 중 계단이나 좁은 골목, 지하철 환승 구간에서는 다루기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캐리어를 고를 때는 단순히 “큰 게 좋다”거나 “작은 게 편하다”로 판단하기보다 여행 일정과 이동 방식을 함께 봐야 한다. 1~3일 정도의 출장이라면 20인치가 가장 효율적이다. 짐을 간소하게 챙길 수 있고, 기내 반입까지 가능하다면 시간 절약 효과도 크다. 3~5일 일정이거나 노트북, 서류, 여벌 옷이 많다면 24인치가 안정적이다. 일주일 안팎의 여행이라면 26인치, 장기 여행이나 짐이 많은 일정이라면 28인치를 고려하면 된다. 대만 출장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일정이 1~3일 정도라면 20인치 캐리어 하나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여기에 백팩이나 노트북 가방을 함께 들면 업무용 물품도 어느 정도 해결된다. 하지만 미팅 복장, 여벌 신발, 선물, 서류가 많다면 24인치가 더 편할 수 있다. 특히 출장 중 이동이 많지 않고 호텔에 짐을 맡겨둘 수 있다면 24인치도 부담이 크지 않다. 반대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거나 공항에서 바로 여러 장소를 이동해야 한다면 작은 캐리어가 훨씬 편하다. 캐리어 선택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무게다. 많은 사람들이 크기만 신경 쓰지만 실제 공항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무게인 경우도 많다. 20인치 기내용 캐리어라도 안에 노트북, 충전기, 책, 화장품, 보조배터리 등을 넣으면 생각보다 금방 무거워진다. 특히 LCC를 이용할 경우 기내 반입 무게가 7kg 수준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 캐리어 자체 무게까지 포함하면 실제로 넣을 수 있는 짐은 많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전 집에서 한 번쯤 무게를 재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또한 브랜드마다 같은 20인치, 24인치라고 해도 실제 외부 크기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바퀴와 손잡이를 포함하는지, 본체 크기만 표시하는지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항공사 규정은 보통 외부 전체 치수를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제품 상세 페이지의 가로·세로·높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내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20인치’라는 말만 믿기보다는 세 변의 합이 115cm 이하인지, 폭이 20cm 안팎인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캐리어는 여행의 편안함을 좌우하는 아주 현실적인 도구다. 크기가 너무 작으면 짐을 넣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너무 크면 이동할 때마다 부담이 된다. 결국 좋은 캐리어 선택은 “얼마나 많이 들어가느냐”보다 “내 일정에 얼마나 잘 맞느냐”에 달려 있다. 짧은 출장이나 1~3일 여행이라면 20인치, 짐이 조금 더 필요한 3~5일 일정이라면 24인치, 여유 있는 여행이라면 26인치, 장기 일정이나 수납이 중요한 여행이라면 28인치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여기에 기내 반입 여부, 항공사별 무게 제한, 이동 동선까지 함께 고려하면 실패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 해외여행 전 캐리어를 고르는 일은 사소해 보이지만, 막상 출발 당일에는 큰 차이를 만든다. 공항에서 짐 때문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내가 이용하는 항공사의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일정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행의 설렘은 캐리어를 여는 순간 시작되지만, 여행의 편안함은 캐리어를 제대로 고르는 순간부터 결정된다.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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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로 랜드마크 장소 몇 군데 가서 사진을 찍고, 유명 맛집을 찾아 음식을 먹고, 기념이 될 물건을 사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요즘은 여행 방법이 다양하다. 따라서 자기 관심사에 특화된 코스를 즐기는 걸 추천한다. 다만 '무엇부터 해야할 지도 모르겠어요.' 라고 말할 분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즐긴 몇 가지 요소를 소개한다. 미케비치 - 다낭에 왔으면 바다를 봐야지 아무리 흥미요소가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고 해도 미케비치는 다낭 여행의 필수 핵심 코스다. 해변 도시에 왔는데 바다를 한번도 안 본다는 게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바다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낭 미케비치는 꼭 한번 방문하자. 미케비치는 파타야나 푸켓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업화가 덜 되었기에 깔끔하고 탁 트여있다. 해변 술집이나 유흥가가 없는 대신 유료로 빌려주는 비치 체어와 거기서 주문할 수 있는 음료 메뉴 등이 준비되어 있다. 편안하게 누워서 시원한 콜라 한잔 마셔보자. 백사장의 질도 좋고 물도 깨끗한 편이지만 파도가 높아서 수영은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하기도 쉽지 않다. 해수욕이나 일광욕 정도가 좋다. 화장실이나 샤워 시설이 무료로 제공되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곳도 마련됐다. 적당히 이용하기 좋으니 해수욕이 끝난 다음에 깔끔하게 몸을 관리하자. 필자가 처음 다낭을 방문했을 때는 무엇을 했을까. 미케비치에 가서 해수욕을 즐기고,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가재버터구이를 먹고, 밤에 맥주거리를 돌아다니다, 건망고를 사서 귀국했다. 단기여행이라면 가장 무난한 코스다. 잠시 앉아 쉬고 싶다면 - 적절한 가성비 하이랜드 커피 베트남 자체가 세계 굴지의 원두 생산국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한국인이 많을 것이다. 베트남은 전략적으로 커피산업을 육성해왔다. 다만 베트남 커피는 풍부한 향미의 아라비카종이 아니라 묵직한 쓴 맛의 로부스타종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인스탄트 커피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일상에서 잘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해안에서 놀다가, 혹은 길을 걷다가 잠시 앉아서 쉬고 싶다면? 다낭에는 한국 몫지 않게 많은 커피샵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 하이랜드, 콩카페 같은 대형체인이 있고 작게는 길에 의자 몇 개 갖다 놓고 파는 노천 커피샵까지 다양하다. 가격도 저렴한 곳은 한잔에 20K(2만동, 약 1천100원), 고급스러운 곳은 50K(약 2천 7백원)부터 시작하는 등 차별화되어 있다.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닌 만큼 가고 싶은 곳이면 그냥 가보면 된다. 굳이 추천하자면 하이랜드(highland) 커피가 괜찮다. 전반적인 가격은 스타벅스와 노천 카페의 중간쯤 되는데 다양한 메뉴, 제법 빠른 무료 와이파이, 에어콘이 있는 깔끔한 실내공간과 안락한 좌석이 매력적이다.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간단한 업무나 인터넷 서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물론 단점도 있다. 이런 우수한 가성비로 인해 항상 손님이 많은 편이라 때로는 자리가 없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손님이 떠난 후에도 자리 청소가 빨리 안되는 편이며 카운터 점원도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다. 구글 리뷰에도 이런 점을 지적하는 글이 보인다. 그래도 기본적 청결도나 서비스에서 결격 사유는 없으니 이용하는 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일상적으로 이용할 가성비 커피숍으로 추천한다. 밤에는 뭐하지? - 소셜 댄스는 여행의 활력소 관광지에서 아침과 낮 시간은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추천 명소 같은 검색어만 몇 개 입력해도 방문해 볼 지역과 시설을 금방 찾을 수 있다. 저녁과 밤 시간이 오히려 가장 고민되는 시간이다. 많은 경우는 이 시간에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거나 야경을 보고 호텔에서 쉬는 정도로 보낸다. 필자가 두번째로 다낭을 방문했을 때는 바나힐에 가서 어트랙션과 전망을 즐기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밤에 클럽에 가서 강렬한 분위기를 향유했다. 자극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코스지만 남자 혼자 왔을 때는 선택하기 쉽지 않다. 남녀가 어울려 추는 소셜댄스를 배우고 즐기는 건 그래서 혼자 하는 여행에 큰 도움이 된다. 다낭에는 작년부터 천천히 살사, 바차타, 키좀바 등의 댄스가 보급되기 시작해서 올해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거의 일주일 내내 춤추러 다닐 수도 있을 정도다. 페이스북등에 'salsa', 'bachata'와 함께 지역명 'danang' 를 입력하면 관련된 정보를 주는 영문 페이지를 찾을 수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 어떤 댄스이벤트가 열리는 지 알 수 있다. 무료 혹은 유료 댄스 강습도 이뤄지기에 초보자라도 한번 가서 들어보자. 사람은 역시 사람과 같이 놀아야 외롭지 않다. 한 리버 - 잘 정비된 강변을 걸어보자 세번째 다낭 방문에서 필자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해 해변을 달리고 시내 구석구석을 관찰하는 재미에 몰두했다. 정해진 곳만 보는 단순한 관광객에서 벗어나 다낭 사람의 일상 그 자체에 녹아들어 같은 음식을 먹고 작은 골목길을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낭은 특이하게도 해변과 강변이 작은 도시 안에 전부 있다. 부산 해운대와 서울 한강이 같은 곳에 있는 듯한 분위기다. 너무 번잡한 해변에 피로감을 느꼈다면 조용한 강변을 산책하며 음악을 듣거나 벤치에 앉아 독서를 해보는 건 어떨까? 한국을 롤모델로 하고 있는 베트남 답게 국민소득에 비해 강변 정비를 잘해놓았다. 세계적인 한강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동남아 국가, 심지어 태국보다 훨씬 잘해놓은 한 리버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강변이다. 용다리로 유명한 브릿지 주변 경관도 좋으며 벤치와 자판기까지도 잘 갖춰놓았다. 한식과 한인업소 - 한글간판은 반갑지만. 예전과 비교해 이번 다낭 방문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건 곳곳에 정말 많은 한글 간판이다. 서울에서는 보기도 힘든 돼지국밥집이 있고, 각종 마사지 샵에도 어김없이 한글로 된 문구가 적혀 있다. 아마도 이러니 경기도 다낭시라고 부르는 것 같다. 한식을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특히 반가울 것 같다. 정통 중화요리집도 있고 한국식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가게도 호텔 가까운 곳에 바로 있다. 이러면 오히려 일부러 외면하는 게 더 어려울 지경이다. 이 가운데는 맛으로 평가 받는 집도 있으니 잘 이용해 보자. 그렇지만 이것이 꼭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태국 도시에 비해 다낭은 저렴한 현지 음식점이 부실하다. 여행객으로 베트남에 왔는데 정작 한국과 똑같은 한식을 먹고 한글 간판만 잔뜩 보고 간다? 이것도 좀 어색하다. 더구나 이 한식당의 가격은 한국 가격에 비해 거의 같거나 약간 저렴하다. 현지 음식점에 비하면 매우 비싼 가격이다. 심지어 베트남 음식점이어도 한글이 메뉴에 있는 것만으로 가격이 20퍼센트 정도 비싸기도 하다. 편한 대신 그만큼 비용이 더 나간다. 이 점은 꼭 알고 이용하자.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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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다. 이통사 개통도 마쳤고, 환전을 해서 주머니도 빵빵하다. 만일을 대비한 토스카드도 지참했다. 그럼 이제 뭐할까? 단기 관광이라면 바로 가고 싶은 유명 관광지로 향하면 된다. 그렇지만 한달 정도의 장기 여행을 염두에 뒀다면 순서가 좀 달라진다. 이제부터 다낭 한달살기를 잘 보내기 위한 실전 지식을 알아보자. 