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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잘 안보이는 동그란 박하사탕을 보면 가끔 어릴때 일어난 일들이 생각나곤 합니다. 어릴 적 추석 때 어르신들 심부름으로 막거리를 받으러 가게에 주전자 하나 달랑 들고 어린 동생과 함게 투덜거리며 가고 있었는데 바닥에 초록색 빛을 띈 무언가가 바람에 조금씩 흔들리며 있는게 보였죠. 가까이 가보니 접혀있던 만원짜리 지폐였습니다. 그 당시 선물상자가 3천원 하던 시대이니 만원이면 과자 파티를 할 수 있는 큰 돈이였죠. 동생과 저는 크게 환호를 하며 얼른 심부름을 마치고 먹고 싶은걸 사러 가자 신나하며 막걸리를 받아 어르신들께 드리니 무슨 좋은일이 있기에 그리 웃고 있냐며 웃으시며 용돈으로 천원씩을 더 주셨습니다. 처음엔 가기 싫던 심부름이 어느새 과자파티를 여러번 할 수 있는 돈이 수중에 생긴것이였죠. 동생과 저는 마을에 하나 있는 슈퍼마켓에 가서 평소에 잘 먹지 못한 과자와 탄산음료를 사들고 함박 웃음을 지으며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과자 먹을 생각에 즐거워만 했지 다른건 생각하지 못한 어린 시절… 그 모습을 보시던 할아버지께선 우리를 불러 “명절에 온갖 맛잇는 음식이 다 있는데 이 귀한 돈으로 과자를 많이 샀냐!”며 호통을 치셨죠. 그저 우연히 얻은 돈으로 먹고싶은걸 샀을 뿐인데 우리는 왜 혼나는지 몰랐고 억울해 하고 있을 때 할머니께서 작은 방에 무언가를 숨기듯이 들고 들어가시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전 할아버지께 혼나 슬프다는걸 말씀드리러 작은방에 따라 갔을 때 할머니가 숨기시려는 물건이 무엇인지를 보게 되었고, 그게 동그란 박하사탕이였던걸 알게 되었죠. 그 박하사탕은 손주들 오면 주기위해 밭 일을 도우시며 힘들게 모은 돈으로 사게 되셨고, 그걸 먹고 즐거워할 손주들 모습을 생각하셨을텐데 손주들은 그 사탕보단 다른 과자에 더 관심을 보이고 좋아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지…. 추석만 되면 제사상에 오르는 그 동그란 박하사탕을 보면 가끔씩 떠오르는 추억이네요.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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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여러분~ 다들 살아계십니까~ 여긴 가산디지털단지 입니다. 빌런 18+ 오피스에서 나가질 않고 있습니다. 밖은 위험하거든요. 토요일이라서 더욱 조용합니다. 그런것도 있겠지만, 다들 고향집 간것이 확실합니다. 이제부터가 '찐' 서바이벌 입니다. 문여는 곳이 점점 줄어드는 시점일테니까요. 하지만 저에겐 배다른민족 이라는 찬스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매번 시켜먹다간 기둥뿌리가 흔들릴 수 있으니 오늘은 일단 먹어치울 수 있는 건 다 꺼내서 먹어치우며 버텨봅니다. 문제는 허기만 집니다.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도 허기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닥터페퍼로 목을 축이며 가짜 당으로 뇌를 속여봅니다. 뇌 가소성이라고 하던가요. 그 와중에 옆 사무실 대표님께서~ 연휴인데 고향 안 내려가냐며 요구르트를 줘서~ 마셔봅니다. 그리고 밤.... 6시가 넘어가던 무렵. 2일차 메뉴는 완면각 컵라면 되겠습니다. 추석 2일차. 끼니를 이렇게 해결해봅니다. 좀 더 감칠맛을 더하고자 MSG를 추가해봅니다. 컵라면을 먹어치우며 테라로사의 사기 사건을 다큐로 만든 드롭아웃을.. 디즈니에서 감상해봅니다. 글로벌 스케일의 바이오분야 사기사건. 역시 예쁘고 예쁘면~ 모두가 의심없이 잘 속아주는 구나~ 라는 현실을 다시금 곱씹으며 난 배나온 중년아저씨이니 요행은 바라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 갔구나~ 라고 다짐해봅니다. 컵라면 먹고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제 겨우... 토요일 입니다. 연휴가 1주일이나 남았다는 현실이 찹찹합니다. - 추석 2일차 생존신고 였습니다.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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