주의! - 긴 거리를 걷는 여행은 피하자 베트남 거리는 기본적으로 치안이 좋다. 특별히 강력범죄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밤거리도 매우 안전한 편이다. 일부러 위험한 지역에 들어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한국 수준과 비슷하다. 필자는 술집이 있는 거리를 지나 새벽에 호텔까지 3킬로미터를 천천히 걸었지만 아무런 위험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불편한 점은 도로 인프라다. 베트남의 차도는 그렇게 넓지 않는데 인도는 상당히 좁으며 그나마도 그 앞 점포에 의해 점거된 경우가 매우 많다.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생소한 경우다. 점포에서 앞 인도에 커다란 화분이나 오토바이 등으로 일종의 벽을 쳐두며 통행을 막고 있다. 그렇게 확보한 인도 공간을 자기 앞마당처럼 쓰며 탁자와 의자를 두고 회식을 하고 세탁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정확한 이유는 베트남 사람에게 물어봐야겠지만 아마도 공유물과 사유물의 구분이 없는 사회주의 체제를 오래 겪다보니 공유공간을 특별히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게 아닌가 추정한다. 그나마 점거되지 않고 보존된 인도는 관리가 부실하다. 보도블럭은 깨진 상태가 많고 풀이 수북이 자라있으며 쓰레기가 쌓인 경우도 많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오래 걷다보면 차도를 걸어야 한다. 오토바이와 차량이 지나다니는 좁은 차도를 불안하게 걷는 상황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 차도에서도 신호등에 따른 운행보다는 적당히 건너는 행인과 적당히 멈추는 차량이 많이 보인다. 따라서 쾌적함을 우선하는 사람에게 도보 여행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저렴한 교통플랫폼 - 잔(Xahn SM)을 써보자 2년전까지만 해도 필자는 다낭에서 공유자전거 플랫폼인 TNGo를 잘 이용했다. 월 1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매우 저렴하게 정액제 이용까지 가능하기에 이번에도 사용하려고 했지만 없어졌다. 또한 다낭 몇몇 장소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보았지만 그곳에 정차하거나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본 적이 없다. 다낭에 사는 현지인들은 거의 전부 오토바이를 이용하지만 외국인이 정식으로 국제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그걸 운행하는 건 매우 힘들다. 교통 플랫폼으로 '그랩(Grap)'이 매우 좋지만 좀 비싼 편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없어지는 게 있으면 생기는 것도 있는 법. 이번에 새로 생긴 잔(Xahn) SM을 추천한다. 베트남 전기자동차 업체인 빈 패스트의 전기차, 전기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서비스인데 그랩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의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앱스토어에서 앱을 검색해서 설치하고 간단한 전화번호 인증을 거치자. 베트남 이통사를 통해 개통했다면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인증절차를 거치고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인증을 마치면 된다. 처음에는 혹시 결제정보를 잘못 넣어서 피싱 같은 걸 당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이용방법은 카카오 택시, 그랩과 동일하다. 목적지를 입력하고 픽업 장소를 지정하면 해당 차량과 기사를 배정해준다. 배정이 성공하면 기사가 1분만에 도착하며 좀 늦어지면 7분 정도 걸리기도 한다. 다만 주말, 심야 시간 등에는 배정이 잡히는 데 배정에만 10분 이상이 걸릴 수도 있고 중간에 콜이 취소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5백원~1천원 정도 살짝 높아진 요금을 다시 제안하는데 그걸 수락하면 배정에 성공한다. 대형마트 - 쇼핑과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좋은 방법 단기여행과 한달살기의 차이점 가운데 하나는 물건을 사고 소비하는 방식이다. 단기여행에서는 얼마간의 가격차이는 중요하지 않다. 시간이 훨씬 소중하기에 원하는 걸 가장 빨리 쉽게 살 수 있다면 그게 최선에 가깝다. 그러나 한달 이상의 장기여행은 '생활'에 가깝다. 다양한 선택권이 있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게 좋다. 따라서 대형마트를 잘 이용하면 매우 유익하다.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 정도에는 세븐 일레븐 등의 편의점이 들어와 있지만 아직 다낭 같은 곳에서 그런 본격적인 편의점은 찾아 볼 수 없다. 슈퍼마켓 정도 수준의 소규모 독립마트는 많기에 치명적 불편함은 없지만 그런 곳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누리기에는 부족하다. 다낭에 있는 대형 마트는 흥미로운 특징으로 내부에 푸드코트 비슷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조리되어 포장된 도시락, 깍아놓은 과일, 김밥, 치킨 등 마트에서 파는 음식을 근처에 있는 별도 카운터에서 계산할 수 있다. 그 후에 옆에 마련된 취식공간에서 먹으면 된다. 보통 마트 외부에 푸드코트가 따로 있는 태국의 구조와 차이점이 있다. 베트남의 대형마트 - 빈마트, 고마트, 롯데마트 빈(win) 마트는 베트남 자본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동네에서도 작은 빈 마트를 볼 수 있지만 큰 대형마트 수준의 빈마트도 있다. 다낭에서는 빈컴플라자란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빈마트는 전체적으로 베트남 내국인을 위한 수요를 많이 신경 쓴 인상이다. 각종 생필품의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편이며 자국 제품과 외국 브랜드 제품이 비교적 균형있게 배치됐다. 현지 서민층이 오더라도 어느 정도 살만한 물건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보인다. 여행객에 대한 배려로 사서 돌아갈 수 있는 기념품이 한쪽에 집중 배치됐고 주말에는 작게 공연까지 열어주니 볼 거리도 있다. 고(GO)! 마트는 예전에 빅씨마트로 불렸다. 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바로 그 빅씨마트가 맞다. 이게 갑자기 이름을 바꿨는데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필자가 추정하건대 빅씨가 태국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점 때문에 경쟁의식이 강한 베트남이 성장함에 따라 태국 자본이라는 이미지를 희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고마트의 특징은 동남아시아의 제조강국인 태국제품이 상당히 많으며 외국브랜드 역시 상당히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생필품의 가격대가 빈마트보다 좀더 넓게 분포해서 비싸지만 고급인 제품도 취급한다. 다낭 고마트는 한시장 바로 옆에 있는데 푸드코트가 빈마트보다 좀더 넓으며 품목이 다양한 편이다. 롯데마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의 그 롯데마트다. 한국에서는 이마트, 홈플러스와 치열하게 비슷한 포지션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좀 다르다. 여기서 롯데마트는 중산층과 한국인 관광객을 주로 겨냥한 고급 마트를 지향하는 분위기다. 취급하는 품목에서 외국 브랜드 고급품과 한국 제품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특히 내부에 있는 푸드코트는 한국풍 음식인 양념치킨, 김밥 등이 보다 잘 구현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약간 높은 가격에 상응하게 내부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전체 분위기가 나머지 마트 둘보다 세련됐다. 쇼핑을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한국인을 매우 많이 볼 수 있다. 비치웨어부터 썬크림과 슬리퍼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는가? 그렇다면 이제 해변에 갈 모든 준비가 끝났다. 햇살 좋은 날을 골라 미케 비치에 누워 망중한을 즐겨보자!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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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코로나 이전이라 세계인이 여행붐에 휩싸였을 때, 혜성같이 등장해 쟁쟁한 세계 도시를 모두 제치고 한국인이 꼽은 최고 여행지가 있었다. 바로 베트남 중부 해안도시 '다낭'이다. 국내 TV의 어떤 여행프로그램에서 가성비 끝판왕으로 꼽혔던 게 이유다. 바로 그때 필자도 베트남 첫 여행지로 바로 이 다낭을 선택했다. 그때 여행은 모든 것이 신선했고 재미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시간이 흘러 지금 다낭은 한국인이 정말 많이 오는 여행지로 '경기도 다낭시'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마치 서울시민이 옆동네에 가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올 수 있다는 의미다. 다낭은 한국인을 많이 볼 수 있고, 한식당을 비롯해 수많은 한글간판이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 되었다. 해외여행이 생소한 사람에게도 편하게 권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도 엄연히 외국이다. 이번에는 바로 이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려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 생생한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자. 입국 - 한국인이라면 무비자 45일 체류 가능 베트남은 여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무비자로 45일 동안 머물 수 있다. 태국의 90일에 비해 좀 애매한 날짜지만 입국 출국에 소요되는 며칠을 제외하고 한달을 여유있게 체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한 숫자다. 기간 안에 한번 출국했다가 얼마후 다시 입국해도 다시 45일을 얻을 수 있으니 실제로는 90일 정도를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국절차는 매우 쉬운 편으로 한국인은 별도 입국카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는 한 입국 심사도 빠르게 끝난다. 다만 최근의 몇몇 사태로 인해 캄보디아를 경유했을 때 조금 까다로워 질 가능성도 있으니 염두에 두자. 호텔로 이동 - 공항 앞 그랩 승차장을 이용하자 다낭 공항은 규모가 작은 편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이동하는 거리도 짧고 입국심사도 빠른 편이다. 절차를 마치고 나오면 공항 환전소와 공항 유심 판매점이 있지만 정말 급한 사람이 아니라면 쓰지 말자. 공항 내부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 한국에서 미리 그랩(grab) 택시 앱을 설치해가면 좋다. 한국의 비자 신용카드도 잘 등록된다. 다낭 공항 바로 앞에는 그랩 전용 승차장이 있다. 여기까지도 와이파이가 잘 지원되니 호텔 장소를 입력하고 기다리면 된다. 택시 요금외에 공항 이용료 9천동(약500원)이 추가된다지만 어차피 모두 카드요금에서 나간다. 현금이 없어도 된다. 그랩은 베트남에서 가장 잘 잡히는 좋은 택시앱이며 오토바이와 배달까지 이용가능하다. 그렇지만 살짝 비싼 느낌도 있다. 호텔로 와서 여유가 되면 잔(Xahn) SM이란 전기차, 전기 오토바이 앱을 설치해보자. 베트남 자동차인 빈 패스트의 차량을 이용하는 서비스인데 그랩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역시 한국의 비자 신용카드도 등록된다. 결제 - 토스카드로 수수료 무료 결제 가능 베트남은 '동'이란 화폐단위를 쓴다. 영어로는 (VND)이라고 표기되는데 이게 단위가 비교적 큰 한국의 원보다 더 크다. 무슨 백만동, 천만동이 예사로 쓰이는데 사실 한국돈으로는 20으로 나누고 10퍼센트 정도 올려서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베트남 백만동이라면 한국돈 5만 5천원 정도로 보면 대략 들어맞는다. 베트남 환전을 위해서 가장 편리하고 강력한 수단은 토스카드다. 토스카드 앱을 이용해 수수료 없이 환전을 해놓으면 대형 쇼핑몰, 대형 마트 등에서 직접 카드를 주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필자가 직접 시험해본 결과 롯데마트, 고! 마트, 빈마트 등에서 결제가 가능했다. 더구나 이런 결제는 전혀 수수료가 없이 이뤄진다. 다낭에서 쇼핑을 자주할 예정이라면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자. 짜증나는 거스름돈 계산하고 주고 받는 과정이 생략되기에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환전 - 현금인출은 토스카드 제휴은행으로, VP BANK 추천 베트남 동은 한국에서는 지극히 마이너한 화폐로 인식되므로 일반 은행이나 공항 환전은 추천하지 않는다. 일반 신용카드로 현지에서 인출하는 것도 수수료가 매우 많이 나올 수 있다. 태국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EXK카드도 베트남에서는 현지 ATM 수수료 등으로 인해 그다지 권하지 못한다. 가장 좋은 것은 토스카드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환전해서 현지 제휴 베트남 은행을 현금을 인출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필자는 이 방법을 이용해 작년에는 호치민에서, 올해는 다낭에서 수수료가 전혀 없이 성공적으로 현금 인출에 성공했다. 직접 성공한 은행으로 VP BANK를 추천한다. 녹색바탕으로 인해 멀리서도 찾기 쉬우며 베트남 전국에 비교적 지점이 잘 분포해 있다. 다낭에도 몇 개 은행이 있고 ATM도 제법 많다. 다만 함정이 좀 있다. 금요일 저녁에 도착한 필자는 주말 동안 구글에서 영업중이라는 ATM을 찾아다녔지만 모두 기기고장, 현금부족 등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심지어 월요일에도 해당 ATM은 계속 같은 상태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행히 다낭 중심가에 있는 은행 거리에 있는 VP BANK는 ATM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돈을 찾기 위해 이용하다가 약간 머뭇거리자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경비아저씨가 와서 도와주는 친절까지 보여주었다. 이곳에서 천만동(약 60만원)을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었다. 이 은행 외에도 TP BANK 도 외국인의 평가가 후한 편이다. 스마트폰 개통 - 이통사는 비엣텔 추천 해외 여행에 있어 필수적인 모바일폰 개통. 베트남은 비엣텔(Viettel), 비나폰(Vinaphone), 모비폰(Mobifone)이란 3대 이통사가 있다.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비교적 정식지점이 많고 네트워크가 잘 터진다는 평가를 듣는 비엣텔을 추천한다. 구글맵을 이용해 비엣텔을 검색하면 주변에 있는 비엣텔 개통 대리점이 나올 것이다. 가까운 순서로 위치와 유심(심캇) 개통이 되는 곳인지를 알아보자. 특히 구글 리뷰를 잘 확인하자. 리뷰를 최신순으로 정렬해서 몇 개 읽어보면 많은 참고가 된다. 요금 바가지를 씌운다거나 많이 기다려야 된다는 등 나쁜 평가가 많은 대리점을 피하고 다음 순서로 이동해 찾아보면 적절히 좋은 평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리점을 찾을 수 있다. 이제 구글맵을 통해 대리점에 찾아가보자. 주의할 점으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베트남에서는 이통사, 은행 등의 위치가 실제와 좀 다른 곳이 상당히 많다. 심지어는 이미 없어진 곳도 엄연히 영업중이라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그 장소에 없다면 약간 떨어진 곳(30미터 안쪽)에 있다. 대리점을 찾았다면 들어가서 영어로 심캇을 사러 왔다고 말하고 번호표를 받는다. 대기인 숫자가 좀 많다면 시간이 소요될 걸 염두에 두자. 태국과 달리 베트남은 유심 개통절차에서 본인확인 절차와 기타 등등에서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이다. 요금제는 한달 기준으로 유심을 포함해 최저가 20만동(약 1만2천원)이며 28만동(약약 1만6천원) 수준이면 충분히 쓸만한 데이터량을 얻을 수 있다. 예전에는 현금결제만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카드로 할거냐고 물어보긴 하다. 한국 카드가 모두 되는 건 아닐 수 있으므로 현금을 추천한다. 이렇게 대략 입국해서 여행에 필요한 기본 절차가 끝났다. 다음 편에서는 낯설지만 익숙한 도시, 다낭 여행을 위한 실전 정보를 알아보겠다.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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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국 파타야를 가서 한달 살아보겠다고 결심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또 짧은 이 시간을 최대한 잘 즐기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항공권 예매부터 환전과 이통사 개통 등은 이전에 올린 '태국 완전정복! 치앙마이' 편과 동일하니 해당 글을 참조하자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태국 파타야 생활을 만끽하기 위한 실전 정보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어떻게 갈까 - 에까마이 혹은 모칫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자 파타야를 가는 방법은 비교적 단순하다. 항공편 직항은 거의 불가능하며, 방콕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드는 걸 각오한다면 볼트 등 공유택시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방콕 시내 혹은 공항을 기준점으로 할 때 파타야까지 최소 1천밧(약 4만 8천원) 정도가 든다. 추천하는 방법은 방콕 시내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파타야 직행 버스를 타는 것이다. 도심에서는 BTS 에까마이 지하철역 근처, 밖에서는 모칫 지하철역 근처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 예약은 굳이 할 필요는 없다. 타고 싶은 시간 1시간 전에 터미널에 도착해 창구에서 표를 사면 된다. 같은 터미널에서 같은 파타야에 가는 버스는 두종류 있는데 작은 미니버스는 될 수 있으면 피하자. 좌석도 좁고 사람이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큰 짐을 가지고 타기도 힘들면서 요금도 그리 싸지 않다. 큰 버스가 짐을 가지고 타기도 좋고 좌석도 편해서 훨씬 좋다. 에까마이 출발은 131밧(약 6천원), 모칫 출발은 약 140밧(약 6800원)이다. 캐리어 등 아주 큰 짐은 약간의 추가요금을 받고 버스 아래 화물칸에 따로 넣어준다. 길이 막히지 않으면 2시간 30분, 약간 막힌다해도 3시간이면 출발후 파타야 북부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이 터미널에서 내려서 공유 택시 등을 이용해 예약해둔 숙소로 가면 된다. 이 곳에는 항상 많은 택시와 오토바이 등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교통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필자는 단 30초만에 공유 택시를 잡을 수 있어서 놀라기도 했다. 숙소에 도착하고 짐을 풀면 1단계 완료. 이제부터 어디가서 무엇을 할 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밖에 나갈 차례다. 그렇지만 처음 오는 사람은 어디부터 가면 좋을 지 모를 수 있다. 파타야에서 유명한 주요 지역을 효율적 동선과 함께 소개한다. 센트럴 로드 - 빅씨 엑스트라에서 생필품 쇼핑을 하자 파타야에 처음 도착하면? 곧바로 해변에 나가고 싶은 것이다. 탁 트인 수평선, 파도가 치는 환한 백사장, 그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 저절로 활기가 솟아난다. 그렇지만 한달 살기를 작정하고 왔다면 무조건 처음 가야할 곳은 해변이 아니다. 앞으로 생활할 필수품과 해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한 대형마트다. 대표적 해안지역인 '비치로드'에서 쭉뻗은 큰 차로인 '센트럴 로드' 동쪽으로 가자. 도보 20분 정도 거리에 가장 큰 대형마트 빅씨(Big C) 엑스트라가 있다. 빅씨 자체는 여러 곳이 있지만 가장 큰 형태인 엑스트라는 파타야 안에서 여기가 유일하다. 엑스트라는 기본적으로 푸드코트, 이통사 등 다양한 매장이 입점한 복합 쇼핑공간이다. 한달 동안 불편하지 않게 살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물건이 필요하다. 숙소에 커피포트가 없다면 하나 구입하자. 뜨거운 물을 바로 끓일 수 있으면 매우 편리하다. 커피믹스로 아침마다 바로 따뜻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몸이 피곤하거나 귀찮을 때 간단하게 컵라면 등으로 국물이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태국에는 물을 부어서 먹는 작은 라면을 대략 1개 6밧(280원) 정도의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찾아보면 관광객을 겨냥해서 이런 작은 라면 10개와 플라스틱 밀폐용기, 플라스틱 젓가락을 묶은 패키지를 80밧(3천 8백원) 정도에 팔고 있다. 수영복과 비치웨어를 챙겨오지 않았다면 필요하다. 파타야 백사장에는 일반 신발로 편하게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없다. 저렴한 슬리퍼도 있어야 한다. 해운대처럼 즉석에서 발바닥의 모래를 털어낼 수돗가 등등 공공 시설이 없으니 물티슈나 수건 등도 챙기자. 뜨거운 열대지방의 햇살은 잠깐 받으면 따스하고 기분좋지만 오래 노출되면 따갑고 어지럽다. 선글라스, 양산 등도 추천한다. 이렇게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이용한 결과 필자는 한달 생활비를 60~70만원 정도(집 월세 제외)로 지출하며 살 수 있었다. 비치로드 - 따스한 햇살과 푸른 바다를 보자 준비가 대충 끝났으면 이제 대표적 해변인 파타야 비치로 가자. 해변을 따라 쭉 남북으로 나 있는 긴 도로인 비치로드에는 항상 차량과 오토바이로 붐비로 건너려는 행인이 많다. 해변 뒤쪽 보도블럭에는 지나가며 구경하는 관광객과 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해변에는 지역 상인들이 파라솔과 비치체어를 마련해놓고 빌려준다. 100밧(약 4800원)이면 긴 시간을 그곳에 누워서 쉴 수 있다. 그 안에서 음료수나 간단한 먹거리도 사서 먹을 수 있다. 신용카드 같은 건 받지 않으니 적당히 지불할 수 있는 현금 잔돈으로 100밧, 20밧 짜리를 준비해오자. 만일 매일같이 바다에 나올 거라면 직전에 들른 빅씨 엑스트라에서 아예 저렴하고 가벼운 비치체어나 돛자리 등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개인이 그걸 구입해 적당한 곳에서 펼치고 눕는다고 시비거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현지 주민들은 가족단위로 나와 그렇게 앉아서 음식도 먹고 오래 놀다 간다. 대형 쇼핑몰 - 더위를 식히며 식사와 쇼핑을 즐기자 중요한 문제라서 다시 강조하지만 태국은 무료 공공 화장실이 거의 없다. 파타야의 긴 해변에도 마찬가지이기며 비치로드에 접한 상점가에는 10밧~20밧이란 비싼 요금을 받는 유료 화장실만 제공한다. 따라서 매우 유용한 것이 비치로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이다. 이곳 쇼핑몰에 있는 화장실만큼은 위생적이면서도 전부 무료다. 북쪽부터 터미널21, 센트럴 마리나 등으로 쭉 위치한 이 쇼핑몰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만 아니라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한다. 너무 더울 때 공짜로 에어컨을 쐬며 몸을 식힐 수 있고 좀더 고급스러운 신발이나 비치웨어를 살 수도 있다. 배가 고플 때도 비교적 저렴하게 푸드코트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이 쇼핑몰이 대부분 아침 10시 ~ 밤 10시에만 문을 연다는 점을 유의하자. 워킹스트리트 - 밤놀이는 역시 유흥이 최고 비치로드를 따라 해변을 쭉 걷고나면 백사장이 끝나는 지점. 그곳에서 다시 큰 거리가 펼쳐진다. '파타야 워킹스트리트'라고 적힌 큰 간판이 보이며 바로 유흥의 중심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말만 들은 사람은 무슨 엄청난 퇴폐구역처럼 보이겠지만 별로 그렇지는 않다. 들어가면서 보면 그저 구경을 하려는 남녀노소 관광객과 휠체어를 탄 장애인까지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 들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입구쪽에는 라이브로 노래부르는 무대가 준비된 바가 있다. 간단히 맥주 등을 마시며 공연을 보고 싶다면 들어가자. 중간에는 케이지에 들어간 여자들이 있는데 농구공을 던져서 간단한 놀이를 유료로 즐길 수 있다. 조금 들어가면 아고고(agogo)가 나온다. 입구에 섹시하게 차려입은 여자들이 손님을 쳐다보며 호객행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은 그냥 쳐다보며 살짝 웃는 정도지만 때로는 앞을 막거나 팔을 잡아끌기도 한다. 처음 당하면 놀랄 수도 있지만 일종의 장난이니, 가볍게 노땡스 정도로 웃으며 지나가면 된다. 그 여자가 맘에 들면? 그러면 같이 안에 들어가서 레이디 드링크를 사주며 이야기해 보자. 물론 유흥의 영역은 돈이 상당히 들고 운도 작용하니 미리 각오는 해 두자. 중간부터 끝부분에는 주로 대형 클럽이 많다. 화려하고 커다란 조명 앞에서 여성 댄서가 집단으로 춤을 추거나 인도복장을 한 남자가 흥겹게 맞이한다. 흥미로운 장소는 오른쪽에 러시안 분위기 클럽이 왼쪽에 인도 분위기 클럽이 마주한 곳이다. 이 둘은 경쟁이라도 하듯 크게 음악을 틀고 춤추는 공연을 연출하기에 그냥 걷다가 봐도 신난다. 이런 클럽은 외국인 대상이라 나이나 외모 제한이 거의 없다는 점만 제외하면 그냥 한국 클럽과 비슷하다. 들어가서 신나게 춤추고 맘에 드는 이성을 찾아 작업을 걸어볼 수 있다. 물론 성공은 장담못한다. 워킹스트리트가 끝나는 곳에는 작은 야시장과 빙수가게도 있으니 쉬면서 뭔가 먹어보려면 이용하자. 좀티엔 비치 - 러시안과 백인이 많은 남쪽 해변 파타야에는 주요 해변 하나가 더 있다. 파타야비치에서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나오는 '좀티엔 비치'는 주로 러시아 사람과 백인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가장 유명한 파타야 비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번잡하고 해수욕을 마음껏 즐기기에는 수질이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상대적으로 좀티엔 비치는 사람이 적당한 가운데 수질도 좀 낫고 한가롭게 해수욕이나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다. 이 해변을 중심으로 펼쳐진 좀티엔 지역의 특성은 상당히 백인 지향적이란 점이다. 주로 몰려있는 관광객이 백인 노인, 여성이란 점 때문인지 해변 옆 상점과 술집도 백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또한 파타야 비치 옆 술집같은 유흥 분위기는 별로 없어 편안한 휴식처 같다. 해변 옆으로는 높게 지어진 고급 빌라와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돈 많은 백인 가운데 부유층이 많이 오는 듯 그런 취향에 맞는 공급이 이뤄지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대형 쇼핑몰이 거의 없으며 빅씨 등 대형 마트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제법 규모가 큰 슈퍼마켓이 있긴 한다 대부분 제품 가격이 좀 비싼 편이며 진열품목도 서양 취향으로 맞춰져 있다. 꼬란섬 - 호젓하고 조용한 나만의 피서를 원한다면 파타야가 열대해변이라고 해서 왔는데. 뭔가 영화에서 본 해변 분위기와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에메랄드빛 바닷물과 깨끗한 모래, 비키니 미녀와 아이들이 뛰노는 가운데 호젓하게 비치체어에 누워서 수평선을 보며 마티니를 마시는 광경을 꿈꿨다면? 파타야와 좀티엔은 너무 시끄러운 시장바닥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런 당신에게 권하는 곳은 바로 꼬란섬이다. 이 곳은 파타야 해변에서 약간 떨어진 바다에 있는 외딴 섬이다. 다리로 이어져 있는 그런 이름뿐인 섬이 아니라 진짜 섬인데 맑은 바다와 적당히 한적한 느낌까지 제공하니 한번 꼭 가보도록 하자. 가는 방법은 쉽다. 워킹 스트리트 끝에서 조금 더 가면 그곳에 발리하이 선착장이 있어서 꼬란 섬으로 가는 배편이 운항되고 있다. 페리선을 타면 편도 30밧(약1400원)에 갈 수 있으며 시간대 별로 하루 8편 가량 운행한다. 배 시간만 잘 맞춰 미리 가서 표를 끊으면 별 문제없이 당일 일정으로도 섬에 갔다 올 수 있다. 섬 안에도 상점과 숙박시설이 있으니 마음에 들면 그 안에서 숙박을 해도 된다. 이렇게 파타야에 한 달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주요 지역에 대한 정보를 부족하나마 적어보았다.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다. 사전 정보와 준비는 중요하지만 여행이란 어차피 미지의 땅에 가는 것이며 불편과 돌발상황은 거의 반드시 생긴다. 그럴 때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잘 대응하면서 추억을 쌓아가는 게 바로 여행이다. 흥미와 여건이 된다면 용기를 내서 여행에 도전하자!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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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국가를 여행한다고 말하면 주위의 부정적 시선을 마주치기 쉽다. 싼맛에 가는 곳, 볼 것도 없는 데 그냥 여행가고 싶어서 가는 곳, 그저 유흥이나 즐기기 좋은 곳 같은 의견이다. 심지어는 범죄자들이 많고 위험한 곳이란 편견도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태국 파타야란 도시는 그런 부정적 평가가 매우 강한 곳이다. 과연 그럴까? 직접 여행해본 경험을 토대로 파타야란 도시의 명암을 차분히 알아보자. 따뜻한 날씨의 해변 VS 해안가 편중 인프라 파타야는 한국에 비유하면 위치로는 인천과 비슷하다. 태국에서도 중남부에 있고 비교적 넓은 바다를 끼고 있기에 열대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일년 내내 따뜻하며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겨울에도 다른 절기보다 비가 적고 살짝 건조할 뿐 쾌적한 날씨가 이어진다. 이런 기후는 추위에 약한 노약자를 비롯해 추운 나라에서 온 사람에게 매우 선호된다. 두꺼운 옷을 걸치지 않아도 되며 따스한 햇살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감기를 비롯한 잔병은 이런 좋은 날씨만으로도 상당부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넓은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다가 백사장에서 적당히 선탠을 즐길 수 있으니 북유럽이나 러시아 등 한대 지방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다. 실제로 파타야 해변을 보면 수영복 혹은 비치웨어만 걸치고 해안가를 걷고 뛰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다만 파타야 해안은 관광 이상 역할을 하지 않는다. 부산 같이 물류 하역과 산업을 책임지는 항구도시가 아니다. 따라서 쇼핑몰, 술집, 음식점 등의 주요 인프라가 해변을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으며 주요 도로에 약간의 대형마트가 있을 뿐이다. 산업이 발달한 도시가 아니기에 관광객이 몰리는 해변가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없다. 가성비 좋은 상업지구 VS 부족한 공공시설 파타야는 태국의 수도이자 교통 중심지인 방콕에 상당히 가깝다. 수도에서 자동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했다. 따라서 한국에서 파타야에 가기 위해서는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이나 돈므앙 공항에서 내린 다름에 택시나 버스를 타고 오면 된다. 파타야에도 작은 공항이 있고 여객기도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작은 비행기에 운행편수도 적다. 승객용이라기 보다는 관광용 비행기에 가깝다. 이렇게 수도에 가까운 해변도시이기에 우선 가는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편도로 따지면 서울 - 방콕이 저가항공으로 15~20만원 선이면 가능하다. 방콕-파타야는 택시로는 1천바트(약 4만 7천원), 버스로는 151밧(약 7천원)이면 갈 수 있다. 방콕에서 내려서 다시 비행기를 타야하는 푸켓, 치앙마이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파타야 비치에서 동쪽으로 도보 30분 거리에서는 대형 할인점인 빅씨 엑스트라가 있으며 남동쪽으로 도보 1시간 거리에는 빅씨 파타야 남부점과 경쟁 할인점인 로터스 매장도 있다.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먹거리부터 공산품까지 좋은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간 관광뿐만 아니라 한달 살기, 장기거주를 하는 여행객에게도 좋은 도시다. 물론 관광지 답게 해안가에 위치한 음식점과 술집의 메뉴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일종의 자릿세 같은 개념으로 그곳에서 앉아 해변와 사람을 보며 먹고 마실 수 있는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한국인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은 원-밧 환율이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태국 전체 물가가 예전같이 싸지 않다. 국가나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만드는 공공 인프라도 상당히 부족하다. 한국에서는 흔한 공공화장실이나 공원 등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형 쇼핑몰의 화장실은 무료지만 이 외에는 10밧(약 470원)~20(약 940원)밧까지 받는 유료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길을 걷다가 쉽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 등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최근에는 조금씩 벤치 등을 만들고 있지만 그마저도 매우 적다.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기대할 수 없다. 휴양과 유흥 VS 불편한 교통과 소음 파타야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남쪽 방향에 있다. 50여년 전까지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 그런데 베트남 전쟁이 터진 후 전쟁을 수행하던 미군이 휴양지로 고른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되어 급속도로 발전했다. 미군 기지 주위에 생긴 도시가 그렇듯 철저히 군부대 남성들의 필요와 욕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서비스 업종 위주로 발달했다. 마치 한국의 이태원이 그렇듯 미군을 통해 투영된 서구문화의 소비와 향략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아 발전했던 것이다. 군인 입장에서는 전쟁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휴양'이지만 민간 입장에서보면 '유흥'이다. 이런 부분은 용도가 다하면 없어진다. 따라서 베트남전이 끝나고 미군이 철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도시는 쇠퇴하든가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미군을 위해 형성된 유흥시설과 관련 서비스 인프라는 오히려 전쟁이 끝나고 수많은 관광객이 오면서 오히려 더욱 호황을 맞이했다. 미국과 유럽 같은 백인 뿐만 아니라 거품경제 시기의 일본인이 오고, 이어서 경제성장을 맞은 한국인, 중국인이 찾아왔다. 최근에는 전쟁에 지친 러시아인과 일자리를 찾아온 인도인까지 몰려들었다. 이들이 굳이 방콕이나 치앙마이, 푸켓 등을 제쳐두고 굳이 파타야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유흥이냐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 현재의 파타야는 휴양을 위한 최적조건을 가진 관광도시다. 다만 그 휴양이란 넓은 의미 속에 유흥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파타야는 활력이 넘친다. 특히 밤문화가 매우 발달해서 심야에도 심심하지 않다. '파타야 비치' 뒤쪽에 발달한 술집, 쇼핑몰, 음식점, 호텔은 대도시가 부럽지 않다. 해변에는 언제나 있는 관광객이 밤바다를 보고 있고, 해변에서 약간 떨어진 도로에서는 웃통을 벗고 달리는 사람과 구경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뒤에서는 오래된 팝송이 나오는 술집에서 백인들이 맥주를 마시고 풍경을 즐긴다. 그 옆에는 진한 화장과 요란한 차림새의 종업원이 서빙을 하거나 대화를 나눈다. 중간에 있는 마사지숍에서는 힘좋게 생긴 아줌마들이 오가는 행인을 상대로 메뉴판을 보여주며 호객행위를 한다. 파타야 비치가 끝나갈 때까지 가면 나오는 또 하나의 지역. '워킹스트리트'에는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의 아고고, 바, 클럽 들이 늘어서 있어서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입구 근처에는 러시아 미녀를 내세운 아고고가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중국인 취향의 아고고가 나온다. 중간에는 백인을 위한 클럽과 아고고가 위치하고, 끝쪽에는 인도인 취향의 클럽이 크게 음악을 틀고 댄스를 선보인다. 파타야에 주로 오는 관광객을 잘 알 수 있는 구성이다. 파타야에서 추천하는 일정은 주로 아침에는 천천히 식사와 업무를 보고, 점심에는 해변을 보고 쇼핑몰에서 커피 한잔을 하면 된다. 오후에는 마사지를 받고 잠시 쉬다가 밤이 되면 밖에 나간다. 워킹스트리트와 유흥의 거리를 걸어보면 전혀 심심하지 않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특이한 점으로 파타야는 나이든 외국인, 장애인을 위한 배려문화가 잘 되어 있다. 휠체어 전용도로가 있는 장소도 있으며 쇼핑몰과 마사지샵에도 휠체어에 찬 장애인이 쉽게 드나드는 걸 볼 수 있다. 불편한 점도 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로 썽태우와 공유택시, 공유 바이크를 이용해야 한다. 호텔을 잡아서 투숙할 때 도로 근처에 있는 도심 숙소는 편리하지만 밤에도 소음이 심한 편이라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외진 곳에 위치한 리조트형 숙소는 가끔 단수, 단전이 되기도 하고 벌레가 많이 출몰한다. 그럼에도 파타야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따스한 날씨에서 쉬면서도 늘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적당히 가성비 좋은 물가로 생활을 즐기면서 밤에도 심심하지 않게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을 찾는다면 태국에서는 파타야를 으뜸으로 추천한다.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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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 다소 비싸지만 온라인으로 미리 한달 숙소를 확정하고 갈 수 있다 치앙마이에서 한달 머물 숙소를 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귀찮게 돌아다니는 게 싫고 미리 온라인에서 확실하게 방을 얻고 싶다면 플랫폼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하자. 에어비앤비에 가입한 뒤 몇가지 사항과 결제수단을 입력하면 된다. 한국 신용카드가 등록되므로 편리하지만 이중환전 위험이 있어 기본 결제수단을 달러로 해놓는 게 좋다. 에어비앤비에서 치앙마이를 입력하고 머물 기간을 입력하면 지역 지도와 함께 가격대별 숙소가 나온다. 한눈에 가능한 모든 숙소를 확인할 수 있는데 흥미가 가는 곳을 클릭하고 상세 내역을 확인하자. 처음에 지불하는 돈 외에 전기/수도 요금 등을 따로 내는지, 보증금이 필요한 지도 체크해야 한다. 에어컨과 화장실이 갖춰졌는 지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혀있지 않다면 보통은 모든 것이 요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플랫폼이 중간에서 세부사항을 책임지므로 매우 편리하지만 실제 현지 방값에 비해 비싸고, 좋은 지역에 등록되어 있는 숙소가 많지 않은 점이 아쉽다. 호텔 장기투숙 - 특가세일 때라면 가성비가 뛰어나다 귀찮은 게 싫으면서도 돈을 더 많이 들일 용의가 있다면 그냥 현지 호텔을 한달 예약할 수도 있다. 트립닷컴 등을 찾아보면 적당한 위치에 있는 호텔이 특가세일 등을 통해 매우 저렴하게 나와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한달 정도로 기간을 늘려서 총 요금을 확인해보자. 명절 등 수요가 많이 날이 끼어있어 매우 비싸지는 경우가 없다면 대략 하루 요금 * 30으로 나올 것이다. 이럴 때 예약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 21일이라는 애매한 날짜로 태국 파타야에 머물 예정이었는데 이런 경우 현지 렌트룸은 한달 요금을 전부 받으며, 에어비앤비도 한달 요금과 같거나 더 비쌌다. 그런데 파타야 시내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1박 2만 3천원 정도의 저렴한 호텔이 특가세일로 나왔다. 수영장까지 있는 이 방을 21박으로 체크해 비슷한 요금이 나오자 바로 예약했다. 먼쓸리 렌트룸 - 현지에서 발품 팔면 가장 우수한 선택이 가능하다 사실 태국은 아직 충분한 온라인화가 되지 않았다. 북부 지방 도시인 치앙마이 역시 마찬가지라서 많은 가성비 훌륭한 렌트룸은 온라인에 등록조차 안되어 있다. 이런 방을 구하는 방법은 그냥 현지에 가서 직접 그곳 관리사무소에 들러 방이 있는지 문의하는 것이다. 한달빌려주는 방은 치앙마이 모든 지역에 골고루 있다. 주택가를 걷다가 적당히 눈에 들어오는 Monthly Room 혹은 Rent Room 이란 간판을 보면 대부분 이런 방이다. 또한 ~맨션, ~레지던스, ~콘도 라는 이름으로 다세대 빌라처럼 보이는 곳 역시 이렇게 한달 단위로 방을 빌려주는 곳이라 보면 된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치앙마이 렌트룸', '치앙마이 한달살기 숙소' 라고 검색해 보자. 이미 이용해본 한국인 들이 추천하는 숙소가 나온다. 그 숙소이름을 구글맵에서 입력하면 정확한 장소가 표시되니 찾아가 보자. 1층에 있는 관리사무소 같은 곳에 가서 그곳 현지인에게 영어로 한달 머물 방을 구한다고 말하면 된다. 방이 있다고 하면 한달 얼마짜리이고 어느 정도 크기냐를 묻고나서 방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안내받은 방에 침대가 있는지, 이불과 베게가 잘 있는지 확인하자. 욕실과 화장실 상태와 수압이 적절한지 채광 상태와 에어컨 유모 정도를 잘 체크하고 요금과 비교해 마음에 들면 계약하면 된다. 계약을 하게 되면 여권이 필요하며 한달치 월세 정도의 보증금 + 한달 보증금 + 인터넷 등 기타 잡비를 미리 현금으로 내야 한다. 살다가 한달 더 연장하고 싶으면 만료 10일 정도 전에 연장 의사를 밝히자. 그리고 한달 종료 뒤에 다음 한달 월세와 전기료+ 수도요금 + 잡비를 내면 한달 더 계약이 연장된다.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는 퇴실 후 청소비와 전기수도요금을 제한 나머지 보증금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약간의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월세 자체가 저렴하니까 바가지 금액이 크지 않다면 넘어가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치앙마이 주요 지역과 특징 - 거주는 산띠땀, 관광은 올드시티 여행을 즐기려면 그 지역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런데 구글맵을 열어도 여행 초보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지역을 알기 위해 지도를 보는데, 정작 지도를 잘 보기 위해서는 지역을 잘 알아야 한다는 모순을 겪는다. 치앙마이에 처음 오는 여행자를 위한 실전 정보를 소개한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했으며 도시의 전체 형태는 정사각형이다. 커다란 성곽을 중심으로 한다. 성벽을 둘러싸고 성문을 관통하는 식으로 도로망이 펼쳐졌으며 사방으로 집과 상업구역이 뻗어나간다. 인구는 약 30만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관광객과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훨씬 많다. 때문에 인구 30만 도시로는 갖출 수 없는 우수한 문화, 소비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점이 큰 매력이다. 먼저 시내 중심부는 '올드시티' 혹은 '올드타운' 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사원 등 관광지가 많으며 기념품을 파는 가게, 음식점 등 여행객을 상대하는 시설과 학교 등 교육기관이 위치한다.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 그런지 현대적 고층건물은 거의 없으며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다. 치앙마이를 잠시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사찰을 구경하려는 관광객이 주로 몰리는 데 백인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성곽 동쪽에 있는 큰 문은 '타페 게이트'로 불리며 이곳 동쪽으로는 옷과 음식, 기념품을 파는 큰 가게가 많다. 타페 게이트 앞 광장은 각종 문화 체육 행사가 자주 열리며 그곳에서 동쪽으로 뻗은 큰 대로인 '타페 로드'는 주말에 큰 야시장이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길을 따라 쭉 가다가 남쪽으로 잠시 내려오면 가장 큰 시장인 '나이트 바자'에 갈 수 있다. 활기찬 시장에서 각종 문화 공연을 즐기며 간단한 물건도 사고 싶다면 이곳을 이용하자. 타페로드에서 약간 남쪽으로 내려오면 동쪽으로 뻗은 도로인 '로이 커 로드'가 있다. 태국의 명물인 마사지를 비롯해 각종 유흥업소가 위치한 곳이다. 도로를 끼고 주로 북쪽에는 바와 음식점이 있고, 남쪽에는 마사지 업소가 즐비하게 이어진다. 한시간에 300밧(1만 4천원) 정도의 저렴한 마사지 가격이 매력적이지만 '성인 마사지'쪽 영업도 많이 하는 곳이기에 이용할 때 주의하자. 사실 건전한 마사지뿐이라면 이곳 아니고도 좋은 곳이 곳곳에 많다. 타페로드 북쪽으로 올라가 동쪽으로 뻗은 도로를 가면 '와로롯 마켓'이 있다. 대체로 치앙마이는 모든 야시장이 외국 관광객을 위해 특화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전통적인 의미로 현지인을 겨냥한 시장 분위기다. 그만큼 시설도 좀 뒤지고, 공연 같은 것도 없지만 리얼한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주로 태국인과 동양계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다. 올드시티에서 북동쪽으로 가서 핑강을 건너서 한참 가면 거대 쇼핑몰인 '센트럴 페스티벌'이 나온다. 서울의 보통 백화점보다 훨씬 큰 대형 복합쇼핑몰인데 인구 30만 도시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게 경이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총 5층으로 된 넓은 공간에 각종 명품 브랜드, 생활 잡화점, 대형 은행, 이통사, 푸드코트, 대형 음식점이 꽉 차 있다. 에어컨 냉방이 잘되며 이것 저것 구경하기도 좋으니 무더운 한낮에 돌아다니고 싶다면 이곳에 가 보자. 이 지역은 시 외곽임에도 대형 콘도와 빅씨 엑스트라 같는 대형 할인점까지 밀집해 있다. 마치 서울 인근 도시인 분당같은 느낌을 준다. 주로 아시아계 관광객이 많다. 성곽 북쪽 중앙 도로 옆 서쪽 지역을 눈여겨 보자. '싼띠땀'이라 불리는 이 지역은 현지 치앙마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기부페를 비롯해 음식점, 잡화점, 시장이 밀집해 있다. 물가도 지역 내에서 저렴한 편에 속하며 적절한 가격에 얻을 수 있는 한달살기 렌트룸도 상당히 많다. 올드시티 중심부에서 약간 멀고 대형 쇼핑몰이 없어 약간 걸어야 하지만 5천밧(약 24만원)~7천밧(약 33만원) 정도에 한달을 묵을 수 있는 가성비 숙소가 상당히 많다. 산띠땀에서 조금 서쪽으로 가면 적당히 큰 대형쇼핑몰 마야몰과 고급화한 야시장 분위기를 낸 복합 문화공간 원님만이 있다. 이 곳을 포함한 님만해민 지역은 깔끔하면서 품격있는 분위기다. 때문에 치앙마이 신세대에게 사랑받으며 마치 한국의 홍대나 강남 같은 분위기를 낸다. 이곳에는 수영장이 포함된 고급 콘도가 1만밧(약 48만원) 정도에 많이 포진해 있다. 산찌땀 동쪽으로는 중국인 취향에 맞게 꾸며놓은 야시장인 찡짜이 마켓이 있으며 치앙마이 성곽 북서쪽 외곽에는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사찰로 산에 있는 도이스텝 사원이 있다. 대중교통 - 썽태우, 툭툭, 무료 셔틀 버스 시내 버스와 지하철이 없는 치앙마이. 대체 현지 서민들은 어떻게 이동하는 걸까? 부족하나마 그 역할을 해주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으로 '썽태우'가 있다. 백화점이나 야시장 등 시내 주요 지점을 보자. 뚜껑이 덮힌 소형 트럭에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등을 칠하고 내부에 작은 좌석을 마련한 차량이 보일 것이다. 이것이 썽태우라 불리는 태국의 대중교통으로 통학길 학생, 노약자, 여행객 등을 정해진 코스로 태워주는 수단이다. 타고 싶으면 가까이 가서 운전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한다. 오케이 하고 간다고 하면 뒤에 타자. 합승처럼 사람이 모이고 나면 출발한다. 내릴 때는 일반적으로 30밧(약 1400원) 정도를 내면 된다. 거스름돈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미리 현금으로 준비하자. 택시처럼 아무데서나 서서 한사람을 태우고 바로 목적지로 가는 썽태우일 경우는 상대적으로 매우 비싼 요금을 받는다. 미리 주의해서 정해진 노선을 가는 썽태우만 이용하자. 작은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3명 가량을 태울 수 있는 승합차로 개조한 차량도 볼 수 있다. 이것은 '툭툭'이라고 하는 것으로 택시처럼 불러서 목적지를 말하면 된다. 미터기는 없고 운전기사와 적절한 요금을 흥정해서 맞으면 타고 갈 수 있다. 별로 안락하지도 않고 흥정을 해야하기에 번거롭기도 하므로 필자는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통 택시보다는 저렴하며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좋다. 커다란 야시장과 쇼핑몰 사이의 관광객을 태워주는 무료 셔틀 버스, 혹은 무료 셔틀 썽태우도 있다. 이 경우는 정차 지점에 커다란 판넬이 세워져 있고 시간표를 적어놓기에 그걸 보고 딱 정해진 시간에 대기하고 있으면 탈 수 있다. 무료라서 편리하지만 운행 편수가 적고 현지 특성상 완벽한 정시운행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전적으로 여기 의지하지는 말자. 혼자 온 여행이라면 그나마 좋은 건 그랩이나 볼트를 이용해 택시가 아니라 오토바이를 부르는 것이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가는 것인데 안락하지는 않지만 빠르게 오고 저렴하게 운행해 준다. 대략 플랫폼 택시비의 절반 정도만 내면 되니 적절히 이용해 보자. 이제 치앙마이 한달 살기를 위한 준비를 대략 갖췄다. 안정된 숙소, 개통된 스마트폰, 갓 환전한 돈이 나에게 있다. 치앙마이 지역 특징도 알았고 교통수단을 어떻게 이용하는 지도 파악했다. 준비된 자에게는 결실이 주어지는 법. 한달은 제법 길다. 취향에 따라 마음껏 돌아다니며 각 지역과 문화를 즐겨보자!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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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한국에서의 생활이 좀 지치고 활력이 떨어졌다고 느낀다면? 낯선 외국으로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맛있는 음식과 신선한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요즘은 한달살기로 대표되는 장기여행이 트렌드다. 대표적인 힐링 플레이스로 꼽히는 태국 치앙마이. 이곳을 여행하고 싶은 한국인을 위해 바로 도움이 될 실전 지식을 소개해 본다. 여권 -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았는가? 우선 나에게 여권이 있는지 확인한다. 태국은 관광목적의 한국인이라면 무비자로 90일을 머물수 있는 아주 좋은 국가다. 그렇지만 여권은 있어야 하며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입국에 문제가 없다. 가장 먼저 체크하자. 여권이 없다고? 그럼 바로 만들자. 가능하면 꼭 복수여권으로 만들자! 항공권과 호텔 - 가능하면 2~3 개월 전에 여행 플랫폼을 이용하자 필자가 처음 태국여행을 했을 때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외국이 너무도 가고 싶어서였다. 사전 정보도 없었고 준비 시간도 없었기에 지마켓 등에서 여행사가 내놓은 항공권을 구입했다. 왕복으로 60만원이 넘었지만 그때는 그게 정상가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천천히 정보를 알아본 결과, 미리 준비하면 그 절반 가격으로 항공권 구입이 가능했다. '스카이스캐너' 같은 여행 플랫폼을 이용하면 저가 항공권을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다. 가능하면 여행 2~3개월 전에 예약구입하도록 하자. 위탁 수하물이 없으면 평균 5만원 정도가 저렴해진다. 위탁 수하물 없이도 스포츠 가방 정도의 7킬로그램 휴대 수하물과 노트북, 배터리 등이 담긴 작은 배낭 정도는 반입 가능하다. 또한 국적기에 아닌 저가 항공사를 선택하고 기내식 등을 포기해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러면 태국이라면 편도 15~18만원, 왕복으로 30~40만원으로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 '트립닷컴' 같은 종합 여행 플랫폼을 추천한다. 이 곳은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원화 결제가 가능하며 이중환전 같은 것 없이 확정된 원화만 지불하면 되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항공권, 호텔, 기차표 같은 것을 플랫폼 안에서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으며 지불과 취소 등의 과정이 매끄러운 편이다. 특히 무료취소가 가능한 호텔이 많이 있어 유연성 있는 여행 일정을 잡을 수 있다. 다만 항공권은 무료취소가 거의 없으며, 무료취소라고 하지만 수수료를 제법 떼가는 항공권도 많으니 주의하자. 기본적으로 태국은 수도인 방콕으로 가는 항공편이 가장 많고 저렴하다. 치앙마이까지 가는 직항편은 숫자도 적고 방콕보다는 비싼 편이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저가 항공사 특가 이벤트 등을 통해 방콕행과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얻는 기회도 찾을 수 있으니 이럴 때 예매하자. 직항편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면 방콕을 거쳐서 치앙마이로 갈 수도 있다. 시간대 별로 다르긴 하지만 방콕 - 치앙마이 항공권은 보통 5~8만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다. 숙소는 거의 호텔을 이용하게 되는데 태국은 숙소의 가성비가 매력적이다. 지금은 약간 오른 편이지만 그래도 트립닷컴 기준으로 치앙마이에서 하루 3~4만원이면 더블베드에 에어컨, 욕실, 화장실을 갖춘 개인 룸을 예약할 수 있다. 잘 찾아보면 이 가격에 수영장까지 갖춘 곳도 있다. 일정이 변경됐을 때 숙박 1주일 전까지는 무료로 취소 가능한 방도 제법 많으니 부담없이 예약하자. 전자입국신고서 - 출국 72시간 전에 인터넷으로 작성해서 보내자 오래전 태국은 종이로 된 입국카드를 도착하는 비행기 안에서 작성해야 했다. 그러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아예 입국카드가 폐지됐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전자입국신고서 제도를 도입했다. 항공권을 예매하면 태국 공항 도착 72시간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자입국신고서를 작성해서 보내야 한다. 작성 항목이 보다 많아지고 세부적이 되어 좀 번거로워졌지만, 대신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편안하게 집에서 작성해서 보내고 바로 확정안내를 받을 수 있다. 태국 전자입국신고서 사이트(https://tdac.immigration.go.th/arrival-card/#/home) 에 들어가 작성을 끝내 전송하면 QR코드를 받을 수 있다. 입국심사대에 이 QR코드를 종이 프린트 혹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면 된다. 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심사대에서 여권만 보여줘도 내용이 심사관 화면에 뜨기 때문에 바로 통과된다. 환전 - 현금은 우리은행 EXK 카드, 카드 결제는 토스뱅크를 추천 해외여행에 필수적인 건 환전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태국은 아직까지 신용카드 결제를 받지 않는 가게가 많고 노점 등에서도 QR코드나 현금 만 취급하니 현금이 필수다. 여행산업이 발달한 태국은 다양한 환전 방법을 갖추고 있다. 원화를 그대로 들고 가서 현지 환전소에서 바꾸는 방법도 있고, 국내에서 환율 우대를 받아 달러로 환전해 가지고 간 뒤 현지 환전소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방법은 대체로 수수료가 많이 들고 번거로운 방식이다. 가장 추천하지 않는 방식은 공항 환전소에서 바꾸는 것이다. 태국 밧(baht)는 한국에서 마이너한 통화이기에 환율 우대를 거의 받을 수 없어 국내 은행에서는 매우 수수료가 비싼데, 공항에서는 더욱 비싸게 받기 때문이다. 진짜 응급 상황이 아니면 피하자. 그나마 국내에서 명동 사설 환전소를 이용한다면 좀 나은 수수료로 환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는 요즘 세대를 위해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신한은행, 혹은 우리은행 등에서 만들 수 있는 EXK 카드다. 제휴가 되어 있는 현지 태국 은행 ATM을 이용하면 90프로 가량의 환율 우대를 받으면서 현금 인출을 할 때 내야하는 200밧 수수료를 내지 않고 현금을 인출 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국내 우리은행에 가서 계좌가 없다면 만들고 나서 EXK카드를 신청하자. 그러면 직불카드와 겸용으로 EXK 마크가 찍힌 카드가 발급된다. 이것으로 태국,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환율 우대와 수수료 혜택을 받으며 현지은행에서 현금을 뽑을 수 있다. 태국에서 제휴된 은행 가운데는 카시콘 은행을 추천한다. 녹색 로고로 대표되는 대형 은행으로 공항을 비롯해 대형 쇼핑몰에서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다. 길에도 카시콘 ATM기기가 많지만, 가능하면 은행과 붙어 있는 ATM기기를 이용하자. 기계 고장이나 사용자 실수로 카드를 삼켜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럴 때 은행과 붙어 있다면 은행 직원에게 말하면 쉽게 카드를 반환받을 수 있다. 대형 쇼핑몰 위주로 카드 결제를 많이 한다면 토스뱅크의 외화통장도 유용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환율이 다소 쌀 때 100프로 환율 우대를 받으며 원화를 밧으로 바꿔 놓았다가 결제 때 토스카드를 내밀면 된다. 필자가 이용해본 결과 빅씨 같은 태국 대형 마트 같은 곳에서 결제가 가능했으며 수수료도 전혀 없었다. 쓰고 남은 밧은 나중에 다시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원화로 환전하면 내 계좌로 돌아온다.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법 - 그랩/볼트 택시 추천, 공항 서비스 택시도 괜찮다 비행기로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호텔까지 가야 한다. 태국은 수도 방콕을 제외하면 대중교통이 부실한 편이다. 치앙마이에는 지하철이나 시내 버스가 없다. 화물차를 개조한 썽태우, 오토바이를 개조한 툭툭 등이 대중교통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지 사람들은 개인용 오토바이나 자가용을 이용한다. 치앙마이 공항에 대기하는 일반 택시는 피하자. 미터기 없이 흥정을 하려는 경우도 있고, 바가지 요금을 부를 수도 있다. 추천하는 방법은 한국에서 그랩 혹은 볼트 같은 태국 현지 택시 플랫폼 앱을 설치한 뒤 가서 이용하는 것이다. 그랩보다 볼트가 다소 저렴한 편이며 둘 다 한국 VISA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결제 가능하다. 현금 없이 아무 작은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치앙마이 공항 내부에는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 현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아도 와이파이를 이용해 카카오 택시 이용하듯 목적지 호텔을 입력하고 픽업 장소를 공항 몇 번 출구 하는 식으로 지정하면 곧 택시가 온다. 이용요금은 필자의 경우 90밧(약 4천5백원)이었다. 만일 스마트폰 사용이 여의치 않는 등 사정이 있다면 공항 서비스 가운데 택시를 불러주는 서비스를 이용하자. 대충 치앙마이 시내라면 150밧(약 7천원) 정도로 이용 가능한데 이 경우는 태국 밧으로 현금지불을 해야한다. 공항 1층에서 직접 찾아보거나 안내데스크에 문의하자. 스마트폰 개통 - 여권을 지참하고 대형 쇼핑몰의 이통사 직영점을 이용하자. 호텔까지 성공적으로 가서 가지고 온 무거운 짐을 풀었다면 그 다음은 스마트폰 개통이다. 요즘 이동통신은 생활필수재인 만큼 최우선으로 개통하도록 하자. 치앙마이 곳곳에 통신사 대리점이 있긴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비싼 요금제를 강요당하거나 이상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으니 대형 쇼핑몰에 있는 이통사 직영점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태국 주요 이통사는 에이아이에스(AIS), 디텍(DTAC), 트루무브(TRUMOVE) 세 곳이다. 대략 한국의 SKT, KT, LGU+ 와 비슷한 위치를 차지한다. 예전에는 경쟁이 심해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프로모션 요금제가 나오면서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적당히 평준화 되서 어느걸 이용해도 요금 수준은 비슷하다. 필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이통사는 AIS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이통사이며 미세하게 통화도 조금 더 잘 터진다. 직영점에 가서 '심캇(sim card)' 이라고 말하면 패스포트? 라고 물어본다. 여권이 있는지 묻는 것인데 예스 라고하면 개통을 위한 창구로 안내해 준다. 만일 이심(Esim)을 쓴다면 창구에서 그렇게 말하자. 접수받는 창구 직원은 여권을 확인한 뒤 원하는 통신 사용 기간을 물어본다. 장기여행자면 원먼스, 혹은 써티데이스 라고 대답하자. 한달 요금제가 가장 일반적이고 가성비가 좋다. 그러면 요금제가 적힌 종이 혹은 태블릿 화면을 보여준다. 데이터량과 속도에 따라 차별화된 요금제를 골라야 한다. 이통하면서 유튜브를 많이 보거나 업무까지 전부 하려는 용도라면 좀 비싼 요금제를 선택하면 되지만 보통은 200밧~250밧 정도의 요금제를 고르면 된다. 유심 가격(약 50밧)과 이 요금제를 합친만큼 돈(현금)을 내면 개통을 해 준다. 대략 한달 1만 4천원 정도 요금이면 데이터 8기가바이트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한국에서 출발해서 태국 치앙마이로 가기 위해 필요한 필수 정보를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치앙마이에서 즐겁게 생활하기 위한 필수 정보를 살펴보도록 하자.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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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태국 생활도 한달 반 가량 지났네요. 처음에는 두근두근 흥분 상태였지만 슬슬 차분해지며 현지 생활 분위기가 되어 갑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음식! 매일 무엇을 먹으며 즐기느냐 입니다. 매일 비싸고 호화로운 걸 먹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될 수 있도록 매일 다른 음식을 먹어보려고 애씁니다. 다행히 쇼핑몰 푸드코트에는 매우 다양한 메뉴의 음식코너가 있습니다. 시푸드 팟타이는 부드러운 볶음면과 해산물의 감칠맛이 참 좋습니다. 가격은 80밧(약 4천원). 아침식사로는 이런 오믈렛도 좋습니다. 얇은 계란 부침과 돼지고기가 섞인 아래에 있는 밥을 같이 먹으면 든든하죠. 가격은 70밧(약 3500원). 때로는 저녁으로 이런 저렴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드레싱을 친 돼지고기 스테이크로 갓 만든 프렌치 프라이와 함께 나옵니다. 가격은 69밧(약 3400원). 그렇지만 이런 일상 음식을 먹다보면 어느 날은 그냥 배터지게 고기를 먹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또한 한국 음식이 생각나기도 하죠. 그럴 때 치앙마이에서 부담적게 찾을 수 있는 곳에 갔습니다. 음식점 이름은 신기하게도 명동! 바로 한국 명동에서 딴 이름입니다. 한국식 삼겹살을 메인으로 하는 고기부페입니다. 그 아래 있는 숫자 259는 뭘까요? 이게 바로 가격입니다. 1인당 259밧(약 12200원)에 거의 모든 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네 바로 고기 부페입니다. 들어가면 딱 보이는 이곳이 메인 코스인 고기입니다. 삼겹살, 양념 불고기를 비롯해 갖가지 돼지고기와 꼬치 고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식이면 당연히 김치와 나물이 있어야죠? 나름 현지에 맞춘 여러 채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구워서 그냥 먹는 건 한국식이 아니죠? 쌈채소인 상추와 배추 등이 버섯 양파와 함께 있습니다. 한국식이면 밥도 있어야죠? 아예 밥솥채로 있습니다. 특별히 준비한 다른 부위도 있긴 합니다만 이건 추가 요금을 내고 먹는 고기 입니다. 좋은 점은 고기부페인데 새우 같은 해산물도 기본요금으로 양껏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고의 가성비죠! 고기만 먹으면 목 마르겠죠? 옆에는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비롯해 아이스티와 슬러시까지 무한리필되는 디스펜서가 있습니다. 고기 다 먹은 후에 땅기는 거? 아이스크림까지도 있습니다. 그 옆에는 작은 케이크도 있어요! 그럼 먹어볼까요? 우선 불판에 새우부터 구웠고요, 삼겹살도 바짝 구워서 먹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 반부터 새벽 2시! 치앙마이 오시는 분은 꼭 한번 와서 드셔보세요!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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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7일에 출국해서 어느새 한달이 넘게 훌쩍 지나버렸네요. 그래서 또다시 외국에서 신년을 맞게 됐습니다. 외국에서 혼자 맞이하는 연말연시는 어떻게 지내면 좋을까요? 그냥 집 안에서 유튜브로 한국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며 맥주를 홀짝거려야 할까요? 그런 차분한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좀 심심하겠죠? 2025년 12월 31일 연말 아침, 제일 먼저 한 것은 빨래입니다. 사실 단기간에 외국에 나갔을 때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장기로 나가면 빨래문제가 신경쓰이죠. 태국에는 대충 둘러보면 어디에나 10밧 짜리 큰 동전을 넣고 빨래를 할 수 있는 코인 세탁기가 있습니다. 셀프로 세제를 사서 넣고는 세탁기만 잠시 이용하는 방식인데요. 비용이 많이 드는 세탁소 보다 저렴하고 간편합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세탁물이 차 있지 않은 코인세탁기를 찾아서, 앞에 써있는 금액만큼의 10밧 동전을 투입하고, 가동을 확인한다음, 빨래와 세제를 넣고, 뚜껑을 닫으면 됩니다. 보통 용량이 작은 건 20밧(약 950원), 좀 큰 것은 30밧 혹은 40밧입니다. 좀 큰 곳은 코인식 건조기도 같이 있습니다. 건조기 역시 30밧 혹은 40밧입니다. 마침 햇살도 좋네요. 빨래를 마치고 다 널어놓은 다음 공유 자전거로 강변에 나가봅니다. 치앙마이에는 핑강이라는 큰 강이 서쪽에 흐릅니다. 이곳에 있는 다리를 지나갑니다. 강변에는 이렇게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에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좀 비싼 곳이지만 강변 경치를 즐기며 쉴 수 있다는 매력이 있죠. 다만 한강처럼 물이 맑지는 않습니다. 다소 흙탕물에 가까운 점이 아쉽습니다. 자전거 드라이브를 도중 근처 쇼핑몰에서 더위를 식히며 생과일 키위 주스를 한 잔 마십니다. 가격은 50밧(약 2400원). 저녁이 되어 다시 나간 곳은 연말 행사가 벌어지는 나왓랏 다리입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연말 방송을 위한 공연, 불꽃놀이가 벌어집니다. 이 행사를 보기 위해 현지인과 관광객이 매우 많이 와 있습니다. 모두 사진을 찍고 주위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마스코트도 있고요. 어른들을 위한 태국 노래 공연이 방송국 촬영까지 곁들여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바로 옆의 강변에는 각종 색깔 조명이 켜져 강변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습니다. 다리 위 장식도 매우 아름다운 조형물이라 충분한 볼 거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폭죽이 터지는 행사장 아래쪽에서는 야시장이 활발히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물건도 사고 여러 기념품 구경도 할 수 있죠. 야시장 중간에 있는 황금빛 사원은 골든 처럼 영원히 깨질 수 없는 축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듯 합니다. 이렇게 낯선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즐겁게 보내는 연말연시를 소개했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2026년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해피 뉴 이어!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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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열대 지방입니다. 겨울에 춥지도 않고 눈도 내리지 않죠. 게다가 불교 국가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지낼까요? 놀랍게도 매우 즐겁게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 동부의 대표적 대형 쇼핑몰인 센트럴 페스티벌에 가봅니다. 이곳은 진짜 크고 깔끔한 쇼핑몰인데 부담없이 가서 즐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이곳 1층 중앙을 차지한 것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와 겨울나라의 공주 엘사입니다. 케데헌이 아니라 좀 아쉬웠지만 얼음이 연상되는 크리스마스 컨셉에는 딱 맞습니다. 어른과 아이 들이 이 앞에서 사진도 찍고 즐겁게 구경합니다. 여기서 뜨거운 낮 시간을 보내다가… 적당한 시간인 저녁이 되어 치앙마이 북서쪽에 있는 마야 쇼핑몰 맞은 편 고급 야시장인 원님만으로 갑니다. 이곳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재미있는 행사를 합니다. 건물 옥상에서 인공눈을 뿌리는 가운데 춥다고 메쉬멜로를 불에 구워 먹는 겁니다. 물론 이 매쉬멜로는 사먹어야 합니다. 좀 가격이 있는데도 태국 젊은 층들은 기꺼이 즐기며 이걸 사먹습니다. 혹한과 눈을 겪지 못하기에 오히려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을 파는 셈이죠. 여기서 태국 젊은이, 관광객과 어울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혼자 보내면 안되겠죠? 취미인 살사 바차타 댄스를 즐기기 위해 프라비다 클럽에 왔습니다. 수요일 마다 댄스 이벤트가 열리는데 밤 9시부터 이며 입장료는 200밧(약 1만원) 입니다. 다음날인 크리스마스 당일. 치앙마이 중심지에 있는 올드타운으로 나왔습니다. 이 곳은 옛 성곽 지역인데 여기 타페게이트 동쪽에 커다란 야시장 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야시장이지만 여러 음식을 파는 곳과 테이블이 있고 태국 전통 춤을 공연하는 무대도 있었습니다. 태국 전통무용과 음악을 즐기며 야키도리 (60밧) 하나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음식을 조리해주는 태국 소녀가 메리크리스마스! 라고 하며 과자를 하나 선물로 주네요. 전통춤 공연이 끝날 무렵, 경쾌한 북소리와 함께 태국 학생들이 만든 악단이 크리스마스 캐럴과 영맨 등 귀에 익은 곡을 연주하며 옆으로 들어옵니다. 관광객과 주위는 모두 그쪽 음악을 들으며 크리스마스를 흥겹게 보냅니다. 올드타운 나이트 바자 야시장에는 다양한 공예품과 의류, 기념품이 있어 구경하면서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 맞은 편의 큰 건물 안에도 작은 점포들이 있습니다. 6년 전에는 이 곳에서도 공연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점포만 있네요. 혼자 조촐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빅씨마트에서 작은 케익을 샀습니다. 106밧(약 5천원) 정도인데 딱 혼자 먹기 좋습니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럼 신년에 또 뵈요!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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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비교적 아시아 지역이긴 하지만 엄연히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외국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여기서는 어떤 걸 먹어야 되나? 입에 안 맞으면 어쩌나? 이런 고민을 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별로 이런 고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앙마이는 인구 30만 정도의 도시지만 전통있는 관광도시이며 외국인을 위한 많은 음식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길 가다가 보이는 쇼핑몰에는 어디나 푸드코트가 있고요. 여기서는 우리가 아주 익숙하게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합니다. 바삭하게 구운 돼지고기와 밥입니다. 야채 약간을 포함해서 가격은 70밧(3천원 정도)입니다. 밥의 찰기가 약간 적은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고기가 맛있게고 먹을만 합니다. 저녁 시간에만 문을 여는 길거리 스테이크 집은 식단관리를 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고기 종류를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일단 시킨 건 80밧(3500원 정도)의 돼지고기 립 스테이크. 육질이 살아있고 고기도 잘 구워진 편입니다. 태국을 비롯한 치앙마이의 이런 음식점은 아침, 저녁 등 특정 시간대에만 문을 열고 장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 맵 등으로 장소를 확인하면 영업시간도 같이 나오므로 잘 참고하세요. 푸드코트는 보통 그렇게 붐비지 않지만 점심이나 저녁 식사 시간 대에만 좀 사람이 많아집니다. 크리스피한 돼지고기 볶음과 계란프라이를 얹은 밥입니다. 이것도 60밧(2200원 정도)인데 점심 한끼 정도로 충분합니다. 다만 양이 많은 분은 좀 적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럴 때는 다른 걸 하나 더 시켜 곁들여 드세요. 저는 생과일 딸기 스무디를 하나 시켜서 같이 먹으면 배가 부른 편입니다. 다시 품격있고 차분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치앙마이 그랜드뷰 호텔로 갑니다. 이곳에서는 240밧(1만2천원 정도)에 호텔 부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메뉴는 전반적으로 서양식 + 일식 + 타이 음식 입니다. 깔끔한 편이며 좌석에 있는 물은 웨이터가 직접 따라줍니다. 오전 10~11시 정도에 가면 딱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과일과 디저트, 커피도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기 케이크가 좀 맛있는 편입니다. 이곳은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 입니다. 11월 말에 왔을 때부터 이미 설치된 이런 트리 등이 분위기를 돋우는 데요. 지금은 쇼핑몰마다 들어가면 캐롤이 나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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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도 치앙마이는 힐링에 특화된 도시입니다. 차분한 정취와 편안한 분위기, 사람들의 부드러운 미소가 좋은 곳이죠. 이곳에서는 관광객이나 현지인 모두가 비교적 밝고 긍정적인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요즘 외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모바일 통신망 개통입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을 머물 때는 그냥 공항에서 해도 되지만 한달 이상 머물 때는 공항 유심은 비싼 편입니다. 시내로 나와서 쇼핑몰에 입주한 이통사에서 개통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적당히 저렴한 한달 즉 30일 유심을 총 250밧(약 1만 2천원) 에 개통했습니다. 총 15기가 용량에 소진 후에도 카톡이나 메시지 확인은 되는 속도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유심을 개통하면 현지 공유택시 어플인 그랩, 볼트 등을 설치해 봅시다. 급할 때나 피곤할 때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모바일 번호와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공유 자전거인 애니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0밧(약 9천원)이면 한달 동안 공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한 사항이 좀 있긴 해도 운동과 이동수단을 겸비한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됩니다. 쇼핑몰에서 가볍게 식사를 합니다. 닭고기 덮밥은 60밧(약 2800원) 입니다. 작년 부터 올해 태국 환율이 원화 대비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어서 좀 비싸졌지만 그래도 한국 물가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맛도 좋은 편이죠. 치앙마이 중심부에 있는 성곽 문 타페게이트는 항상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성벽을 배경으로 몰려든 비둘기를 날리면서 순간포착해서 찍는 샷이 가장 핫한 테마입니다. 고층건물이 별로 없어서 낮고 귀엽게 깔린 상점들은 부담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친숙함을 만듭니다. 타페게이트 앞은 밤이 되면 이렇게 작은 야시장으로 변화하기도 하고, 각종 행사가 마련되기도 합니다. 갈 때마다 새로운 곳이죠. 한달동안 지낸 집을 구하는 건 필수 입니다. 호텔에 장기 투숙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렴한 호텔이라도 그렇게 오래 묵으면 좀 비싸죠. 한달 단위로 계약해서 입주할 수 있는 곳은 치앙마이 곳곳에 많습니다. 다양한 가격대와 시설이 있는데 적당히 가성비 좋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잡으면 대략 한달에 30~ 50만원 사이로 잡을 수 있습니다. 세탁기는 보통 집에 없기 때문에 동전을 넣고 사용하는 코인 빨래방을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통돌이 식이 다소 싸고 드럼 식이 좀 비싸지만 깔끔합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10밧짜리 동전이 필수인 경우가 많은데 동전을 잘 거슬러주지 않기에 10밧 짜리를 받으면 모아두시면 좋습니다. 대표적인 쇼핑몰 원님만을 저녁에 가서 구경합니다. 야시장 기분과 함께 쾌적한 쇼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앙마이 생활 두번째와 생활 팁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뵙겠습니다!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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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겨울이면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남자입니다. 제가 여행에서 경험한 것을 보여드리면 여기 오시려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여행 팁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 해도 지난 11월 25일 비행기로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두세 달 전 쯤에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등 국내 저가 항공사로 예약하면 보통 편도로 15~18만원 정도로 항공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태국에 입국할 때는 72시간 전에 온라인 입국 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고요. 사정이 있거나 깜빡 못했다고 해도 도착 공항에서도 바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냥 입국수속 시간이 느려지는 것이 귀찮을 뿐이죠. 이번 목적지는 태국 북부의 대표적 관광도시 치앙마이 입니다.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들어갔는데요. 적당한 가격으로 1박 3만원 안되는 가격으로 깔끔한 편이며 만족도가 좋습니다. 밤 11시에 도착했기에 여기서 바로 짐을 풀고 수면을 취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맑고 청량한 초가을 날씨같은 치앙마이 공기가 반겨줍니다. 기온은 18~20도 정도에 햇살이 강합니다. 조깅이나 산책에도 최적인 날씨입니다. 반팔에 가디건을 걸치고 밖으로 나옵니다. 산책 겸 30분 정도를 걸어서 마야 라이프 쇼핑몰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입니다. 태국은 겨울에도 그리 춥지도 않고 눈도 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쾌적하고 좋은 날씨죠. 처음에는 이게 어색했는데 이제는 이것도 좋은 거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마야 몰에서 내려다면 치앙마이 모습니다. 이 도시는 인구 30만 정도에 고층 건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도시가 높이 올라가지 않고 평평하게 펼쳐져서 발전한 느낌입니다. 여기 온 이유는 현금 인출과 휴대폰 유심 개통입니다. 현금은 공항에서 호텔로 올 차비 정도만 있다면 한국에서 미리 환전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저는 토스뱅크 환전과 우리 은행 EXK 카드, 두 가지 수단을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시험해본 결과 수수료가 좀 더 싼 건 EXK 카드 였습니다. 여행 전에 미리 준비하시면 매우 편리합니다. 태국은 불교가 중심인 국가입니다. 그래서 곳곳마다 거대한 불상과 사원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황금색 불상이 특히 많습니다. 이런 독특한 분위기가 거리를 걸을 때마다 볼 거리를 제공합니다. 치앙마이는 오래된 옛 북부 국가 란나의 수도로 성터를 중심으로 한 해자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낮에는 시원한 공원 분위기이고 밤에는 이렇게 호젓한 정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제 태국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앞으로 3달 정도 태국에 살면서 여러 가지 풍경과 관광, 생활 팁을 모아서 시리즈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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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이나 삶의 권태에 대한 쿨타임이 찰 때쯤이면 훌쩍 일본을 다녀오곤 합니다. 올해만 3번째인가.. 가서 뭐 특별한 걸 하는 건 아니고 맛있는거 먹고 옷사고 뭐 이게 다인데, 목적 없이 가볍게 다녀오기는 거리상으로나, 여행 난이도로 보나 일본이 만만한 것 같습니다. 3번째 도쿄 방문입니다. 도쿄는 뭐 명동이나 강남하고 뭐가 달라 하시는 분들 많지만 워낙 넓고 곳곳마다 다른 분위기가 있어 테마를 타겟팅하고 지역을 달리 가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1. 긴자 도쿄의 강남이라고 할 수 있는 긴자에서 2박했습니다. 평당 5억이 넘는다던가..물가 사악합니다. 짧은 기간 내에 뭐 얼마나 긴자를 알았겠습니까만, 단기 여행으로 새로운 느낌을 맛보고 싶다면 비추입니다. 물론 도버스트리트 마켓처럼 대체 불가한 공간도 있지만, 빌런 분들이 패션에 민감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저만의 편견도 있습니다(운영자가 형님이라 그런가..). 일단 먹는거 먼저 좀 몇 개만 짚어보면.. [무기토 올리브 긴자점] 네일동과 같은 일본 관광 커뮤니티에서 알음알음 알려진 곳인데 조개소바 미쳤습니다. 제일 비싼건 조개소바긴 한데 그거 말고 조개랑 닭이랑 등등 섞어서 1,450엔짜리 트리플 소바 있어요 그거 추천합니다. 일본은 뭐 하나 제대로 맛있는거 경험하면 그것 때문에라도 재방문 가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웨스트 게이트 아이언 플레이트] 과장 좀 보태서 오코노미야끼 안 먹을거면 일본 왜감 생각하는 1인으로서.. 숨겨진 맛집 인정합니다. 찾기 쉽지 않아요. 건물 지하에 있는데 사장님 혼자 서빙하고 만들고 예약받고 계산하고 다 합니다. 제가 갔을 때 남미 친구들이 잔뜩 와서 암내 폭격에 당황하긴 했지만…맛있습니다. [코메다 커피] 개인적으로 일본 호텔 조식들은 비용 대비 가치가 좀 낮다고 생각해서.. 주로 어딜 가나 하나쯤은 있는 코메다에서 커피와 토스트를 먹습니다. 마치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아침을 함께 시작하는 듯한 감성을 줍니다. 일본의 스타벅스급 지위를 갖고 있는 코메다는 직장인들의 아침을 돕는 오래된 동반자같은 존재이고, 정말 조용하고 아늑합니다. 사람들 각자 할 거 하면서.. 이 모델을 그대로 한국에 갖고 왔다가는 시끄러워서 실패할 것 같아요. 별거 없는데 휴식이 되고, 카공족들도 많습니다. [히비야 파크] ㄱ 긴자 메인스트리트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히비야 파크는 10월 기준 금목서가 활짝 피었습니다. 일본에만 있는 나무로 아는데, 오렌지 비슷한 향이 예술입니다. 금목서 향을 본뜬 향수도 많이 나오지요. 여친이나 아내와 함께 가면 좋습니다만, 대부분 해당사항 없는 것으로 알고 여긴 패스해도 되겠습니다. [BEAMS] 일본을 대표하는 편집샵 빔즈, 그 중에서도 긴자점은 괜찮은 제품이 정말 많습니다. 꼼데가르송으로 대표되는 도버 스트리트 마켓은 솔직히 어린 친구들이 갈 만한데고, 빔즈는 나이에 상관없이, 취향에 상관없이 웨어러블한 제품을 간지있게 잘 구비해 둡니다. 한국에 들어온다 만다 오랫동안 말은 많지만, 한번쯤 가보세요. 솔직히 유니클로나 무인양품은 한국에도 널렸잖아요. [무인양품 긴자] 무인양품이 널렸다고 했지만 긴자점은 가볼만합니다. 세계 최대 무인양품 매장이고, 위에 호텔, 아래로는 식당 뭐 다 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라인업(특히 화장품,목욕용품)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진열 상태가 예술이라 편집증 있으신 분들은 해방감을 느낄 겁니다. 호텔이나 식당은 MUJI 제품을 가지고 꾸며놨는데, 솔직히 가격은 메리트없고 한 번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 하는 여유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2. 아사쿠사 너무 도시적인 거 싫고, 이왕 일본에 왔으니 일본맛 느껴보고 싶은데 여기는 교토가 아니라 도쿄다..하시면! 아사쿠사를 추천합니다. 과거의 일본의 청취가 담겨있고, 특히 그릇 거리가 유명하고 규카츠의 본산으로 여겨지는 곳이라 효도관광이든, 가족여행이든 가기 좋습니다. 서양인들 겁나 많아요.. 여기는 그냥 사진 몇 개 쭉 나열합니다. (좀 지침..) 식도락에 관심이 많은데 남들 다 아는 데는 가기 싫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꿀팁. 특히 긴자를 비롯해 오사카, 삿포로 등 우리가 다 아는 대도시를 갈 거면 잘 차려입은 일본 할머니들이 가는 데를 가면 절대 실패가 없습니다. 눈치봐서 저 할머니들 좀 고급진데? 밥 먹으러 가네? 싶으면 조용히 따라가보십시오. 뜻밖의 대박을 발견할 겁니다. 사진 몇 개 더 투척하고 마무리합니다. 일본은 지금 고구마가 제철이라 고구마 디저트들이 난리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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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텍 조흔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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